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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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2. 특징
하이틴 스타로서 90년대 인기가요 MC와 시트콤 등으로 인기를 얻다가 2000년대 중반쯤 잠깐의 암흑기를 거친 후 아이리스 출연 이후 재기에 성공한 몇 안 되는 롱런하는 국내의 호감형 여배우.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강호동과 이경규가 소위 소연교라는 종교가 있다고 언급할 만큼 착하고 바르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다만 배역상 특징으로는 날카로우며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많이 맡는 편이다.
3. 배우 활동
3.1. 데뷔와 활동 초기 (1994~1997)
어릴 적부터 연기자의 꿈이 있던 차에, 미인 콘테스트에서 뽑히게 되면 연기 학원비가 공짜라는 솔깃한 정보를 듣고 대회에 나가 2등을 하게 되어 연기에 입문을 시작했다고 한다. 학원을 다닌 지 2주 만에 학원에서 드라마 조연 협조 제의가 들어와 촬영을 하려다 현장에서 감독에게 캐스팅되어 곧바로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때가 겨우 중학교 2학년 때. 당시 어머니 없이 혼자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좌석 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가고, 화장법도 연기하면서 스스로 익히고 옷도 언니 옷으로 맞춰 입고 갔을 정도로 외롭고 힘든 아역배우 생활을 했다고 한다.
정식 데뷔작은 1994년에 방영된 이정재, 김희선 주연으로 유명한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단역으로 연기력을 다질 기회도 없이 처음부터 비중 있는 배역을 맡게 되었다.
데뷔 후 2년간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는 제법 다양하다.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계기는 단막극 '컴백홈'에서 가출 청소년 역을 연기하면서부터였다. 짙은 화장과 가발을 쓴 그녀는 아직 미성년임에도 불구하고 20대 배역을 무리없이 소화했을 정도로 당시로서는 너무나 성숙한 외모를 가졌던 하이틴 스타였다. 덕분에 1995년 딸부잣집 출연 당시 16살이었는데 이미 20대 초중반 나이의 역할을 맡기 시작했으며, 이후 그녀의 역할은 2010년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때까지 제 나이 근처에 닿아본 적이 없다. '''당시 배역의 평균 나이가 21세'''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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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그녀의 팬들은 지금의 그녀가 데뷔 때인 중고생 시절 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할 정도다. 농담이라 생각하겠지만 위의 사진들과 지금 김소연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90년대 당시 화장 기법은 칙칙한 톤을 위주로 예쁜 얼굴을 제대로 감춰주는 두꺼운 메이크업이 주류였기에 화장으로 인해 더더욱 성숙해보였던 것도 사실이다.[2]
딸부잣집 막내인 김소연은 어릴 적부터 두 언니들과 많이 친하지 못했는데, 위의 언니와는 세 살, 큰 언니와는 다섯 살이나 되는 터울 때문이다. 하지만 언니들 틈에 끼어 보려고 노력하던 것이 어쩌면 성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게 자신의 조숙한 분위기에 대한 분석이다. 성숙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재미있는 일도 많이 겪었는데, 자신보다 언니인 또래들이 가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는데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고, 나이가 한참 많은 대학생 오빠가 중학생인 자신을 따라오는 일도 있었으며, 또래끼리는 드나들 수 없는 노래방에 친구들의 보호자인 척하고 우르르 몰려가기도 했다. 2004년 책가방 토크 유튜브 영상 기사
영화 데뷔작인 청소년 영화 '체인지'에서 김소연은 배우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3] MBC 프로듀서 이진석이 연출한 영화에서 김소연은 우연한 계기로 남자 고등학생의 영혼이 들어가 천방지축이 되는 여고생 역을 맡아 미모가 아닌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체인지'가 청소년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을 때 그녀는 조금씩 연기자로서 자신감을 가졌으며, 1997년 3월부터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메인 MC를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3.2. 안티, 그리고 암흑기 (1997~2007)
사실 1990년대란, 김소연 같은 하이틴 스타들에게 있어 동전의 양면 같은 시대였다. 인기가 높아지며 출연한 드라마나 예능에서 서로 합을 맞추는 상대가 아이돌이라면, 해당 아이돌의 극성 팬들이 상대 배우의 안티로 돌변하게 되는 구조였으며 이는 김소연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90년대 후반 당시 나이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H.O.T., 젝스키스 등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과 함께 방송을 할 기회가 많아지며 각종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4]
