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영화)
1. 개요
4인용 식탁으로 데뷔한 이수연 감독의 14년만의 복귀작이다.
2. 출연진
3. 시놉시스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
한 때 미제 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치매 아버지 정노인(신구)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이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이 찾아오는데…
4. 예고편
5. 평가
이름난 배우들을 캐스팅한만큼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으나[1] , 개봉 이후 스토리와 반전 등 장르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예 개봉 전부터 감독의 전작 4인용 식탁을 근거로 우려감을 표현한 관객들도 많았다. 이야기 전개의 호흡이 기존의 상업 스릴러 장르 영화보다는 느릿한 면이 있어서[2]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고, 장르 스타일 또한 2000년대 초반에 흥하던 반전 스릴러 영화 스타일이라 심지어 그 독창성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감독의 전작 4인용 식탁의 평가에서[3] 처럼 일부의 의견은 이와 상반되어, 오히려 독창적이고 신선했다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영화가 묘사하는 현대 대한민국의 사회상(물질 숭배 및 소수자 혐오의 풍조 등)이 섬뜩하리만치 정확한데, 그러한 현실적인 배경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충무로산 스릴러로서는 드문 미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반된 평가는 이를 수용하는 관객의 관점차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6. 줄거리 및 결말
날씨와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아침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 목소리가 깔리며 얼음이 녹아가는 한강에서 목이 없는 시체가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신도시 지역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졸다 잠이 깬 이혼한 의사 변승훈(조진웅)은 한 노인(송영창)[4] 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것을 본다.
선배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을 하며 온갖 기상천외한 잠꼬대를 듣던 승훈에게 어느날 자신이 이사온, 상가 1층의 정육점 정 노인(신구)이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다. 간호사를 돌려보낸 뒤 홀로 마무리를 하던 중, 노인이 '''관절을 썰고 팔다리를 한남대교에 버리고 머리를 냉장고에 두면 내년 4월까지는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라는 섬뜩한 잠꼬대를 듣게 된다.[5]
승훈은 아들을 만나러 가던 날 정육점에 놓여 있는 검은 비닐봉지에서 머리카락 같은 것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 경악하지만 꿈이었다.[6] 잠에서 깨어 승훈은 아침일찍 일어나 아들 변영훈과 지하쇼핑몰에서 만나 쇼핑을 하고나서 레스토랑에 가서 아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7][8] 아들과의 약속을 끝내고 아들을 집 앞까지 배웅해주고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던 승훈은 정육점 정노인의 아들 정성근(김대명)과 성근의 아들인 정경수를 만나게 되고, 경수는 아침에 승훈이 정육점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한강에서 목이 잘린 채 발견되었다는 시체의 뉴스가 뜨고, 승훈은 이혼한 아내 조수정(윤세아)을 집에 데려오지만 수정은 이런 곳에서 아들과 어떻게 사냐고 하며 다투고 뛰쳐나간다. 수정이 던진 컵에 깨진 화장실 거울을, 싸우는 소리를 듣고 온 성근이 친절하게 갈아주고, 둘은 정육점에 내려가 술을 마신다. 성근이 술을 더 가지러 간 사이 승훈은 냉동창고로 가서 비닐봉지에 담긴 사람의 목을 발견하고 그 얼굴이 눈을 뜨는 것을 보고 놀라자 꿈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성근은 왜 어제 갑자기 떠냤냐 라고 한다.
승훈은 집에서 물을 마시던 도중 냉장고 2층이 열리자 '''정육점에서 본 비닐'''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머리를 들고 왔다는 사실에 경악해 밤을 샌다. 결국 승훈은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핑계를 대며 병원 당직실에서 자지만 그곳에서도 욕실이 정육점과 이어져 정 노인 부자가 여인을 도축하는 꿈을 꾸는 등 계속 악몽을 꾼다.[9] 승훈은 잠시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성근의 아들 경수가 불량학생들에게 필리핀 사람이라는 이유로 조롱을 받으며 폭행당하는 장면을 보지만 못 본 척 지나가고, 돌아온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유미연(이청아)이 프로포폴을 빼돌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미연은 승훈에게 제발 원장님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며 빌고 차라리 자신이 병원을 떠나겠다고 얘기한다.
