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베인글로리)

 


'''핀'''
'''Ph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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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처럼 튼튼하고 적을 끌어올 수 있는 강트롤'''
핀은 팀의 전방에서 활약하며 적이 방심한 틈을 타 아군앞으로 끌어다 놓는 무시무시한 탱커형 영웅입니다. 강력한 CC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 번 핀에게 물리게 된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핀의 궁극기인 강제 협약은 적 핵심 딜러들에게 언제나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패시브인 불도저로 인해 각종 CC기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며 뜻밖에 동행 스킬을 이용해 적진을 붕괴시키거나 아군에게 이로운 버프도 줄 수 있습니다. 추천 포지션은 캡틴이며, 방어 아이템 위주로 빌드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image] '''8000 글로리'''
[image] '''900 아이스'''
'''출시일'''
'''2015년 10월 1일'''
'''디자이너'''
'''사이더헬름 (Ciderhelm)'''
'''영웅 집중 조명'''

'''베인글로리의 18번째 영웅'''
스카이



흑깃
1. 배경
2. 대사
3. 능력치
4. 능력
4.1. 특성 - 불도저 (Unstoppable)
4.2. A - 지진 (Quibble)
4.3. B - 뜻밖의 동행 (Polite Company)
4.4. 궁극기 - 강제 협약 (Forced Accord)
5. 재능
5.1. 희귀 - 뜻밖에 지진 (Friendly Cavil)
5.2. 고급 - 행복한 동행 (Phaster)
5.3. 전설 - 거대 괴수 (Raid Boss)
6. 평가
6.1. 장점
6.2. 단점
6.3. 상성
7. 운영
8. 아이템/능력 빌드
8.1. 할시온 협곡에서 (3v3)
8.2. 왕관 오름에서 (5v5)
9. 스킨
9.1. 희귀 - 폭군 핀 (Bonecruncher Phinn)
9.2. 고급 - 뼈갈이 핀 (Bonegnasher Phinn)
9.3. 전설 - 어둠녘 마왕 핀 (Churn Tyrant Phinn)
9.4. 여름 축제 핀(특별판) (Summer Party Phinn (SE))
9.5. 행동대장 핀(특별판) (Bakuto Phinn (SE))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배경


'''핀, 흑깃, 말렌 영웅 이야기'''
'''1편 '납치된 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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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편 '사이좋은 등반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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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통통한 볼 같은 새하얀 만월이 머리 위에 걸려 있었다. 흑깃은 만족스런 휘파람을 불며 궁(宮)의 난간 너머로 달을 쳐다보았다. "아아, 핀선생. 멋진 곡조가 필요한 밤이야. 안 그래?"
"유괴와 어울리는 노래 따윈 없어." 핀이 무뚝뚝하게 대꾸하며 기다란 손톱으로 귀를 팠다. 이 두 하릴없는 군상은 궁의 난간 밑, 오렌지 숲 미로의 막다른 길에 꼼짝 않고 있었다. 키가 워낙 큰 핀의 머리는 미로의 가시덤불 사이로 빼꼼히 솟아났다.
"아무렴 어때!" 흑깃은 언제나 이름처럼 밤에는 새까만 옷으로 자신을 가렸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의 찬란한 황금 머릿결을 숨기지 않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발을 숨기는 건 죄를 짓는 거라나 뭐라나. "모름지기 모험가라면 한 나라의 공주 정도는 유괴해 줘야지. 안 그래?"
"불쌍한 소녀를 강제로 집에서 끌어내는 게 올바른 모험가인가."
"불쌍할 것 하나 없어. 곧 온 누리의 사람들이 우리를 찬양하..."
".. 그리고 우린 꽁지 빠지게 도망치고 말이지."
"내 무기와 매력, 그리고 네 불끈불끈한 근육이 합쳐지면 그 무엇이 두려우랴! 솔직히 사람들은 네 모습을 보기만 해도 출행랑치기 바쁜걸. 강에 사는 트롤이라도 본 것처럼 말이지."
"흠... 공주의 부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왕과 왕비라 들었는데." 솔직히 핀은 이번 모험이 그다지 내키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오래 살았으며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았다. 핀의 좌우명은 오직 하나. -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
흑깃은 핀의 탄탄한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오호 우리 잘나신 나으리. 돈은 필요 없어?"
"돈이야 없는거 보단 낫지."
"바로 그거야! 지난밤 우리가 묵은 선술집에서 들었는데, 이 공주에게 상당한 현상금이 걸려 있다고. 아 그러니까 생각나는데 내가 어제 열심히 공주 방의 경비 시설을 파악하는 동안 넌 잠이나 쳐 자고 있었지?" 흑깃이 날카롭게 꼬집었다.
"현상금이 얼만데?"
"야 말 돌리기냐. 내 고귀한 노동에 대한 대가는? 그리고 니가 잠 쳐 잔 것에 대한 사과는 없어?"
핀은 미로의 덤불 사이로 무심히 손톱을 넣어 오렌지를 하나 꺼냈다. "점심 먹으면 졸리는 게 당연지사지."
"에휴. 뭐, 이번엔 상당해. 서로 반띵하면 인당 3000 이야. 평생 써도 남을 액수라니까!"
"평생 좋아하시네. 한 달이나 가면 모르겠다." 핀이 껍질째 오렌지를 베어 물며 말했다. 상큼한 오랜지향이 사방에 퍼졌다.
"그럼 다시 모험 뛰는 거지."
"납치한 뒤에는 어떡할 건가?"
"뭘?"
"공주말이야. 오늘 밤 우리의 목표."
"뭘 어떡하긴. 현상금 건 사람한테 째깍 넘기는 거지."
"넘기기 쉽지 않을..."
"뭐 그런 사소한 거로 고민하냐 이 친구야. 내일 네가 두 번째 낮잠을 잘 때쯤이면 모든 게 처리되어 있을 거야. 두둑한 동전 주머니는 덤이지. 사람들은 왕에게 '천수를 노리소서'라고 한다지? 우리는 그 왕보다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거라고."
"좋아." 핀이 동의했다. 매사에 신중한 그는 흑깃의 말에 완전히 동의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찾은 이 멋진 동료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진 않았다. "그럼 저기 보이는 난간은 어떻게 올라가나?"
"벽을 타야지 뭐." 흑깃은 손을 허리에 얹고 발코니 쪽을 바라보았다. 까마득한 높이의 난간이 흑깃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내 갈고리로는 턱없이 부족하겠는데..."
"이건 어떤가?" 핀이 등 뒤에서 주섬주섬 거대한 물체를 꺼내며 말했다.
"허? 그건 대체 언제 구했대."
"우리가 턴 배. 거기서 가져왔지. 착착 감기는 손맛이 일품이야."
"잘했어 핀선생! 이제 그 닻에 밧줄을 묶고 저기 난간에 거는 거야. 그럼 신나게 올라가는 일만 남은 거지!"
"밧줄은 있고?"
"당연하지. 바람직한 모험가의 필수품아니냐.”
"그럼 이 사슬은 떼버려야겠군."
그러자 흑깃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냐 그 사슬을 쓰자. 훨씬 튼튼할 것 같아." 수 분 내 모든 준비가 끝나고 무시무시한 사슬 닻이 핀의 손을 떠나 밤 공기를 갈랐다. 하늘로 솟구친 닻은 공주가 머물고 있는 궁의 난간에 단단히 고정되었다. 찰칵!
"아리따운 공주마마 저희가 가옵니다." 핀과 흑깃의 사이좋은 등반의 시작이었다.

