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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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왼발의 지배자'''
빅버드 소개 멘트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이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K리그의 레전드. 현재 K리그 1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자다.
별명은 '''왼발의 지배자, 왼발의 마술사''' 등이 있다. 지휘자 세레머니를 할 때에는 염마에라고도 불린다.
2. 클럽 경력
3. 국가대표 경력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2007 AFC 아시안컵,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등 참가'''
'''국가대표팀 기록: 57경기 출전, 5득점 2도움 (2006~2018)'''
4. 기록
4.1. 통산 성적
4.1.1. 클럽
- 2020년 9월 15일 기준
4.1.2. 국가대표
- 2018년 3월 25일 기준
4.2. 전북 현대 모터스
-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6
4.3. 수원 삼성 블루윙즈
- FA컵 우승: 2010, 2016, 2019
4.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08, 2017
- FIFA 월드컵 16강: 2010
4.5. 주요 개인 수상
-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신인상: 2006
- 제20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프로축구 대상 신인상: 2006
- 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 월간 MVP: 2007
-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득점왕: 2008
- 하나은행 FA컵 득점왕: 2019
- 하나은행 FA컵 MVP: 2010, 2016
- K리그 클래식 베스트 XI: 2011, 2015, 2017
- K리그 챌린지 도움왕: 2013
- K리그 챌린지 베스트 XI: 2013
- K리그 클래식 도움왕: 2015, 2016
-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축구 부문 올해의 선수: 2015
5. 플레이 스타일
5.1. K리그에서
아래는 수원에서의 활약 영상
K리그 최고 수준의 볼 키핑 능력과 날카로운 킥력의 소유자다. 윙어임에도 스피드가 빠른 편은 아니며, 대신 측면에서 볼 키핑 후 탈압박, 중앙으로의 볼 배급이 주된 플레이 패턴이다. 특히 전성기 시절의 왼발 크로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왼발 프리킥도 뛰어나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 다만 전성기 때도 스피드가 있는 선수는 아니었기에 나이를 먹으면서 간혹 템포를 죽이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심각한 왼발 편향이라 찬스가 오른발에 걸릴 경우 성공률이 매우 낮아지는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팬들이 '왜 하필 오른발에 저 찬스가...'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염기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을 바탕으로한 정교한 킥 능력이다. 2선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다비드 실바나 외질 등과 비교되곤 하지만(실력이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딱히 비슷한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다. 최근에 각광받는 측면 2선 공격수들을 살펴보면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파고들면서 슈팅 및 킬러패스를 찔러넣는 패턴을 자주 보인다. 아니면 나바스나 윙어 시절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처럼 사이드라인을 타고 달리며 크로스를 올리는 클래식 유형도 있다. 그러나 염기훈은 발이 빠른 편이 아니며 드리블 능력도 평범한 편이다. 대신 견고한 등지기 능력과 상대방이 발 내미는 것을 보면서 툭툭 벗겨내는 방식으로 탈압박을 한다. 압박을 벗겨내면 스피드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치고 들어가기보다는 얼리 크로스나 대각선 스루 패스로 볼처리를 하는 것이 그의 주요 플레이 패턴이다. 다시 말해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평범한데 측면 공격수가 주포지션이고 플레이메이커인데 중앙이 아닌 측면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그럴 거면 차라리 중앙에서 정통적인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하면 되지 않느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중앙으로 올 경우 그의 장기인 정교한 중거리 킥의 위력이 반감된다. 축구에서 롱킥은 중앙에서 사이드로 또는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중앙에서 중앙으로의 롱킥은 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거북스러운데다 2선 중앙에서 최전방 공격수와의 거리는 불과 15m 내외이기 때문에 롱킥을 사용할 이유가 희박하다. 이러한 탓에 염기훈은 측면을 선호하는 듯 하다. 더구나 측면은 압박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 할 뿐더러 운동장을 한 눈에 보면서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킥능력만 좋다면 오히려 중앙보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기에 편한 위치이다.
추가적으로 프리킥 이외에도 페널티킥 도사이다. 최근 몇 년간 100%의 PK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절대 힘을 들이지 않고, 무리하게 구석을 노리지 않고 머리로, 수싸움으로 킥을 처리한다는 점이다.