'''그녀의 안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짐작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상'''이 있다. 바로 위의 영상으로, 1997년 1월 당시 개봉한 영화 '체인지'의 홍보차, 영화의 OST 타이틀곡인 'Change'를 부른 가수 조장혁과 주연 배우 김소연이 함께 한 스페셜 듀엣 무대 영상이다. 위의 영상에서와 같이 당시 신인 가수이기도 한 조장혁의 MBC 첫 데뷔 무대에 김소연이 영화 홍보차 함께 나왔는데, 당시 H.O.T.의 소녀 팬들을 주축으로 한 '''빠순이들이 "꺼져라!"[5] 라고 한 목소리로 외치는 등 온갖 야유를 쏟아붓는 병크를 저지른 것'''이다. 당시 김소연이 H.O.T. 멤버 장우혁과 모 방송 콩트에 함께 출연하여 장우혁의 등에 업히는 등 빠순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인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곧바로 두 사람 간의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빠순이들의 속을 제대로 긁어 놓은 탓에 결국 저런 사고가 터져 버린 것이다.
보통 남녀 스타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면 서로 마주보며 호흡도 맞추고 청중에게 미소도 짓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영상을 잘 보면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이 만연하여 서로 마주보는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김소연은 침울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 생방송을 망칠까 싶어서 '''순간순간 울컥하는 것을 참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르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함께 노래를 부르던 무대의 주인공인 가수 조장혁도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무대 내내 계속되는 빠순이들의 지나친 공세에 무대 분위기는 이미 초토화되어 버렸고, 미소는 커녕 두 사람의 표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말았다. 생방송 촬영이다 보니 편집도 불가능해 그대로 나갈 수 밖에 없었기에 PD도 막판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조장혁과 김소연의 모습을 클로즈업 하는 것을 자제하며 최대한 풀샷이나 백댄서의 모습을 대신 송출해 급 마무리하기도 했다. 실제 무대를 마친 후에 김소연은 '''화장실로 뛰어가 2시간 동안이나 울었다고 한다.''' 이때가 '''고작 만 17세.'''[6] 당시의 성숙하지 못했던 팬덤 문화와 인터넷의 보급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아 극성 안티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일도 잘 없던 시기의 슬픈 단면이다.
1998년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 비중 있는 역할로 인기를 얻었으며 대학 진학을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이후, 1998년 SBS 주말극장 사랑해 사랑해에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순영 역할을 맡아 천재적인 폐쇄주의자 '박철'을 사랑하는 여인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7]
김소연 본인은 이 당시를 자신의 만들어진 이미지에 갇혀있던 가식적인 시기로, 연기는 못하면서 예쁜 척만 하고 허세를 부리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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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여주인공 채림을 괴롭히는 악역인 '허영미'를 제대로 소화해내며 전보다 연기력이 상승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드라마 이후로 안 그래도 많았던 안티들이 더 늘어나고 말았다. 일부 시청자들이 현실과 연기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던, 한국 연예계의 암흑과도 같은 단면을 잘 보여준 케이스.[8] 이 와 비슷한 예가 공공의 적에서 악역을 연기한 이성재였으며 너무 잘 소화한 덕분에 한동안 배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시절 서세원쇼에 단독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는데,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말투 및 감탄사, 제스쳐를 연신 사용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그 밖에 연예가 중계 등지에서의 영화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변한 게 없다고 해석해보면 그간 얼마나 근본 없는 선입견에 시달렸는지 알 수 있다.