집에 돌아온 날, 승훈은 정육점이 휴업을 한 문구를 보고 피 묻은 트럭을 수상하게 여겨 도축장으로 들어가 '''머리카락''' 비슷한 것을 보고 경악해 도망치지만, 뒤쫓아온 성근에게 사정을 듣고 집에 들어간다. 갑자기 강남에서 온 경찰 두명이 승훈에게 전 아내인 수정이 실종되었다며 승훈에게 심문하면서 여러가지를 물어보고선 밖으로 나가고, 또 곧바로 미연이 승훈의 집으로 찾아와서 승훈한테 병원에 경찰이 온 것이 자기 때문인줄 알고 화내면서 따지다가 자기가 좀 오해했다면서 미안하다고 승훈한테 사과하고선 돌아간다. 하지만 승훈의 집에서 나가는 미연을 정성근이 뒤쫓는 광경을 발견하고 승훈 또한 같이 뒤쫓지만 무언가에 부딪혀 쓰러진다.
기절하고 집에서 깨어난 승훈은, 옛날에 버스에서 자신을 유심히 빤히 쳐다보던 노인이 자신의 집에 같이 있는 것을 본다. 노인은 승훈에게 자신의 정체가 과거 정육점 부자의 연쇄살인을 조사하던 조 경사(조경환)임을 밝힌다.
병원에 있던 중 승훈의 아들인 변영훈에게 전화가 오는데, 영훈의 얘기에 따르면 할머니가 아빠를 욕하자[10] , 영훈이 아버지의 욕을 듣고 할머니와 크게 다투고나선 아빠 집으로 왔다고 연락하는데....! 성근이 영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승훈은 아들에게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지만 아들은 그곳에서 정육점 트럭을 마주친다.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승훈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지만, 성근이 영훈의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이 아들을 데리고 있고 무언가를 찾으러 왔다고 말하고 소리지르는 승훈을 무시한 뒤 전화를 끊는다. 아들을 찾으러 다급히 집에 돌아간 승훈은, 메스를 들고 집에 침입한 사람을 찌르지만 '''그 사람은 성근이 아니었다.''' 그래서 승훈은 크게 기겁한채 집에서 나와 달려나가다가 차에 치여 기절하고 조경사가 나타난다.
기절한 승훈은 조경사의 사무실에서 깨어나고, 자신이 메스로 찌른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닌지 극도로 불안해한다. 조경사는 신문을 보여주는데 현재 승훈이 전 아내 수정을 살해했다고 의심받는 상태이며, 경찰이 계속 승훈을 찾으려고 수사에 나서서 승훈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러자 승훈은 조경사에게 말한 정육점에 있는 머리에 대한 신고를 하려한다. 하지만 경찰을 극도로 불신하던 승훈은 조경사마저 의심하게 되고 조경사의 뒤통수를 화분으로 세게 쳐서 기절시킨다.[11]
그날 밤 승훈은 성근을 강력한 연쇄살인 용의자로 추정하고 머리를 찾으러 골프채를 챙겨 급기야 정육점 문을 부수고 들어와 정육점 냉동고에 난입하지만 끝내 성근에게 들킨다. 이후 성근과 싸움이 벌어지던 도중 머리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를 떨어뜨리고 경찰이 달려와 승훈은 구급대에 실려가는데...
'''하지만 봉지에 들어있는 것은 사람이 아닌 소의 머리였다.'''
그리고 승훈이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초반의 승훈의 시점에서 보여준 장면들을 다시 각각의 인물 시점으로 보여준다. 알고보니 병원의 프로포폴을 훔치던 범인은 미연이 아니라 승훈 자신이었으며,[12] 승훈이 술에 취해 정육점에서 사람의 머리가 든 봉지를 냉동실로 가져온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칼 두 자루를 가지고 온 것 뿐이었다. 게다가 미연은 전에 들은 승훈의 잠꼬대를 통해 승훈이 수정을 살인했다고 되레 짐작하면서 계속 의심했고, 의심 끝에 미연은 승훈의 집에 찾아와서 경찰이 왔다는 대화를 나누던 중 미연이 자신의 아내를 만난 것을 알게 된 승훈의 강렬한 눈빛에 겁을 먹고 도망친 거였다. 또 알고보니 도망간 미연을 쫓아간 사람은 성근이 아닌 승훈 혼자였으며, 나무막대기로 승훈의 얼굴을 세게 때려 친 것도 성근이 아니라 미연이었다.
