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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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스팅
3. 예고편
4. 캐릭터
5. 반응


1. 개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N 드라마 미생패러디로 제작된 2부작 단편 드라마로, 주인공인 장그래 역할에 장수원이 캐스팅되어 그의 연기력에 많은 기대가 모였던 작품. 2015년 1월 2일과 동년 1월 9일에 방영하였다.
제목만 봐도 당연히 웃음을 주는게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패러디 작품이긴 하지만, 의외로 제목은 의미가 있다. 원작의 '미생'이라는 제목이 바둑에서 살아남을지 죽을지 모르는 돌들을 나타내어 사회에서 언제 도태될지 모르는 불안전한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장그래의 힘겨운 인생, 그리고 장그래보다 스펙은 낫지만 역시 언제 작은 문제로 집단에서 떨어져나가 사회에서 죽을지 모르는 동료들에 비유되었다면, 미생물은 모든 생명체가 미생물에서부터 진화하였다는 점에 착안하여[1] 사회에서 언제 고등생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 불안한, 그러나 어떻게든 진화하기 위해 몸부림칠 수 밖에 없는 사회인들의 존재위치를 비유한 제목으로, 사실은 꽤 심오한 제목이다. [2]

2. 캐스팅


캐릭터
미생 배우
미생'''물''' 배우
장그래
임시완
장수원
오상식 차장
이성민
황현희
장백기
강하늘
황제성
김동식 대리
김대명
이진호
안영이
강소라
장도연
한석율
변요한
이용진
선지영 차장
신은정
이세영
신다인
박진서
박나래
박 과장
김희원
유상무
최영후 전무
이경영
정성호
그래 모
성병숙
정이랑
대다수 배우들이 코미디언으로 바뀌었고, 미생에서 각각 강해준 대리, 하성준 대리 역할이었던 오민석, 전석호가 같은 역할 그대로 등장한다.

3. 예고편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캐릭터



원작의 어리숙하고 어리버리한 초창기 모습을 표현했다. 가발을 착용했는데 원작과 거의 유사한 외모를 재현하고 있다. 원작의 장그래가 바둑 프로기사 지망생의 과거를 가졌다면, 본작의 장그래는 댄스에 소질있던 아이돌 지망생의 설정으로 시도때도 없이 댄스 동작중 하나인 나이키를 시도하는 무리수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로봇연기를 의식해서인지 자연스러운 발연기 그 자체의 맛이 조금 퇴색한 느낌이 들어보인다. 대사 처리나 표정연기는 기대만큼 뻣뻣한 맛이 살아있는 모습.
원작처럼 도도하고 자신감넘치는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거의 외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색기담당 캐릭터로 변모하였다. 원작처럼 외국어에 능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잘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어휘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작의 장백기는 안영이를 사모하는 변태 스토커 캐릭터로 타락했다.. 안영이가 있는 곳은 어디라도 음흉한 눈빛으로 등장하며 심지어 안영이가 입을 댄 샌드위치나 커피잔에 흥분한 표정으로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이 포인트..
  • 한석율(이용진)
통통튀는 매력의 한석율의 모습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해 어물쩡 묻어가려는 느낌이 강해서 딱히 이렇다할 인상은 풍기지 않는 모습.
외모적으로 원작의 오상식을 상당히 재현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버럭대는 말투는 그렇다 치더라도 개그와 진지한 연기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어정쩡한 느낌을 주고 있다. 황현희 특유의 버럭대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개그가 표현되지 않으면서 원작처럼 선있는 감정연기의 모습도 아니라 임팩트가 별로 살지 않는 모습이다.
  • 김동식(이진호)
오상식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딱히 이렇다할 느낌을 풍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가발을 착용해 외형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주로 안영이 옆에서 자신의 색기를 이용한 어그로 담당이다. 장도연의 장신에 비교되어 더욱 짧아 보이는 비주얼은 덤.. 첫화에서는 불쌍하게도 김동식과 박과장에게 커피가 끼얹어져 의도치 않은 노출을 감행하기도 한다..
원작의 김희원의 느낌에 상당히 근접한 모습이다. 야비하고 비열하며 직원을 성희롱하는 모습을 잘 재현했다. 작중 박나래와 엮여서 코미디 빅리그의 간판 코너인 썸앤 쌈의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박과장이 추진하는 요르단 중고차 사업의 딜러로 깜짝 등장.. 자신의 흑역사를 자학 개그로 활용해 배역 자체만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큰 비중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지만 직원들이 한눈 파는 사이 깨알같이 회사 비품인 커피믹스와 티백을 절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3] 이후 녹차 절도죄로 오구탁 반장에게 잡혀 간다.
장그래가 과거 댄스를 했다는 설정에서 등장한 스승 역할. 특유의 어색한 한국어 구사는 여전하며 주로 구타를 이용한 군기잡기 캐릭터로 잠깐 등장했다. 참고로 박준형의 대사는 외국인들처럼 자막처리 된다.
  • 강대리(오민석)
원작의 배우가 그대로 등장했다. 딱히 비중은 없지만 중요 대목[4]마다 등장해 명대사인 장백기씨, 내일 봅시다를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구현했다. 첫회 마지막 장면에도 등장, 다음주에 봅시다라는 대사로서 2부에 대한 예고를 하며 사라졌다.
첫화 후반부에 깜짝 등장. 박과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감사팀이 들이닥치며, 이때 나쁜 녀석들의 오구탁 반장 캐릭터로 빙의해 등장, 박과장을 끌고 나간다.