'''3편 '저항은 무의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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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의 거대한 덩치에 비해 한없이 가녀리게만 느껴지는 난간은 핀의 무게가 실리자 불안하게 갈라지는 소리를 냈다. 핀보다 먼저 발코니에 다다른 흑깃은 칼을 꼬나쥐고 공주의 방으로 돌격했다. 이국의 비단으로 수를 놓은 침구와 최고급 가구가 가득한 방에서, 공주는 고품격 마호가니 의자에 드레스를 늘어뜨리고 앉아 있었다. 화장대의 은 거울을 바라보던 공주는 시커먼 침입자가 방에 난입했는데도 그리 놀란 기색이 아니었다. 오직 그 침입자의 입에 물린 붉은 장미 한 송이에만 새하얀 아미를 살짝 들어 올렸을 뿐이었다.
"공주여. 저항은 무의미하다! 순순히 우리를 따라..."
"응 좋아. 따라갈게. 현상금을 원하는 거지?" 말렌 공주는 흑깃의 말에 즉시 일어서더니 오히려 그를 나무랐다. "기다리고 있었다구."
흑깃이 입에 물고 있던 장미가 벨벳 양탄자에 떨어졌다. "으, 응? 놀라지 않는 거야? 그리고 무슨 공주가 비명도 지르지 않는 거지?"
흑깃의 새된 물음을 무시한 공주는 방을 돌아다니며 침대 시트를 찢고 화장지를 흐트러뜨리는 등, 납치 상황을 만들기에 열심이었다. "물론 비명은 지를 거야. 아마추어도 아니고 말이지. 하지만 내가 너무 일찍 비명을 지르면 근위병들이 들이닥 우으읍...!"
방을 가로지른 흑깃이 잽싸게 말렌 공주의 입을 틀어막음과 동시에, 핀이 자신의 몸집에 비해선 너무나도 왜소한 발코니의 문으로 허리를 굽히며 들어왔다. "무슨 반상회 하나. 납치하는데 분위기가 왜 이런가?" 핀이 투덜댔다.
공주는 흑깃의 손에서 빠져나와 핀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 덩치는 뭐야?"
"무고한 공주님을 모실 두 번째 납치범 대령이오."
"그쪽보다 훨씬 미남이시네요." 공주가 중얼거리며 흑깃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자 그가 순간 칼을 들어 공주를 위협했다.
"아이고. 우리 공주님께서 제정신이 아니시구만."
핀은 거대한 덩치를 움직여 방을 천천히 가로질러 금박을 입힌 새장 앞에 섰다. 새장 안에는 새하얀 새 한 마리가 횃대에 앉아 있었다. "이 새는 희귀종이군. 음... 순백의 트로스타니안인가?" 담뱃대 사이로 핀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말렌 공주는 흑깃을 지나쳐 침대 옆의 보석 상자로 다가가며 말했다. "응 안목이 높으시네. 세상에 단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귀하신 몸이지."
"아름다운 것은 마땅히 아껴야 한다. 이런 고귀한 새를 새장에 가둬두는 것은 옳지 않다. 이름이 뭔가?" 핀이 놀란 만큼 민첩한 동작으로 새장의 문을 열자 새는 핀의 머리 위에 올라탔다.
한쪽에서는 흑깃이 마치 자기도 봐 달라는 듯, 과장된 연극 자세를 취하며 지껄였다. "저항은 무의미하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출발한다!"
공주는 핀과 새롭게 그의 애완동물로 등재된 희귀 새를 지나쳐 서랍을 열고는 소총을 꺼냈다. "쿠크다스."
여전히 혼자서 연극을 하던 흑깃이 놀라 외쳤다. "뭐...?"
"새의 이름이야."
핀은 비늘로 덮인 머리를 휘휘 저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군. 지금부터 얘의 이름은 수지다. 내 옛 삼촌의 이름을 딴 것이지."
"저항은 무의미하다!" 흑깃은 벌써 세 번째 똑같은 대사를 내뱉고 있었다. "더 이상 지체..."
"내 인장이 새겨진 반지 없이는 아무 데도 안 가." 공주가 단호히 잘랐다. "그 반지 없이 내가 공주란 것을 어떻게 현상금을 건 자에게 증명할 거야?"
"무슨 증명?" 핀이 물었다.
"무슨 증명?" 흑깃도 물었다.
공주는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어이 냄새나는 아저씨들. 설마 납치 처음 해보는 거야?"
핀과 흑깃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다시 공주를 응시했다.
"저, 저항은 무의미하다." 흑깃이 이젠 마치 자신의 좌우명인 듯 다시 한 번 지껄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아! 여기 있었구나." 말렌 공주는 반지를 은어 같은 손가락에 끼더니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엄청나게 큰 소리로 비명을 내질렀다. 핀은 인상을 찡그렸으며, 흑깃은 놀라 펄쩍 뛰었고, 핀의 애완동물인 새는 그의 머리에 똥을 싸질렀다. "안 돼, 제발! 원하는 건 다 가져가! 싫어! 날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 비명만으로는 부족했는지 공주는 옆의 유리등도 팔로 쳐 쓰러뜨렸다. 바닥에 떨어진 등은 수백 조각으로 박살 났다. "이 더러운 도둑! 짐승! 당장 풀어줘!"
공주의 비명에 놀란 근위병들은 잠긴 방문을 열려했고 일부는 발코니로 향했다. 우리의 대담한 공주마마는 핀의 목에 매달려 사슬을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도 비명을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가시덤불 미로에 내려서자 그녀는 칠흑 같은 어둠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자, 어서 당신들 아지트로 안내해."
"아니 이게 무슨 납치야!" 어이없어하며 흑깃이 투덜댔다.
"아무렴 납치 맞지." 말렌 공주는 콧방귀를 뀌었다. "모름지기 공주는 납치 정도는 당해줘야 하지 않아? 그래야 잘난 공주지."
"일리 있구만." 핀이 중얼거리며 사슬을 잡아채자, 난간이 부서지며 닻이 딸려왔다.
아득히 멀리서 엔진 시동음과 경비견의 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이 기괴한 삼인조는 대화를 중단하고 즉시 미로를 내달렸다.

