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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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전통 문화 중 하나. 한국의 풍경과 비슷하다.
여러 소재가 있으나 주로 유리를 이용하여 만들며, 유리를 동그랗게 부풀린 후 안에 원통 모양의 유리조각을 꿰어 달고 그 끝에는 탄자쿠를 매달아 장식으로 사용한다.
탄자쿠가 바람에 흩날리면 후링 내부의 유리조각이 서로 부딪치면서 맑은 소리를 내게 된다.
주로 창문 앞이나 처마 끝에 매단다. '에도후링'이 특히 유명.
후링의 외부에는 장식의 용도로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는데, 흔히 금붕어나 나팔꽃, 불꽃놀이 등이 단골 소재로 쓰인다.
일본에서는 여름이 시작되면 후링을 잔뜩 매단 채 팔러 다니는 자전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여름의 풍물시로 여겨진다. 특정 캐릭터의 모양을 띠거나, 그림을 그려넣어 캐릭터 상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일본의 여름은 매우 더우며, 풍량이 적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기 위해 후링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애니메이션 등의 여름과 관련된 장면에는 매달아놓은 후링이 흔들리는 것은 클리셰.
2. 이야깃거리
- 만화 <ARIA>에서도 등장. 이쪽은 내부에 해루석을 사용하여, 약 1개월 정도의 유효기간을 가진다. 유효기간이 끝날 때 쯤 드물게 해루석의 결정이 나오곤 한다.
-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포켓몬 중 하나인 치렁도 이 후링을 모델로 한 포켓몬이다.
- 후링을 처마에 매달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자 후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센서를 통해 바람이 부는 것이 감지되면 미리 녹음된 소리를 틀어 주는 형식. 스크립트를 이용하여 웹 페이지에 후링을 걸 수 있는 웹 후링도 존재한다. #
- Mrs. 에스타시옹의 타나바타 후우린도 이것을 모델로 했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furin japanese wind chime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후링 소리를 녹음한 어플이 있다.#
- 현재는 유리제품이 주류이지만, 과거에는 철제가 주류였다. 특히 이와테현의 전통 철기공예품인 난부후링은 일본 후링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 덕분에 유리제품이 주류인 현재에도 대부분은 후링소리라고 하면 이 난부후링 소리를 연상하는 게 보통. 덕분에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 CM 등에서도 화면상으로는 유리제품인데 사운드는 철제후링의 소리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심야식당 극장판에서도 등장한다. 미치루가 잠시 마스터의 일을 도울 때 구매했다. 재질은 바로 위에서 언급된 '철제'. 나중에 떠날 때 마스터에게 제공하여, 둘을 잇는 가교 역할의 소품이 된다. 속편에서는 비가 와서 후링들이 젖지 않게 자전거 위를 덮는 모습으로 재등장.
- Mrs. GREEN APPLE의 青と夏(푸름과 청춘) 이라는 곡에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