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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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4일부터 방영되는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 캐스팅, 방송 전부터 특유의 예능 센스와 성실함을 얼마나 선보일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입대 동기는 라미란, 김소연, 홍은희, 지나, 박승희, 맹승지까지 총 7인. 첫회는 본격적인 훈련 전, 입소식과 식사, 제식훈련 등으로 채워졌다.
2. 방영 전
2014년 8월 4일 혜리의 진짜사나이 출연 기사가 올라왔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김소연·홍은희·혜리·지나 등 7人 공개
주식 갤러리에서 올라온 혜리의 진짜사나이 출연 전/후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이슈가 되었다. 참고로 우측 사진은 뮤직뱅크 출근 사진이다.
2014년 8월 9일 속초에서 촬영한 쇼! 음악중심 무대 영상이 이슈가 되고 있다. 걸스데이 전체가 비를 맞으면서 무대를 한 것에도 상당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만 진짜사나이 촬영을 마친 후 새까맣게 타버린 혜리에 모습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
3. 회차
3.1.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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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전 얼마든지 굴려도 좋으니 화장만 하게 해달라고 했으나 소대장의 일갈에 몹시 간단하게 무장해제하고 내친 김에 공식 프로필에서 미묘하게 벗어나는 키와 몸무게까지 까발리며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맡은 기믹은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명랑한 막내.
조교들의 압박과 갈굼 속에도 "우린 언제 웃을 수 있어요?" 라든가 "왜 밥을 화내면서 먹어요? 그쵸?" 같은 말로 동기들을 웃기고 복도에 걸린 Apink 사진을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지급된 군복을 입어보며 옷이 마음에 들어 즐거워 하다가 집에 편지쓰라니 첫 인사로 "살려주세요."를 쓰는 등, 예능과 리얼의 경계에서 살짝 헷갈리는 언니들을 대신해 해당 회차의 개그 포인트를 모두 책임지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또한 체력측정에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인 박승희에 필적하는 성적을 올리며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고, 꿀호떡을 먹다 걸린 위기상황에서는 거의 말년병장급 처세술을 보여주는 동시에 입소신고식에서는 <여자대통령> 활동을 통해 연마한 칼경례를 시전하는 등, 막내답지 않은 에이스급 활약을 선보였다. 여군특집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군대 무식자스러운 어리숙한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여 지나, 맹승지와 함께 제식훈련 고문관 3인방으로 찍혀 담당조교에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참고로 본 방송은 디씨의 갤러리들을 포함해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 진짜 사나이로서도 이례적으로 흥한 회차이다. 시청률 17.1%(닐슨 전국 기준). 엄청난 데드히트가 벌어지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 예능에서 1위를 수성한 것은 물론이고, 진짜 사나이 자체적으로도 2014년 들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17%대는 2013년 진사 전성기 때의 시청률과 거의 동급. 이런 방송에 나와 이만큼의 활약을 했으니 과연 혜리의 예능인생에 있어 최고 수준 활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3.2. 2화
8월 31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제식훈련 마무리 및 각개전투와 화생방 훈련이 펼쳐졌다. 전 회에 이어 분대장 조교의 영혼을 탈탈 털고 나서야 간신히 제식 숙달에 성공(…). 각개전투에서는 위치선정 때문에 소대장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FM 자세대로 포복을 실시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저녁식사에서 쌈밥을 상대로 주특기인 먹방을 시전. 주말 지상파 예능에서 이틀 연속으로 얼굴을 마구 사용했다.
다만 다음날 화생방에서 방독면 정화통을 제대로 결합하지 못한 바람에 들어가자마자 가스를 마신 뒤[1] 패닉에 빠진 모습[2]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악을 쓰며 버티는 듯하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국 조교들과의 몸싸움 끝에 탈출. 그래도 여군특집이라 밖으로 내보내지 일반 훈련병들은 뛰쳐나가면 못나가게 막고 일부 유격장에서는 튀어나간 인원이 나오면 다시 들어가게 하기도 한다. 어쨌든 그 와중에 방탄모도 잃어버리고 침도 흘리는 등 제대로 난장판이 벌어졌다. 소대장에게 혼난 건 덤.[3]
'''그리고 포텐이 폭발했다.'''[4]
그렇게 퇴소식을 거치며 해당 회차가 마무리 되던 순간, 분대장 조교와의 작별 인사 장면에서 아이돌 경력 5년차의 모든 내공을 끌어모은 그야말로 최종보스급 앙탈이 폭발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
'''애교(愛嬌): 사랑 애+아리따울 교'''
'''2억짜리 애교'''
'''이이잉 ''' 단 세글자로 그야말로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를 초토화시켰고[5] , 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관련 캡처, 움짤, 동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눈물과 콧물이 동시에 흐르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화생방 훈련에 임하고, 보는 사람이 배가 부르게 느껴지게 맛있게 쌈밥을 싸먹는 걸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호감을 부르는 모습이었는데, 방송이 끝나기 불과 5분 전에 보여준 '''살인적인 앙탈'''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앙탈 후에 아차 싶어서 눈을 치켜 뜨고 분대장의 눈치 살피는 혜리의 얼굴과 이를 본 분대장의 환한 잇몸 미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역대급 애교'''라는 궁극의 결과물이 탄생한 것이다.
