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터

 

1. 영어 단어
2. 1996년에 발매된 FMV 어드벤처 게임
3.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파이스 멜란지 채취용 장비
4.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전통적인 자원 채취 유닛의 통칭
5. 터미네이터 4에 등장하는 메카닉.


1. 영어 단어


Harvester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계(수확기)

2. 1996년에 발매된 FMV 어드벤처 게임


[image]
Harvester
미국에서 1996년에 발매된 FMV 어드벤처 게임. 버진 인터랙티브 배급. 도스용 게임이라 도스박스로 실행해야 하겠지만 2014년 4월 4일에 스팀에서 출시되어 윈도우에서도 구동할수 있게 되었다. 스팀 상점 페이지 가격은 ₩ 6,500
줄거리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젋은이 스티브가 괴이한 악몽을 꾸며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이제 1주일동안 마을에서 겪게되는 이야기다. 그 줄거리도 참 묘한데, 심령 및 악마 숭배에서 세계가 파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이 나온다.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는 그 정체부터...
실사 배우들[1]이 연기한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으로 1년 먼저 발매된 판타즈마고리아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는 미발매되었는데 지금 봐도 잔인한 장면들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아니, 잔인한 장면과 그 횟수는 판타즈마고리아 시리즈를 능가한다![2] 주인공의 애인을 대상으로 한 에로틱한 장면도 나오는데 이것 역시 당시 기준으론 수위가 낮지 않다.
잔혹한 장면은 얼굴이 터지거나 도끼가 머리에 박히거나 척추뼈째로 몸통에서 뽑아내는 장면[스포일러1],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여자를 뜯어먹는 장면, 심지어 갓난아기 얼굴에서 눈알이 튀어나오는 장면[3]이 나온다. 부가로 매일 밤마다 주인공이 잠자리에 들면 역시 끔찍한 비주얼의 악몽과 주인공의 절규가 나온다. 치트키를 쓰면 등장인물을 온갖 방법으로 끔살시킬 수도 있다. 총으로 쏘면 머리통이 터진다든지 도끼나 여러 장비로 찍거나 찔러 죽일 수 있다.[4]
이런 고어 말고도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아이 살해씬은 심의 문제때문인지 그나마 우스꽝스럽게 처리했다. 참고로 포스탈이나 GTA에서조차 아이들이 아예 안 나와 죽일 수 없게 하던 걸 생각하면 이 게임의 고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수가 있다. 이 이벤트 동영상에선 아이들을 직접 죽일 수 없지만 플레이어 뜻에 따라 등장인물 가운데 다른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다. 물론 방법도 여러가지라서 상술한 것처럼 도끼나 삽이나 여러 도구로 가까이서 끔살시키거나 총으로 머리를 날려버리며 죽이는 다른 인물 살해방법과 똑같은데, 고어도로만 따지자면 '''판타즈마고리아보다 더하다.''' 아동 살해는 거의 금기시하는 미국 매체에서는 이례적이다.
엔딩 씬도 고어 투성이인데 스티브가 목이 잘려져서 피가 에 가득 부어지는 엔딩이나 머리를 뜯어먹히는 엔딩, 머리에 총을 맞고 죽으면 숨겨진 음모가 드러나면서 세계가 파멸에 빠지는 엔딩, 애인을 제물로 바쳐서 척추뼈를 뽑아 죽여버리는 엔딩 등이 멀티엔딩으로 존재한다. 분기들에서 선한 선택을 하면 나오는 진엔딩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꿈도 희망도 없어 수준의 엔딩. 진행 도중 고어신이 아닌 숨겨진 엔딩도 찾을 수 있는데 이건 아예 핵전쟁을 일으켜 핵폭발로 세계가 멸망하는 막장급 결말이다.
게임 자체의 스포일러이므로 각주를 통해 하베스터의 세계관과 진실을 밝힌다.[스포일러2]
2012년 Gameranx 사이트 선정 가장 잔인한 게임 25에서 17위에 올랐다. 참고로 판타즈마고리아 시리즈는 여기 순위에 없다.
2015년에는 Cinnamontoastken이라는 게임 유튜버가 플레이해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까지 했다.
사실 게임 자체는 그 시절에 나왔던 평범한 FMV 어드벤처 게임 1인데다 평가도 극과 극으로 나뉜채 흥행에 실패했지만, 막장성 때문에 컬트 팬덤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지금도 페이스북에는 이 게임 팬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
경악스럽게도 한국에서 정발 광고가 나왔었다.
[image]

