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10주차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0주차, 7월 22일부터 7월 25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1. 67경기 SKT 2 : 1 kt
그나마 SKT에 비벼볼만 했다던 2위 팀인 KOO까지도 양학수준으로 학살당하고 말았다. 현재의 롤챔스 상황을 해설진들의 말을 빌리면 'SKT 밑으론 다 똑같은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SKT는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롤러와에 등장한 클템이 "SKT가 너무 잘해서 타팀들이 스크림을 피하고 있다. SKT와 하다가 오히려 멘탈만 터지고 자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팀은 처음 본다"라는 말을 할 정도다.
하지만 kt 역시 기세가 좋다. 1라운드 당시 경기 전만 하더라도 대등하다 평가 받았지만 지금은 분명 도전자의 입장이다. 그러나 SKT의 스프링 우승 멤버였던 피카부는 현재 kt에 있고 SKT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할 수 있는 선수이므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kt 역시 이전 마스터 이 같은 SKT의 변수에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현 SKT의 서폿인 울프와 전 SKT의 서폿이었던 피카부의 대결 또한 큰 관심거리이다. 2라운드 때 kt는 피카부 한 명 들어갔을 뿐인데 엄청나게 공격적인 팀으로 변하여 앞경기인 진에어 전을 양학이라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로 털어버렸고, 그에 못지 않게 SKT는 울프가 진에어 전과 KOO 전 승리의 주역이 되어 2연 단독 인터뷰를 할 정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서로가 공격적인 서포터임과 더불어 1라운드 당시 픽서가 활동했을 때에도 1분에 1킬을 할만큼 엄청나게 공격적인 경기가 나왔던 SKT와 kt였기 때문에 2라운드 때는 얼마나 더 공격적인 경기가 만들어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이 경기부터 5.13 패치가 적용된다는 것. 양 팀 중 어느 팀이 먼저 꿀을 찾아낼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참고로 SKT가 이 경기를 잡으면 최소한 서킷포인트 공동 1위는 확정짓는다.'''[1] 따라서, 이후 최악의 상황이 생길 경우에만 SKT는 롤드컵에 진출을 하지 못한다. 그 시나리오는 1. SKT가 남은 경기를 전패해서 정규 시즌 2위가 되고[2] 2. KOO가 남은 경기를 전승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후 [3] 3. 포스트시즌에서 SKT와 KOO 모두 다른 팀에게 패해서 KOO가 최종 순위 2위, SKT가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KOO가 우승할 경우 SKT는 챔피언십 포인트 1위팀으로 자동 진출하게 된다. 4. 그 이후로 SKT가 귀신같이 롤드컵 선발전에서 진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롱주, 삼성이 SKT에 이기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면 모르겠으나...
또한 SKT가 kt를 2:0으로 잡을 시 19세트 연승이라는 SKT T1 K가 세운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1.1. 1경기
SKT에서는 벵기-페이커 조합이 출전했다. SKT는 나르와 그라가스, 오리아나, 이즈리얼, 애니를, kt는 쉔, 렉사이, 룰루, 코그모, 브라움을 픽했다.
초반부터 kt가 적극적으로 들어오던 울프를 잡으며 출발이 좋았다. 기세를 잡은 스코어와 피카부는 적극적으로 SKT를 압박하면서 여기저기서 승전보를 올린다. 특히 정글이 크게 말리면서 바텀도 덩달아 말렸고, 지속적인 합류전에서 kt가 한발 앞서면서 SKT가 많이 불리해졌다. 계속되는 kt의 공격에 SKT는 수세에 몰렸고 용도 계속 kt가 가져가면서 SKT의 연승이 쉽게 끊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SKT는 CS를 통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정도로 유지하며 어느 정도 kt를 따라가고 있었고, 다른 라인이 모두 말리고 있었지만 페이커의 오리아나는 잘 크고 있었다. 중반 이후 오리아나가 충격파가 4명한테 들어가는 대박이 터지면서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을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가 같아지는 등 충분히 역전을 노릴수 있는 경기로 보였다.
그리고 kt의 5용을 막기 위해 드래곤 앞에서 서로 교전을 하면서 SKT는 충격파, 애니가 빠지고 이즈리얼의 피가 많이 깎였다. kt 역시 빙하균열이 빠지고 전체적으로 피 상황이 안좋았는데다 특히 렉사이는 빈사상태가 돼서 집에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침 텔을 타고 온 나르의 분노 상태도 괜찮았고 렉사이가 집에 가서 궁을 타고 오는 동안 SKT는 드래곤을 긁으면서 5용을 저지하나 싶었으나...
'''갑자기 벵기의 그라가스가 앞 배치기를 쓰면서 드래곤 지역을 이탈했고,''' 이를 쉔이 자신의 진영 쪽으로 도발을 그으며 그라가스를 봉쇄한 사이 '''렉사이가 여유롭게 드래곤을 받아먹으며 kt가 5용을 먹고 만다.''' 그사이 앞에서 코그모의 어그로를 끌던 나르는 5용 이후 폭딜에 점멸과 궁도 못쓰고 폭살당했고 메인 탱커인 나르가 삭제되자 SKT의 진영이 붕괴됐다. 이어진 한타에서 쉔의 환상적인 3인 도발점멸에 그대로 묶이면서 깔끔하게 에이스가 뜨고 그대로 경기 끝. 벵기가 이번 경기 내내 스코어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바람에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아예 강타 싸움을 못하게 하려고 렉사이에게 배치기를 한 것 같으나 결과적으론 하드 스로잉[4] 이 되고 말았다. 물론 kt 측에 급성장이 남아 있어서 어찌 됐을지는 알 수 없으나 SKT도 5용만 아니었다면 점멸-나르 궁극기를 쓸 수 있었을테니 경기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을 것이다.
kt는 코그모의 하이퍼 캐리를 노린 조합으로 SKT의 연승을 끊었다. kt는 쉔과 룰루, 브라움 등 조합 자체가 철저하게 코그모를 지킬 수 있었고, 코그모 역시 수은 장식띠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변수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SKT는 불리한 가운데에도 끝까지 추격하더니 기어이 따라잡으며 본인들이 왜 SKT인지를 보여줬으나, 마지막 드래곤 싸움에서 대패하며 연승 기록을 17승에서 마감하고 말았다.
1.2. 2경기
1경기에서 혼쭐이 난 SKT는 코그모를 밴하고 나르, 이블린, 이즈리얼. 베인, 알리스타를 픽했다. 이번에는 후픽이라 상대의 미드를 먼저 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이즈리얼을 미드로 돌리고 원딜로 베인을 뽑았다. 탑에서는 나르가 쉔을 상대로 압박하고 이블린이 나머지 모든 라인에 압박을 가해 라인전만 무난하게 잘 풀릴 경우 대치전에서 이즈리얼의 포킹으로 우세를 잡을 수 있으며 한타에서는 이니시를 거는 것도 강하지만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는 것에도 능한 알리스타와 나르가 이즈리얼과 베인의 프리딜링을 이끌어내는 식의 전투가 가능한 괜찮은 조합을 완성했다.
kt는 1세트에서 재미를 본 하드캐리 조합을 다시 꺼내들었다. 쉔, 그라가스, 룰루, 트위치, 쓰레쉬를 픽했는데 1세트에서 강제 이니시가 가능했던 브라움 대신 더 강력한 이니시가 가능한 그라가스를 가져오고 서포터에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라인전 능력과 생존기가 부실한 트위치를 백업할 쓰레쉬를 투입했다. 룰루의 역할은 1세트와 동일했고, 쉔은 트위치의 은신에 궁극기를 씌워 기습적인 이니시를 열 수 있게 됨으로 존재감이 커졌다. 트위치는 라인전에서 가지는 약점만 팀원들의 백업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면 은신으로 변수를 만드는 능력까지 더해 코그모 이상의 캐리력을 가진 챔프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kt의 선택 역시 납득이 가는 조합이었다.
초반 정글링 과정에서 쓰레쉬가 상대의 블루를 방해하면서 알리스타의 스펠을 모조리 빼고, 라인 스왑 상황에서 kt의 봇 듀오가 강하게 몰아쳐 나르의 체력을 깎아 귀환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바텀에서 약간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탑에서 홀로 라인전을 하던 베인을 상대로 그라가스의 갱킹이 들어가 회복과 점멸을 모조리 빼버리는 등 kt가 약간 유리하게 라인전을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드래곤 쪽 시야장악을 하러 나온 쓰레쉬에게 이블린이 기습을 걸어 귀환시킨 후 알리스타가 미드 로밍을 가자 이즈리얼이 바로 호응해 선취점을 올렸다.
다시 정상라인으로 돌아갔을 때는 이미 미드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바텀도 베인이 살짝 우세하자 이블린이 탑을 찔러 나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이블린이 탑에 머무르는 동안 룰루가 라인이 쭉쭉 밀기 시작하고 그라가스까지 합류해서 이즈리얼을 위협하자 SKT는 미드 타워를 내주고 퇴각했다. 바텀에서 은신한 트위치에게 쉔의 궁을 씌워 강제로 연 3:2 전투에서 트위치가 베인을 잡아내며 kt가 이득을 챙겨갔다. SKT도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아 탑 타워와 드래곤을 가져오면서 글로벌 골드는 약간 앞서는 상황을 유지한다.
팽팽하던 게임은 미드 2차 타워를 압박하던 kt의 쓰레쉬가 점멸이 빠진 이즈리얼을 노리고 던진 사형선고 이후 SKT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사형선고는 허공을 갈랐고, 이를 본 이블린은 쓰레쉬를 궁으로 습격했다. 같이 있던 룰루가 쓰레쉬에게 궁을 써주며 살려보려 했지만 이즈리얼의 궁을 단독으로 맞아버린 쓰레쉬는 폭사당하고 이어진 SKT의 추격으로 룰루까지 죽었으며 2킬을 다 먹은 이즈리얼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트위치의 꾸준한 푸시로 SKT의 바텀 타워를 민 kt는 미드에서 시야싸움을 하던 중 트위치+쉔을 이용해 기습적인 한타를 열지만 이즈리얼이 점멸로 빠져나갔고, 그 자리에 이블린의 궁이 박히고 알리스타의 꿍꽝에 세 명이 떠버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이즈리얼의 폭딜에 쉔이 녹아버리고 그대로 미드 1차를 민 SKT는 이즈리얼의 포킹을 앞세워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리며 승기를 잡는다. SKT의 4킬 모두를 먹은 이즈리얼은 이미 2코어에 수은 장식띠까지 구입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곧바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kt도 이대로 끌려가다간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번 트위치+쉔을 이용해 베인을 노리지만 도발이 빗나가 버리면서 최악의 구도에서 한타가 열린다. SKT는 이 한타에서 승리함으로 드래곤과 바텀 1차 타워를 얻고 쓰레쉬와 룰루도 잡아냈다.
게임의 주도권을 잡은 SKT는 미드 라인을 정리하던 룰루를 끊고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kt도 바론을 막으러 진출은 하지만 숫적으로 불리한지라 그라가스가 몰래 뒤로 돌아가 스틸을 노린다. 하지만 그것도 눈치챈 SKT는 바론을 중지하고 kt의 챔프들에게 타겟을 돌리는데, 랜턴을 타고 퇴각하던 트위치와 쓰레쉬에게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이 정확하게 꽃혀버렸다. 쉔과 그라가스도 합류해서 베인을 잡아냈지만 그 이상의 피해는 주지 못한 채 전멸당하고 SKT는 그대로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버프를 앞세운 SKT는 전방위로 압박을 가해 2차 타워를 모두 정리하고 바텀 억제기와 드래곤까지 가져간 다음 미드에 전력을 집중해 넥서스를 부수고 마무리했다.
1경기에서 원딜 하드캐리 조합으로 재미를 본 kt가 다소 안일하게 같은 컨셉의 조합을 꺼내들자 가차없이 처단한 SKT의 운영이 돋보였다. 1경기에서 오리아나로 분투하고 패배한 페이커는 현존 챔프 중 최강의 캐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듣는 룬글 이즈를 꺼내들었고 팀원들도 그에 호응해 페이커를 착실하게 키워주었다. 결국 페이커는 킬 관여율 100% KDA 7/0/8을 기록, 하드캐리하며 MVP를 차지했고 kt는 페이커에게 당한 악몽을 되새겨야 했다.
1.3. 3경기
룬글 미드 이즈리얼에 호되게 당한 kt는 곧바로 이즈리얼을 밴했고 이 경기를 위해 준비한 필살카드 쉔에 코르키와 그라가스, 피카부의 모스트인 쓰레쉬, 그리고 안정적인 아지르를 가져왔다. 원딜하드캐리 전략이 막히자 나그네가 최근 펜타킬을 올리며 기세가 좋은 아지르에 뱅의 주특기 챔프인 코르키를 빼앗아오면서 라인전과 대치전에 힘을 실었다. kt는 라인전을 무난하게 마무리한 뒤 쉔의 스플릿으로 주도권을 잡는 전략을 구상한 듯 라인전, 한타, 운영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챔프들로 구성한 밸런스 좋은 조합을 가져갔지만 상대에서 마오카이가 나온 만큼 탑에 썸데이가 잘 다루는 피즈를 가져오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SKT는 코그모를 다시 한 번 밴하면서 kt의 구상을 무너트리고 라인전이 강력한 루시안과 승률 높은 렉사이, 울프의 주력 중 하나인 애니를 가져옴과 동시에 20승 1패에 빛나는 마린의 마오카이와 페이커의 새로운 '승률 100%[5] '에 빛나는 빅토르를 픽했다. kt의 픽을 보고 그에 맞춰 대응하는 느낌의 픽으로 라인전은 물론 후반까지 끌고 가도 밀릴 것이 없는 밸런스와 파괴력을 갖춘 조합을 완성했다.
시작하자마자 피카부가 봇 부쉬에 숨어 있다 SKT 4인에게 걸리면서 점멸이 빠졌다. 이전과 달리 양팀 모두 정상 라인에서 시작했는데, 벵기가 울프와 함께 적극적으로 kt 정글을 압박했다. kt의 첫 레드를 두고 벵기와 스코어가 심리전을 펼치다 페이커의 빅토르까지 합류한 SKT에게 그라가스가 순삭당하고 지원온 아지르까지 전사했으며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합류한 마린에게 피카부까지 터지면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SKT가 엄청난 이득을 얻었다. 1킬 2어시를 챙겨먹은 페이커는 마공학핵을 곧바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물 레이저 장착을 시작했다. kt가 시작부터 치명타를 받은 상황에서 벵기는 맘편히 적 정글을 과감히 들어갔고 모든 라인에서 kt가 불리해졌다. 다행히 미드에 지원오던 애니가 한 번 끊기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쉔의 궁으로 바텀에서 벵기를 노리나 잡지 못하고 오히러 빅토르가 1킬을 적립. kt는 점멸이 없는 잘 큰 빅토르를 지속적으로 노렸지만 아지르의 토스 예비 동작을 눈치챈 페이커가 사리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6] SKT는 1경기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듯이 용을 곧바로 챙기고 우위를 계속 유지했다. 바텀은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으나 연속된 바텀 호출로 탑은 완전히 말렸고 미드도 CS만 비슷할 뿐 성장차가 벌어져서 힘든 상황. 1세트와 달리 스코어의 움직임은 모두 간파당했고 쓰레쉬와 그라가스의 침투는 빅토르의 레이저에 원천 차단 당했다. 스코어가 마린을 노렸지만 잘 큰 마오카이를 잡을 수 없었고, 마린은 점멸도 안쓰고 빠져나가며 성장차를 증명했다.