3.3. 성공적인 재기와 그 이후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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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0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화제를 모으더니, 2008년 SBS의 식객에서 조연이지만 안정적인 연기와 멋진 의상으로 관심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2009년에는 아이리스의 김선화 역을 맡아 부상투혼을 불사할 정도로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는 열연을 펼치며 '''완전히 호감형 이미지로 돌아서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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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의 절정이던 시기로부터 10여 년에 가까운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암흑기를 보내며 눈에 띄는 큰 활동이 없었기에 그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중들의 뇌리 속에서 어느 정도 희석된 점도 있고,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쌓는 데 중점을 두고 부단히 노력하였으며, 외모와 이미지의 변신,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가 방영되고서 예능 프로그램에도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시작했고 KBS 해피투게더에서 '''뻣뻣 웨이브'''와 각종 '''몸개그'''를 선보이는 등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며 더더욱 호감으로 돌아선 것도 크다. 김소연 본인도 예능 출연이 호감형 배우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예능 출연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아이리스 다음으로 출연한 2010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전작인 아이리스의 김선화의 이미지와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철부지 된장녀 '마혜리'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면서 연기력도 더더욱 인정받게 된다.[9] 특히 이 마혜리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면 배역을 맡은 배우도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 리스크 속에서 특유의 연기력과 노력을 통해 호감형 캐릭터로 잘 이끌어간 것은 매우 호평을 받았다.
전술했듯 도시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이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털털한 성격이다. 이는 그동안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점차 알려지다가, 2009년 KBS 연기대상에서 아웃사이더 뺨치는 속사포 수상소감을 보여줘서 확실히 알려지게 되었다.[10] 이 일을 계기로 김소연이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게스트로 출연하여 '우리 지금 만나' 코너에 참여할 네티즌 댓글을 모집할 때 래퍼 아웃사이더가 단 댓글이 베스트에 등극. 김소연이 광화문에서 태권도를 할 때 아웃사이더는 옆에서 속사포랩을 했다.
2012년 3월 4일 개그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일반적인 게스트들이 으레 출연하는 감수성이나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꺾기도'''에 출연했다.해당 영상 촬영 전에 코너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본인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실제 무대에서도 온 힘을 다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공황상태로 몰고가는 등 본인의 역할을 200% 이상 소화했다. 단순 홍보 목적으로 얼굴만 비추다시피 하는 일반적인 게스트들과 달리 스스로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게스트의 사례가 되었다. 그 전에도 이원종이나 이금희 아나운서처럼 열심히 하거나 적절히 웃긴 사례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여배우가 확실하게 망가졌다는 것이 임팩트가 컸다. 참고로 해당 회차에서 보여준 열연(?)은 여배우가 단순히 망가졌다는 정도가 아니라, 설령 일반인이더라도 맨정신에 하기 힘든, 앞으로 연기를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혼신을 다한 개그였다. 백미는 역시 3단 합체한 공작새... 이 날 이후의 게스트들은 김소연만큼 못한다고 욕을 먹기 시작했다(...).
2014년 6월에는 남궁민의 초청으로 로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우리 결혼했어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기서도 햄을 엉망으로 썰어서 주변의 경악을 사는가 하면, 해괴한 애드립으로 '''얼굴낭비 최고봉'''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11]
MBC의 주말 예능 프로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추석 특집 여군 편에 출연, 체력과 운동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강력한 멘탈과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꿋꿋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전보다 더 큰 인기와 호감을 얻었다.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르게 만나자마자 90도 인사부터 시작해 시종일관 예의 바르고 개념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팬이 된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여러모로 본인에겐 호재가 된 듯. 앙탈 한번에 확 뜬 아이돌과 함께 출연진 중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본인이 죽을 듯이 힘들더라도 상대방이 말을 걸 때 화사하게 답해주는 것이 포인트.[12]
2015년 3월 30일에는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후지타 사유리 이후 오랜만에 출연한 여자 게스트라서 그런지, 김소연에게 홀려서 패널들이 미쳐가는(?) 광경이 일품이다. 해당 장면 거의 팬미팅 수준.