1994년 SK그룹 계열사인 SKC에서 당시 존재하던 게임월드나 컴퓨터 잡지에 위와 같이 발매 광고를 했지만 동서게임채널이 광고를 하던 판타즈마고리아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정발할 가능성은 당시 기준으로 심의통과가 절대 불가능했고 결국 발매가 취소되었다. 90년대는 설령 심의를 통과했더라도 발매 후엔 YWCA, YMCA 등의 압력단체나 언론에서 유해성을 물고 늘어지며 후폭풍이 불어닥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2014년 GOG.com 재발매 당시 작가였던 길버트 오스틴과 가진 인터뷰. 당시 제작사는 텍사스에 있는 상당히 작은 제작사이었고, 길버트 오스틴은 어쩌다 연이 닿아서 '자극적으로 먹힐만한 하이 컨셉트' 기획서를 냈다고 한다. 실 제작에서 각본과 촬영만 담당했으며 실제 게임 디자인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2014년 기준으로 길 오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감독이나 소설가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3.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파이스 멜란지 채취용 장비


[image]
영화 듄에 등장한 하베스터
아라키스의 사막에 형성된 스파이스 멜란지를 모래째로 흡입, 분리하여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차량이다. 너비가 40미터, 길이가 1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장비로, 사실상 이동형 공장에 가까운 물건이다. 스파이스를 채취할 때 모래를 빨아들이는 소리가 샌드웜을 유인하므로, 작업중인 하베스터 주위에는 샌드웜의 접근을 감시하는 오니솝터와 긴급시에 하베스터를 지면에서 '''들어올려 운반하는''' 캐리올이 항상 배치되어 있다.
소설 듄 1부에서 캐리올이 없을 경우에 생기는 하베스터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레토 아트레이드 1세가 스파이스 채굴 과정을 시찰하러 나왔을 때, 하베스터를 싣고 갈 캐리올이 하코넨에게 매수되어 이탈하고 만다. 이렇게 되자 샌드웜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아트레이드 공작은 하베스터에 타고 있던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5] 자신들이 타고 온 오니솝터에 모두 태우고,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남겨진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오니솝터를 추가로 보내는 조치까지 취한다. 이처럼 하베스터는 캐리올이 없으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웨스트우드 사의 RTS 듄 시리즈에서는 자원인 스파이스를 채취하는 유닛으로 등장한다. 듄2와 듄 2000에서는 직접 스파이스 지대와 정제소를 왕복하며,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는 소설의 묘사에서처럼 캐리올에 의해 운반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참고로 엠퍼러 배틀 포 듄의 하베스터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듄의 하베스터와 그 디자인이 유사한 편이다.

4.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전통적인 자원 채취 유닛의 통칭




5. 터미네이터 4에 등장하는 메카닉.


