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1. 개요
- 대회명: 2016 All-Star Barcelona
- 장소: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 참가지역: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대만-홍콩-마카오,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동남아시아)
- 버전: 6.23[1]
- 기간: 2016년 12월 8일 ~ 2016년 12월 11일 (현지시각 기준)
- 공식 정보 페이지
2. 지역별 올스타 구성 목록
해당 문서 참조.
3. 대회 일정
- 12월 9일(한국 날짜 기준)
- 지역대항전 1일차
- 원거리 딜러 모드
- 1v1 30강 1일차
- 12월 10일
- 지역대항전 2일차
- 전설의 포로 왕 모드
- 1v1 30강 2일차
- 12월 11일
- 지역대항전 3일차
- 단일 챔피언 모드
- 1v1 16강
- 암살자 모드
- 12월 12일
- 둘이 한 마음 모드
- 1v1 8강 ~ 결승
- 올스타 중의 올스타
3.1. 지역대항전
자세한 일정 및 진행 상황은 해당 문서 참고.
3.2. 1대1 토너먼트
작년과 같은 룰을 사용해 Albis와 RonOP 2명이 부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우승은 Uzi, 준우승은 Maple. 자세한 일정 및 진행 상황은 해당 문서 참고.
3.3. 특별한 게임 모드
2015년에 희대의 중국발 막장 트롤링을 유발했던 Pick10 모드를 빼고 포로 왕 모드를 대체 투입했다. 이하 선수 명단은 공식 홈페이지 기록 순서에 따른다.
3.3.1. 원거리 딜러 모드
'''Team Fire''': Celebrity, MadLife, PraY, Doublelift, aphromoo - 패
'''Team Ice''': BeBe, Rekkles, xPeke, Uzi, Mata - '''승'''
Team Ice 팀원 중 레클레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롤드컵 결승 진출자들이다. 게임을 100% 즐기기 위해 자유롭게 픽을 고른 Team Fire에 비해 Team Ice는 '''투 정글'''이라는 변수를 두었고, 게임 시작 10분 후에 레클레스가 고른 퀸이 미친듯이 성장하며 사실상 게임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중간중간 PraY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Team Fire가 균형을 맞추는 듯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퀸은 아예 해결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갔고, 심지어 게임 후반부엔 퀸은 집에도 안 가고 Team Fire 기지 주변에서 얼쩡대다 혼자서 두세 명을 때려잡는 포스를 뽐내며 게임을 끝내버렸다.
3.3.2. 전설의 포로 왕 모드
'''Team Fire''': Smeb, Bengi, Reignover, Levi, RonOP - '''승'''
'''Team Ice''': sOAZ, mithy, We1less, Albis, Mata - 패
칼바람 최상위권인 딜러/탱커/서폿인 벨코즈/알리스타/소나를 가진 아이스도 나름대로 괜찮은 조합이었으나, 챔피언 설계상 모 아니면 도일 수밖에 없는 카타리나의 기복과 루시안을 잡은 웨이리스의 Gold 5급 쓰로잉[2]이 뼈아팠다. 결국 스멥-벵기의 LCK표 2탱 + 바루스/코그모의 포킹 + 잔나의 이니시 카운터라는 훨씬 균형잡힌 조합을 갖춘 파이어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3.3.3. 단일 챔피언 모드
'''Team Fire''': Impact, Bengi, PraY, Levi, RonOP - '''승'''
'''Team Ice''': Albis, sOAZ, Jankos, ClearLove, Ziv - 패
양측 플레이어 10명 모두 리 신을 고르면서 10음파 조합이 등장했다. 심지어 파이어는 전부 권투 선수 스킨으로 통일한 상태. 한국 중계진은 원소술사 럭스를 매우 기대했지만, 사실 올스타전에서 사용된 게임 버전에서는 원소술사 럭스 스킨이 사용 불가였다.
파이어 입장에서는 베트남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픽 중 하나를 고른 것이기도 해서 꽤나 기대가 되는 픽이었으며, 실제로 베트남의 리 신 장인 리바이가 18/3/16에 딜 1위를 하는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작년 10블츠가 뻘그랩의 향연이었다면, 이번에는 뻘음파의 향연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막 던지는 경향이 강해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었다.
