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연구
1. 위키백과에서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다른 곳에 '''공개 발표되지 않은 사실, 주장, 개념, 진술 또는 이론'''으로서, 검증되지 않은 견해를 의미한다. 이론에는 학설도 들어간다. 유사어 및 비칭으로 '뇌피셜'이 있다.[1]
원래 위키백과에서 만들어진 용어이므로 본 문단의 상당수는 위키백과를 출처로 하고 있다. Creative Commons 규정의 충돌 문제로 위키백과의 문서를 퍼오는 것은 보통 나무위키에서 지양하는 행위나, 개념 자체가 위키백과에서 생긴 예외적인 상황이므로 상당수 내용을 위키백과에서 구할 수 밖에 없으므로 양해를 구한다.
위키백과의 공동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의 말에 따르면, 이는 ''''소설을 이야기하는 것이나 역사를 해석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근거 없이 학설을 지어내는 것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이용자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정식으로 공인받지 못한 정보나 상식을 위키백과에 적는 것'''을 말한다.
독자연구는 작성자의 무지나 상식을 잘못 이해한 내용이나 유사과학, 유사역사학 등 전혀 근거가 없는 학설을 사실인 양 기록하여 생기는 것이 대부분으로, 위키백과에서는 이 독자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처제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위키백과의 독자연구 금지 문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문서 작성에 사용되는 자료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독자연구를 피하기 위해서는 2차 자료나 3차 자료를 쓰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1차 자료는 '''해당 정보를 직접 경험'''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의 경험'''이다. 말 그대로 직접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다. 다만, 이것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 대상에 대한 직접적 기록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현장 사진, 관측 기록 등.
2차 자료는 1차 자료를 일반화한 '''믿을 만한 사람의 해석'''이다. 언론 기사나 공신력 있는 학자들의 견해가 여기 속한다.
3차 자료는 '''2차 자료와 1차 자료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통계자료나 백과사전 자료 같은 것이며, 위키백과도 스스로를 3차 자료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위키백과의 독자연구 금지 조항을 FM대로 적용하자면, 편집자 자신이 권위자가 아닌 이상은 정말로 권위있는 참고자료에 써있는 그대로만 언급해야 한다. 애초에 사전은 '논설문'이 아니라 '설명문'이기 때문에 특정 논법을 적용해서 논설문처럼 풀어가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어느 논문이나 그렇듯이 자료의 공신성과 권위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하는 위키백과에서 밝힌 1, 2, 3차 자료의 정의다.
1.1. 1차 자료
1차 자료는 '''정보와 매우 가까운 기록 또는 사람'''입니다. 교통사고의 목격자는 1차 자료입니다.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문도 1차 자료입니다. 믿을수 있는 출처를 통해 공개 발표된 1차 자료는 위키백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를 잘못 사용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차 자료에 기반을 둔 문서 내용은 1차 자료를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에도 가능해야 합니다. 1차 자료의 해석에는 2차 자료를 사용합니다. 1차 자료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고학 유물
* 사진
* 일기,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감시 비디오 및 필기록, 공청회, 사법재판, 인터뷰 같은 역사적 기록물
* 조사 결과 또는 설문 결과를 정리한 표
* 실험실과 현장에서 이루어진 실험 또는 관측 과정에서의 짧은 기록, 수기, 비망록, 주석 등
* 시, 대본, 영화 각본, 소설, 영화, 비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 같은 예술적 창작 작업물
1.2. 2차 자료
2차 자료는 '''1차 자료를 일반화하거나 해석, 분석, 또는 조합한 의견'''입니다. 교통사고나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문에 대해 해당 사실과 관련이 없는 '''언론인이 쓴 기사'''는 2차 자료입니다. '''역사가'''가 로마 제국의 쇠퇴에 대해 해석하거나 역사 속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분석한 것'''도 2차 자료입니다. 위키백과의 문서에는 믿을 수 있는 출처를 통해 공개 발표된 1차 및 2차 자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1.3. 3차 자료
3차 자료는 2차 자료와 때로는 1차 자료를 요약 정리한 '''백과사전과 같은 공개 발표물'''입니다. 위키백과도 3차 자료입니다. 3차 자료 중에는 더욱 믿을 수 있는 문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나 이와 비슷한 수준의 백과사전에서 전문가가 보증한 문서는 3차 자료가 아닌 믿을 수 있는 2차 자료로 여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보증이 없는 문서는 덜 믿을 만하지만, 백과사전의 수준이 높다면 사용될 수 있습니다.
2. 나무위키에서
2.1. 관련 규정
나무위키는 기계적 중립이 아닌, 토론을 통한 공정함을 가장 중요한 지향점으로 삼는다. 토론 참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의점을 합리적으로 도출함으로써 서술이 공정해진다고 본다.
2.2. 나무위키의 방향성 (기본방침)
위키의 모든 문서는 이용자 간의 이견이 있을 경우 토론을 거쳐 수정한다.
2.3. 나무위키의 서술 (기본방침)
나무위키는 개인이나 단체 등의 이익을 위한 편파적인 편집을 금지한다.
특정 인물, 단체, 나무위키의 이용자 등에 대한 신문고성 서술을 금지한다.
2.3.1. 이해관계가 얽힌 서술 (기본방침)
이 정도가 나무위키 기본방침 및 토론 관리 방침에서 독자연구의 범위에 대해 정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규정의 해석이 애매하거나 양측의 규정의 해석이 다를 때에는 문의 게시판을 통해 규정해석에 대해 문의하거나 중재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특정 근거 자료의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재자는 특정 근거 자료의 신뢰성을 부정할 수 있다.
