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클린턴/작중 행적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엔딩
3.1. 선택지 C: 죽고 싶다[1]
3.2. 평가


1. 개요


GTA 5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프랭클린 클린턴의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작중 행적



오프닝 크레딧이 흘러나올 때 라마랑 같이 차량압류를 하러 걸어가는 것으로 처음 등장. 길을 걷다 라마가 벤치에 있던 마이클에게 압류해야 하는 차가 있는 집의 위치를 물어보면서 스치듯 지나가지만 이때는 완전 모르는 사이였기에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프랭클린은 마이클에게 자기들 목적지를 물어보고 대답까지 들은 멍청한 라마에게 "깜둥이 두 놈이 차 압수하러 간다고 아주 그냥 동네방네 소문내지 그랬냐."며 막말과 함께 구박한다. 타 인종이 흑인에게 깜둥이라고 하면 인종차별이나 흑인끼리는 욕설 대용이다. 물론 라마는 뭘 이런 거로 호들갑이냐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
어느 날, 시몬으로부터 '제임스 드 산타의 집에 가서 그의 차를 압류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몰래 집안에 숨어 들어와 차고에 있던 차를 훔쳐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가게로 가져가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차 뒤쪽에 마이클이 누워 있었다.[2] 마이클은 낯 모르는 흑인 청년이 아들 차를 끌고 나오는 걸 보고는 가차없이 그의 뒷덜미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 상태로 가게 근처까지 다다르자 가게 유리를 들이박으라고 한다. 결국 프랭클린은 시키는 대로 하며 마이클에게 말을 잘들었다며 보상을 받고 가게에서 사라진다.
이 일로 프랭클린은 말할 것도 없고 그전에 오토바이를 빼돌렸던 라마까지 가게에서 잘리고 만다. 이후 할 일이 없어져 술 한 잔 하기로 했다는 핑계를 대며[3] 그를 찾아갔고, 마이클은 인생 망치기 싫으면 대학이나 가라는 현실적인 충고를 한다. 어쨋든 찾아온게 기특해서인지 마이클과 함께 술을 마시려 가던차, 지미가 멋대로 팔아버린 요트를 추격하면서 마이클과 가까워지게 됐고 그의 밑에서 온갖 범죄스킬을 배우게 된다. 그러는 사이 프랭클린은 마이클은 아빠 같은 스승으로 여기며 동경하기 시작했고 마이클 역시 프랭클린을 자식 같은 꼬마아이로 여기며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집안에서 바람피우다 걸려 빡돈 마이클이 테니스 코치가 숨어있던 집을 무너뜨렸는데, 마이클이 이성을 잃어버린 바람에 엉뚱한 사람의 집을 무너뜨려버렸다. 그런데 그게 하필 거물이었던 마틴 마드라조의 내연녀의 집이었던 것. 큰돈이 필요해진 마이클은 레스터와 프랭클린을 데리고 보석상을 털고, 털이를 성공시키고 난 후에는 철천지 웬수나 다름없었던 집을 떠나 마이클 못지않은 아늑하고 화려한 대저택에서 살게 됐다.[4]
보석상 털이로 인해 트레버가 마이클과 재결합하고, 이로 인해 마이클의 평화롭던 일상이 꼬여버리면서 프랭클린도 많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함께 많은 사건에 휘말리며 처음엔 스승으로 봤던 마이클의 추악한 면모가 점점 수면으로 드러나자 프랭클린도 마이클에게 회의감을 갖게되며, 마이클의 앞에서는 불평하지 않지만 점점 마이클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불신하기 시작한다.
반면 트레버는 첫 만남부터 끝까지 좋지 않았다. 심각한 분노조절장애에, 엄청난 광기를 내뿜으며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트레버의 행동들에 점점 질리며, 이윽고 프랭클린이 자신을 웃었다는 이유로 주위에 분노를 표출하자 그 광기에 완전히 질려버린다.
마지막에는 철인 3종 달리기 대회 연습하다 말고 자기 집에 찾아온 데빈 웨스턴으로부터 3가지 선택을 강요당한다. 이 선택지가 바로 엔딩. A는 트레버를 죽이는 것, B는 마이클을 죽이는 것, C는 데빈을 비롯한 FIB의 지령을 모두 무시하고 두 사람을 살려내는 엔딩이다. 선택지에 따라 주인공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진다.