3.3.4. 암살자 모드
'''Team Fire''': Impact, Faker, Bjergsen, Optimus, QTV - 패
'''Team Ice''': Maple, Jankos, Mouse, We1less, Karsa - '''승'''
이쪽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이커와 비역슨이 공동 출전. 거기에 웨스트도어 대신 임팩트가 들어가 Team Fire의 중심 3인 전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하지만 사전 예상에서 제기되었던 최악의 수가 그대로 터져버렸는데, 와카 봇듀오가 그야말로 맛집 수준으로 관광당하며[3] 얀코스와 카사가 미친듯이 성장해 나머지 3명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봇똥(...)이 온 협곡에 흘러넘쳤기 때문. 그나마 아리를 픽한 옵티머스는 뭔가 해 보려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암살자 패치 최대 피해자인 슈퍼고인 아칼리를 픽한 QTV는 그냥 물리면 죽기만 했다. Team Ice의 최초 바론 시도를 페이커가 스틸하는 등 분전했지만 킬 받아먹으며 골고루 큰 Ice 5인을 감당해낼 수 없었다.
Ice 측에서는 마우스가 구멍이었지만 게임이 오래 비벼지면서 CS를 왕창 주워먹고 성장하는 바람에, 정말 열심히 말려죽였던 임팩트의 수고가 완전히 무의미해졌다.
3.3.5. 둘이 한 마음 모드
'''Team Fire''': Smebber[4], QT Prime[5], Baker[6], Rush Hour 2[7], Celeb Life[8] - 패
'''Team Ice''': The Miz[9], Bebelove[10], Kappa[11], Ruzi[12], xMithie[13] - '''승'''
Fire에서는 이혼 봇듀오가 강제로 재결합하고 고전파와 북전파가 하나가 되었으며, Ice에서는 어쩌다 보니 더 미즈가 나왔다. Ice가 I.C.E 밴으로 선수를 쳤으나, 파이어에서는 그냥 탄뎀 환경에서 센 3명을 밴.
Team Fire의 봇듀오가 맛집 관광당하는 바람에 후반 폭풍성장한 Ruzi에게 한타에서 전원이 녹아내리며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탑 정글 미드의 활약을 무색하게 만든 건 덤. 쓰레쉬가 몇 번 랜턴으로 긴급 구조를 하긴 했지만 게임 내내 그것 말고는 아예 한 일이 거의 없다.
3.4. 올스타 중의 올스타
작년과 달리 3세트 1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또한 세트마다 선수 구성을 바꿔서 진행.
3.4.1. 1세트
'''Team Fire''': Smeb, Levi, Optimus, Doublelift, MadLife - '''승'''
'''Team Ice''': Ziv, Jankos, We1less, BeBe, mithy - 패
Fire팀은 팬서비스 성향이 몹시 강한 픽 구성을 보여줬다. '''더블리프트의 베인과 매드라이프의 블리츠크랭크 조합이 튀어나와''' 1세대 롤팬들의 향수를 물씬 불러 일으켰는데, 이것 때문에 리바이의 정글 리븐 픽이 묻혔을 정도. 그러다 보니 사실상 스멥의 탑 사이온만 빼면 대회 당시의 패치 기준 메타에서 한참 동떨어진 조합이었다. 물론 Ice팀도 럭스나 일라오이 등 색다른 픽을 꺼내들기는 했지만, 솔랭픽에 가까운 Fire 보다는 훨씬 안정된 구성. 클템은 Ice의 조합을 전체적으로 포킹 조합 + 일라오이라고 평했다.[14]
Ice가 선수구성과 밴픽 모두 웃어주는 상황이었고, 해설진도 Ice팀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Fire 팀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벌어졌다.''' 리바이는 진격의 거인의 리바이 병장이 빙의되어 베베의 이즈리얼과 지브의 일라오이를 부활할 때마다 찢어놓고 다녔고, 스멥의 사이온은 궁극기 쿨마다 명품 모범운전을 선보이며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확실히 해 냈다. 매드라이프는 리즈 시절 2012년에 빙의해 닥치는 대로 끌며 게임을 터뜨리러 다녔고, 더블리프트는 늘 그랬듯 캐리도 하고 던지기도 하는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 스멥이 더욱 대박이었던 것은 사이온이 거의 유일하게 스멥이 찍어서 자신 없다고 언급했던 챔프였던 것. 장인급 숙련도를 요구하면서도 다소 수동적인 픽이기에 듀크나 트레이스와 같은 몇몇 선수들을 빼면 롤챔스에서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던 픽이었는데, 스멥은 정말로 맘 먹으면 뭐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룬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셈이다.