이후 바텀 한타에서 SKT의 5인 다이브에 피카부가 끊겼고, 이에 kt는 바텀 타워를 노렸으나 마오카이의 공격에 점멸만 빠지고 탑, 미드 타워를 모두 내줬다. 두 번째 용이 나온 상황에서 kt가 뭔가 해보려고 했지만 체급 차이 때문에 순식간에 체력이 깎이면서 속수무책으로 용을 내줬고 미드와 바텀 CS 격차도 점차 벌어졌다. 모든 kt의 정글은 이미 SKT가 장악했고, 애초에 안정적인 운영을 전체로 한 kt는 강제 이니시 수단도 적어 운영으로 경기를 이끌 방법이 거의 없었다. SKT가 바론을 먹자 울며 겨자먹기로 kt는 바텀 1차를 깨야 했고, 쉔이 아무리 공격해도 기스 하나 안나는 마오카이는 썸데이 눈 앞에서 태연하게 바텀 2차 타워를 깨버렸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애로우가 앞발키리를 하는 대박사고를 내면서 급사하고 거기에 아지르가 들어가려다 빅토르의 캐사기 대미지에 사망하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날아갔다. 이미 1만 골드가 넘게 차이가 났고 빅토르의 딜은 답이 안나오는 상황. 집으로 돌아가는 빅토르를 쉔이 텔로 노려봤지만 딜이 부족했고, 페이커는 kt의 공격을 피하며 유유히 빠져나갔다.
마오카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탑 억제기가 날아갔으며, 홀로 탑에 온 마오카이를 kt 3명이 일점사했지만 역시 잡지 못했다. 바텀 억제기 앞에서 나그네가 슈퍼플레이로 뱅을 끊으면서 3억제기는 막으며 겨우 한숨 돌린 상황. 이후 바론 아래 한타에서 뱅을 다시 한 번 나그네가 잡았지만 괴물이 된 페이커의 빅토르에게 3킬을 헌납했고 SKT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가 비장의 카드로 준비해온 쉔은 주도권을 잡고 운영에 들어가면 필승에 가까운 힘을 발휘하지만 역으로 상대가 주도권을 쥐고 운영을 시작하면 정말로 무력한 챔프인데, SKT가 초반부터 라인전과 합류에 이은 교전에서 이득을 크게 본 다음 스플릿을 시작하자 그 공식대로 무력하게 무너졌다. 스플릿이 막히면 기여도면에서 크게 부족한 쉔이 있다보니 한타로 주도권을 찾아오기 쉽지 않았고 초조해진 kt의 실수가 이어지며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1.4. 총평
SKT는 자신들이 LCK 최강임을 증명했다. kt의 공격적인 운영에 놀라며 1세트를 내주었으나[7] kt의 전술에 적응한 SKT는 2, 3세트를 순삭했다. 특히 초반에 킬을 계속 내주면서 게임이 터졌다 생각한 1세트에서조차 어느 정도 역전각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SKT의 놀라운 운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승이 끊긴 것은 아쉬우나[8] SKT에겐 오히려 1패가 약이 된 것처럼 곧바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와 2, 3세트에서 kt를 초반부터 파괴하면서 양학했다. 반면 1세트는 SKT의 미묘한 약점이 드러난 듯한 모습도 있었는데, SKT는 하이퍼캐리형 원딜[9] 이 상대에게 있을 경우 경기를 힘들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최병훈 감독도 "연습 때 드러난 약점이 다시 드러났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이를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 3세트에서는 코그모를 밴하며 변수를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kt는 1세트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줬지만, 2, 3세트에서 압살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kt를 2라운드 최강의 모습으로 만든 피카부와 스코어가 이번 경기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1세트에서는 피카부와 스코어의 공격적인 운영이 SKT에게 정타로 들어갔지만, SKT가 이를 초반부터 카운터친 2, 3세트에서는 독으로 작용하면서 게임이 초반부터 터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kt 역시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종종 뱅을 끊는 등 일방적인 학살은 당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롤챔스 서머 2라운드에서 SKT를 폭파한 팀은 kt 뿐이다. 이 경기 후로 kt를 KOO보다 위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2, 3경기의 패인이 된 피카부와 스코어에게도 비난은 크지 않다. 애초에 저 둘의 공격적 운영이 아니었음 1세트의 승리는 없었기 때문. 애초에 이 경기는 공격적인 두 팀이 부딪힌 만큼 누가 펀치력이 강하냐 싸움이었다. 펀치력이 강한 쪽이 약한 쪽을 떡실신시키는 것은 당연하고 모든 세트에서 일방적인 게임이 나온 것은 어찌보면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페이커는 2연속 MVP를 가져가면서 1,300포인트를 획득, 시작 전 썸데이와 동률이던 포인트를 다시 200 앞서가면서 1위로 복귀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SKT는 서킷포인트 공동 1위가 되면서 롤드컵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제 SKT가 롤드컵을 못 가는 시나리오는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KOO가 전승한 후 포스트시즌에서 KOO가 2위, SKT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10] 다시 남은 팀들과의 롤드컵 진출 최종결정전에서 그것도 맨 위 자리에서 패하여 탈락하는 것만 남았다.
여담으로 피카부는 이 경기에서 2, 3세트 모두 KDA 0.5를 찍으며 총 KDA 대폭락. 유난히 SKT 선수들이 피카부를 많이 노리는 모습이 보였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866&l=4737067[11]
세트스코어 연승은 끊었지만 SKT의 매치스코어 연승을 끊을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팀의 선수들과 팬들은 꽤 암담해 하고 있다.
2. 68경기 KOO 2 : 0 아나키
1라운드 때도 말했지만 올해 최고의 다크호스 두 팀이 다시 만났다. KOO는 SKT와의 경기에서 졌지만, 현재 SKT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막강해서 질거라는 예상이 많았고 KOO의 폼 자체가 하락했다는 평가는 없는 상태. 한편 아나키는 삼성전에서 경기력이 돌아온 듯 했으나, 3세트 패배 후 팀 분위기가 약간 흐려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비교해봐도 아나키에게 웃어주는 상황은 없는 상태. 1라운드에서 미키가 쿠로 상대로 CS 차이를 크게 벌려놓으며 라인전을 이기나 싶었지만 킬은 없었고 그 사이 탑 바텀이 다 터져버리고 정글러가 우왕좌왕하며 미키 빼고 다 망해서 한타를 대패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롤챔스 최고의 바텀을 뽑으라 하면 SKT 다음으로 KOO가 뽑힐 정도로 평가 받는 KOO의 강한 바텀을 상대로 아나키의 나는 듀오가 라인전을 이기기 힘들어 보이고, 탑은 스멥이 익수를 이길 듯한 상황에다가 KOO의 두 정글러가 폼이 올라 힘들어보인다. 아나키는 미키가 라인전을 이기고 탑과 바텀이 킬을 주지 않는 내에서 라인전을 최소 4:6 정도라도 가져가고 리라가 날카롭게 움직여 준다면 한타력은 KOO 못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2.1. 1경기
아나키는 쿠로의 전승카드 빅토르를 풀어주는 대신 미키가 트페를 뽑아들면서 공격적인 운영을 준비했다. 그러나 탑 라인전에서 마오카이가 럼블에게 밀렸고, 이로 인해 럼블이 미드로 로밍 가서 트페를 잡고 퍼블을 먹으면서 아나키의 생각은 초반부터 꼬였다. 곧바로 프레이의 이즈리얼을 끊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나키는 치열하게 교전을 이어갔다. KOO가 노골적으로 미드에 집중했지만 트페가 잘 사렸고, 아나키가 럼블을 몇 번 잡으면서[12]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23분 경 펼쳐진 드래곤 앞 한타에서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빅토르 레이저에 아나키가 대패하면서 게임이 기울었다. 이후 아나키 블루 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아나키가 잘 싸웠으나 지형 자체가 빅토르와 럼블에 웃어주는 곳이었고 결국 참패. 바론 한타에서도 빅토르에 아나키가 괴멸당하며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도 대패하고 혼자 남은 리라의 에코가 넥서스 옆에서 체념하며 기타를 치는 동안 KOO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2. 2경기
룬글레이브 미드 이즈리얼을 꺼내든 아나키에 대항하여 KOO는 미드 바루스를 픽하여 양측 모두 포킹 조합을 완성했다. KOO가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하는 등 살짝 앞서 갔으나 프레이의 코르키가 용 앞 한타에서 자신감 넘치는 앞발키리를 했다가 순삭 당하면서 대패, 캐리력이 우주를 뚫는다는 이즈가 3킬을 먹고 급성장하면서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멥의 럼블이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잘 크는 바람에 아나키는 한타 때마다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말릴 수 밖에 없었다. 매번 불리한 한타를 강요당한 아나키는 바론까지 내줬고 봇 억제기 한타에서 대패하고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미키는 다소 의아한 템트리를 보이며 캐리하지 못했다. 라인클리어보다 딜이 먼저라고 생각했는지 마체테는 경비대가 아닌 추적자로 업그레이드했고 룬글레이브를 뽑고 3킬을 먹은 뒤에는 루덴이 아닌 존야를 선택했다. 이후 루덴을 뽑은 뒤에는 딜보다 라인클리어가 먼저라고 생각했는지 공허의 지팡이가 아닌 라바돈을 구입했다. 이런 갈팡질팡한 템선택으로 미키의 이즈리얼은 딜도 안되고 라인클리어도 애매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망설임 없이 룬글레이브 - 루덴을 뽑고 하드캐리한 페이커의 이즈리얼과 비교해보면 완전히 다른 챔프를 보는 느낌이었다.
2.3. 총평
KOO는 아나키에 승리를 거두며 SKT의 완패로 인한 상처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그러나 프레이의 앞발키리 같은[13] 대박사고가 나오는 등 아직 만전은 아닌 모습을 보여주었다.[14] 그러나 SKT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면서 다른 팀보다 롤드컵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KOO의 초반 라인전 스타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KOO는 1킬 정도 주거나 받는, 즉 터지지 않는 선에서 라인전을 마무리한다. 글로벌 골드가 비슷한 상황에서 국지전을 통해 KOO가 조금씩 우세를 점하고, 이후 오브젝트를 장악하면서 이득을 최대한 취한다. 이러한 스타일 때문에 SKT와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볼 수 있다. SKT는 초반 라인전부터 날카롭게 움직이고 빠르게 합류하는 스타일이다. 초반부터 라인을 터뜨리고 이를 통해 눈사태처럼 스노우볼을 굴리는 SKT를 상대로는 상성이 안좋다. 아무리 안정감있게 하고 싶어도 초반부터 터지기 때문에 KOO가 실력발휘를 하기 전에 격차가 벌어진다. 물론 SKT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초반에 KOO를 상대로 라인전을 터뜨릴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아나키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1라운드에서 아나키의 강점으로 꼽힌 공격적인 운영이 완전히 분석당하는 바람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탑은 라인전부터 계속 터져서 심각한 상황이며, 미키도 의아한 템트리를 가거나 한타에서 던지는 등 예전 같은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빨리 팀을 추스리지 않으면 1라운드 스베누 못지 않은 참사를 2라운드에서 겪을 수 있다.
3. 69경기 진에어 2 : 0 롱주
이름에 걸맞는 라이벌전...이라 하기에는 사실상 두 팀의 전력이나 성적 차이가 명확한 것이 사실이다.[15] IM이 진에어를 이겼던 게임은 스프링 1라운드였고 그 이후로는 진에어가 모두 승리했다. [16]
진에어의 현재 상황은 조금 심각하다. kt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 합계 '''1킬'''밖에 하지 못한, 거의 퍼펙트 게임에 가까운 완패를 당하면서 상위권으로의 도약이 힘든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t와의 2세트에서 미드와 원딜의 교체는 이해를 한다고 쳐도 팀 전력의 반이라고 평가받던 체이서를 굳이 교체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코치진의 움직임도 아리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 시즌에는 소위 늪롤로 불리는 장기전을 통해 끈덕지게 상위권에 붙어 있었지만, 늪롤의 파해법이 나오지 않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장기전으로 가서 패배한 경기도 심심찮게 나왔으며[17] 최근 경기들을 보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개개인의 개성마저 사라진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 유일하게 멤버 교체가 없었던 탑의 트레이스인데, 세이브와 함께 사파 탑솔의 쌍두마차라고 불리며 진에어를 상대하는 팀에게 픽밴으로 혼란을 주던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마오카이나 나르, 럼블만 주야장천하고 있는 모습만 남았다. 물론 기존에 트레이스가 기용하던 사파 탑솔 챔피언들이 너프를 먹거나 팀 조합상 쓰기 힘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선택이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kt 전에 앞서 클템 해설이 말한 트레이스의 강점으로 손꼽히던 '''죽지않는 안정적인 탑솔'''의 모습마저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트레이스를 제외하고도 공격형 정글러의 끝판왕이라는 체이서와 크기만 하면 제 값을 하는 갱맘, 특급 신인이라던 평가를 받았던 쿠잔, 평균 이상은 해내는 봇듀오가 있는 팀인 만큼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롱주를 확실하게 잡아내야만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설 확률이 조금이나마 올라간다. 반면 이경기를 패할경우 진에어의 포스트시즌은 물건너간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
IM은 뭔가 터질 듯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패배를 당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나진과의 1세트는 IM에서 오랜만에 보여준 압도적 승리였지만 나머지 2, 3세트에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마냥 무난하게 패배했다. 특히 나진 전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역시나 탑인 엑스페션. 2, 3세트에서 보여준 럼블과 쉬바나는 그야말로 프로들의 경기에서 탑이 무너지면 게임이 어디까지 망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물론 엑페가 프로팀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호흡이 아직 덜 맞을 수도 있겠지만, 나진 전에서만큼은 엑페 본인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 나왔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클템 해설이 말했던, 소위 무력수치 MAX의 여포와 같은 라인전을 갖춘 탑솔이라는 평가마저 나진 전을 통해 어느 정도 무너진만큼 엑페로서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 또한 IM은 탑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실상 나진 전 1세트를 제외하면 IM에서 그나마 1인분을 해주는 선수는 미드의 프로즌과 서포터 이그나 뿐이고 정글과 원딜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IM은 미드와 서포터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제 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탑과 정글, 원딜이 평타 이상을 해줘야만 진에어를 잡을 수 있다. 특히나 진에어 전력의 반이자 공격형 정글러의 최정점에 서있다고 평가받는 체이서를 상대로 투신이 얼만큼 풀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
그렇다고 IM이 마냥 비관할 수도 진에어가 마냥 낙관할 수도 없는 것이, 어찌되었건 롱주는 아나키전에서 큰형님들인 엑스페션과 파라곤이 재출전하면서 나름의 잠재력을 보여주었고 KOO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2라운드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던 것만큼 압살당하지는 않았다. 진에어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 중에 있기 때문에 롱주 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기고 싶을 것이다.
3.1. 1경기
진에어는 체이서와 갱맘, 파일럿에 서폿으로 스위트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고 롱주는 엑스페션과 투신, 손스타가 출전했다. 갱맘은 필살기성 픽인, 그 동안 갈고 닦은 '순간이동' 트페를 픽했다. 거기에 첫 번째 아이템으로 민병대를 가며 홍길동 트페를 준비했다. 롱주는 나르와 그라가스, 빅토르, 코그모, 잔나를 가져갔다.
진에어는 라인스왑을 걸면서 기존과 다른 운영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정글, 서폿 조합이 아니라 정글과 미드가 적 정글을 적극적으로 들어갔다. 그 와중에 롱주가 첫 용을 가져갔지만 트페가 적극적으로 시야장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나르는 몸을 사렸고, 결과적으로 탑 라인전을 진에어가 우세하게 이끌 수 있었다. 체력 관리가 되지 않은 나르를 트페가 궁으로 끊은 뒤 미드로 곧바로 '순간이동' 복귀를 하면서 롱주의 미드 압박을 저지. 거기에 귀환 후 민병대 복귀를 하는 등 갱맘은 빠른 출장 후 빠른 라인 복귀에 중점을 둔 뉴 메타를 선보였다.[18]
부담이 줄어들면서 트레이스 역시 적극적으로 푸쉬하여 탑 1차 타워를 밀었다. 모든 라인에서 롱주가 좋지 않은 상황. 이어서 갱맘은 궁으로 니달리와 함께 나르를 잡고 게임 시작 18분 만에 탑 2차와 억제기 타워까지 밀었다. 롱주는 두 번째 용도 먹었지만 탑 억제기 타워가 밀리는 것에 놀라 5명이 모두 귀환하는 등 진에어의 운영에 계속 휘둘렸다. 급한 롱주는 미드 1차를 깨고 진에어 레드 쪽에서 한타를 열었지만 수적 우위에도 이득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트페 궁에 나르가 끊기고 말았다. 진에어는 본진으로 귀환하던 롱주의 그라가스를 마오카이와 트페가 함께 순간이동으로 와서 끊음과 동시에 미드 1차 타워를 깼고, 바텀에 있는 트페를 롱주가 견제하자 곧바로 궁써서 미드로 돌아와 미드 2차 타워를 깨는 등 정신없는 속도전을 펼쳤다.