2016년, 복면가왕 39차 경연에 참가해서 정의의 로빈훗과 같이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불렀으며 정체를 밝힐 때 김윤아의 '야상곡'을 부르면서 의외의 노래 실력을 보여줬다. 가면 이름은 반갑습니다람쥐로 자신이 게스트로 출연한 꺾기도식 이름인 것이 특징. 덕분에 위에 나온 조장혁과 재회하게 되었다. 본인이 복면가왕 애청자라서 직접 출연을 신청했다고 하며 많은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여기서 이상우와의 열애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주인공 봉해령 역을 맡았다. 이 배역이 보여준 김소연 특유의 순수한 면이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극중 상대역으로 만난 이상우와 실제 연인이 되었다. 앞서 국민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받은 김국진 강수지 커플에 이어 서로의 오랜 팬들은 물론 남녀 모두에게 큰 응원과 축하를 받는 커플이 되었다. 또 둘 다 4차원에 천연 속성을 가진 편이고 심성이 곱기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았다.
가화만사성으로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어워즈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는데, 앞에서 이필모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할 때 이필모 본인보다도 더 기쁘고 감격스러운 나머지 펑펑 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연기 생활 이후 처음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펑펑 흘렸고 스스로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한데다 무대 뒤에서도 한참이나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와 실제 연인이 될 뿐 아니라 대상까지 받게 되었으니 이래저래 김소연에게 2016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될 듯.
2017년 6월에 연인인 배우 이상우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공식 인정하였다. 기사 그리고 6월 9일에 가족, 지인 등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20년지기 친구인 가수 바다가 축가를 불러주었고 순정에 반하다에 함께 출연해 친해진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이 주례를 서 주었다. 기사
결혼 전,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오랜만의 예능인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해 자발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힌 것이었다. 기사 아이리스 2에서 함께 자매를 연기했던 임수향 편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직접 출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녀가 연기했던 작품들인 '아이리스'에서의 북한 공작원, 그리고 '진짜 사나이'에서의 저질 체력 훈련생의 모습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저질체력 보디가드'를 연기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평소에 전시회까지 찾아 다닐 정도로 매우 좋아하는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를 동시에 연기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보그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부티나(최여진)의 감방 동기라는 설정인데 코걸이 등 상당히 해괴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때 인연을 맺은 선혜윤 PD가 추천했다고. 남편 이상우가 주연을 맡은 20세기 소년소녀에도 특별출연하였다. 업계에서 악명 높은 완벽주의자 김감독 역을 맡아 차가운 표정으로 "컷~! 다시~!"를 반복하며 밤새도록 남편을 갈궈대는 연기를 했다. 전작 가화만사성의 감독과 다수의 스태프들이 함께 작업한 드라마라서 끈끈한 인연과 우정으로 출연 요청을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기사
2018년 3월 12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계약이 만료되었다. 그 후 4월 새로운 소속사인 제이와이드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였다.
