폴 맥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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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재혼 황후의 등장인물.
하인리의 사촌이자 절친한 친구이며 측근이다. 비서 겸 수룡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인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혈통상으로는 왕족이지만 사생아 출신이라 왕실 족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다만 혈통적으로 보나 부하로 보나 하인리와는 사사로운 말도 나누고 고민도 풀어주며 투닥거리는 친밀한 사이.
사생아인 것은 둘째치고 이쪽도 서왕국 왕실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새대가리 종족의 일원이며, 새로 변신할 수 있다. 인간 모습이 나오기 이전에 삽화로 선보인 새 모습은 큰 독수리나 올빼미 사이의 퀸보다 훨씬 작은 파랑새[4] 계열이며 실제 머리카락 색도 파란색[5] 이다. 하인리가 왕위에 오른 후 퀸 대신 전서조 역할을 자주 한다.
보통 주조연 인물들 대부분은 이름이 많이 불려지는 편인데 특이하게도 이름 보다는 성으로 많이 불려지는 인물. 물론 성으로 많이 불려지는 인물들도 많지만 이쪽은 매우 가깝고 친한 인물들에게도 성으로 더 많이 불려진다.
2. 외모
새파란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새대가리 종족 답게 꽤나 다부진 상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맥켄나가 등장한 일러스트가 나온 것은 60화, 132화, 167화이다. 60화에서는 새인 모습으로, 132화에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비에와 같이 나왔다.
인간 모습의 일러스트가 나온 날 하인리 사촌답게 잘생겼다는 평이 많다. 작중 코샤르와 더불어 서대제국(=서왕국) 영애들 사이에서 인기 신랑감이라는 언급을 보면 이쪽 또한 미남 설정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서왕국 대표로 신년제에 참석한 하인리와 동행하며, 작중에선 퀸의 모습으로 나비에를 위로한 하인리를 마중나온 것으로 첫 등장한다.
편지 사건으로 하인리가 소비에슈와 대판 싸우자 이에 대해 하인리에게 '기존의 이미지대로 행동하시라', '왜 강대국 황제와 마찰을 저지르시냐?'고 잔소리를 하지만 하인리가 에르기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자신을 강제로 새의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바람에 에르기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신세가 된다.
하인리가 손수건을 목에 건채 황홀해하자 목에 걸고 있는 손수건이 나비에의 손수건임을 알아보고 나비에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반대한다. '아무리 소비에슈 황제가 정부에게 푹 빠져 있다 한들 타국에서까지 훌륭한 황후라고 칭송받는 나비에와 이혼하는 미친 짓을 할 리 없고, 만일 이혼한다 한들 옆 나라 왕과 재혼할 리 없기 때문'이라고.
나비에의 생일을 기념해 하인리가 직접 케이크를 만든 후 케이크를 상자에 포장해 퀸으로 변신해 상자를 직접 들고 나비에의 방으로 찾아가지만 나비에의 속마음을 들은 하인리는 울면서 방으로 돌아온다. 퀸을 걱정한 나비에가 하인리의 방에 찾아오자 나비에를 알아보고 하인리에게 나비에가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이에 하인리는 급히 변신을 풀고 옷을 갈아입으면서 방 안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난다. 이를 익숙해하면서도 소리가 끝나자 방 문을 열어준다.
자신을 새로 변신시킨채 품에 안고 나비에와 만난 하인리가 나비에의 앞에서 자신을 퀸의 부하로 소개하고, 심지어 자신을 '낯가림이 심한 새', '용감한 퀸과는 달리 겁쟁이다'라고 소개하기까지 하는 하인리에게 불만을 표하다 날아가버린다.
방에 돌아와 하인리를 기다리며 나비에의 앞에서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 하인리에게 불만을 표하려하지만 하인리가 소파에 고꾸라진다. 그런 하인리를 걱정하지만 하인리가 꺼지라는 제스처를 표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슬쩍 하인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황후 폐하께서 왕자님에게 뭐 나쁜 얘기라도 하셨냐'고 묻는다. 이에 하인리가 고개를 돌리자 그를 걱정해 '정말 나쁜 얘기를 들으신 건 아니시냐'고 묻지만 하인리는 '내가 말이다.'라고 말한다. 재차 같은 말을 하는 하인리에게 듣고 있으니 말하라고 대답하지만 하인리는 '내가 생각보다 그분을 많이 좋아하나 보다'고 말한다. 이에 놀랐으나 하인리가 '내가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대답하자 '무슨 말실수를 하셨냐', '무슨 말실수를 하셨길래 이렇게 침통해하시냐'고 되묻는다. '날 경계하면 어쩌지?'라고 중얼거리는 하인리에게 재차 되묻지만 하인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면서 탐색하면...... 아아'라고 중얼거린다. 이 말에 더욱 황당해하다가 '혹시 전하께서 새라는 걸 들키셨냐'고 묻지만 하인리가 그건 아니라고 대답하자 이에 되물었으나 '다른 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마법 아카데미에 간 하인리와 동행하지만 나비에와 만나게 되고 하인리를 불만스런 시선으로 쳐다본다. 이에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자 이내 표정을 관리한다. 식사하자는 제안을 수락한 나비에가 하인리의 소개로 식당에 가자 나비에와 하인리 주변의 자리에 앉는다.
서왕국으로부터 워턴 3세가 위독해졌으니 서왕국으로 돌아오라는 서신을 받는다. 이를 하인리에게 전하기 위해 급히 달려와 지금 급히 가보셔야할 것 같다며 하인리를 재촉한다. 자신에게 왜 그러냐고 묻던 하인리가 나비에와 카프멘을 빠르게 훑어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비에의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얼른 가보라는 나비에의 재촉에 응시하던 하인리가 한 쪽 무릎을 꿇고서 시선을 고정한채 나비에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동작을 하자 이를 보면서 발을 구른다. 나비에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을 끝내서야 하인리는 일어서서 나비에에게 작게 속삭이곤 돌아서서 자신을 따라간다.
숙소로 돌아온 후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급한 연락이라고 대답한다. 품 안에서 워턴 3세의 서신을 꺼내어 하인리에게 내민다. 형에게서 왔냐고 말한 하인리가 서신을 읽은 후 테이블에 내려놓고서 한숨을 쉬자 괜찮으시냐고 묻는다. 하인리가 고개를 젓고서 가만히 테이블만을 쳐다보자 왕권이 안정되어있고, 하인리와 제2왕위계승권자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빨리 돌아가는게 낫다고 재촉한다. 하인리가 유언도 들어야한다고 수긍한하자 하인리와 워턴 3세의 사이를 떠올린다. 하인리를 부르지만 하인리가 머리가 아프다고 대답하곤 의자에 앉아 머리를 묻자 소비에슈 황제에게 돌아간다고 전하냐고 묻는다. 이에 하인리가 전해야겠다고 대답하자 말을 하려다가 머뭇거린다. 하인리가 말하라고 대답하자 하인리의 편지 친구에게 전하냐고 묻는다.하인리가 자신을 부르다가도 허공을 바라보며 미간을 찡그리고서 이내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고선 '내가 그 분과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고 중얼거리자 의아해한다.
이후 하인리와 함께 서왕국으로 돌아간다.
워턴 3세의 서거 이후 하인리의 편지[6] 를나비에에게 전달하기 위해 서궁으로 날아간다. 자신을 본 나비에가 놀라서 황급히 창문을 열자 창문 안으로 들어온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퀸의 친구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고서 인사한 뒤 슬쩍 발을 내민다. 나비에가 하인리가 보낸거냐고 묻고서 최대한 조심스레 편지를 빼내고, 편지를 펼치자마자 나비에의 옆에 다가와 고개를 내민다. 이후 나비에가 답장을 하자, 그녀의 답장[7] 을 가지고 돌아간다,
서류더미에 파묻혀 있던 중 워턴 3세의 장례 준비 절차[8] 를 준비하며 하루를 보낸 하인리가 워턴 3세의 임시 묘소에 갔다가 돌아오자 시간은 촉박한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고 투덜거린다. 열 개가 아니니 모자란거라고 대꾸하는 하인리에게 그런 사람에게 동대제국에 다녀오라 하시냐고 지적한다.
하인리가 책상 앞으로 가 편지들을 보자 대관식 초대장이고, 세살 배기 아이들도 그가 즉위할거란 건 다 알지만, 그래도 대관식은 외국의 주요 인사들을 불러다가 확실히 열어야한다고 설명한다. 하인리가 가장 위에 놓인 편지를 집어들곤 편지를 뒤집고선 동대제국에 보낼 초대장에 대해 묻자 네 개의 편지를 보여주며 그거 아니고, 여기 있다고 설명한다. 하인리가 수신인을 살펴보자 택도 없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대꾸하자 '혹시 동대제국 황후 폐하께서 와주시진 않을까, 뭐 이런 하는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니냐'고 지적한다. 하인리가 사람들은 가끔 진실을 말할 때 더 짜증이 나기도 한다고 말힌진 희망에 찬 거짓을 고해드리겠냐고 대꾸한다.
자신을 짜증 가득한 시선으로 쏘아보던 하인리가 고개를 저으며 이마를 짚지만 '물론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분은 황후시고, 그것도 강대국의 황후 폐하시다'는 사실상의 충언을 한다. 이에 하인리가 절대로 자신의 왕비가 될 수 없는 분이니, 포기하라는거냐고 대꾸하자 포기하는 것 외엔 수가 있냐고 지적한다.
하인리가 자신에게 머리 좋으니 수를 내보라고 요구하다가 이내, 생각에 잠기자 초대장을 훑어보던 중 하인리의 표정을 보게 된다. 하인리가 뭔가 할 것 같은 느낌에 얼른 하인리를 부른다.
자신을 쳐다보는 하인리에게 선왕의 유언도 있으니, 슬슬 결혼식을 준비하는게 어떻냐고 질문한다. 상대가 없는데 누구랑 하란거냐는 하인리의 대꾸에 찾아야한다고 대답한다. 원하는 상대는 멀리 있단 거 알지 않냐고 대답하는 하인리에게 그래도 찾아야하고, 의외로 가까운 곳에 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그게 너란 소리는 하진 말라고 단호하게 대답하자 끔찍한 농담은 하지도 마시라고 대꾸한다. 이에 하인리가 차갑게 '너도 방금 비슷한 수준의 말을 했고, 내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으니, 아무나 가까운 사람이랑 하라고 했다'고 받아치자 언제 아무나라고 했냐고 중얼거린다.
