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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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二五文化會館 / April 25 Cultural Hall
1. 개요
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는 공연장.
2. 상세
부지 면적 124,000m², 연건축 면적 약 80,000m²로 한반도의 공연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아시아에서도 규모만 따지면 최상위권에 드는 공연장이다. 1975년에 개관했고, 당초 명칭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인 1948년 2월 8일에 맞춘 2.8문화회관이었다. 하지만 1978년에 김일성이 뜬금없이 자기가 항일빨치산을 결성했다 는 1932년 4월 25일로 창군일을 바꾸면서 회관 이름도 1995년 10월 변경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978년에 창건일이 4월 25일로 변경되면서 문화회관 이름도 곧바로 변경되었음에도 국내에는 안 알려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확실히 1995년 10월부터 4.25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1]
북한 공연장 중 최초로 에스컬레이터를 로비에 설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6000석(!!)의 대극장과 1100석의 중극장, 영화관을 겸한 600석의 소극장 세 개 극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군절이 명칭인 공연장인 만큼 조선인민군협주단의 상주 공연장으로 쓰이는데, 대극장의 경우 워낙 규모가 거창해서 협주단 공연 외에 연인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무대 작품 공연이나 높으신 분들이 모이는 정치 집회, 회의도 자주 열린다. 1990년에 범민족통일음악회가 열렸을 때 개막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2007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 회담을 하러 방북했을 때 김정일이 영접하러 나온 곳이기도 했다.
대극장과 중극장 객석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대극장의 경우 소련 모스크바의 크렘린에 1961년 완공된 크렘린 대회 궁전의 설계를 대폭 참조해 2층 객석의 양쪽 날개 부분이 1층으로 완만한 경사를 그리며 쭉 내려오는 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다른 평양 소재 공연장들과 마찬가지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2000년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김정일이 사망한 뒤인 2012년 1월에 완료되었다.
2014년 4월에 큰 불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불과 한 달 뒤인 5월에 여기서 제6차 전국예술인대회가 개최되는 등 별 차질없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오보 혹은 낭설로 보인다.
2016년 5월 6일에는 이곳에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열렸다. 남한의 전당대회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당권이 국가에 우선하는 특성상''' 그 정도 레벨이 아니다.
2020년 7월 28일 제6차 노병대회가 여기서 주최되었다.
2021년 1월 5일 이곳에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열렸다.
[1] 그러나 2018년 이후로 다시 조선인민군 창건일이 2월 8일로 환원되었다. 대신 4월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다만 4월 25일은 공휴일에서 해제되었다. (2월 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