'''4편 '악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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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시오 공주. 저기 나쁜 놈들이 보인다오!" 흑깃은 꿰뚫기 자세를 취하며 검집에 손을 갖다 댔다. 시커먼 망토를 두른 수상쩍은 삼인조가 미로의 그늘 속에서 스르륵 나타났다.
"하하하. 고생이 많군 제군. 우리 공주마마 납치하느라 말이야." 그들 중 제일 덩치가 큰 녀석이 빠진 앞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리고 가시 박힌 철퇴로 공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서부턴 우리가 맡지."
"뭐 하는 짓거린가? 지금 우리 현상금을 뺏어가려 하는 건가?" 핀이 말했다.
"헛소리!" 흑깃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내 검술에 별 모양으로 썰리기 싫으면 당장 꺼져."
"이봐. 일단 인원은 저쪽이 많아." 핀이 별 긴장감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런 군상들 한 수레 갖다놔도 내 상대가 못되지. 옷 입은 꼬락서니를 봐봐. 저게 뭐냐. 넝마도 아니고." 흑깃이 코웃음 쳤다.
말렌 공주는 팔짱을 끼고 손가락을 두드렸다. "아...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날 납치만 해주면 좋으니까 서둘러. 경비병이 곧 여기에 올 거라고!"
"아. 친애하는 공주마마. 그 경비병들은 오늘 칼퇴근하셨다오." 중간 덩치의 불량배가 땅에 침을 타악 뱉으며 지껄였다. 그리고 어깨너머로 어딘가에서 자고 있을 경비를 가리켰다. "우리가 머리를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기절하더라고. 너네도 순순히 따르지 않으면 똑같이 만들어 줄테다!"
"이 미천한 것들이 어디서 공주님한테! 저놈들 말본새 좀 보래. 몸에 바람구멍 뚫려 봐야 정신을 차리지?" 흑깃이 좀 과하게 챙 소리를 내며 칼을 뽑아 들었다. "어리석은 자들아 보아라. 이것이 바로 천하의 명검 '흑깃'이다."
"웩. 세상에. 칼 이름을 자기 이름 따서 짓다니..." 말렌 공주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듯 말했다.
"이 명검 흑깃과 나는 천하에 둘도 없는 콤비요!" 흑깃이 자랑스레 외쳤다.
"안 물어봤거든요?"
"자. 어서 빨리 나머지는 처리하고 공주를 들고 튀자고." 대화가 산으로 가는 것 같자 불량배 중 가장 작은 녀석이 흑깃 일행의 대화를 끊으며 말했다.
"흐흐흐. 이봐 거기. 그렇게 잘 가꾼 머릿결이 엉망이 되면 억울하지 않겠어?" 가장 큰 녀석이 비웃었다.
"저렇게 깔끔 떨고 다녀봐야 죽으면 다 똑같지." 중간 덩치가 조끼에서 단도 두 자루를 꺼내며 비아냥댔다.
"도저히 참을 수 없군! 핀 선생 여기는 나에게 맡겨!" 흑깃이 화를 내며 말했다.
"알았다." 핀이 대답했다. 그런데 정작 핀은 친애하는 애완조 수지가 저녁 식사로 날벌레를 잡아먹는 걸 보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다.
이윽고 시작된 싸움. 하지만 상황은 일방적인 흑깃의 우세로 돌아갔다. 불량배들의 무기 사이로 흑깃은 잽싸게 움직이며 공격을 해댔다. 깡패들의 느린 움직임으로는 도저히 흑깃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흑깃의 미려한 검술이 불량배들의 몸에 상처를 낼 때마다 그들의 무기는 허공을 가르는 데 급급했다. "하하하 어리석도다! 거북이보다도 느린 솜씨야. 너희들 스승이 누구냐? 내가 그 스승한테 잘 말해주마. 네 제자는 최악이라고!"
하지만 흑깃이 제풀에 신나서 덩치 큰 녀석 둘을 쫓고 있을 때 작은 몸짓의 불량배가 그 틈을 노려 공주를 낚아챘다.
"이봐. 네 현상금 꺼리 저기 가는데?" 핀이 태평스레 말했다.
깜짝 놀란 흑깃은 부랴부랴 유괴범의 뒤를 쫓았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돌아오니 거의 다 제압해 놓은 나머지 덩치 둘도 사라지고 없었다.
"도와줘 핀선생!" 흑깃이 비명을 질렀다.
"흐음. 무뢰배들은 네가 다 처리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거 취소야 취소. 어서 빨리 우리의 소중한 현상금을 훔치려는 녀석들을 잡아줘!"
"좋아." 핀은 육중한 쇠사슬을 당겨 닻을 조준하더니 어둠 속으로 휙 던졌다. 그리고 다시 딸려오는 닻. 놀랍게도 거기엔 도망간 불량배 셋이 사이좋게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말렌 공주도 불량배들의 어깨에 얹혀 흑깃의 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의 연분홍빛 뺨에는 오렌지 나무 가시에 스친 상처가 나 있었다.
"잘했어 핀성생!" 흑깃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 바보 같은... 아저씨들..." 공주가 힘없이 중얼댔다. "이곳의 오렌지 나무 가시는 공주한텐... 독이... 야..."
그리고 흑깃의 품에서 정신을 놓았다.
상황은 악화 일로라, 머리 위의 발코니에서는 왕궁 경비병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이 녀석들 이쪽으로 도망쳤다! 어서 잡아!"
흑깃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어어어...거, 겁먹지 말고. 이, 이쪽이야. 왼쪽, 왼쪽 그리고 다음엔 오른쪽... 으으... 아닌가. 어, 어디로 가야하지?"
"참으로 답답하구만." 핀은 느긋하게 말하고는 닻을 앞세워 미로의 가시덤불을 마치 불도저처럼 뚫고 나갔다.

