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잔(은하영웅전설)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행성. 페잔 성계의 유일한 유인행성이며, 페잔 자치령의 유일한 지배성이자 수도성이다. 이름의 유래는 리비아의 지명 페잔.
2. 상세
페잔 회랑에는 4개의 행성이 있으나 제 2행성을 제외하면 모두 가스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제 2행성은 각각 질소 80%과 산소 20%를 가지고 있으며 지구와 매우 유사한 면을 가졌지만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없어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물은 매우 부족하여 본디 척박한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다. 비록 자치령 성립 직후 녹화 계획이 시작되었지만 중심도시나 몇몇 녹화지대 외에는 척박한 바위사막이며, 애쉬니보이어 같은 미개척지가 남아 있다. 그러나 20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인구 자체는 페잔보다 기후환경이 좋은 하이네센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편. DNT에서는 페잔 자치령의 경제력을 표현하기 위해서 페잔의 상당히 화려한 야경을 묘사한다.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이 태생적으로 서로를 정식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서로 교류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구교의 책략으로 은하제국 내의 자치령이라는 형태로 발족되었다. '제국의 자치령'이란 건 이름뿐이었고, 사실상의 독립국가 지위를 누리며 양국간의 거래를 중재하고 기업활동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으며 번영하였다. 그러나 신 은하제국 카이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페잔 점령 작전으로, 별다른 저항조차 해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신 은하제국의 영토로 흡수된다.
이후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광대한 계획에 따라 신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의 수도로 지정되어 황궁인 뢰벤브룬을 비롯한 제국 행정, 지배의 중심 기능이 오딘에서 이전된다.[1] 직접적으로 의도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공식적으로는 구 동맹국민이나 페잔 자치령의 제국민이나 골덴바움 왕조 치하 제국민들 모두가 신은하제국의 평등한 국민들이므로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어 민심을 어느 정도 사면서도 구 제국민들 또한 지나친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로 보인다.[2] 위치적으로 어떻게 보면 콘스탄티노플하고도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페잔은 작중 등장한 행성들 중에 최고의 승리자라 평가할 수 있다. 버려진 오딘, 막장이 된 하이네센, 토사구팽된(?) 엘 파실과 이제르론 요새, 황폐화된 지구, 주도권 다 잡았다가 말아먹은 시리우스, 등장조차 거의 없는 테오리아와 달리 이쪽은 신 제국에게 먹혔지만 외려 신 제국의 수도성으로 다시금 거듭나게 되었다.
3. 주요 장소
- 애쉬니보이어
- 페르라이덴 계곡 - 페잔에 있는 계곡으로,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황비 힐다와 함께 이곳에서 신혼여행 겸 휴양을 했다. 을지판에서는 펠라이틴 계곡으로 표기되었다.
- 오카나간 산지 -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은신하고 있던 지역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