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로슬리스버거
* 미식축구 관련 인물
미식축구 선수. 포지션은 쿼터백. 소속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
별명은 빅 벤(Big Ben). 196cm에 달하는 거대한 키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저토록 복잡하고 기나긴 철자(14자)의 성씨 읽기가 어려워서 생긴 별명이다. 게다가 끝까지 발음하기도 귀찮고. 문서 제목을 보다시피, 한글로 써도 무려 여섯 음절이나 된다!
오하이오주 마이애미 대학(Miami University)[2] 에서 대학 생활을 했고, 피츠버그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지명되었다. 지명 당시 쿼터백 중에선 세번째로 지명을 받았는데, 첫번째 선수는 샌디에이고 차저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일라이 매닝''', 두번째 선수는 샌디에이고 차저스로 간 필립 리버스였다. 당시 이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워낙 이슈가 되어서 빅 벤의 입단은 크게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프로 커리어의 시작은 이들보다 훨씬 앞서갔다.
루키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04년 공격 신인상을 받았다. 2005-06 시즌, 슈퍼볼 40(2006, XL)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꺾고 역대 최연소 QB로 수퍼볼 우승을 일궈냈다. 자기가 스스로 러시해서 터치다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복기를 해보면 몇 차례 인터셉트를 내주며 대삽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덕분에 이겼다는 평판이 많았다. 사실 그 경기에서 나온 터치다운 패스 중에 하나는 본인이 던진 게 아니라 와이드 리시버인 앤트완 랜들 엘이 던진 것. 참고로 그 패스가 하인스 워드가 받아서 엔드존까지 냅다 달린, 그의 항목을 장식하는 사진 속 패스. 워드는 이 한방으로 MVP에 등극했다. 2008-09 시즌, 슈퍼볼 43(2009, XLVIII)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다시 우승했다. 이 때의 MVP는 마지막에 TD 패스를 잡아낸 샌토니오 홈즈(Santonio Holmes, WR). 2010-11 시즌에도 선전하면서 팀을 슈퍼볼 45(2011, XLV)까지 이끌었지만, 다른 차세대 거물 쿼터백 애런 로저스와의 대결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로저스가 초장부터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켜 정신 번쩍들게 했지만, 나름 분전으로 슈퍼볼 43때처럼 마지막 2분을 남기고 터치다운 하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삽질을 하는 바람에...
현재까지의 커리어를 총평하자면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 애런 로저스나 드류 브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은 드물지만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다한 바로 아래급의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엘리트 쿼터백의 마일스톤이라 할 수 있는 50,000 패싱야드를 돌파했으며[3] 그의 패서 레이팅은 94.0으로 역대 주전 쿼터백 중 9위에 속한다.[4] 다만, 커리어 내내 너무 많이 얻어맞은 후유증이 몰려오면서 말년의 기록 누적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2019-20시즌에도 2주차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바로 시즌 아웃.(...) 동기인 일라이 매닝이나 필립 리버스에 비해 유독 유리몸화가 심해진 케이스.
2020시즌에는 회춘한듯한 활약을 하며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가 시즌 후반에 본인의 컨디션도 하락하고 팀도 부진하며 역시 나이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중이다. 결정적으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와일드카드 매치업에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5][6] , 이제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사실 스틸러스 캡이 답이 없는 상황인데, 로슬리스버거를 방출하면 41m이 캡 히트로 들어가고 은퇴해도 22m이다. 이걸 피하려고 연장계약을 하면 2021년에 로슬리스버거를 데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플레이스타일은 탱크 그 자체. 거구이면서 의외로 움직임이 기민하고 떡대와 근육질 체형이라 태클로 저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엔드존에 근접했을 때는 자기가 알아서 러시해 터치다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물론 마이클 빅처럼 자기가 마구 달려서 러닝백마냥 야드를 쌓는 듀얼스렛 스타일은 아니고, 백필드에서 움직이면서 태클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동하면서 패스 정확도가 거의 떨어지지를 않는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공격라인이 러닝 전술에만 특화되어 상대적으로 쿼터백 보호가 약한 가운데서도, 상대 수비의 거센 패스러쉬를 뚫고 패스를 성공시키는 그야말로 탱크같은 사나이. 맷집도 대단해서 태클이 어중간하면 그냥 수비를 달고 던지는데도 정확도가 상당하다. 반대로 이것이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데, 자신의 맷집과 패스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공을 오래 들고 버티다가 무리수를 던져 쌕을 얻어맞거나 인터셉트를 헌납하는 일이 잦다. 2017시즌 개막 기준으로 통산 186경기 출장에 쌕 허용이 457회로 현역 1위, 통산 6위로 두들겨 맞고 있으며 인터셉트도 161회로 현역 4위이다. 그래서인지 2015시즌 이후부터는 유리몸화 되어 결장하거나 부상을 달고 억지로 출장해 경기를 말아먹는 일이 점점 늘었다. 이미 30대 중반의 노장인데다 갈수록 누적된 하체 부상으로 포켓 내에서 민첩성이나 상대 태클을 피하는 능력이 많이 약해졌고 하체와 어깨힘이 떨어지며 패스 속도가 떨어지는 것때문에 상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는 것은 덤. 그래서 그런지 부상에서 복귀한 2020시즌부터는 공을 오래 들고 있지 않는다. 공을 오래 들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빅플레이 자체를 만들어내지를 못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과 하체 부상의 여파로 그러한 면들이 있으며 상대 패스러쉬가 오기 전에 공을 빨리 내보내려고 하니 상대 수비수들이 빅플레이는 아예 없다고 가정하고 수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 때문에 공격이 숏패스로 일차원화되고 러싱도 안되니 그냥 노답.
