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치즈루

 


[image]
'''성명'''
혼다 치즈루 (本田 千鶴/ほんだ ちづる)
'''통칭'''
치즈 (チズ)
'''연령'''
중학교 1학년
'''신장'''
150cm
'''혈액형'''
AB형
'''일인칭'''
와타시(私)
'''파일럿 순번'''
6번째
TVA : 4번째
'''표식'''
왼쪽 뺨
'''상대한 적'''
피그 (Fig)
TVA : 스퀴드 (Squid)
'''애니판 성우'''
타카하시 아오

'''난... 는 죽이지 않는 대신 언니를 지켜줄거야. 같은 조건을 두고 누군가의 생사를 따지기나 하고... 난 정말 나쁜 아이야... 난 결코 언니같은 사람은 될 수 없어...'''

1. 캐릭터 상세
2. 원작
3. 애니메이션
4. 소설
5. 평가


1. 캐릭터 상세


만화 지어스의 등장인물. 세미 롱 헤어에 눈물점이 특징이며 모종의 사건을 원인으로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침착한 성격이 되었다. 원래는 급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어 느긋하고 이상주의적인 부모와 언니에게 여러가지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2. 원작


다니던 학교의 교사 '하타가이 모리히로'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단순히 그의 어른스러운 겉모습에 반했을 뿐으로, 그녀에겐 동년배 남자아이들의 나이에 걸맞는 모습을 경멸하고 자신을 내심 우위에 놓는 기이한 습관이 있었다. 끝내는 사귀는 사람이 이미 있던 하타가이에게 자신을 밀어붙여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하지만 하타가이 본인은 사실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인간'''으로, 사람의 내면을 볼 줄 모르고 외적인 분위기에만 집착하는 철없는 여자아이를 기회만 되면 탐하는 인간 쓰레기였다. 치즈루는 하타가이에게 있어 그런 식으로 속아넘어간 아이 중 하나였을 뿐. 치즈루가 어리석은 면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도 지나치게 가혹한 것이었던 셈이다. 치즈루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후술할 성범죄가 정당화될 수는 절대로 없는 것이고.
하타가이는 그녀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함은 물론, 자신이 인맥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를 윤간하도록 주선하기도 한다. 윤간은 계속 이어졌으며, 비디오와 신상정보 유포로 협박했기에 아직 나이어린 치즈루가 벗어날 방법은 없었다.
결국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하타가이 선생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 것. 그러나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고 선생에게 다가가려던 그녀는 몸에 이상 반응을 느낀다. 계속 이어진 윤간 끝에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것. 이를 깨달은 그녀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 복수를 포기하게 된다.
이후 하타가이를 찾아가 그 사실을 고백하지만, 그조차 그에겐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오히려 출산 비디오를 찍을 수 있음을 기뻐하며 인맥 중 산부인과 의사를 동원해 그녀의 아이를 죽은 것으로 처리해 준다면서 잔인하게 쐐기를 박는다.
지어스의 진실은 오히려 그녀에겐 기회였다. 그녀는 목숨과 바꿔 얻을 수 있는 힘으로 복수를 계획하게 된다. 어차피 자신이 곧 죽기 때문에 아이도 태어날 수 없었고, 이는 그녀에게 있어 삶의 의미가 전혀 없음을 뜻했기에 결국 자신과 아이의 죽음에 하타가이 선생을 끌고 가려고 마음먹는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성격은 매우 냉정해졌는데, 카코 이사오의 차례가 됐을 때 그가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오히려 분란을 일으켜 복수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기자 망설임 없이 그를 죽일 정도.
카코에 이어 곧바로 여섯번째의 파일럿으로 선택된 그녀는 지어스를 이용해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닌 '''그녀를 윤간한 가해자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 아무 상관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그에 휩쓸려 엄청나게 죽어나가는데도 개의치 않는다. 죽음을 앞둔 심정을 아는 다른 아이들로서는 그런 그녀를 말릴 수 없었고, '''끝내 하타가이를 제외한 모든 가해자들을 죽이는 것에 성공한다.'''
최후의 목표인 하타가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다가가지만, 이 때 하타가이의 옆에 있는 자신의 언니 혼다 이치코를 발견한다. 사실 하타가이가 교제하고 있다던 여성이 바로 그녀의 친언니였던 것. 치즈루는 분노에 차 하타가이를 죽이려 하지만, 진실을 몰랐던 그녀의 언니는 그 앞을 막아선다. 이에 치즈루는 언니 앞에 나타나 로봇의 파일럿이 자신임을 밝히고, 하타가이의 아이를 임신했다고까지 밝히며 그녀가 비켜주길 바라지만, 이치코는 복수를 포기하기를 권한다. 오히려 치즈루에게 ''''네게도 잘못이 있을 수 있다''''며 힘든 일이 있다면 자신이 받아주겠다는 말로 그녀의 의지를 꺾어 버린다.
결국 치즈루는 복수에 실패하고 자신의 목적을 모두 잃은 채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후 '언니를 위한다'고 애써 자기합리화하며 정신을 수습하고 적과의 전투를 재개하여 승리한다. 사후 시신은 야무라 다이이치와 마찬가지로 지어스 내부의 어딘가로 보관되었으며, 그녀의 복수 과정에서 벌어진 학살행위는 '전투중 도시에 뿌려진 또다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으로 포장된다.
사실 그녀가 임신한 아이 역시 지어스의 계약자 15인 중 1명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사망과 동시에 아이의 몫도 빠짐으로써 1명의 자리가 더 비게 된다. 이 아이의 자리와 카코의 몫은 각각 타나카 미스미세키 마사미츠가 채우게 되지만 아이들 중 누군가 1명이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여기에서 밝혀지게 된다.
언니 이치코는 히타가이에게 모든 정황을 사실대로 들었으며, 그와 헤어진다. 치즈루의 진실을 부모에게 전한 것 역시 그녀.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죽음의 경위와 비통한 과거를 모두 알게 됐지만, 딸이 복수의 과정에서 관계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휘말리게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타가이를 고발하는 것을 포기한다.[1] 대신 그들은 지어스가 행한 전투의 여파로 인해 생긴 피해자들을 돕는 자선단체를 세워 딸이 남기고 간 상처를 수습한다.
만악의 근원인 하타가이는 키리에 요스케와 관련되어 잠시 구금되었을 뿐,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잘 먹고 잘 산다. 오히려 교육부의 관료와 인맥을 잘 두어 개인 비서로 들어가기까지 한다. 현실 세계에서도 범죄를 저지르고도 별다른 벌을 받지 않고 오히려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사회도 그것을 묵인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냉소적인 시선이 담겨있는 부분.
여담이지만 원작에서의 치즈의 에피소드는 원래 나카라이 마코의 에피소드로 쓰일 예정이였다. 이를 드러내고 있고, 나카라이 마코의 외모에 대해 하타가이가 불만을 표한다.[2] (...)