글로벌 골드가 8천 가량 벌어졌지만 한타에 강한 조합인 롱주는 계속 휘둘리진 않았다. 세 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롱주가 대승하면서 3킬과 용을 모두 챙기면서 게임이 묘해진다. 그러나 잔나를 끊고 바론을 얻음과 동시에 롱주의 2차 타워를 모두 깬 진에어는 네 번째 용을 얻으면서 다시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고 굳히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서 진에어의 고질적인 템포 늦추기가 발생하면서 게임이 미묘하게 길어졌다. 진에어는 바론 낚시를 하려고 하지만 롱주는 본진에서 나올 생각을 아예 하지 않으면서 전황이 고착 상태에 빠졌다. 거기에 3-2 운영을 하면서 발생한 미드 틈새를 롱주의 빅토르와 코그모가 침투해서 4용을 잽싸게 빼갔다. 진에어는 바론을 얻었지만 롱주의 5용이 코 앞까지 다가오면서 시간을 끌면 진에어가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에 진에어는 드디어 정신을 차린 듯이 탑 바텀 억제기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페를 바텀으로 돌리고 탑은 나머지 4명이 돌입하여 억제기를 깬 상태에서 미드를 압박했지만 억제기 타워는 깨지 못했고, 롱주가 위상을 띄울 수 있는 용 카운트가 시작됐다. 바위게를 먼저 잡은 롱주는 전황을 확 뒤집을 수 있는 5용 사냥을 곧바로 시작했지만 체이서가 용을 스틸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진에어로 기울었다. 여기에 트페가 순간이동으로 롱주 본진을 백도어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나르가 어쩔 수 없이 순간이동으로 막으러 갔고, 이를 본 갱맘은 다시 궁으로 한타에 복귀하여 5:4 한타 상황을 만든 후 대승.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전체적으로 kt에게 영혼까지 털린 진에어의 새로운 시도가 빛을 발한 경기. 기존의 안정적인 운영에 한 발 더 나아가 3개의 순간이동[19] 을 활용한 스피디한 운영으로 롱주를 잡았다. 특히 기존의 안정적인 방식[20] 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맵 여기저기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롱주의 혼을 쏙 빼놓은 갱맘의 플레이는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후반에 1만 골드 차이를 벌리고도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시간을 끌며 롱주의 역전 각을 만들어 준 것은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
3.2. 2경기
대전기록
롱주는 정글을 투신에서 스푸키로 교체했다. 롱주는 전 경기에서 진에어 승리의 키였던 트페를 밴하고 코그모를 다시 선픽. 엑스페션은 그 동안 쓴 적이 없는 마오카이를 픽했고 렉사이와 카시오페아, 알리스타를 가져왔다. 진에어는 무난한 나르와 그라가스, 빅토르, 이즈리얼, 브라움을 선택하여 평범한 운영을 예고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마오카이가 진에어 4인이 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점멸을 써버렸지만 체이서가[21] 아이템을 안사고 오는 대실수를 저지르면서 적 블루까지 갔다가 귀환하는 등 두 팀 다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진에어가 라인스왑을 한 상태에서 체이서가 서폿과 함께 적 블루를 먹고 곧바로 탑갱을 가서 점멸 없는 마오카이를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킬을 먹은 이즈리얼은 곧바로 여신의 눈물을 뽑고 정상 라인으로 돌아갔다.
미드 격돌에서 롱주의 합류가 더 빠르면서 체이서가 잡혔지만 탑은 트레이스가 엑스페션을 찍어누르고 있었다. 롱주 블루 지역에서 정조준 일격에 빅토르까지 와서 스푸키가 잡혔고 블루까지 빅토르가 챙겼으며, 카시오페아 궁에 체이서가 물리면서 시작된 한타에서는 순간이동으로 온 메가 나르의 궁이 예술적으로 들어가면서 롱주 3인이 급사, 대패하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킬을 계속 먹은 이즈리얼은 3/0/1로 급성장하면서 코그모가 바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롱주는 자신의 블루 지역에 들어온 나르를 잡았지만 미드 1차를 내줬고 블루도 빼앗겼다. 바텀의 이즈리얼을 노렸다가 오히려 렉사이가 이즈리얼에게 먼저 잡혔고, 모두 합류한 한타 상황에서 코그모와 알리스타까지 잡히며 대패. 다행히 카시오페아의 궁이 탑과 정글, 미드 모두에게 정타로 들어가며 빅토르를 잡고 두 번째 용도 롱주가 얻었지만 미드 2차에 블루를 다시 내주면서 진에어는 게임 시작 20분 만에 8천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롱주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바텀 1차 타워를 노렸지만 결국 깨지 못했고 진에어의 압박에 알리가 잡혔다. 카시오페아가 간신히 합류해서 이즈리얼을 잡고 바텀 1차를 밀었지만 그 사이 빅토르와 나르에 의해 탑 2차 타워가 밀렸다. 세 번째 용이 나왔을 때 롱주가 이니시를 걸었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22] 대패하고 진에어는 바론까지 가져갔다. 코그모가 몰래 솔용을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고, 바텀에서 빅토르를 물며 벌어진 한타에서는 브라움의 궁과 뇌진탕 펀치가 예술적으로 들어가면서 이즈리얼이 펜타킬을 하는 등 진에어가 다시 대승을 거둔다. 바텀 억제기까지 밀린 상황에서 격차는 1만 7천 골드 이상 벌어졌으며 용 스택도 진에어가 앞서는 등 롱주가 답이 없는 상황에 이른다. 어쩔 수 없이 롱주가 최후의 한타를 걸지만 렉사이 외에 전멸. 빅토르가 펜타킬을 노려봤지만 코그모가 시간을 끌면서 무위로 돌아가고[23] 진에어는 넥서스를 깨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3. 총평
진에어는 자신들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도 살렸다. 1세트에서는 자신들의 신무기인 빠른 로밍을 이용한 흔들기로 롱주의 정신을 빼놓았고 2세트 때는 적극적인 싸움으로 초반부터 롱주를 찍어눌렀다. 특히 그 동안 너무 안정적으로만 한다고 평을 받던 트레이스가 게임 여기저기에서 날뛰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고, 갱맘 역시 뉴 메타를 제대로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부진하던 파일럿까지 펜타킬을 기록했으며 간만에 출전한 스위트는 2세트에서 브라움으로 하드 캐리, MVP에 선정됐다. 1세트 후반에 압도적으로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질질 끌었던 기존 진에어식 운영은 비판 받았지만 확실히 유리한 2세트는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물론 2세트 때도 어느 정도 시간을 끈 느낌이 있긴 했다.[24]
롱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으며 이 경기 패배로 롱주 IM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1세트는 진에어의 뉴 메타에 이리저리 휘둘렸으며 2세트는 한타 때마다 대패했다. 특히 엑스페션은 1, 2세트 모두 순간이동 활용이 매우 아쉬웠는데, 짤린 것은 진에어의 노림수가 좋았고 그 때마다 팀 차원에서 다른 이득[25] 을 어느 정도 챙겼다. 그러나 한타 때 마다 이상한 위치에 순간이동을 사용한다던가, 애매한 대상을 물러 간다던가 하는 등 아직 팀에 제대로 융화가 덜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빠른 시일내에 팀에 녹아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듯.
4. 70경기 스베누 1 : 2 아나키
스베누 입장에선 유일하게 이겨볼만한 상대. 1라운드에서는 졌지만 1:2였고, 2라운드의 스베누는 여전히 약팀이지만 최소한 1라운드보다는 나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서머 시즌 전패라는 엄청난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 아나키 전력의 반 이상, 과장해서 아나키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 미키의 기량은 파훼되고 무리수가 늘어나는 반면, 스베누의 미드라이너 사신은 결국 지긴 했지만 '''SKT 페이커 상대로''' 벨코즈를 픽하여 재미도 봤고, 룬글레이브 미드 이즈리얼로 세트승을 따낼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기 때문에 주 격전지는 미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나키는 반대로 여전히 공격성과 과감함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2라운드 무승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이 슬슬 파훼되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나 미키에게 의존하는 팀 컬러상 미키의 공격성으로 이득을 보고 이기는 경기도 있지만 미키의 스로잉으로 이기던 게임을 대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상대가 전패의 스베누라도 약점을 보인다면 파훼될 가능성이 있다.
스베누에게는 하나 더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 SKT의 전승 우승도 가시권이지만 스베누의 '''전패'''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전패라는 기록은 아마에게도 치명적인데 스폰을 받는 프로팀이 전패라는 수모를 겪는다면 그 여파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나마 비벼볼 만한 하위권 중에서도 삼성에게는 이미 졌고, 롱주도 엑스페션과 파라곤을 영입해 어떻게든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폼이 떨어진 아나키에게 진다면 진짜로 전패를 할 가능성이 확 올라간다.
양팀 모두 2라운드에서 전패 중이므로 이 경기에서 어찌되었든 한 팀의 전패는 깨진다. 양팀 다 전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
스프링 시즌의 최하위 2팀이었던 삼성 vs IM 구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1라운드 때는 IM이 삼성을 2:1로 이기고 1라운드에 총 3승을 거두었던 것처럼 아나키 역시 스베누와의 1라운드에서 2:1로 이겼고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 총 3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삼성과 IM이 재회했을 때 삼성은 시즌 통틀어 전패 중이었고, IM은 2라운드 전패 중이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참고로 그 때는 삼성이 2:1로 이겼다.
4.1. 1경기
아나키는 탑으로 익수가 선발 출전. 양 팀 다 제드,아리,아지르,룰루,트페라는 5미드 집중밴에 라이즈밴을 하면서 수많은 op 챔피언들이 풀린다. 스베누는 칼리를 칼픽, 렉사이, 애니에 막픽으로 럼블, 빅토르를, 아나키는 이즈, 그라가스를 칼픽후 2번째 픽에 빠르게 루시안, 브라움을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미드이즈로 확정 후 마오카이를 마지막으로 가져간다. 미드이즈를 얻은 아나키가 좋아보이지만 칼리스타라는 희대의 op 챔피언을 가져간 스베누 역시 켤코 픽밴이 나쁘지 않은 상황.
그리고 양팀다 알리스타가 밴이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알리스타를 가져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 4랩타이밍에 그라가스가 탑을 가서 소울의 럼블을 가볍게 잡으면서 아나키가 웃고 시작한다. 이후 리라가 탑과 미드를 노려보나 추가적인 재미를 보지못한 상황이고 바텀도 미키의 정조준 지원에 애니가 위험했으나 칼리스타가 잘 살리면서 서로간에 고착상태가 된 상황에서 미드에 서롯정글이 합류해서 스펠을 전부사용해서 빅토르를 잡아주면서 분위기를 전환한다. 하지만 바텀 딜교후 첫드래곤을 스베누가 챙기면서 한숨은 돌린다. 캐치의 렉사이가 rpg를 하면서 커버정도만 치는 동안 리라의 그라가스는 먼가를 계속하러 하지만 매번 재미를 보진 못하는 상황이지만 미드이즈가 무난하게 크는 상황이고 애니까지 잡으면서 성장에 가속이 되는 상황. 이번엔 루덴에 룬글-경비대의 길잡이의 정석 템트리를 갔다.
다행히 직후 이즈를 빅토르가 잡아내고 2용스택을 얻으며 탑, 바텀 타워가 밀리긴 했으나 뒤를 도모할수 있는 여지는 남겨둔다. 거기에 미키가 앞비전을 했다가 애니에게 물리면서 빅토르에게 다시 끔살 당해 이즈 성장에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고 미드 1차 타워도 상당히 압박하고 바텀 1차타워까지 압박하면서 벌어지던 격차를 크게 좁힌다. 거기에 이어 애니가 다시한번 멋지게 루시안을 물면서 칼리스타가 킬을 얻고 미드, 바텀 1차를 동시에 밀면서 바로 격차를 없앤다. 순식간에 5천이상 벌어지던 글로벌 골드가 1천정도로 줄어든 상황이고 빅토르 칼리스타가 집중적으로 킬을 가져가면서 성장도 나쁘지 않게 된 상황에서 3번째 용이 나온시점에 스베누가 용쪽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고 거기에 편안하게 내려온 익수의 마오카이를 스베누 블루쪽 정글에서 바로 물면서 한타를 열고, 마오카이는 간신히 살아가나 럼블의 이퀄이 잘 깔리면서 오히러 그라가스만 빅토르에게 킬을 내주고 3용을 스베누가 얻는다. 거기에 미키가 무리하면서 빅토르에게 솔킬을 헌납하면서 스베누가 역전한다.
이후 미드에서 미키가 물리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이즈는 간신히 살아가나 소울의 럼블이 갑자기 등장하여 이퀄로 급습하면서 루시안이 급사, 브라움에 마오카이까지 잡히면서 스베누는 바론까지 챙겨가고 바로 나온 4번째 용까지 챙겨간다. 이후 스베누 미드1차를 둔 대치전에서 시크릿의 애니의 점멸 티버가 아나키 딜러진에 정타로 들어가면서 이즈가 이퀄까지 맞으며 급사, 마오카이에 브라움까지 잡은 스베누는 바로 미드 억제기를 깨고 돌진하여 넥서스를 마무리하면서 깔끔한 승리를 완성한다.
스베누가 불리했지만 시크릿의 애니가 스베누의 위기에 각성한듯 갑자기 신들린듯한 슈퍼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역전각을 만들었고 거기에 미키의 무리가 겹치면서 스베누가 역전한 경기. 전체적으로 양 팀 모두 자주 화끈하게 싸워주고 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예상 이상으로 재미 있었다는 경기였단 평이다. 거기에 전 경기에서 알리로 안습한 경기력을 보였던 시크릿은 알리를 픽창에 띄워두었다가 결국 애니를 픽했고 스베누 역전승의 제1 주역에 MVP까지 획득하면서 시크릿의 애니는 다르다! 라는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4.2. 2경기
양 팀 모두 선수 교체가 없는 상황에서 아나키는 렉사이, 그라가스, 칼리스타를, 스베누는 제드, 아리를 벤 한다. 아나키는 쓰레쉬를 선픽, 리신 헤카림에 징크스를 픽하고 미드 이즈느낌이 나는 스베누에 대항하여 마지막으로 트페를 픽하면서 전 경기의 충격에 자신들이 자신있는 픽위주로 구성한다. 스베누는 전 경기 소울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럼블에 이블린 선픽에 코르키, 알리를 픽하고 다들 미드 이즈를 예상하나 트페를 보고 마지막으로 빅토르를 픽한다.
자신 있는 픽 위주로 구성한 아나키는 초반부터 거세게 딜교를 걸면서 스베누를 압박한다. 거기에 트페의 와드에 이블린의 동선이 파악되면서 블루까지 내준 상황. 이후 바텀에서 모두 합류한 대규모 한타에서도 아나키의 합류가 빠르면서 코르키 퍼블을 얻는다. 바텀이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리라는 적 바텀 쪽 정글을 계속 부담없이 들어가면서 이블린까지 말리는 상황. 스베누가 몇 번 아나키가 아찔한 상황을 만들긴 하나 결정타를 날리진 못하고 오히러 탑에서 소울이 트페, 정글이 합류한 3인 다이브에 잡히고 아나키가 첫 번째 용까지 챙겨간 후 미드 다이브로 빅토르, 알리를 잡고 미드 1차까지 깬 후 바로 바텀 으로 가서 코르키를 잡으면서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간다. 이후 미드 2차 대치전에서 궁이 없는 알리가 사형 선고에 걸리면서 급사, 헤카림의 궁극기가 잘 들어가며 아나키가 에이스를 낸다. 헤카림을 잡아내긴 했으나 아나키는 미드 억제기까지 얻고 1만으로 격차를 벌린 상황이고 용도 2스택을 챙긴 상황. 이어 아나키는 바론까지 얻는다. 바텀으로 혼자 내려온 미키를 한번 잡으나 그사이 아나키는 탑 억제기를 깬다. 이후 바텀에서 상윤에게 이블린이 궁으로 급사까지 하면서 3억제기 상황이 된다. 다행히 이후 한타에서 트페가 빠르게 끊기면서 바로 게임 종료가 되는 건 면했지만 스베누가 할 수 있는 운영이 없는 상황이고 3번째 용도 아나키가 무난히 챙겨간다. 3용을 얻은 아나키는 바로 스베누의 타워로 돌진했고 캐치가 잡히면서 시작된 쌍둥이 타워 쪽 한타에서 스베누가 대패, 아나키가 게임을 마무리한다.