'''5편 '잠자는 연못가의 공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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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 위에 낚시찌 하나가 평화롭게 떠 있었다. 바위에 걸터앉은 핀은 꾸벅꾸벅 졸다가 발에 끼워놓은 낚싯대가 미끄러지면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며 강태공 행세를 하고 있었다.
한편 핀 뒤에 펼쳐진 잔디에선 흑깃이 꺾어온 꽃들로 주위를 장식하며 아직도 의식이 없는 공주를 고이 안고 있었다. 경외로운 눈빛으로 공주의 머리를 쓸어 넘기던 흑깃이 중얼거렸다. "이걸 봐, 살면서 이렇게 매혹적인 여잘 본 적 있어? 삼단 같은 머리며 백옥 같은 얼굴이며, 우아한 손이며... 이렇게 아름다운 게 또 있을까! 이 초승달 같은 눈썹 좀 봐. 마치 말이야, 마치..."
"... 잠 좀 자자." 핀이 투덜거렸다.
"아니, 아니지. 표정에서... 위엄이 느껴진단 말이야. 마치 '그대가 진정 날 깨울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는 거 같아. 물론이죠, 공주마마. 전..."
"후... 잠 좀 자자니까?"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하품을 하던 핀이 말했다. "그 공주마마 보쌈하느라고 밤새도록 뜬눈으로 지새웠잖아."
"이런 와중에 잠잘 궁리나 한단 말이야?" 흑깃은 핀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무릎을 구부리더니 허탈하게 말했다. "이리도 아름다운 공주께서 도움이 필요하시다고요? 걱정 따윈 하지 마십시오. 흑깃이 있잖습니까." 그러면서 흑깃은 몸을 숙여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비벼댔다.
그 와중에도 핀의 코 고는 소리가 퍼져 나갔다.
핀의 코골이에도 편안하게 걸터앉은 수지는 평화롭게 지저귀었다.
붉은수염 지느러미 잉어가 연못 밖으로 머리를 쑥 내밀더니 의심스러운 눈길로 찌를 바라봤다.
말렌 공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상하네." 흑깃이 말했다. 핀이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입맞춤이 통하지 않는걸."
"네 기술이 문제지 뭐." 잉어와 눈이 딱 마주친 핀이 말했다. "입맞춤은 말이야, 예술이라고. 앞니를 어떻게 부딪쳤느냐가 중요하단 말이지."
"저런 인사하고 입맞춤한 트롤 여자들이 안쓰럽군그래."
"아직까진 내 입맞춤이 엉망이란 소리 들어본 적 없거든?" 핀이 낚시찌만 바라보며 나 잡아 잡소 하며 다가오는 잉어를 보며 말했다. "이런 내 아침 식사네? 그래그래, 이리 와서 맛있는 벌레 먹어야지?"
"어휴, 이런 엄청난 순간에도 로맨스라곤 털끝만큼도 없구먼." 흑깃이 투덜거렸다. 그리곤 몸을 숙여 더 긴 입맞춤을 날려 말렌 공주의 입술을 다시 한 번 빼앗았다.
수지는 그 순간에도 핀의 귀 주위를 윙윙거리던 파리를 잡아챘다.
잉어가 미끼를 덥석 물었다.
그러자 핀은 옳거니 하면서 벌떡 일어나 낚싯대를 홱 잡아 올렸다. 입꼬리가 돌돌 말린 모양을 한 선홍색 주둥이의 잉어가 찌에 걸려 올라오며 퍼덕거렸다.
말렌 공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어처구니가 없구먼!" 흑깃이 울부짖으며 말했다. 그는 짜증을 내며 팔을 꼬고는 털썩 주저앉았다. 그 사이 핀은 잉어 주둥이에서 바늘을 떼어내고 있었다. "공주가 이상한 게 분명해. 난 이 땅에서 최고로 입맞춤을 잘한단 말이야!"
핀이 꿈틀거리는 잉어를 들어 올렸지만, 흑깃은 너무 낙담한 나머지 눈앞의 잉어에 감탄할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입맞춤해봤자 공주가 어떻게 알겠어." 핀이 넌지시 말했다.
"그래서 공주를 깨우려고 입맞춤하는 거잖아. 이 친구야!" 울부짖으며 흑깃이 말하자 수지가 깜짝 놀랐다.
잉어는 물고기의 생을 마감했다.
"입맞춤으론 공주가 깨어나지 않아.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주워들어서는..." 핀은 고개를 저으며 아침 식사가 된 잉어를 머리를 한 입 베어 물고 잘근잘근 씹었다.
"안 된다고?"
"그럼 되겠냐? 세라핌 깃털로 간지럽혀야지 잠자는 공주님이 일어날걸? 이 상황에는 파란색 깃털이 제일 잘 통해."
수지도 동의한다는 듯 조막만 한 머리를 끄덕였다.
"오호... 그러면 되겠는데!" 흑깃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세라핌의 파란 깃털이 필요해. 그래서 내 입맞춤이 통하지 않았던 거군."
"글쎄다. 요즘엔 예전처럼 세라핌이 많지 않아서 말이야. 근데 왜 못 깨워서 안달이야? 우린 공주를 구출한 게 아니라 납치한 거니 그 상태로 데려가도 문제없잖아."
"혼수상태에 빠진 공주 가지고 현상금을 어떻게 제대로 받아!"
"네가 공주를 좋아하는 거 아니고?"
"좋아한다고? 이거 보라고, 핀 선생. 어딜 봐서 내가 공주를 좋아한다는 거야? 공주는 우리 밥줄이라고. 나 이 바닥에서 굴러먹을 대로 굴러먹었어 왜 이래!"
"그럼 빠져들지 않게 조심해." 핀은 아침 식사의 나머지를 삼키면서 말했다.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식곤증에 못 이겨 다시 낮잠에 빠졌다. 핀이 낮잠에 빠진 걸 확인하자 흑깃은 말렌 공주의 손을 잡았다.
"공주마마, 그 깃털을 찾아서 잠을 깨워 드리지요."라며 속삭이듯 말했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숲의 마녀''''
울창한 나무를 헤치며 흑깃과 핀 그리고 수지는 달렸다. 깊은 잠에 빠진 말렌 공주는 장마철에 널어놓은 빨래처럼 힘없이 핀의 어깨에 매달려 있었다. 얼마나 헤맸을까. 일행은 마침내 깊은 숲속에서 마녀의 오두막을 발견했다. 담쟁이덩굴에 둘러싸인 오두막에선 향긋한 냄새가 나는 연기가 퐁퐁 솟아올랐다.
“드디어! 늙은 마녀의 오두막을 찾았다!” 흑깃이 만세를 불렀다.
“마법… 사아?” 핀이 흑깃을 쳐다봤다.
“이렇게 깊은 숲속에 오두막이 있음 뭐겠나. 당근 마녀의 오두막이지!”
“안 좋은 예감 든다. 숲속 마녀. 내버려 두는 게 좋다.” 핀이 흘러내린 말렌 공주의 팔을 끌어올리며 말했다.
“평소라면 그랬겠지. 하지만 핀선생. 네가 그랬잖아. 공주의 잠을 깨우려면 마법 걸린 천족의 깃털이 필요하다고.”
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공주를 흑깃의 품에 넘겨주고 오두막 문을 두드렸다.
’쿵쿵쿵’
회색 옷을 입은 머리가 하얗게 센 여자가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나왔다.
“안녕하신가 늙은 마녀여! 부탁이 하나...”
“안돼.” 마녀가 흑깃의 부탁을 단칼에 잘랐다.
“허허. 그댄 아직 내 부탁이 뭔지도 안 들어봤잖소.”
“흥, 그럼 들어나 보지.”
“난 지금 천족의 푸른 날개 깃털이 꼭 필요하오.” 흑깃이 간절히 부탁했다.
“안돼.” 마녀가 흑깃의 부탁을 단칼에 잘랐다.
“이 불쌍한 공주님이 도통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소. 그녀를 업고 가시덤불을 헤치고 오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흑깃이 한숨을 쉬었다.
“옮긴 건 나다.” 핀이 대꾸했다.
“그럴 줄 알았지.” 마녀가 콧방귀를 꼈다.
“크흠, 그건 그렇고. 대체 왜 우리 부탁을 거절하는 거요?” 흑깃이 물었다.
“나보고 할망구 마녀라 한 게 누구더라?”
“허허, 좀 나이 들어 보인다 했지 언제 할망구라 했소.” 흑깃이 항의했다.
“넌 그 잘난 면상을 가지고 여자들 깨나 울리고 다녔겠지?”
“뭐 자랑은 아니오만 그런 편이오.” 흑깃이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 네 품에 안겨 있는 죽은 여자처럼 말이야.”
“그럼 그럼... 아니 무슨 소리요! 이 공주님은 단순히 자고는 것뿐이라니까!”
“오렌지 나무 가시에 찔렸구먼. 고놈은 참 못된 독을 가지고 있지.” 마녀가 인상을 찡그렸다.
“아닐 거요. 제발 도와주시오. 내 일생 이처럼 간절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소!” 흑깃이 울상을 지었다.
“충고하는 데 젊은 양반. 아예 이 여자를 깨우지 말게. 일어나면 널 차버린다에 내 국자와 냄비를 걸지.”
“당신이 사랑을 해봤다면 이해할 것이오!”
“흥, 그대가 여자와 사랑에 대해 뭘 안다고... 보자, 이런 고귀한 공주님은 그 아름다움 만큼이나 내면엔 날뛰는 어둠이 있기 마련이지.” 마녀가 축 늘어진 말렌의 손에 들린 거울을 조심스레 살폈다.
“헛소리. 이런 미녀가 어둠을 품고 있을 리 없소.” 흑깃 펄쩍 뛰었다.
“그건 자네 생각이고. 이렇게 하지. 거기 여자 손에 들린 거울을 건네다오. 그럼 천족의 깃털을 주마.” 마녀가 제안했다.
“이 거울은 우리 게 아니다.” 핀이 고개를 저었다.
“짹짹.”
어깨 위의 수지도 핀을 따라 했다.
“좋아. 주겠소!” 오랫동안 공주를 들고 있어 팔이 빠질 것 같던 흑깃이 낼름 대답해버렸다.
“그럼 일단 안으로 들어오게나.” 마녀가 일행을 안내했다.