중재자는 특정 토론에 한하여 근거자료의 제시를 강제할 수 있다.
2.6.4. 근거 자료 제시 강제와 신뢰성 판단 (토론 관리 방침)
2.2. 개요
관련 규정만으로 '이것은 독자연구, 이것은 독자연구가 아님, 무엇은 믿을 만한 것이고 무엇은 믿을 만한 근거가 아님'이라고 증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는 각 토론 참가자 및 중재자들의 일반 사회상식과 지식,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생각 (사회통념) 등의 영향을 받아 독자연구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2.2.1. 삭제주의와 포괄주의
똑같은 서술을 보고 한 사람은 '''독자연구'''라서 반드시 삭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사람은 매우 유익한 서술이라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잦으며, 똑같은 서술을 보고도 특정 규정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사람과 그 규정이 전혀 관계없다는 사람이 갈린다. 두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이 서로를 보고 자신의 의견은 맞고 상대의 의견은 독자연구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이쯤 가면 서로간에 "이해력이 떨어진다, 억지를 부리고 있다, 빠심이나 까심에 의한 불순한 의도가 있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돈 받았냐" 등 인신공격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때 삭제한다는 규정이 있으면 삭제해도 괜찮다.
- 작성 자체가 위키 규정상의 문서 훼손으로 간주되는 내용은 기본방침상 삭제해도 괜찮다.
- 틀린 것이 증명된 내용은 기본방침상 삭제해도 괜찮다.
- 사건사고에 대한 루머는 사실임이 증명된 내용 외에는 삭제해도 괜찮다.
- 공신력 있는 근거가 있는 말에 대해 서술자의 생각만을 바탕으로 반박한다면, 토론 관리 방침을 통한 토론을 통해 삭제할 수 있다.
- 쓰레기 문서(저명성 부족, 서술자 개인이 창작해낸 말 등등)은 그 점을 논거로 들어 삭제하자고 제안할 수 있다.
따라서 편집 분쟁이 일어났는데도 수정 이유를 밝히지 않거나, 토론이 아닌데도 입증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거기다 이런 것을 제시할 수 없는데도 억지로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고 있다면 독자연구를 잡는다는 명분 하에 문서 사유화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모든 종류의 서술은 토론 없이 수정할 수 있으며, 토론이 아닌 한 이에 관해 별도의 입증 책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서술의 수정에 관련해서 편집 분쟁이 일어날 시, 편집 요약으로 수정 이유를 밝혀야 합니다.
2016년 12월 24일 개정 (편집지침/일반문서 r37)
- 이 내용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으므로 삭제, 모든 내용을 포괄할 필요가 없으므로, 나무위키는 블로그가 아니므로, 개인 사이트가 아니므로, 백과사전이 아니므로, 학술서적이 아니므로, 윤리적으로 상식적으로 당연히 삭제가 마땅하다 ... : 기본방침 2.3에 의해 기본적으로 나무위키에는 어떠한 주제의 문서도 작성할 수 있으며, 본 기본방침과 기본방침에 의해 권위가 부여된 기타 규정에 의해 작성이 제한되는 경우만 예외로 한다.
- "삭제측에게 이유를 요구하지 말고 존치측이 이 내용을 놔둬야 할 이유를 설명해봐라, 존치측이 어느 내용을 허용하고 어느 내용을 삭제해야 하는지 먼저 설명해봐라, 삭제측은 이미 전면 삭제라는 분명한 의견을 제시했으므로 일부라도 존치시키고 싶으면 존치측이 삭제측도 동의할 수 있는 세세한 기준을 세워라": 토론 관리 방침에 의하면, 신규서술 편집시 존치를 원하는 사람이 입증책임을 진다. 하지만 해당 경우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발제자가 의견제시와 입증책임을 먼저 진다. 타인에게 입증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성공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사례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하위 '/의견' 문서의 분리를 들 수 있다. 사실상 XX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서는 삭제주의 방침에 의해, /의견 문서는 포괄주의 방침에 의해 관리된다.
2.3. 학술 연구에 대한 문서에서
역사적 사실, 사학, 의학, 수의학, 자연과학, 공학, 법학 등의 문제들 중에는 '''자료를 찾아오기만 하면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문제들'''이 있다. 이런 주제들이 이 문단의 범주에 해당한다. 단순히 삶에서 중요하다거나 학술적 연구가 이루어지는 주제라고 해서 객관성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순전한 학술적 개념이거나 옳고 그름의 구분이 가능해야 이 문단에서 다루는 대상에 해당한다.
- 학술 연구에 명백히 반하는 개인의 사견은 근거를 가지고 오지 않는 한 삭제될 수 있다.
- 어떤 서술이 독자연구 논란이 있을 경우, 독자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이려면 지지하는 근거를 가져오면 된다.
-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위키러들이 어떤 서술 내용의 문제점을 발견했더라도 지식이 없는 다른 위키러를 상대로 '왜 해당 내용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전문적, 학문적인 설명을 해서 설득하기는 쉽진 않은 일이다. 학문적 직업적 배경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집필하는 위키위키 특성상 이러한 경우들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설득이 어려울 경우 근거를 마련한 후 토론 관리 방침을 참조해 중재를 신청하는 게 좋다.
2.3.1. 다양한 학문이 함께 작용하는 분야
학제간 연구가 가능한 주제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보다 전문성 문제에 대한 갈등이 더 많이 일어나는 편이다.
