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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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 유럽 지역에 살았던 기룡상목의 피스토사우루스과에 속한 해양 파충류. 속명의 뜻은 '진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같은 지층에서 앞서 발견된 노토사우루스의 속명인 '가짜 도마뱀'과 의미상 대비가 되도록 하려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한다.[1]
2. 상세
화석은 독일과 프랑스에서 발견되었다. 몸길이는 3m 남짓으로 추정되며, 친척인 노토사우루스과(Nothosauridae)에 속한 케레시오사우루스 등과는 달리 수생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진화한 몇 가지 특징들을 갖추고 있었다. 지느러미처럼 생긴 다리는 발가락이 확실히 보이지 않아 표면이 매끄러운 타원형이었다는 점에서 후대의 장경룡인 플레시오사우루스류나 플리오사우루스류를 닮았다. 등뼈가 비교적 뻣뻣해서 꼬리를 젓는 대신 지느러미로 움직였으며, 유선형에 가까운 작은 머리는 물살을 헤치고 나갈 때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에 적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해양 파충류들처럼 어식성으로 어류나 두족류를 잡아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 수생생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붙여진 '액체 도마뱀'이라는 뜻이라는 얘기가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