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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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좋아요, 일도 좋습니다. 물론 여자도 좋구요.'''

'''나는 말이죠. 웃지 말아요. 일이 제일 좋아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의 등장인물이다. 드라마에서 나온 인사기록부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출신이며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영화 미생 프리퀄에서는 최로운이 어린이 시절을 연기한다. 드라마 미생에서는 변요한이 연기한다.
1. 웹툰
2. 드라마
3. 기타


1. 웹툰



1.1. 시즌1


장그래의 입사동기 3인방 중 한 명. 전공은 기계공학. 장그래보다는 보름 정도, 다른 인턴들보다는 4, 5일 정도 먼저 들어왔다.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와 개처럼 벽에 붙어 출근하는 여성들을 감상하다가 '''개벽이''' 라는 별명을 얻었다.[1] 인턴기간 동안 회사에 있기보다 자진해서 울산 공장을 비롯한 현장을 돌았던 만큼 현장을 매우 중시하는 인물. 기실 한석율의 아버지와 친/외가 친척들이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기도 하고, 한편 어렸을 때는 파업에 참가한 아버지가 해고되는 것을 경험한 데다 이로 인해 철 없는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았던 지라, 현장에 대해 유독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 때문에 사무직을 우습게 여기며 그래서 실수도 잦다. 다만 장그래와 입사시험 발표에서 한 팀이 됐을 때 장그래의 이론이 중요한 이유를 듣고 납득했고 채용 이후 오히려 현장일 하는 친척들에게 자신의 하는 일의 중요성을 설파할 정도가 됐다. 작품 초반에는 전형적인 요란한 빈 수레 타입으로[2], 작품 내 '''악역''' 유망주 1순위였으나 등장인물들 중에 가장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들러붙고 모두를 즐겁게 하는 인물이 됐다.
하지만 맞선임 대리와의 관계가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대리가 과장 안 보일때는 일하는 시간에 친구에게 연락하고, 작업걸고, 스케줄을 잡는 등 근무태도가 불성실하지만 과장 보일 때는 과장에게 싸바싸바를 잘 하면서 자기 일의 일부를 한석율에게 떠맡긴다. 사람 좋은 한석율이지만 자기 자존심 또한 강해서 대리에게 책임을 이야기했는데 대리는 한석율을 물먹일 작정으로 다음날 회의자료를 완성하는 야근을 시키고 퇴근하라는 문자를 날린 뒤 다음날 보고해야 할 책임은 한석율에게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인턴 시절에도 자존심이 강했던 한석율인 만큼 회의 자료를 다 만들고 퇴근했다. 그런데 중요한 다음날 한석율이 지각을 했다. 그리고 회의자료를 못 만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한 대리는 한석율이 출근하기 전에 과장에게 미리 찔렀는데, 한석율이 자료를 다 만들었다고 하자[3] 한 방 먹은 것 같았으나, 과장과 쌓은 커넥션 덕분인지 간단한 주의만 받고 오히려 한석율의 자료를 점검하면서 수치자료 인용이나 띄어쓰기 문제를 지적한 뒤 자료를 고쳐 과장에게 제출한다. 결국 한석율은 대리에게 한 방 먹이기는커녕 지각 시말서를 써서 올려야 하는 쓴맛을 봤다. 참고로 LG 트윈스의 팬이다. 그 덕에 가을에 골프를 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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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동기 3인방 중 장그래와 한 팀이자 경쟁자 역할을 했었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의 전개에 큰 비중은 없는 인물. 정리하자면 '''소통력은 있지만 지식과 통찰력이 부족한 미생.''' 안영이와 정반대 급이다.
여담으로, 장그래보다 나이가 많다. 한석율이 자기를 휘둘러대는 것에 열받은 장그래가 주도권을 쥐려고 '너 몇 살이냐?'고 했다가 민증 깠더니 오히려 연상이라 버로우했다.