하인리에게 우선 가까운 곳에 있는 영민한 영애들, 그러니까 서왕국 영애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란 이야기였으며, 자신은 늘 외국으로 돌아다니느라 서왕국 영애들과는 교류가 없었고, 혹시 여기에도 나비에 황후 같은 영애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하지만 하인리에게 물론 훌륭한 숙녀들은 많겠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 분을 닮은 영애가 아니라 그 분이고, 그 분을 얼마나 닮았는지는 소용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재산 목록을 보던 하인리에게 멀레이니가 응접실에 와있다고 알려준다. 이에 하인리가 누구냐고 묻자 열 두번째 왕비 후보이며, 멀레이니를 만나라고 재촉한다. 하인리가 한숨을 내쉬며 그만할때도 됬지 않냐고 묻지만 왕비를 맞이하셔야 그만둔다고 받아친다. 이에 하인리는 한숨을 내쉬지만 자신이 단순히 오지랍으로 저러는 걸 알기에 반박하지 못한다. 꼭 일 이 년 내로 결혼할 필요 없다고 말하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대답하고, 하인리 역시 그건 그렇고, 크리스타가 중간에 끼어있다고 수긍한다.[9]
하인리가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긴 가야겠고, 거절을 하더라도 얼굴을 보고 제대로 해야하고, 괜히 원한을 살 필요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수긍하고서 얼른 하인리에게 다가와 벗어두었던 윗옷을 걸치는데 도와준다.
멀레이니를 만나러 가던 중 재산 목록은 왜 계속 보고 있었냐고 질문한다. 새로운 기사 작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는 말에 의아해해 맥켄나가 되묻지만 멋진 이름 하나 때려박을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에 재차 의아해하지만, 하인리는 제일 용맹스럽고 충성스러운 기사에게 주려한다고 대답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고, 하인리에게는 이미 뛰어난 실력의 기사들이 많지 않냐고 반박하지만 하인리는 '인재는 계속 필요하고, 지금은 열 여섯살인 기사가 5년 후 세 손가락에 꼽히는 기사가 될지 누가 아냐'고 받아친다. 맥켄나가 그건 그렇다고 수긍하자 작위를 아주 탐나게 포장해두면 쓸 만한 기사들이 작위를 받고자 경쟁할거고, 덕목 중 충성심이 있으니 자연스레 이득이 될 거라고 대답한다. 하인리의 대답에 납득하고, 하인리는 문제는 어떻게 포장하느냐고 말하려다 만채 자신에게 조용히 하란 신호를 한채 기척을 죽이고 다가가 응접실 밖에서 멀레이니와 선왕비 크리스타의 말싸움을 듣는다.[10]
두 사람의 말싸움을 듣고 있다가 멀레이니의 태도에 대해 참으로 당찬 영애라며 감탄하면서도 반 쯤은 혀를 내두른다. 크리스타에 대해서는 '크리스타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지금 크리스타에겐 가버린 권력을 되찾아오려면 그만한 배포가 있어야한다'고 평하는 건 덤.[11]
하인리 역시 이 말싸움을 듣고 있다가 자신의 말에 대꾸하지 않은채 들어온다. 하인리와 멀레이니만 남기게 하기 위해 크리스타에게 '우리는 이만 나가자'는 제스처를 표하고, 크리스타가 나가려는 찰나 하인리는 먼저 멀레이니에게 한 말 중에 뒷부분은 다 들었다고 말을 건다. 이에 맥켄나는 '굳이 그런 말을 왜 하시냐'며 황당해해 입을 벌리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채 '충분히 현실적인 고민이였지만, 그대가 할 고민은 아니다'고 은연중에 크리스타의 편을 들어 대화를 중단해버린다.
멀레이니는 하인리의 말에 수긍하고 작별 인사를 올리고, 크리스타 역시 민망한채 자리를 떠난 후, 멀레이니까지 제대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에 정말 너무 하시다고 절규한다.[12] 하인리가 그렇다고 거기서 크리스타를 내보낼 순 없다는 반박하자 '마음 속에서 나비에 황후님을 내보낼 수 없는거잖냐'고 팩폭을 날린다. 이에 하인리가 '알면서 영애들을 부르는 너도 참 나쁜건 아냐'고 받아치자 하인리를 위해서라고 대답하고, 하인리는 자기에게가 아니라 영애들에게라고 받아친다.
하인리가 응접실에서 나와 침실로 돌아가려하자 나비에를 왕비로 맞아들이려면 전쟁을 치러야한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자신의 말에 흠칫하자, 물론 언젠가 전쟁은 하겠지만, 전쟁을 치러서 데려온 왕비를 좋아할 국민은 없다고 지적한다.
변신해 하인리의 편지[13] 를 나비에에게 전달한다. 나비에가 편지를 읽자 옆에서 같이 읽다 날개를 펼치곤 몸을 떤다. 자신이 화가 난 얼굴임을 확인한 나비에가 괜찮냐고 묻자 활짝 펼친 날개를 접고서 조용히 짹짹거린다. 그런 자신을 보던 나비에가 '퀸도 그렇지만 너도 참 신기하다'고 중얼거리자 의아해하던 찰나 꼭 사람 같다는 그녀의 말에 놀란다.
'하인리 왕자는 영리한 새만 기른다'고 중얼거리던 나비에가 자신의 부리를 만지려하자 몸을 피한다. 이에 나비에는 안 만질거라고 대답하고서 다시 편지를 읽은 후 답장을 한다. 나비에가 답장을 자신의 다리에 묶어주고서 머리를 쓰다듬으려하자 재차 피한다. 나비에가 손을 내리자 날개를 푸드덕거려 미안함을 표시하고, 답장[14] 을 챙긴채 날아간다.
하인리의 편지[15] 를 나비에에게 전하기 위해 동대제국으로 날아간다. 자신을 보고 놀란 나비에가 창문을 열어주자 바로 안에 들어와 편지봉투를 내려놓는다. 나비에가 놀라서 이걸 들고 왔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내 기진맥진해 침대에 엎어지고, 나비에가 건내준 물을 마신다.
그러나 나비에는 하필 터진 코샤르의 낙태약 사건 때문에 하인리의 대관식에 갈 수조차 없게 된 처지였던지라 거절하는 내용의 답장을 쓰는데, 이를 보다가 이상한 소리를 낸다.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자 나비에를 곁눈질하다가 깃털을 고르기 시작하고, 그런 자신을 보던 나비에는 편지를 다 쓰고서 다리에 편지를 묶어준다. 나비에의 답장[16] 을 가지고서 서왕국으로 돌아온다.
하인리가 창문을 열어주자 헉헉거리며 들어오고, 이에 하인리는 웃으면서 벌써 다녀왔냐고 자신의 머리를 쓸어주고서, 편지를 빼낸다.
그의 태도에 고개를 돌리고, 하인리가 편지를 가져가자마자 변신을 푼다. 하인리 역시 자신은 쳐다보지도 않은채 익숙하게 편지를 펼쳐서 읽고, 이에 '고생했단 말씀도 없으시냐'고 항의하지만 하인리는 바로 휴가를 열흘 추가해준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게 있다고 대답하지만 하인리의 말에 빙그레 웃고서 편지를 훑다가 이내 울상을 짓는다.
하인리의 표정에 민망해져서 황급히 하인리가 준비해둔 옷으로 갈아입던 찰나, 하인리는 자신을 부르고 나비에가 못 온다고 시무룩해한다. 이에 그러시냐고 반응하지만 하인리는 다 알면서 시치미냐고 대답한 직후 한숨을 내쉬고서 편지를 잡은 후 비밀 서랍에 집어넣지만 많이 바쁜 건 아닌지, 건강을 챙겨야한다고 중얼거리고 다시 책상에 앉는다.
옷을 다 입고 책상 앞으로 다가오고, 하인리가 자신을 쳐다보자 라스타의 식사에 낙태약이 섞여들어간 사건이 터져서 동대제국이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보고한다.
뜻밖의 소식에 놀란 하인리가 눈썹을 치켜올리고서 나비에도 그 일 때문에 바빠진거냐고 묻자, 대답을 주저한다. 뒷이야기가 더 있음을 눈치챈 하인리가 뭐냐고 묻자 아는 사람도 쉬쉬하는데다, 동대제국 귀족들도 거의 모르는 이야기라고 대답하고서 이에 의아해하지만 낙태약을 먹인 게 나비에 황후의 친오빠인 코샤르란 이야기가 있다고 보고한다.
놀란 하인리가 곧장 나비에는 괜찮냐고 묻자 라스타와 그녀의 아기는 괜찮다고 보고하지만, 이에 하인리가 재차 나비에의 안부를 묻자 나비에는 안 먹었으니 괜찮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그게 아니고 소비에슈가 혹시 또 나비에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냐고 우려하자,[17] '내가 도착했을땐 일이 한차례 진정이 된 후라 그것까진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낙태약 사건 때문에 못 온다는 소식에 속상해한 하인리가 그 일 때문에 못 오시나보다고 반응하자 자신의 생각에도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다. 이에 하인리가 '그런데도 내가 속상해할까봐 그런 내색조차 않는다'고 우울해하자 '그냥 동대제국의 치부라 안 적으신게 아니냐'는 상당히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한다.[18]
하인리가 한참을 뒷짐을 지고 문 앞에 서 있자 기다리지만 하인리가 깊게 고민하는건 아니고, 그 고민이 나라를 위한것은 아니니데다, 사적인 고민인 것이 분명하다고 여겨 결국 문으로 간다.
그러나 하인리는 뭔가를 결심하고 역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중얼거리고서 자신에게 거기 있어보라고 지시하자마자 바로 편지를 쓴다. 하인리가 편지를 건내고서 한 번만 더 수고해주고, 이번에는 에르기에게 전하고 오면 된다고 지시하자 경악해해 또 동대제국에 갔다 오라는거냐고 대꾸하지만, 하인리는 '네가 제일 빠르다'고 묵살한다.
결국 절망하며 편지[19] 를 받아들이고, 에르기에게 편지를 전달한다. 편지를 읽던 에르기는 '독한 놈'[20] 이라고 중얼거리고, 에르기를 찾아온 라스타가 에르기를 부르자 달아난다.
하인리는 대관식을 치르고 정식으로 서왕국의 왕으로 즉위한다. 동대제국 사절단 대표인 릴테앙 대공은 하인리의 환대에 웃어대다가 '전하께서는 아직도 왕비를 맞이하시지 않으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라스타 양 때문이시냐'며 왕비 이야기를 꺼내고,[21] 왜 그렇게 생각하냐는 하인리의 질문에 동대제국 귀족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대답하고서 라스타를 한껏 칭찬하고, 이를 하인리의 뒤에서 지켜보면서 혀를 찬다. 릴테앙 대공은 이어서 '라스타 양은 아기를 가진 후로 아주 찬밥이다', '황후께서는 어찌 그리 사람이 모진지 모른다', '전하께서 나비에 황후가 라스타 양 괴롭히는걸 직접 보셨더라면 마음이 아파 못 견디셨을거다'고 대놓고 나비에를 모욕한다.[22]
타국의 왕 앞에서 자국의 황후를 대놓고 모욕하는 릴테앙 대공의 태도에 매우 기가 막혀하지만 하인리는 릴테앙 대공의 발언에 수긍하고서 릴테앙 대공의 오해를 끝까지 풀지 않는다.