3. 엔딩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 데빈 웨스턴과 스티브 헤인즈에게 각각 마이클과 트레버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게 된다. 사실 노동조합 은행을 털어버린 직후인지라 군사시설 및 국가안보시설 등 전 세력을 열받게 한 상태니 곱게 넘어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때문에 지령을 거부하게 되면 사방에 적을 두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니 프랭클린은 트레버를 살해하여 FIB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마이클을 살해하여 수많은 자금과 인맥을 지닌 데빈의 도움으로 FIB에서 자신을 추적하지 못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물론 여기에 어느 정도 플레이어 본인의 감정도 개입된다. 동료를 배신했던 이력이 있는 마이클과,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심각한 미치광이 트레버 중 누구를 끝장내는 것이 좋냐는 데에 대한 갈등. 특히 북부 양크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후 프랭클린은 마이클에게 많이 실망한 상태였으며, 혹시나 그때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되어버린 노동조합 은행 사건에 마이클이 연루되면 그의 배신으로 자신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인 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클의 배신은 자신의 목숨과 연관된 셈. 또한 트레버는 그간 자신이 얼마나 미쳐있는지를 프랭클린에게 보여 왔고 그의 괴팍함과 막나가는 성격은 마이클 뿐만이 아니라 프랭클린에게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어쨌든지 간에 결과적으로 프랭클린은 한쪽의 지령이라도 택하여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었고, 때문에 둘을 죽이라는 명령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게임의 엔딩을 프랭클린의 선택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마이클을 죽일지, 트레버를 죽일지, 아니면 둘 다 살릴지 전부 프랭클린의 손에 달려 있다. 엔딩에 따라 죽는 마이클, 트레버와 달리 어느 엔딩에서도 살아 있다. 그러나 원래는 C 엔딩 역시도 주인공 중 하나인 프랭클린이 죽고 라마가 엔딩 후 그 자리를 메울 계획이었는데 라마의 성우가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 바뀌었다. 사실이라면 프랭클린에게는 참으로 다행. 게다가 만약 그대로 되었다면 무조건 주인공 중 하나를 죽여야 해서 플레이어들의 불만도 커졌을 수 있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마이클과 트레버의 사이를 중재하기도 하고, 팀 리더인 마이클이 자신의 막장 상황에 분개해서 일을 끝낸 동료들에게 폭발할 때 이를 자제시키기도 하고, 미친 짓을 하는 트레버를 제지하기도 하면서 팀의 분쟁도 조절한다. 마이클 강도단의 내분이 극에 치닫고 누구 하나 결단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GTA 5의 주인공으로 성장한 그는 두 주인공의 운명을 일단락 지을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프랭클린을 포함해서 3명의 주인공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 특히 프랭클린은 야망은 있지만 다소 호구스러웠던 본래의 성격에서, 다른 동료들을 이용해먹고 죽이는 엔딩을 주도하는 역할로 바꿀 수 있다. 거꾸로 10여년의 악연이 폭발해서 난장판이 된 분위기에서 두 사람을 화해시키고 주적을 끔살하는 리더쉽을 보여줄 수도 있다. 본편 내내 수동적인 면이 있었던 캐릭터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캐릭터로 변화하는 셈이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다른 미션들과 마찬가지로 미션의 결과가 반영된다. 게임 플레이 도중 제3의 길 이외의 다른 루트를 택하면 살해한 캐릭터는 사용하지 못한다. 즉 해당 캐릭터 서브 미션도 수행 불가. 애초부터 GTA 5의 진 엔딩인 만큼 미션과 도전과제가 호화로운 반면 나머지 엔딩은 그냥 영상시청이 전부나 마찬가지고 도전과제도 없으니, 일단 어느 엔딩을 보던지 간에 다시하기로 다른 엔딩들도 할 수 있으니까 이왕이면 제3의 길을 택하고 나머지 미션을 나중에 진행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A와 B 중에서 어느 선택을 하든 부각되는 인물은 프랭클린이 아니라 마이클이며, 실제로 마이클은 GTA 5에서 일어난 문제들의 중심에 있으며 프랭클린이 아니라 다른 누구한테서든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이클이 비서를 살해했다고 생각하는 데빈 웨스턴이라던가, FIB 또한 노동조합 은행 사건으로 마이클을 압박하고 있으며, 친구에서 원수 직전의 관계까지 치달은 트레버는 말할 것도 없다. 분기에 따른 배신이 있다고 해서 의리를 중시하던 프랭클린의 인물상이 배신자로 급변한다기보다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프랭클린을 통해서 제공했을 뿐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어차피 GTA 5 이후 시점이 나오는 GTA 온라인을 통해서 엔딩 C가 정사라는게 확정됐으니 A와 B는 What if 정로도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선택지 A: 구차한 변명 #===
[image]

난 아저씨가 좋긴 한데요, 하지만 가끔 좆나 겁이 날때가 있어요. 씨발, 소름 끼친다고요. 하지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게 보통 일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이면 다 이렇게 생각할거에요. '''아저씨 때문에 우리 다 죽게 될거라고요'''.

맞아요, 거짓은 없었죠. '''하지만 나한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에요.'''