- 서로 다른 학문에서 비슷한 용어를 사용할 경우, 용어의 혼동으로 인해 상대측 의견을 독자연구로 착각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학문에서 대상으로 삼는 용어의 경우 어떤 학문에서 접근하는 것인지 문단 제목을 통해 밝혀 주는 쪽이 좋다. 예를 들면 해석학 같은 경우 수학 용어이기도 하고 철학 용어이기도 하다. 이를 가지고 "내가 수학 전공자라서 아는데 해석학은 확실히 자연과학에 속하는 학문이다. 해석학을 인문대에서 배운다니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 당신은 수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전혀 못 알아듣는 것 아닌가?" 라는 주장과 "내가 철학 전공자라서 아는데 해석학적 방법은 확실히 철학에서 쓰이는 방법론이다. 해석학을 이과에서 배운다니 금시초문이다. 당신이 철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전혀 못 알아듣는 거 아닌가?" 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고 하자. 이런 식으로 두 쪽 모두 확신을 가지고 서로를 비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혼란은 양쪽 모두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와야 끝나는 경우가 많다.
- 아예 같은 단어지만 용례가 다른 경우도 있다. 가령 '반성적 사고'의 예를 들어보자. 일반적으로 반성은 잘못한 것을 고치려고 생각하는 자세를 뜻한다. 그러나 심리학, 교육학에서는 반성적 사고는 '특정 행위와 결과에 대한 사고 과정 혹은 통찰'이라는 뜻이며, '비판적 사고'라는 말과도 거의 혼용된다[2] '비전공자'들은 왜 '반성=비판'이 되는지 당연히 알지 못하므로 독자연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
- 어떤 학과의 학부 과정에서 특정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해도, 그 학과의 대학원생이나 교수급이 그 과목의 전문가일 가능성까지 부정되지는 않는다.
- 한 문제라 할지라도 전문가가 여러 종류 있을 수 있다. 이런 영역에서는 한 전문가가 나머지 영역까지 다 알지는 못한다.
2.3.2. 근거의 인정과 근거 없이 서술할 때의 주의점
1. 세종대왕은 고기와 공부하기를 좋아했고, 말년에 병을 앓았는데 오늘날의 당뇨병과 유사하다. (객관적 사실)
2. 1에 의해 세종대왕은 비만이었다. (확정적 서술, 독자연구 의심 가능)
3. 1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왕들의 취미는 활쏘기였으므로 세종대왕은 마른 체구였다. (확정적 서술, 실제로는 독자연구)
4. 1로 미루어 볼 때 세종대왕은 비만이었을 수 있다. (추측, 독자연구 의심 가능)
5. 그래서 박사논문(2005)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비만이었다. (학술적 연구)
- 서술시에는 의심가는 내용이 있으면 5처럼 출처를 달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 나무위키에 무언가를 기술하면서 학술적 출처를 충분히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가급적 2보다는 4처럼 써주는 게 좋다. 2처럼 썼더라도 나중에 출처를 찾아오면 독자연구로는 볼 수 없다.
- 의심스러운 서술을 발견하면 확정적인 내용을 추측에 불과한 내용으로 고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해당 의견이 말이 안 되는 이유를 추가해놓는 쪽이 낫다.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열람자에게 제공되면 해당 서술을 믿어서 생기는 피해도 줄어드는데다, 해당 의견에 대한 반론에 대한 keyword만 제공되어도 근거를 찾을 때 백지 상태에서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 공신력 있는 근거 없이 어떤 서술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을 때 그 근거로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다음 정도이다.
A) '내 배경지식', '도덕과 윤리', '일반 상식', '상식있는 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만한 생각', '사회적으로 다들 동의할 만한 생각', '내 가치관', '다른 단체의 규칙'에 의하면 틀렸다.
B) 논증에 의하면 틀렸다.
C) 근거 없는 서술은 학술 관련 문서에서는 지워야 한다.
D) 문서 훼손으로 신고
- 나무위키에서 문서의 서문과 각주만 읽어보고 레퍼런스를 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논문/형식과 나무위키 문서의 형식을 착각한 데서 나오는 오류다. 논문이나 리포트의 형식에서는 각주나 미주의 형태로만 인용을 하게 규정되어 있지만, 나무위키 문서에서는 본문에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도 출처를 달 수 있다. '각주에 달린 인용이 2개뿐이니 이 문서는 독자연구'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본문에 포함된 인용은 정말로 0개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다.
2.3.2.1. 전문가가 아니면 근거를 불인정할 능력이 없다
- 삭제 토론의 대상이 되는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지 않고 삭제에 찬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글의 내용이 삭제 결정의 요건이 아니라면 편견 및 고정관념 위주로 나무위키에 대한 의사결정한다는 걸 광고한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 2라는 의견이 있을 때, '그것에 반대되는 3 의견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것과 '2 의견을 헛소리로 보아 삭제하는 것' 사이에는 요구되는 증명의 정도가 다르다. 반대 의견이 있다는 주장을 하려면 그냥 반대 의견이 있다는 주장을 가지고 오면 끝난다. 하지만 2 의견을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보아 삭제하고자 하면 달라진다. 서술에 대해 공부 없이 독자연구임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해당 주제에 대해 별도의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이 전문가도 아니고 상대방은 자신의 주장 중 일부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독자연구임을 증명하려 하기 전에 공부부터 하는 게 좋다. 공부 없이는 학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올바른 서술과 거짓 서술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볼 때 일반인이 출처 없이 쓴 대개의 서술에서 학술적 사실인지 독자연구인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말이 일반인이 볼 때 일반인이 출처 없이 쓴 대개의 서술을 학술적 사실인지 독자연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라는 뜻은 아니다.