2019년 3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방영한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강미리 역으로 출연했다. 학창시절 내내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고 대학 수석졸업과 굴지의 재벌 한성그룹 수석 입사 후 마케팅전략부 부장까지 승진한 알파걸이지만 키워준 엄마 앞에서만큼은 무장 해제되어 남다른 애정 공세를 펼치는 반전 매력을 갖는 딸이기도 하다. # 어린 시절 생모에게서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애쓰는 사내 최연소이자 유일한 여성부장이며 회장에게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다. 자신을 버린 생모를 직장에서 다시 만나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모습, 그 생모가 친자식처럼 키운 한태주와 사랑에 빠지며 고뇌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때론 차갑게, 때론 뜨겁게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다만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전개와 캐릭터 붕괴 등의 잡음으로 인해 매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와중에도 김소연은 다른 배우들과 함께 수준 낮은 대본을 연기력으로 커버하는 데 성공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20년 10월 26일부터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을 맡아 매 회차가 진행될수록 소름끼치는 명연기를 선보이며 연말 대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이브의 모든 것 이후 20년 만에 맡는 악역이라는 소식에 방영 전부터 대중들의 기대감이 컸으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소연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매 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끝에 마지막회에서 30%에 근접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15회 마지막에 보여준, 그야말로 광기에 물든 채 피아노로 마제파를 연주하는 연기는 전설로 남을 명장면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20 SBS 연기대상에서 한석규, 남궁민과 함께 대상 수상자로 예상되었고 한창 방영 중인 드라마였기에 지지도가 매우 높았으나 최우수상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13]
2020년 11월 22일 ~ 11월 29일 런닝맨에 펜트하우스 특집으로 이지아, 유진, 하도권과 함께 출연했다. 이전에 예능 출연과 비슷하게 부족한 운동 신경에도 방송에 열의를 나타내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놀면 뭐하니?에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 조병규와 출연했으며, 예능 우량주라는 컨셉으로 출연했다. 유재석이 방송 초반 신.구 예능인들의 조화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김소연을 그 동안 지켜본 결과 '''김소연은 예능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기대를 많이 해서 섭외한 듯. 방송일은 2021년 1월 9일.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 건 다른 예능과 똑같았지만 철저히 김소연 위주로 나왔으며 특히 개그콘서트의 꺾기도에 자진 출연한 장면까지 발굴되어 찐 웃음을 선사했다. 테스트 겸 4글자 단어를 말하는 게임을 했는데, 띄어-'''가라!↗'''라고 외치자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은 뒤집어졌고 더 이상 검증은 생략한다며 예능 우량주임을 확신할 정도. 이 덕분에 김소연이 출연한 2부 시청률은 무려 13.9%를 찍었다.[14]
4. 출연 작품
4.1. 영화
4.2. 드라마
4.3. 뮤직비디오
4.4. 방송
5. 수상
6. 여담
- 김소연 갤러리가 생성된 후 N개월을 주기로 글을 남긴다.
- 드라마에서 "김연우"라는 캐릭터를 2번 맡았다. 첫번째는 2001년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 두번째는 2010년 닥터 챔프에서. 수많은 드라마 역할 중에 같은 이름의 배역을 두 번 맡은 특이한 경험을 한 셈. 물론 캐릭터의 성향이나 직업 등은 전혀 달랐다.
- 김소연의 말에 따르면 공부에는 취미가 별로 없어서 배우로 일찌감치 길을 잡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듯. 안티로 맘고생하긴 했어도 일찌감치 배우를 안 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고...# 배우에 대한 열정이나 꿈이 나름 큰지 몰라도, 결혼은 37살 이전에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며, 누구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조금 더 여문 후에, 좋은 사람이 된 후에 좋은 사람의 아내가 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가 37살이 되던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상우와 열애 중인 사실을 본인이 직접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하면서 결혼의 문턱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듯. 결국 2017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비주얼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잘 맞는 이상적인 커플이라는 의견이 대다수.
- 외양은 시크한 이미지지만 의외로 줌마체로 글을 쓰는 갭 모에가 있다. 몇몇 팬들은 이 줌마체를 두고 휴먼 등산체로 표현하기도 한다. 한 줄, 한 문장을 쓸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산을 넘어야만 하는지...