스티브 헤인즈의 명령으로 트레버를 죽이는 엔딩에서는 마이클에게 상황을 설명하는데 마이클은 착찹해하면서도 자신이 죽을 수는 없다며 프랭클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트레버와 조우할 땐 자신과 마이클을 화해시킬 것이라 짐작한 트레버에게 마이클이 트레버를 깔 때 사용하던 말들을 쓰며 "아저씨를 좋아하지만 가끔 미친 것 마냥 무서울 때가 있다"라고 말하며 총을 들이대고 트레버를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다소 긴 추격 끝에 결국 마이클의 협조로 트레버는 다리가 다친 상태로 널브러져 두 사람에게 '''"유다한 놈 있는 줄 알았는데! 유다 새끼들한테 둘러 싸여 있었군! 이 씨발 사기꾼 새끼들아!"'''라면서 둘 다 똑같다며 광분한다. 이 때 프랭클린은 총을 쏴서 휘발유에 불을 붙이게 되는데, 한참 동안 안 쏘면 마이클이 대신 쏜다. 일각에서는 론의 메일이 마이클한테 날아오는 것도 그렇고[5] 트레버가 폭사 후 프랭클린이 하는 말을 봐서 프랭클린이 총 쏘기를 망설이다 마이클이 쏴버린 게 정식 루트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고 확실한 건 사건의 전말을 잘 모르는 주변 인물들이 마이클을 더 의심한다는 정도 밖에 없다.[6]
트레버가 사망한 이후, 마이클이 "네가 가장 좋아하는 휘발유다, 트레버!"라고 그의 시체에 고함을 지르자 프랭클린은 그런 마이클을 보고 어이가 없었는지 "씨발, 아저씨의 제일 친한 친구였잖아요."라고 말하며 함께 장소를 떠난다.
마이클은 죽여서 시원하다는 듯이 "그 녀석은 선을 완전히 넘어버렸어. 물론 우리도 악당이지만, 선이란 게 있지. 그만하라고 할 때, 그만하는 선 말이야. 하지만 그 녀석은... 너무 지나쳤어"라며 트레버를 죽인 명분에 대해 늘어놓는다. 그리고 "사람 고기로 음식 만드는 거... 그것까진 못 봐줘." 라면서 결정적으로 트레버를 죽일만한 가장 합당한 이유를 말한다. 하지만 상황과 격정적인 상태로 말하는 걸로 보아 사실상 트레버를 배신하고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을 지우기 위한 자기합리화에 가깝게 들린다.
이후 마이클은 프랭클린에게 살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라, 그 외엔 다 개소리다라는 교훈을 주고 둘은 헤어진다. 그 이후 마이클은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화면 전환시 악몽에 시달리며 일어나는 장면이 나오며 자식들과의 사이가 벌어진다. 자식들이 트레버를 좋아했고 지미가 마이클이 트레버를 죽인 것을 알게 된 이상 아버지가 인간적으로 싫어질 듯하다. 끝까지 배신하는 인생을 살게 되어버린 마이클에게 있어선 결코 해피 엔딩은 아니었던 것이다.
엔딩 이후 마이클은 동료로 남아주는 것 같지만 엔딩 이후 잘해냈다며, 또 어울리자며 문자를 주고 받는데, 정작 실제로 게임 중 두 주인공이 만나면 경우에 따라 구체적인 반응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서로 어색해져 있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둘 다 후회하고 있는 것. 사실상 의절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 엔딩 전처럼 친구로 불러낼 수가 없다. 그래도 프랭클린과 마이클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아예 이상한 상황은 아닌데, 전개를 보면 FIB의 사주나 트레버의 광기에 질려 죽였다기보단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트레버를 죽인 부분에 초점이 더 강하게 맞춰진다. 마이클은 데빈에게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고, 프랭클린은 FIB와 데빈 중 한 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의 신변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트레버 사망 후 레스터가 트레버가 죽었다며 노동조합 은행의 트레버의 몫을 마이클과 프랭클린에게 나눠 준다. 그리고 마이클에게 론의 메일이 날아오는데, 메일에 의하면 론은 마이클이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 트레버를 죽였다는 걸 알고 있으며, 트레버의 사업은 트레버의 죽음 이후 모두 망해버렸다고 하며 마이클을 죽여버리겠다고 한다. 트레버가 론을 맨날 갈구긴 했지만 론의 입장에선 트레버는 없어선 안 될 인물이라는 것. 마이클은 이에 대해 스팸 취급하겠다면서 보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엔딩 후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미에게서 트레버의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전화가 온다. 프랭클린과 마이클 둘 다 트레버는 미친 놈이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무덤덤하게 대화하는 프랭클린과 달리 마이클은 감정적으로 트레버를 마구 비난한다. 마이클의 단호한 모습에 지미는 아버지가 트레버를 죽인거냐며 화를 내고선 전화를 끊어버린다.
트레버 사망 엔딩의 스탭 롤 테마곡은 Yeasayer의 Don't Come Close. 번역하면 '가까이 오지 마'. 곡 분위기가 어둡다. 가사가 마치 트레버는 이미 배신할 걸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다. 가사 중에 'Most people don't change, they only get old'라는 가사가 있는데 해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늙어가지'로. 자신을 배신했던 옛 친구이자 동료를 다시 한번 믿었으나 또다시 배신을 당하고 죽임을 당함으로써, 마이클이나 프랭클린이나 결국에는 관계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늙어갈 것임을 암시하는 가사이다.
===# 선택지 B: 이제는 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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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 소셜 클럽에서 임무 '이제는 갈 시간' 이미지.

아시다시피, 저는 아저씨를 동경했어요. 아저씨를 구하려고 모든 것을 걸었었죠. 잘 들어요, '''아직 안 끝났다는 거 잘 아시잖아요.'''

데빈의 말대로 마이클을 죽이는 엔딩. 초지일관 착한 캐릭터를 고수하던 프랭클린의 배신이라 매우 충격적인 엔딩이다. 실제로도 A 엔딩이 노멀 엔딩, B 엔딩이 배드 엔딩, C 엔딩이 해피 엔딩이라는 평이 많다.
마이클을 죽이기 전 트레버에게 협조를 구하나 트레버는 프랭클린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랭클린은 홀로 마이클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게임 상에서 처음으로 가족이 자신의 이상에 맞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는 마이클을 죽인다. 이 때 마이클과 온갖 욕설을 교환하는데, 하는 말들이 죄다 마이클의 상처를 후벼 판다. 때문에 프랭클린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더라면!" "아저씨를 믿었다고요!"라는 식의 변명을 자꾸만 늘어놓는다. 하지만 프랭클린에게도 불만은 있었다.
그리고... '''GTA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7]

'''I was your bitch!
I could have been staring down the barrel of your gun any fucking day!'''