베트남의 정글러인 리바이는 가레나 올스타전까지는 모르지만 IWC 올스타전부터 이번 롤스타전까지 거의 매번 롤코를 타는 중인데 잘할 때는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옵티머스가 IWC 레벨에서는 단단한 방패 역할을 해줬지만 롤스타전 레벨에서는 그것도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GPL의 유일한 보석. 팀게임 못할 때는 클템의 입에서 그냥 딜러가 적성이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상 해외 정글러 중 카사 다음간다는 얀코스 상대로 이정도 해줬으면 정글러로서의 포텐도 절대 없진 않은듯.
더블리프트의 캐리와 쓰로잉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플레이와 메라의 신들린듯한 그랩은 1세대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Ice는 웨일리스의 럭스가 거의 3인분을 하면서 어떻게 게임을 비비나 싶었지만 결국 Fire가 승리했다.
3.4.2. 2세트
'''Team Fire''': QTV, Bengi, Bjergsen, PraY, aphromoo - 패
'''Team Ice''': Mouse, Karsa, Maple, Rekkles, Mata - '''승'''
Fire는 한국식 앞3밴인 가갈갱 밴으로 즐겜대전을 선포했고, Ice 역시 I.C.E 밴을 선보이며 거기에 화답한다. 결과적으로 비역슨의 하이머딩거와 마우스의 클레드, QTV의 탑 리 신에 레클레스의 칼리스타 등 메타에서 벗어난 고인픽들이 일부 발탁되며 막장대전이 예고되었다.
시즌7 프리시즌 패치에서 더욱 위협적으로 변한 아이번의 칼2렙갱을 해설진들이 걱정하던 찰나 벵기의 2렙갱이 마타의 신드라에게 적중하며 퍼블을 먹고 파이어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다. 그리고 칼리스타의 덜떨어진 딜링 때문에 봇에서 고통받는가 싶더니 아이번의 자력구제 불가능이라는 단점을 철저하게 후벼파이며 아이스가 조금씩 기세를 회복하기 시작, 신드라와 카타리나의 폭딜을 바탕으로 퍼블 손해를 만회하고도 남는 이득을 얻어 경기의 흐름을 초반부터 꽉 틀어쥔다. 이후로는 5인갱이라는 극단적인 수까지 쓰며 바텀을 집요하게 후벼파더니, 돌진메타에 약할 수밖에 없는 조합상 난점을 끝까지 공략하며 아이스 쪽에서 세트승 하나를 만회한다.
일반적인 프로 경기에 비해 팬서비스 요소를 강하게 주고 교전 횟수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롤스타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팀 파이어의 조합이 돌진 메타에 약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특히 데이지 컨트롤이나 점멸보호막 컨트롤에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아예 딜링도 유틸도 다 안 되는 아이번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으며, 하이머딩거가 어째서 일라오이보다도 더 쓰기 힘든 챔피언인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경기이기도 했다. 미드가 진지구축형이고 정글이 하이리스크형이라 봇듀오가 5인갱까지 맞아가며 고통받는데도 변변한 도움을 주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미드 주도권도 모조리 빼앗겨 그냥 하염없이 본진으로 밀려들 수밖에 없었다.
3.4.3. 3세트
'''Team Fire''': Impact, ReignOver, Faker, Celebrity, RonOP - '''승'''
'''Team Ice''': sOAz, Clearlove, xPeke, Uzi, Albis - 패
Fire는 또 가갈갱 밴을 시전했고, 오랜만에 페이커의 제드가 등장하나 싶더니 임팩트의 탑 티모에 소아즈가 탑 AP 샤코를 고르며 2세트보다 더한 막장즐겜대전이 예고되었다. 거기에 클리어러브의 정글 마스터 이와 엑스페케의 미드 마오카이, 마지막으로 서포터에 브랜드와 렝가가 락인되며 롤 프로씬 역사상 최고의 즐겜픽이 완성되었다.