- 선이 굵고 날카로운 외모이지만 동료들이 인정하는 연예계 공인 선녀로 실제 성격이 굉장히 순하고 착하다고 한다. 착하기로 유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김소연은 연예계에서 바르고 착하기로 유명하다고. 예능 등에서의 모습을 보면, 이건 가식으로 꾸며내기도 어려운 수준의 착함을 넘어서 거의 어리버리해 보일 정도로, 데뷔 20년차 여배우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순박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위에 언급된 줌마체도 그렇고 정말로 그런 성격인 듯. 심지어는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실수로 카푸치노가 나와도 직원이 난처해할까 봐 그냥 마신다는 것이다. 정작 김소연은 이걸 착한 성격이라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천성, 그것도 스스로 약간 불만일 정도이며 게다가 친구들과도 종종 다툴 정도의 피곤한 천성이라고 생각한다. # 2019년 5월 29일에 방송된 한끼줍쇼에서도 착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다. 홍제동 주택가의 골목 곳곳에서 만나는 주민을 만나면 그냥 걸어가거나 눈만 마주쳐도 반드시 반갑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늘 환하게 웃으며 90도로 인사하며 반기는 모습을 본 이경규와 강호동 역시 '착한 사람 선발대회 하면 예선 없이 세계 4강 직행', '등쪽에 날개가 있다', '적당히 착해야 되는데 좀 지나치게 착하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김소연의 착한 행동을 할 때마다 자막을 커다랗게 넣어주며 착한 모습을 부각시켜 주었다.
- 상기한 지나치게 착한 성격과 특유의 맹함, 그리고 약한 체력에도 불구하고 끈기있는 모습이 어우러져 예능에 출연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편이다. 남편인 이상우도 4차원적인 성격 탓에 예능에 나왔다 하면 빵빵 터뜨리는지라 예능 치트키 취급을 받는다.
- 2004년 3월 18일, 해피투게더 책가방 토크에서 성숙한 외모 덕에 중학교 3학년 때 대학생 오빠로부터 같이 차를 마시자고 대시를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본인이 중학생이라고 말했는데도 안 믿었다고 한다. 이후 중학생임을 알고 나서야 그 오빠는 포기했다고 말했다. "뭐 잘못 먹고 이렇게 컸니?"라고 들을 정도였으니.
- 아이리스가 방영되던 2009년에 김소연의 첫 영화 데뷔작인 영화 '체인지'의 OST 타이틀곡 'Change'를 그녀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한 노래방에서 본인이 직접 부른 영상을 어느 팬이 유튜브에 올리며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영화의 장면에서는 가수 정여진의 목소리로 녹음된 곡에 김소연이 립싱크만 한 것이기에 김소연 본인으로서는 나름 아쉬움도 있었을 것이고, 특히 위의 안티 및 암흑기 단락에 올라온 무대 영상을 생각해 본다면 개인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만감이 교차할 듯하다.
- SBS 예능 프로인 '좋은 친구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외국 촬영 기간 내내 남희석이 "우리의 소연은 띵똥(바보)~" 라고 놀렸으나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어서 놀랐다고 스튜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물론 다소 맹한 듯한 소연의 행동이나 반응을 놀리는 거였다.
- 연기 경력에 비해서 사극/시대극의 비중은 의외로 적은 편. 드라마는 대풍수, 영화는 가비 정도 뿐이다. 그나마 대풍수는 퓨전 사극이고 가비 역시 정통 사극과는 거리가 멀다. 그 외에 서극의 영화 칠검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명말청초의 시대 배경이긴 하나 영화 자체는 무협 영화라서 사극이라고 보기 어렵다. 어머니의 평생소원이 딸이 사극에서 장희빈을 연기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김소연 “엄마 평생소원, 장희빈 역 꼭 하고 싶다” 언제쯤 그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순정에 반하다에서 함께 연기하며 절친이 된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하여 데뷔 시절엔 언젠가 장희빈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길 많이 했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사극이 안 어울림을 깨닫고 이젠 포기상태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다.
- 만화 보기를 무척 좋아하며 특히 자타공인 슬램덩크의 열혈 팬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신혼집에 가기 위한 이삿짐에서조차 슬램덩크 만화책을 챙겼고 슬램덩크에는 인생이 다 담겨 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 '우리결혼했어요' 김소연 "슬램덩크엔 인생이 다 담겨있다" 등장인물 중 이상형은 정대만이라고 밝혔다. 기사
- 가화만사성 이후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 역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해 이유리에게 돌아갔다. 만일 예정대로 김소연이 맡았더라면 김영철과 7개월 만에 같은 드라마에서 부녀로 출연할 수 있었다.
