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샤르 릴더 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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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재혼 황후의 등장 인물.
재혼 황후의 주인공 나비에 엘리 트로비의 친오빠이자 트로비 가의 차기 가주이다.
2. 외모
자신의 여동생 나비에와 똑 닮은 외관을 갖고 있다. 금발에 초록색 눈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고, 분위기마저 비슷하다. 작중 인물들이 나비에를 코샤르로 착각하거나 코샤르를 나비에로 착각할 정도니 말 다 했다.
나비에가 미인으로 취급되듯 나비에와 흡사한 외관인 코사르 또한 작중 내에서도 상당한 미남으로 언급된다. 코샤르와 사이 나쁜 소비에슈와 상시천 천주 켈드렉도 '수려한 껍데기를 지녔다'며 코샤르의 외모는 인정했으며 코샤르 일러스트가 처음 나온 화에서는 댓글창이 코샤르가 잘생겼다고 찬양하는 댓글로 도배되었다. 또한 기사 순방의 환영식에서 그를 본 서왕국 귀족 영애들이 한 눈에 반했을 정도이며 심지어 서대제국 귀족 영애들에게 하인리의 사촌 맥켄나와 더불어 인기 신랑감으로 꼽혔다. 마스타스도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언급했고, 화이트 몬트의 샬렛 공주도 코샤르가 자기가 결혼할 수 있는 남자들 중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마음에 들어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3. 성격
나비에와 똑 닮은 외관과 다르게 내면은 완전히 반대로 굉장히 거칠고 막 나가며 욱하는 성격이다.[3][4] 이 때문에 나비에한테 행여나 피해가 갈까 나비에가 황후로 즉위하자마자 트로비 공작이 외곽 지대로 보냈으며, 거기에 무예 실력이 뛰어나서 악명 높은 도적떼 상시천을 취미로 때려잡을 정도다. 실제로 코샤르가 추방 된 뒤, 그 지방은 도적떼로 곤란해했다.[스포일러]
상시천의 천주 켈드렉은 '''예절을 익혀 광기를 통제하는 미친 놈'''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나비에의 언급으로 강해보이는 자들과 어울려 하루종일 검 얘기, 말 얘기, 전쟁 얘기, 전법 얘기를 하는 게 취미라고 한다.
하나 뿐인 여동생 나비에를 매우 아낀다. 거의 시스콤 수준.[5] 아예 첫 등장한 장면부터가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 전문 드레스샵에 들어가 나비에를 위한 쇼핑을 하는 장면이었고, 그 이후에도 이것저것 나비에를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렸을 때 나비에가 소비에슈랑 싸울 때마다 베개를 휘두르자, 지지 말라고 베개싸움을 잘 하는 비법을 전수(...)해주기까지 했다. 사실 이것은 가족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비에를 불쌍하게 여기기 때문. 오빠로써 나비에가 어릴 때부터 차기 황후로 내정되어 갖은 노력을 하는 것과 많은 것을 포기해온 것을[6] 봐왔다고.
또한 이처럼 나비에를 아끼기 때문에 전 매부였던 소비에슈와는 사이가 굉장히 나쁜데, 소비에슈의 말도 안 되는 이혼과 재혼 계획을 알면 제대로 날뛸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에슈는 나비에를 불임이라고 멋대로 단정짓고 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와 일방적인 이혼을 한 뒤, 라스타가 아이를 낳고 몸을 추스릴 동안 황후로 삼은 뒤, '''라스타와 이혼하고 나비에를 다시 복위시켜''' 라스타가 낳은 아이를 양자로 키우게 할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나비에와 그녀의 가족들은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게, 대대로 황후를 배출한 명문가로써 딸이 도망 노예의 아이 때문에 이혼당하고 복위되어 그 아이를 키우게 되는 꼴을 절대로 두고 볼 리 없으며, 거기에 나비에는 소비에슈에게 '라스타의 아이를 양자로 키우는 것은 절대 싫다'며 이미 거부했다.
특히 불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 더욱 날뛸 것이 뻔하다. 진상은 이러한데, 소비에슈가 아직 황태자였던 시절, 큰 행사를 앞두고 나비에와 함께 단식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황후[7] 의 방에서 몰래 쿠키를 훔쳐다 나비에와 나누어 먹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쿠키는 황후가 임신한 정부에게 선물할 '''낙태약'''[8] 이 든 쿠키였다. 쿠키를 가져간 것에 대해 어머니에게 추궁당한 소비에슈는 혹여 나비에가 파혼당할까봐[9] 나비에는 그 쿠키를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나비에에게는 그 쿠키에 무엇이 들었는지 얘기해주지 않았다'''. 그 뒤 소비에슈 혼자서 둘 중에 누가 불임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다 라스타가 임신하자 본인이 아닌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단정지은 것이다. 당연히 전적으로 소비에슈 잘못이다. 코샤르 입장에서 여동생을 불임으로 만들고도 책임도 제대로 지지 않은 것도 모자라[10] 아예 강제로 내쳤으니 화를 낼 것이 뻔하다.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하고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이혼한 이후에는 여동생이 이혼 당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갖게 되어 서왕국에 정착한 후부터는 어느 정도 성격을 죽이고 행동한다. 라스타가 나비에와 하인리의 결혼식 때 또다시 나비에가 불임이라고 말해도 바로 눈이 뒤집혔던 저번과 달리 라스타의 약점을 갖고 오히려 역으로 협박한다.
4. 작중 행적
예전에 사고친 일과 욱하는 성격 때문에 나비에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아버지 트로비 공작에게 벌을 받아 동대제국의 국경지역인 파르메 지방으로 쫒겨났으며 3년 동안 악명 높은 도적떼인 상시천을 상대하고 있었다.[11]
아버지 트로비 공작의 허락으로 친구인 파르앙 후작과 함께 오랜만에 수도로 돌아온다. 수도로 돌아와 여성 전문 드레스샵에 들어가 여동생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사려한다. 어린 여자 아이가 입을법한 드레스를 멍하니 바라본 탓에 이를 지켜보던 파르앙 후작이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묻자 나비에에게 사다주겠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파르앙 후작이 절대 안 맞다고 대답하자 의아해하지만 파르앙 후작이 네 동생은 이제 어린애가 아니지 않냐고 말하자 시간이 벌써라고 중얼거린다. 과거를 왜곡하지 말라며 떠날 때도 나비에는 키가 컸다고 대답하는 파르앙 후작에게 자신의 기억 속엔 아직 조그만 동생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파르앙 후작이 양제사를 불러 친구가 동생에게 줄 드레스를 사려는 모양인데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양제사가 동생의 신체 치수를 아냐고 묻자 파르앙 후작을 쏘아보고는 나비에의 키를 어림잡아 말한다. 자신의 대답에 나비에가 키가 큰 아가씨라고 여기고 체형을 묻는 양제사에게 '사랑스러운 체형'이라고 대답한다.
당연히 당황한 양제사는 그게 어떤 체형인지 모르겠으니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지만, 고개를 젓는다. 파르앙 후작 역시 고개를 젓고, 이를 곤란해한 양제사로부터 치수를 모른다면 옷을 맞추기 어렵다는 대답을 듣는다. 양제사에게 그래도 꼭 뭘 사가고 싶은데, 몇 년만에 만난 동생이라 적당한 선물이 없겠냐고 부탁하지만 양제사가 치수를 몰라도 살 만한 물건이라면 모자는 어떻겠냐고 권하자 바로 승낙하고서 가게에 있는 온갖 모자를 꺼내오게 한 뒤 그 모자들을 진열하게 해 고르다가 마침내 다섯 개의 화려한 모자를 고른다.
뿌듯해하며 옷가게를 나온다. 동생이 그리 좋냐고 말하는 파르앙 후작에게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대답하고서 빵가게에서 사람들이 줄지어있는걸 보자마자 나비에가 좋아하겠다며 빵을 사줘야겠다고 대답하던 찰나 우연히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라스타와 라스타가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바로 나비에를 찾아가고, 엘리자 백작부인이 문을 열어주자마자 인사도 생략하고 뛰어와 나비에를 안는다. 나비에의 어깨에 이마를 대다가 어깨가 축축하다고 중얼거린다. 의아해해 무슨 소리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어깨에 물이 묻었다고 알려준다.
놀라서 어깨에 손을 올려 더듬거리던 나비에가 정말로 어깨에 물이 묻은 것에 어색하게 손을 내리자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표정이 어두워진걸 소비에슈와 라스타 때문이라 여기고 '네 남편과 그 여자 때문이냐'고 묻자 놀란다. '감히 널 두고 눈이 맞은 그 놈년들 때문에 그러는거냐'고 이를 간다. 평민들도 이미 소비에슈와 라스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지만 어색하게 시선을 내리던 나비에가 자신이 들고 있는 쇼핑백을 발견해 일부로 화제를 돌리기 위해 깜짝 놀란 척 그건 뭐냐고 묻자 선물이라고 대답해 쇼핑백을 내밀다가 나비에가 쇼핑백을 받으려하자 소파 뒤에 내려놓는다.
나비에가 열어봐도 되냐고 묻자 바로 말 돌리는걸 나중에 확인하라며 안 도망간다고 딱 잘라 말하곤, 나비에를 소파에 앉혀 놓는다. '그 여자는 어디에 머물고 있냐'고 묻지만 나비에가 모른 척 되묻지만 '어디서 모른 척이냐', '새끼 밴 그 여자, 빌어먹을 놈팡이랑 같이 있냐'고 욱한다. 기겁해한 나비에기 얼른 일어나 자사의 입을 막고서 '말조심해라', '위험하다'고 경고하지만 나비에의 손을 치워내곤 눈을 번뜩이며 '어짜피 내 성격 쓰레기인거 모르는 사람 없다', '어딨냐'고 말하지만 뭘 하려는거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두 놈년들, 죽여버릴거다"고 대답한다.[12]
당연히 기겁해한 나비에는 다시 자신의 입을 막고서 엘리자 백작부인에게 눈짓을 보내고, 엘리자 백작부인은 시녀들을 방에서 내보내자마자 본인 역시 방 문을 단단히 잠그고 나간다.