릴테앙 대공이 간 후 좋아하는 분이 누구란 걸 알리지 않더라도, 오해는 왜 안 풀었냐고 질문한다. 하인리가 웃옷 단추를 풀면서 누구 좋으라고 그러냐고 대답하자 일단 자신이 좋겠고, 호기심이 풀린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그 외를 묻자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릴테앙 대공에게도 좋겠고, 하인리가 앞에서 헛소리를 조금이라도 덜 했을거라고 대답하고서 이미 충분히 했다고 덧붙인다.
하인리가 윗옷 단추를 풀고서 옷을 던져놓자 그가 던진 옷을 정돈하던 중 '네 조언을 잘 생각해봤다'는 말을 듣는다. 의아해하지만 하인리가 오해를 안 푼건, 조언을 따른거라고 설명한다. 그런 조언을 했냐고 묻는다. 하인리가 전쟁으로 데려온 왕비를 환영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고 대답하자 맥켄나가 그런 말을 했다고 수긍하지만 어리둥절해한다.
바지만 입은채 침대에 걸터앉은 하인리는 웃으면서 '우리는 전쟁을 할 거다'고 대답하고, 재차 수긍한다. 하인리가 나비에 때문에 결심한 전쟁은 아니고, 적어도 계기는 아니라고 대답하자 오히려 정반대였고 하인리가 동대제국에 있을 때 나비에에게 반했던 것에 전쟁을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매일 같이 지도와 전법서만 펼쳐놓고 끙끙대더니, 몇달 간 편지를 물고 날아다녔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 재차 수긍하고서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서 하인리는 하지만 나비에를 사랑했단 이야기가 퍼지면, 사람들은 무조건 나비에를 전쟁과 관련지어서 생각할거고, 전쟁의 원흉이라 여기고 원망하겠다고 대답하고, 맥켄나가 그럴거라고 대답한다. 그런 식으로 나비에가 얽히게 하고 싶진 않고, 전쟁의 계기라며 씹히는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고 설명한다.
당황해해 '내가 드린 말씀은 맞지만, 좀 어감이 달라진 것 같다'고 묻지만 똑똑하다는 말을 듣는다. 해석이 너무 자유롭다고 대답하지만 하인리는 라스타를 방패로 내세워서 나비에가 가십거리가 되지 않게 할 거라고 대답하고, 뜻을 알아듣지만 이내, 오래전부터 전쟁을 준비하던 하인리는 그 과정에서 나비에를 만났고, 그녀를 진심으로 아주 강렬하게 사랑하게 되었단 걸 상기하지만 여전히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억지로 옆에 데려다 놓을 생각도 아닌 하인리의 계획에 의문을 품는다.
하인리가 웃으면서 '동대제국을 무너뜨리고 나면, 나비에를 모욕한 그 자의 입에 돌을 채워 넣고, 입을 꿰매서 나비에의 앞에 무릎 꿇고 빌게 만들거다'고 중얼거리자 당황해한다. 혀를 차며 '그것도 괜찮겠지만, 그것보다는 모국의 왕을 공격한 나라의 왕을 나비에 황후님이 받아들이실지부터 걱정하는게 먼저 아니냐?'고 지적한다. 재차 '사랑이고 뭐고 우정부터 박살날 것 같다', ''옆나라 왕자'로도 마음을 못 얻으셔 놓고서, '적국 왕'으로 어떻게 마음을 얻으시려는거냐'고 지적하지만 하인리가 '새는 구애할 때 춤을 추지 않냐, 우리는 새지 않냐'고 물어보자, 구애의 춤이라도 추시려는거냐고 질문한다. 하인리가 안 통하겠냐고 진지하게 묻자 통할거고 잘 춰보라고 위로섞인 대답을 한다.
하인리로부터 서왕국의 문장이 새겨진 반지와 편지를 받고, 동대제국으로 간다. 자신을 반긴 나비에가 안으로 들여주자 기뻐해 얼른 들어온다. 편지를 읽은 나비에는 배를 잡고 웃어대고, 고개를 기웃거린다. 나비에가 '네 주인은 정말로 재밌는 사람이다'고 말핟자 괴상한 표정을 짓지만 이내 고개를 숙인다.
반지를 손에 껴본 나비에는 반지를 보석함에 넣고서 편지를 쓰다가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놀란다. 이내 나비에는 편지를 쓰고서 자사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친근해보이냐고 묻고, 나비에와 편지지를 번갈아 훑어본다. 나비에가 친구끼리 주고받는 말 같냐고 묻자, 부리를 다물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비에가 하인리에게 '서왕국의 왕비가 되어주겠다'는 청혼을 했다는 것에 경악해하면서도 이내 수긍한다. 이 때 하인리가 '황후였던 분을 왕비로 맞이할 수는 없으니 이에 대해 준비를 해야할거다'는 답을 하자 처음에는 그 뜻을 알아듣지 못했으나 이내 하인리가 칭제를 할 것임을 눈치채고 매우 기뻐한다.
하인리에 의해 여전히 전서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궁 내 나비에의 방으로 날아갔으나 그녀가 하인리와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것을 알아챈 소비에슈의 명령[23] 으로 인해 화살에 맞지만[24]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라스타가 발견해 에르기가 치료해준다. 나비에가 파란 새가 죽었음을 하인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에르기를 찾아갔을 때, 에르기의 방에서 옷을 벗고 누워 앓고 있다가 이상한 오해를 산다.
추방 후 서왕국으로 간 코샤르가 더는 전서조를 이용할 수 없게 된 하인리를 대신해 친구 파르앙을 통해 나비에에게 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데, 그 전달책으로서 다시 새의 모습을 하고 파르앙 후작의 집으로 가게 된다. 파르앙은 맥켄나가 가져 온 편지를 나비에에게 잘 전달해 주었지만, 그의 본 모습이 사람임을 몰랐던지라 벌레가 가득 든 모이통과 그를 함께 둔다(…).[25] 다행히 퀸이 벌레를 보고 기겁한 모습을 떠올린 나비에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이통을 치워달라 해서 위기(?)는 넘겼지만.
하인리와 나비에가 서왕국에 도착하자 둘을 왕궁까지 모신다. 결혼식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결혼식 날 칭제하겠다는 하인리의 말에 기뻐하지만 에벨리라는 소녀에게만 마력을 돌려주라는 명을 받는다.[26]
결혼식 하루 전 날 나비에가 소비에슈에게 다시 돌아갈까봐 걱정하는 하인리에게 위로를 해준다.
공식 피로연이 끝나고 황제의 업무를 시작하는 하인리에게 사절단을 준비해 서대제국을 황제국으로 대우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들에 각각 보내서 상황을 파악하고 보고서를 올리라는 지시를 받는다. '외무부가 한동안 고생하겠다'며 좋아하나 선왕비 크리스타를 쉽사리 컴프셔의 대저택으로 보내지 못해서 걱정하는 하인리에게 '궁에 남아 눈치보며 살 바에는 차라리 컴프셔의 대저택의 주인으로서 대접받으며 사는 게 나을거다'고 투덜거린다.
서대제국에 온 트로비 공작부부를 맞이하며 별의 방에서 기다리는 하인리에게 안내한다.
나비에에게 관제 개편 업무를 부탁한다. 뛰어난 업무처리속도와 업무처리능력을 지닌 나비에에게 매우 기뻐하며 하인리 앞에서 대놓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으나 나비에가 자신의 몸만 사랑한다며 시무룩해하는 하인리에게 바로 냉정한 대답을 하지만 하인리에게 '결혼해서도 그 말이 나오나 보겠다','넌 코샤르와 더불어 가장 인기 사윗감이지 않느냐'는 빈정을 듣는다. '두 분이 너무 바쁘셔서 애정이 안 생기는 것 같고 약간의 역할극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준다.
자신의 조언을 듣고 하인리가 세운 계획에 놀라지만 하인리의 지시대로 가벼운 사냥을 준비하나 사냥에서 하인리가 '고작 여우와 결투했다'는 사실에 핀잔을 준다. 어쩔 수 없이 하인리에게 위로를 해주지만 하인리의 방에 온 나비에가 하인리를 쳐다보는 표정을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착각하고 무서워서 방에서 나간다.
나비에가 자신의 일감을 덜어가준 것에 기쁘지만 하인리가 나비에에 대한 사적인 고민을 할 때마다 업무처리효율이 떨어지자 결국 하인리에게 지적한다. 하인리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지만 자신과 하인리의 대화를 듣고 빈정거리는 나비에의 표정을 보고 무서워하지만 케트런 후작을 대동하고 하인리를 찾아온 크리스타가 하인리에게 매우 어이없는 억지를 부리는 장면을 보게 된다.
크리스타의 정부 승인 건에 대한 국무회의에서 하인리파 귀족들과 함께 하인리를 변호하지만 도중에 난입한 카프멘의 증언과 나비에에게 회유된 크리스타의 시녀들의 증언으로 상황이 하인리에게 유리해지자 하인리의 행방에 대해 증언해 크리스타의 거짓말이 탄로나는데 일조한다.
첩자의 보고를 들은 하인리가 자신의 생각을 물어보자 '전쟁보다는 후세를 위해 제국이 된 나라를 안정시켜야한다'는 조언을 한다.
하인리에게 코샤르의 승전 소식을 전하며 '코샤르에게 금의 기사 작위를 내리겠다'는 하인리의 결정에 긍정한다.
나비에의 부름을 받고 오며 나비에가 퀸의 모습으로 축 처져 있는 하인리를 보여주자마자 하인리의 상태를 알아채 나비에에게 '하인리는 술에 취하면 새의 모습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조카 "세바스티안"이 궁에 오자 당황해하며 하인리와 나비에 앞에서 조카와 티격태격한다.
화이트 몬드에 보낸 대신으로부터 시범 상단을 구속한 이유를 하인리와 함께 듣는다. 대신이 나간 이후 먼저 묻지만 한 번 배신한 우방을 이전처럼 믿을 수는 없지 않냐는 대답에 '화이트 몬드가 다시 항구를 빌려줘도 믿지 않을거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하인리가 유달리 좋아보이는 표정을 짓자 화이트 몬드가 통수를 친 게 기쁘냐고 묻는다. 이에 서대제국만의 항구가 생겨도 좋을 것 같다는 하인리의 답에 화이트 몬드를 침략할 것이냐고 묻는다. 한 번 겁을 먹고 뒤통수를 쳤으니 순순히 마음을 바꾼다고 해도 다시 통수를 칠거라는 하인리의 답에 수긍한다.
유달리 하인리가 실수를 많이 하자 나비에에게 물어보지만 답을 듣지 못한다. 나비에의 임신에 기뻐하지만 다시 일이 많아진다는 사실에 바로 시무룩해한다. 자신을 달래주는 나비에에게 아기방 대신 둥지라도 미리 만들어놓겠다며 반색한다.
