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카 히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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貝塚ひろ子[1]
1. 개요
2. 상세
3. 주요 행적
4. 기타


1. 개요


만화 나루타루의 등장인물. 성우노가와 사쿠라.
주인공 타마이 시이나와 같은 초등학교 6학년의 급우. 애칭은 히로짱. 굉장한 노력파로 용모 단정, 성적 발군의 우수한 학생. 갈색 머리카락을 2개의 댕기머리로 묶은 유사 트윈테일이다.
친구인 시이나가 해주는 요리를 매우 좋아하며 작품 초반에는 공부를 잘 한다는 점만 빼면 여느 또래의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연출되어 있다. 그조차 타고난 천재는 아니고 피나는 노력으로 겨우겨우 성적을 유지하는 것.

2. 상세


실은 엄격한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명문인 반타 학원의 중등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학교에 입학할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최상위를 달리지 않으면 안 되기에,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스스로를 죽여가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심지어 오자와 사토미가 친구 시이나의 뺨을 갈길 때조차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토미가 반타 학원 교복을 입고 있어서, 즉 장래의 선배이기 때문이었다.

3. 주요 행적


사실은 다니는 학교에서도 그녀의 성적을 시기하는 혼다 아키 4인조에 의해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2] 그 정도는 가히 초등학생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여, 비커에 지렁이가 담긴 용액(미미즈 쥬스)을 마시게 하거나 음부에 시험관을 삽입시키는 등 실로 끔찍하기 그지없는 일들을 당하고 있었다.[3] 이 방식은 혼다 아키의 오빠 혼다 야스히토가 전수해준 것. 한 마디로 같은 방식으로 당했던 피해자들이 '''이미 수두룩했다'''는 것이다.[4]
친구인 시이나에게도 터놓지 못하고 혼자서만 고충을 짊어지던 중, 아키 일당으로부터 잠시 벗어나고자 학교를 땡땡이친 날에 시이나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2살 연상의 사쿠라 아키라를 알게 되어 대화의 기회를 갖는다. 서로 현재의 힘든 상황에 대해 터놓게 되는데 둘의 관점이 극과 극인 모습을 보인다. 히로코는 '''이 세상이 나쁘다며 전부 없어져도 좋겠다'''고 하지만 아키라는 자신이 나쁜 것이라고 자기비하 하는 등이었고 아키라가 자살을 최선의 방법으로 간주하는 것을 알고는 대단히 화를 낸다. 히로코에게 있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끊는 행위만은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이나의 아버지타마이 슌지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가정과는 너무나 괴리되는 모습을 보고 트라우마가 떠올라 자리를 회피하고 만다.[5][6]