PD의 무자막 서비스 버전
여초 사이트에서도 관련 글이 올라올 때마다 높은 조회 수와 아기같고 귀엽다는 댓글이 무수히 달렸고, 만 하루가 지난 시점까지도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혜리, 혜리 진짜사나이, 혜리 애교, 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 여자 아이돌이 공연 무대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팬 서비스 차원으로 방출하는 애교가 아닌, 울음을 제대로 참지 못하고 훌쩍 거리던 와중에 혜리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채 갑자기 나온 '''꾸밈없이 순수한 애교'''[6] 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사랑스러움이 더 배가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최초배포된 앙탈영상은 MBC에서 공식적으로 배포한 영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조회수 110만'''을 돌파, 1주일만에 '''279만'''을 돌파했다. 이는 <Darling> MV의 초반 추이와 같은 조회수이다. 단순 비교로는 앙탈 한 번에 완전체의 정규활동에 비견할 만한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결론적으로 불과 20초 남짓한 이 영상은 '혜리'의 존재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기념비적 영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사나이가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인기 예능이고, 방영하는 시간대가 전 연령이 시청하는 시간인지라, 2회차가 방송된 시점에서 10~20대만이 아닌 다른 연령대까지도 인지도와 호감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상태. 화장을 안한 민낯으로 촬영했는데 오히려 화장을 안한게 더 낫고 이쁘다는 평까지 나온다. 사실상 여군특집의 최대 수혜자.
9월 4일에 나온 인터뷰 기사에서 여러가지 소소한 뒷이야기를 공개하였다. 본인은 잠깐이었지만 2년동안 군생활하는 군인들이 너무나 달라보이고 대단해보인다고. 특히 모 동기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의식했는지 "저희 정말 열심히 찍었거든요. 저 말고 다른 언니들도 정말 고생하면서 다 열심히 했어요. 모두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평가하시지 말고 그냥 즐겁게 재밌게요."라는 배려 넘치는 말이 인상깊다.
3.3. 3화
9월 7일 방영된 3회차에서 혜리는 복도의 정수기에 붙어있는 Apink 사진을 걸스데이로 바꿔달라며 유머를 시전하는 것으로 회차를 시작했다. 부사관 학교에 입소하고 훈련을 진행하는 에피소드가 이어졌는데, 식사로 다시한번 제육쌈밥이 등장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먹방을 보여줬고 팬덤에서는 '''이혜리 사실상 하정우'''설이 나오는 중이다.
그런데 이 3회차는 유난히 이 프로그램의 가학적인 면이 전면적으로 드러난 회차이다. 에피소드가 기존 부사관 후보생들과 같이 사격훈련, 취침/기상 점호, 구보에 얼차려까지 나름 제대로 받는 내용이다 보니 주구장창 출연진의 눈물바람을 중계하게 됐던 것. 혜리 역시 상술한 몇가지 포인트 외에는 체력적/정신적 한계에 부딪친 모습이 역력했다. 근육통으로 뒤척이다 늦잠자서 베레모도 잊고 나오는 바람에 기상 점호 테크를 왕창 꼬이게 만든 대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엄마한테 전화. 팬들의 가슴이 찢어질만한 장면이 연속된 회차였다. 영점사격장에서 교관의 칭찬을 은근히 종용하다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장면 정도가 후반부에 건진 개그포인트.