오토바이를 타다가 크게 사고를 당하기도 했고,[7] 성폭행 논란이 두 번 있어서 은근히 좋은 취급은 못 받는다. 그래도 2010 시즌 첫 4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이후로는 사람이 많이 성실해졌다는 평이 들린다. 그 이후로 개인 성적도 계속 상승 중. 특히 2014년에는 패싱야드 4,952야드, 터치다운 32개 (인터셉트 9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젊은 시절 매년 3,40개 이상의 쌕으로 200야드 이상의 야드 손해를 보던 선수가 이 시즌에는 쌕 30개 총 172야드 손해로 줄이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이건 상위 드래프트픽을 공격라인에 쏟아부으며 만든 스틸러스 공격라인의 도움이 크긴하다)
현지에서는 유명한 코미디언 윌 페럴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 외에도 채드 스미스나 세스 로건을 닮았다는 소리도 듣는다.
여담으로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한적이 있다, 이 시술은 주로 투수들이 많이 받는 수술.
1. 개요
미식축구 선수. 포지션은 쿼터백. 소속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
별명은 빅 벤(Big Ben). 196cm에 달하는 거대한 키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저토록 복잡하고 기나긴 철자(14자)의 성씨 읽기가 어려워서 생긴 별명이다. 게다가 끝까지 발음하기도 귀찮고. 문서 제목을 보다시피, 한글로 써도 무려 여섯 음절이나 된다!
2. 커리어
오하이오주 마이애미 대학(Miami University)[2] 에서 대학 생활을 했고, 피츠버그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지명되었다. 지명 당시 쿼터백 중에선 세번째로 지명을 받았는데, 첫번째 선수는 샌디에이고 차저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일라이 매닝''', 두번째 선수는 샌디에이고 차저스로 간 필립 리버스였다. 당시 이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워낙 이슈가 되어서 빅 벤의 입단은 크게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프로 커리어의 시작은 이들보다 훨씬 앞서갔다.
루키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04년 공격 신인상을 받았다. 2005-06 시즌, 슈퍼볼 40(2006, XL)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꺾고 역대 최연소 QB로 수퍼볼 우승을 일궈냈다. 자기가 스스로 러시해서 터치다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복기를 해보면 몇 차례 인터셉트를 내주며 대삽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덕분에 이겼다는 평판이 많았다. 사실 그 경기에서 나온 터치다운 패스 중에 하나는 본인이 던진 게 아니라 와이드 리시버인 앤트완 랜들 엘이 던진 것. 참고로 그 패스가 하인스 워드가 받아서 엔드존까지 냅다 달린, 그의 항목을 장식하는 사진 속 패스. 워드는 이 한방으로 MVP에 등극했다. 2008-09 시즌, 슈퍼볼 43(2009, XLVIII)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다시 우승했다. 이 때의 MVP는 마지막에 TD 패스를 잡아낸 샌토니오 홈즈(Santonio Holmes, WR). 2010-11 시즌에도 선전하면서 팀을 슈퍼볼 45(2011, XLV)까지 이끌었지만, 다른 차세대 거물 쿼터백 애런 로저스와의 대결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로저스가 초장부터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켜 정신 번쩍들게 했지만, 나름 분전으로 슈퍼볼 43때처럼 마지막 2분을 남기고 터치다운 하나면 역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삽질을 하는 바람에...
현재까지의 커리어를 총평하자면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 애런 로저스나 드류 브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은 드물지만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다한 바로 아래급의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엘리트 쿼터백의 마일스톤이라 할 수 있는 50,000 패싱야드를 돌파했으며[3] 그의 패서 레이팅은 94.0으로 역대 주전 쿼터백 중 9위에 속한다.[4] 다만, 커리어 내내 너무 많이 얻어맞은 후유증이 몰려오면서 말년의 기록 누적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2019-20시즌에도 2주차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바로 시즌 아웃.(...) 동기인 일라이 매닝이나 필립 리버스에 비해 유독 유리몸화가 심해진 케이스.