- 근거를 제시한다는 건 틀린 설명에 대해 삭제할 권리를 가지는 것이지, 옳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은 모든 설명에 대해 삭제할 권리를 가지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일베저장소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현재 학위논문 7건, 국내학술지논문 28건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자들에 의해 의논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성적과 경제 수준이 상위 학생일수록 일베에 대한 인지도와 공감도가 높았다'라는 연구가 있으므로 누군가가 '성적과 경제 수준이 하위 수준일수록 일베에 대한 인지도와 공감도가 높다'라는 주장을 한다면 이 근거를 대어 반박하면 된다. 하지만 위 연구를 찾아왔다고 해서 일간베스트는 학술 연구가 가능한 주제이므로 근거를 대지 않은 서술은 모두 지웁시다 같은 소리를 뒷받침해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그 어떤 현존하는 연구도 일간베스트 대학 게시판에서의 인강 강사 선호도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 논증만으로 학술적인 영역에 대해서 독자연구인지 아닌지 증명하기는 학술적인 공부 없이는 어렵다.[4] 그것이 쉬웠다면, 많은 분야의 학자들이 연구방법론 배워서 실험과 설문조사를 하고 이론적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논문을 읽은 결과물로 새 논문을 쓸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논리학 공부해서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는 것으로 학술활동을 끝냈을 것이다. 그 말대로라면 공학 학술지의 심사위원을 철학자들로 채워도 아무 문제가 안 생길 것이다. 절대로 그런 식으로 안 돌아간다.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독자연구를 증명할 수 없을 뿐더러 독자연구가 아니라는 것도 증명할 수 없다.
- SCI급 학술지에서 어떻게 가짜 논문을 판단하는지 살펴보자. 투고된 논문의 내용은 이끼에서 추출된 Pseudocyphellarin A라는 천연물이 암세포의 증식 속도를 낮춘다는 것이었다. 편집위원은 싸이파인더(Scifinder)로 해당 화합물을 검색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검색 결과 해당 화합물의 실제 구조와 논문에서 제시한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제출 논문에서 제시한 주요 화합물의 구조가 전혀 틀려서 실제 맞는 구조에 관한 논문들을 첨부하여, 틀린 구조로 제출한 논문을 BKCS 에서는 심사를 할 수 없다고 설명을 하고 거절을 하였다. 어떤 학술적 서술을 놓고 공신력 있는 근거 없이 독자연구임을 지적하려면 이 정도 정성은 있어야 한다.
- 문서 전체를 삭제해도 마땅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그 문서에서 50글자(토막글 규정)조차도 남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학술적인 개념이 실제로 존재할 경우, 50글자조차도 필요없는 독자연구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토막글 규정을 다시 확인하는 게 좋다.
2.3.2.2. 전공자인데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
- 특정 주제에 대해 '이만큼 관심 많은 (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한) 내가 전혀 들어본 적이 없으므로 독자연구이다.'라는 주장을 편다고 하자. 이 때 학위에 근거한 논증뿐만이 아니라 근거를 들어서 주장하고 있을 때는 독자연구가 아니다. 하지만 학사 이하의 학위나 해당 전공의 타 분야 경력만을 근거로 들어 독자연구를 증명하려 하면 독자연구가 되기 쉽다. 왜 이렇게 독자연구임을 증명하는 것이 어렵냐면, 현대 사회의 학문은 특정 전공의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해서 추가적인 공부 없이 그 세부 내용에 대한 진위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넓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보경제학 중 '역선택'을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자. 평범한 경제학과 졸업생이 4년 동안 정보경제학에 대해 배우는 양은 0(보통)~3시간(미시경제학 시간에 정보경제학 챕터에 대한 강의가 있을 경우로 한정)이므로, 역선택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 것은 4년 동안 평균 1시간 정도이다. 하지만 역선택에 대한 국내 학위논문은 2016년 12월 현재 193건, 국내 학술지논문은 286건, 해외 논문은 셀 수도 없이 많다. 통화정책에 대한 경제학 박사가 오더라도 역선택과는 별로 직결되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부 없이는 역선택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개개인의 지식의 폭의 문제가 아니다. 참고로 경제/경영 분야에서 나오는 SSCI/SCI/A&HCI논문은 2013년에만 약 24,000편이다. 1년에 2만 4천편씩 경제학 논문을 읽는다면 '내가 들어본 적 없다'는 이유로 독자연구임을 주장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 자신이 해당 주제를 전공하는 박사 과정 학생 이상이라면, 그 신분이 사실이기만 하다면 '내가 들어본 적 없다'는 이유로 독자연구임을 주장해도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위키에서는 그 신분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학부 1~2학년생이 다중아이디를 생성한 후 대학원생을 사칭하며 권위에 호소하는 논증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그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전문성을 자신이 객관적으로 갖고 있다 하더라도 권위에 근거하기보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편이 낫다.
- 전공을 한 거랑 해당 영역에서 출제되는 시험 대비랑 다르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를 나오면 경제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 가능성은 높지만 실제 시험 문제를 보거나 합격수기 등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면 시험 대비에 대해 쓰는 것은 틀릴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계량경제학은 경제학과에서 중요한 과목이지만 7급 공무원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다. 이를 착각하고 경제학과에서 중요하니까 7급 경제학 대비에도 중요한 것처럼 적어놓는다면 독자연구가 되는 것이다.