3.4. 4화
9월 14일 4회차는 PD가 너무 특정 인물들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진다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드라마의 중심이 동료들에게 많이 옮겨간 회차였다. 맹승지의 명예회복과 라미란의 원사포스폭주, 김소연의 체력투쟁기가 이어졌고 여기에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의 되도 아닌 조교 코스프레가 더해져 혜리의 단독 분량은 전회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진 모습이었다. 걸스데이 리얼리티가 아닌 이상 당연하다면 당연한 흐름. 그 와중에도 혤덕들은 한손에 휴지들고 배 긁으며 화장실 가는 혜리의 말년병장포스를 깨알같이 찾아내 나름대로 웃고 즐겼다. 그런데 정작 해당 회차의 시청률은 대폭발. 닐슨기준 19.8%를 기록했다. 2013년 진사 첫방송[7] 이후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유격 회차에 여군특집의 화제성까지 겹쳐 나온 기록인 듯하다. 9월 19일에 나온 취중토크 인터뷰에선 후보생 동기 G.NA와 같이 여러 뒷이야기와 감회를 밝혔다.1,2,3,4
3.5. 5화
9월 21일 5회차의 주요 내용은 산악 장애물 수평이동과 두줄다리, 분대별 봉 격투였다. 수평이동은 그럭저럭 해냈고 두줄다리는 깔끔하게 통편집. 꿀성대 교관에게 나이를 물어보며 엉기다 단칼에 나가떨어지고 유격을 마무리했다. 봉 격투에서는 얼굴 보호대가 휑하니 남아도는 경이로운 얼굴크기를 선보이며 1번 타자로 출격했지만 합계 공인 무도 12단의 상대를 만나 흙탕물에 나뒹굴며 장렬하게 패퇴했다. 그래도 도합 12단을 때려봤다고 흡족~ 이때 라미란은 응원가로 <NoNoNo>를 날려 혜리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패배에 일조하기도.
이어진 비하인드 토크에서는 여지없이 혜리 앙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열화와 같은 연호에 선보인 앵콜은 여전히 그때 그맛이 아니었다. 그래도 PD가 팬서비스 차원에서 특별히 무자막 버전 앙탈 영상을 제공해서 팬들은 대만족. 그런데 해당회차의 시청률은 대폭락. 닐슨 기준 10.9%를 기록했다. 바로 전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살짝 어이없는 결과지만 이는 아시안게임 중계로 예고없이 방송시간을 2시간이나 앞당긴 MBC의 전략 실패 때문인 것으로 봐야 하겠다.
상술한 애교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애교를 너무 자주 보여주게 된다'''는 부작용도 생겼다. 출연하는 방송마다 애교를 보여달라 요청을 하니 혜리 애교 부리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는 반발도 있는데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 애교는 정말 무의식중에 정말 자연스럽게 나온 꾸밈없는 애교라서 '''맘먹고 하면 오히려 저만큼의 파괴력(?)이 안나온다'''. 이후 혜리의 행보를 보면 스스로도 이런 맥락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듯하며 적당한 절제와 "시키면 다하는 걸스데이"의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살짝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일종의 자기 패러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중 성공적이었던 예로 농심 너구리 극장판 CF의 클로징을 들 수 있다. 앙탈을 시전하고 스스로도 민망해하는 마무리가 일품. 또 다른 CF인 알바몬에서는 "이이잉"을 사용하는 완벽한 방법을 제시했다. 야간수당편에서는 이이잉을 부하들에게 시키는 변칙적인 재주를 발휘하더니 최저시급편에서는 시사이슈와 앙탈을 결합한 "이 마저도 안주면 이이잉"이라는 예술적인 코멘트로 애교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도 했다.
[1] 혹시나 화생방 가스실습을 받아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처음 들어가는게 훨씬 덜 독하다.(아, 물론 숨도 못쉴만큼 지X맞은건 당연. 다만 방송이라 미리 까놓고 기다리고 있었을 확률이 높기는 하다.) 처음에 가스가 서서히 퍼지다 뒷조가 들어 올 때면 CS탄이 완전히 다타서 실습실을 가득 채우기 때문(…). 그리고 일반병의 경우에는 5개조 이상으로 나뉘어서 들어가는데, 마지막 조때 남아있는 CS탄을 다 터트리기 때문에 정말 숨도 못쉰다는 느낌이 어떤건지를 느낄수가 있다.[2] 방송상에서는 정화통을 제대로 결합하지 못해서 가스가 들어갔다는 설정이지만 실제로는 얼굴이 작다보니 안면부가 제대로 밀착이 되지 않았거나 수명을 다한 정화통이 부착된 방독면을 썼을 가능성이크다. 사실대로 방송할 경우 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유포 우려가 있어 저런 설정을 잡은듯[3] SNL 코리아 걸스데이 편에서는 이걸 이용해 '혜리는 무엇을 못할까요'라는 문제를 냈고, 걸스데이 멤버들은 '노래', '춤', '공부'등의 오답을 제출했다. 답은 화생방.[4] 상기에 봤듯이 1부에도 본인의 개성(명랑하고 밝은 모습)이 여지없이 나왔던지라 이미 포텐은 터졌었다. 2부하기전에도 인터넷에 혜리관련 짤방이라던지 상기와 같은 동영상이라던지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었다. 1부가 소총이었다면, 2부는 대포였던 셈.[5] 정확한 발음은 우우웅..에 더 가깝다. [6] 애교도 귀엽지만 사실 그 바로 다음에 순수하게 혼날까봐 눈치보는 모습이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웃음을 준다.[7] 사실 이때 강제로 시청하게 하는 부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