나비에에게 새대가리 일족의 아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나비에가 하인리의 어린 시절을 묻자 처음엔 대답을 회피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나 하인리의 초상화를 보여주겠다고 제안한다. 약속시간이 되어 마스타스를 대동하고 온 나비에에게 하인리의 초상화를 보여주며 신나서 하인리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주지만 이 장면을 하인리에게 들키며 하인리가 한 말에 무서워서 도망간다.
하인리의 집무실에서 하인리와 마력 감소 현상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하인리에게 사람을 시켜 목걸이를 회수할 것을 지시받고 집무실에서 나가려던 찰나 집무실 문고리가 얼어있는 것에 아연실색한다.
대기도에서 나비에의 임신이 공표된 것에 나비에가 시녀들과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았음을 하인리에게 보고하면서도 하인리에게 노란 편지를 건내주며 하인리의 명으로 불려온 즈멘시아 노공작이 하인리에게 협박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아기옷들을 들고 하인리의 집무실 앞에서 만난 나비에와 대화를 나눈다.
크리스타의 자살 소식을 하인리에게 알리러 갔다가 나비에와 하인리, 카프멘이 마력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는 걸 목격하고 이상한 오해를 하게 된다. 셋에게 개그성 발언을 시전하다가 크리스타가 자살했음을 전한다. 나비에와 카프멘이 나간 후 크리스타의 자살이 확실하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사실이라고 답한 뒤 음식과 함께 넣은 편지 때문일거라고 추측한다. 정부 승인 회의 당시 즈멘시아 노공작의 태도에 섭섭해하던 크리스타의 모습을 언급했지만 하인리가 크리스타의 자살을 비웃고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죽은 사람은 못 살리지만 일은 터졌다고 답한다. 크리스타의 유언장이 있냐는 하인리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으나 유언장을 조작해서 즈멘시아 노공작에게 보낼 것과 남은 크리스타의 시녀들을 회유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조작된 크리스타의 유언장이 즈멘시아 노공작에게 전해진 후 케트런 후작을 언급하는 하인리에게 케트런 후작부인이 나비에에에게 아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빨리도 갈아탄다는 하인리의 말에 즈멘시아 노공작은 크리스타의 자살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을 지적한다. 하인리와 즈멘시아 노공작의 예전 모습에 수긍하던 중 즈멘시아 노공작의 불같은 성미를 이용하겠다는 하인리의 답에 적당한 죄를 만들어 내치는 게 낫지 않냐고 묻지만 스스로 날뛰게 하겠다는 답을 듣는다. 직후 진짜 크리스타의 유언장을 즈멘시아 노공작에게 보내라는 지시를 받는다.
하인리의 얼굴에 멍이 든 것에 당황하여 이에 대해 하인리에게 묻는다. 케트런 후작을 부른 하인리가 케트런 후작에게 즈멘시아 노공작을 배신할 것을 권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하인리가 말한 의미심장한 말에 오해하여 바로 나비에를 찾아가 하인리와 케트런 후작의 대화를 전하며 오해하지 마시라는 말을 하였으나 '폐하는 나를 위해 케트런 후작의 몸을 빌린 것', '나는 새로운 지식을 알고 싶을 뿐이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잠시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나비에의 방에서 나가기 직전 '나도 황후 폐하의 새로운 지식에 포함되냐?'는 말을 하여 도리어 나비에를 어리둥절하게 한다.
에벨리가 탄 마차를 망가뜨릴 것을 사주한 범인에 대해 나비에에게 보고하러 갔다가 마침 나비에가 자신에게 하인리의 생일 선물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하인리가 정말 기쁠 때 추는 춤에 대해 알려주고 같이 춰볼 것을 권한다.
하인리의 생일 연회에 사절단 대표로서 참석한 릴테앙 대공이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 미들렌을 연못에 빠뜨린 사건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체포된 릴테앙 대공이 달의 방에 끌려와 하인리에게 추궁을 당하고 하인리의 명에 의해 임시 감금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릴테앙 대공의 행동에 대해 혀를 차며 매우 어이없어한다. 하인리가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 미들렌에게는 '감기약을 보내라'는 지시를 내리자 소비에슈에게 항의할 것이라는 하인리의 지시를 기억해내고 '만약 이 일은 소비에슈 황제에게 항의한다고 해도 릴테앙 대공은 동대제국의 몇 안 되는 황족이라 소비에슈 황제가 릴테앙 대공을 돌려달라고 청하면 어쩔 것이시냐?'는 질문을 했지만 '평소라면 그럴 것이나 현재 동대제국은 글로리엠 공주의 친부 논란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릴테앙 대공의 아들이 사실상 동대제국의 유력한 차기 황위 계승자가 될 것이므로 소비에슈 황제 역시 만약을 대비해야하니 우리 측의 답을 받아들일거다'는 답을 듣는다. 이에 하인리에게 릴테앙 대공의 감금 장소를 물으며 붉은 탑에 감금할 것과 '입에 돌을 넣어 꿰매라'는 지시를 받는다.
소비에슈가 보낸 편지를 받고 그 내용에 수긍하는 하인리에게 '보석이라면 우리가 많지 않냐?'고 묻는다. 소비에슈가 편지를 보낸 것이 요정의 눈물을 착용한 것에 대한 항의라는 하인리의 대답에 '두 분 사이에 태어날 아기님은 현명하고 용맹하실거다', '태어나기도 전에 배 두 척을 받으셨지 않느냐?'고 태어날 나비에와 하인리의 아기를 칭찬하며 위로한다. 이에 수긍한 하인리가 태교로 전쟁 일대기를 읽어주겠다고 하자 당황해 나비에가 태교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며 말린다. 나비에가 잘 때 하면 된다는 하인리의 답에 황당해하다가 서대제국이 제안한 평화 협정에 대한 답에 대해 화이트 몬드의 사절단 대표가 별의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한다. 어짜피 형식적인 답일거라는 하인리의 매우 심드렁한 대답에 성의를 봐서라도 살갑게 맞이하라고 권한다.
나비에의 사랑고백을 들은 하인리가 계속 업무에 집중을 하지 못하자 참다 못해 따진다. 하인리가 자신은 사랑받는 남자라며 웃음을 짓자 하인리의 웃음의 의미를 샬렛 공주와 코샤르의 결혼으로 화이트 몬드가 항구를 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자신의 답에 하인리가 말을 돌리며 자신의 결혼에 대해 묻자 즈멘시아 노공작과 즈멘시아 공작의 내분을 보고한다. 즈멘시아 노공작은 스스로의 분노로 인해 스스로 자기 처지를 망칠거라는 답에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내보인다.
하인리의 집무실에서 나온 후 모든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기시감에 찝찝해한다. 그러던 중 카프멘을 보고서 카프멘이 크리스타 사건 때 하인리의 행방에 대한 증언을 해준 것을 기억하고 카프멘에게 살갑게 묻는다. 카프멘이 자신의 질문을 피하자 의아해했지만 이내 지나간다.
집무실 근처 복도에서 야근을 하던 중 시무룩해하는 하인리를 보고 즐거워한다. 그런 자신을 째려보는 하인리가 자신이 밉다고 말하자 하인리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정면으로 반박하지만 하인리의 표정이 좋지 않음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전에 말한 전쟁 일대기 태교를 하다가 딱 걸려 나비에에게 쫒겨났다는 하인리의 말에 혀를 찬다. 아기도 알 건 알아야한다며 억울해하는 하인리에게 '사상이 위험하시다', '아기에게 칼을 쥐여 주고 사람을 찌르라고 하시겠다'고 지적한다. 그게 나쁘냐는 하인리의 질문에 '나도 여기서 폐하를 내쫒을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하지만 하인리가 다섯 살 때의 일을 언급하자 이를 생생히 기억한다.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하인리에게 '변태'라고 중얼거리지만 그런 자신을 째려보는 하인리의 모습에 전등과 서류를 챙겨 도망간다.
집무실에서 춤을 추는 하인리에게 경악해해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하인리의 행동에 대해 따진다. '너도 귀엽다'고 말하는 하인리의 태도에 더더욱 경악해하지만 보나마나 또 나비에가 귀엽다고 말했을거라고 답한다. 나비에에게 감동받아서 하는 말이라고 답하는 하인리에게 나비에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의문을 갖는다. 나비에가 내숭쟁이라고 말했다는 하인리에게 더더욱 의문을 갖는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별명을 만들어주었다며 좋아하는 하인리에게 나비에의 말투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지만 하인리가 나비에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며 말하자 웃으면서 '그거 그냥 욕하신 거 아니냐?'고 묻는다.
집무실 책상에 앉아 서류를 작성하고 있던 중 집무실에 들어온 하인리로부터 아주 재밌는 것을 보고 왔다는 말을 듣는다. 애정 문제라고 둘러대며 자신이 작성 중인 서류를 보는 하인리에게 얼음 마법을 쓰는 침입자로 오해받은 하인이 당시 나비에와 마주치게 된 사정과 침입자로 오해하고 하인을 조사한 랑드레 자작이 하인에게 받은 부탁을 보고한다.
이후 나비에와 하인리가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하러 동대제국에 가자 동행한다. 나비에에게 태어날 아이를 자신에게 맡겨두자고 제안하며 자신을 태어날 아이의 유모 취급하는 하인리에게 원망감을 표출한다.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했던 나비에, 하인리와 서대제국에 돌아오지만 즈멘시아 공작이 크리스타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나비에를 습격하고 나비에와 나비에를 보호하려던 카프멘이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터진다.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 테러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지하 기사단이 보고하자 설마 즈멘시아 공작이 공개적으로 자살해버릴줄은 몰랐다고 골치 아파한다. 즈멘시아 공작의 유언장이 있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유언장까지는 아니지만 즈멘시아 공작의 친구의 집에서 '하인리 황제가 문과 창문까지 막은채 동생을 감금해두다가 살해했단 걸 알게 되었다'는 내용의 편지가 수십 장 발견되었고, 아예 공작이 그 편지들을 전국에 우편으로 보냈다고 보고한다. 이어 즈멘시아 공작이 기록관을 찾아가 자신은 미쳐가는 것 같으니 공작 작위를 다시 아버지에게 반납하겠다는 요청을 했다는 것과, 즈멘시아 공작이 내내 술을 마시고 헛소리를 하면서 지냈다며 즈멘시아 공작이 점점 미쳐갔다는 즈멘시아 공작의 친구들의 증언을 보고한다. 이후 깨어난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일을 안 덜어가셔도 좋으니 깨어나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집무실에 돌아온 하인리에게서 나비에와의 대화를 듣고 혀를 차며 '이러다 황후 폐하께서 서운해하실까 염려된다.'고 중얼거린다.펜 끝을 잉크병에 누르다가 '염려가 되는 거냐, 기대가 되는 거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당연히 전자라고 대답한다. '근데 왜 목소리 톤이 그렇게 높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티가 났냐? 낮추냐?'고 묻지만 하인리가 자신을 쏘아보자 히죽 웃는다. 다시 시선을 책상 위에 놓인 결재 문건들을 내려본다. 그런 하인리를 보며 전까지 깐죽거리던 것도 멈추고 걱정하면서도 하인리가 즈멘시아 일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비에와 아기에 대한 온갖 악담을 들은 것을 상기해한탄하며 당시에는 모두 헛소리로 취급하고 자비조차 베풀지 않았으나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이런걸 신경쓰지도 않았던 하인리가 신경을 쓰는 것에 상심해하던 중 동대제국에 다녀온 크로우가 들어오고 그에게서 현재 동대제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며 라스타는 폐위된 후 탑에 갇혀 있다가 죽고, 소비에슈는 헛것을 보다 다쳤다는 보고를 듣는다. 이에 하인리는 '헛것이라니?'라고 반문하고 그게 뭔지 알아내진 못했다는 크로우의 대답에 '뜬금없이 다쳤다기에, 에벨리를 다시 빨리 데려가려 꾀병 부리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 모양이다'고 중얼거린다.
