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

 

1. 곰 神
2. 고무신의 약칭


1. 곰 神


의 신 또는 곰의 형상을 한 을 말한다.

2. 고무신의 약칭


고무신의 약칭으로, 군대에 애인을 보낸 사람을 가리키는 은어. 고무신을 잘 신지 않는 요즘은 대부분 곰신하면 1번이 아니라 이 항목을 떠올리며, 여군의 경우 반대로 뒤집힐 수도 있지만[1], 대한민국 병역 특성상 곰신은 일반적으로는 여성이다. 군대에 간 애인은 '꾸나'라 부르며, 꾸나꼬무이야기에서 쓰이기도 했다.
네이버다음 카페에는 곰신들이 모이는 대규모 커뮤니티가 있다. 이런 곳에서는 남자친구의 기수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2] 물론, 짬순 같은 건 없다. 현역병들의 곰신만 있을 것 같지만 4개월 정도 훈련을 받는 학군사관 학사사관이나 부사관후보생들의 곰신을 위한 곳도 있다. 역시나 기수를 표기한다.
요새는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룹으로 많이들 옮겨갔다.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이런 곰신들을 적극 활용해서 공군본부 커뮤니티 등에서 사랑은 수송기를 타고(약칭 사수기)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곰신들이 영상편지 등을 보낸 것을 인트라넷에 게재하였다. 타군에서도 많이들 와서 봤는데 어쩐지 외모 품평으로 성격이 바뀌어버려서 얼마 뒤에 삭제 되었다. 가장 인기글의 경우엔 조회수가 57만건이 나왔다. 물론, 중복 조회수도 있지만 인트라넷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제한적인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봤다는 얘기다. 근데 2015년 12월 기준으로 공감에 잘만 올라온다.
전역할 때까지 기다리는 건 꽃신 신는다라고 한다. 간부 후보생의 경우 민간자원 하사의 경우 6개월 영내생활이 끝날 때까지, 재입대하는 부사관이나 장교는 임관 직전까지를 말한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사관학교는 졸업 및 임관 때까지며, 항공고의 경우 여기에 6개월 영내생활이 추가된다. 간부들의 경우 보수교육 과정, 합동군사대학교국방대학교 과정은 곰신에 해당되지 않는다.[3]
남자가 군대를 가면 여자가 기다리기 지쳐서 남자를 차는 경우와 전역한 남자가 기다려준 여자를 차는 경우 둘 다 많다. 여자가 군대 제대까지 기다려주는 경우도 물론 있다. 서로 좋아해서 사귀는 경우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이는데, 군인인 남자의 입장에서는 애인이 군생활 내내 옆에서 뒷바라지를 해주고 제대 할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일이라, 자신도 애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결혼해서 인생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경우도 있다.
간부후보생의 경우 직업군인이 되는 케이스이므로 논외이며, 장기 복무에 선발될 경우 직업의 안정성 등을 내세워 결혼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간부의 경우는 곰신 역시 먼저 임관한 군인일 확률도 높다. 물론 입대한 여군을 기다리는 민간인 남자곰신도 있으나, 여군 특성상 대부분 군인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그 수는 적다. 게다가 이들 중 한 명이 보수 교육이라든지 (부사관, 장교 모두) 합동군사대학교에 지휘관 과정 교육을 받으러 간다든지 (소령 이상), 국방대학교에서 교육받는다던지 등을 이유로 떨어져 있는다 해도 양성교육 기간과는 달리 곰신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복무 도중 연인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을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기원했다.
보충역일 경우에도 여자는 훈련기간 동안 곰신이 된다. 하지만 4주의 훈련을 마치면 보충역들은 사실상 사회인으로서 대체복무를 하기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양구군 등 전방지역에서 점포들이 담합하여 군인들 대상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제시하여 돈을 받고 있다. 군인들도 피해자이지만, 면회객들도 피해자가 되긴 마찬가지다. 먼 곳에서 전방까지 오는 데 드는 교통비, 그리고 그 전방지역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돈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

[1] 굉장히 레어한 경우로 남친은 일반 병, 여친은 부사관 혹은 장교로 같은 자대에 배치될 수도 있고 혹은 둘 다 같은 계급으로 같은 자대가 될수 있다.[2] 이를테면, 육군은 OOO육군1793(17년 9월 3주 입대), 해군 공군은 OOO해군193, OOO공군699 등.[3] 근데 국방대나 합동군사대, 부사관 고급과정 및 준사관 훈련소에 갔을 정도면 대체로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직업장교들 같은 경우에는 가정을 일찍 꾸리는 것도 있지만 저기 갈 정도면 중년의 영관급 장교이기 때문. 부사관도 고급반 교육을 받으러 잠시 교육기관에 입소해 있을 정도라면 이미 상사 정도는 달았을 가능성이 높고, 준사관후보생이라면 이미 중년 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