'''6편 '영원히 행복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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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말렌 공주는 콧잔등에 간지러움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성공이다 핀선생! 그녀가 일어났어!”
말렌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녀의 오두막 안이었다. 뭐가 들었는지 요상한 빛깔을 내뿜는 유리병, 벽에 걸린 정체를 알 수 없는 식물, 그리고 벽난로 가엔 늙은 마녀가 앉아 있었다.
“고귀한 레이디. 저 광활한 숲속을 그대를 업고 죽기 살기로 헤쳐왔다오. 갖은 고생 끝에 이 마법의 깃털을 구해 그댈 깨울 수 있었소.” 황금빛 머리카락의 남자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말렌은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아! 분명 궁전에서 그녀를 납치한 자다.
“거참. 내가 옮겼다. 아까도 말했다.” 너무 큰 덩치 때문에 현관문에 겨우 머리만 들이민 강트롤이 툴툴댔다. 강트롤 위에 저 새, 내가 키우던 쿠크다스였는데 잘 있구나.
말렌은 자세를 바로 하고 그녀 앞에 다소곳이 허리를 굽이고 있는 남자의 뺨을 어루만지며 이름을 떠올리려 애썼다. “나의 왕자님. 이 사례를 어찌 해야 할까요?”
“그대의 입맞춤 한 번이면 충분하오.” 흑깃이 공주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말렌은 흑깃의 품에 녹아들듯 안겼다. 둘의 입술이 포개지고 감미롭고 달콤한 입맞춤이 이어졌다.
“잘 됐군. 너희들 결혼식에 나도 꼭 부르게나.” 마녀가 끼어들었다.
“뭐, 뭐시라?” 흑깃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마녀는 ‘결혼식’이라 했다.” 핀이 친절하게 다시 말했다.
“결혼식!” 말렌이 꽥꽥댔다.
“대체 무슨 소리요. 우린 이제 겨우 입맞춤한 사이인데! 결혼이라니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아도 유분수지.” 흑깃이 뒤로 물러났다.
“분위기 보아하니 안 봐도 그림이구먼 뭘.” 마녀가 놀렸다.
“결혼식 정말 좋아요! 꼭 내 언니 결혼식보다 더 크고 화려해야 해요! 하도 길어서 왕궁 앞마당을 채우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을 거라구요.” 말렌이 흥분했다.
“하지만 법으로 왕족은 왕족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지?” 마녀가 초를 쳤다.
“맞소. 난 용기 있고 잘생겼지만 아쉽게도 왕족 혈통이 아니오. 우린 금지된 사랑을 할 처지요.” 흑깃이 비극의 주인공이 된 마냥 대사를 지껄였다.
“하지만 난 크고 화려한 왕가의 결혼식을 원하는 걸요.” 말렌이 칭얼댔다.
“여왕이라면 널 왕족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걸? 마녀가 제안했다.
“양민을 왕자로.” 핀이 말했다.
“도둑을 남작으로.” 수지가 새의 언어로 노래했다.
“몰락 귀족을 대공으로?” 말렌이 눈물을 훔치며 거들었다.
“패배자를…”
“거기까지 하지.” 흑깃이 끊었다.
“한 가지 더 짚을 건, 그렇게 해도 넌 그저 허울뿐인 왕족일 뿐이지. 차라리 아가씨가 에벤타이드의 여왕이었다면...”
“그럼 난 누구랑도 마음대로 결혼할 수 있죠! 됐네요. 우리 폭풍 여왕을 무찌르기만 하면 되는 거죠?” 말렌이 외쳤다.
“말처럼 쉽지 않지.” 마녀가 지적했다.
“왜죠? 우리 일행에 강인한 트롤이랑, 날 구해준 검술의 대가도 있는데!” 말렌이 칭얼댔다.
“그것만으론 부족해. 강력한 마법사 그리고 불을 뿜는 용도 한 두 마리 필요하지.” 마녀가 새로 얻은 거울을 응시했다.
“용 한 두 마리쯤이야 쉽죠 뭐.” 말렌이 어깨를 으쓱했다.
“용, 구하기 힘들다. 상점에도 안 판다.” 핀이 지적했다.
“그 말대로야. 하지만 다행히 마법사는 금방 찾을 수 있겠군.”
“잠깐. 그거 내 거울이잖아욧!” 말렌이 마녀를 쳐다봤다.
“아, 아가씨. 천족의 깃털은 비싸다고. 대가를 지불해야지.” 흑깃이 말렌을 타일렀다.
“후후... 여기 이 남자는 거울의 용도를 몰랐겠지.” 마녀가 거울을 빙글빙글 돌렸다.
“이 도둑! 내 소중한 거울을 당장 돌려줘요.” 말렌이 발을 동동 굴렀다.
“거울은 깃털의 대가로 받은 것. 마땅히 내 것이다. 대신 이건 돌려주마.” 마녀가 손끝으로 거울의 뒷면을 두드리자 놀랍게도 유리에서 말렌의 형상을 한 검은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흑깃이 긴장하며 검을 뽑으려 했으나 말렌이 그를 막아섰다. 그리고 천천히 한 손가락을 들어 올리자 말렌의 그림자도 그 동작을 따라 했다.
“그 옛날 이 나라의 왕과 왕비는 아주 예쁜 아기를 낳았지.”
어리둥절한 흑깃과 핀 사이로 마녀가 끼어들었다.
“아이는 고귀하고 아름다웠으나 성깔이 장난 아니었다. 또한,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났을 땐 주변을 마법으로 초토화했지. 그렇단다. 그때 태어난 아이는 순수혈통의 마법사였던 게야. 다들 알다시피 제국에서 순수혈통 마법사는 무조건 여왕의 군대에서 복무해야 하지.”
말렌과 거울에서 튀어나온 그림자는 이제 점점 하나로 합쳐졌다.
“숲의 마녀인 나는 보통은 왕가의 일에 끼어들지 않아. 하지만 이 왕과 왕비는 상당히 많은 대가를 바치며 나에게 도움을 청했지. 그래서 난 말렌 공주의 반틈, 강력하지만 어두운 마법사의 자아를 이 거울 속에 가두었다. 그 후로도 공주는 철없고 모자란 흉내를 내어 폭풍 여왕의 마수를 피해갔지. 하지만 이제는...”
마녀가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이, 두 말렌은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
“아이야, 이젠 그대가 여왕이 될 차례란다.”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핀이 걱정했다.
말렌은 휙 돌아서 핀과 흑깃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잘못 본 게 아니라면 그녀의 몸 가장자리에서 기괴한 검은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난 용을 가질 거야. 세상의 모든 용은 다 내 걸로 할거야. 그리고 에벤타이드의 여왕으로 등극해 당신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거라구. 내가 정했어!”
하나로 합쳐진 말렌은 더 성숙하고 아름다워졌다. 그녀는 고개를 꾸벅 숙여 마녀에게 인사한 뒤,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흑깃과 핀을 지나 현관문을 나섰다.
두 모험가는 충격에 빠졌다.
“그래서, 흑깃. 우린 우리만의 길을 간다. 맞나.” 핀이 물었다.
“맞아 흑깃! 바로 그 이름이었어. 이제야 기억이 나.” 말렌은 그 말을 남기고 폴짝폴짝 뛰며 숲속으로 사라졌다.
“그녀를 보라고 핀. 저렇게 생기발랄하고 즐거워 보이는데 어찌 곁을 떠날 수 있겠나...” 흑깃이 한숨을 쉬었다.
“그럼 공주를 따라가지. 용 구하러.” 핀이 발걸음을 옮겼다.
“잘들 가시게나. 폭풍 여왕에게 진정한 폭풍이 뭔지 똑똑히 보여주라고!” 마녀가 오두막의 문을 닫으며 외쳤다.

머리 위에 있는 새는 흑깃과 함께 공주를 납치(!)하러 갔을 때 새장 안에 있던걸 데려온 것이다.
이름은 수지. 핀의 삼촌 이름이란다.
그리고 아들딸이 20명이다(....)
종족은 강 트롤.
[clearfix]

2. 대사


'''가만히 있을 시'''

* "이리와~ 꼭 안아줄게~"

* "인생사... 아름다운 소풍과도 같은 법."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를 아나?"

* "예. 제 취미는 아주 우아하게 해변을 산책하는 것입니다."

* "난 아주 자식이 많아 스무 명이나 되지."

* "오... 여기 수질은 1급수구먼."

* "옥구슬 굴러가는 미니언 목소리"

'''이동 시'''

* "오후에 홍차 한 잔은 영혼을 위한 물고기 스프지."

* "고등어 케이크 한 조각 들겠소?"

*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나는데?"

* "냠~ 냠~ 냠~ 흐으음..."

* "천천히 가자고."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외모지상주의 따위 갖다 버리라고."

* "싸움도 식후경이라..."

* "비켜주세요~"

* "지나갑니다."[1]

* "주위를 둘러보게,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 "탐험이란 좋은거야"

* "뭐가 걸렸나?"

'''기본 공격'''

* "잘 먹겠습니다."

* "어지럽군."

* "파죽지세로!"

* "월척이다!"

* "이봐. 반칙은 좋지 않다고."

* "멈춰라!"

* "형님의 애정어린 뽀뽀다."

* "연어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지."

'''피해'''

* "우후~"[2]

'''사망'''

* "다음... 목적지는... 세상... 밖이다..."

* "그래... 너... 잘났다..."

'''매력 도발'''

* "모기는 휘두르라고 있는 거야."