3. 애니메이션


여기서는 느긋한 성격의 부모와 언니가 치즈루에게 있어서 여러가지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말이 느긋함이지 개념이 없고 생각도 없는 한심하고 멍청한 인간들로, 가장 큰 문제는 남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충대충 넘겨버린다는 점. 어린 치즈루에게는 당연히 부모의 그런 태도가 상처로 남을 뿐이었다.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여 시설 좋은 사립학교에 가고 싶다고 부모에게 의견을 구하지만, 역시 제대로 듣기는 커녕 오히려 치즈루의 의견은 무시된 채 대충 가깝고 학비도 싼 공립이 낫지 않느냐는 식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또다시 그녀에게 좌절을 안겨준다. 그리고 이 결정은 그녀가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는 초석이 된다.
여기서의 하타가이 선생은 그렇게 입학한 공립 학교에서 만난 사람으로, 가족에게 실망해 있는 치즈루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또한 그녀의 언니에게 가족들이 그녀에게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역설한다. 이런 교사다운 모습에 치즈루는 그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받게 되고, 결국 성관계까지 갖는 잘못된 길로 빠지고 만다.[3]
물론 하타가이는 사실 '''여자아이들의 몰카를 찍고 인터넷에 올리는 쓰레기같은 놈'''이었고, 치즈루와의 성관계 역시 촬영되어 넷상에 퍼지고 말았다. 원작보다 훨씬 찌질한 타입으로 치즈루의 추궁에 용서를 빌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으며, 언니 이치코와도 교제를 하는 등의 일로 치즈루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말았다.
사망한 카코의 뒤를 이어 파일럿으로 선택되어 하타가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하지만, 여기에서도 언니가 막아섬으로써 이루지 못한다. 게다가 원작과는 달리 언니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지도 못한다. 결국 복수는 실패하고 그녀는 그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적성 로봇을 격렬하게 공격해 쓰러뜨리고 사망한다.[4]문양의 위치는 왼쪽 뺨.
이후로 그녀의 죽음이 가족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불명이며, 그녀의 언니는 진상을 전혀 모르는데다 하타가이와 헤어졌다는 언급도 없다. 원작보다 더 비참한 결말.