'''전 아저씨 꼬붕[8]

이었어요!
아저씨가 언제 마음이 변해서 나를 쏴 죽일지 모르잖아요!'''

그러고선 '''마이클을 넘어트리고 주먹을 갈기는 프랭클린.'''
거기에 마이클이 그렇게 하면 속 풀리겠냐며 답변하자 하는 말이 압권.

'''Past Performance, homie! People don't fucking change!'''

'''아저씨는 전과가 있잖아요! 사람은 쉽게 안 변하죠!'''

이를 들은 마이클은 넌 변했다며 화답하는데,

'''You! Two-bit gangster gone three-bit. And now you're gonna... cap the only one who was ever decent to you!?'''
'''No, I trusted you. I took you in. Treated you like family!'''

'''너 말야! 3류 깡패가 2류가 됐지. 그런데 이제... 너한테 잘 해준 유일한 사람을 죽이겠다고!?'''
'''그뿐이 아냐... 난 널 믿었어. 널 받아 주고 가족처럼 대했는데!'''

결국 마이클은 격렬하게 저항하며 온갖 분노의 말을 횡설수설하며 서로 대치하다 발전소 굴뚝 난간에서 프랭클린에 밀려서 떨어질 위기에 처해 프랭클린의 손에 매달려있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프랭클린이 구해주려고 해도 박치기를 한 후 투신자살한다. 또한 이 후에 마이클의 얼굴이 클로즈 업 되는데, '''GTA 5에서 매우 잔인한 장면이다(혐짤 주의).'''[9] 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냥 손에 힘이 풀려서 떨어진다. 이때 선택하지 않거나 떨어뜨리기를 선택하면 마이클 얼굴에 피가 고여있는 모습을 보는데, 이 경우 박치기를 하지 않은 채 낙사했기 때문에 클로즈 업 된 얼굴에서 피를 볼 수 없다.

Hey Lamar! It's me homie. Look, I was just calling to see how you was doing, dog, uh, maybe we could hangout or something?

야, 라마! 나야. 그냥 살아있나 궁금해서 전화했어.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 하자.

Man, I know I've been caught up in shit, man, but shit's been real crazy, homie. But it's dealt with now.

나도 내가 좆 같은 일에 휘말려 있었다는 건 알아, '''근데 좆 같은 일이 이젠 끝났어.''' 어쨌든 다 처리됐어.

Fuck, man, you know how it is, homie, '''you just start running, and shit, then all of a sudden your legs give and you just can't run no more.'''

씨발, 무슨 소린지 알지? '''정신없이 달리다가 보면,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더는 달릴 수가 없게 되는 때가 와.'''

Anyway, man, man just hit me, dog. We brothers homie, alright? Peace.

어쨌든, 언제 전화해. 우린 형제잖아, 안 그래? 그럼 이만.

그렇게 배신으로 목숨을 챙긴 프랭클린이 라마에게 전화하면서 마이클의 대사를 하는 역설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초반의 마이클은 가장으로서의 생활 때문에 범죄자 인생이 위태로워지지만 후반에는 오히려 범죄자로서 만든 문제들이 '''마이클의 가정생활은 물론 목숨까지 앗아간 셈이다.'''
이후 프랭클린에게 아만다의 메일이 날아오는데, 메일에 따르면 아만다는 마이클과 잠시 통화를 하면서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같이 있었다는 걸 알아차린 탓에 프랭클린이 '마이클을 죽인 것을 알고 있다'며 프랭클린을 다시 보게 된다면 머리통을 뜯어버리겠다고 한다. 프랭클린은 답장에서 자긴 무관하다고 보낸다.
이 엔딩 이후 락포드 힐즈에 있는 마이클의 집으로 가보면 집을 판다는 팻말이 놓여져 있는데, 아마도 아만다와 남은 가족들은 집을 팔고 로스 산토스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트레버, 지미, 라마한테서도 마이클의 죽음에 대한 연락이 오며 프랭클린은 모두 발뺌을 하며 부정한다.
특히 트레버는 이번 일로 프랭클린과 의절하는데, 엔딩 이후 트레버는 프랭클린에게 마이클의 죽음에 대해 묻는 이메일을 보내는데 변명으로 일관하는 프랭클린에게 "넌 나에게 죽은 거나 다름없어."라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절연해버린다. 화면 전환을 통해 트레버와 프랭클린을 억지로 만나게 하면 트레버가 "뭐야, 날 죽이려고 왔냐? 그 녀석은 지나치게 잘해줬지. 나한테 접근하지마."라며 비난하고 프랭클린은 "아저씨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날 이용한 마이클을 골랐죠, 정말이에요."라며 빈정댄다.
마이클 사망 엔딩의 스탭 롤 테마곡은 트레일러 삽입곡인 Chain Gang of 1974의 Sleepwalking. 몽유병이란 제목으로 노래의 분위기가 매우 유쾌하면서도 몽환적이다. 어쩌면 충격적인 장면과 매치가 안되면서 비극적인 면을 극대화 하는 요소로 보인다. 이 노래의 가사 중 '''Maybe We're just sleepwalking(어쩌면 우린 그저 몽유병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라는 대사는 마이클을 통해 삼류 양아치에서 벗어나려던 프랭클린이 마이클을 죽임으로써 다시 삼류 양아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인지라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프랭클린의 바람은 결국은 헛된 꿈이 된 셈이다. 결국은 일상생활로 돌아가 죄책감과 현실을 직시하며 산다. 작중 내내 주인공 3인방을 돈 한 푼도 주지 않고 부려먹던 데빈이 생존하는데다가 트레버와도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다. A 엔딩 역시도 마이클에게 전화를 걸어보면 안 받아 어울리지 못하고 실제로 만나면 비난을 하긴 하지만, B 엔딩 정도는 아니다. 큰 거 한 방으로 벌어들인 마이클의 몫도 마이클의 가족에게 돌아가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굉장히 충격적이면서 어두운 분위기의 엔딩이라고 평할 수 있을 듯 하다.
''나는 법과 싸웠다'' 미션에서도 프랭클린이 복선으로 보이는 대사를 던지는데 데빈의 의뢰로 차량 압류를 하면서 마이클이 이 압류한 차가 기회라고 말하자 프랭클린이 전에도 압류를 했었는데 출세하고 다시 압류를 하니 다시 빙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마이클이 아니면 예전의 하류 인생에서 압류나 계속 했을 거라며