3. 능력치


'''공식 영웅 능력치'''
[image]
'''공격(근접): 4/10'''










[image]
'''방어: 10/10'''










[image]
'''팀 보조: 9/10'''










[image]
'''기동: 0/10'''










'''난이도: 중간'''
'''유형'''
[image]
'''캡틴'''
'''구분'''
'''기본 능력치'''
'''최종(12레벨) 능력치'''
'''체력'''
892 (+'''72''')
2781
'''체력 재생'''
3.39 (+'''0.35''')
7.24
'''에너지'''
220 (+'''20''')
440
'''에너지 재생'''
1.47 (+'''0.13''')
2.90
'''타격력'''
95 (+'''5.36''')
154
'''공격 속도'''
100% (+'''1.2%''')
113.2%
'''방어'''
20 (+'''4.55''')
70
'''저항'''
20 (+'''4.55''')
70
'''사정거리'''
1.9
'''이동 속도'''
3.1
'''매우 극단적인 능력치를 가진 히어로.'''
근거리 캐릭터 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속도가 압도적으로 꼴찌'''였으나''' 바론이 나오면서 꼴찌를 벗어났다. [3], 공속도 엄청 느려서 체감상 만렙에 가서야 1렙 캐서린만큼 공속이 나온다.
대신에 1레벨 체력이 압도적으로 1위고, 기본 방어력과 저항력은 두번째로 높으며, 사정거리도 근거리 캐릭터 치고 꽤 좋은 편. 공격력도 1위였으나 랜스의 등장으로 2위가 됐다.
안그래도 체력, 방어, 저항 스탯이 모두 우수한데, 패시브에 체/방/저 보너스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탱커들 중에선 가장 단단하다. [4]

4. 능력



4.1. 특성 - 불도저 (Unstoppable)


[image]
누구도 핀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핀에게 걸리는 이동 방해 효과는 둔화로, 기절은 침묵으로 바뀝니다.
▶ 추가로 아이템과 각종 효과로부터 18% 추가 방저와 체력을 얻습니다.
어인족: 검은발톱 급류의 이동속도 증가 효과를 양방향 모두 적용받음[5]
'''이속과 스킬선딜이 최악인 핀이 최전방의 탱커로 활약할 수 있는 이유'''
쉽게 말하면 기절면역과 방템효과+15%
단, 완전히 무시하는게 아니라 기절시간 동안 슬로우와 침묵에 걸린다.[6]
추가 체/방/저 효과도 효율이 좋아서 보통 방템두른 로밍 탱커로 픽된다.
다만 이 기절면역과 탱킹력을 너무 맹신하고 들이대다간 탈출기도 하나없고 이속도 느려터져 신나게 두드려맞고 죽기쉽상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팀과 함께 다니자.
만약 새로 추가된 재능 중 전설 재능 보유시 중반까진 혼자서 3명딜을 다 버틸 수 있다.


4.2. A - 지진 (Quibble)


[image]
핀이 닻으로 주변 땅을 내려찍습니다. 범위 안의 적은 0.9초간 매우 느려집니다.
▶ 과부하: 적은 느려지는 대신 기절합니다.
▶ 미니언에게는 피해 50% 감소

[image] 9 / 8 / 7 / 6 / 5
[image] 45 / 50/ 55 / 60 / 65
피해: 160 / 270 / 380 / 490 / 600 (170% 수정 계수)
느려짐: 55% / 60% / 65% / 70% / '''0%'''
'''핀이 1렙 싸움 깡패인 이유.'''
선딜이 1초나 되는데다, 공격범위가 적에게도 표시되고, 적과 너무 붙어있으면 또 안 맞기때문에 맞추기가 꽤 어렵다. 대신, 맞추기만 하면 5렙기준 '''590'''이라는 미친 깡딜을 적에게 광역으로 주고 큰 슬로우와 스턴을 선물한다. 저 미친 딜량이 5초라는 짧은쿨마다 한번씩 들어온다! 특히나 방템이 나오지 않은 초반에는 적 정글 듀오에게 같이 맞추면 거의 이겼다고 봐도 좋을 정도고, 몸약한 레이너는 한방에 3분의 1 이상이 나가는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다.이 기술로 쌍둥이를 리쉬해주면 둘다 피가 너덜너덜해져서 정글링 속도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덕분에 낮은 이동속도에도 불구하고,교전없이 정글만 돌릴 때, 탱킹형 로머중에선 가장 빠른 정글링이 가능하다.
엄청난 딜과 부가cc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핀은 이속도 느리고 이동기도 없는 뚜벅이라 적에게 다가가기가 힘들고 어렵게 접근해도 1초라는 긴 시전시간 때문에 이동기나 신발로 피하기 쉽다. 더군다나 후술할 사정거리 때문에 맞추기도 더럽게 힘들다.
과부하를 하면 기절이 걸리기에 보통 선마를 하는 편이다.맞추기 어렵긴 하지만 못 맞추면 죽는거나 마찬가지인 셀레와 다르게 못 맞춰도 버틸 수 있다는게 위안이 된다.
약간 특이한게 셀레스트와 스카프의 B스킬은 범위내에서 '''찍은곳을 중심으로''' 원이 생성되지만, 핀의 경우엔 위치가 아닌, 터치한 '''방향'''으로 스킬이 나가는 방향 지정 스킬이기에 아무리 멀리 터치해도 사거리에 한계가 있다. 가까이 찍어도 사정거리만큼 일정 범위의 스킬이 나간다. 간단히 말하면 셀레등은 사거리보다 약간 먼곳까지 기술을 맞출수 있지만 핀은 무조건 사정거리 안에만 원이 생긴다. 그래서 쥴이나 셀레등을 하다가 핀을하면 맨땅을 찍는 실수를 하기쉬우니 조심하자. 정확한 사거리를 알고 싶다면 연습모드에서 체험해보는 게 좋다.
1.16패치에서 범위버프를 먹었다. 이게 엄청난게, 전에는 궁으로 끌고 바로 찍어도 한명이 맞을까 말까 했는데 현 1.16 시점에서는 거의 무조건 맞는다.
또한 이게 사기인게,한타때는 점사가 중요한데, 궁극기다음에 A스킬로 찍을경우 A스킬이 과부하가 되기만 한다면 적은 공격에 무방비상태다.또, 피해역시 물몸레이너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시전 도중에 죽으면 그대로 뒤로 넘어간다.

4.3. B - 뜻밖의 동행 (Polite Company)


[image]
핀이 발을 세게 구릅니다. 근처의 적은 수정 피해를 입고 핀 쪽으로 끌려옵니다. 반면 주위의 아군은 일시적으로 여분의 체력을 얻습니다.
▶ 여분 체력은 핀 추가 체력의 6%, 핀 추가 방저 20% 만큼 증가
[image] 10
[image] 30
피해: 60 / 120 / 180 / 240 / 360 (120% 수정 계수)
지속 시간: 3초 / 3초 / 3초 / 3초 / '''4초'''
여분 체력: 120 / 145 / 170 / 195 / '''245'''
'''아군에게 주는 강력한 보호막'''



핀이 점프한 뒤 땅을 찍으며 넓은 원형 범위 안의 아군에게 실드+방어&저항 버프를 걸어주며, 적은 대미지와 함께 핀쪽으로 당겨진다. 이 당겨오는 게 그랩처럼 핀에게 끌려가는 정도는 아니고 핀 쪽으로 약간 이동시키는 것이다. 범위 밖으로 이동하려는 적이 맞으면 잠시 멈추는 수준. 이 스킬도 마찬가지로 선딜이 1초지만, 범위가 거의 아다지오의 궁극기 수준으로 넓어서 적에게 맞추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한타 중에 노리고 사용하지 않아도 대개 아군 전원에게 체/방/저 버프를 주게 될 정도. 또 위의 설명에는 안 나와있지만 이 체/방/저 버프가 자신의 스탯의 일정 비율로 적용되기 때문에 템을 사고 레벨이 오를수록 아군에게 더 많은 내구력을 제공하게 된다. 저 버프는 핀 자신에게도 적용돼서, 방템으로 도배한 핀은 정말 더럽게 단단하다.
예전엔 시작하고 안쪽 몹을 리쉬할 때 적절한 위치에서 24초에 시전하면 몹이 젠 되자마자 3마리 모두 끌어올 수 있어서 보통 1렙에 먼저 찍었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A 스킬의 대미지로 빠르게 정글링을 할 수 있어서 A 스킬을 많이 찍는 경우가 많다.
과부하를 하면 체력과 방어/저항을 부여해주는 지속시간이 3초에서 4초로 늘어난다.
또한 이 스킬도 한타 때 요긴하다. 궁극기로 끌고 A로 맞춰서 적이 불리하다는 걸 알고 도망칠 때 B로 한번 갈겨주자.
그러면 적은 다시 아군 쪽으로 끌려온다.

