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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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차드 라포스트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파운드 푸티지 형식의 공포, 고어 영화. 제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저예산 B급 영화지만 상당한 특수효과와 세트장, 독특한 크리쳐 디자인으로 매니아들에겐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
2. 시놉시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가는 무렵, 대대 병력의 러시아 군대가 적의 진영에서 길을 잃고 만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에 도착한 군인들은 미치광이 박사가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 군대의 공격을 받는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육체와 고철로 기워진 불멸의 군대와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그래픽 노블 작가이자 아트 디렉터인 리차드 라포스트의 기상천외한 ‘괴물군대(!)’를 기대하시라.
3. 예고편
어울리지 않는 덥스텝 브금이 깔려 있어 매우 까인다...
4. 줄거리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노비코프 병장이 인솔하는 정찰 부대의 영웅적 행위의 관한 필름을 찍기 위해 스탈린의 명을 받은 소련군 디미트리 아스나. 정찰 부대의 관한 필름을 찍던 중 의문의 구조 신호를 받는다. 신호에 반응하여 연락을 취해보지만 자신들의 부대가 함정에 빠져 고립되었고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준 통신만이 전달되며 먹통이 된다. 정찰 부대는 동무들을 구출하기 위해 독일 마을로 깊숙이 들어가지만 시체들이 단체로 불타있거나 철로 된 인간 시체를 발견하는 등 좋지 않은 낌새. 고립된 부대를 찾던 도중 수상한 교회를 발견하고 들어가지만 안은 마치 공장 같은 내부였으며 불을 밝히기 위해 발전기를 돌리자 정찰 부대가 찾은 한 괴물(좀봇)이 전기를 받아 일어나 습격을 받고 분대장의 몸이 뚫려 내장이 튀어나와 사망한다. 수상한 냄새가 나지만 동무들을 구하기 위해 좀 더 살펴보기로 결정 마을 깊숙이 들어가 조사하다 독일인을 발견하고 정보를 알기 위해 심문한다. 독일인은 박사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죽거나 도망쳤으며 자신은 남아서 가축들을 돌보고 있다고 하지만 독일군의 위치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자 손가락 하나를 잘라내고 결국 박사의 연구소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지하로 내려가 하수구로 보이는 곳으로 안내하지만 부대원들이 주변을 경계하던 사이 독일인이 갑자기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박사의 피조물로 보이는 괴물들의 습격을 받는다. 한명이 머리를 물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나머지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며 자신들이 그 독일인의 함정에 걸려들었다며 분노한다. 교회에서 밤을 보내던 사이 교회로 대피 중이던 독일 민간인들을 잡아 심문하지만 그들 역시 피조물들에게 쫓기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그 중 여성 민간인은 간호사라며 부상 당한 대원들을 돕겠다고 하지만 머리를 물린 병사의 철모를 벗기자 머리가 찢기며 뇌가 튀어나온다.(!) 실수를 한 것으로 여기고 여성을 구타하지만 그 사이 괴물들이 습격을 하자 분대원 한명이 또 사망하고 교회 밑 지하로 대피한다.
숨을 돌리던 중 카메라맨 디미트리의 짐에서 전파방해 장치가 발견되고 신호를 보낸 것과 신호를 교란시킨 것 역시 디미트리라는 것이 밝혀진다. 디미트리는 자신이 소련 정부의 임무를 받았으며 박사를 생포하라는 임무를 받고 보내진 것이며 너희들의 가족 관계를 다 알고 있으니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가족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며 생포에 성공하면 모두 집에 무사히 갈 수 있다며 분대원들을 설득시킨다.
자신들을 속였다며 분노한 분대원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홀로 남겨진 디미트리는 계속해서 박사를 찾아 조사하던 중 괴물의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디미트리를 반겨주는 프랑켄슈타인 박사, 그에게 자신의 특별한 수프를 먹이고 자신의 사상과 업적을 남기기 위해 디미트리와 함께 자신과 피조물들을 녹화한다. 사실 소련 정부는 이 작자에게 관심이 있었으며 자신들의 아래에서 작업하게 설득하기 위해 디미트리를 보낸 것. 자신과 함께 하자며 자신을 배신하고 도망치다 잡힌 분대원들이 실험에 이용당하는걸 방관하면서 까지 박사를 설득하지만 자신은 싫다며 디미트리를 묶어버리고 실험에 사용하려한다. 머리 피부를 자르려던 순간 분대원 중 붙잡히지 않은 한명이 총을 쏴 박사를 살해하고 디미트리는 버려둔채 카메라만 쏙 챙기고 조국으로 돌아가 훈장을 받고 엔딩
5. 기타
감독인 리차드 라포스트가 괴물 영화에 관해 구상하던 중 어릴 때 본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자신에 영화에 적용시켰고 그것을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확장시켰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속 프랑켄슈타인의 군대라는 아이디어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쩌는' 아이디어였다고. 이후 '워스트 케이스 시나리오'라는 제목으로 두 개의 짤막한 영상을 만들었지만 투자가 잘 안 됐는지 한참 소식이 끊겼다가 지금와서 이 영화를 만들수 있었다. 사실 이거 말고도 몇번 대본 수정과 재촬영이 반복되었다.
박사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들은 좀봇이라고 불리며 기계가 아니라 살아숨쉬는 생명체들이라고 한다. 영화 내에서 가장 호평받는 요소로 디자인이 제2차 세계대전에 맞게 잘 디자인 되어 있으며 몇몇은 기괴스럽고 공포스럽다고 호평받는다.
평가는 로튼 토마토 지수 63%에IMDb 5.3/10으로 이런 류의 영화로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현실적인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과 더불어 수공업의 크리쳐들은 확실히 공을 들였으나 플롯이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 주된 평.
블루레이 특전으로 피규어가 동봉되어 있다.
수작업의 특수효과가 많다. 예로 등장하는 모든 좀봇들은 모두 수작업이며 그 중 불타는 좀봇도 실제로 불이 붙은채로 연기했으며 시체나 내장들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존 카펜터 감독의 더 씽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으로 제작했으며 이 때문에 제작기간은 오래 걸렸지만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배우들도 직접 좀봇에 들어가 연기해서 많이 힘들었다고, 소련군으로 출연한 배우 중 몇명은 좀봇으로 또 연기해야 했다.
한국은 미개봉작이지만 일본은 개봉시 '무기인간(武器人間)'으로 제목이 변경되었으며, 예고편의 후반 나레이션이 도라에몽과 모노쿠마의 성우인 오오야마 노부요가 맡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