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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mage]스토리보다 댓글과 작가의 성장을 볼 수 있는 것이 재미있었던 군대 연애웹툰.
2010년에 대한민국 공군의 공감팀의 기획콘텐츠로 공군 인트라넷과 공군 공감 블로그에서 연재되었던 고무신이 직접 그린 연애웹툰.
2010년 당시 복무했던 군필자들이라면 대부분 추억할 수 있는 그 시절 그 웹툰이다. 작가인 김희원(웹툰작가)의 말에 따르면 공군인 뿐만 아니라, 육해공 및 사관학교 생도, 고무신들까지도 팬레터를 빙자한 연애상담 메일을 보내왔다고 한다. 작가 스스로 9화에서부터 공군의 연애전문 상담도우미를 표방하며, 2010년 당시 4년여의 성공적인 연애를 해왔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펼치는 조언이 신선했던 작품. 당직을 서는 군인에겐 가뭄에 단비같은 웹툰이었다고 회상한다.
연재는 연상연하 커플이자 군화곰신 커플인 작가의 실제 연애 에피소드 및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총 29화를 끝으로 완결된 작품이다. 초반에는 욕도 많이 먹었으나, 실제로 작화도 엉망이었고 스토리라고 할 만한 내용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9화부터를 2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는 웹툰이라기보다 일러스트를 곁들인 연애칼럼과 같은 콘셉트를 통해 솔로 및 커플 장병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내며 명실상부 공군 인트라넷의 최고 인기 웹툰으로 급부상했다. 하도 옛날 웹툰이라 지금은 공군 인트라넷에서도 찾아보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보고 싶다면 공군 공감 블로그나 작가가 운영하는 네이버포스트<연애연구가 희원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엔 네이버포스트 채널에서 '희원쌤의 연애 Q&A'라는 연애에 대한 질의응답 방송을 하는데 꽤 좋은 이야기가 많다. 연애에 대한 호기심이나 고민이 평소에 많은 위키러라면 한 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2. 등장인물
- 작가
공군 인트라넷 웹툰 <17171771>의 등장인물. 본명은 김희원이다. 작가의 실제 스토리 및 연애가치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므로, 작가 스스로를 표현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대학교 4학년이면서 웹툰작가, 피팅모델, 문학회 활동, 대학원 입시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고무신으로서 군화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이 작품을 연재하는 인물이다.
- 작가 남자친구
공군에 입대한 평범한 아저씨 시크하고 말수가 적은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여자친구인 작가에게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서는 행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대형인형을 운반하기도 한다.
3. 명대사
'''바빴던 엄지 손가락은 민망할 만큼 허전하고 그보다는 의지할 데가 없어진 내 마음이 더 허전해.'''
'''너와 거닐었던 거리... 바뀐 건 없는데 왠지, 낯설어.'''
'''수업이 끝났는데 수업 끝났다는 문자를 보낼 사람이 없다니.'''
'''고무신은, 커플도 솔로도 아닌, 주변인인가 보다.'''
'''비가 듣는 창문 너무에서 불을 켜고 초콜릿을 만드는 일. 애틋하다.'''
''''오빠! 나 희원이에요!♥' 그대를 위해서라면 어려질 수 잇어요 ><♥'''
'''연애를 위해서는, 사랑할 두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연애가 건강하고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두 사람 다 건강한 정신과 삶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씀을 제일 먼저 드리고자 합니다.'''
'''주변에 혹시 '저 커플은 정말 보기 좋아'라고 여겨지는 연인이 있나요? 그 사람들 각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아마 대부분 자기 관리 잘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둘 중 한 사람이 무척 헌신적인 경우일 거예요. 이 경우는 남들은 모를 수 있지만 본인들은 갈등이 심하답니다ㅠㅠ'''
'''연애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난 너의 외모에 만족하고 넌 내 지갑에 만족하겠지.' 이런 것은 전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서로의 진정한 소울메이트가 되기 위한 연애. 제 웹툰은 이런 사랑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가능성은 당신이 꿈을 꾸기 시작할 때 이미 당신 안에 깃들어 있습니다. 믿음과 노력으로 가꾸고 그 꽃을 피우는 것은 독자 여러분들 자신입니다!♥'''
''''집에 가서 봐. 내가 집까지 들어다 줘야 되는데 원래는... 미안 ㅠㅠ' '아냐, 여기까지 와 준 걸로도 감사하지~! 학원 가 봐야 되잖아.''''