2.3.2.3. 근거를 불인정할 때도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 '해당 주제를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의 연구결과'를 보고 '겨우 학생에 불과하므로 의미없다'고 폄훼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에 가깝다. 세계적인 명문대 박사 논문 정도 되면 심사를 통과하려면 그 대학 교수들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 입장에서 박사과정 학생이 쪼렙으로 보인다고 해서, 무학자까지 덩달아 근거제시 없이 해당 주제 전공 박사 위에 설 수 있는 건 아니다.
- 공신력있는 자료를 가져와 낮은 순위의 내용을 반증하거나 오래된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하나의 권위있는 논문이 있으므로 그것에 의해 반증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개념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에서 살펴보는 순위 낮은 논문들은 조잡하므로 모두 삭제하자는 식의 주장은 학계가 돌아가는 일반적인 방식도 아닐 뿐더러, 나무위키에서는 문서 훼손의 수단으로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권위있는 논문이 그 주제에 대한 모든 시각의 논문들을 대체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논문이 아무리 권위있는 저널에 실리더라도 '반증되지 않고 그 다음해까지 살아남는다'는 보장도 못 한다.[5] 반증 불가능한 진리는 과학자사회가 아니라 종교에서나 찾을 수 있는 것이다.
- '표준국어대사전이면 다 맞냐? 교수가 하는 말이면 다 맞냐? 대한민국 통계청의 공식 발표자료면 다 맞냐? 박사 학위논문이면 다 맞냐? 인용수가 이렇게 적은 데 맞냐?' 등 신뢰도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은 더욱 공신력있는 자료를 가져와 부정하는 것이 아니면 독자연구로 취급해도 무방하며, 토론 관리 방침상 이런 주장은 무시해도 무방하다.
물론 전문가의 학술적 주장이나 전문학술지에서 내놓은 글이 나중에 틀린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같은 경우 앤드루 와일스가 처음에 내놓은 증명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것은 닉 카츠 등의 수학자들이 증명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보였기 때문이지, 증명에 대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심증만 가지고 앤드류 와일즈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했던 것이 아니다.
한 토론에서 A가 토론 관리 방침상 순위 내 근거를 제시하였고 반대쪽인 B는 그 근거를 부정할만한 다른 순위 내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B는 근거를 이미 제시한 A에게 더 높은 순위의 근거를 가져올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B 스스로 직접 더 높은 순위의 근거를 찾아서 반박해야 한다.
- Researchgate에만 올라온 페이퍼는 공신력이 없을 수 있지만, Researchgate에도 올라온 페이퍼는 공신력 없다는 증거로 전혀 작용하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유명한 학술지에 올리기 전에 Working paper 단계로 현직 대학 교수가 리서치게이트에 올리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런 오해는 '리서치게이트 = 학자간의 SNS'로 이해한 후 SNS에 올라오는 글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 사회과학 쪽의 연구는 학술지 게재시부터 accept될때까지 2~3년씩 걸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KCI 등재지 정도라면 워킹 페이퍼의 인용을 막지는 않는다. 또한, 워킹페이퍼에만 기반한 의견을 믿을 수 없다면 반대쪽에서 순위 높은 학술지에서 동료평가를 마친 논문들 위주로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후자가 토론 관리 방침 내 근거 순위가 높다.
2.3.2.4. 근거를 인용했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
- 위조나 변조를 저지르는 등 문헌오염을 일으켰던 학자가 쓴 논문,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연구실적이 하나도 없는 사람의 학술적 주장[6] , 북한의 공식 발표, 여러 번 언론에 거짓말을 하다 발각된 사람의 신문 인터뷰, 전자공학 박사가 쓴 창조설 교양서 등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 신뢰도에 대해 예외적인 사정이 있을 경우 기계적으로 토론 관리 방침을 적용하지 말고 사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 'SCOPUS나 KCI 등재후보는 아니지만 peer-review되는 학술지'가 'KCI 등재후보나 SCOPUS 이상을 썼던 적이 있는 전문적 연구자의 peer-review 안 받은 의견'보다 낫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전자 중에는 소위 '약탈적 저널'이라 불리는 사기성 학술지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 가짜 논문을 투고한 적이 있었는데, 106개의 'peer-review되는 학술지' 중 81곳에서 승인했다. 물론 SCI급 학술지에서는 윤리적인 문제까지 지적하며 게재 불가 판정을 내렸다.
- 학술적인 자료를 언론에서 가공해서 보도했을 경우, 기자의 독자연구가 끼여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산출방식을 이용하여 본지가 계산함.' 등의 문구가 있으면 기자가 계산했다는 뜻이다. 기자는 대학 졸업자로서 일반적인 상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지 전 분야의 전문가라고는 볼 수 없다. 이 경우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든지 해서 연락해서 기자가 하는 말이 맞는지 물어볼 수 있다. 원본 자료를 직접 읽어볼 수 있을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봤는데 기자가 추정 자료로 쓸 만한 'A키워드, B키워드' 등이 포함되어 있는 곳이 한 구석도 없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할 수도 있다. 반대로, 프로토로너들처럼 "학술적인 자료를 언론에서 가공해서 보도했을 경우 기자의 독자연구가 끼여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인정할 수 없다" 같은 소리를 하고 다니면 곤란하다.
- 저널 (대개 10-30쪽. [7] )과 프로시딩 (대개 3-5쪽)은 잘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Sorkin (2017)의 인용 추천 방식에는 'AER'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8] 그렇다면 이 논문은 경제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에 실린 것이므로 다른 어떠한 국제적인 경제학 문헌보다도 더 높은 권위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실제로는 AER 2017년 5월호는 전미경제학회의 프로시딩을 수백여편 모아놓은 호였다. 이는 단순히 인용 추천 방식이나 서문만 읽지 말고 해당 이슈의 서문을 읽어보거나 본문을 읽어봐야 확인할 수 있다. 전미경제학회에서 발표했다는 것도 충분히 경제학자로서 영광스러운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시딩이 다른 국제적인 경제학 문헌들을 다 무시할 수 있을만큼 큰 권위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아무리 권위있는 학술지에 실린 연구라도 한 번 읽어는 봐야 한다.