'''고마워요. 온갖 일을 아저씨와 함께 겪고도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게 해 줘서요.'''

라는 대사를 던진다. 물론 그 미션에서 프랭클린은 농담하는 식으로 던지는 대사이지만 이 미션을 생각해보면 마이클 덕분에 출세했으나 결국 마이클을 죽임으로서 원래 있던 하류 인생으로 떨어지게 되는 걸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자신의 미래를 예견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입으로는 늘상 투덜대지만 정도 많고 의리도 많았던 프랭클린이 배신하는 루트라서 대체 이게 뭐지 하며 당황하는 유저도 많지만, 사실 복선은 나름 있었다. 특히 마이클을 중국인들한테서 구하기 전 트레버와의 대화를 통해 마이클이 어떤 과오를 저질렀다는 걸 대충 눈치채고 이 때부터 마이클에게 과거의 일을 집요하게 캐묻기 시작하지만, 마이클은 번번히 화제를 돌릴 뿐 해명은 하지 않고 프랭클린은 점점 마이클에 대한 불신만 커져만 간다. 정보국 습격 때부터 잡일을 할때마다 투덜투덜거리는 장면도 있긴 하지만 이는 마이클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단기간에 길거리 갱에서 거물급 범죄자가 된 프랭클린이 초심을 잃은 모습에 가깝다. 애초에 따지자면 마이클을 배신한 것도 가장 큰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마이클에 대해 퍼붓는 비난들은 자신의 배신을 정당화하는 변명들에 불과하다.

3.1. 선택지 C: 죽고 싶다[10]


'''레스터, 도움이 필요해요. 모두에게 골치 아픈 문제에요, 제발 도와줘요.'''

FIB와 데빈의 지령을 모두 거부하고 마이클과 트레버를 살리는 엔딩. 고민하던 프랭클린은 레스터에게 상담을 하러 간다. 레스터에게 데빈과 스티브가 자신에게 살인지령을 내렸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레스터조차도 "마이클을 죽이고 트레버를 죽이는 게 좋을 거야."라고 말할 정도로 암울한 상황이다. 하지만 프랭클린이 어떻게든 상황을 처리해 주는 게 당신 임무 아니냐고 설득하자, 레스터는 처음에 말을 더듬으며 미안하다고 하다가 금방 표정이 밝아지더니 큰 거 한 방으로 얻어낸 금괴를 데빈과 스티브가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괴를 미끼로 주물 공장으로 스티브와 데빈의 병력을 유인하고 서로 전쟁을 일으킬 때 처단해 버리는 작전을 세운다.
레스터가 마이클과 트레버에게 작전에 대해 알려주고, 프랭클린은 라마를 불러서 함께 공장으로 향한다. 라마를 입구에 감시역으로 대기시켜 놓고, 공장으로 들어선 프랭클린은 먼저 공장에 와 있던 마이클과 트레버가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총으로 겨누고 말다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프랭클린이 오죽 열받았으면 이 둘을 뜯어 말리다 지쳐

'''이봐요! 나는 아저씨들을 구해줄려고 힘쓰고 있는데, 서로 죽이려고 하면 어떡해요?'''

'''정신 차리고 그만 하자구요. 안 그러면, 두 사람 대가리에 총알을 박아버릴 거에요.'''