18분경 옵저버가 경기에서 튕기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속행 중이지만 화면 송출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다행히 그 사이 아무 일도 없었다.
스베누는 갑자기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초반에 좋은 찬스를 여러 번 날려버렸고, 반면 자신 있는 픽 위주로 구성한 아나키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간다. 거기에 미키는 트페[26] 를 픽하며 이즈리얼도 견제하고 게임상에서는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맹활약해 멘탈 폭파 우려를 불식시켰다.
4.3. 3경기
아나키는 그라가스, 렉사이에 시크릿이 1경기 대활약한 애니를 밴, 스베누는 제드, 아리에 전경기 활약한 트페를 밴한다. 칼리알리가 다시한번 풀린 상황에서 아나키는 라이즈 선픽에 자신들이 자신있는 리신에 쓰레쉬, 빅토르에 트리스타나를 픽. 스베누는 칼리스타에 전경기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블린을 선픽, 럼블에 알리스타, 마지막으로 아지르를 픽한다.
스베누는 라인스왑을 선택. 2렙 타이밍에 미드에서 빅토르, 리신, 쓰레쉬가 동시에 덥치면서 선스킬을 중력장으로 간 빅토르 스턴에 아지르를 가볍게 잡아낸다. 이후 6랩때도 리라의 지원에 다시한번 가볍게 아지르를 잡으면서 미드가 크게 말린 상황에서 캐치는 계속 한발짝씩 늦는 상황이고 거기에 눈꽃, 리라의 카정에 이블린까지 잡히면서 블루까지 내준다. 10분도 되기전에 미드 CS가 30개넘게 차이가 나면서 심각하게 망한 상황이고 이블린은 탑의 익수를 노리나 너무 완벽함을 추구한 나머지 들키고 그냥집에간다. 이후 미드에서 아지르가 토스를 잘하나 망한 아지르의 딜이 부족한 나머지 빅토르를 쓰레쉬의 랜턴에 놓치고, 오히려 아지르가 전사 , 거기에 탑에서 익수가 소울을 솔킬낸후 바로 다시한번 아지르를 잡으면서 12분에 5천골드차이가 나고 이후 다시 미드에서 빅토르를 노리나 성장차를 극복하지못하고 오히러 럼블만 전사하면서 15분도 되기전에 이미 게임이 터진다.
다행히 스베누 레드쪽에서 간신히 미키를 잘물면서 빅토르, 쓰레쉬를 잡고 미드1차를 깬후 미드에서 다시 쓰레쉬와 미키를 아지르의 토스로 잡으면서 최악은 면하나 아직은 격차가 9천골이나 나는 상황. 스베누는 라이즈를 노리기 위해 칼리스타를 미끼로 던졌으나 라이즈에게 오히러 칼리가 순삭되면서 시도조차 못하고 오히러 바텀 억제기타워까지 덩달아 날아간 상황. 트리스타나가 앞장서서 억제기타워를 깨기위해 무리하다 오히러 잡히는 이해불능의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3용도 아나키가 챙기면서 25분에 1만 2천골이 벌어지고 스베누엔 패색이 짙어진다. 라이즈가 홀로 바텀 억제기를 노리면서 스베누가 라이즈를 이퀄까지 쓰며 노리나 깔끔하게 놓치고 남은 아나키의 4인은 바론을 가볍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굳히는 아나키는 자신들의 강함을 뽐내듯 여기저기서 솔랭스러운 플레이를 시작했고 그걸노려 라이즈를 4인이 노려 잡아내나 추가적 이득을 보지 못하고, 살짝 위협을 느낀 아나키는 모여 바로 바텀억제기를 깨버리고 미드를 5인이 모여 압박하던 도중 시크릿이 쿵쾅으로 이니시를 거나 전혀 호응이 없었고 알리스타와 아지르, 럼블이 잡히고 아나키는 바로 게임을 마무리한다.
여담으로 리신, 쓰레쉬한테 리신의 방호 쉴드 이펙트가 사라지지 않는 버그가 경기내내 있어서 좀 화제가 되었다.
4.4. 총평
스베누는 안타까움만 더한 경기. 특히 정글러인 캐치는 승리한 1세트는 물론이고 이블린을 든 2,3세트에서도 RPG나 계속하면서 그나마 가끔있던 갱시도는 매번 지나치게 무리해서 실패 혹은 완벽을 추구하다 그냥 귀환하는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것이 하나도없었으며, 움직임도 매번 리라에 두발짝은 느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왜 이블린을 갔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사신이나 뉴클리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지만 캐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능 없는 모습만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껏 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캐치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었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 그나마 CJ의 2군 3명이 동시에 출전했을 때 말고는 아예 없다. 참고로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정글러가 아무것도 안한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다른 선수들도 1세트의 과감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2,3세트에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난타만 당하다가 힘없이 패하면서 연패기록을 갱신함과 동시에 전패가 현실로 가까이 다가온 경기로 스베누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는 롱주, 나진, 진에어, koo. 사실상 1승을 건질 기회는 롱주전밖에 없는데.. 사실상 전패 리그 종료가 눈 앞에 다가왔다.
아나키는 소극적인 픽인 1세트는 전체적으로 안타까운 모습만을 보였으나 모두가 자신있는 픽을 가져간 2, 3세트에선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볍게 스베누를 누른다. 솔랭스러운 픽을 해야 좋은 경기력이 보인건 약간 아쉬우나 어찌 보면 어정쩡하게 타 프로팀들에서 유행하는 픽 을 하는 것 대신 자신들이 잘하는 걸 확실히 선택할 필요도 있다. 어쨌든 전체적인 플레이는 매우 좋았고 2라운드 연패도 끊었다는 점에서 얻은것이 많은 결과. 그러나 미키가 또 1세트에서 무리한 것 때문에 경기를 내줬었는데, 이런 점은 이제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MVP를 받은 미키가 점화 트페를 자주 하는 이유를 밝혔는데, "회사(KOO TV) 내에서 트페를 잘 하는 형이 점화 트페가 좋다고 해서 썼다"라고 밝혔다.
5. 71경기 SKT 1 : 2 CJ
SKT가 2, 3위 팀인 KOO와 kt까지 떡실신시키면서 이미 모든 팬들은 전승+우승은 SKT의 것으로 거의 확정지음과 동시에 롤드컵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CJ 팬들도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 다만 뱅이 펜타킬의 저주인지 이전 경기에서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27] 그러나 이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SKT의 패배를 예상하기 어렵다. SKT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롤드컵 진출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가 소멸하면서 서머 시즌 1위와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작년의 롤드컵 때의 눈물을 생각하면[28]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SKT의 남은 대진 중 2015 시즌에서 SKT를 꺾어본 경험이 있는 팀도, 그나마 SKT를 꺾을 만한 팀도 CJ 밖에 없는 만큼 이 경기를 따내면 전승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 경기 후 SKT의 남은 대진은 롱주-삼성-나진 이다. 롱주, 삼성은 처음부터 논외고 나진도 2라운드 들어서 어딘가 삐걱대고 있어서 SKT가 그나마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가 CJ전.
CJ는 안타깝게도 모든 지표에서 웃어주는 것이 전무하다. 이는 CJ가 약하다기보다 SKT가 너무 강하기 때문. 하지만 kt 역시 2라운드의 뉴 kt로 SKT에게 회심의 일격을 먹였다. CJ도 kt전에서 통한의 1:2 패배 이후 나진전에서 kt에게 당한 것처럼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승리를 따냈고 스베누전에서도 예비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만큼 2라운드의 새로운 CJ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확률은 0%만은 아니다.
'''그리고...'''
5.1. 1경기
매직 넘버[29] 를 1승만 남긴 SKT는 페이커 벵기라는 현 LCK 최강 조합을 투입했다. CJ는 전 경기 3세트에 활용한 샤이에 트릭 조합이 선발 출전한다.
SKT는 자신들을 종종 고생시켰던 코그모를 칼밴, 렉사이,그라가스를 밴하고 CJ는 칼리스타, 럼블, 라이즈를 밴한다. 이후 SKT는 이블린 선픽, 21승1패, 19연승의 마오카이에 알리스타, 베인, 아지르라는 정석적 조합을 선택. CJ는 브라움, 코르키 선픽에 니달리, 샤이의 나르, 미드 이즈를 선택한다. 특히 샤이의 나르는 그동안 좋은모습이 별로 없었던 만큼 미묘했던 픽.
초반 SKT는 라인스왑을 선택. SKT는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으로 딜교를 하면서 모든라인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이즈가 체력이 많이 끊기고 바로 알리, 이블린이 다이브해서 이즈 퍼블을 얻는다. 돌아가는 알리를 CJ가 노리나 실패. 거기에 바텀을 노려 코르키가 점멸이 빠진 상황에서 CJ가 탑을 노리나 시도조차 못하고 SKT가 용도 챙겨간다.
직후 CJ 정글쪽으로 가던 이즈를 아지르와 마오카이가 순삭. CS가 30개 이상차이나면서 미드 1차까지 9분 50초에 날아가며 미드이즈가 말린다. 바텀도 딜교에서 밀리면서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즈는 다시한번 아지르에게 솔킬까지 헌납, 미드 2차 타워까지 SKT의 전라인적인 압박에 지원도 못하고 11분 50초에 아지르 한명에게 날아가면서 4천골의 격차가 벌어진다. 그나마 CS가 비슷했던 나르조차 바로 벵기의 갱에 잡히고 바텀에서 브라움의 궁으로 뱅을 잡긴하나 마오카이에게 코르키가 잡히고 탑 1차타워도 날아간다. 다행히 트릭의 니달리가 합류하여 울프를 잡아내나 CJ 블루를 니달리에게 뺏기고, 2번째 용까지도 SKT가 접수. CJ는 바텀을 노리나 SKT봇듀오가 알리의 커버로 안전하게 살아돌아간데 반해 탑의 나르는 아지르와 마오카이에게 다시한번 잡힌다. CJ는 탑을 제외한 4명이 모여 바텀 1차를 깬후 숨어 뱅을 노리나 알리가 앞장서면서 실패하고 나르의 순간이동만 빠진다.
그 후 SKT의 바론시도를 한번 막긴하나 3번째 용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마린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으로 코르키를 깔끔하게 잡고 바텀 1차를 깬후 3번째 용까지 SKT가 연달아 접수. 나르, 브라움이 같이 탑의 아지르를 노리나 성장차에 아지르에게 마구 긁힌 후 퇴각하고, 이후 CJ 레드쪽 한타에서 마린의 마오카이가 돌입하면서 코르키가 또다시 전사한다. 다행히 CJ는 아지르를 브라움의 궁으로 끊는데 성공하지만, 탑1차를 노리는 과정에서 아지르가 없는데도 마오카이의 돌진에 이블린이 사이드에서 합류하면서 니달리, 코르키, 브라움이 모조리 잡히는 대패를 당하고 바론까지 내준다.
곧이어 블루쪽에서 나르, 이즈를 상대로 아지르가 이즈를 잡고 마오카이 합류에 아지르는 살아간다. 이미 세계수가 된 마오카이는 남은 CJ의 4인이 점사해도 기스만 나는 수준이 되었고 곧이어 미드억제기가 깨지고, 27분에 1만 1골차이가 난다. 4번째 용은 당연히 SKT의 것이었고, 이후 바텀압박으로 CJ는 바텀억제기까지 내준다. 이후 탑 억제기타워를 둔 한타에서 나르가 진입하나 성장차를 극복할순 없었고 마오카이의 돌입에 베인이 트리플킬을 내고 CJ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이것으로 마린의 마오카이는 22승 1패, 20연승을 기록. MVP까지 챙겨간다.
픽밴에서 게임이 거의 갈려버렸다. 밴까지는 서로 이해가 갔으나 CJ가 상대 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 코르키를 선픽하는 악수를 둔다. 그러자 SK에서는 고민없이 마린의 주력픽인 탑 마오카이를 픽했고 샤이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나르를 뽑아들 수 밖에 없었다. 마오카이가 성장하기만 한다면 코르키와 이즈리얼, 나르로는 마오카이의 탱킹력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이 나왔고 이 예상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이전 게임에서 KT가 마오카이를 풀어줄 수 있었던 이유는 썸데이가 마오카이의 하드카운터인 피즈를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샤이는 그동안 피즈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덕분에 마린이 부담없이 마오카이를 픽하고는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2연 미드로밍으로 게임을 터뜨려버렸다. 코르키와 망한 이즈리얼의 딜로는 세계수가 된 마오카이를 잡아낼 수가 없었고 CJ는 무난하게 패배한다.
SKT의 게임시작부터 시작한 강력한 라인압박에 CJ가 허우적대다 맥없이 무너진 경기. 특히 코코가 3연데스를 하며 미드2차까지 순식간에 터진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터진거나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CJ가 한두가지씩 뭔가를 하긴 하지만 그 사이 SKT는 다른데서 몇배는 되는 이득을 계속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러모로 SKT의 전투력과 현 LCK최고라 불리는 운영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그렇게 SKT T1의 전승 우승이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로 가는가 했지만...'''
5.2. 2경기
양 팀 모두 선수 교체 없이 2세트에 돌입한다. CJ는 결국 전경기 MVP였던 마오카이를 밴, 럼블에 애니를 밴한다. SKT는 칼리스타에 코그모, 라이즈를 밴.
CJ는 렉사이 선픽에 브라움, 아지르, 시비르에 자신들의 조커로 활약한바 있던 쉔을 선택. SKT는 그라가스, 나르 선픽에 전경기 활약한 알리스타, 베인을 픽하고 마지막으로 페이커의 승률 100% 9전전승의 빅토르를 픽.
SKT가 라인 스왑을 거나 CJ가 잘보고 따라간다. 초반 서포터끼리의 싸움에서 매라가 약간의 우위를 가지면서 트릭이 합류하여 상대 레드를 얻고 카정을 하면서 빅토르의 점멸도 빼는데 성공한다. 이후 바텀 나르를 노려서 나르 점멸도 빼는데 성공. 이후 점멸이 없는 빅토르를 쉔의 궁까지 활용하여 퍼블을 낸다. 다시 정상라인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매라와 트릭이 적극적으로 SKT의 정글을 침투하면서 카정을 하며 이득을 얻는 상황. 하지만 SKT는 정상라인으로 돌아온후 바텀 1차타워를 깨고 아지르를 SKT의 3인갱으로 잡은 후 SKT 레드를 둔 싸움에서도 CJ가 이득을 얻지 못하면서 더이상 격차가 벌어지는것을 막는다. 이후 바텀에서 SKT가 먼저 공격을 하나 CJ의 쉔이 출장와서 그라가스가 잡히고 바텀 1차를 내주고 첫번째 용을 시작한다. 이를 보려 온 울프를 끊은 CJ는 나르까지 잡기 직전까지 가지만 빅토르의 압박에 아지르가 잡히고 추가적 이득은 보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서 시비르가 3/0/0으로 잘크고 결국 첫번째 용을 CJ가 접수. 이후 나르의 블루카정도 쉔이 커버하고, 숨어있던 CJ를 벵기가 급습하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아지르가 먼저 잡히나 아지르가 죽기 0.1초전 궁으로 넘어온 쉔의 도발이 잘 들어가며 빅토르와 베인을 잡으면서 승리. 미드 2차까지 깨고 동시에 벵기도 잡아내면서 4천차로 CJ가 앞서가고 적극적으로 SKT의 정글을 접수하기 시작한다. 2번째 용타이밍에서 CJ가 먼저 시야를 접수했고 울프를 끊으면서 용도 접수, SKT는 탑 2차를 깨나 아지르의 궁에 토스당하면서 빅토르가 전사, 체력이 많이 떨어진 나르까지 시비르에게 전사하면서 CJ가 바론까지 접수하고 스틸각을 보던 그라가스까지 챙겨가면서 8천골드로 벌어진다.