- 프로파간다 목적의 학술지를 모두 사실로 인정하면 기이한 결과가 튀어나오게 된다. 마르크스경제학 쪽 학술지들을 보면 자본주의는 당장 일소해야 하고 신자유주의는 틀렸으므로 사회주의를 거쳐 공산주의로 가야 한다고 할 것이며, 여성학 쪽 학술지들을 보면 모든 면에서 여성은 차별받고 있으니 당장 할당제와 우대정책으로 그 차별을 보상해줘야 하고 그 재원은 남성들이 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며,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한 특정 지역 학술지를 보면 자기 지역에 엄청난 투자를 해 줘야 국가 전체가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계열 사범대 교육대학원 논문들을 보면 진화론은 거짓이고 창조설이 옳다. 동료평가는 이루어지나, 똑같은 관념을 공유하는 이들끼리만 '동료'로 인정하기 때문에 동료평가를 거쳐도 별로 객관적이지 않다. 이들 중에는 SSCI나 KCI 등재 학술지인 것도 있다. 그래서 정치, 종교, 경제 체제, 성별, 지역 갈등 및 자기네 학문의 중요성과 관련된 학술지를 읽을 때는 그 학술지의 신뢰성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
2.3.2.5. 통계를 인용했음에도 독자연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 일부러 이상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 가령, 설문조사가 '아주 잘 맞다 20% / 그런대로 맞다 50% / 안 맞다 30%'일 경우, 안 맞다고 조작하기 위해서는 "설문조사에서 잘 맞지 않는 비율이 80%다!" 하고 우기는 식이다.
- "B가 A보다 낮다 (참), C가 A보다 낮다 (참)"를 가정하자. 이 두 가지를 보였다고 해서 저절로 B, C의 차이가 미세한 차이나 피장파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 독자연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통계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계를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 해당 통계 조사에 잘못이 있었거나, 인용자가 해당 통계를 해석함에 있어 잘못이 있다면, 서술자 자신도 모르게 결과적으로 독자연구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즉 통계를 인용했다고 해서 독자연구일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안심하지 말라는 것.
- (위에서 상정한 상황과는 결이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통계의 함정 참조바람.
2.3.3. 법학
대체로 다음 내용 안에서 쓰면 비전문가가 쓰더라도 독자연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판례, 재판 기록에 대한 신문기사
- 관공서 유권해석[9]
- 정부 출판물, 관공서 웹사이트
- 경찰 활동에 대한 신문기사 (OOO을 무슨 무슨 죄로 불구속 입건했다든지)
- 감사 기록, 국정감사 기록, 징계 기록
- 법조인이 쓰거나 직접 검토하는 책, 논문, 인터뷰 신문기사.
- 네이버 지식iN에서 법조인 인증된 답변, 관공서 블로그에서 법조인 실명을 걸어놓은 경우
범죄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 범죄가 아닌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을 혼동하여 독자연구가 되기도 한다. 이 종류의 잘못된 서술들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들도 많다. 자신이 싫어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생길 것처럼 겁을 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불법적이더라도 법적으로 안전한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판례가 없을 경우, 억지로 처벌된다/처벌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상식이나 자기 생각, 윤리관, 어렴풋한 기억 등을 근거로 들어 유추적용한 상상을 적기 시작하면 법학에 관한 서술은 대개 독자연구가 된다.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상식대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게 낫다.
법에 나와있지 않은 단어는 개별 문서로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삭제하고 법에 나와있는 단어를 상위개념으로 하여 합치고자 하는 경우도 있고, 법 이외에 정의된 용어는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 이런 주제로 나온 토론이나 이런 발상에서 나온 삭제도 가끔 존재한다. 개별 법에서 정의한 용어는 해당 법을 적용할 때만 통용되는 것이다. 학계의 조작적 정의와 같은 개념이다. 모든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일반적 정의는 아니다.
예를 들어 수의사법 제2조와 수의사법 시행령 제2조에 의하면, '동물'은 소, 말, 돼지, 양, 개, 토끼, 고양이, 조류(鳥類), 꿀벌, 수생동물(水生動物),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 (노새·당나귀, 친칠라·밍크·사슴·메추리·꿩·비둘기, 시험용 동물, 그 밖에 제1호부터 제3호까지에서 규정하지 아니한 동물로서 포유류·조류·파충류 및 양서류)를 말한다. 즉, 수의사법의 정의대로라면 애완용 사마귀는 동물이 아니다! 왜냐하면 수의사법에서 말하는 동물은 수의사가 진료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 정의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수의사와 관계없는 사회 각계 (기업, 학계, 나무위키 등) 에서 절대불변이자 문답무용의 정의로 인정되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위키에서 법학에 대해 기이하게 접근하는 또 다른 경우로는 법에 관한 의견의 신빙성에 대해 판례, 법조문, 법학 단체의 통일된 의견만 인정하는 등 그 범위를 극히 좁게 잡고, 학계의 움직임은 국내외 우수 학술지에 나온 것이라 해도 위키에 적지 못하게 막자고 드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는 다수설의 기술만 허용하고 위키에 소수설의 기술은 금지하자는 식의 의견을 들 수 있다.