회의에서 나비에가 대단한 마법사란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비에의 힘으로 도와주면 안 되냐는 욜른 영주의 요청을 재상이 나비에에게 전하고 재상에게서 댐에 대해 들은 나비에는 도서관에 틀어박혀있거나 부관들을 불러 댐을 단기간에 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하인리가 식사 시간과 자는 시간 때마다 나비에를 찾아오지만 나비에는 그때만 먹고 잘 뿐 산책조차 안한채 사흘이 지난다. 결국 하인리가 힘없이 '괜히 일하라 했어......'라고 중얼거리자 '그러니까 제가 좀 더 더 쉬셔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언제든 불 붙이면 튀어나갈 준비가 되신 분한테 뭐하러 직접 점화까지 하시냐'고 잔소리한다. 이에 하인리가 억울해해 '나도 저렇게 몰두할 줄은 몰랐다', '적당히 일하기로 약속했다'고 소리치자 한숨을 내쉬며 '저리 열심히 일하시는데 제 일거리는 또 전혀 줄지 않고 있다니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린다. 이에 하인리가 후회 방향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대답하자 이게 다 욜른 영주와 재상 때문이라고 대답하면서도 '순진해 빠졌다', '그냥 적당히 윗사람 허세라고 하면 될 것을 뭘 그렇게 철석같이 믿고 요청하냐'고 말하지만 속으론 욜른 영주의 애타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하인리는 나흘째에 나비에를 찾아가고 나비에에게서 다음 번에 댐을 만들 땐, 댐 전체에 보석을 다 박아서 보석댐을 만들라는 제안을 듣는다. 이를 재상과 재무부 장관과 함께 나비에의 제안을 듣고 매우 놀라하나, 이내 나비에의 제안이 일리가 있다고 여긴다.
이후 소비에슈가 요양차 서대제국에서 보름간 지내고 싶다는 요청을 했음을 하인리에게 보고한다.
결국 소비에슈는 카를 후작을 대동하고 서대제국에 오고, 하인리와 소비에슈의 독대를 지켜본다. 독대 이후 집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소비에슈와의 독대를 떠올린 하인리가 '이상하다. 말하는게 좀 짜증났다'고 대답하자 '폐하는 소비에슈 황제를 볼 때마다 늘 짜증났다고 했다'고 반박한다. 자신의 반박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오늘은 좀 유독 이상했지 않았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오늘 좀 유독 이상했다고 표현할만큼 가까이 지낸 적이 없다고 반박한다. 이를 수긍하던 하인리가 고개를 기웃거리다가 눈동자가 이상했다고 말하자 맑고 초롱초롱했다고 대답한다. 하인리가 '전에 만났을 땐 안 초롱초롱했다', '지금 상황이 초롱초롱할 상황이 아니지 않냐'고 반박하자 하인리와 소비에슈의 독대 당시 소비에슈의 모습을 떠올려보지만 별다른 이상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소비에슈의 옆에 있는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를 유난히 챙기는 것 같긴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다친 사람이니 그러는거라고 여긴다.
그러던 중 집무실에 들어온 마스타스가 천이 덮인 액자를 들고와 나비에가 하인리를 위해 그린 그림이라는 대답을 하고 집무실에서 나간다. 천을 걷은 후 이게 무슨 뜻일거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소비에슈 황제도 왔으니 잘 해라', '제대로 처신하지 못하면 무덤에 묻어버릴거다', '잘 처신하지 못하면 우리 결혼이 무덤에 묻힐거다'고 해석한다. 이에 하인리는 '그건 절대 아니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자신이 예술, 특히 그림 쪽에 조예가 있으니 그림 선물이라면 자신이 해석할 수 있다며 나선 재상이 그림을 진지하게 본 후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 '날 즐겁게 해봐라'고 해석하면서 결국 짜증이 난 하인리가 물러가란 표시를 하자 재상과 함께 집무실에서 나간다.
욜른에 마법사를 보내는 일에 대한 회의를 지켜보다가 소비에슈의 요구로 나비에가 회의실에 오게 되고, 나비에를 본 소비에슈가 이상한 말을 한 탓에 회의가 지연되자 이를 중재하고서 회의를 재개한다.
나비에가 검으로 목각인형을 내리쳤다는 걸 하인리에게 듣고 나비에의 행동이 그림을 주면서까지 신호를 보냈음에도 그 뜻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화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한다. 나비에가 그렇게 거친 사람인지에 의문을 품는 하인리에게 자신도 평소에는 친절하지만 가끔 하인리를 보면 거친 생각을 한다고 대답하다가 말을 바꿔 웃으면서 더 열심히, 더 거칠게 일을 해야겠다는 거친 생각을 했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답에 하인리가 조용히 웃으면서 '넌 정말 귀엽다'고 칭찬하자 정색해 농담하시냐고 묻는다. 진심이라는 대답에 소름돋아서 팔을 문지르며 '좀 징그러운 소리 하지 마시라', '부담스럭다'고 딱 잘라 말한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던 하인리가코웃음을 치다가도 이내 팔짱을 끼고 심각한 표정으로 하지만 뭔 일이 있긴 있는 듯 하다고 중얼거리자 안심해 팔뚝을 내리지만 뭔가 떠올린다. 자신의 말에 황급히 그림 얘기 아니라고 대답하는 하인리에게 자신도 그림 얘기 하는게 아니라고 대답하고 낮에 소비에슈가 나비에의 집무실에 찾아갔다는 걸 알려준다. 놀라서 일어난 하인리에게 오래 있었던 건 아니고, 잠깐 들렀다 나왔는데 표정이 별로 안 좋아보였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소비에슈를 아주 냉담하게, 잘 대한 것임을 눈치챈 하인리에게 잘 대했어도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다고 대답한다. 이를 수긍한 하인리가 의자를 정리하고 겉옷을 입은채 갔다오겠다고 대답하자 의아해한다.
나비에의 부름을 받고 나비에의 집무실로 가지만 나비에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하자 일 이야기에 어리둥절해하다가 충격받은 얼굴로 '황후 폐하. 황후 폐하께서 어떻게 제게......'라고 중얼거린다. 나비에가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대답함에도 여전히 시무룩해하다 하인리도 항상 중요한 일을 맡기긴 한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하인리에게 부탁해서 다른 사람을 찾아도 좋다고 덧붙인다. 놀라하다가 진지하게 무슨 일이기에 그러시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소비에슈가 서대제국에 올 때 함께 온 궁정인들이 총 몇 명이냐고 묻자 자세한 숫자는 봐야 알지만 이웃나라 황족이 비공식적으로 방문할 때 데려오는 정도의 인원을 데려왔다고 기억한다고 대답한다. 기사들을 제외한 숫자냐고 묻는 나비에게 기사와 카를 후작을 제외한 순수 궁정인들만 데려왔다는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그 궁정인들이 최근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삽시간에 표정이 어두워져 맥켄나가 트러블까진 아니고, 트러블이라 하는 건 너무 자신들 측 입장이며 그냥 사이가 좋지 않아 말다툼이 몇 번 있던 정도라고 중얼거린다.
한참을 중얼거리던 나비에를 보고 왜 그러시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며 그 궁정인들이 정말로 궁정인이 맞는지는 확인해보았냐고 묻자 놀라 근육이 잘 잡힌 사람도 중간도 몇 명 끼어 있긴 했지만, 문제가 될 여지는 없었다고 대답하다 이내 혹시 기사들이 끼어있을까봐 그러시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기사가 아니라 마법사들이 끼어있을까봐 그런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하자 마법사처럼 귀한 이들을 어떻게 하인과 하녀로 잠입시켰냐고 중얼거리다가 뒤늦게 동대제국과 서대제국의 사정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 마법사가 궁정인으로 위장해온다한들 그걸 알아낼 방도가 없고, 그들이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대답한다. 계속 궁정인들 간에 트러블이 생겨서 그러시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동대제국 궁정인들이 거만하긴 하지만 하루에 두세 번씩 싸움을 벌이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고, 정말이라고 대답해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만약 그렇다면 이 일은 제 선에서 해결할 일이 아니니, 우선 폐하께 이 일을 알리겠다', '제가 절대 귀찮아서 폐하께 말씀드리는게 아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당연히 안다고 대답해서야 기쁜 얼굴로 웃지만 나비에가 마력 감소 현상에 대한 흔적을 찾으러 온 것 같으니 잘 살펴보라고 직설적으로 대답하자 웃는 얼굴로 경직된채 서 있는다.
그대로 하인리를 찾아가지만 변신해 나뭇가지와 보석으로 둥지를 만들고 있던 하인리를 보고서 '제가 최신 유행에 맞춰서 실크 둥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새를 못 참고 수제작을 하고 계시냐'고 항의한다. 항의하다가 이내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뱉고선 착지해 변신을 풀고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넘기며 집은 여러 채면 좋은거지 않냐고 반박하는 하인리에게 '제 머릿속에 딱 계획이 있었고 진짜 멋진 둥지를 만들려고 했다'고 항의하지만 하인리가 내 애를 두고 왜 네가 계획을 세우냐고 반박하자 반박하지 못하고 '그야 제 아기님은 아니지만요. 물론......'라고 힘없이 중얼거린다. '일단 만들어. 집을 여러 개 가져다두면 마음에 드는 데서 놀겠지'라고 대꾸하는 하인리에게 그러고 보니 슬슬 아기방도 만들어야 할 거라고 대답한다. 이에 하인리가 수긍하면서도 나비에와 의논해보겠다고 대답하자 이를 수긍하면서도 '아기새가 있어야할 곳에 보석은 좀 빼두시라. 배길 거다'고 권한다. 보석은 많을수록 좋다고 대꾸하는 하인리어게 그건 하인리의 생각이라고 반박하지만 하인리가 자신은 보석을 좋아하고 나비에는 금과 은을 좋아하니, 태어날 아기라면 모두를 좋아할거라는 논리를 대자 납득한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일단 부담스러우니 옷부터 입으라고 대답하고서 두리번거리다가 하인리의 옷을 찾은 후 옷을 입고 망토를 두르는걸 도와준다. 옷을 입고 망토의 끈을 묶다가 태연히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나비에가 자신들이 한 일을 알고 있냐고 묻는다. 이에 하인리가 바로 시무룩해하자 표정에서 답을 읽고 맞냐고 말하면서도 나비에 본인이 말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비에가 뭐라고 말했는지 혹시 화를 냈는지 묻는 하인리에게 아니라고 대답하면서도 이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고 보고한다. 이것보다 더 중한 일이 있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나비에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해준다. 이에 하인리가 놀라서 경직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자 아연실색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큰일 아니냐', '황후 폐하의 앞에선 침착한 척 했지만, 그 말 듣고서 아주 심장이 콩닥거렸다', '우리가 마력 감소 현상을 주도한 걸 들키면 마법사들이 대대적으로 무슨 짓을......'라고 중얼거린다.