6/0/2의 시비르는 바텀의 그라가스까지 혼자서 순삭하고 바텀2차를 민 후, 바텀과 미드 억제기 타워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뒤를 노리던 나르까지 끊은 CJ는 바텀에서 시비르가 끊기긴 했으나 아지르가 빅토르를 급습하여 잡고, 알리스타까지 잡으면서 바텀억제기를 파괴한다. 쌍둥이타워는 나르가 시기적절하게 부활하면서 깨진못했으나 이미 격차는 9천에 CJ의 모든 챔프들은 괴물이 된 상황. 이후 탑을 혼자 정리중이던 베인도 가볍게 끊고 3번째 용도 CJ가 챙겨간다. 베인이 아지르를 끊으나 미드추격상황에서 그라가스가 잡히고 숨어있던 CJ에게 울프의 점멸,궁까지 모두빠지면서 2번째 바론도 CJ가 챙겨가고 1만의 격차를 낸다. CJ는 미드억제기,바텀 억제기까지 깬 후, 탑 억제기를 둔 한타에서 코코의 아지르가 명품토스를 보이면서 나르, 빅토르, 베인을 모조리 잡고 게임을 마무리.[30]
초반 CJ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결국 스노우볼이 되면서 CJ가 SKT를 잡아낸다. 전경기의 전훈을 살린 CJ는 이번 경기에선 시작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섰고 그것에 제대로 SKT가 제때 대처하지 못했으며 샤이의 쉔은 한타때마다 합류하며 명품도발을 보이면서 월척을 낚는다. 페이커의 빅토르는 전승을 9연승에서 마감.
경기 내내 교전에서 SK가 이득을 볼만한 시점마다 어디선가 날아든 쉔이 되려 킬을 내고 이득을 가져가는 장면이 반복되었다. 전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코코도 아지르로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페이커를 찍어눌렀고 그동안 캐리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던 스페이스의 시비르가 킬을 몰아먹고 딜을 퍼붓는 등 전체적으로 CJ가 1승 이상의 가치를 얻어간 게임. SK 입장에서는 후반에 딜을 담당해야 했을 베인이 잘 성장하지 못하고 섣부른 앞구르기로 킬을 내주는등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1경기가 타겟팅 CC기 앞에서 이즈리얼을 고른 코코의 패기 밴픽 때문에 갈렸다면, 2경기는 뱅의 베인 픽 때문에 자멸한 느낌.
5.3. 3경기
양측 모두 선수 변경이 없는 상태에서 운명의 3세트에 돌입한다.
픽밴부터 CJ가 앞서고 시작한다. 마오카이와 럼블을 밴하며 마린을 저격한 CJ는 SKT가 아지르, 렉사이, 라이즈, 그라가스를 모두 살려두자 나눠갖자는 의미에서 애니를 밴한 후 라이즈를 선픽한다. 영어 해설 몬테는 라이즈를 탑으로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이 CJ 양 팀이였음을 언급하며 플레임과 같이 탑 라이즈의 전설 중 한명 샤이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SKT는 마린이 잘 다루지 못하며 전 세트에서 샤이가 캐리한 쉔과 0티어 칼리스타, 정글 1티어 그라가스를 밴한 가운데, 라이즈를 빼앗기자 뱅이 하드캐리 원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여 렉사이를 챙긴 뒤 코르키를 가져간다. 이에 CJ가 아지르와 코그모까지 가져가면서 딜러들을 모두 하드캐리 챔피언으로 가져가는 데 성공한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SKT가 라이즈 대신 그라가스를 밴하면서 CJ에 첫 챔피언 선택권을 주자, SKT가 라이즈를 주고 대신 이 상황에서 가장 쓸 만한 정글 렉사이와 최근 거의 상대할 자가 없다는 하드캐리형 원딜 코그모를 가져올 생각이라고 하여 영리하다고 칭찬했고, 실제로 CJ 또한 라이즈를 고르긴 했지만 칼픽이 아니라 상당히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정작 다음 턴에 SKT는 렉사이와 코르키를 픽했다. CJ가 먼저 가져간 세 챔피언들은 왕귀형 챔피언임과 동시에 쓰기에 따라 초반에도 강력하게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챔피언. 이에 SKT는 라이즈 카운터인 문도를 가져감과 동시에 트페를 뽑는다. 문도의 선택 자체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인 게, 마오카이와 달리 문도는 라이즈가 패시브 스택을 쌓아서 딜 사이클을 돌린다고 잡아내기가 쉽지 않고, 코그모의 W 또한 마법 데미지이기 때문에 문도가 충분히 성장하면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 문제는 트페인데, 선택의 목적 자체는 중반 타이밍 로밍을 통해 라인전을 터뜨려서 코르키와 함께 왕귀할 시간을 주지 않고 끝내겠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문도가 점멸 대신 강타까지 들면서 빠른 성장을 도모했다. 하지만 트페는 아지르에 라인전 상성에서 밀리고 이로 인해 트페의 장점인 로밍을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절정에 오른 페이커의 기량으로 커버하겠다는, SKT와 페이커만이 할 수 있는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CJ는 왕귀형 캐릭터로 중무장한 한타형 조합을 가져갔고, SKT는 왕귀 이전에 몰아붙여 게임을 끝내겠다는, 양 팀이 대조되는 밴픽을 가져간다.
시작부터 양 팀은 끊임없이 치고받았다. 초반 아지르가 상성대로 트페를 밀어붙이면서 그 틈에 누누가 카정을 성공한다. 탑에서는 렉사이의 지원을 계산하고 문도가 라이즈를 꼬셨지만, 누누의 적절한 백업과 라이즈의 폭딜에 오히려 문도가 죽어버린다. 거기다 SKT가 바텀에서 4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라이즈의 적절한 순간이동으로 1:1 교환에 그치는 등 극초반에 CJ가 유리하게 가져간다.
SKT는 곧바로 시야의 공백을 노려 첫 용과 블루를 챙기고, 중간에 페이커의 트페가 핑와를 지우던 누누를 무리해서 노리다가 아지르에게 물려 급사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페이커가 부활하자마자 렉사이와 문도와 함께 3인 다이브를 하여 라이즈를 잡아내면서 늦게나마 라이즈 말리기를 시작한다. 이후 기습적으로 2번째 용을 버스트하면서 한타가 시작되는데, 트릭이 무리해서 스틸을 시도하다 맥없이 잡히면서 SKT가 다시 유리해진다.
하지만 이후 미드 한타에서 코코가 잡히고 시작된 난전에서 CJ가 4명을 잡아내며 대승, 바텀 타워를 깨고 탑에서도 매라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이득을 보고 바론까지 획득한다. 하지만 문도는 누누와 라이즈가 미드 견제와 한타를 위해 자주 탑을 비운 동안 탑 라인과 탑 우측 정글을 마음껏 누비면서 급성장 중이었고, 이를 저지하려던 누누가 오히려 사망한다. SKT는 그 틈을 노려 미드 1차 타워와 3번째 용을 획득하면서 받아친다. SKT가 그동안 문도를 몰아준 보람이 있어 문도는 불사신이 되었고, 바론 버프를 얻은 건 CJ인데 타워는 SKT가 더 많이 깨면서 허무하게 바론 버프가 사라진다.
4번째 용과 2번째 바론 젠이 겹치는 타이밍에 CJ는 용, SKT는 바론쪽 시야를 우선시 했고, CJ는 미드 2차를 급습해서 깬 후, 용을 코그모가 몰래 혼자 잡아내며 이득을 보는가 했으나 바론 앞 부쉬에 매복한 SKT에게 브라움이 급습당해 궁극기도 쓰지 못하고 전사, 문도에게 시달리면서 점멸이 빠졌던 라이즈마저 텔레포트를 탔으나 팀원들과 동떨어지면서 합류하지 못하고 일점사로 전사하고, 라이즈를 살리겠다고 누누가 점멸까지 쓰면서 싸움에 합류했다가 추가로 잡히면서 SKT는 아무도 죽지 않고 3킬을 챙기면서 대승을 거둔다. 이어 남아있던 아지르와 코그모가 바론을 견제하기 위해 바론 쪽을 자꾸 체크하고 있었는데 궁이 돌아온 문도가 이를 덮쳐 마무리, 바론을 접수하고 격차를 벌린다. 이 시점 전까지 SKT는 킬은 많이 밀리지만 글로벌골드는 비등하거나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한번의 에이스+바론으로 SKT가 5천골드까지 한번에 격차를 벌렸다.
이 시점에서 가뜩이나 CS를 잘 챙긴 상황에서 킬어시까지 챙기며 수호천사까지 나온 문도는 말 그대로 불사신이 되었고, 라이즈가 팔이 떨어져라 딜해도 궁 한번에 풀피가 되는 문도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거기다 코그모는 SKT가 용 4스택을 갖추기 직전에 최후의 속삭임을 갖췄으나 아지르와 라이즈가 미처 공허의 지팡이를 갖추지 못한 관계로 문도를 잡기 힘들 게 예상되는 상황이라 CJ는 용 4스택도 내주고 타워도 적당히 버티다 내주는 대신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버텼으나, 바론이 리젠된 후 어쩔 수 없이 치고 나간다. SKT가 바론 쪽을 장악하는 동안 코그모와 브라움, 누누가 미드를 치고 올라갔는데, 아지르가 탑을 정리하는 와중에 미드에 있던 셋이 문도의 텔을 시작으로 한 기습에 전멸하고 만다.
SKT는 셋을 잡아낸 뒤 2:5의 수적 우위를 이용해 미드 내각 타워로 진격하지만, 라이즈와 아지르의 무시무시한 말뚝딜 에 불사신에 가까운 문도조차 녹아내리려 하자 기겁하며 퇴각한다. 오히려 룬 감옥에 잡힌 울프가 끊겨버리고, 이에 아지르와 라이즈는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진격한다. 애초에 장기전을 가지 않으려 했던 SKT 입장에서도, 글로벌 골드 격차가 벌어지긴 했으나 왕귀형 딜러를 무려 셋이나 보유하고 성장 상태도 괜찮아서 반격을 노리는 CJ 입장에서도 바론은 매우 결정적인 오브젝트기에 포기할 수 없어서 서로 바론을 두고 대치했고, 라이즈가 대치구도서 끝내 잡히긴 했으나 팀원들의 부활시간을 버텨냈고 바론도 저지해낸다. 오히려, SKT가 드래곤 5스택을 앞두고 재정비할 동안 CJ가 빠르게 바론으로 치고 나가 바론 사냥에 성공한다.[31]
이런 상황에서 '''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은 6번째 용이 리젠'''되었고, SKT가 드래곤의 둥지와 그 우측에 치우쳐서 드래곤을 밖으로 끌어내서 사냥할 동안 CJ가 미드에서 합류하면서 CJ가 북서쪽에, SKT가 동남쪽에 위치한 상황이 되었다. 이런 대치 구도서 울프의 알리스타가 CJ의 레드 쪽에 확보된 핑크 와드로 이 쪽에 CJ의 시야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우회하여 뒤를 노린다. SKT가 용을 거의 다 잡은 상황에서 울프가 CJ를 급습하는데, '''울프가 뒤에서 덮치는 순간''' 브라움이 코그모와 겹치면서 브라움이 알리스타의 점멸+W를 대신 맞고,[32] ~~브라움만 밀으라고~~ 이렇게 브라움이 튕겨나왔으나, 딜러들은 후방에서 용을 공격하고 있었고 문도와 렉사이 정도가 호응할 수 있었으나 강타를 가진 챔피언이 빠졌다간 누누가 이미 드래곤에게 접근한 상황이라 역으로 스틸당하고 바론 버프를 갖춘 상대에게 당할 수 있기에 호응하지 않으면서, 브라움은 튕겨나온 것 치곤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오히려 점멸까지 빠진 알리스타가 CJ 진영 한가운데 갇혀버린 상황. 이에 SKT가 용을 버스트해서 잡아내면서 드래곤 5스택 버프를 챙겼고, 한타가 개시된다.
이 시점에서 아지르는 후방에서 모래병사를 충분히 깔아둔 상황이었고, 알리스타가 박치기는 실수했으나 분쇄로 라이즈와 코그모, 브라움을 잘 띄웠다. 하지만 이게 SKT가 드래곤을 막 잡아낸 시점이고 SKT는 드래곤을 남쪽으로 끌어낸 뒤 사냥하던 상황이라 주력 딜러를 잘 띄웠음에도 거리가 멀어 연계가 이어지지 못해 코그모와 라이즈가 무사히 살아서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되자 양 팀 모두 서포터가 상대 진영에 갇힌 상황이 되었고, 여기서 SKT가 치고 올라오면서 CJ 입장에서는 조합의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대가 들어와 주는 구도로 한타가 열리면서 조합의 장점인 막강한 한타력을 과시한다. 누누는 드래곤을 스틸하진 못했으나 살아서 합류한 뒤 아군의 딜러를 물러 들어갈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완벽한 포지션에서 궁극기를 시전한다. 가뜩이나 SKT의 주력 딜러인 코르키와 트페는 사정거리가 짧은 반면 코그모와 아지르는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데 동선이 막히자 코그모와 아지르는 안전하게 딜을 퍼부을 수 있게 된 것.
이에 SKT는 누누의 궁극기 범위 밖에서 라이즈와 브라움부터 공격하지만 브라움이 궁극기를 시전하면서 트페를 멀리 떨어뜨린 뒤 코르키에게 탈진을 넣고, 본인은 트페를 막으면서 SKT의 포메이션을 붕괴시킨다. 이 동안 코그모와 아지르는 자신들 한 가운데 갇힌 알리스타에게 딜을 퍼부어 녹여버렸고, 트페 입장에서는 브라움의 2레벨 궁극기 장판으로 고립된 상황인데, 강인함도 없는 상황에서 이 장판을 건너서 아군과 합류하기에는 그 전에 아군이 높은 확률로 죽을 상황이고 빠져서 이후를 보기엔 상대가 너무 막강한지라 그 자리에서 누누와 브라움에게 광역 딜을 넣는 선택을 취했다. 하지만 이나마도 브라움이 불굴로 막아내면서 레드 카드의 광역딜 정도만 누누와 브라움이 맞은 정도였고, 트페가 카드를 던진다고 전진하다가 누누가 풀 차지한 궁을 얻어맞은 것을 놓치지 않은 아지르가 트페를 공격하면서 결과적으로 트페는 브라움에게 스킬 두 방 넣고 터져버렸다. 이후 체력이 온전한 코그모와 아지르가 남하하면서 라이즈를 공격하던 렉사이와 코르키까지 터지고,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간 문도를 제외한 넷이 전멸한다. 4:1의 수적 우위, 그리고 끝나지 않은 바론 버프를 이용해 CJ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하고, 수호천사가 남은 문도가 쌍둥이 타워 앞에서 최후의 항전을 펼치지만 광역 딜에 문도마저 녹아내리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 SKT의 연승을 CJ가 끊어냈다.