엘리자 백작부인까지 나간걸 보고서야 자신을 소파에 앉히고서 '제발 말 좀 조심해서 해라', '홧김에 그냥 내뱉은 말이라도 남들은 꼬투리를 잡을 수 있다'고 꾸짖는 나비에에게 진심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자신의 표정이 굳어 있고, 눈동자는 날카로워있기에 자신의 말처럼 진심이란 티가 남을 눈치챔과 동시에 그래서 정말로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일까봐 걱정하던 나비에가 이내 진심이면 더 위험하고, 소비에슈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만으로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그 여자만이라도 죽이겠다"는 말을 내뱉는다.
당연히 경악한 나비에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살인도 중죄라고 재차 지적하고서 자신의 배를 가리키며 라스타의 배 안에 있는 건 소비에슈의 아기라고 대답한다. 사생아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소비에슈가 무척 기대중인 서자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나비에의 설명에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을 짓고서 '''"그러면 아기라도 못 낳게 하겠다"는 말을 내뱉는다!'''[13][14]
자신의 태도에 재차 경악해한 나비에는 그 아기를 건드리면 처벌이 더 무거워진다고 지적하고,[15] 이어 라스타를 죽인다고 해서, 소비에슈가 다른 정부를 안 만들거 같냐고 지적한다. 나비에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아하다가 나비에의 달력을 보고서 더욱 분노한다. 이에 나비에가 황급히 달력을 뺏으려 했지만, 나비에가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를 열어줘야한다는 사실[16] 에 어이없어하며 '네가 왜 이 둘의 연회를 열어줘야하냐'고 매우 욱한다.
둘의 연회뿐만 아니라 황궁 내 모든 연회가 자신의 담당이라는 나비에의 설명에 나비에을 노려보다가 모자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내뱉고서 몸을 돌려 나가버린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며칠이 지나도 당장 사고를 칠 것 같았으나 조용히 지냈다고 한다.[17]
라스타의 임신 축하 파티 다음 날, 파르앙 후작을 데리고서 나비에에게 와 같이 산책이라도 하겠냐고 묻는다. 나비에는 이를 수락하고, 셋이서 함께 산책한다.
산책 도중 파르앙 후작과 티격태격거리고, 이를 보던 나비에는 파르앙 후작에게 안부를 묻는다. 잔소리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이게 다 자신 때문이라는 파르앙 후작의 대꾸에 가자미눈을 하고 파르앙 후작을 째려본다.
그러나 동궁 변두리에 난 산책로에 다다랐을 때 나비에는 라스타를 목격해 멈춰선다. 이를 의아해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자신들을 보고서 놀란 라스타가 곧 다부진 표정을 하고서 먼저 자신들에게로 달려오고, 라스타를 알아보지 못한다. 라스타는 나비에에게 '제가 꼭 드릴 말씀이 있다'며 자기 이름을 직접 밝히고, 이를 듣고서 표정이 험악해진다.
직후 라스타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대신 '황후 폐하께서 제게 검을 주신게 나쁜 의미였다고 들었다'고 대놓고 억지를 부리면서, 나비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당연히 황당해한 나비에는 라스타와 말싸움을 벌이지만, 라스타는 '당신이 불임이니, 내 아이의 양 어머니가 될 거라고 폐하께서 말씀해주셨다'고 말하며, 소비에슈와 똑같은 개소리를 내뱉는다.[18]
당연히 노발대발해 지금 뭐라 했냐며 인상이 험악해진채 라스타에게 다가간다. 자신이 다가오자 겁을 집어먹은 라스타는 이 와중에도 '황후 폐하가 먼저 그랬다'고 나비에의 탓을 하고,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간다. 이윽고 라스타는 혼자 뒤로 넘어지고 만다. 넘어진 라스타는 배를 움켜쥐고, 그 사이에 나비에는 자신의 옷자락을 잡으며 말린다. 파르앙 후작 역시 자신의 팔을 잡고서 멋대로 지껄이게 두고, 말려들지 말라고 자신을 말리는 사이, 배를 움켜쥐고 자신들을 올려다보던 라스타는 복통을 호소한다.
라스의 비명에도 어디서 꾀병을 부리냐며 분노를 표출하고, 파르앙 후작이 재차 자신을 붙잡으며 말리는 사이, 곧 라스타는 배가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대고, 라스타가 질러대는 비명에 찾아온 사람들은 본궁에 달려가고, 라스타의 상태를 살피는 등 신속히 행동을 개시한다.
그 사이 호위병들은 파르앙 후작과 함께 자신을 말리려하지만, 호위병들에게 붙잡인채 '한 번만 더 나비에더러 불임이니, 네 아이를 나비에가 길러야 한다느니 막말해봐라, 혓바닥을 뽑아버릴거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윽고 호위병들과 파르앙 후작은 자신을 데려간다.
그러나 라스타는 소비에슈에게 '황후의 오빠가 날 떠밀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말을 믿고서 황궁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린다.
시종이 소비에슈가 황궁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는 걸 전하자 어이없어해 분노를 표출한다. 시종이 소비에슈가 '또다시 라스타를 밀친다거나 위협한다면, 황족을 위협한 일로 처벌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자 분노해 누가 누굴 밀쳤냐며 쿠션을 쥐어뜯고, 놀란 시종은 도망치듯 달아난다.
시종이 나간 후에도 아주 기가 막힌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내가 밀쳤다면, 그 여자가 멀쩡할 수는 있었겠냐'고 분노를 표출한다. 놀란 나비에가 자신을 진정시키려하지만, '그 여자의 혓바닥이 문제일까, 네 남편의 귀가 문제일까'라고 답하며 여전히 분노를 표출한다.
나비에가 자신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서야 잠시 진정하고, 뜯어진 쿠션을 끌어안고서 이를 갈다 나비에에게 쿠션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자신이 진정한듯 보인 나비에가 괜찮냐고 묻자 이에 '네가 옆에 없었더라면 말을 전하러 온 시종을 팼을지도 모른다'고 여전히 분노를 표출한다.
기겁해한 나비에가 성질 좀 죽이라고 말해보지만, '하지만 지금은'이라고 말하여 계속 분노를 표출하고, 이에 나비에는 억울하겠다고 단답한다. 나비에가 당분간은 조심하는게 좋겠다고 충고하자 '그 망할 것의 눈치를 보라는거냐'고 여전히 분노한다. 나비에가 투아니아 공작부인이 이혼하게 된 경위를 들었냐고 묻자 얼핏 들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기에는이혼에 한 몫을 한게 바로 라스타이며, 투아니아 공작부인의 예전 소문을 들춰내고, 악의적으로 더욱 나쁘게 조작했다고 알려주고, 놀란다. 이어서 나비에는 그냥 신분 상승한 정부로 볼 상대가 아니고 머리도 좋다고 지적하고, 뭔가 말하려다가 나비에의 표정을 보고서 욕설을 삼키지만 다시 분노를 표출한다.
그날 밤 파르앙 후작과 함께 독한 술을 마셔댄다. 자신을 본 파르상 후작이 천천히 좀 마시라고 말려봄에도 취하고 싶어서 그러니 좀 놔두라고 대답한다. 취해서 황궁 담이라도 넘을까봐 그런다는 파르앙 후작의 말에 말리면 되잖냐고 반박하지만 파르앙 후작은 '죽을 일 있냐, 맨정신일때도 말리기 힘든데, 취한 널 말리라는거냐'며 기겁해한다.
파르앙 후작의 말에 코웃음을 치고서 도수 높은 술을 술잔에 따른뒤 술을 마셔댄다. 저택에 돌아왔을 때 트로비 공작부부에게 꾸지람을 들었던 걸[19] 말하는 동시에 사린다고 사렸는데 이 모양이라고 대답하고선 술을 입에 털어놓고선 잔을 탁자에 내려찍는다. 이어서 열받는건 자신은 처벌을 받을만큼 뭘 해보지도 못했다며 분노를 표출한다. 파르앙 후작이 이번엔 좀 억울하다고 동조하자 '난 그 년을 떠밀지 않았다'고 재차 분노를 표출한다.
자신의 말에 파르앙 후작은 자기도 봤고, 자신은 그냥 인상 구기고 다가갔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간 언젠간 나비에를 잡아먹으려 들거고, 먼저 쳐야 된다'고 섬뜩한 말을 중얼거린다. 이에 파르앙 후작은 놀라 사레가 걸리고,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를 칠 거냐고 묻는다. 수긍하지만 파르앙 후작이 무슨 수로냐고 되묻자 약점을 캐내봐야한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파르앙 후작은 자신은 황궁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어쩌려는거냐고 만류하고, '내가 들어가지 못할 뿐, 내 돈과 권력은 들어갈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파르앙 후작이 그건 그렇다고 수긍하자 너도 들어갈 수 있다며 파르앙 후작도 끌어들이려한다.
자신의 말에 떨떠름해한 파르앙 후작은 '나도 끌어들이려하는거냐'고 묻다가 '하긴 뭐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가야겠다'고 동참하고 약점을 깨서 어쩔거냐고 묻는다. 그건 약점이 뭐인가에 따라서 다르다고 대답하지만 파르앙 후작은 자신이 나비에와 있을때 수소문해봤는데 라스타가 도망 노예 출신이란 말이 돌았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의아해하지만 파르앙 후작은 로테슈 자작이란 자가 신년제 특별 연회 때 라스타가 자신의 도망 노예라고 터트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놀라 정말이냐고 묻지만 파르앙 후작은 하지만 자작이 바로 말을 바꿔서 사람을 잘못 봤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뜻밖의 사실에 그걸 이용할 수는 없겠냐고 묻지만 파르앙 후작은 로테슈 자작이 말을 바꾼게 소비에슈를 배알한 후라 어려울거고, 소비에슈가 직접 나서서 소문을 덮으려 한 사실을 알려준다.
