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던 대학교
1. 개요
네덜란드 레이던[1] 에 위치한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중심 대학.
공립 대학교이며 학생 수는 약 17,000명, 교직원 수는 3,900여명 이고 대학을 상징하는 색깔은 파란색, 교훈은 Bastion of Freedom (라틴어: Libertatis Praesidium), '자유의 수호자' 이다.
2. 역사
약 500여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이 대학은 1575년 80년 전쟁당시 스페인에 대항하여 용감히 맞써 싸운 시민들을 위해 빌럼 반 오라녜 당시 네덜란드 반군 지도자가 선물로 설립하였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 레이던 대학과 네덜란드 왕실은 현재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임 여왕이었던 베아트릭스(네덜란드)와 현재 국왕인 빌럼 알렉산더르는 이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2][3] 큰 이변이 없는 한 현 국왕의 슬하에 있는 세 명의 공주들 역시 레이던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
3. 명성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의 고등 교육 수준은 상당히 높다. 약 12개의 대학들이 세계 대학 랭킹 상위 200위에 포진되어 있는데 이는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순위이다. 이 중에서도 레이던 대학은 암스테르담 대학교, 위트레흐트 대학교, 델프트 공과대학교등과 함께 네덜란드 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어차피 나라가 작아서 대학교, Universiteit가 별로 없다)
2015년 기준 THE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67위, QS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95위, ARWU에서는 82위에 위치하고 있다. 레이든 대학은 특히 국제법, 정치, 인문학 쪽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인문학의 경우 Times Higher Education 랭킹에서 25위이며 국제학/정치 부분에서는 23위로 평가되었다. 이 밖에도 학계와 정계를 비롯한 사회 각층의 중요 위치에 레이던 대학 출신들이 자리하고 있어 네덜란드와 유럽 사회에서 이 대학의 평가는 높다.
또한 유럽 내 선구 대학들 간의 연맹인 코임브라 그룹 (Coimbra Group), 10대 선도 유럽 대학들의 조직인 유로패엄 (Eruopaeum), 유럽연합 국가의 연구중심형 대학 연합체인 유럽 연구 대학 연맹 (League of Eruopean Research Universities)의 멤버이기도 하다.
4. 학과
약 50개의 학과와 150여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대부분의 학부 과정은 네덜란드어로 진행이 된다. 이 페이지에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4.1. 학사과정
- Archaeology (고고학)
- Dutch Studies (네덜란드학)
- International Studies (국제학)
- Liberal Arts and Science: Global Challenges (국제 문제학)
- South and Southeast Asian Studies (남/동남아시아학)
- Psychology (심리학)
- Leiden University College - 인문/사회과학/과학 분야의 자율전공식으로 진행되는 단과대학이며 honorous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Honours인 만큼 웬만한 고등학교 점수가지고는 들어가기 힘들며, 모든 프로그램을 영어로 가르친다. 유럽에 있는 몇몇 안 되는 Liberal Arts College 중 하나이다.
4.2. 석사과정
석사과정에서는 네덜란드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보다도 더 많은 수의 영어 사용 프로그램들이 많다. 관심이 있다면 학교 사이트 내 석사과정 소개 페이지를 참조
5. 출신 및 관련 인물
많은 위인들이 이 대학 출신이고 또한 17세기 네덜란드가 무역, 과학, 군사, 예술분야등에서 선도를 했던 최전성기 시대에는 국제적인 환경과 학문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풍들 때문에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이 연구 혹은 교류등의 형태로 레이든 대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유명 인사로는,
- 존 퀸시 애덤스 - 미국 6대 대통령
- 르네 데카르트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로 유명한 철학자·수학자·물리학자
-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 마르크 뤼터 - 네덜란드 총리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4] - 1921년 노벨물리학상수상자이자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물리학자
- 엔리코 페르미 - 192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핵무기제조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 폴 앙리 디트리히 돌바크 - 18세기 프랑스 계몽기의 철학자·문인. 18세기 프랑스 유물론의 대표자 중 한 사람
- 휴고 그로티우스 - 네덜란드의 법학자. 국제법의 아버지
- 야프 데 훕 셰퍼[5] -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이자 11대 북대서양 조약기구 사무총장
- 로살린 히긴스 - 국제사법재판소 소장
- 아민 반 뷰렌 (아르민 판 뷔런)[6] - 네덜란드 출신 DJ. DJMAG통계 2007, 2008, 2009, 2010, 2012년 세계 1위
- 제임스 허턴 - 스코틀랜드의 지질학자로, 여기서 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6. 기타
- 베네룩스 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있다. 단순히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맛만 보는 수준이 아닌 삼국시대부터 가깝께는 독립운동사와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를 공부하며 수준 또한 높다고 한다.
- 헤이그에도 캠퍼스가 있다. 국제학부와 Leiden University College를 비롯한 국제/정치/법 관련 프로그램들이 헤이그에서 진행이 되는데 이는 국제사법재판소, 국제형사재판소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헤이그에 위치해 있는 점과 의회와 각 정부 부처 등 여러 정부 기구들이 자리잡고 있어 네덜란드 정치의 중심지라는 요소가 적용한 것이다. 홈페이지
헤이그 캠퍼스 사진
- 앞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1500년대에 대학이 세워졌으며 레이던에 세워져서 레이던 대학교가 아니라 레이던 대학교가 세워졌기 때문에 도시가 레이던이 되었다고 한다
- 전통적인 유럽의 오래된 대학들처럼 하나의 커다란 캠퍼스가 아니라 대학 건물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다. 레이던에 도착해서 "레이던 대학교 가려면 어떻게 하죠?" 라는 질문은 하지 말자. 찾아가려면 인문대, 법대, 사회과학대 등 단과 대학을 기준으로 찾아야 한다.
- 네덜란드의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부 유학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석/박사 과정으로 오는 한국인들은 조금 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전북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많이 온다.
- 암스테르담 대학교, 흐로닝언 대학교처럼 신학부가 존재한다. 네덜란드 개신교회(PKN)의 신학적 스펙트럼상 중도~자유주의 성향의 목사들이 양성되며, 한때는 석좌교수를 두고 보수파 목사들을 양성하기도 했지만 2011년에 폐지되었다.
- 매년 CWTS 레이던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7. 관련 문서
[1]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 주의 도시로 인구는 약 118,000여명[2] 베아트릭스 여왕은 법학을, 알렉산더르 왕은 역사를 전공하였다.[3] 현 국왕은 학생 시절 망나니짓을 한걸로 유명해서 별명부터가 Prins Pils (맥주 왕자)였다. 네덜란드 도시답게 레이던 시내 곳곳은 운하로 이어져있는데 이 운하에 차를 꼴아박은 일화도 전해진다. 참고로 구글에 Prins Pils 를 검색하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바로 뜬다. 그리고 본인은 이 별명을 언급하면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4]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아인슈타인이 맞다. 아인슈타인은 "Bijzonder hoogleraar (special professor)"의 자격으로 1920년부 터 매 해마다 몇 주 동안 라이덴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다.[5] 현재 헤이그에서 레이던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6] 무려 법학과를 나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