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A조
1. 조편성
2. 제1경기: 브라질 3 - 0 볼리비아
브라질은 자국 최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100주년을 기념해 당시 브라질의 홈 컬러였던 흰색 상의 + 파란색 하의를 특별히 재현하여 경기에 나섰다.[1] 그렇게 개막전부터 대승을 노린 브라질이었으나 쓰리백을 기본으로 미드필더들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시켜 사실상 6~8명을 수비로 쓴 볼리비아의 벽에 막혀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냈다. 수비 기여도 낮은 쿠티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페르난지뉴와 카세미루를 함께 기용하면서 미드필더 구성이 상당히 갑갑해진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후 얼마지나지 않아 브라질 선수의 크로스가 볼리비아 수비수 손에 맞아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이를 쿠티뉴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브라질의 공격을 잘 잠갔던 볼리비아는 이 실점을 기점으로 급격히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뒤이어 롱패스 한번에 페널티 박스에서 피르미누에게 찬스를 주었고 피르미누의 크로스를 쿠티뉴가 헤더로 넣어 2:0을 만들었다.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즐기다가 교체로 들어온 에베르통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넣어 3:0으로 볼리비아를 관광보냈다.
주심이 브라질의 맞수인 아르헨티나 출신이었지만 별다른 판정 문제는 없었다.
3. 제2경기: 베네수엘라 0 - 0 페루
베네수엘라와 페루가 이번 대회 첫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나마 페루가 더 괜찮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음에도 전반 11분 크리스토퍼 곤살레스, 후반 19분 헤페르손 파르판이 득점한 2골이 VAR에 의해 모두 무효로 처리되고 말았다. 그나마 베네수엘라 수비수 루이스 마고의 퇴장으로 만든 기회도 베네수엘라 GK 윌커 파리네스에 의해 가로막히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베네수엘라 쪽에 운이 좀 더 따른 경기.
4. 제3경기: 볼리비아 1 - 3 페루
전반전에는 페루가 핸들링을 해서 볼리비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영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파올로 게레로가 동점골을 넣으며 볼리비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후반 10분, 지난 경기의 부진을 극복하기라도 하겠다는 듯 헤페르손 파르판이 높고 길게 체공한 헤딩슛으로 2 - 1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에 파르판이 에디슨에게 패스를 하는 와중 볼리비아 수비수 2명이 서로 부딫혀 넘어지며 에디슨이 매우 쉽게 골을 넣었다.
볼리비아는 선제골을 넣으며 반전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결국 페루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3번째 골에서의 수비 실책 예능은 덤.
5. 제4경기: 브라질 0 - 0 베네수엘라
브라질은 전반에 피르미누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반칙으로 취소되었고, 후반에 제주스, 쿠티뉴가[2] 또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이후 오프사이드로 판정났기에 결국 이 둘의 득점 역시 취소되었다. 베네수엘라는 난적 페루와의 무승부 이후 개최국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토너먼트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가게되었다.
6. 제5-1경기: 페루 0 - 5 브라질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더블 헤딩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에는 페루 골키퍼가 전방을 막고 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킥을 하다 막혔고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전반 32분, 에버튼 소아레스가 중거리슛을 때려 3 - 0으로 전반이 종료되었다.
다니엘 알베스가 후반 8분, 패스 플레이를 반복하다 골을 넣어버려 4 - 0으로 끌고 갔다. 그제서야 페루가 정신을 차리고 실점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 했으나 후반 45분, 코너킥을 얻어낸 브라질의 윌리안이 중거리슛을 때려 5 - 0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페루 선수들의 얼굴은 차라리 추가시간 없이 끝내달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추가시간에는 제수스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지만 페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브라질은 2승 1무, 조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페루는 얼빠진 플레이로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카세미루의 득점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전방압박의 부재로 2실점, 골키퍼 킥 미스로 1실점, 반칙으로라도 끊었어야 할 결정적인 패스 플레이에 털려 1실점을 각각 허용하여 대패했다. 이로써 페루는 조3위가 되었지만 다른 조의 조3위들은 1승도 못 거뒀기에 8강에 진출하였다.
이후 두 팀은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문서 참조.
7. 제5-2경기: 볼리비아 1 - 3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자신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브라질, 페루 상대로 무재배를 성공하고 피파랭킹이 낮은 볼리비아를 잡아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여 8강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되었다. 볼리비아는 3전전패로 대회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