뒤늦게 하인리의 표정을 보고서 하인리를 부른다. 그제서야 정신차린듯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하는 하인리를 보고서 입을 다문다. 나비에를 위해 전쟁을 포기했지만 동대제국과의 격차가 확실히 느껴지는 때라 자존심이 상할 것임을, 하인 본인이 직접 결정한 일이기에 아무리 응어리가 있어도 자신이 뭘 어떻게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인리에게 어찌 하시겠냐고 묻고 그 대답을 듣는다.
그 후 나비에를 찾아간 하인리는 그들에 대한 밀착 감시를 하기로 결정한다. 기사들에게는 기사가, 궁정인들에게는 궁정인들이, 카를 후작에게는 자신이 붙여진다. 다음날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 옆에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한 바람에 카를 후작을 담당한 자신, 소비에슈를 담당한 하인리에 이어 나비에까지 옆에 있게 된 바람에 5명이서 함께 있게 된다. 카를 후작이 목에 걸고 있는 실크 스카프를 쳐다보고 있는 자신, 하녀가 따라주는 차를 바라보다가 하녀가 나가자 앞을 바라보는 나비에, 웃다가 인상 썼다가 웃다가 인상 썼다가 하는 등 표정을 바꿔대는 소비에슈, 그 옆에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얼굴로 입을 오므렸다 펴는 카를 후작, 나비에의 옆에서 다정하게 웃고 있지만 턱에 힘을 주고 있는 하인리 등 어색한 분위기가 된다.
한숨을 쉬는 나비에를 본 소비에슈가 웃는 얼굴로 나비에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나비에가 덤덤하게 소비에슈의 이름을 부르고, 이에 하인리가 끼어들어 나비에의 이름을 부르고, 나비에도 하인리의 이름을 부르지만 불쾌해하며 하인리를 쳐다보는 소비에슈의 이름을 부르는 등 의미 없는 도돌이표 이름 부르기가 지속된다. 이 상황을 못마땅해하며 서로 이름 좀 그만 부르라고 말하는듯 비스킷을 씹어먹는 카를 후작, 서로를 노려보는 소비에슈와 하인리의 대치에 나오려는 한숨을 참고서 차를 마시는 나비에에게 하인리가 부인이라고 말하자 하인리의 말이 이상한듯 소리 죽여서 기침한다. 이어 하인리는 나비에에게 손을 뻗어 나비에의 입가에서 뭔가를 닦아주는 시늉을 하면서 여기에 뭐가 묻었다고 말하고 이에 되묻는 나비에에게 '내 사랑'이라고 대답하며 애정 행각을 벌인다.
하인리의 애정 행각에 카를 후작은 비스킷을 먹다가 사레가 걸리고, 소비에슈는 미소를 짓고 있지만 하인리를 노려보면서 포크를 쥐었다 놓으며 포크로 하인리를 공격하고 싶어하는 등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갑자기 하인리가 웃으면서 덥다고 말하곤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요정의 눈물을 본 소비에슈가 충격을 받은 듯 머리를 잡고 괴로워하고 이 상황에 놀란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를 붙들고, 하인리도 다급히 궁의를 부르라고 소리치는 등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다. 충혈된 눈으로 요정의 눈물을 노려보던 소비에슈가 눈이 감긴채 풀썩 쓰러지면서 잠시 중단된다.
하인리가 볼이 빨갛게 튀어나온채로 집무실에 들어오자, 배를 잡고 웃어대며 '오전 내내 푹 주무실거라고 하시더니, 너무 한쪽 방향으로만 주무신거 아니냐'고 놀려댄다. 하인리가 릴테앙 대공의 탈옥 건을 말하고, 릴테앙 대공 이야기에 정색해 누군가 탈옥을 도와준게 분명하고, 탈옥한 방향을 살펴보니 안에서 밖으로 나온게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들어간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고한다. 얘길 해줬어야 했다고 말하는 하인리에게 나비에는 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텐데, 괜히 둘이 자고 있는데 알렸다가는 오히려 더 이상하게 여길까봐였다고 대답한다. 한숨을 쉬던 하인리가 표정이 어두워져가자 하인리의 표정을 보고서 일이 잘못됬음을 알아차린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하인리에게 왜 그러시냐고 묻지만 하인리가 나비에의 부관이 이미 먼저 말했고, 나비에는 뭔가 이상하단걸 눈치채고 자신을 깨웠다고 대답하자 인상을 찡그린다. 하인리에게 그럼 나비에도 이제 자신이 릴테앙 대공의 입에 돌 넣고 꿰매라 했단 일을 알게 된거냐고 묻지만 하인리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나비에가 자신을 상종 못할 쓰레기로 생각하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갖다 버리시겠다'고 대꾸한다. 자신의 대꾸에 하인리는 소리지르고, 이를 지켜보던 재상이 조심스럽게 들어와 하인리에게우선 수사관들에게 누가 탈출을 도왔는지, 이후의 행적은 어떻게 되었는지 조사하라 지시했고, 2위병단이 수도 출입을 막고, 탈출 전후 시간로 드나든 이들을 조사하고 있을거라고 보고하면서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잘 했다고 칭찬하던 하인리가 이내 몇 가지 더 지시한 후 창가로 고개를 돌리자 왜 그러시냐고 묻는다. 소비에슈는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묻는 하인리에게 이쪽에 사람을 푼게 아니라면 그 일은 아직 모르고 있을 것이고, 명령한다면 조사를 조용히 해서 계속 모르게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인리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젓고서 직접 가서 만나고 이야기해보는게 낫겠다고 대답하자 이에 대해 의아해하고, 이 일은 자신과 소비에슈가 같이 결정한 일이니 책임 소재를 미리 좀 나누어두어서 나쁠 건 없다는 대답을 듣는다.
하인리의 집무실을 지키고 있던 중, 하인리를 찾던 나비에가 하인리의 집무실에 오자, 하인리가 둥지를 만드는 곳에 있음을 전한다. 나비에가 밤의 방 뒷쪽에 있는 거기를 말하는거냐고 묻자 수긍한다.
나비에가 알려줘서 고맙다고 대답하고 집무실에서 나가려하던 순간 그녀에게 다가온다. 나비에가 왜 그러냐고 묻자 머뭇거리다가 소비에슈가 릴테앙 대공이 심하게 다친 일을 두고 하인리를 비난했다[27] 알려주고서 그녀의 눈치를 산다.
며칠 후 하인리가 또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를 걱정한 나비에는 하인리를 찾으려하고, 하인리가 있을만한 장소를 찾아다니지만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자 자신을 찾는다. 하인리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나비에가 더욱 걱정하자 그녀를 위로하며 하인리가 어디 나무에서 햇볕을 쬐면서 자고 있을지도 모르고, 자주 그러시니 걱정마시라고 대답하고서 별거 아니라는듯 웃는다.
나비에가 하인리처럼 작고 예쁜 새는 남들 눈에 잘 띈다고 대답하자, 그녀의 말에 의아해해 '작고 예쁜 새라니, 저 말씀하시는거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하인리라고 단답하고 물론 맥켄나의 파란 깃털도 색이 예쁘다고 대답하자 '난 황후 폐하를 존경하지만, 우리 짹짹이 폐하가 작고 예쁘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 '이건 내 양심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고 대답해 못 들을 말을 들었다는 듯 머리를 젓다가 주위를 빠르게 둘러보더니 바로 변신해 방 안을 한 바퀴 날고선, 부리로 옷을 끌고서 어딘가로 가 변신을 풀고서 옷을 입고 나타나 작고 예쁜 새는 방금 본 그 파랑새를 두고 작고 예쁘다고 하는거고, 하인리는 거대하다고 반박한다.
급히 나비에를 찾아오지만, 카프멘의 친구인 수룡 돌시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돌시는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푸른 하늘을 똑 따다 만든 것처럼 사랑스럽고 조그만 파랑새"는 뭐냐고 나비에를 향해 묻는다. 이어 돌시는 '저기 "사랑스럽고 조그만 파랑새"가 있지 않냐'고 대답하는 동시에, '세상에 저렇게 "사랑스럽게 날개짓하는 파랑새"가 있냐'며 감탄하고, 돌시의 말에 기겁해한다.
그 순간 돌시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영문을 몰라하다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채 줄행랑치지만 돌시는 황급히 자신을 쫓아간다.
몇 시간 후 제정신을 차린 돌시가 돌아가서야 안전하단 판단을 하고 집무실에서 나비에와 만난다. 여전히 기겁해하며 얼굴이 새파래진채 나비에에게 대체 그건 뭐였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용일지도 모르지만 아닐지도 모른다며 돌시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이에 더욱 얼굴이 새파래져서 '그런데 왜 그 용이 나한테 파랑새라고 했냐'고 질려한다. 나비에가 뭘 잘못 먹은거 아니냐고 반문하자 뭘 잘못 먹었다고 대답한다. 팔을 문지르다가 '날 쳐다보고 파랑새! 하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줄 알았다'고 기겁해한다.
한참을 구시렁거리다가 그제야 뭔가가 생각난듯 탄식하고서, 나비에에게 그 이상한 용 때문에 급한 볼 일을 까먹었었는데, 종교 행사 때문에 급히 문의드릴 일이 있어서 왔다고 보고한다. 이에 나비어가 되묻자 이름 높은 성자가 순례를 떠났는데 이쪽으로 지나간다 한다고 보고하고서, 그에 관한 일을 전해주며[28] , '저들은 예언이라 하는데 그게 뭐 예언이냐, 축복이다'고 덧붙인다. 이어 나비에에게 대체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다닌다는데 우리도 환영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권한다.