이런 미연의 증언을 형사를 통해 들은 승훈은 황당한 듯 웃으며 미연은 시골병원 간호사라는 직업의 연봉에 맞지 않을 정도로 사치스런 명품가방을 사는 사람인데, 남자친구가 사줬을리도 애초 그런 남자친구가 있을리도 없는 미연이 무슨 돈으로 샀겠냐며 프로포폴을 훔친 것은 미연이라고 외치지만 형사는 무시한다.
또 성근이 승훈의 아들 영훈을 데려가, 영훈 대신 성근이 전화를 받은 것도 승훈이 느낀 것처럼 협박조의 어투가 아니었고, 전화를 먼저 끊은 것도 성근이 아니라 승훈이었고 아들에게 바꿔주자마자 끊어버렸다. 성근은 이에 대해 납치라고 주장하는 승훈에게 황당해하며 진술한다.
그리고 승훈이 메스로 눈을 찌른 사람은 자신이 살해했던 여자 사채업자의 남동생이었고, 자기 누나의 살인을 눈감아준 댓가로 승훈에게 돈을 받은 남자였다.[13][14] 휠체어에 탄 채로 취조실에 온 남자는 사채업자의 남동생으로, 승훈이 사채업자를 죽이고 돈을 댓가로 이를 눈감아준 사실과, 정선에서 댓가로 받은 돈을 날리고[15] 승훈에게 돈을 더 뜯어내려고 왔었는데, 냉장고에 죽은 사채업자의 머리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 봤고 승훈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경찰에게 증언한다.
승훈은 정육점 부자가 의심스럽다고 진술하고 화면을 통해 승훈의 취조과정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조경사가 보이고 승훈이 있는 취조실로 들어간다. 사실 '''조 경사는 승훈의 의과대학 대선배이자, 자기 아들 영훈의 큰아버지로 여긴 남인수(송영창)였다.''' 인수는 사채업자가 병원에까지 찾아와서 협박하는 등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우울증 등의 정식적인 문제가 생긴 승훈을 상담하고 도와줘왔다. 이런 남인수를 평소 자신이 보던 미스테리 소설의 작가 조경환과 합쳐서 승훈 스스로가 자기 생각에서만 존재하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조 경사라는 가짜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었다.[16] 남인수는 승훈과 아내, 그리고 남인수가 승훈의 아들을 안고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17] 자신이 승훈 아들의 큰아버지로 인정받았으며 승훈이 평소 의지했다는 진실을 승훈에게 들려주며 왜 이렇게 될 때까지 찾아오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하다가 수정이 사라진 날 무엇을 했냐며 묻는다. 사진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던 승훈은 그 날의 진실을 떠올린다.
이혼한 아내 수정과 다툰 이유는 아들을 이런데서 키울 수 없다는 수정의 신경질 때문이 아니었다. 사실 수정과 눈물의 화해를 한 뒤, 성관계를 갖던 도중 아내의 얼굴이, 자신이 토막냈던 그 여자 사채업자의 얼굴로 환각이 보여가지고 승훈이 비명을 지르고 욕실로 가서 급하게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18] 기억나는 사실에 눈물 흘리던 승훈은 갑자기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고 외치면서 남인수에 달려들어 난동을 부린다. 형사들에게 제압당한 승훈이 퇴장한 후, 남인수는 형사에게 승훈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알았지만 약물에 중독된 것은 몰랐고 약물만으로는 환각을 절대 볼 수 없다며 혹시 뭔가 더 투여한거 아니냐면서 씁쓸하게 답한다.
한편 승훈의 생각과는 달리 성근의 전처(필리핀 여자)와 현처는 아무도 살해되지 않았고, 성근의 전처는 성근의 말대로 옛날에 처가(필리핀)로 무사히 돌아갔으며 성근의 아들 경수는 엄마를 보겠다고 자기가 그동안 번 돈으로 비행기타고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갔다. 그래서 경수는 끝내 필리핀에 무사히 도착해서 자기 친엄마랑 만나게 된다.[19][20]
사실 승훈이 프로포폴 중독자라는 것과 사채업자의 살인범이었다는 복선들은 여러 장면에 있었다.
1. '''다이어트해야 되니 삼각김밥 2개를 사와달라'''고 계속 그랬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움직임도 필요하다. 그러기에 자기가 나와서 사오면 될텐데, 그러지 않은거보면 오히려 병원에서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이 엄청 의심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아예 먹지 않겠다고 하지 않고 삼각김밥을 굳이 혼자 먹겠다는 것도 의심되는 부분. 간호사가 삼각김밥 사러 간 사이에 '''승훈이 병원에서 몰래 프로포폴 주사를 병원에서 맞았던 걸로 추정.'''