실은 그녀에게도 링크된 용의 아이가 있었다. 정식 명칭은 붙여지지 않았으며 외견상 거대한 도깨비와 흡사하여 뒤에 작중 언론에서는 오니(鬼)로 통칭하였다. 이로 미루어 용의 아이는 딱히 특별한 사람보다는 마음 어딘가가 어둠으로 응어리져 있는 인간에게 이끌리는 듯하다. 더구나 용의 아이가 갖는 모습은 링크자의 특성을 반영하므로, 그녀의 용의 아이가 오니의 형상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히로코의 마음이 살기를 강하게 억누르고 있음을 반증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용의 아이 링크자들과 마찬가지로 용의 아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내진 못하고 다락 한 구석에 몰래 숨겨두고 있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일찌감치 용의 아이를 사용해 자신을 괴롭히는 혼다 아키 일당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은 히로코의 본래 천성이 너무나도 선량하고 생명을 중요히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이[7] 성적 떨어진다고[8] 친구인 시이나와 절교할 것을 종용하는 속물 중의 속물.
하필이면 이지메가 극에 달하고 가장 스트레스가 심하던 날에 자신의 마지막 버팀목인 시이나에 대한 우정과 부모의 종용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은 그녀는 그만 정신붕괴를 일으키고 말았고, 이렇게 정신줄을 놓은 상태로 부모가 시이나의 집에 연락까지 해가며 절교를 종용하자 억누른 분노가 해방되어 숨겨두었던 용의 아이를 개방하고 만다. 물론 부모는 그 자리에서 둘 다 끔살.[9] 이 작품의 주요 캐릭터들은 모두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던 것.
부모를 참살할 정도로 고삐가 풀려 한계를 넘어서버린 히로코의 증오는 연이어 자신을 이지메한 4인방의 연쇄살인으로 이어진다. '''완전히 흑화해서 복수심이 유감없이 발휘되기 시작하여 복수귀로 변모한 것이다.'''
그 후 세 번째 희생자는 오자키 미하야(尾崎三早). 밤거리를 지나던 중 히로코의 용의 아이에게 걸려 노상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그 시체는 '''신원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갈기갈기 찢겨져버렸는데'''[10], 대사로만 나올 뿐 이런 고어한 묘사를 직접적으로 내보이지는 않는다. 이 사건은 목격자들의 끔찍한 경험담과 맞물려 이윽고 언론을 타기에 이른다.
네 번째 희생자는 이지메의 주동자였던 혼다 아키(本田亜希). 집 안으로 난입한 용의 아이에게 한꺼번에 살해당한다. 참고로 '''음부에 갈고리를 들이밀어져 그대로 상반신까지 관통당하는'''[11] 방식으로 매우 처참하게 끔살당했으며, 이 묘사는 위의 오자키 미하야와 달리 여과없이 이루어져 작품의 선정성, 잔혹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12] 이 때 같이 있던 오빠인 혼다 야스히토(亜希の兄 (本田やすひと))도 용의 아이에 의해 머리가 날아가면서 다섯 번째 희생자가 되었다.
여섯 번째 희생자는 타카무라 히로카(高村宏華). 학교에서 수업 도중 창문을 통해 난입한 용의 아이에게 움켜쥐어져 '''창 밖으로 들려 떨어지는''' 방식으로 추락사했다. 그나마 위의 둘보다는 비교적 곱게 간 편.
이지메 멤버 중 가장 소극적이었으며 타마이 시이나의 친구이기도 한 시토 미요코(市東美代子)가 희생될 뻔했으나, TVA에선 시이나와 미즈시마, 담임 선생님의 결사적인 저지로 '''한쪽 팔 골절, 다리 하나를 잃고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학교가 습격당하기 전, 그녀는 자신의 악행을 주변에 폭로하는 등 진심으로 뉘우쳤지만 이미 히로코에게는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13] 이 만화에선 아무리 개심해도 절대 용서란 없다. 다만 즉사만 면했고 이후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다. 히로코도 나중에 자신을 찾아온 시이나에게 자신은 6명을 죽였으며 만일 시토가 죽으면 7명을 죽인 게 될 거라는 말을 하면서 시토는 직접 죽이지 않았음을 밝힌다.[14]
히로코가 급우들을 죽이기 전, 그녀를 짝사랑하던 급우인 미즈시마 타카야가 마음을 고백하며 히로코를 지켜준다고 선언하지만, 히로코는 이미 부모님을 죽인 후였고 '모든 게 늦었다.'며 울음을 터뜨린 뒤 헤어진다. 이것이 둘 사이의 마지막 인연. 이후 원래 쾌활남 기믹이었던 타카야는 급속히 찌질이로 변모해간다. 정확히는 히로코를 잊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지만.[15]
자비심을 잊어버린 히로코의 증오는 시이나의 아버지인 타마이 슌지에게로 향해[16], 용의 아이를 모토키 항공으로 보내 슌지를 볼모로 삼고 시이나를 찾아가 자신과 아버지 둘 중 누굴 택할 것인지를 종용한다.[17]
이렇게 흑화해버린 히로코에게 시이나는 그만두라며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고, 그 와중 결정적으로 히로코의 '''"친구가 되자, 시이나."'''[18] 라는 뻔뻔한 태도에 격분하여 히로코를 넘어뜨리고 목을 조른다.[19]
그리고 이내 손에서 힘을 빼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그것도 잠시, 시이나가 데리고 있던 용의 아이인 호시마루가 츠루마루 타케오의 의지에 의해 히로코의 목을 졸라 완전히 교살해버린다.[20] 이 사건은 훗날 시이나가 츠루마루에게 적대감을 갖는 앙금이 된다. 히로코의 죽음과 함께 그녀와 링크된 오니형 용의 아이도 자동으로 리타이어해버린 듯.[21]
이후 히로코 일가의 시체는 츠루마루 타케오가 비밀리에 처분해버리고 세상에 전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츠루마루의 성향으로 미루어 유기 장소는 아마 우주 공간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전원 실종 처리된 듯.

