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6장
- 은하영웅전설 OVA 106화
- 시기 : 우주력 801년, 신제국력 3년 표준력 5월 14일 11시 30분 ~ 5월 18일 1시 30분
2. 호랑가시나무관 습격
11시 15분 경, 헌병대 총본부에 걸려온 TV 전화로 큄멜 사건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지구교단의 세력이 2년 만에 완전히 세력을 재정비하여[1] 페잔에 깊이 침투, 폭동을 일으킬 것이니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페잔의 교통·통신 및 에너지 공급의 모든 시스템이 마비될 것이라는 밀고가 들어왔다.
이후 15분이 지난 11시 30분 제국헌병부대 순찰자로부터 로프텐 지구의 유지,乳脂,저장고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사방이 검은 연기로 덮이고 사상자도 많이 발생했으며, 시외와 연결한 통신 시스템이 일부 파괴되었는가 하면, 상수도의 일부가 터져 피어바르다 거리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는 긴급 보고가 들어왔다.
이 소식을 들은 울리히 케슬러는 당장에 긴급동원령을 발동, 삽시간에 시내 14군데에 헌병 및 경비병력이 투입되었다.
그러나 케슬러는 역전의 용병가답게 지구교도가 노리는 것이 황비 힐다와 그녀의 태내에 있는 아이야말로 테러리스트들이 노리는 대상임을 즉각 간파했고,[2] 사실 이전부터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황궁 경비에 임해왔다. 그러나 타성에 젖은 부하들은 제대로 처신을 하지 못했고,[3] 케슬러는 귀대,歸隊, 차비를 서두르면서 황궁 수비 병력의 증강을 명령했다.
황궁 호랑가시나무관에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가 만일에 있을 출산을 대비해서 기거하고 있었는데, 그곳으로 지구교도가 습격. 지구교도들은 피로 물든 죄악을 정화,淨化,해야 한다면서 상징적으로 황제의 처자를 화형에 처한다는 계획을 세우곤 황궁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에서 제 1진은 겨우 두 명이 탈출했을 뿐, 나머지는 전멸했다.
황제 부처의 사생활을 위해 옥내 감시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했고, 본디 사저,私邸,였던 탓에 평면도만 남아 있어 내부구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도 흠이었다.
시종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가 가르쳐준 길을 통해서 지구교도를 처리하며 힐다와 안네로제가 있는 방에 가까스로 케슬러가 도달했을 때 황궁 안의 다른 헌병들은 전사하고 남은 사람은 울리히 케슬러,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지구교도 1명 뿐이었다.
이때 갑자기 지구교도가 총구의 방향을 힐다와 태아에게로 돌렸지만, 그 순간 안네로제가 난로 위에 놓인 스탠드를 힘껏 내던져 지구교도에 얼굴에 적중시켰고, 그 틈에 케슬러가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재빨리 주워들어 방아쇠를 당겨 지구교도를 사살했다.
3. 에프라임 거리 전투
이 사건 직후인 신제국력 3년, 우주력 801년 5월 14일 22시 50분에 황자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이 태어난다.[4]
D-데이가 5월 14일로 정해진 이유는 케슬러가 각 행성의 방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사령부를 비우고 있었고, 국무상서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도 상공부가 건설한 인공호수와 자원관리 시스템 시찰차 출타중인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었다.
5월 15일 19시 40분. 황제 부부가 4개월 남짓 살았던 호랑가시나무관은 페잔에서, 아니 우주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후에 사령부 의무실엔 여섯 명의 테러리스트와 양동작전에 동원된 20명의 지구교도들이 수감되어 있었다. 지구교도들이 자백에 응하지 않자 자백제를 사용, 부작용으로 지구교도 8명이 사망한 끝에 그동안 들어온 몇 가지 정보와 지구교도들의 자백을 비교·대조하여 분석한 결과,[5] 페잔에 위치한 지구교의 본거지와 조만간에 지구교도들이 페잔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습격할 것이라는 정보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케슬러는 페잔 중앙우주항을 비롯한 행성에 있는 모든 우주항에 감시의 그물을 쳐놓아 도망치던 지구교도 3명을 색출,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때 덤으로 사이옥신 마약 밀수범, 군수물자 횡령범, 사기꾼 등 10명이 넘는 형사범을 체포했다.
5월 17일, 케슬러가 지휘하는 무장헌병 10개 중대는 에프라임 거리 40번에 위치하는 지구교 페잔지부를 포위하였고, 그날 22시 정각 이들 사이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가 끝난 18일 1시 30분. 3시간 30분의 사투 끝에 헌병대는 27명의 사망자를 냈지만 지구교도 224명은 의식불명의 중상자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몰살되었으며,[6] 페잔에 남아있던 지구교도들은 모조리 소탕되었다.
4. 영향
이 사건 와중에 태어난 황자에 대한 소식은 사건이 마무리되자 하이네센에 체류중이던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 전해졌으며, 라인하르트는 수십장의 종이를 버린 끝에 황자의 이름을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으로 정했다.
이 사건으로 처음 만난 헌병총감 울리히 케슬러 상급대장과 시녀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는 이 인연으로 2년 후 결혼하였다.
지구교 페잔지부가 완전히 괴멸된 18일 새벽, 전 내무차관이자 내국안전보장국장이었던 하이드리히 랑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은 지구교가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페잔 지부 하나를 잃은 수준이 아니라서 이 이후 지구교도들은 조직이 거의 와해되었는지 후에 슈마허가 체포된 후 진술하기를 지구교도들은 이제 3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으며 그동안 쌓아온 정보망까지 다 없어졌는지 오베르슈타인에게 낚여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다가 수백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1] 비록 지구에 있는 총본산이 없어졌고 총대주교마저 죽었으나 간부 드 빌리에가 탈출하여 남은 세력을 규합했다.[2] 무엇보다 양동작전은 지구교도가 즐겨썼기에 케슬러가 쉽게 간파했다.[3] 케슬러가 대단하다보니 부하들이 케슬러 말만 잘 들으면 되었던 것의 영향.[4] 사건중에 힐데가르트가 진통을 느꼈고 사건이 해결된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다.[5] 이 사건은 헌병대의 잔인함(?)을 알려주는 사건이라 했지만 설명에는 케슬러는 헌병대장이지 인권운동가가 아니었다는 설명도 있다. 사실 지구교도들의 수준을 보면 이건 정상일듯.[6] 그 중 29명은 음독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