-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마제파를 치는 장면이 등장하였는데, 이것이 '김소연이 직접 친 것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놀면 뭐하니에서 2달 전부터 연습하여 연기하며 마제파를 쳤으나 소연피셜 본인이 미숙해서 마제파 음원을 덧붙이신 거 같다고 밝혔다.
- 고향만두에 청양고추를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 1998년부터 2000년도까지 인기가요를 진행했었는데 유투브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 김소연의 진행능력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 본인의 캐릭터중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검사 프린세스의 마혜리와 순정에 반하다의 김순정이라고 한다.
- 체력과 운동신경이 정말 부족하다. 아이리스의 김선화와 같은 액션 연기를 대체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와 집중력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특히 예능에 출연할 때 이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 반올림 하면 165, 정확한 키는 164.9cm[2] 최근에는 임하룡처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젊어지는 얼굴'''이란 칭찬(?)도 받고 있을 정도니...[3] 영화 체인지의 제작발표회 당시에는 추자현(당시 신문에는 추자현의 본명 추은주로 나옴)이 캐스팅돼 있었다. 그러나 추자현은 드라마 출연으로 끝내 고사했다. 이후 이제니를 기용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김소연이 발탁.[4] 대표적인 케이스로 모 예능 프로그램 콩트에서 H.O.T. 멤버 장우혁의 등에 업히는 연기를 하였고 나중에 두 사람 간의 스캔들까지 났다.[5] 영상 초반부 부터 나오는 함성소리를 잘 들어보면 진짜 "꺼져라!"라고 들린다.[6] 오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인터넷을 통해 공론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고, 해당 방송을 관람했던 아이돌 팬클럽들 전부 공식 사과를 해야 할 정도의 엄청난 사건이다. 따지고 보면, 자기 또래들 빠순이에게 욕을 먹었던 셈이다. 또 방통위의 징계도 있을 것이다. 현재는 당시와 비교하면 팬덤 문화가 정말 많이 성숙해진 편이다.[7] 드라마 대사 중에 '요섭이 오빠 만나러 갈 거예요~'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순풍산부인과에서도 이를 재현했다. [8] 당시 이 드라마로 인해 비난을 많이 받아서 추후 드라마 제의가 들어올때 악역은 거절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년 후인 펜트하우스에서 다시 악역인 천서진을 맡았으며 예전과는 다르게 잘 어울린다는 호평이 대다수다.[9] 사실 전작에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강할 경우 후속작의 배역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연기에 방해를 받기 마련이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대표적인 극복 실패 케이스가 전지현으로,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 이후 그 틀에 갇혀 차기작에서 별다른 캐릭터 변화를 꾀하지 못하고 도둑들의 흥행 전까지 한동안 CF를 전전했었다.[10] 적어도 팬들 사이에선. 이유는 시간이 없으니 수상소감 빨리 하라고 해서 그랬다고 한다.(...) [11] 둘은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재회하게 된다! 수상은 남궁민.[12] 김소연이 말을 할 때마다 핑크색 자막과 함께 꽃들이 그려져 있다.[13] 대상은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이 수상하였다.[14] 다만 펜트하우스 II 일정 때문인지 유재석이 계획했던 2021 동거동락 특집에서는 출연하지 못했다. 워낙 기대가 컸기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더러 있었다.[15] 이 작품에서 지금의 남편 이상우를 만나 7개월 열애 끝에 2017년 6월 결혼했다.[16] 정경호와의 인연으로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 커플이였던 곽시양과 함께 특별출연했다.[17] 남편 이상우와 가화만사성 PD였던 이동윤 PD 지원사격을 위해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