라는 폭언을 날린다. A 루트와 B 루트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이클이나 트레버를 죽게 만들었다는 걸 감안하면 이 대사는 C 루트를 선택하지 않았을 때 프랭클린의 행보를 암시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걱정스러운 상황에서 데빈의 메리웨더 용병들과 스티브의 FIB 기동대가 나타나고, 3인조는 각자의 위치로 이동한 뒤 그들을 기습,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때 늘 지시만 받던 프랭클린이 '''처음으로 둘에게 지시를 내려 팀을 지휘한다.''' 메리웨더 용병들, FIB 기동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중에 트레버가 위기에 처하자 라마를 도와 공장 입구에서 접전을 치르고 있던 프랭클린을 대신해 마이클이 도우러 가고, 마이클과 트레버의 사이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다. 위에 언급한 트레버 구원 장면에 나오는 대사가 결정적이다. 이 때 마이클은 트레버를 걱정하면서 초조해하다가(너무 늦게 가면 트레버가 죽는다) 그가 무사하단 걸 확인하자 안심하고는 "이 새끼 살아있으면 살아있다고 얘기나 해"라고 욕을 퍼붓는다. 그러자 트레버는 "한 방 맞아서 좀 쉬고 있었다. 걱정하고 보니까 좋네"라고 비꼬는데 둘 다 냉소적인 말투지만 확실히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마이클은 원래 안정적인 가정을 위해 '''트레버가 죽었으면 했었던''' 사람이다. 원래 계획도 그랬었고 트레버를 관리할 수 있다고 하는 데이브에게 "확실히 처리하라"라고 재촉하는 것만 봐도...그런데 트레버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단계까지 온 것. 실제로 메리웨더 용병들을 처리한 이후 트레버가 "이 새끼가 또 배신할 때까지 기다려?"라고 비꼬자 마이클이 "좆 까 누구도 배신 안 해, 너도 알잖아."라고 일갈하고 트레버는 이를 수긍한 듯 별 말이 없다. 미션이 완전히 끝난 이후 이들의 모습을 보면 투닥거리는 친구 사이로 돌아간 듯.
우여곡절 끝에 데빈과 스티브가 보낸 양측 모든 병력들을 몰살시킨 주인공 3인방은 완전한 해결을 위해 각자의 적을 서로 맡아 제거하기로 한다. 마이클은 프랭클린과 라마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는 발라스에 붙은 배신자 스트레치를 주먹으로 때려 죽이고[11], 프랭클린은 트레버를 저지하고 사업을 일구려는 삼합회의 두목 웨이 쳉을 점착 폭탄으로 폭사시키며[12], 트레버는 마이클의 약점을 쥐락펴락 해오며 3인조를 가지고 논 FIB의 요원 스티브 헤인즈의 머리를 저격해 사살한다.[13]

'''미안하네, 새꺄. 3번을 골랐거든. 아쉽지?'''

'''My bad, homie. I picked C. Ain't that a bitch?'''

마지막으로 모든 것의 끝을 보기 위하여 트레버는 데빈 웨스턴의 집으로 쳐들어가, 그를 경호하던 메리웨더 용병들을 전부 쓸어버리고 데빈을 납치하여 그를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는 칠리아드 자연보호구역의 절벽으로 데려가 데빈을 죽지 않을 만큼만 팬 뒤 남은 2명을 기다린다. 해가 질 무렵에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절벽에 도착하고, 3인은 데빈에게 충고와 빈정거림, 인사 몇 마디를 건네며 팬티바람의 데빈이 트렁크 안에 실려있는 차를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고, 절벽으로 추락한 자동차는 폭발해 데빈 웨스턴 또한 폭사하면서 주인공 3인방은 자신들과 관련된 모든 악연들에 대해 끝을 맺고, 정상적인 자신들의 평화와 안락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엔딩의 스탭 롤 테마곡은 Favored Nation의 The Set Up. 가장 할리우드식 영화 같은 엔딩에 꼭 맞게 3곡 중 멜로디가 가장 유쾌한 곡이다. 제목이자 음악에서 계속 반복되는 가사인 'set up'은 기본적으로는 '설정하다' '시작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나 '계략, 꼼수, 음모'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즉 'It's a setup'이란 가사는 '그건 계략이야' 또는 '그건 음모야' 라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그 가사 뒤에는 ''' 'No No We won't won't fall'(아니야 우리는 무너지지 않을 거야)'''라는 가사도 같이 반복된다. 이는 수많은 계략과 꼼수가 난무했음에도 결국에는 그 계략과 꼼수에 무너지지 않고 이겨냄으로써 각자 원하는 걸 얻게 되는 이 엔딩이랑 매칭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아주 적절한 음악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위에 Sleepwalking도 유쾌하긴 한데 상황 탓에 그렇게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3.2. 평가