마지막 한타에서 해설들이 울프의 알리스타를 주목하면서 처음에 울프가 욕을 먹었으나, 자세히 보면 울프는 그리 큰 잘못을 한 것은 아니다. 브라움도 한타 영향력이 큰 서포터기에 코그모에 비해 아쉽다뿐 충분히 괜찮은 결과였고, 이후에 넣은 분쇄는 라이즈, 코그모, 브라움 셋을 띄워내는 좋은 플레이였다. 하지만 이를 호응하기에는 팀원들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뿐이다. 오히려 게임을 끝낸 것은 페이커의 트페였다. 물론 아군과 고립된 상황에서 체력이 많지 않은 탱커에게 광역딜을 넣는 선택지는 나쁘지 않았다. 성공했다면 역습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코의 아지르가 빠르게 심연의 홀을 올리면서 공방에 모두 신경쓸 때 페이커는 마방을 신경쓰지 않는 극딜 템 트리를 탔고, 아지르가 4.5코어일 때 트페는 5코어였음에도 마법방어력 아이템이 전무하여 상대의 데미지에 '''존야조차 쓰지 못하고 순식간에 터지고 말았다.''' 본인의 자신감으로 극딜 트리를 선택했을 테지만, 그랬다면 '''아지르의 모래 병사가 지근거리에 있고 누누가 궁극기를 최대한으로 전개하고 있는 곳'''에 걸어들어가서는 안 되었는데, 이 사지에 걸어들어갔다가 터지고 말았다.[33]
그리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구도나 상황 자체가 SKT가 유리하지 못했다. CJ는 뭉쳐서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받아칠 때 화력이 최대로 뿜어지는 조합인데다, SKT는 이미 용을 잡는다고 체력이 다들 빠진 상황이었고 반면 CJ의 멤버들은 한타 개시 시점에서 체력 관리가 훨씬 잘 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드래곤 5버프의 힘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깨보고자 했으나 다들 점멸이 없어서 라이즈 정도만 물었을 뿐 코그모와 아지르에게는 접근하지도 못했고, 그 결과 CJ의 딜러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딜을 꽂아넣으면서 CJ가 한타서 대승을 거둔다. 애초에 왕귀형 챔피언들을 다 키워버린 상황부터가 SKT의 계산 외였고, 바론 버프까지 내 준 상태였기 때문에 SKT 입장에서는 최후의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게 통하지 않았던 셈.
전체적으로 CJ가 픽밴부터 유리하게 시작했고, 문도의 슈퍼 플레이에 중반을 밀리며 위기에 빠지긴 했으나 픽밴과 전략, 한타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어냈다. SKT는 트페-코르키를 가져가면서 중반 타이밍에 우위를 굳혀 마무리하려는 조합을 가져갔으나, 초반에 말리면서 라이즈나 아지르를 충분히 말리는 데도 실패했고, 중반에 우위를 가져갔으나 결정타를 먹이지 못하면서 끝내 패하고 말았다.
앰비션을 대신해 나온 트릭 입장에서는 누누를 들고 있으면서도 마린의 강타 문도와 벵기의 렉사이에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다. 물론 트페의 해법이 미드만 주야장천 파는 건 맞지만 그 때문에 CJ의 정글 왼쪽 캠프는 사실상 문도 차지였다. 문도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CJ에게는 위기가 찾아올 뻔 했고 실제로 킬 수는 앞섰을 때도 있었지만 글로벌 골드는 SKT가 우세를 가져갔다. 탑 라인이 무참하게 유린당하면서 갱킹 위주의 플레이를 할 거면 차라리 에코나 이블린을 하지 그랬느냐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그런 반응이 나오자마자 트릭은 '''한타에서의 궁극기 활용''' 하나만으로 자신이 왜 누누 카드를 꺼냈는지를 입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난투극이 벌어지면 한가운데로 냅다 뛰어들어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주면서 아군의 딜러를 잘 지켜냈고, 상대의 접근이 제한받자 라이즈-아지르-코그모라는 받아치는 조합의 막강한 화력이 뿜어지면서 한타를 뒤바꿨다.
이 경기가 특히 의미있었던 것은, 그동안 대 SKT 해법으로 나온 수많은 전략들 중 가장 효과가 높았던 3가지 방법을 모두 실현해 냈다는 것이다. 픽밴에서 결정능력이 강한 챔피언들을 차단하면서 '''탑의 캐리력을 억제'''하고, 지속적인 미드 갱으로 '''미드를 말리고,''' 운영 싸움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싸움을 끌고 가면서 '''하드캐리 원딜을 키운다'''는 대 SK전 삼위일체가 마침내 실현되었고, 그 결과 결승 자력 진출과 연승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SKT 측에서는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는데, 상대가 라이즈, 아지르, 코그모를 모두 갖고 간 상황에서 트페의 운영 능력으로 판을 뒤집으려 했으나 이에 실패했다. 해설도 언급했다시피 아지르와 트페의 라인전은 성립이 안 될 수준으로 트페에게 불리하고, 이 때문에 렉사이가 활발히 돌아다니며 트페를 봐줬어야 했지만, 아지르가 빠르게 상대를 밀어붙인 뒤 누누가 카정을 들어가는 플레이로 이를 카운터 쳐 버렸다. 이 때문에 성장이 정체된 트페는 로밍이 말리면서 상대의 왕귀형 챔피언 공략에 실패했고, 시야 장악을 통한 끊어먹기와 상대 뒤로 타는 텔포등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했으나 이는 밴픽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전술의 성공이라고 봐야 하며, 그나마도 싹을 밟아놓지 못한 왕귀형 챔피언들의 화력 앞에 뒤집히고 말았다. 그나마 누누가 미드를 봐줄 동안 잘 큰 문도가 탑라인을 유린하고 상대 딜러가 3코어를 뽑아낼 때 무려 5코어를 뽑아내는 엄청난 성장력을 뽐내기는 했으나, 돌진기가 없는 뚜벅이 탱커의 한계로 후반에는 딜러들을 공략하는 데 실패하면서 게임을 버틸 수 없었다.
5.4. 총평
경기 전 예상은 KOO와 kt를 짓밟고 온 SKT의 압승 구도였고 1세트까지는 그게 현실화될 뻔 했다. 가뜩이나 CJ의 정글 멤버는 주전이었던 앰비션이 아닌 스베누를 상대로 1세트에서 졸전급 경기력을 선보였던 2군의 트릭이어서[34] 팬들마저 믿음을 저버릴만한 상황. 실제로 코코가 MVP 인터뷰에서 2군 멤버를 내보낸 것에 대해 감독님께 투정 부렸던 걸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J는 그러한 우려를 모조리 불식시키며 LCK 최강 SKT를 상대로 2:1 역전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실 이전의 평가가 과소평가였을 수도 있는 게, CJ는 스프링 때도 리그전에서 SKT를 한 번 잡아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벼랑끝 싸움에서 아깝게 패배했었다. 이번 승리를 포함하면 SKT 상대로 2015년 들어 리그 경기 2:2로 동률를 맞추고 있는 팀은 LCK에서 CJ가 유일하다.
SKT는 드디어 펜타킬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발동하는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펜타킬의 저주는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던 뱅은 저번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신나게 끊겼고, 페이커의 난조까지 겹치면서 CJ 명경기의 희생양이 되며 연승을 마감한다. 지난번 kt전에 이어 '''SKT도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무적의 이미지가 한 풀 꺾이고 말았고, 롤드컵 및 정규시즌 자력 우승도 다음 경기인 IM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만약 이전에 KOO가 한 세트라도 진다면 승자승과 세트 득실 차로 인해 우승은 SKT의 것이 되며 자연스럽게 롤드컵 티켓도 확보한다.
사실 SKT의 약점, 특히 탑의 약점은 15년 초부터 드러났던 부분이다. 당장 15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CJ가 마린의 약점을 공략해서 승리를 쟁취했고, MSI에서도 SKT를 꺾은 팀들은 마린의 성향을 이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LCK에서도 수많은 팀들이 이를 노렸으나, 쉽게 공략당하지 않은 것은 SKT의 탑과 미드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팀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썸데이와 나그네의 기량이 올라온 kt는 SKT를 궁지에 몰아넣었고, 나아가 CJ는 이를 공략해냈다. 이는 마린의 인간상성이라 불릴 정도로 탑 패왕이라는 마린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는 샤이, 그리고 페이커와 이지훈을 상대로 5:5를 해낼 수 있는 코코의 힘이 컸다.
봇의 뱅-울프는 이번 3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이번 패배 이전부터 뱅이 솔랭 1, 2위를 장기집권하고 있는 포스에 비해서 방송경기에서는 그 캐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다만 뱅이 못하고 있었다기 보다는 마린, 페이커의 탑 미드 캐리가 워낙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으로 그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이전부터 라인전에서 정글 개입 없이 킬을 따인다거나 상대를 전혀 압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과거 라인전 한정으로는 세체원이라는 평가를 받던 뱅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더구나 이번 게임의 상대는 최근 평가가 최악으로 떨어져 있던 스페이스. 스페이스 매라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되려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뱅의 폼에 대해 미묘한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는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하드캐리 원딜에 대한 대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부분이 3경기에서 극대화 되었다. 그리고 2, 3경기 내내 픽밴에서 스스로 셀프 카운터를 맞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픽밴에서 이기지 못하면 제 아무리 SKT라도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고 말았다. 패배는 언제고 찾아와야 하는 것이고 너무 늦기전에 롤드컵을 향한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평도 있는 만큼 심기일전 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CJ는 1세트때는 '역시나' 라 생각했으나, 브라움을 필두로 밴픽부터 앞서가면서 누구나 0%에 가깝다던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1순위는 역시 매드라이프. MVP를 얻진 못했으나 CJ의 수많은 국지전, 한타, 위기순간마다 매라의 브라움은 상대팀을 묶어버리고 상대의 스킬을 막아내면서 요소요소마다 SKT의 반격을 봉쇄함으로써 하드캐리했다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특히 3세트 마지막 드래곤 전투에서 후방에서 돌아오던 알리스타를 발견하자마자 아군 코그모에게 이동해 겹치는 플레이를 함으로써 코그모 대신 자신이 알리스타에 타겟팅 스킬대상으로 지목되게 하는 역전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고 잘 큰 페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카드뽑기를 불굴로 방어, 죽기 직전에 코르키에게 탈진을 걸면서 순간 SKT를 노딜로 만들어내며 한타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샤이 역시 쉔과 라이즈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 엠비션 대신 기용되었던 트릭은 벵기에 전혀 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더구나 이 날의 승리가 더 큰 것은, 샤이가 목디스크로 클릭 한 번 한 번도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나가 승리를 쟁취하는 투혼을 보여주어서이다. 그런 몸으로 짧은 딜레이의 스킬 콤보를 사용해야 하는 라이즈를 잡아 50분 경기를 해냈으니...
CJ 입장에서는 이 승리의 쾌거로 얻을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많다. 무엇보다 남은 대진이 전승도 가능해 KOO의 2위자리도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매우 유리한 상황. 당장 2위 경쟁을 하는 KT와 KOO는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는데, CJ는 남은 팀이 모두 하위권이다. CJ와 중위권 순위 싸움 중인 KOO, kt 진에어는 이미 SKT 상대로 패배했고 나진이 남아 있긴 한데 나진이 SKT를 잡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므로...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성공했던 CJ인 만큼 이번에도 높은 순위를 점하고 들어간다면 롤드컵 포인트 경쟁을 노려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6. 72경기 KOO 1 : 2 나진
KOO는 현재 분위기가 좋다. SKT에게 당한 일방적인 패배는 어쩔 수 없었다 치고 그 외엔 모두 좋은 상황. 전 경기에 프레이의 컨디션을 의심케하는 장면이 몇 번 나왔지만 결국 승리했고 이번 경기도 이길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지난번처럼 졸전이 아닌, 팬들이 납득할만한 경기를 해야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전 나진전에서의 비판을 의식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막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순위 싸움에서도 다른 팀에 비해 여유가 어느 정도 있기도 하고.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평소 KOO의 플레이 스타일과 약간 다르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나진은 롤드컵 시즌임이 무색하게 폼이 하락한 모습이다. CJ전에서 한 번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롱주, 아나키와의 경기에서는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핵심 중 하나인 오뀨의 약점이 롱주에 의해 드러난 상황에서[35] KOO는 이를 저격할 수 있는 팀이니만큼 여기서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느냐 아니냐가 승리의 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와치의 폼도 매우 좋지 않은데 이 또한 문제가 될수 있다. 롱주와의 경기 이후 한동안 경기가 없었던 만큼 그동안 자신감을 회복했다면 KOO와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세트 득실차와 승자승 원칙 때문에 이제부터 한 세트라도 내준다면 정규 시즌 1위는 SKT의 것이 된다.
6.1. 1경기
KOO에서 미드로 야스오를 픽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KOO의 야스오 픽은 훌륭한 선택이 되었다. 라인스왑을 통해 피즈와의 맞라인을 피한 KOO는 피즈의 초반 라인전 장악능력을 억제했고, 초반에 미드에 자주 출몰하는 렉사이의 갱킹을 잘 버텨내면서 딜교환에 우위를 보이며 앞서나갔다. 여기에 적극적인 시야장악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잘 파악한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는 잘 짜여진 밴픽이 한몫했는데 마오카이/그라가스/야스오/코그모/브라움 조합은 2:2, 3:3 같은 소규모 교전에서도 밀리지 않고 정식한타에서도 궁극기가 잘 연계된다는 전제하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9분대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소규모 교전에서 잘 나타났는데 2:1로 킬스코어는 차이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충분히 이득을 보았고 이는 야스오가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12분에 벌어진 4인갱킹에서 2킬로 연결되었는데, 상대 바텀 타워 뒤쪽으로 들어가는 그라가스의 움직임이 좋았고 여기에 야스오까지 합류하면서 2킬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노우볼은 엄청난 속도로 굴러가게 되었다. 미드에서는 야스오가 트페를 잘 막아주면서 용을 챙겼고 순식간에 미드 2차타워까지 밀었다. 18분에 벌어진 바텀 교전에서 실질적으로 승패는 결정났는데 마오카이가 먼저 나서고 뒤늦게 합류한 야스오가 그라가스 궁극기에 호응하면서 말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KOO는 깜짝카드로 기용한 야스오가 제대로 성공했는데, 보통 예상했던 밴픽에서 벗어난 참신한 픽은 팀 내에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없다면 실패하기 딱 좋은 결과물로 나오는데 아예 라인전부터 압살하면서 1승을 챙겼다. 특히 정글러인 호진을 칭찬할만한데 초반에는 미드를 자주 봐주면서 야스오가 CS를 앞서 나가는데 일조했고 적절한 궁극기 사용과 갱킹을 통해 탑과 바텀에서 이득을 얻게했다. 1경기만 놓고 본다면 스프링 때 그 호진이 다시 돌아온 모습.
나진은 중계진이 우려했던 밴픽이 현실로 나타났다. 김동준 해설은 게임 초반에 베인이 탱커들은 잘 잡지만 사거리가 짧고 상대 조합이 궁극기 연계가 좋은만큼 많이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그 우려가 그대로 진행되었는데, 마오카이/그라가스/브라움과 같은 탱커면서 이니시가 가능한 챔프들에 베인은 딜을 제대로 넣지 못하면서 도망가거나 물려서 죽는 모습이 연출되었고 제대로 크기도 전에 게임이 터져버렸다. 와치 역시 초반에 미드를 자주 봐주면서 트페 성장을 목표로 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거기에 미드 2차타워에서 혼자 어설프게 농성하다가 짤린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피즈/렉사이/트페/베인/잔나 조합은 한타보다는 소규모 난전에서 이득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체급차이를 벌리면서 이를 한타로 가져가는 조합이었는데 오히려 상대인 KOO가 로밍을 활발하게 다녔고 트페는 미드 지박령도 아니고 로밍위주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게임이 끝났다.
6.2. 2경기
이미 전판에 트페에 야스오라는 픽을 들고 나오면서 쏠쏠한 이득을 챙긴 상황에서 다시 픽이 꼬일거라 전망이 나왔으나 듀크가 회심의 픽으로 '''올라프를 준비했다.''' 나진은 올라프/렉사이/아지르/시비르/알리스타를 가져갔고 KOO는 애니/칼리스타/루시안을 밴하면서 럼블/그라가스/제이스/코르키/브라움을 선택했다. 나진은 올라프와 아지르가 라인전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이기는 그림을 준비했고, 반대로 KOO는 상대 바텀듀오의 캐리력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포킹조합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해설진이 올라프를 조금만 풀어주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던 차에 와치가 갱킹을 왔다. 도끼를 피하며 그라가스가 오는 시간을 끌었지만 '''오히려 그라가스마저 올라프의 한 끼 식사가 되었다''' 그러면서 2:0이 되고 라인전이 모두 나진에게 유리하다 보니 용도가져가고 알리스타가 6렙되자마자 탑 다이브, 한번 더 럼블을 잡는다.