게임 역시 재미가 섞인 개판 5분전으로 소아즈의 탑 AP샤코는 티모를 상대로 계속 얻어맞다가 제드와 스카너가 로밍을 올 때마다 죽어서 완전히 망해버렸고, 마오카이도 아슬아슬하게 킬을 따내지 못하고 죽으며 역시 망했다. 그나마 킬을 몇 번 먹으며 역전의 기미를 보던 마스터이가 봇 갱킹을 왔다가 알파를 쓰자마자 원딜이 점멸을 사용해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강제 다이브를 해 3:2 상황에서 서폿만 잡고 셋이 죽으며 멸망해버린다.
그렇게 Fire가 무슨 짓을 해도 지지 않을 상황이 되자, 페이커의 잘 큰 제드는 요우무 - 블클을 뽑은 상태에서 3코어로 존야의 모래시계를 뽑는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부분을 뽑자면 xPeke의 기묘한 탈출 장면(?)이 있다. 탑 밀다가 Fire의 제드, 스카너, 브랜드에게 둘러쌓여 얻어 맞을대로 맞면서도 실피로 버텨 도망가는 숨막히는 도주 장면!... 물론 실상은 페이커 혼자서 실피 만든걸 Reignover의 스카너랑 RonOP의 브랜드가 와서 구경[15]하다가 보내 준 것. 이와중에 북미 해설진은 페이커 VS 류 제드 미러전의 명장면에서 했던 해설을 그대로 한다. [16]
4. 결과
1:1 매치에서 1, 2위를 싹쓸이한 Team Ice가 우승.
5. 이모저모
- 4회째의 올스타전이고, 작년까지 개근했던 매드라이프와 더블리프트 2명이 이번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작년과 달리 둘 다 커리어와 폼 문제로 출전권 반납에 대한 소소한 논란이 있었다.
- 이번에는 총 8명의 한국인이 출전하는데, 작년보다 리스트상으로는 1명 줄었지만 식스맨이어서 실제 경기를 뛰지 않은 캡잭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동일 숫자이다.
- 롤드컵 우승자 출신이 6명으로 역대 올스타전 중 가장 많이 참전하는 리그이다. 심지어 각 시즌의 우승자 출신이 모두 존재한다.
- 선수들의 역대 팀을 살펴보면 Fnatic 출신이 4명[17]으로 가장 많다. 만일 Yellowstar가 참전을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모이며 Fnatic의 역사를 볼 수 있을 뻔했다.
- [image]
2016 올스타전 라틴 아메리카 해설진 2명이 인종차별 발언을 해 교체되었다. 해당 발언은 벵기 선수의 게임 종료 후 일어났다고 하며, 분석가이자 전 프로 선수인 Diego 'Vendetta' Ramirez가 'Ching Chang Chong'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놀리는 발언을 한 뒤 캐스터인 Bastian Guzman가 다른 두 명의 캐스터가 가만히 있는 중에 'Ching Chang Chong'을 뒤따라 언급했다고 한다.
[1] 정확하게는 원소술사 럭스가 반영되기 직전의 시점까지.[2] 특히 게임 끝나기 직전에 혼자 저 멀리 앞으로 가면서 죽은 게 압권.[3]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면, 동준좌가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였다. [4] Smeb-Reignover[5] QTV-Optimus[6] Bjergsen-Faker[7] aphromoo-Doublelift[8] Celebrity-Madlife[9] Mouse-Ziv[10] Bebe-Clearlove[11] Karsa-Maple [12] Rekkles-Uzi[13] xPeke-mithy[14] 포킹 조합의 카운터는 예나 지금이나 돌진조합인데, 일라오이는 이런 돌진 챔피언을 상대로 매우 강한 챔피언이다.[15] 로밍이랍시고 와서는 전혀 엉뚱한 곳에 뻘스킬을 날려대더니 Ctrl+4만 연타하다가 퇴장했다.[16] Look at the class! Look at the moves! Faker, what was that! 이란 대사를 이 장면에서 또 한 것.[17] 소아즈, 레인오버, 엑스페케, 레클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