GTA5 스토리의 중심은 최종보스를 주적으로 삼고 개발살내려는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빌런들을 죽이는 것보다는 주인공들의 중심으로 전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야기의 시발점인 프롤로그도 마이클의 배신행각으로 보여지고 있다. C엔딩도 데빈 웨스턴이 죽었다고 바로 끝난게 아니고, 모든 목표가 죽은 뒤 마이클과 트레버의 관계가 다시 개선되고 모두 헤어지면서 끝난다. C엔딩은 모든 주인공을 살리는 게 중심이다. 죽여야 하는 목표들은 모두를 살리려면 죽여야 했을 뿐이다.
작중 아무리 성공해도 동료를 버리려고는 하지 않았던 모습이나,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잘 챙겨주고 불화를 중재하던 모습을 보인 프랭클린이 다른 동료들을 죽이는 것은 다소 뜬금없는 전개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극초반에 라마와 오토바이 압류하러 가는 미션 중 대화에서 라마의 대사에 복선이 있다. 라마가 프랭클린에게 시미온이 너무 어려운 요청을 할 시 내빼면 시미온이 총 맞아 죽을 것이고 그럼 넌 그 후 다른 사람을 찾는 방법을 여차하면 쓰면 된다고 하자, 프랭클린은 그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대답을 한다. 이에 라마는 자기가 바보인 줄 아냐고 하면서 근처에 마커스라는 어떤 마약상 밑에서 네가 일하다가 마약상이 총 맞고 죽게 했다고 하자 프랭클린은 그건 그가 자초한 일이고 그건 이거랑 다르다면서 말한 전력이 있을 정도로 때로는 무책임한 일면을 보이는 걸 따져 보면 동료를 죽이는 선택지를 고르는 게 그렇게 불합리한 건 아니다. 다만 저 대화만으로는 100% 판단하기는 조금 애매하긴 하다. 게다가 프랭클린 같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슬럼가에서 자라온 인물이라면 데빈과 스티브의 협박과 같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이 닥쳤을 때는 일신을 위해 무책임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말이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프랭클린처럼 슬럼가에서 자란 인물이 굳이 아니더라도 FIB 요원 또는 용병들을 고용해서 개인 저택에 경호원들까지 배치할 수 있을 정도의 억만장자의 협박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을 사람은 솔직히 GTA 5 내에서도 트레버 필립스 정도가 아닌 이상 손에 꼽을 것이다.
게다가 게임 중반 이후부터 프랭클린이 마이클과 트레버와 함께 작업을 할 때마다 '난 이런 거 하려고 당신들과 일하려던 게 아니다'라는 느낌으로 툴툴거리거나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나중에 자신들의 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로 자동차를 훔칠 때 게임 초반 본인의 상황을 떠올리며 '결국 나는 남의 의지에 따라 자동차를 압류하던 예전 일에서 변한게 없다'라고 비꼬기도 하고, 정보국 청소 미션 이후 건축가를 미행하라는 의뢰를 받고 바로 프랭클린으로 전환하면 내가 왜 이 따위 하찮은 일을 해야 하냐며 짜증내는 장면도 있다. 마이클과 트레버와 합류하고 뭔가 큰 변화를 원했지만 결국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 점점 나빠져 가는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는 프랭클린의 심정이 드러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외부 압력이 작용한 일이기 때문에 딱히 마이클과 트레버에게 커다란 잘못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프랭클린이 충분히 회의감을 느낄만한 상황이기는 했다. 게다가 데빈 웨스턴 같은 경우는 일을 처리해 줘도 헛소리만 지껄이고 돈 한 푼 안 주니 더더욱.
결과적으로 노동조합 은행털이라는 큰 사건 이후 서로 힘을 합쳐 사태를 수습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내고 있는 막장 상황에서 멘토들 중 한 명은 배신을, 또 한 명은 광기를 보여주는 것에 그 프랭클린도 질려버린 것이라 볼 수 있다.
큰 거 한 방 미션 이후, 데빈의 압력을 받는 시점에서 프랭클린이 동료를 죽이겠다고 판단을 한다면 각 선택지마다 다음과 같은 사유를 들 수 있다.
  • 일단 트레버를 죽이는 경우에는 위험한 사이코패스에 트러블 메이커인 트레버가 언제 정신이 나가서 자신에게 위협적으로 돌변하거나 본인의 행동으로 동료들을 곤란에 빠지게 할 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랭클린이 신뢰할 이유가 없었다. 애당초 트레버의 등장으로 평온했던(?) 마이클의 인생이 꼬인 걸 본 적도 있고, 넘어진 트레버를 보고 프랭클린이 웃은 적이 있는데 그 모습에 광분해서 당장이라도 잘 알고 지내던 프랭클린을 죽일 듯이 달려들려는 것을 억지로 참는 모습을 본 적도 있다. 또한 이후 프랭클린이 마이클을 구하러 가자고 하자 마이클을 만나면 진짜로 죽여 버리겠다고 하며 아무 상관도 없는 길가는 사람을 패죽이는 행동을 해서 프랭클린을 질리게 만들었다. 아무리 트레버가 자기 마음에 든 동료에게만큼은 잘해 주지만 그거야 트레버의 입장일 뿐이고 그가 보여주는 정신나간 행동들은 멀쩡한 사람에겐 위협적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 동안 돈 한 푼도 안주고 부려먹은 데빈의 행적으로 미루어 볼 때 마이클을 죽인 이후에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데빈이 그냥 입 씻고 모른 척하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니[14], 그나마 FIB 간부라는 특성 때문에 함부로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스티브의 도움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 마이클을 죽이는 경우 프랭클린이 마이클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낄만큼 신뢰할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믿었던 마이클이 어떤 사정이 있었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동료를 배신했음에도 자신의 행동을 억지로 정당화하려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그 일로 트레버와도 불화가 심해져 둘의 갈등 사이에서 시달리는 것도 점차 염증이 나기 시작했다. 마이클의 경우 이미 오랜 친구였던 팀원을 배신한 경력도 있고 필요에 따라 또 그럴 것이라는 식의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노동조합 은행털이 이후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위험한 상황 속에서 마이클이 자신도 팔아 넘길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시달렸을지도 모른다. 반면 트레버는 자기 동료에 대한 의리가 강하므로 배신할 가능성은 희박하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측면도 있다. 스티브가 FIB 간부이기는 하나 대통령과도 접촉한다는 데빈이 마음만 먹으면 스티브의 경력을 끝장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데빈이 이번 사건에 대해 넘어갈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기만 해도 FIB와의 관계를 청산할 수 있기 때문에 데빈의 말에 따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제 3의 길 엔딩이 진 엔딩으로 확정[15]됨에 따라, 앞서 말한 A, B엔딩은 만약의 이야기였고 결국은 친구들을 버리지 않고 주적들을 살해하는 여태 보여온 행보 대로의 결론을 내렸다고 보아도 개연성에 큰 오류는 없을 것이다. 위에 적은 불안감이 있다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라마를 구하는데 달려와 준 두 사람에게 다시 믿음을 가졌다는 것도 납득할 만 하다. 특히 마이클은 라마를 개인적으로 몰랐다. 그래서인지 그걸 깨고서 마이클로 돌리면 "그냥 죽게 놔두지."하고 중얼거린다. 그래도 라마가 "숨어있는 아저씨 아직 못 봤지만 고마워요."라고 인사는 하는데...
  • 라마의 성우 제라드 '슬리크' 존스가 레딧에 남긴 글에 따르면 원래 C 엔딩은 주인공 3인이 모두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프랭클린이 희생하여 사망하고,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마이클과 트레버가 화해하는 내용이었지만 자신이 스케줄 문제로 몇 달을 출연하지 못함으로서 결국 지금 내용으로 수정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현시창스러운 GTA 세계관을 생각하면 바뀌기 전 내용이 와닿는다는 층과 결국 어느 루트든 주인공 중 누군가는 죽는 찝찝한 내용이니 지금이 낫다는 층으로 나뉜다.

