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1. 개요
- 대회명: 2017 All-Star Los Angeles
- 장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
- 참가지역: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대만-홍콩-마카오, 동남아시아, 터키, 브라질
- 기간: 2017년 12월 8일 ~ 2017년 12월 11일(한국 시각 기준)
- 버전: 7.23[1]
2. 지역별 올스타 구성 목록
해당 문서 참고.
3. 대회 일정
- 12월 8일
- 지역대항전 그룹 스테이지 1일차
- 1vs1 16강 1일차
- 12월 9일
- 지역대항전 그룹 스테이지 2일차
- 1vs1 16강 2일차
- 1vs1 8강
- 12월 10일
- 지역대항전 준결승전
- 1vs1 4강
- 12월 11일
- 1vs1 결승전
- 지역대항전 결승전
4. 대회 진행 결과
4.1. 지역대항전
해당 문서 참고.
4.2. 1대1 토너먼트
해당 문서 참고.
5. 총정리
- 지역대항전 우승: LPL
- 지역대항전 준우승: LMS
6. 이모저모
매드라이프와 더블리프트는 작년까지 올스타전 개근을 했으나, 매드라이프의 경우 소속팀인 Gold Coin United가 2017 서머 승격에 실패해 일찌감치 롤스타전 진출이 무산되었고, 더블리프트마저 개인방송으로 인기를 모은 C9의 스니키에게 득표 1위를 내 주면서 개근자가 없어졌다.
올스타전 이틀 전에 GPL 구역의 올스타 명단이 코치를 포함해 정글러인 리바이를 빼고 전부 변경되었다. 이유는 비자 문제라고 밝혔는데, 일찌감치 멤버를 정했던 TCL 쪽이 아니라 가레나 올스타즈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제대로 안 되었던 GPL 쪽에 문제가 생긴 거라 가레나 올스타즈 일정 조율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2] 리바이만이라도 합류해준 게 그야말로 천만다행이었던 상황이었다고.
1대1 최강자전에서 Uzi가 우승하면서 올스타전 최초로 2연속 우승자가 나왔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선수생명이 다른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짧은 것을 감안하면 이후로 이 기록이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1. 올스타전의 성격 변화
지난 3년 동안의 이벤트전에 가까웠던 구성과 달리 이번에는 지역 대항전과 1:1 대결만 치러지면서 오랜만에 진지한 올스타전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큰 보상과 페널티가 주어졌던 2013년[3] 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확실히 그 동안의 웃고 떠들며 즐겼던 올스타전과 달리 각 지역별로 대표 선수들을 결집시켜 진검승부를 유도하겠다는 진지한 의도가 돋보였다.
이렇게 성격이 완전히 바뀐 올스타전을 두고 호불호가 확 갈려 팬덤에서 여러 가지 논쟁이 벌어졌다. 우선 찬성 측에서는 윈터 시즌이 없어진 리그들의 대략적인 수준 점검을 할 수 있는 점과 각 지역별 평균 실력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아 옹호하였다. 후술된 반대 의견에 대해서도 "별 의미도 없는 이벤트전 뭔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들이 작년까지 넘쳐났던 기억은 잊었냐고 반론한다.
반대 측에서는 별다른 보상도 없이 인기 많은 선수들이 오프시즌에 착취당한다는 문제점이나 약체 리그에게 일방적으로 들러리화를 강요한다[4] 는 등의 문제점들을 내세우며 차라리 예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전이 좀 더 올스타전의 취지에 맞았다고 비판한다. 올스타전에 참가할만한 인기 팀의 인기 선수들은 소위 리그 강팀들에 소속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스프링-MSI-섬머-롤드컵이라는 1년 내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쉴틈없는 일정을 소화한다. 여기에 라이엇이 리프트 라이벌스까지 끼워넣었고 국가별로 케스파컵, 데마시아컵 같은 소규모 대회들이 존재한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귀국하면 1월 중순경에 있을 자국 리그까지 1개월 가량이 남아 있으며 새로운 팀, 맴버와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훈련에 들어간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숨 돌릴만한 올스타전까지 자국을 대표한다는 진검승부 성격을 띄게되면서 선수들을 너무 혹사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는 뉘앙스의 발언을 많이 했는데 LCK 올스타팀이었던 프레이 김종인 선수는 "시청자 입장에선 경쟁 구도가 확실히 재밌겠지만 올스타전을 4번 갔는데 2017 올스타전이 가장 부담스러웠고 힘들었던 올스타전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축제가 아니라 롤드컵 연장선이었다."라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고,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한국의 짐을 어깨에 메고 하는 느낌이라고 부담감을 표했다. 돌발픽을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놀자는 분위기의 대회였다면 티모, 럭스 등을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국가대항전이라는 상황에서 잘못하면 역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 라고 밝혀 본 올스타전이 선수들에게 얼마나 경직되게 다가왔는지 암시했다. 북미의 비역슨 선수도 개인방송에서 "상금도 없는 주제에 대회를 괜히 빡겜 모드로 만들어서 우리는 휴일까지 바쳐가며 준비해야했다."며 이번 롤스타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뉘앙스로 말하기도 했다. 