2.4. 논리적 오류
두 서술이 인과 관계로 연결된 내용에서, 두 서술이 모두 검증된 사실이지만 그 서술의 내용 사이의 인과 관계가 검증되지 않았고 상식적으로 이치에도 맞지 않는 경우도 독자연구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상대측은 논리적 오류를 지적할 수 있다.
유추를 통해 확인 없이 내용을 적을 경우 독자연구가 될 수 있다. 설사 같은 그룹으로 흔히 묶여 불리는 원소라 해도 마찬가지이다.
- 사과와 딸기는 과일이다. (O)
- A는 사과를 좋아한다. (O)
- A는 딸기를 좋아한다. (?) : 1,2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3이 사실인지는 정보가 부족하여 알 수 없다.
2.5. 사회현상
일상생활, 사회현상, 사회통념, 상식, 사회상식, 대중의 인식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말한다.
이런 문서는 사실 정확한 정답은 없다. 이 부분의 경우 독자적인 내용을 서술한다고 해도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집단의 합의에 의한 내용을 서술한다고 해도 틀릴 수 있기 때문에 토론 자체가 굉장히 격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녀차별에 관해 서술한다고 할 경우, 평소 관련 경험이 유달리 많던 A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남녀차별은 만연해있다."라는 서술을 작성하려 한다. 반대로 그런 경험이 극히 드물었던 B는 이 역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남녀차별은 드물다."라는 서술을 작성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양측으로부터 몇몇 기사나 통계 등 근거자료가 제시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두 서술자 모두가 비전문가인 이상 자신이 옳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입맛에 맞는 자료만 찾아 올리는 경우가 많기에, 제3자의 입장에서는 자료의 편향성, 서술의 편향성을 의심하느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사회학에서는 학술적인 연구가 아닌 개인의 상식에 근거한 의견을 일상이론이라고 해서 굉장히 위험한 기술이며 신뢰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나무위키에서는 명백히 틀렸다고 반발이 나오는 게 아닌 한 이런 기술을 허용하는데,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얻는 이익이 학술적 연구방법론을 따르지 않아서 생기는 오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회현상에 대한 문서는 단순히 관련 학술 연구가 없거나 일반인이 만들어낸 말이라는 이유로 축소/삭제를 시도한다면 그것은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 나무위키는 백과사전 위키 / 학술 위키 등을 표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성격의 서술을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런 성격에 맞지 않는 서술을 삭제하려면 해당 서술이 나무위키 3원칙을 볼 때 해롭다는 근거나 해당 서술이 틀렸다는 근거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해당 문서의 축소/삭제보다는, 해당 개념을 학술적으로 표현하는 말을 찾아와서 이 표현으로 옮기자고 제안하는 식의 해결책도 있다.
또 나무위키가 학계를 문헌오염시키거나 나무위키러들이 새로운 학술용어를 만들어 학계에 역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엄격한 삭제주의를 표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학자사회가 움직이는 방식을 너무 불신하는 경우다. 일단 네티즌 인식 등을 연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상식적으로 나무위키는 연구에 참고하는 레퍼런스가 아니다. 또 연구자가 저널이나 학위논문에 나무위키를 레퍼런스로 쓰고 싶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학교나 저널이라면 안 받아준다. 약탈적 저널, 부실대학의 석사학위논문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나무위키 인용이 가능하다.
때로는 '학술적 개념이 아닌 일상 생활 속의 용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학술적 표현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은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으므로 전공자나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힘을 써서 용어를 정의하도록 도와야 한다.
다만, 위에 쓰인 말들이 나무위키에서는 사회현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아니다.
- 학계에서 논쟁적인 주제이며 실증연구가 가능하다면, 전문가에 의해 행해진 것이라고 해도 규범적 논의나 사례연구는 다른 모든 연구를 엎어버릴 정도의 충분한 권위를 지니지 못 한다. 그냥 그 학자, 그 면접 대상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을 뿐이다.
- 특정 주제에 대한 규범적 논의나 사례에 대한 내용이 나무위키 각 문서의 주제를 벗어나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정 학자의 사상을 소개한 내용이라면 그 학자에 대한 문서를 독립시킨 다음 링크를 걸어놓는 게 낫다.
- 대다수의 이용자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은 출처 제시 없이도 사회상식에 의해 지워질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존치시키려면 자신의 생각이 참이라는 것을 근거를 대어 증명해야 한다.
- 억지로 순위, 별점을 매기려고 들 경우 독자연구성 내용이 되기 쉽다. [12] 단순히 이용자들에게 팁을 주고자 할 경우 단순 추천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 비유에 비유를 반복하는 것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후자는 위키에서 중요하지만 전자는 아니다. 단순히 색다르게 비유할 수 있는 것이 길어진 내용이 포함하고 있는 전부라면 그런 기술은 위키보다는 블로그로 가는 것이 낫다.
많은 연구자들이 찬반 토론하고 있는 사회현상 문제는 핸드북에 자연스럽게 실릴 만한 내용이 아니라면 '정설'이라 할 만한 것은 없다. 소위 탑 저널에 실린 내용이라 해도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와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이용한 연구로 도전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새로운 연구는 설득력 있는 근거임은 분명하지만, 다른 의견들을 묵살해서 아예 학계에서 치워버릴만한 근거가 되려면 출간 후 동료평가와 세월의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특정 사회현상에 대해 특정 학계에서 한 방향의 의견만 내놓을 경우, 거기에 반대하는 의견들을 독자연구라고 보기는 부족하다. 정치적, 도덕적 등의 이유로 특정 학계만 그 연구를 밀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페미니즘 진영에서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정의한 뒤 여성학 학자들이 맨스플레인 현상이 실존한다는 몇몇 논문을 내놓았다. 여기 대해 반박이 나오지 않는 것은 맨스플레인 현상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가능성보다는 성차별적 용어를 정의한 뒤 정치적 이유로 그 말을 퍼뜨리는 것이라 정상적인 사회학자나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어서일 가능성일 가능성을 더 크게 봐야 한다.
