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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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정의'''
1. 개요
네덜란드의 도시로 자위트홀란트 주의 주도다.
현지어 명칭은 덴하흐이나 영어 명칭인 헤이그 혹은 하그로 더 잘 알려진 도시이다. 현지인들에게 덴하흐 말고 헤이그라고 말해도 열에 아홉은 알아듣는다.
네덜란드 헌법에 수도는 암스테르담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왕궁과 국회, 행정기관 대다수가 헤이그에 있어 헤이그가 네덜란드의 행정수도 노릇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각국의 대사관이 모여 있다. 나치 독일의 침공 전까지는 왕궁, 행정기관 등이 모두 암스테르담에 있었지만 전후 1949년에 헤이그로 이동했다. 옛 왕궁은 현재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로 재개발된 상태.
네덜란드의 서쪽 북해 연안에 있으며 수도인 암스테르담과는 약 50km 떨어져 있다.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고, 실제로는 레이던, 헤이그, 델프트, 로테르담이 자위트홀란트에서 하나의 대도시권이 형성되어 있다.
2. 역사
1230년경 홀란트 백작 플로리스 4세가 사냥터를 조성하기 위해 일대의 땅을 사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세력이 커지면서 그의 자손들이 궁을 건설하고 대대로 살면서 백작의 정원이라는 뜻의 des Graven hage라고 불렸는데, 이를 줄여서 현재의 정식 명칭인 s-Gravenhage(스흐라벤하허)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정식 명칭은 출생/혼인신고서 등의 공문서에서나 볼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덴 하흐라고 불린다.
한국에는 1907년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준 열사가 순국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3. 지리
지리적으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델프트 등 주요 도시들 사이에 있고 스키폴 국제공항과도 가까운 편이라 기차를 타고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다만 북쪽에 있는 리우바르덴과 흐로닝언, 즈볼레 등등은 먼 편이다. 외에 로테르담-헤이그 국제공항도 있지만 장거리 노선은 없는지라 주변국에서 저가항공을 타고 오지 않는 이상 로테르담-헤이그 국제공항을 이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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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는 8개의 큰 행정구역인 데일헤메인터(Deelgemeente)로 나눠져 있는데 8개 중 7개가 자치구인 암스테르담과는 달리 이들 모두 자치구역, 슈타츠데일(Stadsdeel)이다.
- 센트륌 (Centrum)
- 하흐서하우트 (Haagse Hout)
- 스헤베닝언 (Scheveningen)
- 로스다위넌 (Loosduinen)
- 레이첸베인-이펜뷔르흐 (Leidschenveen-Ypenburg)
- 라크 (Laak)
- 에스캄프 (Escamp)
- 세흐브룩 (Segbroek)
4. 국제기구의 요람
150개가 넘는 국제기구가 있는데, 하나같이 굵직한 것들 뿐이다. 몇가지를 예로 들자면 아래와 같다.
5. 스포츠
헤이그를 연고로 하는 축구 구단으로 ADO 덴 하흐가 있다.
6. 관광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시내 중심부에 있는 비넌호프, 그리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한 역사적인 명작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미술관 마우리츠 하우스, 네덜란드 왕실의 3궁 가운데 하나인 노드에인데 궁, 국제법을 관리하는 프레이데스 궁, 도심 곳곳에 자리잡고 국기를 펄럭이는 각국의 대사관들, 스헤브닝언 해변과 아쿠아리움 등등이 있다.
7. 교육
레이던 대학교의 분교가 있으며 국제연구 기관들이 많은 편이다. Haagse Hogeschool이라는 자체 고등교육 기관이 있지만, 헤이그 내에서 생긴 혹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Universiteit(연구 대학)은 없는데 이는 네덜란드 대학교육 특성상 상경 계열은 로테르담, 공대는 델프트, 인문 계열 및 기타는 레이던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헤이그 왕립 음악원과 왕립 예술 아카데미가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