약점을 어떻게 이용할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고 대답하고서 품안에서 보석 알갱이들이 담긴 주머니[20] 를 꺼낸다. 파르앙 후작에게 이걸로 사람을 사서 풀자고 제안하고서 도적들이 모았던 보석이니, 후에 걸리더라도 소유주를 추적하긴 어려울거라고 대답한다.
파르앙 후작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주머니를 단단히 묶어 품 안에 넣자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곤 하나 더라고 말한다. 효과가 확실하지만 모체에는 되도록 해를 주지 않는 낙태약을 구해야한다고 대답한다. 자신이 낙태약을 먹일 사람이 라스타임을 눈치챈 파르앙 후작이 놀라자 위험한 미소를 짓는다.[21]
'''그 후 진짜로 라스타의 식사에 몰래 낙태약을 넣는다!!!'''[22][23][24][25]
당연히 자신의 악행은 사전에 발각되고 만다. 이때 밝혀진바에 의하면 파르앙 후작이 낙태약을 구입했다고.[26]
또한 자신의 악행을 보고받은 소비에슈를 대노하게 만든다. 소비에슈 왈 지금 당장 코샤르를 끌고 가 사실을 밝히라 고문하지 않는 것만 해도 충분히 참아주고 있는거라고.[27][28]
자신이 벌인 낙태약 사건이 실패한 후 '동생에게 민폐를 끼쳤다'며 실망하지만, 이내 로테슈 자작을 캐내는 일에 몰두한다. 로테슈 자작을 쫒으면서 '지금 라스타를 쳐내더라도 황제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 것'이라는 나비에의 충고에 대해 '황제가 정부를 계속 들인다고 해도, 정부를 들일 때마다 쳐내버리면 그만이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어 '그 황제들은 그의 동생과 결혼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차라리 나비에의 남편이 황제가 아니었더라면 일이 더 쉬웠을거다'는 매우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건 덤.
로테슈 자작의 뒤통수를 노려보면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돕는걸 굳이 감추지도 않고 '내 실수로 라스타 양에게 폐를 끼쳤으니 만회하겠다'고 했단 걸 떠올린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던 와중 로테슈 자작이 술집에 들어가고, 시간 차를 두어 술집 안으로 들어간다. 로테슈 자작이 자리를 잡은 후 근처에 자리를 잡으려하지만 빈 자리가 없었던 탓에 2층 난간에 자리를 잡는다. 점원이 주문을 부탁하자 로테슈 자작이 앉은 테이블을 가리키며 그들이 시킨 것과 같은 것으로 주문한다. 이어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까지 같이 가져달라고 주문하고서 보석을 건내준다.
점원이 로테슈 자작의 테이블에 서빙하러 간 사이, 의자에 기대지만 평민들이 나비에와 라스타의 티파티 이야기에 대해 떠들며 '황후 폐하가 정부를 일부로 따돌렸다'고 험담[29] 하는걸 듣게 된다. 황후를 이해하는듯 말하면서도 교묘하게 황후가 정부를 괴롭힌다는 식으로 나오는 이야기에 불편해한다. 이어 '황제 폐하는 줏대가 없고, 황후 폐하는 표독스럽고, 황후 폐하께 찍힌 라스타 님만 불쌍하다'며 황제의 험담까지 나오고, 이를 들으면서 처음엔 황제 쪽의 사람이라 의심하지만, 이내 속으로 '그 여자가 보낸 사람이냐'고 라스타를 의심한다.
이후 파르앙 후작이 나비에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코샤르가 사람 멱살 잡고서 소문을 캐고 그러진 않았고, 화낸게 아니라 슬퍼했다고 한다.
한편 로테슈 자작의 뒤를 캐고 있다는게 소비에슈에게도 보고가 들어갔다고 한다. 소비에슈 왈 코샤르는 라스타가 노예라는 확실한 증거를 얻는 즉시 귀족들에게 전단지를 만들어 뿌릴 인간이고, 무슨 수를 써서든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다고 공론화할 것인데다 그 외에 다른 비밀이 있다면 그 비밀까지도 전부 까발릴 인간이라고.[30]
이후 파르앙 후작이 나비에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술을 마시다가 나비에를 음해하는 말을 듣고 눈이 돌아가 그 자를 때렸지만, 다행히 파르앙 후작이 중간에 나서기도 했고, 맞은 상대방과 잘 해결을 보았다고 한다. 파르앙 후작 왈 그 성질머리치고는 많이 참았다지만,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다시 로테슈 자작을 찾아가던 중 왠 건달들과 마주치게 된다. 무시하려했으나 건달 중 한 명은 자신에게 다가와 멱살을 잡고 '그쪽 반반한 도령이 코샤르 트로비냐'고 묻고, 인상을 찡그린다. 어이없어하다가 이런 치들과 쌈박질을 한 적은 많았지만, 자신의 신분을 알면서도 시비를 걸어오는 이는 없었고, 있더라도 술에 완전히 이성을 잃은 작자들뿐이라는 상기해 자신이 트로비 가문 사람임을 확인부터 하는 건달의 태도에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보냈다는 걸 바로 알아챈다.
판단을 끝내자마자 그렇다고 수긍하고서 히죽 웃지만, 이를 어이없어한 건달이 '이게 지금 뭐하자는거냐'고 말하려하자 그 건달을 패대기친다. 이어 다섯 명이 달려들자 그들을 다시 패대기친다.[31] 기겁한 일행이 '비겁하게 무기를 쓰냐'고 항의하자, 히죽 웃고서 '비겁하게 여럿이 덤볐잖냐'고 묵살한다. 아예 도망치려할 때마다 검을 들이밀면서 히죽 웃어대는 건 덤.
가장 시끄러운 건달 앞으로 가 급소 부근에 검을 들이밀고, 누가 시켰냐고 추궁한다. 건달이 '시키기는 누가 시켰냐'고 발뺌하자 '미래의 자식들과 작별인사. 안녕'이라고 중얼거리며 검을 쥔다.
결국 그 건달은 삐쩍 마른 중년 남자였고 이름은 모른다고 실토하고, 바로 로테슈 자작임을 알아챈다. 자신이 무거운 표정을 짓는 것에 건달들이 기겁해하자 검으로 내리쳐 건달들을 기절시킨 후 골목 안쪽에 끌어놓는다.
심부름꾼을 불러 다시 한 번 로테슈 자작의 위치를 묻고, 궁전에 가는게 틀림없다는 말을 듣는다. 마차로 가는거냐고 묻지만 걸어가고 있었고 옆 문으로 들어갈 모양이라는 말에 자신의 말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심부름꾼이 자신의 말을 가져오자마자 말에 올라타고, 심부름꾼을 태운다. 궁전 근처에서 심부름꾼을 내리게 한 후 말을 가지고서 다른 곳에 있으라고 지시한다.
궁전으로 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로테슈 자작이 보이자마자 골목 안쪽으로 끌고 간다. 당황한 로테슈 자작이 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버둥거리자 그의 앞에 단도를 들어 보이며 '이거 보이냐, 시끄럽게 굴면 이걸로 목구명을 막아버릴 줄 알아라'고 협박한다. 로테슈 자작이 조용해지자 그의 목덜미를 내리쳐 기절시킨후 몇 년째 폐가인 곳으로 끌고 간다.
폐가 안쪽 창문없는 방에 던져놓은 후 문을 닫는다. 의자 위에 로테슈 자작을 앉히고 밧줄로 묶은 후 재갈을 만들어 입에 채우고서 로테슈 자작의 뺨을 내리친다. 기겁해한 로테슈 자작이 눈을 부릅뜨고 씩씩거리자, 자작의 귓가를 만지작거리며 지금부터 재갈을 풀어줄건데 비명지르지 말고, 그러면 귀가 아플거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로테슈 자작은 재갈을 풀자마자 비명을 지르고, 이에 자작의 귀 한 쪽을 뜯어내버리는 폭행을 가한다.[32] 경악한 로테슈 자작이 비명을 지르자마자 바로 재갈을 채워버리고, 반쯤 뜯어진 귀를 바닥에 던지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심지어 반쯤 실성했다가 정신이 돌아온 로테슈 자작이 자신을 노려보자 피가 묻은 손으로 자작의 눈가를 쓸고, 괜히 반항할 필요가 없단걸 깨달은 로테슈 자작이 침착해지자, '진작 이러면 좋았잖냐'고 칭찬하고 어깨를 두드리자마자, 주먹을 쥐고서 자작을 내리친다. 아예 재차 폭행해 기절시키는 건 덤.
한참 후 허리를 펴고서 옷 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확인한 후[33] 시계를 품 안에 넣고서 자작을 바라보다가 뺨을 두드려 깨게 한다. 웃으면서 일어났냐고 인사를 건내고서 재갈을 풀어주고 자작이 신음만 한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자 손수건을 꺼내 자작의 입가를 닦아주며 '되도록이면 조용하게 알아내서 가려고 했는데, 왜 사람을 건드려서 피를 보게 하냐'고 자작의 탓을 한다.
다른 의자에 앉아 로테슈 자작에게 '넌 그 여자를 돕고 있잖냐'고 언급해 본론을 꺼낸다. 자작이 되묻자 황제의 정부라고 지적하고, 그가 발뺌하자 그럴듯한 거짓말이 아니면 시도하지 말라고 묵살한다. 곧 로테슈 자작이 입을 다물자 웃으면서 말하라고 명령한다. 당황해한 로테슈 자작이 되묻자 '그 여자에 관해서다'고 말하고, 자작이 재차 되묻자 자신이 흥미를 가질만한 모든 것이라고 대답한다.