2. 승훈이 술 마시고 여성의 머리를 발견해 깜짝 놀라 그걸 자신의 원룸 냉동실에 넣었다.
사람이 보통 술이 그렇게 취한 상태에서 머리를 냉동실까지 정확하게 넣는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실제로 자신이 가져왔던 칼은 싱크대 및 서랍에 있었다. 냉동실에 있던 시체의 머리는 이미 자신이 원룸에 들어왔을 때 자신이 몰래 넣어놓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승훈이 머리를 가져오기 전부터 승훈이 냉동실 문을 닫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것 또한 '''승훈이 살인범이라는 복선.'''
3. 아들이 목 없는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글을 보고 예민하게 반응했다.
단순히 휴대폰만 하는 아들에게 화난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사건의 진범이 승훈 자신인지라 또 이 살인도 승훈 자기가 저지른 짓이라 자기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날수 있기에 예민하게 더더욱 화내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으로 추정할 수 있다.
4. 여름에 긴 기간동안 보일러 수리 핑계를 대며 숙직한다.
보일러 수리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으며 여름에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병원에서 뭔가 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 즉, 승훈이 병원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몰래 맞으려고 수작을 부렸던 것. 그리고 초반에 '올봄에 싹 수리했다'는 언급이 있다.
5. 조 경사라는 사람도 승훈의 조력자지만, 점심시간이여서 문이 잠겼어야 할 병원에 들어와 있거나, 부딪혀 쓰러진 승훈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등''' 상당히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21]
승훈의 환각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도 그랬다. 그리고 조 경사의 이름은 승훈이 보던 소설의 작가 이름이었다. 사람 자체는 승훈이 다니던 의대의 대선배였으며 평소 승훈의 정신적인 문제를 덜어주었던 것 같다. 즉, 그동안 승훈에게 보였던 조 경사는 남인수였던 것. 남인수가 조 경사로 보였던 건 승훈이 프로포폴을 맞아서 환각이 보였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6. 집에 침입한 괴한을 메스로 찌를 때 괴한의 팔이 얼핏 보이는데, 성근의 아들 경수를 괴롭히던 일진들과 똑같은 문신이 새겨져 있다.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팔의 문신이 클로즈업되며 대부분의 관객들이 위화감을 느꼈을 장면. '성근의 아들이 일진들에게 구타당하던 장면'은 승훈의 조작된 기억들 중 하나로, 사실 구타를 당하던 것은 승훈 그 자신이고, 승훈을 구타하는 사람은 사채업자의 부하였거나 아니면 사채업자의 남동생 즉, 승훈이 메스로 찔렀던 그 괴한 남자였을 확률이 높다. 이것 또한 프로포폴에 의한 환각이었던 것.
7. 승훈은 날이 더워짐에도 불구하고 '''긴 팔 셔츠'''만 고집했다.
초반부에 더워서 선풍기를 쐬고 있는 승훈을 보고 미연이 더우시면 반팔을 입고 다니라고 하지만 승훈은 긴 팔이 편하다는 말로 모면하며 임기응변 한다. 하지만 사실 승훈이 그랬던 이유는 긴팔을 입음으로써 '''프로포폴 주사 자국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 또한 '''승훈이 프로포폴 중독자'''라는 걸 추측할 수 있다.
8. 전반적으로 승훈의 말투와 행동(조진웅의 연기)을 자세히 관찰하고 지켜보면,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는 것보다는 죄를 짓고 경찰한테 붙잡힐까봐 불안해하는 모습이 유독 많이 보였다. 이에 대해 조 경사 역시 '자네 뭔가 숨기는게 있지 않냐'고 물어봤을 정도. 이런 승훈의 행동과 말투가, 프로포폴 중독자이자 사채업자의 살인범이었다는 복선.