더 이상 탑을 봐주지 않아도 되는 와치는 그대로 바텀으로 돌아가서 8분 40초대에 첫용을 챙기는데 성공했고 올라프는 3킬을 먹은 상태에서 순식간에 탑 타워를 밀어버렸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정글 지역에 와드를 설치하면서 시야장악이 이루어졌고, 올라프는 상대 레드까지 빼먹으면서 엄청나게 성장한다. 오뀨는 이후 바텀에서 프레이만 2번 잡아내며 코어템 한 개이상 차이를 유지한다.
KOO의 모든 1차 타워가 밀린 상황에서 3번째 드래곤이 출현하자 전원이 몰려나가 대치구도를 잡는다. 일단 제이스와 코르키로 찌르다가 럼블의 이퀄라이저를 시작으로 한타를 열 생각이었겠지만 탑을 밀던 올라프가 남하하면서 KOO의 뒤를 잡는데 성공 그대로 그라가스를 잡아낸다. KOO도 럼블의 이퀄라이저가 나진의 딜러진을 묶어두는 위치에 떨어져 그 이상의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전투를 지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나진은 그대로 드래곤쪽으로 내려가 진영을 잡는다. KOO도 남은 4명의 체력상황이 괜찮고 포킹으로 시간을 끌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는데 꿍의 아지르가 뜬금없이 달려들었다가 별다른 성과없이 잡혀버리고 만다. 나진의 남은 멤버들도 곧바로 달려들어 럼블을 잡아내고 봇듀오를 퇴각시키지만 제이스에게 달려들었던 올라프가 제압당한다. 올라프를 제압한 제이스도 알리스타에게 몰리다가 궁으로 합류한 렉사이에게 잡히고 3번째 드래곤은 나진이 가져간다.
시야를 장악한 나진은 바론을 친다는 제스쳐를 보내고 궁지에 몰린 KOO는 바론만은 막기위해 바론쪽 시야확보를 하러 나서지만 매복해있던 나진에게 걸려 그라가스가 잡히고 다시 한번 시야확보를 하러 나가지만 이번에는 알리스타의 기습이 완벽하게 들어가면서 제이스와 브라움을 내주고 바론까지 허용한다. 이 시점에서 이미 게임은 크게 기울었고 나진은 바텀으로 진격해 그대로 넥서스를 철거해버린다. 게임 시간 28분 56초에 킬스코어는 14:2. 타워, 드래곤, 바론 같은 주요 오브젝트는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으며 1만6천골드 차이를 낸 완벽한 승리였다.
1경기의 반대가 된 2경기의 모습이었는데, 1경기의 주인공이 야스오였다면 2경기의 주인공은 올라프였다. 초반 탑에서 이루어졌던 2:2 소규모 교전에서 더블킬을 챙긴 올라프는 해설진이 말한대로 초반에 제대로 성장하면서 누구도 막지 못하게 성장했다. 리메이크 전 한참 롤챔스에서 필밴목록에 올랐던 시절의 올라프가 떠오르는 모습. 여기에 시비르도 팀의 도움으로 코르키를 잡아내면서 변수를 차단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오뀨의 약점이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스스로 극복했다고 하기 보다는 팀원들의 도움으로 커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KOO는 이런 오뀨를 노려서 칼리스타/루시안을 밴했는데 뜬금없이 올라프가 나오면서 새로운 변수에 대해서는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상기한 대로 나진이 2세트를 잡으며, SKT가 정규 시즌 1위와 최종 순위 최소 2위, 롤드컵 직행을 확정하게 되었다.[36]
6.3. 3경기
나진은 멤버 변화가 없었고, KOO는 호진대신 위즈덤이 출전했다.
KOO는 알리스타/루시안/애니를 밴하면서 마오카이/이블린/룰루/코그모/브라움을 픽한다. 잘 나오지 않았던 룰루가 미드로 간 것이 의외의 픽이라면 픽인데 코그모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보여준다. 반대로 나진은 칼리스타/빅토르/라이즈를 밴했고 럼블/렉사이/아지르/시비르/쓰레쉬를 가져갔다. 정석적인 픽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나진은 정석적인 픽으로 의외로 재미를 본 적이 없었다는 거
초반 브라움이 로밍을 통해 아지르를 잡으려고 했으나 킬을 내지 못하고 소환사 주문만 3개가 빠졌다.[37] 결국 후에 렉사이와 쓰레쉬의 갱킹으로 보답받았다. 그 와중에 럼블 또한 이 갱킹에 참여하기 위하여 탑에서 미드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럼블을 노리고 있던 브라움&이블린의 갱킹 타이밍과 겹쳐서 KOO쪽의 갱킹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결국 이득을 봐야겠다 싶어 KOO는 탑에서 럼블을 잡기위해 브라움/이블린/코그모가 모두 점멸을 썼는데 럼블이 흠집만 조금 난채로 생존하면서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정상적으로 라인복귀를 했고 정신없는 사이 나진은 상대 레드를 빼먹으면서 이득을 본다. 14분대에 KOO의 바텀 타워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타워를 깬 것과 동시에 나진의 5명 모두가 달려들었고 브라움/코그모를 잡아냈고, KOO는 아지르를 잡아낸다. 나진은 상대의 코그모를 잡아낸 것이 큰 성과였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KOO는 타워라도 철거하려고 하였으나 모두 실패, 그 와중에 나진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고 2용을 챙긴다. 이후 타워철거를 시작한 나진은 바텀 2차, 탑 1차를 밀었고 KOO는 따라가기 급급한 모습. 여기에 바론 체크하러 갔던 브라움이 먼저 잡혔고 어설프게 딜교환을 하려던 코그모마저 비명횡사하면서 순식간에 나진쪽으로 기울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나진은 그대로 바론까지 챙겨갔고 3용까지 띄우면서 8천골드차로 벌린다.
미드 억제기를 민 나진은 4용이후 미드라인 근처에서 KOO에 먼저 이니시를 걸었고 에이스를 기록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리고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한다.
6.4. 총평
KOO는 1경기 때 보였던 밴픽과 운영이 갑자기 실종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오늘 컨셉은 바텀라인의 캐리력을 억제하고 라인스왑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이었는데, 이게 2경기때는 올라프에 의해 저지되었고 3경기는 스스로 말려버렸다. 특히 초반 4점멸(......)을 쓰고도 이득을 보지 못한채 오히려 룰루가 잡힌게 컸다. 코그모를 성장시키기 위한 픽이었으나 룰루 자체가 이제는 많이 쓰이지 않는 챔프이고 초/중반을 무난히 넘길 수 있는 조합도 아니었다. 이는 상기했던 14분대에 바텀 타워 교전에서 손해를 보고 만회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워도 밀지 못했고 어설프게 모여있다가 대패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반대로 나진은 이 경기를 통해 더 이상 질질 끄는 식의 운영을 보여주는 경기가 아닌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정석적인 픽을 통한 경기에서는 늘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진에어와 함께 대표적인 노잼메타의 주범이었는데 2경기 올라프 픽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승리로 연결시키는 바람직한 형태의 경기가 이어졌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오뀨의 챔프폭에 대해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커버가 되었고, 퓨어의 로밍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와치의 부족한 부분을 잘 커버했다. 다만 와치의 챔프폭과 운영은 두고두고 보완해야 될 사항.
SKT vs CJ전이 1위팀인 SKT를 대역전극을 통한 역스윕으로 잡아버리는 CJ의 승리로 끝나는 반전에 이어 나진도 2위팀인 KOO를 동일한 역스윕으로 잡아버리면서 중위권은 혼돈이 나타났다. 나진전에서 KOO가 지면서 반사이익으로 두 팀이 이득을 보게 되었는데 우선 SKT가 롤챔스 정규 1위와 롤드컵 자동진출을 확정하면서 1위팀의 자력진출이 자력이 아닌 괴상한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4위에 10승 5패 라인에서 승점이 제일 떨어지던 CJ 역시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KOO와 kt 둘간의 매치업이 남았기 때문에 무조건 한 팀이 1패를 추가하는 상황에서 CJ는 삼성, 아나키, 롱주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 3팀이 롤챔스에서 약팀으로 분류되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한다면 세트 승패, 승점에 관계없이 무조건 3위 안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할 수 있게 되며 경우에 따라선[38] 2위까지 막판 스퍼트를 땡길 수 있게 된다. 서킷 포인트의 비중이 스프링에 비해 섬머가 높은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올라오는 한 팀을 꺾고 2위 확보 시 KOO와의 서킷포인트 대결에서도 앞서며 롤드컵에 자력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2013년 롤드컵에 나진 소드의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SKT T1 K였다. 또한 작년 2014 롤드컵에 SKT T1 K를 못가게 떨어뜨렸던 팀은 나진 실드였다. 이번에 나진이 2015년 SKT T1의 롤드컵진출을 확정해준 것은 이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면 재밌는 장면이 아닐수 없다.
7. 73경기 삼성 0 : 2 kt
삼성은 상성이라는 아나키를 상대로 끈질긴 싸움 끝에 승리하면서 기세를 찾은 듯 했으나, 롤 챌린저스에서 크라운, 퓨리&레이스, 이브, 큐베라는 최정예 멤버가 라일락을 위시로 한 롱주 2군한테 패배했다. 롱주 1군한테 가볍게 이겼으니 아무래도 우위이지 않겠냐라는 예상을 한 빛돌, 단군 해설을 무안하게 만들며 또 다시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kt의 경우 SKT에게 역스윕을 당하긴 했지만 최강 SKT를 상대로 첫 세트는 완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피카부 영입 이후 kt는 정글러 스코어와 서포터 피카부가 2014년 댄디&마타를 떠올리게 만드는 시야장악과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한동안 부진했던 애로우도 펜타킬을 2번이나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SKT에게 피카부-스코어로부터 시작하는 공격적 운영이 파훼되긴 했으나 SKT니까 가능했다는 평이며 삼성이 똑같이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삼성은 이런 kt에 비하면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롤 챌린저스처럼 롤챔스에서도 기복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브의 경우 그라가스, 이블린을 잡으면 아무것도 못하며 크라운도 스프링 때의 큐베를 떠올리는 눈치 없는 모습과 오버 플레이로 경기를 스스로 망치는 중이다. 오더를 맡고 있는 듯한 퓨리가 망하면 오더 자체도 망해버리며 이로 인해 큐베와 레이스도 스프링 때처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멤버들의 합이 잘 맞지만 삼성은 서로 안맞고 있다. 또한 삼성은 전략만 좋고 운영이 없는데 kt는 스마트한 운영이 일품인 팀 중 하나다. 전라인에 영향을 끼치는 피카부&스코어의 호흡과 kt의 스마트한 운영은 사실 삼성한텐 '''없는''' 치명적인 부분이라 아무래도 삼성의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7.1. 1경기
삼성은 이즈리얼/쓰레쉬/코그모를 벤하고 럼블/니달리/바루스/시비르/브라움를 픽하며 포킹조합을 만들었고, kt는 라이즈/트페/칼리스타를 벤하고 마오카이/렉사이/아지르/코르키/잔나를 픽했다.
삼성은 포킹조합을, kt는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픽들로 무난한 구성을 갖추었다. 김동준 해설은 밴픽을 보고 나그네가 포킹을 잘 못피한다는 코멘트를 남겼고, 클템은 이에 동의했다. [39]
두 팀 모두 탑라이너들이 얼굴만 살짝 보여주고 라인스왑이 이루어졌다. 특이하게 럼블이 블루를 먹고 왔는데 클템은 아마 럼블에게 준 것 같다고 했고,김동준은 실수 같다는 평을 남겼다. [40] 초반 킬은 없었는데 CS에서는 kt가 앞서나갔다. 특히 탑 라인은 6분까지 2배차이였고 이는 렉사이의 적절한 갱킹과 커버에 기초한 결과였다. 13분까지 킬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아지르가 먼저 집에 갔다온 사이 바루스와 니달리가 미드 타워를 깨기 위해 앞으로 나온사이 순간이동으로 마오카이가 건너오고 4인갱킹을 통해 바루스를 잡아내며 kt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동시에 용까지 가져가면서 이득을 챙겼고 삼성은 탑과 미드 타워 모두 깨지 못하면서 아쉬움만을 남겼다.
이후 렉사이와 마오카이의 연합을 통해 럼블을 잡아낸 사이 삼성은 미드와 바텀 타워를 동시에 깨면서 본인들 픽의 장점을 살릴 가능성을 높였고 이에 맞서 kt도 탑 타워를 철거했다. 19분대에 탑 타워마저 철거하기 위해 시비르/브라움에 니달리까지 동원되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그 와중에 다시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으로 넘어오면서 시비르/브라움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는 4:0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삼성은 본인들 픽의 의미인 포킹을 계속 시도하면서 kt가 용을 먹는것을 방해하며 미드 2차타워를 철거했고 도리어 용을 가져가며 킬 스코어는 밀리지만 글로벌 골드차이는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30분경에 바론에 있다가 삼성이 본인들 블루쪽 진영으로 후퇴를 했는데 kt는 이걸 놓치지 않고 매섭게 달려들었다. 김동준 해설이 이야기했던 이동중에 잘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만 것. 럼블/바루스/시비르가 잡히면서 순식간에 kt쪽으로 기세가 확 기울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바론버프를 두르고 kt는 본격적인 압박을 시작한다. 4번째 용이 출연하자 삼성은 몰려다니면서 용 근처에서 먹기위한 시도를 했는데, 머뭇거리는 사이 렉사이와 마오카이가 먼저 달려들며 포위를 시도했고 삼성은 여기에 적절하게 맞받아치며 선방했으나 이후에 이해할 수 없는 2인 용 버스트는 실패(......)럼블은 잡히고 kt가 용을 챙긴다.
38분대에 바론이 다시 출연했고 kt가 먼저 시야장악을 통해 위치를 선점하며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이를 두고볼 수 없는 삼성은 뒤쫓아갔다. 문제는 삼성 선수들 모두가 거기 없었다는것. 와드 박고 상황 체크하러 갔던 브라움이 먼저 횡사하고 바루스도 순삭, 여기에 럼블은 짤리면서 다시 바론을 챙긴 kt는 상대 미드 2차타워 앞에서 바로 다이브를 시도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챙긴다.
kt나 삼성모두 초반에 킬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루한 운영싸움이 이어졌는데 밑에 총평에서도 언급되지만 무난하게 할 거 다하고 운영 들어가면 삼성은 이기기 힘든 팀이고 그대로 이어졌다. 사실 초반에 CS가 밀리긴했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아니었고 오히려 타워는 먼저 철거하면서 포킹조합이 활약할 수 있는 판은 갖추어졌다. 그러나 이 포킹조합이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매번 지적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시야장악 실패이다. 첫 바론을 앞두고 벌어졌던 한타에서도 바론쪽에서 본인들의 블루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위치를 다 노출했고 이니시가 좋은 마오카이/렉사이가 이를 놓치지 않고 한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후 2번째 바론에서는 먼저 kt가 버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시야장악이 되지 않은 삼성이 따로따로 다니다가 차례대로 짤리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포킹조합은 어찌되었던 뭉쳐다니는게 필수이며[41] 만약 시야장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그냥 바론은 포기하고 수성에 전념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노리는게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종합해보면 삼성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1세트.
반대로 kt는 본인들의 장기인 피카부/스코어의 로밍을 통한 킬이 나오지 않으면서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렇지만 경험이라는 것이 어디가지 않는게 타워는 먼저 내줬지만 필요할 때 마다 순간이동을 이용한 마오카이의 이니시, 렉사이의 땅굴 갱킹이 이루어지며 조금씩 이득을 챙겼고, 시간때마다 시야장악을 통해 위치파악과 한타 이니시를 동시에 이루었다. 결국 운영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 셈이 되었다.