사람을 사서 자신을 공격한 일은 따지지 않는다는 걸 눈치챈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는 평민 출신이라고 잡아떼지만, 바로 라스타는 도망 노예 출신이고, 자작이 말했다고 묵살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이 그건 착각해서라고 변명하자 입꼬리를 올리고 '인내심이 긴가본데, 유감스럽게도 난 아니다'고 재차 묵살한다. 경악해한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다고 시인하지만 안다고 대답하고서 다른 거를 말하라고 요구한다. 자작이 다시 되묻자 라스타가 도망 노예란 건 자작이 옛날에 공개적으로 한 말이라고 지적하고서 재차 다른 거를 말하라고 요구한다.
자신이 라스타의 약점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눈치챈 로테슈 자작은 이내 라스타에게 아기가 있다고 실토하지만 로테슈 자작의 말을 믿지 않은채 웃음을 터트리고 '아기가 있으니 살려달라는거냐', '너무 불성실한 애원 아니냐, 토끼와 여우 수식어까지 제대로 붙이지 그러냐'고 조롱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은 그게 아니라 라스타에겐 이전에 낳은 아기가 있다고 대답한다.
뜻밖의 말에 잠시 멍해있다가 로테슈 자작을 캐어보면 라스타를 무너뜨릴 방도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아기가 있단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좋아한다. 이내 웃으면서 '정말이냐', '라스타와 누구의 아기냐'고 묻지만, 로테슈 자작이 그건 모르겠다고 둘러대자 '네가 왜 모르냐'고 추궁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이 '아무리 작은 영지라지만 노예가 한 두 명 있는 건 아니라서 내가 노예들을 일일히 보고 있을수는 없고, 시기적으로 볼 때 어디 여행객이 아닐까 싶다'고 재차 둘러댄다. 그 애는 어디 있냐고 묻지만, 로테슈 자작은 '아비는 누군지 모르고, 어미는 애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어쩌겠냐', '내가 길러야한다'고 둘러댄다. 속으로 라스타의 약점을 찾아다니기는 했지만 설마 이런 일이 있었냐고 좋아한다.
한참을 웃어대다가 다른 건 없냐고 묻고, 다른 건 없고 정말이라는 말을 듣다. 잘 생각해보라고 말함과 동시에 있을거라고 묻지만 정말로 없다는 말을 듣다. 이내 자작의 말을 믿고서 허리를 펴자마자 라스타가 노예 출신이란 증거는 없냐고 묻는다. 로테슈 자작이 되묻자, 사람들에게 라스타가 노예라고 확실히 알릴만한 증거는 없냐고 질문한다. 이에 자작이 자신이 나서서 말하겠다고 말하려하자 자작은 이미 라스타를 노예로 몰았다가 아니라 번복한 전적이 있으니, 자작의 의견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서 허리춤에 있던 검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하지 않으면 베어버리겠다'고 무언의 위협을 한다.
자신의 태도에 겁을 먹은 로테슈 자작은 매매증서가 있다고 실토하고, 되묻지만 노예 매매증서가 있고, 그 증서에 라스타의 외모가 세세히 쓰여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웃으면서 로테슈 자작에게 손을 흔들며 잘 있으라고 말하고, 기겁해한 로테슈 자작이 자신은 어쩌냐고 자신을 부르지만, '난 갈 거고, 다른 사람이 구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대답하고서 가버린다.
하지만 이 일은 부하로부터 보고를 받은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서신을 보내면서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당하게 된다.
저택에 돌아와 파르앙 후작에게 자신이 들은 것을 전해주지만, 저택이 소란스러워진 것에 밖에 나갔다가 단번에 사태를 파악한 파르앙 후작으로부터 소비에슈가 자신을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하라는 명을 내렸다는 걸 듣게 된다. 어이없어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에슈가 로테슈 자작을 협박한 걸 알고 자신의 입을 막으려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직후 자기는 안 온 걸로 해달라는 부탁과 나비에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리겠다는 말을 듣는다.
이 사건으로 소비에슈는 '코샤르 그 망나니는 나비에도 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코샤르를 동대제국에서 완전히 추방시키기로 결정하고, 코샤르에 대해 물어보러 찾아온 나비에에게 "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코샤르를 추방하겠다"고 선포하고서, '코샤르가 로테슈 자작을 넝마로 만든 건 전부 다 라스타와, 라스타의 배 속에 있는 내 아이를 해치기 위해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소비에슈 왈 "내가 믿는 것은 나비에가 코샤르를 통제할 수 없단거고, 코샤르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거란 건 사실이며, 코샤르가 변한다 해도 그게 아기가 태어나기 전은 아닐거라고."[34]
추방되기 전에 라스타의 약점을 잡으려 조사하던 중 라스타의 노예 문서를 찾아냈으나 소비에슈의 기사 중 하나가 압수해 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노예 문서는 소비에슈 또한 손에 넣지 못해 행방불명이다.
후에 '라스타의 가짜 부모를 매수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된다.
한편 나비에와 재혼할 준비를 하던 하인리가 그의 추방 소식을 듣고는 그를 찾아 서왕국으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자신을 찾아온 서왕국의 사자를 의심하지만, 하인리 왕이 라스타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던 것을 떠올리고 하인리에게 라스타를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서왕국으로 따라간다.
그리고 드디어 서왕국에서 하인리를 만나는데, 느닷없이 '형님' 소리를 듣고 당황해하나 이는 나비에의 일방적인 이혼과 하인리와의 정략결혼이 얽혀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또 하인리가 나비에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들어해[35] 소비에슈의 방해로 (하인리가) 나비에와 편지를 주고받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친구 파르앙 후작이 수도 변두리의 저택에서 전서조를 키운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이 따로 편지를 보내면 안의 내용물은 확인하지 않을테니 그쪽으로 편지를 보내라고 조언을 해, 나비에와 하인리가 재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비에가 무사히 서왕국으로 넘어온 후에는 자신 때문에 나비에가 이혼당했다고 생각하여 죄책감에 나비에를 피해 다니고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는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서왕국에서의 코샤르의 입지를 세워주기 위해 하인리가 그를 기사 순방에 출전시킨다. 하인리의 뜻을 이해한 코샤르는 그가 나비에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실에 더해 더욱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마스타스의 말에 따르면 기사들의 순방을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한다. 조사 후 법보다는 주먹이 먼저 날아가기에 서왕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덕분에 나비에에게 도움이 되어준다. 기사 순방의 성적이 매우 우수했고 외모가 매우 아름다운 것 때문에 환영식에서 그를 본 서왕국 귀족 영애들이 한 눈에 반해서 나비에에게 이틀 연속으로 편지를 대량으로 보냈다. 덕분에 나비에는 크리스타와 굳이 척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나비에의 결혼식 날 연회에서 동생과 대화를 나누다 그녀의 권유로 서대제국의 귀족 영애들과 춤을 추지만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라스타가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꺼내들자 비아냥거리면서도 응수한다. 이어 '설마 숨겨둔 아이가 있냐는 뜻으로 말한 건 아니다', '중요한 서류를 황궁에 두고 왔으니 잘 찾아봐라'면서 라스타의 약점인 아들 안과 노예매매 서류로 라스타를 점잖게 협박한다.
그를 피해 서대제국에 온 상시천이 서대제국에서 세력을 늘리려고 움직이고 있는 덕분에 공을 세울 기회가 생겼다. 실제로 이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시천 건이 거론되었고 나비에에 의해 상시천 토벌자로 지목된다. 상시천 토벌은 그의 취미 생활이었던지라 나비에가 국무회의의 내용을 말해주자마자 시원하게 웃으며 승낙한다. 또한 이에 신기해하는 마스타스와 대화하며 마스타스에게 '상시천 토벌하는데 동행하겠냐'는 제의를 하지만 '상전을 지켜야하기에 동행하지는 못하지만 돌아와서 무용담을 들려달라'는 마스타스의 대답에 웃으며 상시천 토벌대를 꾸린 후 출정한다.
상시천 토벌대를 이끌고 상시천의 임시 주둔지에 급습하며 상시천의 천주 켈트렉과 재회해 티격태격하면서도 상시천의 천주 켈트렉이 '네가 없는 곳으로 간다'고 하며 떠나려하자 이를 놀린다.
상시천을 토벌한 후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사다가 도적들과 마주쳐 싸우게 되며 중간에 끼어든 좀도둑에게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뺏긴 것에 열받아 화풀이하던 중 마스타스와 마주한다. 마스타스에게 대련을 제안하나 마스타스가 나비에의 시녀임에 머뭇거리다가 먼저 선공한 마스타스의 검에 맞고 기절한다. 이후 여관에서 깨어나며 마스타스가 자신을 '연약한 사람' 취급하자 황당해하나 그녀가 의외의 모습을 보이자 놀란다.
상시천을 토벌한 공으로 상시천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게 되며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한 하인리로부터 금의 기사 작위를 받을 예정이다.
대기도에서 나비에의 임신이 공표된 것에 대해 부모님,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축하해주면서도 트로비 공작부인에게 서대제국에 남아 나비에의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얼마 후 열린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참석하며, 공교롭게도 절친인 파르앙 후작 역시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참석한 덕분에 파르앙 후작과 재회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파르앙 후작과 티격태격한다.
서대제국과 화이트 몬드의 평화 협정이 맺어진 날 사절단 대표인 샬렛 공주가 결혼 상대를 코샤르로 지목하게 된다.[36] 이후 본인도 샬렛 공주의 결혼 요청을 듣게 되고 자신의 의견을 묻는 나비에에게 결혼에는 관심이 없지만 가문을 계승해야하는 입장이니 샬렛 공주와의 결혼이 나을 것 같다는 대답을 한다. 갑갑한 게 싫지 않냐는 나비에의 질문에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나비에와 부모님께 폐를 끼쳤으니 가문에 도움이 되어야한다고 답하지만 샬렛 공주와의 결혼으로 인해 나비에의 아이를 많이 보지 못할 것을 걱정한다.
