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M
CHIM.[2] Vehk's Teaching에서는 엘노페이어로 "왕족", "별빛", "고귀한 광휘"를 함축하는 고대의 심벌로 설명되며, The 36 Lessons of Vivec에서는 "왕족의 비밀 음절"으로 표현된다.[3] 역사에 걸쳐 많은 기록들에서 언급되었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CHIM. 그것을 아는 자들은 대지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한때 정글이었던 레드 킹의 고향을 목도하라." - Commentaries on the Mysterium Xarxes, Book Three[1]
흔히 모든 법칙과 한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존재의 상태로 받아들여진다. 우주의 본질과 그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불현듯 깨달음을 얻는 득도의 과정이며 이는 자기 자신과 모든 존재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CHIM을 아는 자는 타워(Tower)의 꼭대기 혹은 그 안에 존재하면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불가해한 힘을 지닌다. 그는 형언할 수 없는 신의 감각을 경험하며 모든 제한으로부터 벗어난다.
비벡은 몰라그 발을 통해 CHIM을 알게 되었다. The 36 Lessons of Vivec에서 그에 대한 많은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그는 CHIM을 폭력을 통해 천국에 도달하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비벡에 따르면, CHIM이라는 개념을 이해한 최초의 존재는 로칸이었다. 신적인 능력을 손에 넣기 위한 여섯 단계의 길들, 워킹 웨이즈(Walking Ways) 중 CHIM이 그 다섯 번째이며, 이 길들을 걷기 위해서는 오르비스의 구조, 바퀴(Wheel)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변화에 대한 호기심과 욕망 속에 로칸은 바퀴의 테에서 오르비스의 옆면을 바라보았고 이로써 신의 이름 "I", 타워를 알게 되었다.[5] 그 후 로칸은 다른 엣아다를 설득하여 함께 바퀴의 중심에 문두스를 창조했고, 이는 그들이 CHIM을 알게 됨으로써 그들을 구속하는 모든 법칙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모험이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고, 그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를 놓고 수많은 갈등과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어떤 이들은 에이드라가 CHIM을 알게 되지 못한 것을 단순한 실수로, 또 어떤 이들은 로칸의 탓으로 보았지만, 비벡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필멸자들이 알 수 있도록 그들이 실패했으리라 추측했다.
나인 디바인을 따르는 자들은 타이버 셉팀이 CHIM을 알게 되어 아홉 번째 디바인 탈로스가 되었다고 믿는다. 탐리엘 정복을 마치고 타이버 셉팀은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쪽, 나의 입김이 긴 겨울인 그곳에서 태어난 탈로스, 스톰크라운의 힘을 보여 주겠다. 이제 나는 왕족의 입김을 불어 나의 것이 된 이 땅의 모양을 바꾼다. Red Legions, 그대들을 위해, 내가 그대들을 사랑하기에 그리 하리라."[6] 탈로스의 힘으로 그 전까지 "끝없는 정글"이었던 시로딜에 기후 변화가 찾아왔다고 여겨지며, 이것이 CHIM을 앎으로써 엄청난 힘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증거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드웨머 종족이 로칸의 심장을 다루다가 종족 전체가 실종된 것도 제로-섬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CHIM에 대한 설명을 쭉 읽다보면 결국 꿈 꾸는 초월적 신이란 게임 제작자, 하다못해 플레이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자신이 게임 내의 존재인 것을 깨달은 캐릭터들이 바로 CHIM을 깨우친 이들일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알고 zero-sum하거나, 받아들이고서 캐릭터지만 강력한 권능을 가지게 되거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에 의하면 본인이 생각하는 세계관에서 제일 강한 존재들 10위에서 데이드릭 프린스나 에이드라는 3명뿐이고 나머진 전부 필멸자거나 필멸자 출신이다. 모두의 예상을 가볍게 깨버린 순위라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게 CHIM과 연관된 것이라면 의외로 그럴싸해진다. 참고로 비벡은 4위인데, 비벡도 CHIM을 깨우친 존재라는 것과 그런 존재가 네레바린에게 죽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CHIM이란 게임 코드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여담으로, 던머의 조상인 카이머 역시 이 CHIM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카이머의 철자가 Chimer이기도 하고, 비벡이 CHIM을 깨우쳤다고 하니.
변화 마법의 원리는 CHIM과 관련이 있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1] 데이드릭 알파벳 "CHIM"으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 맨카 캐모런은 또한 "필멸자가 창조자가 되고 창조자가 필멸자가 되는 비밀"을 언급하는데, 이는 Amaranth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2] 인간과 머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엘노페이의 언어에서 왔기에 대문자로 표기한다. '킴'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침'으로 발음되었다.[3] Vehk은 비벡의 또 다른 이름이기에 둘 모두 그의 표현이다.[4] 인간과 엘프의 공동조상[5] 즉, 바퀴를 옆에서 보아 "I"와 같은 모양.[6]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하임스커가 이를 그대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