1.2. 시즌2


1화에서 원인터내셔널의 워크샵 장면에서 등장. 안영이, 장백기와 함께 등산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등산을 무척 싫어하는 듯하다. 흘러내린 음식 국물을 닦는 장그래의 처지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넣어진 듯하다.
3화까지는 장그래와 이어지는 접점이 없지만, 장그래가 소속된 온길 인터내셔널이 수입하는 일반강판의 국내 판로를 원인터내셔널이 영업마진의 3%를 받고 확보해 주는 상황이라 업무적으로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장백기는 철강팀 소속이고, 한석율이나 안영이가 소속된 팀에서 맡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신입이 들어온 뒤로 신입이 사회생활을 못하는 걸 답답하게 여겨 신입을 끌고 정신개조를 시켜준다는 미명 아래 사회생활을 강제로 알려주기 시작하는데..... 11화에서 그 신입이 술을 먹다 속병이 나서 회사를 결근하게 되고 선임에게 '''너는 나랑 먹을 땐 그렇게 기를 쓰고 빼면서 신입은 그렇게 끌고 다니냐''' 라는 핀잔을 듣게 된다. 자신이 신입 때 했던 행동들은 생각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새 본인이 그렇게 싫어하던 꼴불견 회사생활을 강요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자신의 언급으로 보아 그 이후로는 그만둔 듯. 다만 술 좋아하는 것 자체는 여전하다. 전형적인 부정적인 회사원의 모습으로 흑화한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26화 이후로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
'''26화'''에서는 친한 관계인 중소기업 사원들과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술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술집으로 가던 도중 사원들이 "부장을 뵙고 싶다"고 하자 잠시 멈추더니 대구탕집으로 옮기자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장님과 전화로 인사를 하고 싶다" 라 하고 하자 "과장님 출장 가셨어요" 라는 말을 해서 돌려서 거절하고[4]백반집으로 가자 권유한다. 심지어 백반집에 가서도 술을 먹자는 권유를 해도 거절한다. 정황상 직원들의 의도를 알아채고 술을 먹지 않게 하려는 걸로 추정된다. [5] 계산할 때 직원들이 돈을 내주겠다 하자 거절한다. 그 이유는 원 인터네셔널의 방침 때문.[6]이후 사원들에게 '''"요즘 중소기업 힘드시죠? 제안 주신거.. 제 동기도 지금은 중소기업 다녀요. 남 일 아니죠. 제안 통과되면 그때 한 잔 하죠"''' 라고 말한다.
그 후 누군가에게 '''"영감, 잘 지내냐. 별 일 없지?"'''라는 문자를 보낸다. 정황상 장그래로 추정된다. 바로 다음컷에 장그래 옆의 책상에 놓인 전화에 문자가 와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2.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초반에는 거의 원작 한석율의 모습이다.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였다. 동기 4인방 중에 나머지 3명이 워낙 캐릭터가 진지하기 때문에 홀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사건에 개입은 하지 않아도 반드시 기웃거리러 찾아오는 모습은 개벽이라는 별명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에서의 비중이 상당히 늘어서 성대리와의 싸움이 더욱 자세하고 치열하게 그려진다. 회사에서는 신입을 가르친다는 핑계로 일 떠넘기고 노닥거리며, 밤에는 술자리에 불러내어 소시오패스 같다고 하고는 결국 술값계산까지 시키는 악독한 선배를 사내 인트라넷 익명게시판에 악행을 고발해도 오히려 역공을 당하고, 원작처럼 일 다하고 지각해서 엿먹이려다가 당한다.
이후 성대리의 말도 안되는 억지 주문(낡은 장비까지 동원해서 풀로 돌려야 겨우 맞추는 양)을 막아보려 하지만 현장 상황을 잘 아는 한석율과는 달리 성대리 말만 믿는 과장에게 말은 통하지 않고, 결국 사단이 난 뒤에야 한석율이 뒷수습을 맡아서 현장과의 조율을 하면서 과장에게 인정을 받으며 성대리에게 조그마하게 한 방 먹인다.
후반부에는 납품 업체(청솔 섬유)가 누가 봐도 부실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성대리가 괜찮다고 업무를 강행하려고 하자 리베이트로 의심을 한다. 성대리만 믿고 가는 거라는 과장에게 답답해 하다가 결국 직접 증거를 잡으려고 성대리를 미행하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사실 성대리는 상대 업체의 관리자와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 일단 사진은 찍어 뒀지만 회사에 이를 알릴까 말까 고민하던 한석율은 결국 알리지 않기로 결정하지만, 다음날 성대리를 찾아온 어느 남자에 의해 그것이 불륜으로 밝혀지면서 알아서 일이 터지고 만다. 이후 성대리의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실업체와 업무를 진행하려 한 것이 들킨 이상 회사에 당당하게 있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미생물(드라마)에서는 이용진이 연기를 한다. 많이 어설프다. 일본판 리메이크 드라마에서는 키리야마 아키토가 맡으며. 극중 이름은 일본판 리메이크 이름은 '''히토미 쇼고'''.

3. 기타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 면접관들이 뽑은 '탐나는 인재' '''1위'''다. 기사 크게 놀랄 것도 없는게 학벌도 준수하며[7] 사무직임에도 타 동기에 비해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나름의 특이 장점이 있다. 심지어 분위기 메이커 캐릭터에 상사에게 보이는 싹싹한 성향도 가지고 있다.[8]

[1] 입사 PT에서의 모습과 드라마판의 설정을 보면 단순히 훔쳐본 것이 아니라 여성의류에 자주 사용되는 섬유를 파악하기 위해 옷을 관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2] 1차 PT 당시 자신이 사실상 합격자로 내정되어있다는 둥 약을 팔아 장그래를 낚았다.[3] 인트라넷을 보고 확인하려고 했는데 한석율이 인트라넷에 올리지 않자 회의자료를 안 올렸다고 확신했다. 한석율은 인트라넷이 느려서 개인 저장매체에 저장했다고 했으나, 정황상 한석율은 대리에게 역공을 가하기 위해 일부러 인트라넷에 안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4] 이때 내내 얼굴이 나오던 한석율이 이 장면에선 얼굴이 나오지 않고 뒷모습이 나왔다.[5] 술집 → 대구탕집 → 백반집 등 점점 술과 거리가 먼 식당으로 옮겼다.[6] 대기업 직원은 유혹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7] 드라마 기준이기에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가 된다.[8] 다만 전체적인 평으로 보면 장백기=한석율=안영이>>>>>장그래 정도의 평이다. 한석율은 2표를 받고 표를 준 면접관들은 무역회사에 매우 적합한 인재라는 평을 내렸으나, 표를 주지 않은 헤드헌터에게는 그저 빈 수레가 요란한 타입이라는 박한 평밖에 받지 못했다. 장백기, 안영이는 각각 1표 및 0표를 받았지만 고루고루 좋은 평을 받았고, 장그래는 3명 모두에게 영 아니라는 혹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