나비에가 베개를 휘두른 것에 놀라서 복도를 걸어가던 하인리와 만나게 된다. 자신에게 혹시 나비에가 화가 나면 베개를 휘두르냐는 질문을 하는 하인리에게 당황해 난처한 미소를 짓는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원래 그러냐고 묻는 하인리에게 왠만하면 내색을 하지 않고 참지만 어느 시점에 화가 나면 베개를 휘두를 때가 있다고 답한다. 나비에에게 그런 격정적인 모습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난처해하는 하인리에게 속사정을 말하려 했으나 이는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추억이었기에[37] 말을 하려다 다물고 대신 나비에가 화가 난 일이 있었냐는 말을 한다.
직후 샬렛 공주와의 국혼 건을 꺼내는 하인리에게 자신은 괜찮지만 샬렛 공주의 입장에선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답하지만 뒤에서 다가온 샬렛 공주에게서 "그대는 미남이니 괜찮다" 는 말을 듣게 됨과 동시에 샬렛 공주와 첫 대면을 한다. 정략 결혼을 했으니 좋은 쪽으로 가야한다는 샬렛 공주와 서로 인사를 나누지만 샬렛 공주에게서 자신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에 가장 미남인 남자를 골랐다는 답과 동시에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여자가 있냐는 당돌한 질문을 듣게 되어 난처해한다.
이후 자신이 낙태약을 써서 죽이려 했던 라스타의 딸이자 황제 소비에슈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었던 황녀 글로리엠의 친부가 친자 확인 사건으로 인해 알렌 림웰로 판명나면서 라스타 역시 가짜 공주 사기 죄 이외에도 이전에 저지른 수많은 죄들로 인해 재판을 받게 되고, 또한 동대제국에서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재판에 대한 참석 여부와 관련이 있는 피해자로서 증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이 때 나비에의 언급으론 증언할만 한 건 코샤르가 라스타를 밀쳤다는 누명을 쓴 것과 코샤르가 라스타의 가짜 부모를 매수했다는 누명을 쓴 것 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라스타를 밀쳤다는 누명에 대해 증언하기엔 코샤르의 낙태약 사건이 있기 때문에 증언하기에 불리하다고.
라스타가 재판을 받으면서 영구유배형(사실상 사형)을 받게 되자 라스타를 밀침으로서 뱃속 아이를 해치려고 한 누명과 라스타의 가짜 부모 매수 건 누명이 풀려 추방령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동대제국으로 돌아와 트로비 가문의 가주직을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
라스타의 재판 직후, 재판에 참관했다가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가 자기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코샤르에겐 천만 다행으로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지만[38] 정황상 나비에가 습격당한 직후부터 계속 나비에의 곁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역시 나비에의 옆에서 통곡하던 로라가 하인리를 붙잡고 울면서 제발 나비에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자기도 바로 하인리에게 애원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에이프린과 마스타스와 마주친다. 자신을 본 에이프린이 자신을 마스타스의 어깨 너머를 쳐다보며 손을 치켜올리고, 이에 마스타스가 코샤르가 여기 있냐고 작게 묻자, 뒤에서 여기 있다고 대답한다.
도중 에이프린은 먼저 다른 곳으로 가고, 이를 의아해해 마스타스에게 에이프린은 바쁜 일이 있나보다고 말한다. 이에 마스타스가 두 손을 깍지끼고서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웅얼거리곤, 이내 자신에게 말을 걸자, 말하라고 대답한다. 마스타스가 며칠 전 날씨가 나빳잖냐고 말하자 이를 수긍하고, 꿀과 우유를 섞어서 마시면 감기에 좋다는 말을 듣는다. 마스타스에게 추천해주는거냐고 말하지만 마스타스가 '코샤르 경은 연약하지만, 연약한게 나쁘지만 않고, 연약해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건 아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코샤르 경 같은 체질은 날씨가 나쁘면 막 기침도 하고, 감기도 걸리지 않냐, 꿀과 우유랑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좋다'고 횡설수설하다가 고개를 숙이고 쩔쩔매고, 웃음을 참으며 마스타스를 내려다본다.
직후 마스타스는 자신에게 아프지 말라고 외치고서 얼른 돌아서서 뛰어가고, 마스타스의 뒷모습을 보다가 작게 '귀엽다'고 중얼거린다.
트로비 공작부부와의 저녁 식사를[39] 하기 위해 식당 앞에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비에와 마주친다. 자신에게 다가온 나비에가 왜 여기 있냐고 묻자 웃으면서 같이 들어가려한다고 대답하고서 그녀를 에스코트를 해주겠다는 듯 팔을 내민다. 자신의 팔을 잡으려하던 나비에가 잠시만이라고 만류하자 이에 왜 그러냐고 묻는다.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낸 나비에가 자신에게 쪽지를 내밀고, 마스타스가 쪽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대답한하자 '네 시녀 아니냐'고 묻는다. 나비에는 맞다고 대답하고, 먼저 식당에 들어가겠다고 대답하고서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나비에가 먼저 식당 안으로 들어간 후 난감한 기분에 어색하게 웃는다. 마스타스가 자신을 굉장히 연약하다는 듯 대했고, 가끔 드레스 차림에 창을 매고 다니던 나비에의 시녀였음을 상기하고, 대체 무슨 편지를 쓴건지 궁금해하다가 설마 전에 말한 꿀과 우유를 섞어 마시는 그 레시피는 아니냐고 기대한다. 기대감에 편지를 펼쳐 읽었지만, '''하필이면 하인리가 나비에의 망토에 몰래 넣어놓은 쪽지였기에''' 그 내용[40] 에 기겁하여 쪽지를 떨어뜨렸다. 마스타스가 쓴 게 아님이 밝혀져도 문젠게, 내용 때문에 나비에와 하인리는 꼼짝없이 흑역사를 적립하게 생겼다...
트로비 공작부부와의 식사도중 자신의 안색이 나쁜걸 본 트로비 공작이 어디 아프냐고 묻자 대번에 아니라고 부정한다. 식사가 끝난 후 나비에가 마스타스에게 전할 답장은 없냐고 묻자, 대번에 정색한다.
나비에가 집무실에 돌아오자마자, 쪽지를 내밀어 마스타스에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답장은 없을거라고 했다는 나비에의 말에 말하는게 나을 것 같고, 오해가 있을거 같다고 대답한다. 무슨 오해냐고 되묻는 나비에에 말할 수 없고, 마스타스에게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날 밤 나비에는 뒤늦게서야 마스타스의 쪽지[41] 를 발견하고 자신을 부른다.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로 와 나비에에게 불렀냐고 말하지만 나비에는 시녀들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한 후 마스타스의 쪽지를 건낸다. 쪽지를 받고서 뭐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실수했고, 이게 마스타스가 전해달라한 쪽지이며, 처음 건 다른 거였다고 말해준다. 이에 몇번 눈을 깜박거리더니 사색이 된 얼굴로, 입을 벌리고서 나비에를 쳐다보다가 '그러면 네가 팡팡......'이란 말을 중얼거린다.
나비에가 미간을 구기고서 쳐다보자, 황급히 정색하고서 고개를 젓는다. 이내 나비에가 손을 내밀고서 이 편지 받고서 마스타스에게 새로 답장을 써줄 것을 부탁하고 마스타스에겐 자신이 사과할거고 실수였다고 대답하는 동시에, 가지고 있던 쪽지는 돌려달라고 부탁하며 아무래도 자기 것 같다고 말하자 벌떡 일어나서 그 편지는 버렸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되묻자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한다. 나비에가 그럼 무슨 내용이였는지는 말해달라며 기억 나냐고 묻자 잊어버렸고, 기억 안 난다고 재차 거짓말하고서 답장은 다시 써서 마스타스에게 보내겠다고 대답하자마자 소파를 뛰어넘으며 달아나버린다.
답장을 받은 마스타스는 나비에에게 이를 전하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원래 받은 편지의 내용이 너무 남사스러워서 처음에 그런 답장을 해준거였고, 미안하다고 식사를 대접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성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마스타스가 막 성문 밖에 나와 두리번거리자 손을 흔든다. 자신을 본 마스타스가 활짝 웃으며 노골적으로 기뻐하는 미소를 짓는 것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42] 자신을 부르며 뛰어오던 마스타스는 허공에 손을 올리다가 황급히 두 손을 차렷 자세로 만들고서 정색한채 인사하고, 웃을뻔하지만 참는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마스타스의 표정이 어두워진 것에 괜찮냐고 묻지만 마스타스는 눈이 동그라진채 괜찮고, 그냥 누구 좀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남자냐고 놀리지만 마스타스는 '난 코샤르 경 외에 남자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직답한다. 이에 놀라지만 마스타스는 '코샤르 경은 내내 생각한단 뜻은 아니고, 난 코샤르 경도 생각하지 않지만,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많이 생각하는것도 아니다'고 횡설수설하다가 손가락으로 '조금' 표시를 하고서 '이 정도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생각한다'고 웅얼거리고, 이에 손을 뻗어 마스타스의 엄지와 검지를 약간 벌린 후 '난 이 정도로 가끔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대답에 마스타스는 얼굴이 벌개진채로 자신이 벌린 손가락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이 만큼이냐'고 중얼거리고, 웃음을 참으며 그럼 누구를 생각했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지금 데리고 있는 르베티라는 영애이고, 조그만 요크셔테리어 같다고 설명한 마스타스는 얼굴을 구기고서 자기 허벅지를 내려치고, 마스타스가 주먹을 참 올바르게 쥔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저렇게 주먹을 쥐면 주먹질을 하더라도 자신의 손가락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었고, 저걸 모르는 기사들이 한 둘이 아닌데, 참으로 현명하다고 만족한다.