킥을 차러 가는 스텝 자체가 느리고 변칙적이며, 이는 발을 들어올리는 순간까지도 골키퍼가 슛팅 타이밍을 파악하기 힘들도록 만든다. 이렇게 혼란에 빠진 골키퍼가 밸런스를 잃고 자세가 무너지는 순간 염기훈은 반대쪽 빈 골문에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부 골키퍼들은 이를 알고 끝까지 버티다가 다이빙하려고 하지만, 염기훈의 수싸움은 항상 그보다 몇 수 위이므로 왠만한 베테랑 선수가 아닌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6]
5.2. 국가대표에서
유독 국대만 오면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다. 실력과는 별개로 특유의 스타일이 지적받았는데, 플레이 자체가 볼을 완전히 잡아 놓고 다음 동작을 이어 가는 스타일이라 속공과 빠른 전개를 추구하는 국대에서는 템포를 꽤나 잡아 먹었던 편. ACL이나 K리그에서는 키핑과 킥력으로 경기를 장악하지만, 국대에서는 당연히 상대 선수들의 클래스가 두세 차원 높고, 그 영향으로 염기훈의 장점보다는 빠르지 않은 발과 왼발만 쓰는 습관, 앞서 서술했던 공을 정지해놓고 다음 동작을 이어가는 단점이 더 부각되었다. 그러나 신태용호에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때 보여 준 축구도사급 플레이에 여론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이어진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한일전 산책 세리머니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그가 러시아 월드컵에 승선하는 일은 없었다. 비록 신태용호에서는 나이 때문에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으로 출장하지는 못했어도 슈퍼서브로서 교체 투입만으로도 경기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좋은 선수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6. 응원가
염기훈의 공식 응원가. 원곡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염기훈이 득점에 성공했거나, 새로운 대기록을 달성했을 때 사용한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만으로도 불러 줄 때가 있다.'''염기훈콜'''
수원의 사나이 '''염기훈'''은
수원 위해 왼발을 쓸 거야~
'''염기훈'''은~ 왼발의 지배자~
여담으로, 2015년 슈퍼매치에 염기훈이 득점에 성공하고 지휘자 셀러브레이션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팬들이 지휘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7. 여담
- 선천적인 왼발잡이가 아니고, 원래는 오른발잡이였다.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발을 다쳐 수술을 받은 뒤부터 왼발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 전북 시절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에 소위 말하는 '땜통'이 있다.
- 2010년 8월 염기훈의 팬이었던 한 백혈병 환우의 소원이 축구선수를 직접 보는 것이라고 하자, 주치의가 구단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렸다. 이 글을 우연히 본 아내의 얘기에 마음이 움직인 염기훈은 구단에 환우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FA컵을 이틀 앞둔 상태였지만 윤성효 감독은 염기훈이 병문안을 가는 것을 허락했고, 염기훈은 해당 환우에게 수원에서 입고 있는 유니폼과 월드컵 때 자신이 직접 입었던 유니폼에 손수 사인을 해서 선물했다. 또 병원 측에 소아암 환우를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을 기부했다."널 위한 희망이 될게", 염기훈이 보여준 사랑의 패스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였다.
- 2019 K리그 1 6라운드 강원 FC전에서 70-70 클럽에 가입하는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2019년 고성-속초 산불 사건으로 인해 셀러브레이션을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축구계에서의 별명은 축구계의 유재석. 예전부터 인성이 바르기로 유명한 선수였다. 2018 시즌 종료 후 K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일레븐 측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해당 시즌에서 가장 매너가 좋았던 선수에 대해 묻는 항목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였다. 해당 조사는 선수들로 하여금 같은 팀 동료는 뽑지 못하도록 하고 진행하였기에 경기 중 염기훈의 매너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 4년 연속으로 수원의 주장을 역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한때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조원희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는데, 시종일관 생글생글 웃는 얼굴과 나긋나긋한 멘트 덕분에 그의 뛰어난 성품을 호평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 홍철과 인스타그램으로 자주 투닥거린다. 한 번은 홍철이 남아공 월드컵 때 있었던 '그 사건'을 게시하기도 하였다. 물론 곧바로 머리채 잡혔다(...).
- 그의 이름을 딴 주니어 축구 클럽이 있다. 이름은 말 그대로 염기훈 주니어 축구 클럽. 염기훈의 아들이 소속되어 있다.
- K리거들이 뽑은 매너가 좋은 선수 2위에 선정되었다.
8. 둘러보기
[1] 논산군의 시 승격은 1996년.[2]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후술[3] 2011 K-리그 22R 상주 경기 중에서다. 여담으로 경기는 2-0으로 승리하였으며 PK로 득점하였다. 추가골은 스테보가 넣었는데 당시 도움 역시 염기훈이었다.[4] K리그가 클래식-챌린지로 출범하기 전에, 경찰 축구단은 R리그 소속이었다.[5] 2011년을 끝으로 K리그 리그컵이 폐지되었다.[6] 울산 현대 소속 홍철은 위의 영상에서 보듯 2020 FA컵 4강전 승부차기가 끝나고 염기훈이 PK를 차는 모습을 많이 보고 배웠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