[1] 원문은 'Deathwish'로 의역하면 '자살 행위'.[2] 가져가기 전에 뒤를 잘 보면 노란 담요가 뒷좌석에 깔려있다. 문제가 많은 가족들을 피해 숨어서 잠자고 있다가 봉변당한 듯.[3] 바로 전 미션에서 마이클이 총으로 프랭클린을 겨누며 나중에 자기 집 오면 술이나 한잔 사주면서 말해주겠다고 비아냥댄건데, 정말로 찾아왔다.[4] 정확히는 돈이 갑자기 많이 생겨 법망을 피해 돈을 처분하기 위해 산 집이다. 어차피 해당 집은 쓸 일도 없으니 프랭클린에게 선물해줬다.[5] 사실 론은 프랭클린과는 접점이 없으니 당연한거다.[6] 어차피 GTA 온라인의 업데이트로 C엔딩이 정사란게 확정되었으니 A와 B는 What if 시나리오에 불과한지라 큰 의미는 없다.[7] 시리즈 내내 배신과 끔살, 식인 등 충격적인 장면들이야 널리고 널렸지만, 본작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대비되어서 충격적인 장면이다. 애초에 이 둘은 '''주인공'''으로서 플레이어가 계속 봐왔던 인물들이기 때문. 특히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같이 나오는 미션들은 마치 할리우드 버디무비 마냥 밝은 분위기들이다.[8] 이게 말이 좋아 꼬붕이지, 원문 그대로 번역하면 꼬붕보단 따까리가 더 맞는 말이다.[9] 사실 이 장면 말고도 이번 작품에서는 잔인한 장면들이 꽤 많다. 산체스 요원의 죽음이나, 죠니 클레비츠의 죽음 같은 것들이 그 예이다. 하지만 이 장면 또한 마이클의 얼굴에 피가 흥건하고 머리가 부딪힌 자리에도 피웅덩이가 고여 있는 꽤 충격적인 장면이다.[10] 원문은 'Deathwish'로 의역하면 '자살 행위'.[11] 골드 메달 조건이 근접 공격으로 죽이는 것이며, 자동차로 치어서 죽이는 것도 인정된다.[12] 이 때 아들 타오 쳉은 꼭 죽여야 하는 제거대상은 아니지만, 골드 메달 조건이 점착 폭탄으로 웨이 쳉을 죽이는 것이라 어차피 같이 폭발에 휘말리게 된다. 다만 온라인 카지노 업데이트에서 타오가 멀쩡히 등장한 데다 그 클럽에서 습격당해 죽을 뻔하기도 했다는 걸 보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듯.[13] 엔딩 미션 100% 골드 클리어 조건에 따라 구성한 내용.[14] 물론 이후 데빈이 노동조합 은행 사건과 마이클 건을 덮어 주기는 했지만 적어도 해당 시점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개연성도 존재한다. 애초에 돈 한 푼 안 주며 부려먹었으니까.[15] 일단 A엔딩은 트레버가 생존함으로써 아닌 것이 확실해졌고 카지노 업데이트로 타오 쳉이 컨트리 클럽에서 습격당해 아버지가 죽고 본인이 조직을 이끌게 되었다는 것 + 지미 드 산타가 레스터의 소개로 카지노 크럽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모습으로 마이클의 가족들이 여전히 로스 산토스에 거주하는 것이 확정되어 B엔딩도 아닌것이 확실해졌다. 사실 C가 아닌 어떤 엔딩을 보더라도 스티브, 데빈은 사망하고 실종했다는 뉴스가 보도된다. 은폐로 추정되지만, 이건 게임 파일의 코드 상 오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