특히, A학계를 비판하기 위해 B학계에서 특정 문제에서 A학계의 관점을 부르는 신조어 ccc를 만드는 방식도 있다. 이럴 경우 ccc를 부정하는 연구는 B학계에서 계속해서 나오지만 ccc를 긍정하는 연구는 나올 수 없다. 왜냐하면 B학계는 ccc를 부정하기 때문에 긍정하는 연구가 나올 수 없고, A학계에서는 ccc는 트집잡는 식의 조작적 정의라고 생각해 아예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ccc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ccc를 지지하는 연구가 존재하냐 마냐보다는 "A학계의 관점이 설득력있냐 B학계의 관점이 설득력있냐?"에 가깝다. 경영학 대 사회학, 주류경제학 대 비주류 경제학 등 서로 대립하는 학계에서 이런 논쟁이 자주 벌어진다. 이 경우 사실관계에 관계없이 의미있는 반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2.6. 서브컬처
서브컬처의 경우 2차 창작 설정을 본판의 설정으로 오해하여 독자연구 문제가 생기거나, 비슷한 경우의 현실 사례를 대입하여 억지로 설명하려다 독자연구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현실 문제의 경우에는 미래 예측이나 상황에 따른 결론 도출이 가능하나, 서브컬처 설정을 이런 식으로 상황판단을 통해 유추하려고 하면 자작 설정으로 인한 독자 연구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서브컬처 설정은 시나리오 라이터, 게임 기획자, 작가 등이 자신의 생각대로 정하는 것이지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에 대한 설명이나 근거는 없다. 하지만 ~한 것으로 보아 미래에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감독이나 제작자의 공식적인 코멘트가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냥 자기가 그렇게 생각/해석하는 것을 그대로 쓰면 곤란하다. 이 경우는 ~라고 보여진다, ~라고 추측된다 등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는다면 독자연구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 캐릭터의 말과 행동을 보면 ▲▲▲라는 정신병임이 확실하다.
2.7. 기타 분야
- 역사적 사실, 사회 현실, 인물의 행적 등에 대한 근거가 필요할 때 근거로서 만화, 소설, 드라마를 댈 경우, 정상적인 근거로 인정받기 어렵다. 여러 명의 증언이 일치하는 경우이든지, 언론인이 치밀한 인터뷰에 기반해서 만화를 그렸다든지 등등 신뢰도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가 필요하다. '근거'를 다루는 문단에는 작성하기 어렵지만 '기타, 서브컬처' 사실을 다루는 문단에는 대체로 작성해도 문제가 적다.
- 어록을 인용할 때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어록을 빙자한 독자연구를 만들기 쉽다. 음식을 예로 들자면 '영국 음식은 쓰레기'라고 말했는데 괄호를 넣어 '영국 음식 (중 피시 앤 칩스는) 쓰레기'라는 식으로 의미를 왜곡하거나, 범위를 부당하게 넓혀 '서양 음식은 쓰레기' 같은 식으로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가 있다. 철학과에서 원전 읽기를 강조하고 번역의 정확성을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3. 언론, 학술 등의 분야에서
출처는 비단 위키백과 뿐만 아니라 공신성이 필요한 보고서, 연구논문 같은 것에는 필수적으로 달아야 하는 것이며, 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미확인된 학설을 사실인 양 주장하면 곤란하다. 이런 사이비 학설이 한 두 개가 아니다.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가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불쾌감을 주는 주장을 하면 '''학계에서 매장당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TV 같은 매스미디어를 통할 경우 잘못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퍼질 수 있다. 흑색선전이나 선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도 위키백과에 작성된 문서들중 일부는 독자연구에 기반해서 작성된 것인데, 그게 그대로 정설로 받아들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설령 '''전문가가 신중하게 작성한 것이라도, 그것이 외부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엄연히 독자연구에 해당한다'''. 즉, 독자연구의 판별은 누가 무엇을 작성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작성했느냐가 기준이다. 요약하면, 판별기준은 기존에 연구되어 검증된 내용의 '인용'인지 아니면 새로 연구되어 '발표'되는 것이냐의 여부이다.
무한동력 따위를 주장하는 유사과학자들의 설레발이나 휴거 등 처럼 종교 경전을 제멋대로 끼워맞춰 해석하는 행위 따위도 독자연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비뚤어진 애국심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의 혐한초딩들과 넷 우익들의 한국사에 대한 독자연구, 한국의 환빠들의 독자연구등을 예로 들수 있다.
초기 이구아노돈의 추정도라든가 후지무라 신이치도 좋은 예.
무조건적으로 독자연구라고 보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의대생 30명이 모여서 써낸 골룸 정신분석이나 심봉사 백내장같은 건 나름 전문가들이 쓴 자료이니까 독자연구가 아니라고 봐 줄 수도 있다. 애당초 이런 비학술적 분야에 학술적 잣대를 들이대는 그 자체가 좀 웃기기는 하지만, 이런 작업물들은 만화나 애니메이션 자체가 비현실투성이인걸 알면서도 학술적 잣대에 한번 끼워 맞춰 설명을 해 봄으로써 독자에게 '''해당 학문에 대한 관심 환기'''와 '''개그 효과'''를 노리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