2020시즌에는 회춘한듯한 활약을 하며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가 시즌 후반에 본인의 컨디션도 하락하고 팀도 부진하며 역시 나이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중이다. 결정적으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와일드카드 매치업에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5][6] , 이제 슬슬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사실 스틸러스 캡이 답이 없는 상황인데, 로슬리스버거를 방출하면 41m이 캡 히트로 들어가고 은퇴해도 22m이다. 이걸 피하려고 연장계약을 하면 2021년에 로슬리스버거를 데리고 있을 수 밖에 없다....
3. 플레이스타일
플레이스타일은 탱크 그 자체. 거구이면서 의외로 움직임이 기민하고 떡대와 근육질 체형이라 태클로 저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엔드존에 근접했을 때는 자기가 알아서 러시해 터치다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물론 마이클 빅처럼 자기가 마구 달려서 러닝백마냥 야드를 쌓는 듀얼스렛 스타일은 아니고, 백필드에서 움직이면서 태클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동하면서 패스 정확도가 거의 떨어지지를 않는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공격라인이 러닝 전술에만 특화되어 상대적으로 쿼터백 보호가 약한 가운데서도, 상대 수비의 거센 패스러쉬를 뚫고 패스를 성공시키는 그야말로 탱크같은 사나이. 맷집도 대단해서 태클이 어중간하면 그냥 수비를 달고 던지는데도 정확도가 상당하다. 반대로 이것이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인데, 자신의 맷집과 패스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공을 오래 들고 버티다가 무리수를 던져 쌕을 얻어맞거나 인터셉트를 헌납하는 일이 잦다. 2017시즌 개막 기준으로 통산 186경기 출장에 쌕 허용이 457회로 현역 1위, 통산 6위로 두들겨 맞고 있으며 인터셉트도 161회로 현역 4위이다. 그래서인지 2015시즌 이후부터는 유리몸화 되어 결장하거나 부상을 달고 억지로 출장해 경기를 말아먹는 일이 점점 늘었다. 이미 30대 중반의 노장인데다 갈수록 누적된 하체 부상으로 포켓 내에서 민첩성이나 상대 태클을 피하는 능력이 많이 약해졌고 하체와 어깨힘이 떨어지며 패스 속도가 떨어지는 것때문에 상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는 것은 덤. 그래서 그런지 부상에서 복귀한 2020시즌부터는 공을 오래 들고 있지 않는다. 공을 오래 들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빅플레이 자체를 만들어내지를 못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과 하체 부상의 여파로 그러한 면들이 있으며 상대 패스러쉬가 오기 전에 공을 빨리 내보내려고 하니 상대 수비수들이 빅플레이는 아예 없다고 가정하고 수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 때문에 공격이 숏패스로 일차원화되고 러싱도 안되니 그냥 노답.
4. 기타
오토바이를 타다가 크게 사고를 당하기도 했고,[7] 성폭행 논란이 두 번 있어서 은근히 좋은 취급은 못 받는다. 그래도 2010 시즌 첫 4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이후로는 사람이 많이 성실해졌다는 평이 들린다. 그 이후로 개인 성적도 계속 상승 중. 특히 2014년에는 패싱야드 4,952야드, 터치다운 32개 (인터셉트 9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젊은 시절 매년 3,40개 이상의 쌕으로 200야드 이상의 야드 손해를 보던 선수가 이 시즌에는 쌕 30개 총 172야드 손해로 줄이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이건 상위 드래프트픽을 공격라인에 쏟아부으며 만든 스틸러스 공격라인의 도움이 크긴하다)
현지에서는 유명한 코미디언 윌 페럴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 외에도 채드 스미스나 세스 로건을 닮았다는 소리도 듣는다.
여담으로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한적이 있다, 이 시술은 주로 투수들이 많이 받는 수술.
5. 연도별 기록
[1] 플로리다 소재의 마이애미 대학이 아닌 오하이오주 지역 학교다. 그래서 이 학교를 지칭하는 약칭도 Miami(OH)이다. [2] ACC에 속한 University of Miami와는 엄연히 다른 학교다.[3] 다만 최근 트렌드인 고공전술과 달리 과거 리그의 트렌드는 강력한 러닝백을 오펜스의 첨병으로 한 전략이 많아서 당시 쿼터백들의 패싱야드에 비해 오늘날 그 수치가 인플레되긴 했다.[4] 1위는 애런 로저스의 103.8[5] 2쿼터 이후 패싱 터치다운을 차곡차곡 적립해나갔지만, 1쿼터의 악몽이 너무 컸기에 브라운스를 따라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었다.[6] 1쿼터에 인터셉션 2개와 더불어서 28:0으로 지고 있었다.[7] 헬멧을 쓰지 않은 채로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