4.4. 궁극기 - 강제 협약 (Forced Accord)


[image]
핀이 목표 방향으로 닻을 던집니다. 닻이 목표에 도달하면 돌아오며, 이때 경로에 있는 적은 피해를 입고 핀 쪽으로 끌려옵니다.
[image] 75 / 60 / 45
[image] 60
피해: 200 / 325 / 450 (150% 수정 계수)
'''베인글로리 최고의 변수제조기이자 다른 AOS 납치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최강의 끌어오기 기술.'''


멀리에 있는 적'''들'''을 지형과 관계 없이 끌어당겨오는 스킬이라서 잘만 사용하면, 꽁짜 킬 하나 먹는 거나 다름없는 고성능 기술이다.
투사체 속도가 빠르고, '''미니언을 뚫고(!!)'''[7] 들어가서 끌어오며, 경로에 있는 모든 적을 긁어 데려온다. 다만, '''반사의 완갑'''에 쉽게 막히는데다가 베인글로리는 한타 페이즈가 빠르고, 그때 되면 보통 3명이서 뭉쳐다니는데다 핀의 이동속도가 고자라서, 자판기마냥 쿨마다 뽑아먹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시계장치 가면 적을 만날 때마다 쓸 수준이 되기도 한다.
경로에 있는 모든 적을 끌어오기 때문에 '''3명을 한꺼번에 견인해서'''B, A스킬 등을 맞추면 유리하게 싸움을 시작할 수도 있다.
뜻밖의 동행의 과부화가 삭제된데다가 3렙의 궁극기는 반사의 완갑이나 도가니, 이지스보다 쿨이 짧으므로 543 빌드를 추천한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핀이 적을 끌고올 때 아군 라이라가 B스킬을 써주면 오던 적이 결계에 걸린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레이너에게 궁을 쓴 코쉬카를 끌고온다든가, 궁을 쓴 아단을 투기장 밖으로 끌고온다든가, 궁 돌고 있는 로나를 위해 적을 끌고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범위가 무지막지하게 커서 포탑 그랩 또한 시전할 수 있다. 금광부, 미니언 광산도 끌어올 수 있기에 상대가 금광을 먹고있을 때 삼거리 부시 위쪽에서 끌어서 스틸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가 크라켄을 먹고 있을 때 먹기 직전 딜러들을 끈 뒤 신발 켜고 달려가서 A 스킬로 스틸하는 플레이도 할 수있다.
다만 트롤러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로 멸망의 단추 시전 중인 쥴과 용의 숨결 시전 중인 스카프에게는 써도 끊을 수 없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적 정글러를 끌고왔을 때 그 정글러가 아군 레이너에게 붙으면.......망했어요........




5. 재능



5.1. 희귀 - 뜻밖에 지진 (Friendly Cavil)


[image]
뜻밖의 동행(B) 사용 시 지진(A) 대기 시간 초기화. 두 영웅 능력의 에너지 소모 절반
▶ 피해 70% (+3%)
▶ 에너지 소모 50%


5.2. 고급 - 행복한 동행 (Phaster)


[image]
뜻밖의 동행(B)으로 핀과 아군 이동 속도 증가
▶ 여분 체력 110% (+2.5%)
▶ 이속 증가 1.3 (+0.15)

추격용으로 쓰기 좋다.

5.3. 전설 - 거대 괴수 (Raid Boss)


[image]
핀 체력 재생 급격히 증가
▶ 피해 45% (+7.5%)
▶ 체력 재생/초 7% (+2%)

1초당 전체 체력의 n%를 회복한다. 1초마다 체력의 반이 채워지는 '''사기 재능이다.''' 다른 전설 재능에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포탑에 맞거나 한타 때 상대팀이 다 덤벼도 죽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방템을 2개만 끼워도 죽이지를 못한다. 그 정도로 사기적인 재능이다. '''대신 핀이 주는 피해가 반이나 줄어든다!''' 고수든 초보든 사기로 만들어주는 재능이다. 원래는 불도저 특성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사라졌다.

6. 평가


끝까지 살아남아 공격을 맞아주고 아군을 계속 지원하는 샌드백 영웅.
핀은 존재만으로 큰 변수가 생겨버린다. 왜냐하면 기절도 시키고 여분 체력도 공급하며 끌어오기까지 한다.
1.22 현재 WP레이너라면 거의다 천단단을 가게 된다. 천단단의 약점이자 단점은 천단단이 완성되기 전까지 타 빌드보다 약하다는 점인데 핀의 궁 때문에 중간에 완갑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때 적군의 레이너가 먼저 천단단을 완성하거나 다른빌드로 우위를 점하면 굉장히 골치아파지는데다 특히 핀과 코쉬카 조합은 굉장하다. 핀의 궁. 코쉬카 궁 코쉬카 완갑 셋 중 두개는 무조건 확정타가 돼버리는데 3명이 팀을 짜지 않는 한 완갑과 로머의 도가니를 동시에 써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인기 있는 3명의 레이너 케스트럴, 복스, 링고 셋 다 평타 위주인데 핀, 코쉬카 조합은 굉장히 깨기 어려워진다.
배틀로얄에서는 황당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핀이 메타에 걸렸다면 그 게임은 이미 절반은 이기고 시작했다고 봐도 좋다. 배틀로얄에선 본진에서 레인 중앙까지 달리기로 진입할 수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타만 있기 때문에 저렴한 기동력이라는 단점은 최소화되고 초반의 압도적인 탱킹과 딜링이라는 장점은 극대화된다.
핀이 진영 앞에서 밀어붙이면 미니언이고 히어로고 포탑이고 남아나는 게 없다. 이런 식으로 포탑 두세 개가 순식간에 날아가버리고 게임은 후반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타이밍 즈음 집에 한번 다녀온 핀은 십중팔구 쿨감템을 가게 되고 궁극기를 무한으로 써대며 끌어당겨 죽이길 반복하는 학살자 모드가 된다. 아이템 빌드는 탱킹도, CP도 혹은 그 사이의 하이브리드도 모두 좋다.

6.1. 장점


  • 베인글로리 내에서 가장 단단한 내구력
핀의 능력치는 체력/방어/저항이 굉장히 높은데다가 패시브에 추가로 체력/방어/저항 보너스를 받는다. 아이템을 구매하면 더욱 극대화되며, 이러한 능력치를 바탕으로 핀이 전장에서 가장 앞서 싸울 수 있다.
  • 이동에 제한을 주는 CC기 면역
기절, 속박, 공포, 도발, 넉백 같은 잠시동안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CC기에 맞으면 각 효과를 받지 않고 침묵 상태가 된다. 특히 단일 타겟 기절 스킬인 크럴의 연옥 비도(궁극기)나, 그웬의 비장의 카드(궁극기)를 대신 맞아주어 아군을 지킬 수 있다.
  • 궁극기의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핀의 궁극기는 최강의 이니시에이팅 스킬로 손꼽히며 긴 사거리를 가진만큼 다양한 운용이 가능해 상대방 입장에선 핀의 궁극기를 늘 경계해야한다.

6.2. 단점


핀의 기동성은 베인글로리 내 라임과 더불어 기동성이 최하이다. 핀은 마땅한 도주기가 없으므로 한번 적에게 물렸다하면 아군 포탑쪽으로 도망가거나, 아군이 지원을 와 주지 않는다면 핀은 거의 죽었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그게 전부가 아니다. 적이 핀을 작정하고 무시하고 싸우면 다른 아군들을 지키기엔 느리고 딜이 아주 강하지도 않으므로 답이 없다.
  • 게임 초반의 애매한 성능
핀은 8레벨에 A스킬을 과부하 하기 전까지 상당히 애매한 편으로 당장 6레벨 이전에 핀이 할수있는건 아군에게 B스킬로 여분체력을 주거나 접근한 적에게 둔화를 거는게 고작이다. 6레벨이 되어 궁극기를 얻어도 기절이 없는 핀은 확정 킬각이 안나올 때가 많다. 다른 로머들이 늦어도 6레벨에 하드cc기를 얻는걸 보면 아쉬운 부분
  • 스킬들의 긴 선딜
핀의 모든 스킬들은 선딜이 있어 상대가 피하거나 대처하기 쉽다. 그렇기에 핀은 상대의 빈틈을 찌르는 플레이를 자주해야한다.
  • 데스그랩의 위험성
핀의 그랩에 끌려온 적이 굉역 cc기를 가지고 있거나 생존력이 좋아 역으로 아군을 죽일 수 있다면 핀은 역적 확정이다.

