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츠 해럴드 프렌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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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출신의 前 모터 스포츠 선수. F1에서는 나름 중상위권에서 경쟁자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등, 준수한 실력을 겸비한 실력자였다. 아버지는 1950년~1957년 동안 모터스포츠 선수로 지냈으며, 프렌첸 역시 이러한 아버지 덕에 레이싱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2. 포뮬러 1 데뷔 이전
프렌첸은 12살에 카트를 처음 시작하였다. F1에 올라오는 선수들보다는 다소 늦은 나이에 레이싱 커리어를 시작하였지만, 그는 깜짝 놀랄 재능과 함께 14살에 독일 주니어 카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일찍이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어, 1984년에는 100cc 카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카트 무대에서 발빠른 적응을 하며 짧은 기간동안 독일의 카트계를 호령할 정도였다.
1985년, 지금의 주니어 포뮬러 시리즈 격인 독일 포뮬러 포드 2000 시리즈에 출전하였다. 적응의 기간을 가진 뒤 1987 시즌에는 모든 경기를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또래에 비해 발군의 실력을 보이곤 했다.
이어 1989년, 그는 독일 F3 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하였다. 당시 그와 경쟁하였던 주요 상대는 F1에 데뷔할 칼 웬드링어와 미하엘 슈마허 등이 있었다. 곧 F1 그리드를 밟을 인재들답게, 이 셋은 독일 내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들이었다. 이후, 1990년~1993년에는 국제 포뮬러 3000 시리즈와 일본 포뮬러 3000 시리즈에 출전하는 등, 유망주 시설을 오랫동안 주니어 포뮬러 시리즈에 시간을 할애하였다.
3. 포뮬러 1
3.1. 자우버 F1 팀 시절
F3에서 함께 한 동료 칼 웬드링어와 함께 1994 시즌부터 자우버 소속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데뷔 초창기부터 웬드링어를 포함하여 여타 루키들과 다르게 남다른 실력을 보이며 포디움도 한 번 오르는 등, 상위권에도 자주 비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시 신뢰도 문제가 많았던 신생팀 자우버였기에 좋은 성적 외에도 신뢰도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경우가 잦았다.
3.2. 윌리엄스 레이싱 시절
자우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프렌첸은 1996 시즌 챔피언 데이먼 힐이 애로우즈 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그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윌리엄스 레이싱으로 이적한다. 그가 이적한 첫 해인 1997 시즌은 초특급 신인 자크 빌르너브를 상대해야 했었는데, 빌르너브에게 밀리고 만다. 그럼에도, 최종 포인트 42점으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다.[2]
그러나, 다음 해인 1998 시즌에 엔진 공급사인 르노가 빠지며 윌리엄스가 제대로 망해버렸고, 프렌첸의 성적도 급락해버리고 만다. 최종 성적은 17점으로 7위에 포디움 1회. 설상가상, 윌리엄스 레이싱은 팀의 부활을 위해 드라이버들까지 모두 바꿔버리는 결단을 내리며 프렌첸은 신흥 강호 팀 조던 그랑프리로 이적하게 된다.
3.3. 조던 그랑프리 시절
1999 시즌, 기존에 있던 랄프 슈마허가 윌리엄스 레이싱으로 이적하며 그는 새롭게 떠오르는 강호 팀인 조던 그랑프리로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이 시즌에 혼다 엔진과 조던의 차량이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며 프렌첸 역시 승승장구하게 된다. 팀메이트 데이먼 힐의 차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프렌첸의 출중한 실력으로 승승장구한 것이었다. 시즌 14R(유럽 GP)에 그가 리타이어하기 직전의 실시간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었을 정도로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아쉽게도, 그 경기에서 리타이어하며 챔피언십 경쟁에서 미카 해키넨과 에디 어바인에게 밀리고 말았다.
2000 시즌에도 당찬 기대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 프렌첸이었다. 그러나, 더욱 강성해진 페라리와 맥라렌, 그리고 BMW를 장착한 윌리엄스에게 밀려나갔고, 여기에 떠오르는 신인 야르노 트룰리와의 경쟁에 프렌첸의 팀내 입지는 순식간에 좁아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2001 시즌 11R를 마치고, 조던 팀에서 프렌첸을 장 알레시와 맞바꿈하며 그는 프로스트 팀으로 이적한다.
3.4. 프로스트, 애로우즈 시절
프로스트로 이적하였지만, 프로스트 팀은 이미 재정적으로도 파탄이 나기 직전이었으며, 차량의 성능 또한 안습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어떠한 힘도 펼쳐보지 못한 채 2001 시즌을 마감하였고, 팀은 재정난으로 F1에서 철수하였다.
그가 다음 해인 2002 시즌 새 둥지를 튼 팀은 근 몇 년동안 최하위를 맴돌던 애로우즈 그랑프리였다. 이러한 팀으로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포인트 피니쉬를 하며 끈질기게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팀이 재정난으로 시즌 도중 파산하며(...)''' 그는 자리를 잃게 되었고, 그의 실력을 잘 알아왔던 고향팀 자우버에서 그와 다시 계약을 하며 시즌 도중 다행히 이적을 하게 된다.
3.5. 고향팀 자우버에서의 F1 커리어 마무리
2003 시즌은 프렌첸의 마지막 F1 시즌이었다. 항상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던 팀이었기에 프렌첸도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어가는 상황이었다. 또한 점차 하락하는 그의 기량으로 F1에서의 경쟁이 힘들어졌고, 결국 최종 포인트 13점, 시즌 11위로 마감하며 F1에서의 커리를 마감한다. 그럼에도, 미국 GP에서 포디움에 입상하는 등,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는 점은 프렌첸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4. DTM
2004시즌부터 오펠 차량을 사용하는 홀저 팀과 계약하며 자국 모터스포츠로 복귀하였다. 2005 시즌에 2번 시상식에 입상하며 시즌 8위로 마감하였고, 다음 시즌은 Abt 스포츠라인 소속으로 포디움 2번에 시즌 7위로 마감한다.
5. 르망 24시
1992년, 롤라 섀시, 영국의 저드 엔진사를 사용하는 C1 클래스의 유로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하였다. 전체 순위 13위에 해당 클래스 6위로 피니쉬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하였다.
이후 그가 F1과 DTM 생활을 마치고 2008년, GT1 클래스의 애스턴 마틴 레이싱 소속으로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에 발을 딛게 된다. 이번에는 그의 초창기 레이싱 커리어 시절부터 함께 뛰었던 칼 웬드링어와 같이 출전하였고 전체 16위, 클래스 4위로 피니쉬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