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르트 빌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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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eert Wilders
네덜란드의 극우 정당 자유당의 당 대표. 외신에서는 자주종종 네덜란드의 트럼프라고 칭한다.
2. 성향
보통 유럽에서도 극우 세력 대다수는 거의 모든 사회 이슈에서 중도 우파보다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슬람에만 적대적인 시선을 띄지 않고 성소수자나 페미니스트에게도 적대적이며, 마약이나 성문화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 허나 빌더르스는 주로 이슬람과 인종, 이민 이슈에서만 수구꼴통 성향을 띄며, 다른 사회 이슈에서는 오히려 중도 좌파에 가까운 시각을 취하는, 극우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성향을 띤다.
예를 들면 유럽의 많은 극우들은 사회보수주의 성향 때문에 안티페미니즘이나 최소한 비페미니즘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빌더르스는 오히려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고, 유럽의 다른 극우파와 달리 오히려 기독민주애원당 같은 중도우파보다 더 친성소수자적인 성향을 띤다. 그 외 마약, 성매매 등 자국민 한정해서 사회적 이슈에서는 매우 자유주의적 견해를 취하고 있다. 사실 빌더르스 본인부터 순수 백인이 아니라 1/4가 인도네시아계 혈통인 혼혈이다.
지금은 불가지론자이지만, 고향인 펜로(Venlo)의 특성상 가톨릭 문화와 자유주의 문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무슬림들에 대한 견해는 타국 우파 포퓰리스트들보다 훨씬 극단적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에 있는 많은 모로코인들을 거리를 위협하는 쓰레기들이라고 칭한다거나 모스크를 폐쇄하고 무슬림을 추방하자고 주장하는 등이다. 타국 주류 우파 포퓰리스트들도 이 정도의 극단적인 견해는 잘 안 취한다. 또한 매우 친이스라엘적 성향을 띤다. 요약하자면 빌더르스의 정치 성향은 '''자유주의 + 극우 민족주의'''이다.
3. 여담
노르웨이 연쇄 테러의 범인인 극우 민족주의자 브레이비크가 "현세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표현한 인물이다. 물론 빌더르스는 미치광이의 헛소리일 뿐이라는 식으로 일축.
마르크 뤼터 총리와 더불어 북한 당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자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노망이나 헛소리만 지껄이는 광대같은 쓰레기놈'이라는 욕을 먹었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네덜란드 관계 참고.
네덜란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캐나다와 함께 68혁명이 거의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 진보적인 가치관이 주류 사회 문화가 되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주류 극우파들은 인종/외부 문화와 연관없는 이슈에서는 오히려 중도 우파보다 더 자유주의적 견해를 취하며, 무슬림들과 유색 인종 이민자들이 '''진보적 가치를 해친다'''는[1] 식으로 차별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성평등 선진국' 네덜란드의 무슬림 난민 차별
[1] 68운동이 지나고 격한 갈등은 이미 끝나고 구시대적 가치관이 해체되어버린 상황인데 이민자들은 구시대적 가치관에 익숙하고 지지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