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관
Schtehibalm Schloss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건물. 노이에 상수지에 이은 로엔그람 왕조의 두 번째 황궁이다. 건물의 문 양쪽에 호랑가시나무가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답게 현관에도 호랑가시나무 문장이 새겨저 있는데, 궁내성은 라인하르트에게 신 은하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골덴뢰베,황금사자,'로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라인하르트는 임시 거처인데 굳이 바꿀 필요 있냐며 바꾸지 않았다.
라인하르트의 페잔 진주 후 이주한 장성들을 위해 징발한 페잔 고관 소유의 대저택이다. 원래는 볼프강 미터마이어 제독 부처의 관사로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서민 출신인 미터마이어 부부가 질색을 해서 임자가 없는 채로 있었다. 미터마이어 부부는 이 큰 집 대신 아담한 가정집을 빌린다.
소설 후반부에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혼인하자 그때에야 이 집도 주인을 맞게 된다. 황제가 이제까지의 호텔 생활을 청산하고 이 저택을 자기 부부의 신혼집으로 사용되게 된 것. 그 후로 로엔그람 왕조의 임시황궁으로 썼으며 카이저가 노이에란트(신영토)로 재출병한 후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으로 소실되지 않았다면 사치를 싫어하는 라인하르트의 성격상 새 황궁인 뢰벤브룬의 건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작품이 끝날 때까지 - 본인이 죽을 때까지 - 황궁으로 썼을지 모른다.
라인하르트가 노이에란트로 떠나고 회임한 황비 힐데가르트와 그뤼네발트 대공비 안네로제를 노려 화형시킨다는 지구교 광신도들의 테러로 인한 화재로 우주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테러 이후 라인하르트는 페잔의 옛 제국 고등판무관 관저를 벨제데 임시 황궁이라는 이름으로 황궁으로 썼다.
울리히 케슬러와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가 지구교의 테러가 터졌을 시 처음 만났던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