'''자기를 생각하면서 누군가 시를 써 준다고 생각하면, 심지어 그 사람이 자신의 연인이라면 얼마나 로맨틱할까요?! 글솜씨가 없다고 걱정하기 전에 일단 한 번 써 보세요! 그 순간, 그 마음을 전달하려는 시도 자체가 받는 분께는 참 시적인 이벤트일 거예요^^'''
'''연애의 시작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남들 다 하는 연애 나도 한 번 해 보자!"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가벼운 망므으로 시작할 수 있는 만만한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급한 연애는 성급한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급한 결혼은 불행한 결혼 생활, 불행한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연애라는 것은 실로 여러 사람 인생을 동시에 망칠 수도 있는 위력을 지녔습니다. 여러분도 저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연애는 부디 스스로 애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사람"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ㅠㅠ'''
'''늘 곁에 있어주진 못하지만, 내가 듣고 사랑하던 음악이 당신을 지켜줬으면 해요.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를 가진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한다는 건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것 아닐까 :) 항상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 당신을 태어나게 하시고, 나와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 아직 거쳐야 할 무수히 많은 시간들이 남았지만, 남은 시간만큼은 둘이 함께 걸어갈 수 있었으면 해. 서로를 위한, 진실한 사랑이 충만하기를. '''
'''사랑은 횟수가 아니라 밀도로 그 진정성을 드러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횟수가 많을수록 '각각의 연애에 깊이가 별로 없었다(한 사람이나마 '제대로' 사귀지 못한 거죠.)'는 뜻이지 않을까요. 그 헤어진 연인들의 숫자만큼 '이 사람은 매력적이긴 하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건 아닐까요.'''
'''영화 같이 보고 싶잖아요. 저 같으면 당연히 같이 보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요. 대신 답례를 잊지 않아요. 내가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만큼, 그에게도 그 이상의 행복함을 선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늘 데이트마다 오늘은 얼마나 좋았는지 어떤게 특히 맘에 들었는지 꼭 말해줘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 감상이 얼마나 궁금하겠어요. 그리고 저도 이번엔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시하면 더욱 기뻐할지, 고민하기 시작하구요. '''
'''그래서 저희에겐 밀당이 없어요. 건강하게 있어주는 것도 감사하고 날 사랑해주는 것도 감사하고 오늘 또 예쁜 하루를 선물해줘서 감사하고...^^ 고마워하기만 해도 바쁜데 밀당까지 할 시간은 없어용 ㅋㅋ'''
'''남자만 참으란 법, 남자만 돈 쓰란 법, 그런 법은 없습니다. 남자도 사람인데...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위로받을 줄 아는 것이 좀 더 건강하고 오래가는 사랑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난 됐으니까 당신 몸 챙겨 너만 잘 있으면 다 버틸 수 있어'''
'''사랑해♥로 문자를 가득 채워 보내려다가 아무래도 성의없어 보일 것 같아서 그만뒀어 ㅋㅋ 생각해보면 난 당신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데 참 인색했던 것 같아. 그래서 이제라도 아끼지 않고 말해줘야겠어ㅡ 사랑해!♥'''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정말 아무 조건 없이 사랑받아도 괜찮은 것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 아닐까요.'''
'''그런 내 곁에 있을 그 사람은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무 노력도 없이, 멋진 연인이 딴 데 안 보고, 옆에 계속 머물러주길 바라선 안되겠죠; 그래서 저 또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답니다 '''
'''하지만 130년만의 폭설이라는 기상재해도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 순 없었습니다!'''
'''니가 더 이쁘다.'''
'''늘 그래왔던 당신이었지만 그래도 군대 가면 아무래도 본인 걱정만 해도 여력이 없는 그런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당신이 만약 전과 다르더라도 현명하게 잘 받아줘야지, 나름 마음 준비도 했었는데... 당신 정말 강한 남자더라! 멋있어!♥'''
4. 웹툰작가 김희원의 근황
* 김희원(웹툰작가) 참조
https://tv.naver.com/v/4308923
이 웹툰은 2010년, 작가가 대학교 4학년일 때 연재했던 웹툰이다. 웹툰을 봤던 독자들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달달한 연애를 지켜나가는 두 사람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 사람을 통해 '세상에 저런 연애도 있구나.'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 연애 스토리이다보니, 두 인물의 행보가 궁금할 터이다. 안타깝게도 작가가 작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는 둘 다 더 잘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작가는 이 웹툰을 계기로 실제로 계속 연애상담을 하다가 현재의 남편 연애연구가 김나라와 함께 연애상담 회사를 차렸다는 것.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건 그 남편 또한 공군 인트라넷에 유명한 연애칼럼 <공군사랑학교>를 연재한 장본인이라고. 두 사람은 2018년 네이버 연애·결혼판에서 커플 인터뷰를 통해 소식을 전했으며, JTBC <오늘, 굿데이> 101회에서 SNS 핫피플 '국내 최초 연애상담사 부부'로 소개되기도 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