나비에가 수긍하다가도 하인리에게 물어보아야하지 않냐고 묻자 시름에 잠긴 얼굴로 한숨을 내쉬곤 하인리가 오기 전에 도착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정말이냐고 되묻자 성자가 부담이 됬는지 이후로는 행적을 감추고 이동했고, 여기도 조용히 이동하려는걸 마력석을 회수하러 돌아다니던 일족이 우연히 발견한거라고 보고한다. 이에 나비에가 확실히 애매하다고 납득하자, 무거운 얼굴로 어쩌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생각 끝에 일단 이야기해보자고 결정을 내린다.
나비에가 내린 결정에 괜찮겠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공개적으로 환영 행사를 열진 않을거고, 그냥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도울게 있는지 물어봐야겠다고 대답한다. 이에 그러면 위치를 확인해 올리겠다고 보고한다.
사흘 후 나비에는 랑드레 자작과 측근 호위 몇 명, 행인으로 위장한 근위기사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상당한 무력을 갖췄고, 일이 생기면 새로 변해 가장 먼저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자신을 대동하고서 성자를 맞이하러 간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들판에서 대기하던 중 성자 역시 나비에와 그녀의 일행을 목격하고, 멈춰서서 일행을 쳐다본다. 나비에와 대화하던 성자는 랑드레 자작을 보더니 나비에에게 작은 목소리로 '고직하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옳은 뜻을 가지고 행동한다 해서 언저나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속삭이다가 자신 쪽을 보더니 혀를 크게 찬다. 성자의 반응에, '왜 그러냐, 내가 왜냐'고 당황해하지만 성자는 자신의 말에 더 반응하는 대신 나비에 쪽을 쳐다보고, 나비에 역시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한채 덩달아 성자를 쳐다보던 찰나 성자는 나비에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이고서, 큰 목소리로 "서대제국 사람들은 황후 폐하께서 이곳에 오신 걸 다행으로 여겨야할거다", "피를 불러오는 황제가 황후 폐하를 만나 본성을 눌렀다"고 외친다. 성자의 말에 행인과 여행객으로 위장한 근위기사들이 흠칫해 나비에의 쪽을 힐긋거리는 사이, 성자는 나비에를 향해 인사를 올린 후 몹시 바쁘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성문으로 걸어간다.
성자가 가고 난 후 '왜 나한테만 저리 불길하게 그러냐'고 툴툴거리다가 나비에에게 다가와 아까 성자가 나비에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던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한거냐고 질문한다.
옆구리에 뭔가를 끼고 있는채 나비에를 찾아오지만, 하필 돌시와 또 마주치고 만다. 돌시를 보자마자 굳어서 멈춰서지만, 나비에와 대화를 나누던 돌시는 나비에의 제안에 수긍해 카프멘을 데리고 가버린다.
돌시가 간 후에서야 가까스로 어깨의 긴장이 풀린다. 하지만 나비에는 자신을 아주 계산적인 눈으로 바라보았고,[29] 이를 눈치채 '왜 날 그런 눈으로 보시냐'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가 아니라고 발뺌하자 '아닌게 아니고, 방금 날 아주 계산적인 눈으로 쳐다보셨다'고 추궁하고, 나비에는 재차 아니라고 발뺌한다.
쾡한 얼굴로 넋이 나가있던 중 집무실에 들어온 하인리가 자신을 보고서 '넌 표정이 왜 이렇게 죽을 상이냐'고 묻자, 한숨을 내쉬자마자 고개를 떨구고 ''내가 조금만 덜 잘생긴 파랑새였더라면 나았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중이다'고 대답한다. 이에 하인리가 헛소리를 하고 싶냐고 받아치자 '날 질투하셔도 어쩔 수 없고, 내가 '사랑스러운 파랑새'란 건 이미 저 위대한 존재가 인정했다'고 시무룩해하다 '이 파란 깃털이 좀 더 바랜 색이었다면 그나마 나았겠냐'고 중얼거린다.
한참을 자신의 아름다운 깃털과 우아한 꽁지깃을 자랑하다, 뒤늦게서야 하인리에게 지금 뭐하시냐고 묻는다. 깃털 펜을 씹고 있던 하인리는 뿌듯하게 웃으면서 연애 편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기겁해해 '안 보이는데서 써달라'고 치를 떨어한다. 하지만 하인리는 네가 눈을 감으라고 딱 잘라 말하고서 편지를 써내려가고, 이에 치를 떨어하면서도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나비에에게 보내는거고, 뭐라 보내시는거냐고 묻는다.
마력석을 회수하러 간 하인리가 폭우를 맞고서 돌아오고 괜찮고, 그냥 따뜻한 물로 씻고 푹 자면 된다고 단언하지만, 다음 날 목감기에 걸려 아예 목소리조차 낼 수 없게 된다. 하인리는 필사적인 손짓으로 '간호는 맥켄나에게 받겠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나비에는 '내가 간호해줄니 염려 말라'고 나서고, 이에 '감기가 옳으면 큰일나고, 내가 간호하겠다'고 만류한다.
그러나 나비에는 '지금 하인리는 말이 안 통해서 힘들어하고, 이럴 땐 그를 이해하고, 그가 필요로 하는걸 바로바로 줄 수 있는 내가 필요하다'고 자기가 간호를 하겠다고 대답하고, 이에 '말은 내가 좀 더 통하지 않겠냐'고 반문해보지만 결국 같이 간호하기로 결정한다.
하인리를 간호하던 나비에가 춥냐고 물으며 떨고 있는 하인리의 손을 깍지껴서 잡고서 웃자, 하인리는그 잡고 있는 손에 매달린채자신에게 '도와달라'고 눈짓한다. 이에 고개를 끄덕여 알겠다고 수긍한다.
한 시간 후 잠에서 깨어난 하인리는 30분 후 갈증을 느끼고서 한 쪽 손으로 목을 가리키고서 '물을 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물병을 든채 쩔쩔맨다. 하인리가 '가져오지 마라', '난 괜찮고, 네가 알아들으면 나비에가 민망해진다'는 신호를 보내자 물병을 내려놓는다.
다시 한 시간이 지난 후 하인리가 옷을 갈아입고 싶어해 자신의 옷을 쥐고서 살짝 흔들자, 옷을 가져오려하지만 하인리는 자신에게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다가 두 시간이 지나고 하인리가 배고픔에 배를 문지르자, 수프를 가지려 가려다가 하인리에게 '어떻게 하겠냐, 이번에도 그냥 앉겠냐'고 입모양으로 묻는다. 이에 하인리는 괜찮다고 대답하는 대신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살려줘'라는 신호를 보낸다.
나비에와 하인리의 방 맞은편에 아기방을 꾸미기로 한 후, 궁전은 아기방을 꾸미고, 아기가 사용할 장난감과 아기용품을 준비하고, 아이가 걸음마를 뗏을 때 다치지 않도록 푹신한 카펫을 복도 전체에 깔아두고, 아이가 힘들 때 잠시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고, 복도에 더 많은 병사를 배치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벽에 장식을 거는 등 분주해지고, 자신은 실크 무더기를 모아와 둥지를 만든다.
둥지를 만들 때는 새의 모습이여야다보니 나비에는 집무실에 가는 내내 새의 모습인 하인리와 자신이 파닥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아기가 좀 더 큰 다음에 둥지에 올려두면 안 되냐고 질문한다. 이에 아기 때에는 몇 시간은 무조건 새의 모습으로 있어야한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그건 들어서 알지만, 새 모습일 때 꼭 둥지에 있을 필요는 없잖냐고 묻자 새 모습일 땐 둥지가 가장 편하다고 대답한다.
실크 둥지에 쓸 실크와 장식할 보석을 고르기 위해 응접실에 모인다. 하인리와 더불어 실크의 촉감을 온 몸으로 느껴보기 위해 새로 변신하고, 나비에는 자신과 하인리에게 실크를 둘러주었다가 벗기는 작업을 계속하던 중 랑드레 자작이 돌시가 왔다고 보고하고, 나뭇가지를 입에 문채로 굳어버린다. 돌시가 오는걸 거절한 나비에가 소파로 다가오자 발을 내리고서 탁상 위에 엎어지지만, 이를 본 나비에가 웃음을 터트린 것에 하인리는 자신을 한 발로 차버리고서, 자신이 누워있던 자리에 똑같이 누워버린다.
실크 둥지에 넣을 보석을 고르고, 촉감이 좋은 실크도 몇 가지 고른 후 하인리, 나비에와 식사한다. 식사 도중 자신과 돌시 이야기를 들은 하인리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장가가겠다고 자신을 놀리자 화가 나 씩씩거리지만 하인리가 조금도 봐주지 않고서 '어짜피 용은 무성이고, 게다가 너도 용도 파란색이니 잘 어울릴거다'고 대답하자, 이에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시냐고 따진다. 하인리가 저렇게 열심히 널 쫓아다니지 않냐고 받아치자, 황당해해 '내가 옆을 지나가도 날 거들떠도 안 본다, 그냥 애완동물 하나 가지고 싶어서 저러는거다'고 대꾸한다.
식사를 마친 후 차와 커피를 가져오게 한 후 정원에 나간다. 하인리가 아기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겠다며 낮은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자 귀를 막는다. 에이프린이 하인리를 부르고, 노래를 멈춘 하인리는 표정을 평소처럼 바꾸고서 에이프린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고, 자신 역시 귀에서 손을 뗀 후 안락의자에서 일어난다. 에이프린은 하인리에게 월대륙 연합에서 편지가 왔다고 보고하고, 모든 나라에 동시에 편지를 돌렸다고 하니, 다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말하장사자 품 안에서 편지를 꺼내 하인리에게 내밀고, 편지를 읽은 하인리는 이마를 찌푸린다.
하인리가 의례적인 인사라고 대답하고서 신년제 때 따로 모이지 말고, 다 같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자며, 중히 의논할 일이 있으니, 모든 나라의 왕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설명하자, 혀를 차고서 지금 서대제국의 약점을 캐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중인데 갑자기 모인다는 것에 꿍꿍이가 있는 모양이라고 추측한다. 하인리 역시 모든 나라에 같은 내용이 갔단 것도 추측일뿐, 아닐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하인리와 의논을 나눈 후, 하인리, 에이프린과 함께 본궁으로 간다.
외출 도중 월대륙 연합에서 각국에 보낸 편지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알게 되고, 하인리와 함께 궁전에 돌아온다.
그러나 궁전에선 궁정인들은 어수산하게 뛰어다니고, 그 중 몇 몇은 울면서 돌아다니는 등 매우 심각한 분위기였고, 하인리와 더불어 서둘러 옷을 갈아입지만, 기사로부터 나비에가 조산할 것 같다는 보고를 듣게 되고, 놀라 어쩐지 너무 배가 부르다했는데 어떡하냐고 비명을 지른다. 하인리와 함께 서둘러 침실로 올라가지만 열려있는 응접실 안에서 로라와 마스타스가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고, 니안을 비롯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귀부인들도 초조하게 밖을 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인리는 침실 안으로 들어가려하지만 랑드레 자작에게 제지당하고, 궁의와 산파가 도중에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음을 전해듣는다. 손으로 입가를 가리지만 이내 손을 떨고 만다.