이후 승훈은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나는 함정에 빠진거다' 라고 독백한다.[22]
그리고 미연은 문자로 자신이 빼돌린 프로포폴 주사를 거래한다.[23]
승훈의 사건 이후 성근의 아내는 그 사건 이후로 CCTV가 온 동네에 달렸다고 말하며 '''정 노인이 선물로 준 반지[24] '''를 남편에게 자랑한다. 아내가 떠난 후 성근은 이제 CCTV가 깔렸으니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정노인에게 무섭게 경고하고, 정 노인은 옛날에는 그런 것 없었다며 안타까워하며, '''예전엔 어두워지면 사람이 사라져도 몰랐다.''' 라는 섬뜩한 말을 한다.[25]
그리고 막이 내리기 직전, 수정이 실종되기 직전의 장면이 나온다.[26] 승훈과 싸운 후 울면서 자신의 차에 돌아온 '''수정은 정 노인의 뒷치기 공격을 받아 사망한다.'''[27] 뒤이어 찾아온 성근은 수정의 시체를 보며 당황하다, 자기 아버지의 범죄 은닉을 위해 수정의 시체를 가져감과 동시에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까지 다 없애고 은폐하면서 영화는 많은 의문을 던진채 막을 내린다.[28]
7. 흥행
7.1. 대한민국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동시에 개봉한 로건에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로건과 함께 양강 체제로 나름 벌어들여 14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였다. [30]
8. 기타
승훈의 꿈에서 토막살인 현장을 보는 장면이 15세 이상 관람가치고는 2가지 의미(잔혹함, 선정성)로 다소 수위가 높게 묘사되니, 보호자를 동반하여 관람하는 아이들에게는 주의를 요한다.
[1] 영화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김대명과 조진웅의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2] 쉽게 예측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질질 끌어 답답하게 한다는 평가다.[3] 4인용 식탁도 박신양과 전지현이라는 유명 배우를 캐스팅한 영화치고 흥행 성적이 저조해 흑역사 영화 목록에 들어있지만,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호평을 받아 지금까지도 호불호가 꽤 갈리는 영화다.[4] 이 노인의 정체는 조 경사.[5] 덧붙혀서 지문이 걱정된다면 손가락을 모두 자르라는 이야기까지.[6] 이후로도 검은 비닐봉지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하는 악몽을 계속 여러번 꾼다.[7] 여담으로 강남에서 비싸게 돈 내고 뭐하러 병원을 하느냐란 말에 약간 불편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강남에서 병원은 개업했지만 임대료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장면에서 레스토랑 안에서 승훈이 아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병원이 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아들은 주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로또를 사는게 더낫다고 위로한다.[8] 그리고 이 장면에서 도중에 아들이 핸드폰을 하다가, sns소식에 한강에 머리없는 시체가 떴다는 소식을 듣고는 승훈이가 갑자기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핸드폰 그만하라고 아들에게 소리친다. 알고보니 그 이유는............[9] 목이 잘린 알몸의 여성의 시체가 갈고리에 걸려있고 발목을 칼로 베어 피를 빼는 등 15세 관람가치고는 차마 눈뜨고는 못볼정도로 엄청 잔인하고 야한 장면이 나온다.[10] 사실, 승훈이 자기 집에서 경찰 두명한테 조사받던 시점에서 자기 전 아내인 조수정의 어머니와 통화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조수정의 어머니 즉, 영훈의 할머니가 자기 사위인 승훈한테 엄청 버럭 화내면서 신경질적으로 말하고는 전화를 세게 끊는다. 영훈의 할머니가 사위 승훈한테 엄청 화낸 이유는, 조 경사의 사무실에서 승훈이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로 수색중이라는 기사가 떴으니 그것 때문에 자기 딸을 죽인 범인이 사위라는걸 짐작했기에 승훈한테 엄청 화낸것으로 추정되며 승훈에게 욕한 이유도 이것 때문인걸로 추정된다.[11] 조경사가 전화할 때, 사무실 탁자에 쌓인 편지를 보면 받은 사람 이름이 '''조경환이 아니라 남인수다.''' 이 때문에 승훈은 조경사가 이름이 가짜이고 신분 또한 경찰이 아니고 경찰인 척 행세하는 다른 사람인걸 알아채면서 그동안 자신을 속여왔다는 걸 확신하는 동시에 자신을 행여 경찰에다 신고할까봐서도 의심을 했기 때문이다.[12] 사실 미연은 승훈이 훔친 프로포폴을 맞고 잠든 모습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였다! 게다가 프로포폴을 맞고 잠이 든 승훈이, 자기가 사채업자를 죽였다는 잠꼬대까지 미연이 우연히 다 듣고 만다![13] 사채업자에게 밀린 이자를 대신하여 승훈이 여자 사채업자에게 프로포폴 주사를 놔줬는데, 그녀가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승훈이가 사채업자의 남동생에게 밝혔다.