4. 기타


히로코의 죽음은 '''작품 전반의 일대 전환점'''으로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어두운 내용이 진행된다. 이 사건을 통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얻은 주인공 시이나는 죽은 히로코의 유지를 잇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하여 반타 학원에 진학한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는 이미지 변신과 함께 기존의 밝은 성격마저 어딘가 어긋나버린다. 그 전부터 히로코가 수없이 자신에게 신상의 암시를 던졌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 자신에게 회한이 밀려왔던 것이다.
히로코가 흑화하여 죽음에 이르는 이 에피소드는 작품 중반에 해당하는 6권 전체를 통째로 할애한 것으로, 에피소드 부제는 그 유명한 '''"내 눈은 피해자의 눈, 내 손은 가해자의 손 (わたしの目は被害者の目 わたしの手は加害者の手)"'''[22]. 이 에피소드의 잔혹성이 문제가 되어 연재하던 잡지 애프터눈이 전량 회수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23].
나루타루 애니메이션 판은 히로코의 죽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게 나루타루의 결말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여담으로, 팬덤에서는 카이즈카 히로코를 작중 최고의 '''미소녀'''로 꼽으며 그녀의 최후를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24] 남녀 연령 불문하고 정줄놓캐릭터 투성이인 이 작품에서 그나마 모에한 축에 드는 것은 사실이기에.[25][26] 물론 원래 가해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라 쳐도 엄연히 보복성 범죄, 그것도 연쇄살인이란 중범죄를 저질렀기에 살아남았다 쳐도 보호자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은닉하며 살아가는 촉법소년 행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자기에게 있어서 무고한 시이나의 아버지를 죽이려들기까지 한 점에서[27] 사실상 묻지마 범죄자로 진화했기에 더 이상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는 옹호론조차 스스로 걷어찬 셈이 되었다.[28]
그리고, 그녀의 복수귀 기믹은 보쿠라노혼다 치즈루에게도 계승된다. 치즈루는 여러모로 이 캐릭터의 오마주 격인 셈. 그러나 복수에 성공이라도 한 히로코와 달리 치즈루는 결국 제대로 된 보복도 못한 채 죽고 만다.[29]
한편으로는 불우한 사정을 지니고 있고 천성이 착했으나 힘을 얻은 후 돌이킬 수 없이 흑화한다는 점에선 여러 흑화 캐릭터들의 클리셰를 충실히 밟았다고도 볼 수 있다.[30]

