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시오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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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쥐라기 전기 영국과 독일에서 발견된 장경룡. 속명의 뜻은 '도마뱀에 가까운 것'이다.
2. 상세
중생대 바다에서 번성한 '''플레시오사우루스상과'''(Plesiosauroidea)를 대표하는 종으로, 한때 여러 종이 있었다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모식종을 제외하고는 전부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1800년대의 여성 고생물학자인 메리 애닝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크티오사우루스의 발견과 함께 그녀의 명성을 드높여준 대발견이었다.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노아의 대홍수를 거치면서 멸종한 파충류의 일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몸길이는 약 4.5m였으며, 넓고 납작한 몸과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전후방으로 헤엄을 치거나 몸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경우 노와 비슷한 커다란 사지를 이용했을 것이며, 현생 물개와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1]
목은 뱀처럼 길었으나 유연하지는 않았고[2] 콧구멍은 두개골 뒤쪽의 눈 주변에 있었으며 구개는 단단한 편이었다. 어식성으로 턱에는 길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으며, 물고기나 두족류 떼를 헤치면서 머리를 좌우로 휘둘러 잡아먹는 식으로 먹이를 사냥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 장경룡들이 점차 이러한 방식의 사냥에 특화되면서 후대로 갈수록 엘라스모사우루스처럼 훨씬 목이 긴 녀석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들은 같은 장경룡류인 '플리오사우루스상과(Pliosauroidea)' 집단이 백악기 초에 쇠퇴한 것과는 달리 백악기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았다.
네시와 셀마를 비롯한 수생 크립티드를 생존한 플레시오사우루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지금까지 생존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으며 네시와 셀마는 호수에서 목격된 크립티드라서 해양에서 서식했던 플레시오사우루스와는 별개의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
3. 등장 매체
속명인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어감이 좋게 느껴지는지 이 녀석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은 아래의 예시들처럼 '''플레시오'''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디지몬 시리즈 - 플레시오몬
- 먼 바다에서 온 COO - COO
- 몬스터 헌터 시리즈 - 가노토토스의 영어명칭 Plesioth
- 뿌요뿌요!! 퀘스트 Arcade - 플레시
- 오모로이드 - 글링크
-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 플레시오네[3]
- 유희왕 - 기해룡 플레시온
- 퍼즐앤드래곤 - 얼음용 뎁스 플레시오
- 포켓몬스터 - 라프라스[4] ,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름 불명의 화석 포켓몬[5]
슈퍼전대 시리즈 중 하나인 수전전대 쿄류저에서 플레시오사우루스 수전룡인 프레즈온이 등장하면서 시리즈 최초로 장경룡을 모델로 한 기체가 되었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생물로 나온다.
ARK: Survival Evolved에 나오는 플레시오사우루스는 dossier에 기재된 학명에 따르면 사실 엘라스모사우루스다. 이는 한글 번역판에 생긴 오역에서 비롯된 것으로, 원문에서는 장경룡 전반을 뜻하는 '''plesiosaur'''를 사용하지만 한글 번역에서 이를 단일종의 학명으로 오역한 것이다.
[1] 일례로 Walking with Dinosaurs에서 묘사한 플레시오사우루스류 해양 파충류인 크립토클리두스가 마치 물개가 바닷가 육지에서 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이런 습성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2] 각 뼈마디마다 1~2도 정도만 구부릴 수 있었는데, 대신 목뼈가 최대 74개까지 있었기에 심각하게 뻣뻣한 수준은 아니었다.[3] 카트리느 비통의 로봇들 중 하나다.[4] 정확히 말하면 네시가 모티브. 허나 네시의 기원이 플레시오사우루스이다.[5] 파치르돈, 어치르돈의 재료가 되는 화석긴목의 원본. 이 포켓몬에 대한 단서는 몸의 얼음에 먹이를 냉장 보관했다는 것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