나비에는 쌍둥이를 출산한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황자를 보고서 '얼굴은 하인리 폐하인데 성격은 다르다'고 확신을 갖고 말했다고.
선연재분 스포일러 [열기/접기]
세월이 흘러 하인리의 딸인 라르스가 아들 드라코[30] 와 공공연한 관계가 되자, 여자 하인리나 다름없는 라리가 며느리가 되는 것을 질색한다. }}}
4. 인간관계
주군 겸 친구 겸 사촌. 하인리의 측근으로서 하인리에게 조언을 자주 한다.
하인리의 아내이자 본인에게는 또 다른 주군. 하인리가 나비에에게 관심 가지는 것을 반대했으나 전서조 역할을 자주 하게 되면서 친해진다. 서대제국으로 칭제한 이후엔 뛰어난 업무 처리 능력을 드러내는 나비에에게 매우 기뻐한다.
본인 입장에서는 동대제국의 황제인 인물. 하인리의 명으로 전서조 역할을 수행하던 중 소비에슈의 명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 고생을 하게 만든 인물 중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에슈가 나비에와 이혼한 덕에 나비에가 하인리와 재혼을 하게 되면서 나비에의 업무 처리 능력 덕에 본인도 일의 양이 덜어지고 그녀와도 친해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하인리가 아직 왕자였을 시절, 라스타가 하인리에게 수작을 부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는 등 딱히 좋게 보는 편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스타가 나비에의 자리를 빼앗은 덕에 나비에가 하인리와 재혼을 하게 되면서 나비에의 업무 처리 능력 덕에 본인도 일의 양이 덜어지고 그녀와도 친해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에르기에게 하인리의 편지를 전달해 주는 등 알고 지내는 사이.
5. 기타
- 작중에서 많이 구르는 편이다. 하인리의 명으로 전서조 역할을 수행하러 갔다가 소비에슈의 명령을 받은 병사가 쏜 화살에 맞지 않나, 어찌저찌 구조되어 에르기에게 치료를 받는데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끙끙대는 모습을 나비에에게 보이질 않나, 코샤르의 편지를 파르앙 후작에게 전해주러 갔다가 벌레가 가득한 모이통에 갇히질 않나. 심지어 나비에가 임신한 후에는 하인리 때문에 나비에의 업무를 죄다 떠맡게 된다. 거기에 유료 연재분까지 포함하면... 독자들도 극한직업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5.1. 나라별 이름
6. 관련 문서
[1] 20세 정도로 추정되는 하인리와 또래이다.[2] 맥켄나와 하인리의 나이에 따라 호칭이 갈린다. 하지만 가족이기 이전에 주군이므로 맥켄나는 나비에를 황후라고 호칭한다.[3] 사촌 하인리의 자식들. 카이사와 라르스는 쌍둥이 남매이다.[4] 파랑어치(Blue Jay)와 유사한 외모.[5] 맥켄나가 퀸 대신 전서조 역할을 하다가 다쳤을 때 나비에가 에르기의 방에서 돌아온 후 책상 위의 파란 깃털을 보며 멕켄나의 파란 머리카락이 떠오른다고 한다.[6] 오로지 나비에 생각 뿐이고, 자신의 친구이자 유일하게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인 나비에의 위로가 필요하다는 내용.[7] 너무 아프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상투적인 내용이였다.[8] 국왕의 장례 준비 절차는 왕의 사후에 준비하는데, 아무리 왕이 깊은 병중에 있더라도 국왕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는건 불길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 즉위할 왕은 선왕의 장례식과 함께 자신의 대관식을 동시에 준비해야한다고. 공교롭게도 하인리는 국왕으로 즉위하게 된 시점에 왕비가 없었기에, 혼자 맡아서 해야하는 상황이였다.[9] 세대교체가 일어날때는 여러가지로 큰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때 사람들은 잠시지만 변화에 열린 마음이 되는데, 왕비가 궁정의 대소사를 자신의 방식대로 바꾸려면 이때가 적기였고, 이 시기를 놓치면 힘들다고 한다. 하물며 현 시점엔 하인리의 옆엔 선대 왕비 크리스타가 있었고, 궁정인들은 크리스타가 왕비이던 시절 정비해둔 제도와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에 만약 하인리가 왕이 된 후에도 크리스타의 방식대로 궁중이 흘러가고 너무 오래 굳어진다면, 이후 새 왕비가 자신의 방식대로 궁정을 바꾸고 싶을 때 곤란해질 터였고, 맥켄나가 염려하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10] 멀레이니가 하인리의 왕비 후보로 왔다는 소식에 크리스타는 멀레이니를 불러 언쟁을 벌인 것이였는데, 여기서 크리스타는 왕비 자리에 대해 '현재 그 자리에 가장 가까운 건 나'라고 주장하고 왕궁을 '내 집'이라 표현하는 등 묘하게 왕비 자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멀레이니는 왕비 자리는 크리스타에게 가장 먼 자리고, 귀족들 중 왕비 자리에 앉을 수 없는 사람은 크리스타 단 한 사람 뿐이고, 왕궁은 크리스타의 집이 아니고, 크리스타는 왕의 어머니가 아닌데다가 나이도 젊은데 계속 왕궁에서 지내면 새로 들어올 왕비가 불편한데다, 지금처럼 계속 왕비처럼 구실거고, 옛 사례를 봐도 이 경우에는 선대 왕비들은 컴프셔의 대저택에 갔고 그게 관례라며 팩트를 때려박는다. 이때 밝혀진바에 의하면 크리스타 본인이 먼저 와서 멀레이니에게 온갖 명령을 했다고.[11] 서왕국은 새 왕이 선대 왕의 사후에 왕좌를 물려받기에 선대 왕비에 대한 직위를 따로 두지 않았는데, 선대 왕비가 왕의 어머니라면 자연히 왕 이상의 공경을 받았으나, 왕의 어머니가 아니라면 권력이 선대 왕비에게 분산되는걸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인리의 형이 죽어가면서 하인리에게 크리스타를 챙겨달라고 유언한 것도 바로 이 제도 때문이였고, 권력의 꼭대기에 있던 사람이 뒤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생길 충돌을 우려해서였다.[12] 맥켄나의 언급으론 멀레이니는 열두 번째 왕비 후보였으나 왕비 재목이였던 영애였다고 한다. 정작 멀레이니와의 대화는 아예 5분도 하지 않고 끝내버렸다고.[13] 나비에가 자신의 왕비였으면 좋겠는데 맥켄나는 서둘러 왕비를 들이라고 쪼아대서 쉽지 않고, 나비에가 서왕국의 왕비가 되어주신다면 좋겠다는 것, 대관식이 멀지 않았는고 동대제국에서도 사절단이 오겠지만, 나비에가 사절단의 대표가 되어 올 수 없겠냐는 부탁.[14] 되도록 갈 수 있게 점검해보겠다는 것.[15] 확답을 해주진 않았지만 나비에는 아니라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할 분이니 만남을 기대해도 되겠냐는 부탁과 나비에를 만날 수 있단 생각에 기쁘다는 것.[16] 거리가 먼데다 그즈음에는 다른 일이 많아 도무지 일정을 내기 어려우니 축하의 말만 전하겠다는 것.[17] 아니나다를까 하인리가 우려한대로였는데, 소비에슈는 사건에 대해 대놓고 나비에 탓을 했고, 사건 후 찾아온 나비에를 대놓고 무시하는데다, 아예 한술 더 떠서 대놓고 나비에가 사건의 배후라고 의심했다.[18] 당연하지만 이 사건은 귀족, 그것도 황후의 친오빠이자 대귀족 가문의 후계자가 정부가 임신중인 황제의 유일한 핏줄을 해하려한 중대한 반역죄인 사건인데, 알려진다는 자체만으로도 나라 망신에 해당할 수 있는 일이다. 하물며 모국과 동대제국 황실을 사랑하는 나비에이니 당연히 자국 황실의 치부가 될 수 있는 일을 편지에 적을리도, 남에게 알릴리도 없다.[19] 이 편지에는 하인리가 나비에를 자신의 왕비로 맞이하기 위해 세운 계획이 적혀있었고, 그 내용은 '동대제국과 전쟁을 벌여 라스타를 인질로 잡은 후, 그녀를 방패로 삼아 인질교환을 해 나비에를 서왕국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이였다.[20] 당연하지만 지금 하인리는 타국의 황후를 자신의 왕비로 삼겠답시고 '''강대국과의 전쟁'''을 계획한 것인데 '''문자 그대로 완전히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21] 당시 릴테앙 대공은 라스타에 대해 호감을 품고 있었고, 신년제 특별 연회 당시 라스타가 하인리 왕자를 상대로 사기쳤다가 소비에슈 황제와 하인리 왕자가 충돌한 사건을 랑트 남작이 사건을 왜곡해 '레이디 라스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소비에슈 황제와 하인리 왕자가 그녀를 두고 결투했다'고 소문을 퍼트리자, 하인리가 라스타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었다.[22] 사실 릴테앙 대공이 이 엄청난 망언을 내뱉은 건 전부터 나비에에게 뇌물을 갖다 바쳤으나 나비에가 계속 거부하자 되려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라스타가 나타나자마자 그녀에게 달라붙어 온갖 아첨과 아부를 했다고.[23] '황후의 방에 접근하는 새들은 모조리 활로 쏴 버릴 것.'[24] 나비에가 새라도 살리려고 동대제국에서 위험을 나타내는 푸른색 천을 걸려다 서왕국에서 불길함을 상징하는 붉은색 천을 달아놔 경고를 했는데, 맥켄나도 처음에 흠칫하다 동대제국에서 붉은색이 행운의 색이라 하인리과 결혼을 앞두고 걸어뒀다고 생각해 봉변을 당했다. 쌍방으로 배려했기에 양 측 다 손해를 본 아이러니한 케이스.[25] 해당 회차는 맥켄나와 모이통으로 댓글이 폭주했다. [26] 후에 특수한 방법으로 제작된 목걸이를 사람을 통해 마법 아카데미 학장에게 보내 에벨리에게 목걸이를 전달한다.[27]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하인리의 행동은 타국의 황족에게 고문 수준의 상해를 가한 것이라, 비난하는 것이 당연하다.[28] 옆 나라에서 크게 환영식을 열어줬더니 다음 세대에 나라를 부흥시킬 왕족이 나올거라고 축복을 해줬다고.[29] 마력석 회수 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중 돌시가 사랑의 묘약을 먹고서 본 맥켄나를 "사랑스럽고 조그만 파랑새"라고 칭하며 반했던 걸 떠올려 '파랑새가 된 맥켄나가 돌시에게 마력석 회수를 부탁하고, 돌시가 나서준다'는 방법을 떠올린 것이였다.[30] 라르스는 항상 용용이라고 부르지만 진짜 이름은 드라코다.[A] A B C D 아직 퍼스트네임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