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카츠
[image]
比田勝(ひたかつ)
1. 개요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쓰시마 섬(대마도) 북부에 있는 도시. 엄밀히 말하면 도시가 아니고, 한국의 리급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 주소도 長崎県(나가사키 현)対馬市(쓰시마 시)上対馬町比田勝(가미쓰시마초 히타카쓰)[1] 이다. 인구는 약 1500명 정도이다.
쓰시마의 중심지로서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추고 있는 이즈하라에 비해서, 정말 그냥 한산한 시골이다. 진짜로... 심지어 길에 차나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객이 더 많이 보이기도 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한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그냥 변방의 외딴 섬, 그 중에서도 섬의 외곽에 해당하는 곳이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히타카쓰'''가 맞지만, 민간에서는 つ를 '츠'로 적는 경우가 많으므로 '''히타카츠'''라는 표기가 더 많이 쓰인다.
2. 한국과 가깝다
원래라면 그냥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서서히 몰락해가는 평범한 어촌 마을에 불과하겠지만 한국에서 갈 수 있는 제일 가까운 일본의 관광지이고 그것도 대도시인 '''부산과 가깝다는''' 장점 하나로 어떻게든 버텨나가는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생활과 경제의 상당 부분을 한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기때문에 일손 부족이 심각해서 인력을 외부로부터 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히타카츠 주민들 입장에서도 쓰시마 공항이 남쪽에 위치해있어 소요시간이 꽤 걸리는데다가[2] 요금에 있어서도 부산가는 배편보다 크게 유리한 점은 없어서 거하게 쇼핑하려고 할 때 후쿠오카를 제외한 일본내 타 도시보다는 부산에서 하는것이 더 싸고 빠르며 편하다(...). 실제 쓰시마 공항에서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를 갈려면 비행기로 한번 환승해야 된다. 일단 섬 밖으로 오가는 배편부터 한국행이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인 관광객도 대부분이 이즈하라로 들어와서 이즈하라를 중심으로 구경하기 때문에 히타카쓰에 방문하는 관광객의 절대 다수는 한국인이다. 대부분의 상업 및 숙박 시설은 최소한의 한국어가 통하거나 한국어의 안내가 붙어 있다.
사실 시 전체의 수입은 줄었을지 몰라도 주민 개개인의 생활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부산으로부터의 거리가 조금 더 멀고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추어져, 숙박을 겸하는 관광객이 많은 이즈하라와는 다르게, 히타카츠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은 면세 쇼핑을 목적으로 한 당일 투어객이기 때문에 소비 금액 자체가 크지 않으며, 히타카츠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 렌터카, 식당 등도 한국 자본에 의해 세워져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업이나 농업에 종사하며 집 한 칸을 개조해서 부업으로 민박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정도이다.[3] 그리고 시정(市政) 또한 애초부터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 하고 국가나 현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에, 예산을 타내기가 어려워지긴 했을지언정 한국 기사에서 과장하는 것만큼 지자체 절멸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대마도에 투자했던 한국계 자본이나 얼마 전 히타카츠에 진출한 토요코인, 부산과 히타카츠를 이어주던 대아고속해운이나 JR큐슈고속선 비틀이 입은 피해가 더 크다.
3. 관광
일본에서는 흔한 낙도의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서는 부산광역시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아고속해운, 한일고속해운, 미래고속해운, JR 계열사인 비틀 쾌속선과 쓰시마고속훼리의 블루 쓰시마호가 번갈아가며 날마다 운항하기때문에 가장 가깝고 저렴하게 갔다오는 외국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싸게는 2~3만원 정도에 갔다오는 것도 가능하며 면세품 쇼핑의 덤으로 취급되는 중.
부산항에서 갈 수 있는 대마도의 항구는 남쪽의 이즈하라와 북쪽의 히타카츠로 나뉘는데 보통 히타카츠로 오는 배편이 조금 더 싸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나마 소도시급은 되는 이즈하라에 비해 히타카츠는 정말 작은 어촌이다. 현지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이즈하라에 비해서 좋지 않은 선택. 다만, 항구 근처에 면세점이 둘 있는데다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하면 약 4.5km 정도의 거리에 쓰시마 섬에서 가장 큰 마트 밸류 마트 오우라점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하자면 못 할 것은 없다. 최근에 항구 맞은편에 포푸라 편의점도 생겨서 일본 과자나 컵라면을 살 수도 있다. 단, 24시간은 아니므로 주의.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이즈하라와는 다르게,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범위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작은 동네마트 정도만 있으며, 이곳에서 갈 수 있는 관광지로는, 한국전망대,[4] 온천(나기사노유), 미우다 해수욕장, 나루타키 폭포 등의 경치가 좋거나 자연적인 볼거리들이 있긴 하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멀기 때문에, 택시나 렌트카, 자전거, 관광버스 투어 등을 이용해야 한다. 렌트카의 경우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도로에 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해서 타면 사고날 일은 없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로 차가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타는 것 자체는 안전하다. 다만, 쓰시마의 특성상 언덕이 많기 때문에 장시간 타고 다니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도 모른다.