4. 소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하타가이에게 복수를 꿈꾼다. 요스케의 추측인 평행세계와의 싸움을 믿고 있던 탓도 있어 더 복수 계획에 열중한다. 아군을 공격해버린 와쿠 타카시를 살해한 직후 조종권을 손에 넣은 뒤, 자신을 능욕한 남자들에게 복수를 수행한다.
하지만 최후의 복수를 위해 하타가이를 덮칠 때, 옆에 있던 언니의 존재를 늦게 깨닫는 바람에 '''가장 사랑하는 언니를 죽이게 된다.''' 이 일에 절망한 그녀는 코다카 마사루가 그녀에게 들이대고 있던 권총을 강탈해 자살한다. 이후 다음 파일럿으로 선택된 치즈의 태아의 손에 의해 싸움이 마무리된다.

5. 평가


세상에서 아무도 믿지 않다시피한 치즈루가 믿었던 두 사람 중 하나인 선생에게 배신당하고는 원치 않았던 아기를 품게 되고 그 후부터 상처에 사로잡혀서 오랫동안 괴로워하다가 지어스를 조종해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신뢰하던 인물인 언니 때문에 복수에 실패한 채로 언니를 남겨둔 채로 사망. 게다가 가족들은 그녀에게 2차 가해를 해대며, 가해자는 다름아닌 그녀의 부모가 고발을 포기하는 길을 택하면서 끝내 처벌받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봐도 참으로 비참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본인도 복수를 위해 가해자들을 찾는 과정에서 무관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건 사실이기에,[5]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이 그녀에게 보인 반응처럼 잘못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다. 여러모로 안습(…)
여러모로 작가의 전작 나루타루에 등장하는 사쿠라 아키라, 카이즈카 히로코를 섞어 열화시킨 듯한 캐릭터.

[1] 겉보기에는 대인배처럼 보이겠지만, 아무리 치즈루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고 해도 끔찍한 일을 당한 건 사실이고 애초에 하타가이 그놈이 그러지 않았으면 복수귀가 될 일도 없었다(...) 아니 그보다, 자기 딸이 윤간당해 임신까지 했다는데 화나지도 않는지...실제로는 치즈루 본인에 대해선 전혀 관심조차 없고, 그저 자기 체면치레에만 신경쓰는 인간군상들이라 해도 괜찮을 정도다. 딸을 걱정했다면 피해자들을 돕는 자선행위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딸을 그 지경까지 몰아간 하타가이에 대해 고발하려는 시도라도 하던가 원망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정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자식이 직접 밝힌 다른 친자식의 참혹한 과거사를 면전에서 전해들었는데도 씹고 다른 피해자들의 안위에만 신경쓰는건 내 위신 망칠 짓을 한 딸(치즈루)은 그냥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더 안 된다. 치즈루 과거 시점을 다루는 후일담 에피소드에서 아버지가 등장하는데, 치즈루가 대놓고 '호구'라 생각할 정도로 어리숙한 사람으로 그려진다.[2] 뭐야, 내가 이렇게 생긴 여자애랑 이어지는 전개였던거야? [3] 즉, 원작의 치즈가 조금 치기어린 사춘기 소녀로써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면 애니에선 상담과정 도중 상담자에게 진심으로 신뢰를 바쳤다가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 내담자. 애니의 치즈루같이 주변에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어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대상을 찾아 상담하다 험한 꼴 당하는 내담자들의 사례는 현실에도 분명히 존재한다. 정신과나 상담 쪽에서도 환자와의 성관계나 친구맺기 등의 이중관계를 금하고 교사들에게도 학생과의 성적 관계 등을 금기시하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다.[4] 마지막 공격이 인상적이고도 은유적인데 아래를 걷어차서 급소를 파괴한다.[5] 위에서 기술되었다시피 운 나쁘게 그녀의 지어스의 경로에 있던, 그녀나 그 가해자들의 사정과는 별 관련 없는 민간인들이 인명피해를 포함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