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록

 

1. 개요
2. 상세
3. 같이 보기


1. 개요


Piano rock
록 음악에서 기타 대신 피아노에 중점을 둔 경우나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록 음악에서 피아노의 비중이 특히 큰 경우에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록 발라드처럼 '피아노 록'은 정식 장르는 아니지만, 피아노를 리드 악기로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을 분류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만 있는 피아노 록 밴드도 상당수 있다. 1950년대의 제리 리 루이스, 1970년대 초기의 엘튼 존 밴드가 대표적이다.

2. 상세


로큰롤이 유행하던 1950년대 당시 피아노는 로큰롤에서 기타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악기 중 하나였다. 부기우기 리듬에 맞춰 피아노를 두들겨 현란한 선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리틀 리처드제리 리 루이스가 피아노를 메인 악기로 삼던 로큰롤의 대표주자였다. 1960년대에는 팝/록 음악에서 꾸준히 사용되었지만 신시사이저, 오르간, 하프시코드, 클라비코드 같은 건반악기가 아닌 피아노 자체로만 커다란 비중을 두는 경우는 드물었다.[1]
한동안 반주 악기에 지나지 않았던 피아노를 기타처럼 메인 악기의 위치로 올라간 건 블루스와 재즈, 컨트리 같이 여러 장르에서 세션 연주자로 활동하던 뮤지션들이 1960년대 중-후반에 솔로로 데뷔하면서 컨트리와 블루스, 소울, 가스펠, 로큰롤 등 각종 장르와 결합하고, 피아노를 메인 악기로 둔 록 음악을 하기 시작한 것을 첫 계기로 본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리언 러셀이 피아노의 비중이 큰 컨트리, 가스펠, 소울 계열의 록 음악을 했고, 뉴올리언스 R&B, 사이키델릭 록 계열의 음악을 하던 닥터 존도 피아노와 키보드 위주였다. 1970년대 들어서 엘튼 존빌리 조엘이 로큰롤, R&B, 가스펠, 컨트리 등 영향을 받으며 종합시키면서도 피아노 위주의 록 음악을 선보였다. 이후 벤 폴즈, 등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뮤지션들이 더욱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피아노 록 하면 윤하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윤하싱글 데뷔 앨범부터 1.5집까지의 음악들 중 타이틀 곡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많은 연예매체들이 피아노 록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하는 어릴 때부터 건반악기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이를 포인트로 삼은 음악이지 본격적인 피아노 록과는 차이가 있다고 데뷔 때부터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록 기반 선율에 피아노가 섞인 음악이라 연예부 기자들이 피아노 록이라는 식으로 명명했던 모양인 듯하다. 윤하의 초기 음악은 서구권에서 피아노 록이라고 불리는 음악들과는 꽤나 차이가 있으며 일본식 팝 록에 피아노 선율을 추가한 것에 가깝다.
정작 가수 본인부터가 벤 폴즈 팬인 입장[2]에서 자신의 음악이 피아노 록이라고 불리고, 윤하 본인의 음악이 피아노 록으로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걸로 보인다.[3] 가수 본인이 수차례 부인했고, 시간이 흘러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조금씩 바뀜에 따라 점점 이런 소개 멘트도 줄어들었다. 당시 피아노 록으로 소개된 윤하의 곡들은 록 스타일에 피아노 선율로 포인트를 준 틴 팝/팝 록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3. 같이 보기



[1] 참고 자료: Piano in Rock Music[2] 2013년 벤 폴즈 내한 공연에 초청받아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며 벤 폴즈의 "One Angry Dwarf And 200 Solemn Faces"를 불렀던 것이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할 정도다. 윤하가 "One Angry Dwarf And 200 Solemn Faces"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벤 폴즈가 직접 요청했다.[3] 당시 팬들이 외치던 구호들 중에도 '피아노 락 고윤하'라는 구호가 있었는데 가수 본인은 그 구호를 매우 쑥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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