시외버스가 있긴 있다. 그러나 하루에 5번 밖에 운행안한다. 어차피 쓰시마 자체가 말로는 시라지만 사실상 한국의 군 정도의 인구를 지니고 있으니 그냥 농어촌버스나 마찬가지이다. 시간표의 경우 쓰시마 부산사무소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한테는 1일버스티켓을 판매하고있다. 이 티켓 한장이면 대마도 모든 버스는 1일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어른은 1000엔, 어린이는 500엔. 하지만 이즈하라에 가는 게 아닌 이상 본전뽑기는 힘들다.[5]
이즈하라에 갈 때에는 위에서 언급한 1일 버스 티켓을 타고 시내버스를 타도 괜찮지만 이런 버스는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 찾기가 힘들 수도 있고 심지어는 사람이 너무 많아 튕길 수도 있다. 시내버스 외에도 야마네코 시티투어버스와 특별종단버스가 있다. 야마네코 시티투어버스는 이즈하라와 히타카츠 사이의 만제키바시를 지나치거나 잠시 정차해서 둘러볼 수 있기도 하고 이즈하라와 히타카츠를 오다니는 직통 버스기 때문에 좌석 문제 역시 없다. 특별종단버스는 1일 버스 티켓을 내고 탈 수 있는 아침에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로, 오후에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특별 편성된 직통 버스로 만제키바시와 와타즈미신사에 잠깐 정차하므로 이즈하라와 히타카츠를 오다녀야 하면서 이 두 곳에 가보고 싶다면 좋다. 만약에 대마도에서 1박2일를 예정하고 있다면 하루는 히타카츠관광 후 저녁 막차를 타고 이즈하라에 가면 좋다.[6]
가끔씩 낚시를 하러 여기 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원래 히타카츠는 어촌이라서 낚시를 해도 괜찮을 거 같다.
4. 교통
일본 국내선만 다니는 쓰시마 공항은 히타카츠에서 좀 떨어져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본토에 방문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된다.
한국과 통하는 국제선터미널은 히타카츠항 참고.
버스는 관광으로 가면 이즈하라 방면으로 가는 시영버스와 인근 순환버스, 슈시/오시카 버스 등을 많이 탄다. 순환버스는 방향별로 하루 2편이 전부고 이즈하라 방면 버스는 4편, 슈시/오시카 방면 버스는 방향별 4편이 전부인데 공휴일, 일요일 같은 경우는 그마저도 편수가 줄어든다. 당일치기의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하는 버스나 오후 늦게 출발하는 버스는 사실상 이용하지 못한다. 덕분에 히타카쓰 근처를 다닐 때에는 순환 버스는 관광용으로 타고 다니기엔 적절하지 않아 콜택시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의외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은 카페나 호텔 등등 굉장히 많다. 이즈하라에 간다면 시영 버스 외에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쓰시마야마네코 관광버스, 특별종단버스 같은 선택지도 있어서 이쪽으로 잡는게 편하다.
시영 버스의 경우 최신 시간표를 쓰시마 부산사무소 사이트의 공지사항 목록에서 확인해야 한다.
[1] 본래 별개의 시정촌인 가미쓰시마초(시정촌 중 하나인 町)의 히타카츠 지역(大字, 오아자)이었으나, 2004년 행정구역 합병으로 가미쓰시마초가 신설 쓰시마시에 포함되면서 행정구역 명칭이 '가미쓰시마마치 히타카츠'로 바뀌었다. 지자체 합병시 기존 지자체 명칭을 존속시킨 사례이다. 다만 町의 독음이 '초'에서 '마치'로 변경되었는데, 정작 나가사키현에서 보기 드물게 '마치'를 사용하던 이즈하라에 맞춘 것이다.[2] 하루에 4번 다니는 쓰시마교통 버스로 2시간 걸린다. 쓰시마 북부는 인구가 특히 적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이기는 하다. 그나마 사실상 연중 풀리는 1,040엔짜리 1일권이 정규 편도 운임보다 한참 싼 게 위안. [3]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부터도 원래 그랬다. 여기 뿐이 아니고 일본의 많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래서 이런 곳은 영업 시간도 휴일도 마음대로이고, 인터넷 예약이나 카드결제 등은 당연히 안 된다. 히타카츠에서 인터넷 예약과 카드결제가 둘 다 가능한 곳이라면 높은 확률로 관광 수요를 노린 한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다.[4] 날씨가 좋다면 부산까지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5] 이즈하라까지 간다면 본전 뽑고도 남지만 만일 1일버스티켓이 없이 이즈하라까지 간다면 3000엔이 넘는 요금을 내야 할 것이다.[6] 이 경우, 히타카츠로 들어와서 이즈하라로 나가는 승선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