식사가 나오지만 조용히 식사한다. 식사 도중 서대제국 사람들이 '성자님이 우리 황후 폐하가 서대제국의 황후가 된게 좋은 일이라고 했다'는 등, 나비에를 두고 좋은 소리를 해대는 걸 듣는다.[43] 이를 들으면서 마스타스와 더불어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얼굴 모르는 성자지만, 업고 한 바퀴 돌고 싶을 정도로 성자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나비에의 칭찬이 나오는 것에 흐뭇해하던 찰나 단 한 사람이 '그래도 난 아직 좀 그렇고 아무리 그래도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일이 생기면 자기 나라를 챙기게 되어 있고, 나비에 황후도 지금은 우리나라를 위하겠지만 결국 자기 나라를 챙기게 되어 있다', '잘못 됬단게 아니라지만 나라도 그럴테고,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나비에 황후를 믿을 수가 없다'고 나비에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고, 이를 듣는다.
그 순간 마스타스가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치고서 '뚤린 입이라고!'라고 외치며 달려나가고, 반사적으로 마스타스를 말리면서, 이때 처음으로 역지사지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마스타스의 언급에 의하면 무뢰패를 때리려할 때 온 몸으로 막아섰다고.
식사를 마친 후, 만족감에 궁전으로 돌아온다. 자신을 부른 나비에가 식사에 대해 묻자 '편하고 신선하고 귀여웠다'고 솔직하게 대답하지만 나비에는 얼굴이 굳고, 이에 자신은 늘 말실수를 했기에 이번에도 말실수를 한게 아닌지를 걱정한다. 잠시 대답하지 않던 나비에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마스타스가 좋은거라면 샬렛 공주와의 국혼은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떻냐고 충고한다.
벽에 기대어 서 있던 중 마스타스와 마주치게 된다. 마스타스가 자신을 넋놓고 바라보자, 벽에서 등을 떼고서 무슨 일 있냐고 묻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마스타스로부터 '코샤르 경. 좋아합니다'는 고백을 듣게 된다.
마스타스의 고백을 듣고, '난 그대가 상상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내가 좋냐?'고 질문한다. 뜻밖의 질문에 놀란 마스타스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대답하자 말을 하려하지만, '코샤르 경이 지옥에서 올라온 대마왕이라고 해도, 난 코샤르 경의 악마가 될 수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당황해해 웃으면서 마왕은 아니라고 대답하고, '사실 나도 그대에게 계속 관심이 갔고, 그대가 내 머리를 깨버렸을 때부터다'고 고백한다.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라르스를 보고서 나비에를 많이 닮았고, 나비에는 라르스처럼 오만상을 찡그린채 눈동자를 굴려대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라르스와 카이사를 무척이나 귀여워했고, 시시때때로 찾아와서 넋놓고 바라볼 때도 있고, 아직 입지도 못할 옷을 잔뜩 사오기도 했다고 한다.
나비에를 찾아와 연합이 다른 나라들을 모아 서대제국과 동대제국을 누르려한다고 들었는데 맞냐고 질문한다. 나비에가 그런 기미가 보이긴 한데 잘 해결할 수 있고 괜찮다고 대답하자, 흩어지면 동대제국이나 서대제국만큼 강하진 않지만, 연합수장을 중심으로 뭉친다면 상대하기 어려워진다고 우려한다. 이에 나비에는 일부로 걱정하지 말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안심하지 못한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머리를 짚고서 한잠을 말을 못 잇다가, 알겠다고 대답하고 나간다.
마스타스를 데리고 가고, 이 상황에 놀란 마스타스로부터 갑자기 불러서 좀 놀랐다는 말을 듣는다. 마스타스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때 내가 한 말 모두 다 잊어달라'고 말한다. 당황한 마스타스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좋아한단 말이라고 대답한다. 재차 당황한 마스타스가 횡설수설하다가 '내가 싫어졌냐', '가까이서 보니 내가 별로였냐', '그런거라면 노력할 수 있고, 함부로 주먹질도 안 하고, 욕도 안 하겠다'고 말하자 마스타스 때문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에 마스타스가 의아해하자 '내가 샬렛 공주와 결혼을 해야지 서대제국이 고립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대답에 마스타스는 충격을 받고, 그런 마스타스를 '그대는 완벽하니 자책하지 말고,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달랜다. 마스타스가 말하려던 찰나 '내가 과분한게 아니고, 그대가 내게 과분했다'고 대답한다. 직후 마스타스에게 바래다주겠다고 권하지만, 거절당한다.
샬렛 공주를 찾아가 반지를 내밀고 청혼하지만, 샬렛 공주는 잠시 당황해하다가[44] 웃으면서 자신이 내민 반지를 받아들이고, 그녀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듣는다.
5. 인간 관계
하나뿐인 여동생. 나비에를 몹시 아껴서 불륜을 저지른 소비에슈와 정부 라스타를 대놓고 지독하게 미워한다. 하지만 단순한 시스콤이 아니라, 나비에에게 황후 자리가 단순히 권력의 정점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란 것, 어린 시절부터 황후가 되려고 인내하고 노력한 걸 아는데, 그걸 하루아침에 잃게 되면 나비에가 받게 될 상처를 잘 이해하는 오빠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코샤르는 나비에가 이혼당하게 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라스타가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라스타를 낙태시키려하거나, 먼저 자신의 납치를 시도했던 로테슈 자작을 일방적으로 폭행해 소비에슈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에 결정적인 명분을 제공하면서 결국 나비에는 이혼당하게 된 것. 나비에의 이혼 사건 이후 '나 때문에 나비에가 이혼당했다'는 죄책감을 느껴 한동안 나비에를 피해다녔다.
현 시점에선 현 매부. '하인리 왕이 라스타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하인리의 초대를 받았을 땐 하인리에게 '라스타를 데려가라'고 부탁하려했으나 하인리로부터 나비에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했다. 하지만 '나비에를 사랑해서'라는 하인리의 말에 바로 나비에에 대한 콩깍지가 겹쳐 그에 대한 평가가 '안목이 거지 같은 왕'에서 '안목이 뛰어난 왕'으로 수정되었다. 더는 나비에와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없어 곤란해하던 하인리를 진심으로 도와줄 정도. 자신의 평판을 올려주려는 하인리에 의해 기사의 순방에 출전하며 하인리가 진심으로 나비에를 사랑하고 있음에 더욱 감동한다.
현 시점에선 전 매부. 나비에의 이혼 전까지는 처남과 매부 사이였다. 어린 시절부터 안면을 튼 사이임에도 사이가 지독하게 나빴다고 하며 자신의 추방을 앞두고도 소비에슈한테 대놓고 빈정거릴 정도다. 반면, 만난지 얼마 안 되고 소문이 안 좋던 하인리가 진심으로 나비에를 사랑해서 결혼하려 한다는 것을 알자마자 하인리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것을 보면 나비에의 이혼 확정 이후의 나비에를 이해하며 진정으로 나비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속 서술이나 계속 드러나는 소비에슈의 이기적인 정신 및 사람을 다루는 태도가 드러남에 따라 시스콤 캐릭터들의 전형적인 질투가 아니라 처음부터 소비에슈의 본색을 알고 싫어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비에 앞에서 대놓고 안하무인으로 군 것도 모자라 나비에의 자리를 빼앗았기에 매우 싫어한다.[45] 파르앙 후작과 더불어 그녀에게 낙태약을 먹이려 시도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비에도 과하다고 지적하긴 했지만, 오빠인 그 앞에서 대놓고 라스타가 '내 아이의 양어머니가 나비에가 될 것'이라고 말하여 나댄 점 등이 있어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가능하다. 나비에 결혼식 다음 날 라스타가 나비에의 결혼식을 망치려고 피로연 때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꺼내들자 바로 응수하며 라스타의 약점인 아들 안과 노예 문서로 점잖게 협박한다.
- 카우터 리그리엘 트로비, 트로비 공작부인
부모. 어릴 때부터 사고를 쳐서 자주 혼이 났긴 했지만 기본적으론 나비에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코샤르를 아꼈다. 트로비 공작은 코샤르의 추방 소식에 휘청거렸으며 트로비 공작부인은 누명을 씌워 코샤르를 추방시킨 소비에슈를 싸늘한 표정으로 노려봤다.
- 파르앙 후작
절친한 친구. 어렸을 때부터 친했으며 코샤르와 같이 변방에 있었다. 주로 코샤르가 일을 내며 옆에서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같이 동조한다. 코샤르가 추방당한 후 부탁을 받고 하인리의 편지를 나비에에게 전해줘 나비에의 재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으며 파르앙 후작도 코샤르.나비에 남매와 친했던만큼 둘을 내친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 적대적이다.
서왕국으로 이주한 나비에의 시녀이자 자신을 데려 온 에이프린의 여동생. 마스타스는 에이프린에게 코샤르의 강함을 듣고 관심을 갖는다. 둘이 나비에의 오빠와 시녀인 만큼 접전이 있을 것이다. 마스타스 쪽에서 코샤르를 연약하고 청순하다며 제대로 콩깍지를 꼈다.
동대제국에서 자신이 상대하던 도적떼로 하도 취미삼아 때려잡았던 탓에 상시천은 코샤르라면 치를 떨어해 코샤르를 피해서 도망다닐 정도.
- 샬렛 공주
화이트 몬드의 공주이자, 본인의 정혼 상대.