[1] 애니판에서는 아예 히로코라는 이름 모두 히라가나로 처리되었다.[2] 참고로 이지메 이유가 겨우 성적 시기, 딱 그 정도였다. 왕따나 집단괴롭힘 피해자가 본인은 모난 구석 없고 오히려 훌륭한 구석이 있더라도 가해자들에겐 그마저도 왕따/집단괴롭힘을 당하는 구실이 충분히 된다는걸 보여주는 예시. 현실에서도 집단괴롭힘 당하는 케이스는 히로코처럼 크게 눈에 안 띄고 친구도 별로 없으며 전반적으로 만만하게 보이는 아이들이 타깃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주변 아이들에 비해 좋은 의미에서 튀었던게 (선생님께 예쁨받는다던가 성적이 좋다던가 등) 나쁜 아이들에게 잘못 찍혀서 괴롭힘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있다. 별 이상한게 아닌게 왕따/집단괴롭힘 가해자는 '''온갖 이유를 붙여서라도 가해를 하니까'''.[3] 심지어 이 시험관을 삽입한 상태로 발로 차려고 했었다! 가해자 본인은 협박하기만 할 거라곤 했지만 이미 시험관 성폭행부터가 심각한 문제다.[4] 혼다 야스히토 본인도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이지메를 시전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5] 나중에 타마이 슌지를 인질로 잡았을 때 "시이나의 아빠는 시나를 위해서도 죽는 편이 나아"라는 말까지 했다. 작중에서 상당히 괜찮은 아버지로 보이는 슌지인데, 카이즈카가 보기에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일까?[6] 정황상 그렇게 자식을 아껴주는 상냥한 아버지를 가진 시이나와 대비되는 자신의 처지(자식에겐 관심없고 오로지 성적 타령만 해대는 속물 + 권위주의형 부모를 둔 히로코 자신)에서 야기된 열폭일 가능성이 크다. 어찌보면 (시이나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벌이는 비합리적인 화풀이일지도 모르겠지만.[7] 아이가 학급에서 장기간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데다 그 수위가 고수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히로코가 숨긴 것도 있지만 부모가 그만큼 히로코의 성적 외 다른 사항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히로코가 시이나네 집에 다녀왔다가 아키 일당에게 잘못 걸려서 예정보다 늦게 돌아오게 되었을 때 부모라는 사람들이 밤늦게 돌아온 초 6짜리 외동딸을 걱정하기는커녕 성적 떨어진다고 친구랑 절교하라는 말이나 해대고 있는데 이게 상식적인 부모의 반응인지 생각해보자. 아이에 대해 최소한의 걱정이라도 있는 부모라면 늦게 돌아온 어린 딸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 무슨 일 있었냐고 걱정하는 말 한 마디라도 던졌을 것이다.[8] 물론 절대 그녀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이러는 것이었다. '공부 잘하는 자식을 둔 사람'이라는 명예를 '''자신이''' 얻기 위해서. 현실에서도 지나치게 성적을 강요하는 부모는 거의 다 이렇다. 진짜 딸을 위한다면 과연 성적 때문에 친구와 절교하라고 강요할까?[9] 그래도 일말의 자식된 도리였는지 아래 서술할 캐릭터들보다는 '''곱게''' 갔다! 시이나가 히로코 집에 방문했을때 잠시 이들의 시체가 등장하는데 적어도 이들은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인간의 형상'''을 갖추고 있었다.[10] 현장의 형사가 자라요리라고 표현한다.[11] 그런데 여기까지 가는 묘사가 굉장히 민망한데다 역겹다. 전에 아키가 히로코에게 미미즈(지렁이) 주스를 먹인 걸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돌려줬다. 일단 입을 용의 아이의 한쪽 손으로 틀어막은 다음에 배가 불룩해질 때까지 용의 아이를 통해 생성한 지렁이를 강제로 먹이고 음부를 갈고리손톱으로 관통시켜 끔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료나. 일본판을 보면 정말 빼도박도 못한다. 시험관 성폭행에 대한 복수라지만 너무 적나라해서. 한마디로 지금까지 자기가 당했던 모든 학대를 그대로 되돌려준다. 물론 미국판에서는 검열삭제 처리.[12] 원작 만화는 그 정도가 더한데, 시체가 그냥 찢어졌다.[13] 애초에 이미 이지메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후 남은 가해자들을 모두 처리한 상황인데 이제 와서 방관자에 가까웠던 마지막 가해자 한 명이 사과한다고 해서 히로코에게 크게 감흥이 있었을 리가 없다.[14] 다만 미요코의 부상 수준을 생각해보면 당시 히로코가 미요코를 갖다가 죽이지 않고 중상만 입히는 선에서 끝냈다 해도 그 중상 때문에 나중에 죽었을 확률이 좀 높아보인다. 갈비뼈 골절로 인해 기흉 같은 것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15] 히로코를 대신해 새로운 이지메 대상이 된다는 복선이 있지만, 어차피 오래지 않아 세계멸망 이벤트가 있으므로.