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무제(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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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남북조시대 북위(北魏)의 제14대 황제. 휘는 원수(元修).
정식 시호는 효무제이나 북위의 정사인 위서(魏書)에서는 '''출제(出帝)'''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도망친 황제라는 뜻으로 비하하는 시호다. 문제는 위서가 동위의 뒤를 이은 북제 때 위수가 지은 역사서기 때문에 북주의 전신인 서위를 깔아뭉갤 필요성이 있었고, 결국 서위로 망명한 효무제를 비하한 것이다. 더구나 북제를 세운 사람이 고환의 차남이었던 고양이기 때문이다. 당나라 때 편찬된 북사(北史)에서는 이미 옛날 일이 되었으므로 공정하게 효무제라고 되어 있다.
2. 생애
510년, 효문제의 5남인 원회(元懷)[1] 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환(高歡)이 이주조를 비롯한 이주씨 세력을 물리치고 나서 고환에 의해 황제로 옹립되었다. 그러나 그는 고환이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불편해 했고, 결국 534년 군대를 동원해 고환을 치려고 하다가 패배하여 장안에 있는 우문태에게로 도망쳤다.
이로 인해서 고환이 새로운 황제인 효정제 원선견을 새로 세우면서 북위가 효무제를 옹립한 우문태의 서위와 효정제를 옹립한 고환의 동위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다음 해인 535년, 여자 문제[2] 로 사이가 벌어져 우문태에게 독살당했다.
우문태는 효무제를 이어 뒤를 이을 황제인 원보거를 옹립하였고, 이로써 북위는 완전히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