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기억
- 죠죠의 기묘한 모험(TVA)의 주제곡은 죠죠 그 피의 기억 항목 참조.
'''파괴해라── 파괴해라── 파괴해라──'''
'''죽여라── 학살해라── 능욕해라── 괴롭혀라── 절망을 주어라──'''
'''메인 플레이어에게──! 결코── 평온을 주지 마라──!'''
1. 개요
에로게 RanceX -결전- 제2부의 최종 보스이자, '''란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진 최종 보스'''.
2. 상세
마왕 시스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거대한 마혈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고 같은 게 없이 삼초신 프란나의 의도대로 태어나 살아가는 메인 플레이어를 말살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악의 덩어리이다. 삼초신을 창조한 것이 루드라사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창조신의 귀축 성향이 압축된 순수한 사악함 그 자체.
마왕의 피와 마혈혼이 대량으로 융합된 상태로, '마왕이 되어야할 소체'라는 불순물이 없기에 그 어떤 마왕보다도 순수하다. 피의 '''기억'''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존재 내에는 역대 마왕들의 기억이 들어있으며 이 중 하나의 기억을 통해 형태를 그 마왕의 생전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단, 완전히 모습을 카피하지 않아 전체적인 모습은 핏덩이가 형태를 취하는 것과 같다.
3. 작중 행적
란스 10에서 마왕 란스가 얼어있던 실 플라인의 저주를 풀고 재회한 다음 그의 자녀들과 해후하여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대괴수 쿠엘플란이 어메이징 성에 쳐들어온다. 이에 란스는 자녀들과 힘을 합쳐 쿠엘플란를 밀어붙였지만 막타를 날리려다 그만 실수를 저질러 흡수당한다. 이 때 쿠엘플란이 란스의 힘을 빨아들이려 하자 본인이 지녔던 마왕의 피만 내주고서 탈출, 인간으로 돌아온다.[2]
그런데 흡수한 마왕의 피 때문에 '마왕은 물론, 신 이외에 어떠한 존재도 될 수 없는' 1급신의 성질로 인해 자격없는 숙주의 몸으로부터 나오고자 하는 마왕의 힘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흡수하는' 대괴수의 성질의 충돌로 패러독스가 발생한 쿠엘플란은 그 상태로 폭주, 크룩의 추측으로는 '초기화' 상태에 들어가 대괴수 쿠엘플란으로서 흡수한 모든 것을 방출하는 동시에 주변의 마혈혼을 무차별로 빨아들이다가[3] 끝내는 자기 자신과 거대한 마혈혼을 토해낸 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크룩 모프스가 표현하기를, 6000여년 동안 대륙을 지옥으로 만들어왔던 원흉이자 집행자. 이를 보자 2부 내내 어떤 상황이 와도 태연했던 크룩조차 겁에 질려서 도망치자고 외치지만[스포일러] , 맨 처음 갖춘 마왕 란스의 형상에 15년 동안 겪은 고생이 떠오른 란스는 열이 받아 전투를 개시한다.
처음엔 마왕 란스의 형태와 싸웠다가 점차 밀리자 마왕 란스의 기억을 토해내고 리틀 프린세스의 형태를 취한다. 다시금 싸우다가 이번에는 가이의 형태로 변하게 되고, 그 뒤 다시금 형태를 변이하려고 하자 크룩은 피의 기억이 역대 마왕의 기억을 바탕으로 전투를 행하고 있으며, 피의 기억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역대 마왕 전부를 쓰러트려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그렇게 엘 모프스를 비롯한 란스 일행과 차례차례 싸운 끝에 질, 나이치사, 스랄, 아벨, 쿠크루쿠크루의 기억을 모두 토해내자 원래 모습으로 복귀해서 움직임을 멈춘 사이에 란스가 마검 카오스로 날린 최후의 일격을 맞아 소멸, 길고 긴 피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로써 케이브리스와 마스조웨 같이 그 자리에 없던 일부 마인과 사도를 제외한 모든 마왕의 피가 사라짐에 따라 '''마왕 시스템 그 자체가 붕괴한다'''.[4][5]
4. 강함
'''란스가 이제까지 상대해온 어떤 적들보다도 압도적으로 강력한, 최강의 적'''[6]
마왕의 피와 란스의 피, 시스템과 버그, 루드라사움이 자신의 유아적인 악의를 청산한다는 상징성까지 합쳐져서 본래 진 최종보스로 점쳐졌던 루드라사움 이상으로 시리즈의 최종보스에 손색없는 전투로, 질 이후 처음으로 란스 일행이 싸웠던 적 중에서 "최강"의 타이틀을 '''정사에서''' 갈아치운 존재.[7] 이 녀석과 싸워 이겼다는 건 하나하나가 괴물 투성이인 8명의 마왕들, 그 중에서도 1급신에 가깝다는 쿠크루쿠크루까지 이겼다는 이야기가 된다.