6. 비판
코샤르에게는 명백한 비판들이 존재한다. 선두부터 요약하자면 다혈질적이고 극단적인 성격때문에 앞일을 내다보지 못하고 악역 캐릭터들 못지 않는 범죄나 몰상식적인 행동을 저질러 되려 나비에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인물로 '''무능한 아군이 적보다 더 위험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나비에와 소비에슈 사이의 문제를 극단적이고 복잡하게 꼬아버린 건 나비에의 오빠인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친 대형 사건들이 결정타였다. 불임 의혹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라스타가 임신한 아기는 아무리 황제의 사생아라해도 살인으로 처형당해도 할 말이 없었다. 코샤르와 파르앙은 '자신들이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누가 봐도 이건 그들 선에서 끝나는 문제도 아니었다. 나비에와 트로비 가문, 파르앙의 집안까지 싸그리 쓸려나갈 수 있는 엄청나게 위험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애초에 한 번 실패했을 때 바로 그만두었다면 몰라도, 이 둘은 얼마나 멍청한건지 사건 직후에 바로 또 일들을 저질러댄다. 심지어 숨기는 일에도 실패했으면서 반성은 조금도 안 한다.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 평판과 명예를 신경쓰지 않는 건 얼핏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자기 가족들이 피해보는 것을 조금도 고민 안 하는 건 대체 뭐란 말인가?
특히 코샤르는 나비에를 위한다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자기 여동생을 아주 착실히 엿먹이고 여동생 말도 귀담아 안 듣는 행동을 한다. 아무리 봐도 이건 여동생을 아끼는 게 아니라, 여동생을 아낀 나머지 과격하게 폭주하는 오라버니 역할에 심취한 자아도취병 환자다. 그리고 여동생을 위한다면서 정작 여동생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생까면서 무시하는 게 코샤르라는 인간의 실체다.
그리고 정치나 신분의 영역을 떠나서, 임신부와 태아를 죽이는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까지 여기는 건 누가 봐도 기본 상식과 윤리 관념이 결여된 사이코패스의 사고 방식이다. 황후의 오빠이고 대귀족 가문의 후계자라는 작자가 실상은 인간 말종인 것이다. 성격도 이성적이거나 냉정한 구석이 전혀 없어서 아주 대놓고 과격하게 막말하고 막 나간다. 이미 이런 인성, 언행 문제만 따져도 소비에슈가 코샤르를 처벌해야할 필요성과 정당성은 넘쳐난다. 이건 황후의 인척이라서 봐줘야 할 게 아니라, 황후의 인척이니까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여기에 현 시점에서 유일한 황위 후계자를 죽이고, 후계자를 잉태한 임신부를 해하고 죽이려 들고 협박하려 드는 짓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하려고 하니, 이건 소비에슈보다 인성이 천 배는 더 좋은 군주라도 절대 곱게 봐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걸 트로비 가문 전체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황제가 더 대단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이걸로 트로비 가문을 반역죄로 쓸어버린다해도 소비에슈가 명분적으로 불리한 건 하나도 없다. 실제 처리는 쉽지 않다 해도 말이다.
이런 점을 보면 제국 정치인이나 영주 후계자로서는 명백한 실격이다. 게다가 군사적 자질도 과연 좋기만 한지 의문이다. 개인의 무용은 결국 일개 병사나, 돌격대의 선봉장으로서나 유용하다. 생각이라는 걸 전혀 안 하고 막 나가는 상식도 개념도 없는 지능지수 수준, 그저 재미삼아 싸움을 즐기는 또라이스런 과격함과 흉포함으로는 대군을 지휘할 사령관으로서는 실격 요인이다. 정치도 전혀 해서는 안 될 위인이라는 걸 보면, 절대 이 인간에게 대국적, 장기적 차원의 전략 지휘같은 걸 맡겨서는 안 된다. 괜히 동대제국에서 코샤르의 평판이 바닥이였던 게 아니다.
이런데도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저 라스타와 소비에슈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면죄부와 무리수 옹호를 받는 캐릭터인데 작가가 그저 선역이거나 선역의 편이라면 미화성 서술을 대놓고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 나라별 이름
8. 관련 문서
[1] 23세에서 25세 사이로 추정되는 나비에보다는 나이가 많다. 코샤르가 나비에의 갓난아기 시절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나이차가 꽤 있는 듯 하다.[2] 여동생 나비에의 자식들. 카이사와 라르스는 쌍둥이 남매이다.[3] 이에 대해 코샤르의 현 매부인 하인리가 신기해서 나비에에게 질문했을 정도였다.[4]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코샤르의 욱하는 성질이 좋은 쪽으로 발휘될 때, 예를 들면 적을 상대할 때는 좋게 발휘되었지만, 나쁜 쪽으로 발휘되면 폭력 사태, 심할 때는 생명을 건 결투를 벌이기 일쑤였다고 한다. 나비에 역시 코샤르가 먼저 시비를 걸진 않았지만 누가 시비를 걸면 몇 배로 튕겨냈고, 여러 번 폭력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비에슈는 코샤르를 분화하는 화산 같을 정도라고 평가했다.[스포일러] 코샤르의 자업자득이 있어지만, 동대제국 내에서 상시천을 소탕해주던 코샤르를 소비에슈가 글로리엠을 위한답시고 모함해 내쳐버렸고, 그로 인해 다시 동대제국에서 활개를 치게 된 상시천이 자신의 딸을 유괴해버렸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5] 참고로 시스콤 문서에 코샤르가 시스콤 캐릭터로 등재되어있다.[6] 어렸을 때부터 차기 황후로 내정되었기에 밖에서 뛰노는 것 등, 또래의 평민은 고사하고 또래의 귀족 아이들도 누린 것들을 누릴 수 없었고, 이에 나비에 본인은 '나는 황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행동을) 할 수 없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억압하였다.[7] 소비에슈의 어머니.[8] 부작용으로 불임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었다.[9] 황후가 된 뒤에 불임이라고 판명난 것도 아니고 차기 황후에 불과한 나비에가 불임이면 황태자비였던 그 시절에 파혼당하는 것이 당연하다.[10] 적어도 나비에에게는 사건의 진상을 알려줬어야 했으며, 둘 중 누가 불임인지 모른다면 둘이서 치료라도 받던가, 그것도 안 된다면 차라리 합방이라도 자주 했어야 했다.[11] 심지어 자신의 담당 구역이 아닌데도 상대할 정도로 아예 취미 수준이었는데, 상시천 천주 켈트렉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과 놀아달라'면서 시시때때로 상시천을 때려잡았다고 한다.[12] 매우 정신나간 망언이다. 황궁 안에서 대놓고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내뱉은 건 매우 경거망동한 행동인데다, 더욱이 황제의 아기를 임신 중인 라스타와, 황제인 소비에슈를 죽이겠다는 건 말 그대로 '''반역죄'''다. '''그것도 황후의 친오빠이자 대귀족 가문의 차기 가주라는 작자가 대놓고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13] 이 역시 매우 정신나간 망언이다. 코샤르의 발언은 라스타의 아기를 해치겠다는 소리이고, 라스타가 임신 중인 아기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기에 라스타의 아이를 해치겠단 것은 매우 무거운 중죄다.[14] 뱃속 태아를 해치겠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는 자체도 문제지만, 이미 나비에가 계속 지적했음에도 오히려 무슨 상관이냐는 태도를 보인 것도 모자라 저딴 망언을 내뱉은 것이다. 코샤르가 누군가의 오빠로서도, 가문의 차기 가주로서도 실격임을 드러내는 대사.[15] 황궁 안에서 일반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큰 죄지만, 황제의 핏줄을 해치는 일은 그보다 더욱 무거운 죄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랑드레 자작이 처형당할 뻔 한 것도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를 찔러서가 아니라, 라스타의 배 속에 있는 황제의 아기가 죽을뻔해서였다.[16] 본래 황궁에서 열리는 연회는 전부 황후의 담당이라고 한다.[17] 이에 대해 나비에는 코샤르는 어쩌면 분노하는 대상인 소비에슈에게 제대로 화를 내지 못하기에 절망하고 있을 것이고, 가족들이 소비에슈에게 분노를 토로하는 건 나비에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나비에의 지위는 물론 목숨이 위험할 것이며, 지금 라스타에게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것 역시도 소비에슈의 진노를 사서 나비에를 위태롭게 하는건 매한가지일거라고 코샤르를 설득했을거라고 생각한다.[18] 자신의 아기는 황자. 황녀가 될 수 없다는 진실에 억울해하던 라스타가 '성인이 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황후 폐하는 황제 폐하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지 못했는데, 라스타님은 폐하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기에 황제 폐하는 아무 문제가 없단게 증명이 되었으니 황후 폐하가 불임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결국 황제 폐하의 말씀처럼 라스타님의 아기님이 황후 폐하에게 입양되실거다'는 샌드리의 위로에 나비에가 불임이라는 소비에슈의 말을 철석같이 믿게 된 것.[19] '네가 함부로 나섰다간 나비에에게 해가 가니, 제발 몸 좀 사리고 있어라'고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20]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파르메 지방에서 도적들을 몰아낼때 빼앗은 보석들이였다.[21] 상당히 미친 짓이다. 아무리 모체에 되도록 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들 낙태약을 쓰겠다는 점에서 이미 인간 말종이다. '''더군다나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죽이겠다는 계획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실행하겠다는 자체가 사이코패스가 할 법한 짓이다!!!'''[22] '''문자 그대로 매우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 아무리 라스타의 아기가 황제의 사생아라고 하지만, 법적인 지위와 황위 계승권만 없을 뿐 엄연히 황제의 아기이고, 하물며 현 시점에서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다. 