6.3. 상성



7. 운영


  • 내구력을 맹신해서 무리하지 말자. 핀의 도주력은 전 히어로를 통틀어 꼴찌다. 이속도 느려터진데다가, 자신의 도주에 도움이 되는 기술은 하나도 없다.[8] 적 딜러가 천공기나 용의 눈 같은 템을 달고 있다면 스택빨 대미지 상승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9] 고정표적이나 마찬가지이니 따라다니면서 긁어대기 시작하면 우월한 체력이고 방어력이고 결국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
  • 이동 속도가 최악이므로 동선낭비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괜히 동선에서 튀어나가서 지뢰욕심 내지 말고, 동선 중간중간에 잊지 말고 지뢰를 매설하자.
  • 6렙 이전엔 갱킹력은 좋지 않으므로, 갱은 최대한 자제해서 동선을 아끼자. 역갱은 예외.
  • 궁이 있을 때, 조명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거리만 확보된다면 적을 끌 수 있는 찬스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조명탄에 돈을 아끼지 말자.
  • 크라켄이 나와있으면 그 주변에선 스킬 사용을 조심해야한다. B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 어그로가 자신한테 오기 때문.
  • 상대법중 하나로 핀의 이속이 낮고, 안쪽 3몹을 동시에 리쉬할 수 있어서 안쪽 몹 먼저 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점 근처 쌍둥이 몰래 빼먹기가 성공 확률이 꽤 높다.
  • 쥴이나 스카프가 궁 쓸 때 같이 궁으로 당겨오면 큰일난다. 핀의 궁은 CC기이지만 슬로우나 스턴 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에 궁 발동 중인 이 두 명을 당겨왔다간 팀이 더 빨리 녹는다. 이 참사는 해당 히어로의 이런 특성을 아직 몰랐던 무적함대 팀의 Wine이 개인 트위치 방송에서 예능 인증을 하는 굴욕을 겪으며 체험한 적도 있다.
  • 궁극기를 이니시 용도로 쓰지 말고 도망가는 적을 캐치하는데 사용해도 좋다. 이니시야 전쟁걸음 쓰고 달려가서 B스킬 쓰는 정도로 충분하고, 싸우는 동안 완갑을 써 버려서 도망갈 때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8. 아이템/능력 빌드



8.1. 할시온 협곡에서 (3v3)


[image] '''캡틴 로머'''
'''아이템 빌드'''
'''시작'''
[image] [image]
[image] [image]
'''주요'''
[image] [image] [image]
'''상황별'''
[image] [image] [image] [image]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image]







'''M'''




[image]












[image]











'''M'''

8.2. 왕관 오름에서 (5v5)


[image] '''캡틴 로머'''
'''아이템 빌드'''
'''시작'''
[image] [image]
[image] [image]
'''주요'''
[image] [image] [image]
'''상황별'''
[image] [image] [image] [image]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image]







'''M'''




[image]












[image]











'''M'''

9. 스킨



9.1. 희귀 - 폭군 핀 (Bonecruncher Phin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1000 정수'''
[image] '''5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4월 25일'''
본래의 스킨보다 약간 사나워지고 어두워졌지만 기본스킨에 비해 퀄리티가 꽤 떨어진다. 폭군이란 콘셉트과 1티어라 상당히 단순하게 생겼다. 하지만 일러스트가 꽤나 위압감이 있어 쓸만하다.

9.2. 고급 - 뼈갈이 핀 (Bonegnasher Phin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2500 정수'''
[image] '''11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4월 25일'''
1티어와 3티어의 딱 중간으로 이때부터 장식이 생긴다. 장식인 갑옷은 꽤나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상 반은 맨몸이다. 가성비는 적당하거나 조금 부족하다는 정도. 1티어와는 달리 폭군이란 설정과 꽤나 어울린다. 고급스킨이란 것 답게 이 스킨을 끼면 핀 중수, 하수보다 조금 잘하는 정도로 보인다.

9.3. 전설 - 어둠녘 마왕 핀 (Churn Tyrant Phinn)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5000 정수'''
[image] '''25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4월 25일'''
등에 초록색 눈알이 떠다니는 망루 가 생긴다. 폭군의 눈이라나 뭐라나. A와 B의 이펙트가 땅이 갈라지고 갈라진 곳이 초록색으로 빛나게 된다. A는 주먹으로 땅을 치는게 아닌 갈고리를 크게 휘두른다. 궁을 쓰면 땅에 三자로 길게 선이 생긴다. 일러스트랑 본게임에서의 모습이 위압감이 넘치다 못해 흘러넘칠 정도로 개성있게 생겼다. 기선제압과 자기만족으로는 좋은 스킨이다.
여담으로 이때 광부보다 크다고 한다.

9.4. 여름 축제 핀(특별판) (Summer Party Phinn (SE))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5000 정수'''
[image] '''150 오팔'''
'''출시일'''
'''2016년 8월 16일'''

9.5. 행동대장 핀(특별판) (Bakuto Phinn (SE))


[image]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image] '''5000 정수'''
[image] '''500 오팔'''
'''출시일'''
'''2017년 9월 8일'''
특별판 스킨으로 매우 간지가 난다. 생긴 것도 가시가 나거나 푸른 전기를 두르는 등 매우매우 간지난다. 스킬 모션도 전기와 같은 것을 내뿜는다. 평행세계의 이야기도 있으며 꽤나 소장가치가 있다.
같은 특별판(혹은 한정판)인 여름축제 핀과는 달리 바뀌는 모션이 있다. 귀환 모션이 근처에 날아온 새를 물어서 잡아먹는 것으로 바뀌고, B의 스킬 모션이 점프하는 것에서 힘을 모으는 것 같은, 상당히 작은 모션으로 바뀌기 때문에[10] 스킨을 처음 보는 3~4티어 유저의 경우 적 이 핀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말뚝딜을 할 때가 있다.

10. 기타


크기가 베인글로리 내에서 탑으로 크다. 금광부의 크기와 비슷하고 크라켄의 크기의 반이 될 정도로 크다.
물론 그래서 적이 다른 아군을 맞추기 어렵다.

11. 관련 문서



[1] 의 대사는 신나는 듯이 높은 톤이라면, 이쪽은 굵고 낮다.[2] 기절 등 CC기를 무시할 시 나는 대사이다.[3] 이속 수치가 2.8로 전 이속꼴찌였던 링고와 쏘우보다 무려 0.3이나 뒤쳐진다. 하지만 링고는 장전가속을 걸면 발도 함께 빨라져 필요한 타이밍엔 의외로 달리기 속도로 승부하는지라 느리다는 느낌이 별로 없지만 핀은 이동기가 전무하다.[4] 물론 방템이나 특성, 버프를 빼고 말이다. 만약 이런 점까지 다 포함하면 핀은 딱 중간 정도다.[5] 이 특성은 5v5 전장인 왕관 오름에서만 적용되며, 로렐라이와 핀 둘 밖에 없다.[6] 즉, 핀은 고의로 멈추는 경우가 아니면 절대 상대가 핀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7] 미니언 뿐만 아니라 모든 오브젝트와 지형을 관통한다.[8] A스킬에 슬로우가 붙어있긴 하지만 이 기술은 선딜만 1초다...[9] 특히 이드리스나 흑깃, 켄세이와 같이 스택을 미친 듯이 쌓을 수 있고, 체력이고 방어고 무시해버리는 dps를 가진데다가 기동력까지 확보된 딜러라면 확정사망이다. [10] 안 보일 정도로 작아지는 것은 아닌데, 선딜 시간동안 핀의 몸 주위에 하얗게 전기 이펙트가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