[image]
[image]
[image]
터미네이터 4에서 등장하는 초대형 로봇, 다른 터미네이터형 기체들이 대부분 그렇듯 H-K로 분류되는 것이 적절하겠으나, 어째서인지 H-K라는 명칭이 사라진 채 불리우고 있다.
20m가 넘는 거대한 크기를 가진 기체로, 공격도 가능하지만 주 임무는 실험용으로 쓸 인간들의 포획. H-K 에어리얼과 함께 자기 몸통보다 몇배는 더 큰 포로수송기에 합체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목표물이 도주할 경우를 대비하여 한쪽 어깨에는 플라즈마 건, 다리 양쪽에는 추적을 위한 모터 터미네이터를 2~3체정도 수납하고 있다.
컨셉아트 단계에서 상당히 다양한 디자인이 논의되었으나, 정작 영화에서 선택된 개체가 로보캅 2에 등장한 케인과 유사한 디자인이라 상당히 까였다. 케인의 몸 + ED-209의 발 + 터미네이터의 상박(…). 우연히 닮았다고 보기엔 너무 수상한 디자인을 가진 기체.
미래 세계관이라면서 실전성이 떨어지는 거대 이족보행병기를 운용한다고 바보같은 설정이라며 까이기도 했는데, 이걸로 스카이넷이 멍청하다고 볼 수는 없다. 작 중 설명도 그렇고 제작진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하베스터의 주 임무는 어디까지나 인간 납치이며 전투수행능력은 부차적인 수단에 불과한데, 실제로 작 중에서 커다란 덩치와 4개나 달려있는 팔은 건물 안에 숨어있는 인간을 잡는데 매우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은 최소한 H-K 에어리얼 1체 이상과 같이 이동하고 임무를 끝내면 포로수송기에 수납되는 식으로 전투능력과 기동성 약점을 보완했으며, 덤으로 전투 전문 유닛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포격에 준하는 수준의 유조차 폭발을 정통으로 먹었지만 기체에 흠집조차 나지 않은 수준의 흠좀무한 내구성마저 겸비했다. 사실 근본적으로 살펴본다면 인간 저항군 측의 제공력이 워낙 약하다보니 비교적 인간보다 득실관계에 얽메일 필요가 적은 스카이넷 입장에서는 이론상 불리점이 많은 기체도 오히려 이런 상황을 타고났기에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명의 가정용 비디오게임에서는 직접 상대할 수 없고 아케이드판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6.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집단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통시홍 휘하의 갱단. Aug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모아서 파는 것이 주 수입원인데, 지나가던 만만해 보이는 Aug 착용자를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가 습격해 뜯어내는 등 '''사람들에게서 Aug를 수확하듯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하베스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게임 내 자세한 사항은 통시홍 항목 참조.
사실 시리즈 첫 등장은 2편으로, 카이로에서 자그마한 서브퀘스트로 아콜로지 내의 ApostleCorp의 경비대장을 죽이고 Aug를 강탈하라는 의뢰를 준다. 퀘스트를 주는 하베스터의 배후로 통풍구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나 공격당한다. 이후 기사단이 습격한 뒤에는 사라져있다. 휴먼 레볼루션의 하베스터와는 연결고리는 없으나 휴먼 레볼루션이 참고해서 넣은 듯.

[1] 그런데 배우들은 하나같이 인지도가 없는 무명 배우들이며 주인공 스티브를 연기한 커트 커크슬러도 배우 경력이 이 게임과 단편 영화 1편밖에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발매 이후 한창 지나 2010년 아동 포르노를 소지하고 있다가 검거되면서 매장당했다. 그나마 꼬마 역으로 나왔던 리건 월레스가 성인이 돼서 텔레비전 드라마 조역으로 안착했다. 심지어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도 출연했을 정도.[2] 참고로 해당 게임의 이름으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할때 이 게임의 고어씬의 일부가 이미지로 나올수도 있으니 고어한걸 싫어하는 위키러는 검색에 주의하길 바란다.[스포일러1] 살인마 엔딩을 선택하면 주인공이 애인을 이렇게 죽인다.[3] 이후에는 아기가 녹아버리다시피 하다가 뼈와 근육만 남고 한쪽 눈알이 간당간당하게 붙은 시체로 발견된다.[4] 물론 그러면 게임진행이 막히기도 하지만 저장, 불러오기하면 된다. 참고로 정상적인 플레이인 경우 죽일시 경찰에게 잡혀 전기의자에서 사형당하면서 게임오버가 된다[스포일러2] 하베스터는 사실 '''실제 세계가 아니라 범죄조직이 만든 가상현실이다.''' 이 가상현실의 목적은 길러낸 작물을 수확한다는 Harvester란 의미답게 게임상의 7일간 주인공의 정신을 마개조하고 타락시켜서 살인 등의 끔찍한 범죄를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저지르는 범죄자로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서 주인공이 끝까지 가상현실에서 생존해왔고 마지막 순간 조직의 유혹에 넘어가게 될 경우 애인을 살해한 뒤, 가상현실에서 깨어나 현실에서 토막살인과 식인까지 거리낌없이 저지르는 미친 범죄자로 거듭나게 된다...라는 내용의 비디오 게임을 여태껏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뱃속에 사람 손가락이 있는 걸로 보아 식인살인마는 맞는 듯. 반대로는 끝까지 선한 마음을 잃지 않을 경우 결국 더 이상 쓸모없다고 엔딩에서 애인과 함께 나란히 안락사 후 폐기처분을 당하게 된다(...). 그나마 후자는 애인과 행복하게 사는 환상을 보면서 죽어가겠지만, 결국 주인공은 죽거나 미치거나의 양자택일밖에 선택지가 없다.[5] 이 때 노동자들이 스파이스 손실을 걱정해 하베스터에서 나오지 않으려 하자, 공작은 그깟 멜란지가 뭐냐며 빨리 안 나오면 라스건으로 공격을 가하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