그런 라스타의 아기에게 낙태약을 써서 죽인다는건 '''빼도박도 못하게 매우 중대한 반역죄다.''' 당연히 코샤르 본인은 사형인 것은 물론 트로비 가문도 반역죄로 멸문되게 될 처지에, 트로비 가의 가주 부부인 트로비 공작부부도 무사하지 못하는데다, 나비에 역시 자칫하면 이 일로 폐위될 수도 있었다. 하물며 이 일에 친구인 파르앙 후작을 끌어들였고, 사건에 동참하게 했다는 것까지 따져보면 가주인 파르앙 후작 역시 사형은 물론 파르앙 후작가도 당연히 반역죄로 멸문될 뻔했다. '''즉, 나비에와 자신의 가족, 가문은 물론 친구와 친구의 가문에게까지 싸그리 위해를 가한 것.'''[23]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나비에가 몇 번이고 라스타의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면 처벌이 더 심해진다고 경고했음에도, 기어코 일을 벌인 것이다.''' 제 딴에는 나비에를 위한다곤 하지만 실상은 '동생을 위하는 다정한 오라버니' 행세에 취해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더군다나 사건 직후 소비에슈가 '또다시 라스타를 밀친다거나 위협한다면, 황족을 위협한 일로 처벌하겠다'는 명령을 내렸다는 점을 따져보면 코샤르의 행동은 소비에슈의 경고를 넘어서, 아예 명령을 대놓고 거역한 수준이다. '''이쯤되면 이 작자가 정말로 황후의 친오빠이자 대귀족 가문의 차기 가주가 맞는지가 의심될 정도다!!!'''[24] 이 작자가 벌인 악행 때문에 나비에에게 닥친 후폭풍들을 따져보면 비난받아도 모자란데, 작중 갈등의 시작은 소비에슈와 그의 만행이라지만, 거기에 불을 붙인 건 이 행동이다. 코샤르가 벌인 낙태약 사건으로 나비에의 처지는 매우 위험해졌고, 소비에슈는 (제 딴에는) 나비에를 지키면서도 코샤르를 벌하기 위해 이혼을 생각했고, 그 전까지는 (아직) 황후 자리엔 관심조차 없던 라스타가 아이를 지킬 힘을 갖기 위해 황후 자리를 욕심내게 되었다. 즉 소비에슈에게 나비에와의 이혼에 대한 매우 확실한 명분을 제공한 셈. 괜히 나비에의 이혼 이후 나비에를 피해다니고 재회한 나비에에게 '나 때문에 네가 이혼당했다'며 미안해한 게 아니다.[25] 라스타가 점점 본성을 드러내긴 하지만 권력을 맛본 자가 타락하는 것은 흔한 클리셰고, 황후 자리를 빼앗으라는 제안에 처음에는 진심으로 당황해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까지 했다. 이 사건이 없었어도 이후 욕심냈을 수도 있지만, 일이 잘 풀렸다면 이혼할 일도, 라스타가 황후 자리를 욕심낼 일도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스타는 처음엔 진심으로 당황해 얼굴이 하얘지다가도 노예에서 황후가 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애초에 그 이전부터 에르기의 말을 듣고 '황후가 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었다.[26] 말 그대로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 낙태약을 구했다는 점에서 금방 발각될 것이 뻔했는데다, 파르앙 후작이 직접 구입했으니 당연히 사건의 진범이 코샤르임이 들통날게 뻔했다.[27]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코샤르는 '''유일한 황제의 핏줄을 죽이려했고''', 이는 '''매우 중대한 반역죄'''다. 소비에슈로써는 비록 쉽진 않다고해도 얼마든지 트로비 가문을 반역죄로 멸문시킬 수 있었고, 나비에 역시 코샤르의 낙태약 사건을 빌미로 폐위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그런 상황에 코샤르를 당장 고문하지 않는 건 소비에슈가 정말 최대한으로 참아준게 맞으며, '''코샤르는 황후의 친오빠이기에 오히려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28] 여담으로 코샤르는 나비에에게 매우 중대한 민폐를 끼쳤는데, 나비에는 낙태약 사건 때문에 매우 곤혹을 겪어야 했고, 소비에슈에게 사과를 해야했으며, '이번엔 그대를 위해 코샤르가 내 아이를 해치려한 걸 덮어주지만, 다음에도 같은 일을 한다면 내 아이를 지킨다는 선택을 할거다'는 경고를 들어야했다.[29] 나비에가 티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라스타가 '황후가 일부로 정부와 같은 날에 티파티를 열어 정부가 연 티파티에 아무도 가지 않도록 유도한거다'고 소문을 내어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받으라는 에르기의 조언에 따라 대외적인 신분이 평민임을 이용해 평민들에게 여론전을 펼쳐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얻는 동시에 나비에를 험담하게 만들었다.[30] 사실 소비에슈의 우려가 틀린 것이 아닌 것이, 코샤르의 불같은 성격과 정신나간 사고방식상, 라스타의 약점을 알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게 뻔한데다가, 이미 코샤르는 '라스타의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가 나비에를 잡아먹을거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해 라스타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죽이기 위해 라스타에게 낙태약을 먹인 전적이 있다. 거기다가 저 당시 코샤르는 아예 한 술 더 떠서 '라스타가 사라진다고 해도 황제가 다른 정부를 들일 때마다, 그 정부를 치워버린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하고 있었다.[31] 당연하지만, 상시천을 수시로 소탕하면서 목숨이 오가는 전쟁터를 휩쓴 코샤르를 고작 주먹질이나 하는 일개 건달이 이길리가 없었다.[32] 황제의 애첩인 라스타의 후원자인 로테슈 자작을 폭행한 것은 뒷일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미친 짓이다. 헛소문을 퍼뜨리는 평민들을 납치해 배후를 캐내거나 권력으로 압박하여 말려죽이는 것이면 모를까, 이렇게 대놓고 위해를 가하는 것은 품위, 소문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기 혼자라면 모를까 나비에는 아랫사람의 평판도 신경써야하는 황후다. 목적과 순간적인 감정만 신경쓴 바람에 정작 돌봐야할 나비에에게 오히려 방해가 된 것이다.[33] 본인 왈 옛날부터 축적된 경험으로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는걸 알았다고.[34] 사실 소비에슈의 말이 틀리지 않은 것이 코샤르는 라스타와의 충돌 사건 직후 나비에가 몇 번이고 '''"라스타와 라스타의 아기를 건드리면 처벌이 더 무거워진다"'''고 경고했음에도 기어코 '''낙태약 사건'''을 벌였고, 낙태약 사건을 벌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먼저 건달을 고용한 로테슈 자작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역대급 민폐를 저질렀으며, 실제로 코샤르가 자신의 성격을 죽이고 행동할 정도로 변한 것은 나비에의 이혼 후였다.[35] 그 전에는 하인리가 라스타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안목이 거지 같은 왕'으로 생각하나 나비에를 좋아하다는 말을 듣고 '안목이 좋은 왕'으로 생각을 180도 바꾼다. 물론 하인리가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걸리지만 하인리가 아니라며 일부러 그런 척했다고 해명하고, 코샤르도 바람둥이가 한 순간의 보내는 연정이라도 나비에가 황후가 되려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바치고 노력한 걸 떠올라 이혼당한 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하인리를 도와준다.[36] 샬렛 공주를 하인리의 정부로 삼기에는 나비에는 라스타 때문에 이혼당하고, 하인리의 형수 크리스타가 정부로 삼아달라 억지를 써 둘 다 정부에 대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또한 하인리가 나비에를 총애하니 나비에의 오빠 코샤르를 부마로 삼으면 서대제국에서 자신들을 위협할 가능성도 낮고, 코샤르는 서대제국 황후의 오빠이자 또 다른 강대국 동대제국 대귀족 후계자니 두 강대국과 연결고리가 생겨 외교적으로 이득이 많아 이쪽이 낫긴 하다.[37]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거의 20년 동안 알고 지내면서 수많은 다툼들이 있었는데, 나비에는 소비에슈가 아무리 그래도 황태자이니 함부로 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비에슈를 때리고 싶을 때는 주먹으로 때리는 대신 물리적인 타격이 거의 가지 않는 베개로 소비에슈를 팬 것.[38] 트로비 공작부부가 그 장면을 목격했더라면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서술이 있는데, 코샤르가 나비에를 얼마나 끔찍히 아끼는지 생각하면 코샤르가 참상을 직접 목도했을 때의 반응도 별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39] 이 식사 자리는 트로비 공작과의 작별 인사였는데, 당시 트로비 공작부부는 서대제국에 머무느라 저택과 영지를 너무 오래 비운 상태여서 동대제국으로 돌아가려했었고, 나비에가 출산할때쯤 다시 서대제국에 와 몇 달을 지내기 위해 트로비 공작이 내린 결정이였다.[40] 기억나나요? 그대가 내 엉덩이를 팡팡 두드렸을 때 나는 이미 그대에게 빠져들었습니다.[41] '코샤르 경이 지나갈때마다 쓰러질까봐 걱정됩니다. 혹시 힘쓰는 일이 필요하다면 제게 말하세요. 어디 가기 무서워도 제게 말하세요. 제가 코샤르 경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코샤르 경이 계단에서 구르기라도 할까봐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42] 대부분의 귀족들은 코샤르를 보면, 인상을 찡그리거나 겁을 먹었고, 서대제국에 와서는 안 그런 귀족들도 많았다지만, 코샤르에게는 저 정도로 활짝 웃으면서 반가워해주는 사람은 마스타스가 처음일수밖에 없었다. 가족들도 코샤르를 사랑하긴 했지만, 코샤르가 언제나 폐를 끼치는 사고뭉치였던지라 사랑을 보내면서도 염려 어린 시선을 보냈다고.[43] 성자의 발언이 "서대제국 사람들은 황후 폐하께서 이곳에 오신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거다", "피를 부르는 황제가 황후 폐하를 만나 본성을 눌렀다"였다.[44] 이 당시 샬렛 공주는 카프멘 대공에게 반한 상황이였고, '카프멘 대공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45] 작중묘사를 보면 라스타가 소비에슈의 정부이고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했다는사실을 들었고 나비에와의 대화를보면 라스타를 '그 여자'라고 부르고 라스타의 아기를 없애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미 라스타랑 직접 대면하기도전부터 라스타를 이미 많이 싫어했었다. 그리고 코샤르는 나비에의 오빠여서 만약 라스타와 만났을때 라스타가 나비에 불임운운 안하고 예의바르게 제대로 처신했어도 라스타를 결코 좋게 보지 않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