5. 반응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3.6%라는 코미디빅리그의 두 배나 되는 호조를 보여줬으나, 방송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재미가 없다는 쪽에서는 미생의 매력포인트인 동감형성보다는 몸개그나 단순 패러디로만 웃기려는 모습, 그리고 코미디언 특유의 과장된 연기가 겹쳐져서 재미가 없었으며 원작 반영률이 높은 것은 좋지만 웃기는 점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유머 포인트도 단순한 것이 섹드립과 장그래의 발연기[5] 정도인데 이미 여러 방면에서 썼던 소재인지라 유치하다는 평이다. 또한 배역을 맡은 연기자들도 개그와 정극 사이에서 확실한 무게중심을 잡지 못하고 겉돌면서 이도저도 아닌 유치한 패러디물 같다는 평도 있다.
재미있었다는 쪽에서는 원작 미생의 반영률이 높았다는 점과 원작의 각종 떡밥(오과장과 장그래의 썸이라던가 장백기의 짝사랑이라던가)을 이용해서 코미디를 만들었다는 것이 원작을 충분히 반영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하고 있다. 장수원을 게스트로 보면 SNL 코리아를 장편으로 보는듯 하다는 시각도 있다.[6] 코미디빅리그에 나왔던 코미디언과 개그 패턴도 나오는 것을 보아 그쪽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이와 별개로 PPL이 원작에서도 나온 장면을 재연하면서 나오는지라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은 덜 하긴 하다만 상당히 적나라하다. 서브웨이[7]와 시디즈 의자 광고[8], 네스카페[9], 핸디카페[10]가 특히 그렇다.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미생의 PPL논란을 패러디하기 위해서 일부러 노골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1] 오과장 역할의 황현희가 마지막회 후반부의 대사에서 언급한다. 우리 아직 다 (언제 진화할 지 모르는) 미생물이라고.[2] 근데 의외로 미생물의 결말은 뜬금포이긴 하지만 해피엔딩이다. 장그래가 오과장과 다 떨어져서 떠나는 것처럼 대화해놓고 갑자기 장그래의 정사원 사원증이 나오면서 끝난다.[3] 왜 회사비품을 절도 했냐면 박과장이 이 녹차는 외제차라고 했기 때문에. 곽한구는 외제차라는 구절을 듣고 본성을 발휘하며 녹차티백등을 절도 하였다.[4] 변태 스토커 역할인 장백기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순간이 대다수이다.[5] 이마저도 같은 발연기('뭐가 ~하다는 겁니까',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를 통한 웃음 유도가 너무 진부하다는 평이 있다. 다음화에서 패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기다릴 수 밖에...[6] 사실 그건 미생물 담당 PD와 작가가 SNL 코리아 현역이라서 그렇다.[7] 서브웨이의 특징인 패티 고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나와도 상관없는 장면이었다. 정말로.[8] 박과장 역의 유상무가 의자에 앉는데 의자가 편하다며 여러 기능을 대놓고 보여주며 "여긴 의자도 좋네"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의자가 중간광고에 나왔던 의자다.(...) 장그래 역시 의자의 허리 부분에 특수한 구조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9] 장백기가 다른 인턴 사원들에게 권하는데, 이때 대사가 대놓고 광고 카피(...)[10] 박나래가 김대리에게 타주는데 김대리가 대놓고 맛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