[14]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영화에서 전혀 설명이 없었다. 사채업자의 남동생이 합의금으로 2억원을 챙겼다는데. 합의가 되었다면 시체를 토막낼 이유도 없을뿐더러 가족이 시체를 가져가기 때문에 토막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건 불명.[15]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 도박을 했던것 같다.[16] 영화의 초반 장면에서 승훈의 집에 찾아와서 같이 술을 마시던 성근과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그때 승훈이 성근에게 자신은 추리소설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복선이었다.[17] 남인수가 보여준 사진을 잘 보면, 남인수와 승훈 사이에 여러번 접었다 펼칠 때 생기는 선이 있다. 마치 둘이 서로 분단된 것처럼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 둘이 옛날에 어떤 계기로 서로 사이가 안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승훈이가 그동안 남인수를 더더욱 찾아가지 않았던것 같다.[18] 아내가 지긋지긋하다는 말을 뱉는 것을 보면 승훈이가 프로포폴을 투약받는 것은 이사오기 전도 포함해서 아주 옛날부터 투여했던 것으로 보이고, 옛날에 아내랑 이혼한 원인도 승훈이 프로포폴을 투여한것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19] 승훈이 프로포폴을 맞아서 환각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신경과민 이상으로 정노인과 성근이 필리핀인 전처랑 현처를 죽였을거라고 많이 의심을 했었던 것이다.[20] 여담으로 경수가 승훈에 대해 진술할 때 평소 승훈과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 마다 승훈이 경수에게, 어른을 봐도 인사도 하지않고 싸가지없이 뭐하는거냐며 막 안좋게 화내면서 말했다고 그랬고 그리고 어디 가냐고 물었으며 경수가 아르바이트 하러 간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승훈이 쓸데없이 캐물으며 참견하는 모습을 보여서 경수는 진작 승훈을 의심하고 있었다고 한다.[21] 실제로 승훈이 이에 대해 의문을 갖지만 정육점 부자에 대해서 화제를 돌리며 모면한다.[22] 이 때 뉴스에서 "살인범 변 씨에게 아내 살해 혐의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형사가 급히 소리를 줄이지만 끝내 승훈이가 화면을 보고 혼란에 빠져 발작하다 마취제를 주사당한다.[23] 프로포폴을 훔친게 오로지 승훈만의 행동으로 의심받았는데, 사실 미연이 훔쳐서 승훈에게 걸린것 또한 승훈의 조작된 기억이 아닌 100프로 사실이었다. 그래서 미연이 극중에서 고급 가방을 갖고다닌게 가능한것도 프로포폴을 몰래 훔쳐 밀매해 비싼돈받고 그동안 계속 거래해왔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24] 살해당한 수정의 것과 똑같은 디자인이다.[25] 영화 배경이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화성인 것을 생각해보면, 정 노인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영화 초반에 정 노인이 내시경 조사를 받으면서 한 말은 승훈의 조작된 기억이 아니라 정노인이 실제로 살인했던 걸 무의식중에 내뱉었다는 진담이라는 걸 알 수 있다.[26] 정확히는 수정의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이다.[27] 정 노인이 몰래 수정이 뒤에서 나타나, 커다란 돌맹이를 들어 수정의 뒤통수에 세게 찍어 수정이를 살해한다.[28] 결말은 변승훈은 프로포폴 중독자이며 여자 사채업자를 죽인 살인범이 맞다. 정성근과 정 노인 이 두 부자 경우에는, 정 노인은 승훈의 아내를 포함해 그동안 수많은 여자들을 죽여오며 살아온 연쇄살인범이다. 성근은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즉, 살인도 아예 한적없는 죄없는 평범하디 평범한 결백한 사람이지만..... 그동안 자기 아버지의 살인범죄들을 다 도와주고 방관해오면서 아버지의 모든 범죄사실을 다 은폐해왔었던 거였다. 또 조경사는 승훈의 혼자 생각세계에서 만든 가짜 인물이었고 그리고 승훈이 냉동실에 숨겨놓았던 검은 봉투에 있던 거의 정체는, 자기가 죽여버린 여자사채업자의 머리였던 것이다. 즉, 승훈과 정 노인 둘 다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고, 성근은 아무 죄도 없는 결백한 사람이지만 자기 아버지의 범죄들을 방관해오면서 숨겨왔고 은폐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다. 그러므로 승훈과 성근, 정노인 세사람 다 큰죄를 저지른 중범죄자들이라는게 이 영화의 결말이다.[29] ~ 2017/03/09 기준[30] 제작비는 45억원으로, 대략 40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 2017년의 4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