란스 10 발매 1주년 기념 Q&A에서 마왕 란스의 강함이 역대 마왕에 마왕 케이브리스를 포함한 9명 중 8위로 최약의 마왕인 스랄 다음으로 약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피의 기억이 재현한 마왕들이 실은 자아가 없어서 본인보다 약했다는 추론도 나왔으며, 2주년 Q&A에서 실제로 오리지널인 마왕보다 약하다는 언급이 나왔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대 마왕들의 집합체인 만큼 평가절하될 존재는 아니겠지만.
오히려 라 바스왈드의 강함이 마왕급으로 마왕을 쓰러트릴 수 있는 수준의 파티라면 낙승이라면서 레벨이 떨어지는 실과 하반신이 날아간 암이라는 짐덩어리를 단 상태에서 라 바스왈드를 무력화시킨 란스라면 혼자서 마왕을 쓰러트릴 수 있다는 게 밝혀졌고 그런 란스가 자식들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쓰러트렸다는 점에서 피의 기억의 강함을 알 수 있다.
5. 공략
그러나 이런 설정 상의 강함과 무색하게 보스로서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다. 엄밀히 따져서 높다기보다는 짜증나고 지겹다는 것에 더 가까운데, 하술하겠지만 특정 구간을 제외하면 전부 패턴이 오십보 백보라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
체력은 굉장히 높은 편.[8] 워낙 높은 체력을 지닌데다 각 마왕의 형태마다 특정 속성 무효화 패시브가 붙어있어서 CP 보너스를 다 받아도 전투가 '''50턴'''을 가볍게 넘어갈 지경. 1부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란스의 무속성이 여기에 와서 실질적인 약점속성으로 작용하는 부분에서도 좋은 발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반부는 그리 어려울 게 없으나 5번째로 상대하는 나이치사가 다운 공격을 사용하기에 문제가 된다. 우즈메의 수리검이 정확하게 다운 공격을 취소하길 빌거나 다운되는 캐릭터가 엘이나 란스, 토네가 아니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다운되면 회복, AP 충전에 지장이 생기거나 전투력이 크게 약화되거나 사실상 없어지기 때문.
가장 큰 문제는 그 다음인 스랄.[9] '''전투 데미지 반감 패시브'''를 달고 나오는 것도 모자라 매직 배리어를 '''4장'''씩이나 깔아대고, 자힐을 하는데다[10] 나이치사와 마찬가지로 다운 공격을 사용한다. 피의 기억을 공략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이 스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하필 재수없게 란스가 걸려서 퇴장당하기라도 하면 이후 장면의 분위기가 망쳐지는 점도 있어서 더 욕을 먹고있는 구간.
스랄을 넘기고 아벨, 쿠크루쿠크루까지 상대하고 나면 마지막은 기본 상태로 돌아오는데, 이 때는 대기 행동만 반복하기 때문에 빠르게 치워버리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투 전 합류하는 LV400 란스를 파티에 배치, 엘과 토네 등 AP 회복 요원들을 통해 란스가 최대한 많이 귀축 어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원호해주는 것.[11] 마왕 란스보다는 못하지만 스탯빨과 강력한 귀축 어택으로 피통을 줄이기 한결 수월해진다. 스랄의 경우 수리검을 잘 활용하고 야마모토 란기의 10연타로 4겹 매직 베리어를 치워버리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란스, 엘, 우즈메, 토네, 시즈카or스시누[12] 정도를 고정으로 남은 2명을 유동적으로 혹은 취향에 따라 돌리면 되는 편. 각각의 인원들이 용도가 맞게 정해져 있어서[13] 메인이 다운으로 눕더라도 어떻게 대체는 할 수 있는 편인데 우즈메가 다운되면 진짜로 답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다른 파트는 몰라도 나이치사와 스랄의 경우는 좀 주의할 필요가 있는 편.
6. 기타
싸움 도중 피의 기억이 다른 마왕의 형태를 취할 때에는 법왕으로서 역사에 정통한 크룩이 각 마왕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마왕에 따라서는 특정 인물이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가이의 경우 그의 딸인 호넷이 아버지를 알아보며,[14] 질은 란스가 '질 쨩'이라고 불러주고, 스랄은 란스가 그 모습을 보고 '저런 귀여운 애를 살아있을 때 못 봤다'라고 하면서 아쉬워했다(...).
이 최종 보스전까지 온 플레이어라면 좋은 평을 받는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란스와 그의 자녀들이 서로 서포트해주며 같이 싸우는 걸 보면 뭔가 찡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여태까지 란스 시리즈를 정주행한 플레이어들은 이 전투와 에필로그를 보고 상당한 여운을 느낄 정도.
