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 Changer

 



1. 개요
2. 발매된 게임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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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 Changer는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가 써져 있는 회색의 박스가 아니다.
그 회색 박스 아래에 붙어 있는 검은색 박스가 CPS Changer이다.

1. 개요


캡콤에서 1994년 말에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 네오지오 MVS와 AES의 관계처럼 캡콤의 아케이드 기판인 CPS1과 동일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롬 카트리지나 CD를 이용하는 당시의 다른 콘솔과는 달리 '''게임 기판을 사용'''하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 준다. 게다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 필요한 하드웨어적 준비가 콘솔 자체에 갖춰져 있는 게 아니라 CPU고 뭐고 다 기판에 들어 있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제품은 구 JAMMA 규격을 변환해 주는 컨버터라 할 수 있으며, 이름이 'Changer'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AES가 잘 나가는 것을 보고 자극받아 만든 물건이긴 한데, 대여로 시작해 일반 판매까지 호평을 받은 AES에 비해 이쪽은 결과가 좋지 않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이게 잘 팔릴 거라고 기대하기가 더 힘든데... 우선 1994년 말년이면 이미 오락실에선 캡콤의 주력기판이 CPS2로 모두 대체된 상태였고,[1] 가정용은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 같은 32비트 기기가 발매가 시작된 시기이다. 같은 컨셉의 네오지오 쪽도 캡콤과 마찬가지로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쉬운 이식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네오지오로도 여전히 출시되고 있었지만, 이쪽은 더 이상 호환 기판으로 게임이 나오지 않는 데다가[2] 이미 나온 게임도 캡콤의 뛰어난 이식력으로 원작보다 평이 좋은 이식작들이 나와 있는 상황. 게다가 기판을 통째로 파는 것이니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었으며,[3] 여기에 홍보 부족까지 겹치면서 망했어요.
여담으로 지금은 파이널 파이트가 가장 희귀하다고 한다.
자체 컨트롤러가 없이 슈퍼 패미컴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판매 초기에는 캡콤에서 발매한 슈퍼 패미컴용 조이스틱인 CPS-파이터 동봉판도 있던 모양. 앞서 말했듯이 구JAMMA 규격의 컨버터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연결만 할 수 있으면 '''일반 아케이드 기판에서 슈퍼 패미컴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네오지오의 AES모드 처럼 전용 추가 설정이 있다. 캡틴 코만도,천지를 먹다 2의 경우는 클리어 이후에 나오는 패스워드 입력으로 '우라 모드'가 활성화되며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는 히든 캐릭터 기본선택,추가 드라마틱 배틀 기능이 있다.

2. 발매된 게임


...이게 다다. 이쯤되면 명작 콜렉션이라고 보면 되겠다. 혼자 CPS2 출신인 스파 제로는 훗날 CPS2의 프로텍트를 푸는 열쇠가 되어 최초의 CPS2 에뮬레이터인 파이널 번 개발에 결정적 열쇠가 됐다.
다만 어째선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와 천지를 먹다 2 이외에는 롬파일이 덤프되지 않았다.

3. 관련 문서


[1] 2년 뒤인 1996년 무렵엔 CPS2의 후속 기판인 CPS3이 보조기판으로서 나오게 됐는데...[2] 아예 안 나온 건 아니고 4, 5개 정도가 나오긴 했다.[3] 기판의 가격이 일괄적으로 1개 20,000엔, 2개 38,000엔, 3개 55,000엔. 예외로 스파 제로만 35,000엔이었다. 참고로 94년 말에 발매된 새턴의 발매가가 44,800엔이었다. 네오지오도 CPS Changer와 같은 이유로 가격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