[16] 아마 자신의 부모와는 너무나도 다른, '''자기 아이에게 상냥한 아버지'''였던 슌지를 아버지로 지녔던 시이나에 대한 일말의 질투였을 수도 있다.[17] 일종의 시이나와 자신 사이의 우정을 시험해보고픈 마음에서 나온 행위일수도 있다. 히로코에게 있어서 시이나는 거의 유일무이한 친구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러나 시이나는 결국 아버지를 택해서 아래에 나온 것처럼 교살 시도를 행했고, 히로코는 그런 시이나에게 '친구가 되자' 라는 말을 한 뒤에 목이 졸려가면서 '''상냥함만으로는 모두를 구할 수 없다'''라고 담담하게 중얼거린다.[18] 원작에서건 애니에서건 친구 아버지를 죽일락말락 하는 상황에서 친구는 그것 때문에 멘붕 직전인데, 히로코 본인은 편안하고 차분한 표정으로 저 대사를 친다.[19] 히로코를 진심으로 친구라 간주했던 시이나가 친구에게 이런 행위를 직접 시전했다는 것 자체가 시이나가 얼마나 히로코의 행위에 격노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20] 죽으면서 히로코는 눈물을 흘렸는데, 이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21] 원거리에 있었던 탓인지 다른 요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히로코의 영혼을 못 챙기고 이 녀석도 리타이어당했다.[22] 모티브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해외 공익광고 문구 중에 비슷한 게(엄마의 얼굴을 닮고, 아빠의 손을 닮다)가 있다. 어느 쪽이든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서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23] 이 잡지는 그 전에 기생수가 전편 연재되었을 정도로 어지간한 잔혹성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성인향 컨셉이다. 그런데도 전량 회수당할 정도면 이미 말 다한 셈.[24] 실제로도 용모 우수라는 설명이 있기도 하고 인상만 보면 가녀리고 차분한 외형의 미소녀.[25] 사실 비틀릴만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인지라 어느 정도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나, 흑화 후에 보여준 잔인한 행각 덕분에 꽤나 인상깊은 캐릭터이긴 하다. 게다가 이 만화 인물 치고는 굉장히 천성이 선량하고 생명을 중시하는 인물인지라 (히로코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건 아키 일당에게 시험관 이지메를 당한 것도 아니고, 그런 일을 당하고 온 자신에게 부모가 시이나랑 더 이상 어울리지 말라고 할 때였다. 게다가 이지메 기간이 꽤 긴 것으로 예상되는 걸로 봐선 못해도 몇 개월에서 1년 넘게, 어른이 당해도 못 버틸 잔인한 이지메 행각들을 초딩 수준의 연령대에서 꾹꾹 참으면서 눈물나게 버티고 있었던 것.) 원래 비뚤어진 놈들과 달리 조금만 더 일찍, 제대로 된 도움을 받았다면 초딩때 연쇄살인 짓을 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고 끝났을지도 모르는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있었고...[26] 실제로도 미즈시마가 널 지켜준다고 말했을때 히로코는 자기가 부모님을 죽이기 전에 미즈시마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그 당시 미즈시마는 히로코를 괴롭히던 혼다 아키 일당을 발견하고 쫓아내줬지만 아직 지켜주겠다는 말을 못하고 헤어졌다.) 견딜 수 있을지도 몰랐을텐데 하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27] 그것도 시이나보고 나냐 니 아빠냐 이딴 선택지나 들먹이면서 했던 짓이다.[28] 결국 자기 아버지까지 공격하며 막나가는 히로코를 본 시이나도 진심으로 빡돌아서 히로코를 교살하려고 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친구여서 좀 망설이기는 했지만, 일단 그 전까지만 해도 히로코의 악행에 대해 아주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어느 정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던 시이나가 이걸 한 번에 치웠다는 것만 해도 히로코가 정말 막나가고 있었음을 드러내던 반증이다.[29] 원작은 그나마 언니라도 진상을 알게 된 느낌이지만 애니는 그마저도 없어서 더 안습하다.[30] 보통 이런 캐릭터들의 최후는 흑화 후 저질렀던 많은 사고들에 대해 용서받고 희망 있는 미래를 얻거나 그렇지 못하고 정말 처벌 아님 죽거나 둘 중 하나인데 히로코는 후자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