이런 식의 빡겜 올스타를 지속할 셈이라면 최소한 상금이나 어떠한 형태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으로 리그별 평균 실력을 재기도 애매한 것이, 올스타전이 치러지는 12월의 메타는 아직 연구가 정착되지 않아 불안정한 프리시즌 버전이며, 따라서 선발한 선수들이 자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고 말할 수도 없다. 올스타전은 대체로 인기투표의 성격이 강해서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선수가 인기를 얻어 출전하기도 했고 은퇴 전 고별전을 갖는 경우도 많았다. 설령 100% 실력으로 보고 뽑는다고 해도 각 팀별 2명 제한이 걸려있어서 폼이 절정인 선수도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 밀려서 떨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기껏 잘 뽑아도 후술할 GPL처럼 선수가 죄다 갈린 경우도 있다. 거기다 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그것이 그 다음 국제리그까지 이어진 적도 별로 없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한 LMS만 해도 고작 몇 달 전의 롤드컵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며, 2015년에 MSI를 우승하며 기세등등했던 LPL은 그 해 롤드컵에서 광탈했고, 올해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유럽팀을 압도했던 북미팀들은 롤드컵에서 2주차 DTD를 증명하며 유럽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상황인데 올스타전에서 진검승부를 치뤘다고 해서 그 결과가 딱히 리그 실력을 검증할만한 수준이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정말로 리그 간 실력검증이 필요하다면 리프트 라이벌스타 롤드컵 같은 준비된 국제대회가 있는데 느닷없이 몇 주 사이에 인기투표로 뽑힌 선수들을 국가대표처럼 취급해서 비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결국 기사도 나왔다. [기자석] 올스타전만큼은 웃자구요, [인벤만평] "Why so serious?" 예능 픽도, 예능 매치도 귀했던 진지한 올스타 지금까지의 웃고 떠들었던 올스타는 재미도 없고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결과에 따른 비난이 없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이벤트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4강에서 탈락한 한국팀 선수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 썩 달갑지는 않다.
올스타전이 있는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에선 올스타전을 다같이 즐기는 축제로 개최하지 진지하게 경기력을 따지지는 않는다. MLB같이 진지한 경기를 유도했던 예외가 있긴 했지만[5] 포스트시즌을 바라볼 수 있는 강팀 출신 올스타 선수에게나 의미가 있는데다 2017년부터는 다시 없어졌다. 다시 말해 라이엇이 올스타에서도 빡겜을 하길 원했다면 최소한 혜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번 롤스타전은 둘 다 아니었기에 라이엇이 이번 대회의 피드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여담이지만 합숙까지 하면서 빡겜모드로 올스타전을 준비했던 LPL에서 2종목 모두 우승함에 따라 지난 롤드컵부터 라이엇이 중국을 밀어준다는 추측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의 경우 참가선수 모두가 불과 올스타 1주 전에 이전 패치 버젼으로 개최된 케스파컵을 치루고 온 터라 메타에 적응할 시간 및 연습 시간이 부족했던 점에서 더욱 대조된다. 그러나 상기 언급된대로 이번 올스타전이 딱히 우승한다고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밀어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의문이고[6] , 라이엇에서 LPL에게만 합숙하라고 권장한 것도 아니고 NA 올스타즈도 나름대로 올스타 대비 훈련을 했는지라 지나친 억측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라이엇이 2018년에 단점을 보완해서 또 빡겜모드 올스타를 가지려고 한다면 리그별 형평성에 맞도록 연습 환경과 기간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1] 창기병 블리츠크랭크 스킨까지 적용되어, 대회 개최 당시 라이브 서버 버전인 7.24 직전까지의 업데이트로 맞춰졌다.[2] 그나마 그 GPL이 4강까지 올라가며 분전했고 Jisu가 1vs1 4강까지 올라가며 이번 올스타전의 신데렐라 취급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으면 라이엇과 가레나 측의 일정 조율 문제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상황이었다.[3] 우승 리그에게는 해당 년도 월드 챔피언쉽 추가 시드라는 엄청난 인센티브가 주어졌고, 최하위 리그에게는 8강 시드권 박탈이라는 어마어마한 페널티가 주어졌다.[4] 약체 리그에게는 토너먼트나 1vs1나 제대로 즐기기는 어려운 이벤트이다.[5]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 팀에게 그 해 월드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준다.[6] 한국 선수들은 게임에는 진지하게 임했으나 디즈니랜드 관광도 가는 등 다소 여유있게 대회에 참여했고, 팬들도 어그로성 악플을 제외하면 딱히 올스타전 패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애초에 상금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