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에너지파
Scattering Bullet
드래곤볼에 등장한 기술.
1. 이름에 대하여
일본판 이름을 보고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소위 생각하는 '''에네르기파(카메하메하)와는 관계가 없는 기술이다.'''
인기 만화답게 드래곤볼은 관련 게임이 일찍부터 많이 만들어 졌고, 원작에서 사용할 때 딱히 명칭을 붙이지 않은 기술에 대해선 그 기술의 성질에 따라 적당히 명명해 준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원거리 기공의 경우 손에서 떨어진 기탄의 형태일 경우 ‘에너지 탄’, 연속으로 발사하면 ‘연속 에너지 탄’, 유도성이 있으면 ‘추적 에너지 탄’, 손에서 분리되지 않고 주욱 뻗어나가는 형태일 경우 ‘탄’ 만 ‘파’로 바꿔서 ‘에너지 파’, 보다 크기가 굵직하면 ‘에너지 포’, 출력을 강하게 쏘면 ‘강력 에너지 파’ 등등. 지금은 데스빔으로 널리 날려진 프리저의 손가락 빔도 초기의 게임에선 평범하게 에너지 파로 통일돼 있었다.
확산 에너지파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붙여진 기술명 중 하나이다. 원작에서는 재배맨과의 대결에서만 사용된 1회성 기술이었으며, 확산 에네르기파라는 이름 자체도 크리링이 딱히 붙이진 않았었고 나중에 미디어믹스될 때 기술 특성에 맞춰 편의상 붙어진 이름이다. 사실 이 포즈는 천하제일무도회때 피콜로를 상대로 썼던 유도형 양손 기공파의 발전형으로 보인다. 따라서 크리링의 기술을 정리한 페이지에 따라선 이 기술을 하나의 독립된 항목으로 분리하지 않고 그냥 ‘에너지 파(카메하메하가 아닌)’ 의 발전형으로써 추적형과 확산형으로 나눠서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크리링이 파워 밸런스 상 활약할 여지가 일찍 사라졌고 데스빔만큼 임팩트가 강렬하지는 않은 1회성 기술이었던 만큼 초기에 붙은 그 이름이 다른 더 그럴싸한 것으로 대체되는 일 없이 지금까지 사용되어 와서 굳어진 것.
영미권에서도 여러가지 다른 명칭이 존재한다. Scatter(ing) Bullet이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지만 Scatter Blast, Scatter Energy Wave 등 살짝 변형되어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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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기공파를 발사, 하늘로 휘게 한 후 하늘에서 작은 여러개의 기공파로 나누어서 각각의 적에게 날리는 기술로,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크리링이 만든 기술로 보인다.
재배맨 중 한 마리의 자폭으로 야무치가 사망하자, 분노한 크리링이 사용, '''일격에 한마리를 빼고 그 외 모든 재배맨을 전멸시켰다'''. 야무치의 죽음으로 절망감이 고조되기 시작할 때 재배맨들을 한방에 몰살시켰다는 점에서 통쾌한 전개이긴 하지만, '''야무치가 하나 잡다가 죽어버린 재배맨들을 크리링이 순식간에 끔살시켰다'''는 점에서 야무치의 안습함이 더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Z전사가 재배맨의 생명력에 대해 얕보고 있었고 적당히 상대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야무치의 일격에 죽은줄 알았던 재배맨이 살아나서 야무치에게 다시 달려들었을 때 Z전사들이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경악했기 때문.
처음 발사한 거대한 기공파의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에 피콜로를 비롯한 모든 아군 Z전사들은 감탄을 넘어서 경악을 하며 서둘러서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직격을 받은 재배맨들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각 다발의 위력이 격감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자리에서 소멸하였으나[1] 베지터와 내퍼는 전투력의 차이가 너무 큰 탓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다만 이들도 그냥 맞아주진 않고 블로킹 자세를 취하며 막아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췄으면 아주 조금은 대미지를 줬을지도 모른다.[2]
이후 드래곤볼 超 21화에서 정말 오랜만에 등장해 과거 자신을 죽였던 프리저를 보고 과거의 경험이 떠올라 프리저 휘하의 병사들을 선뜻 공격하지 못하다가, 무천도사의 격려를 듣고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어 프리저 휘하의 병사들에게 시전해 그들을 일격에 쓰러트린다.
참고로 패미컴, 슈퍼패미컴, NDS등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관련 RPG에서는 다수의 일반 몹들과의 전투가 잦은 RPG의 특성상 정식으로 확산 에네르기파라는 이름을 달고 적 전체를 한번에 공격할 수 있는 크리링의 전용 기술로 등장했다. 전체공격이라 자코 상대로 상당히 편리하다. 초기 드래곤볼 게임 중 ‘격투’ 장르에 크리링이 플레이어블로 등장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 확산 에너지파라는 명칭이 자리잡은 건 이 게임들의 영향이 크다.
또, 드래곤볼Z 무공투극에서도 등장했는데, 시전 시 대사는 '''수련의 성과를 보여주마!'''로, 원작과 같은 대사를 외친다. 역시 여러 갈래의 기공파가 포위하는 형태로 발사되므로 상당히 고성능.
드래곤볼 제노버스에선 이 기술의 명칭이 '확산 '''카메하메하''''라고 나오며 에네르기파 계열으로 편입되었다. 정작 색은 원래 에네르기파 같은 파란색은 아니고 그대로 노란색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크리링이 메테오 초필살기로 시전한다. 여기서는 다시 에너지파(에네르기하)로 돌아왔으며 시전 대사는 무공투극과 동일하다.
[1] 야무치는 재배맨에게 이런 다인전 기술도 아닌 무려 대인전 필살기인 카메하메하까지 직격시켰음에도 그 개체가 죽지 않아 자폭을 당한 걸 생각하면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어지는 부분. 당시 크리링의 확산에네르기파는 남아있던 재배맨 4마리와 베지터와 내퍼를 동시 겨냥, 총 6갈래로 나뉘었는데, 이말인즉 1/6위력으로 떨어진 확산 에너지파>>야무치의 카메하메하가 되어 버린다. 야무치가 상당히 가볍게 가메하메하를 쏜 반면 크리링은 분노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조금 감안해 줘도 너무한 광경이다. 이쯤되면 야무치 안습이란 단어론 안 끝날 듯(...) 게다가 야무치의 카메하메하를 맞은 재배맨은 야무치와의 격투에서 타격을 입은 상태였던 반면 크리링의 일격에 작살난 녀석들은 전혀 싸우지 않아 멀쩡한 상태였던 것까지 생각하면... [2] 하지만 내퍼가 대인기로서는 전투력차를 고려하면 초월적인 위력을 보이는 천진반의 기공포를 맞고도 갑옷 좀 날아가고 말았던 걸 생각하면 글쎄? 천진반이 멀쩡한 상태가 아님은 감안해도 남은 생명을 다 짜낸 위력이 그 정도였다. 거기다 전투력이 그 내퍼의 4.5배인 베지터는 애초부터 논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