피의 기억이 소멸하면서 마왕 시스템은 붕괴되었고 루드라사움이 자신이 만든 세계에 흥미를 지니게 되어 더 이상 유희를 위해 대륙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기로 하면서 코즈믹 호러였던 란스 세계관이 구원받았지만, 엄밀히 따져서 완전히 암운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네프라카스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사움이 상급 악마들을 통해 지상계 장악을 시도하고 있고 마혈혼이 남아 있는 마왕 아벨의 존재와 마왕의 피 5%는 아공간에 있던 질이 소유하고 있으며 케이브리스, 마스조웨 같이 아직 생존한 마인들도 있는 상황이다.[15] 여전히 신들은 레벨 신을 제외하고 지상계 간섭이 금지되어있기에 란스 세계관이 진정한 평화를 얻으려면 아직은 멀었다고 볼 수 있다.
[1] 한국 에로게쪽이나 일본 게시판에서의 곡 자체 평가도 매우 높다. 귀축왕 란스의 'Rough Edge', 전국란스의 'Rebirth the edge'의 메인리프를 코드 변조해서 나오는 사비부분은 란스 시리즈 최종전에 잘 어울린다.[2] 이 때 란스는 인간으로 돌아오면서 그 주변에 있던 네프라카스도 일격사시켰다. 왠지 적인 것 같아서 공격했다고.[3] 어메이징 성에 있던 마인들과 사도들이 돌연 가슴에서 피를 내뿜으며 마인들의 마혈혼이 적출된다. 이 때문에 마인들에게 있던 무적결계도 사라져서 사테라를 한 대 쳐보는 고정 선택지가 등장해 실제로 쳐본 결과 그녀가 아픔을 느끼게 되자 마혈혼이 적출되었음을 알게 된다.[스포일러] 창조신이자 만악의 근원인 루드라사움이 2부의 주인공인 엘 모프스 - 크룩의 아들/딸 - 로써 모험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룩은 대부분의 위기들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고 루드라사움이 즐길 수 있는 모험의 일부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피의 기억을 보고 크룩이 진심으로 당황한 것을 보면 설마 루드사라움이 자신이 즐기던 마왕 시스템 자체와 스스로 싸우게 될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던 듯 하다.[4] 엄밀히 따지면 완전히 마왕의 피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확히는 95%정도가 소멸한 것으로. 이는 아직 아공간에 갇혀있는 질이 5% 정도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 그 외에도 몇몇 마인과 사도가 소량이지만 보유 중.[5] 다만 최근 오리온 문답에서 오염마왕이 된 아벨이 정상적으로 마혈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진 편. 물론 무적결계도 없고 마왕시스템이 폐기된 점이 다행일지[6] 귀축왕 란스에서 루드라사움과 싸운 적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귀축왕은 외전, 즉 IF라 정사가 아니고 그마저도 싸움이 성립된다기보단 란스 쪽이 일방적으로 유린당하는 현실이었다. 와그 아카의 능력으로 100년 동안 잠재운 것이 고작일 정도.[7] IF로만 싸워볼 수 있는 여신 ALICE를 제외하면 단연코 최강이다. 피의 기억과 전투하기 전에 1급신 쿠엘플란과도 싸우긴 했지만,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 사실 그 당시 쿠엘플란은 대과수가 되면서 레벨 조정이나 시간 조정 등의 1급신으로서의 권능을 거의 다 잃은 상태여서 전력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8]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단 천만 단위는 기본이다. 난이도 12 기준으로 '''1억 8천'''.[9] 아이러니하게도 스랄은 설정상 '''가장 약한 마왕'''이다.[10] 쿠크루쿠크루도 자힐이 있긴 하지만 이 쪽은 지원 효과라 레리코프를 사용하면 간단히 해제가 된다. 그러나 스랄의 힐은 스킬이고 2부 시점에서 수리검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가 우즈메 뿐이기에 끊기를 원하는 행동을 노리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11] 란스 카드는 획득 시 엘의 랭크를 따라가기 때문에 엘을 제대로 키워둘 필요가 있다.[12] 공격을 수리검으로 끊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스시누나 시즈카의 매직 배리어도 넣어두면 편하다.[13] 물리 지원 효과or매직 배리어 제거or끝자리 1 한정 폭딜의 란기, 마이너 란스인 잔스와 다크란스, 중장갑 및 적 지원 효과 제거의 레리코프, 지원 효과 부여&적 지원 효과 제거의 믹스, 토네의 대폭 마이너 버전인 나카타군, 란스가 누울 경우 수면을 걸 수 있는 리세트 등.[14] 이 와중에 사테라는 가이에겐 꼬박꼬박 존칭을 붙이면서 리틀 프린세스는 그냥 막 부른다. [15]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마혈혼과 관련된 문제는 대륙의 골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