7.2. 2경기
삼성은 브라움을 선픽으로 가져가 바텀 듀오로 과거 깡패 조합으로 유명했던 브라움+루시안이라는 조합과 이브의 첫번째 친구 리신, 그리고 크라운은 늘 그렇듯 아지르를 큐베는 kt가 마오카이를 가져가자 카운터 치기 위해 피즈를 가져간다. kt는 시비르, 알리스타라는 현 1티어 바텀 조합과 미드 빅토르, 정글 렉사이, 탑 마오카이라는 정석적인 조합.
그리고 kt는 브라움이 '''라인 스왑에 상당히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잊혀져가는 약점[42] 을 공략해 라인 스왑을 걸어버리고 이는 성공적이게 되어 다시 맞라인 구도가 됐을때 시비르는 BF를 루시안은 곡괭이를 사고 올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서 바텀이 사실상 터져버리고 피즈도 CS가 살짝 밀리는 상태. 그리고 kt는 완벽한 시야 장악으로 이브의 리신 동선 자체를 완전히 봉쇄해버린다. 해설진들은 리신의 대사인 "어디로 가야하오."를 언급하며 진짜 이브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을 정도. 그리고 전 경기와는 다르게 kt는 괜찮은 이니시에이팅 조합이었고 삼성을 몰아붙인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크라운이 퍼블을 따인건 덤. 결국 모든 라인이 망해버리면서 이브는 자신의 피지컬을 살릴 리신의 장점을 살릴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kt의 스마트한 운영으로 완벽한 시야 장악을 당해 갱 자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억지로 다이브한 갱에서도 역갱을 당해 탑에서 킬을 따이는등 삼성은 완전히 망해버린다. 이후엔 그냥 양학게임. 삼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우왕좌왕 할 뿐이었다. 그래도 CJ, 아나키전에서 보여줬던 개싸움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라도 하나 싶었으나 kt의 피카부의 알리스타가 완벽한 꿍꽝 기습 이니시에이팅으로 항상 크라운을 잘라버리면서 한타를 벌였고 결국 엄청난 스코어 격차로 영혼까지 털리며 삼성은 아무것도 못하고 아주 무난하게 패배한다. 삼성이 서머 시즌 보여준 최악의 졸전이었다.
7.3. 총평
kt는 삼성에게 없는 스마트한 운영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밴픽도 무엇보다 빛났는데 사실 요 근래 패치로 브라움의 Q가 마나 소모량이 줄어들고 데미지가 늘어나는 등의 버프로 오늘 경기에선 모든 팀들이 브라움을 1픽으로 가져갈 정도로 브라움이 1티어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러한 이유는 Q의 버프와 알리스타를 상대하기 좋다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스프링 시즌에서 브라움이 잘 픽되지 않았던 이유는 수성메타에 적합한 잔나를 위시한 유틸성이 있는 서폿이 사랑받았던 메타였던 것도 있지만 브라움은 '''라인 스왑에 상당히 약하다'''는 이유이기도 했는데 kt는 브라움의 이러한 잊혀져가고 있는 약점을 이용한 스마트한 운영으로 브라움을 탱탱하고 공격성있고 변수있는 무서운 서포터에서 그냥 근육 빵빵하고 성격 좋은 맛집 아저씨로 만들어버렸다.
반면 삼성의 입장에선 '''왜 삼성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수 없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문제가 많은 서머 시즌 최악의 졸전을 보여줬다. 삼성의 경우 바텀이 퓨리&레이스 조합일땐 정글러와 탑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해보이는 모습이 큰데 반면 바텀이 퓨리&루나일 경우 서포터와 탑의 커뮤니케이션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고 상대 서폿이 커버오는 와중에도 라인에서 경험치를 먹는 의아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크라운의 경우, 극단적으로 말하면 '''스프링 시즌 때의 블리스와 전혀 다를게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 시즌 때의 블리스의 경우, 미드 저격밴으로 인한 챔프폭 약점과 부족한 라인전과 눈치없는 포지셔닝 이후 맛집이 되는 전개를 보여줬는데 크라운도 미드 저격밴을 제외하면 사실상 스프링의 블리스의 단점을 모두 다 보여줬다. 롤 챌린저스때부터 크라운은 무리한 앞포지셔닝으로 항상 퍼블을 따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 모든 경기에서 퍼블은 전부 크라운이었다고 하면 설명이 다 될 것이다.
사실 1경기의 경우 포킹 조합을 위시한 전략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의아하고 부족한 와딩으로 그 포킹 조합이 무위로 돌아갔으며 kt의 마오카이를 제외하면 이니시 수단이 없는 상황을 이용한 날카로운 밴픽도 좋았으나 역시나 부족한 운영에서 나오는 부족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망해버린게 안타까울 따름.
참고로 삼성은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도 바루스가 있는 경기로 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원딜' 바루스였지만 그때도 소나&바루스로 상대 진에어 바텀 조합을 찍어누르다 시피 했으나 갱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이용한 벵기의 자르반에 농락당하다 패배했고, 나미&바루스로 op라고 취급받는 상대 칼리스타를 완전 디나이시키며 우위를 점했으나 역시 한타를 말아먹으며 져버린 과거가 있는데 오늘 미드 바루스도 모든 한타에서 제일 먼저 잘리는등의 모습을 보면 삼성은 바루스에 무슨 마가 낀게 틀림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삼성은 전략은 항상 좋으나 이 전략을 후반까지 이끌어가 승리를 도모할 '''운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사실 이 운영은 삼성팬들이 매번 질 때마다 피토할 정도로 언급하는 롤 선수 출신 코치의 영입으로 보완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것 같지만 솔직히 이런 피드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걸 보면 삼성의 중상위권 도약은 많이 힘들어보인다.
삼성을 위해 약간의 변명을 해본다면, 어찌되었건 이 팀은 팀원들이 퓨리나 레이스를 제외하곤 이제 2시즌, 혹은 데뷔시즌인 선수가 대부분인 팀이다. 삼성의 위에 있는 팀들은 2014 롤드컵 이후 상황으로 인해 멤버 개개인은 팀 통합, 이적 등으로 재결합해서 만들어진 팀이라 할 지라도, 이미 2013~2014 LCK, NLB를 질리도록 겪은 멤버들이라는걸 고려하면, 사실 삼성에게 타팀들이 가지는 소위 운영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설명되는 5명의 움직임을 바라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이전 년도들에 비해 시즌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머 시즌 종료후의 공백 기간동안 폼을 어디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삼성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게, 오늘 경기에서도 보았듯이 준비해온 전략이 잘 먹히면 이기는 거고, 삐그덕 거리면 잘나가다가 터지고, 안먹히거나 아예 차단당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셈이다.대표적인 예로 이번시즌 1라운드 KOO와의 경기에서 처럼 말이다. 삼성에겐 아직, 준비해온 전략이 잘 안먹힐 때나, 상황이 불리해질 때, 이를 역전할 깊이있는 운영이나 결단력은 아직 없는 셈이다.
돌이켜 보면 롱주와의 경기에서 삼성의 승리도 준비해온 전략이 좋았거나, 혹은 뒤집을 한방은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경기처럼 CS를 흡입하며 장작을 쌓아 올려놨더니 롱주가 기가 막힌 스로잉으로 장작에 스스로 불을 붙이고 피폭 당했을 뿐이다.
결국 플레이 스타일을 정립해가는 과정의 하나로 소위 지면서 배우는 셈인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와야 할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게 아닌가 의심 스럽다. 게다가 오늘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각 포지션에서 각자 아쉬운 모습이 나왔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이미 이전에 나왔던 모습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의심 스럽다. 픽밴의 경우는 kt가 느슨하게 한 것도 있지만, 삼성이 잘한 점도 있는데, 스프링 때의 답도 없는 정글, 미드의 챔프 폭과 비교하면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픽밴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내의 플레이 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삼성의 코치진, 선수들의 갈 길은 9만 리다.
[1] 하지만 서킷포인트가 같을 시 서머 시즌에서 더 많은 서킷 포인트를 가진 팀이 우선순위를 가진다[2] 이경우 2:0으로 여러번 져야지 그나마 가능성이 생긴다. 2:1로 4번 지는 경우가 생기면 KOO가 2:0으로 이겨도 SKT가 승점 때문에 1위를 한다[3] 2:1로 4번 이기면 역시 가능성이 없다[4]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벵기의 선택과 판단에 일방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SKT는 용을 먹으면 물론 가장 좋지만 주지만 않아도 괜찮고 주더라도 한타 승리만 할 수 있으면 최악은 아닌 상황이었다. 이즈리얼 외에 전부 만피에 가까워 상대보다 훨씬 피관리를 잘 해둔 SKT 입장에선 드래곤을 정말 버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강하게 치는 페이크를 주면서 kt가 급하게 딸려나오게 한 후 진형 붕괴된 kt 주력딜러진을 잡아먹는 것이 드래곤에 버스트딜 하는 것보다 로우리스크 이퀄 리턴인 선택이었다. 즉, 드래곤보다 상대 챔프에 집중한 벵기의 판단이 드래곤을 버스트하자는 의견을 낸 누군가보다 훨씬 일리있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만약 드래곤이 나가기 전 코그모를 끊거나 반피 이하로 내려가 있던 kt 챔프를 하나 혹은 둘 정도만 잡았다면 5스택을 주더라도 일방적인 대패를 당하며 경기가 끝나진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의견이 갈렸다는 것. 차라리 벵기가 자기 의견을 접고 버스트 쪽에 맞춰 강타 싸움을 했다면 다른 상황이 나왔을 수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고, 강타 스틸을 못하도록 렉사이라도 견제했어야 했으나 썸데이가 도발을 긁고 렉사이가 파고드는 kt의 맞춤 플레이가 나오는 탓에 벵기가 혼자 던진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5] 기존 100%는 르블랑.[6]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지르의 돌진은 너무 정직하다.'''라는 해설이 나왔다. 아지르가 돌격하려는 포지션을 취하면 '''100이면 100 지원이 와 있다는 것.'''[7] 실제로도 페이커가 당황스럽고 까다로웠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피카부의 합류 후 kt의 운영이 확실히 발전했다고 자타가 평가 중이다.[8] 펜타킬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뱅이 경기 내내 끊기며 게임이 어려워졌다.[9] 특히 코그모. 서머 1라운드 SKT 첫 경기에서 스베누 뉴클리어의 코그모에게도 피를 볼 뻔했다.[10] 이렇게 되면 두팀의 서킷포인트는 동률이지만, 포인트 동률 시 서머 시즌 포인트가 높은 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즉 KOO 2위 SKT 3위의 경우 KOO가 포인트상 앞서 직행권을 얻는다.[11] 3세트 초반 3명이 잡히면서 게임이 터지기 시작할 때 마린이 순간이동까지 써서 다이브하여 마지막 피카부를 잡을 때 장면[12] 여기서 눈꽃의 알리가 한 번 방생 박치기를 하여 아쉬움을 자아냈다[13] 말도 없이 갑자기 뛴 후 '어' 했다고 한다.[14] 전 경기의 kt는 앞발키리로 결국 게임까지 내줬다[15] 진에어 7승 5패 득실차 +4, IM 3승 9패 득실차 -13[16] 사실 임진록 총 전적은 홍진호가 별로 밀리지 않는다.(비공식전 포함 33:35) 하지만 중요하고, 를 주로 거둔 쪽이 임요환이라는 것이 문제...[17] 대표적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에서 1만을 앞섰고 3억제기, 넥서스 포탑까지 밀어놓고도 역전패당한 2라운드 CJ전 1세트.[18] 솔랭에선 종종 나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프로 경기에서 미드가 순간이동을 드는 경우가 거의 없다.[19] 마오카이 순간이동 스펠, 트페 순간이동 스펠, 트페 궁[20] 여전히 사리긴 엄청 사렸다[21] 스푸키도 안사긴 했으나 멀리가기 전에 사왔다.[22] 마오카이의 순간이동 위치는 나쁘지 않았으나, 딜러진을 물러 가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상대방 나르를 물었다. 같은 팀 렉사이가 상대 딜러진을 전부 에어본 시켰으나 결과적으로 혼자 들어간 꼴이 되어서 렉사이가 먼저 포커싱되어 전장이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론 각개격파.[23] 인터뷰에서 파일럿 펜타킬 후 다음 한타 때는 빅토르에게 펜타킬을 주자고 이미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롱주는 거기에 동의하진 않았지만.[24] 사실 2세트는 격차가 너무 났기 때문에 롱주가 돌을 던지는 느낌으로 계속 한타를 걸어서 빨리 끝난 것이긴 하다. 어쨌튼 길게 끌진 않았으니...[25] 드래곤을 챙긴다던가, 라인을 압박한다던가[26] 인터뷰에서 KOO TV의 모 인물에게 점화 트페를 전수받았다고 한다.[27] 물론 kt가 뱅을 집중적으로 노리긴 했지만 말이다.[28] 페이커 또한 kt전 MVP 인터뷰에서 이를 잊지 않은 듯한 말을 했다.[29] 서머 1위, 서머 시즌 결승전 직행에 롤드컵 직행까지 모두.[30] 이니시를 먼저 시도하려 한건 SKT였으나 이니시를 걸기 위헤 텔포를 탄 나르가 역으로 갇히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추노당하다가 아지르의 토스에 폭파.[31] 이 바론이 굉장히 중요했던 게, SKT는 이미 밴픽의 목적이었던 중반 타이밍에 게임을 끝내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CJ의 라이너들이 왕귀에 성공할 정도의 시간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SKT가 1만 골드 정도 리드를 점하고는 있었다지만 양 팀 모두 6만 골드 이상 확보한 상황이고 CJ의 조합특성상 글로벌 골드 차이의 의미조차 없어지는 상황에서, SKT는 상대의 챔피언들이 충분히 성장했다는 것을 미드 타워로 진격했다가 라이즈와 아지르의 폭딜에 녹아내리면서 이미 느낀 상태인데, 이 시점에서 SKT에게 남은 마지막 카드인 드래곤 5스택 버프에 저항할 무기를 CJ가 확보해낸 것이다.[32] 매라의 브라움이 알리스타가 시야에 보이자마자 바로 코그모 쪽으로 이동해 겹쳤다. 정지 화면으로 보면 거의 완벽히 일치해서 어찌 보면 매라의 의도된 플레이로 보이나, 트롤쇼에 출현하여 의도된 바 아님을 밝혔다. 다만, 후방을 파고드는 알리스타를 의식하고 있었다는 점까지는 의도한 바로 인정했다.[33] 이 장면에서 유틸리티형 미드 라이너였던 소라카를 골라서 잘 컸으나 유틸템 없이 깡딜템을 올렸다가 터져버린, 2014 스프링 NLB 4강 1세트가 생각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34] 그나마 3세트에선 어느 정도 1세트의 오명을 씻어낼만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당시 상대는 스베누, 이 날의 상대는 SKT였다는 게 문제'''.[35] 하드캐리 원딜 실력이....거기에 루시안을 썼을 때와 안썼을 때 기복이 심하다.[36] 섬머시즌 우승 시 롤드컵 직행이며, 섬머시즌 준 우승도 서킷포인트 180점으로 1위가 되어 롤드컵에 직행한다.[37] 룰루는 점화/점멸, 브라움은 점화를 썼고 아지르는 회복/점멸을 썼다. 만약 점화가 시간차를 두고 들어갔다면 잡을수도 있었을 상황이었으나 다소 겹치게 들어가면서 아슬아슬하게 살았다.[38] kt를 이긴 KOO가 진에어에게 일격을 맞으며 둘이 1패 이상을 추가하게 되는 등의 사례[39] 한창 미드 바루스가 뜨고 있던 메타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덕분에 미드에 edge가 나오기도 했다. [40] 이게 의도된 거라면 좀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럼블은 '''마나, 쿨감 그 어느 것에도 블루를 먹어서 효용이 없는''' 챔피언이다. [41] 그렇게 모여있던 상황에서 교전은 비록 1데스가 더 많았지만 먼저 물린 것 치곤 정말 선방했다. 이후 2인 용이 문제여서 그렇지......[42] 브라움의 스킬셋이 아군 지키기에 특화된만큼 상대 라이너 견제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로밍력도 떨어진다. 특히나 패시브가 근접평타 챔피언과 궁합이 심하게 안좋기 때문에 요즘 탑라이너와 서폿이 같이서는 메타에 더 치명적으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