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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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공군과 NATO, 사우디의 조기경보통제기.
2. 상세
정식 명칭은 "보잉 E-3 센트리(Boeing E-3 Sentry)". AWACS(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관제 체계)는 본래는 이 항공기에 탑재된 시스템의 이름으로서 쓰이는 고유명사였지만, 현재는 사실상 조기경보통제기를 뜻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본래는 고유의 명칭이지만 보통명사처럼 쓰이게 된 사례라 할 수 있다.
미 공군, 사우디, NATO 및 영국, 프랑스가 운용 중인 조기경보통제기이다.
E-3는 수백 km 밖에 있는 항공기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제한적으로나마 지상 및 수상을 이동하는 전차·차량·함정 등의 움직임도 탐지가 가능하며, 지휘통제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레이다로 입수된 정보를 토대로 작전지휘도 가능하다. 냉전 종식 후 미공군이 보여주었던 사기적인 공중전투능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3에는 조종사 2명 외에 항법사와 엔지니어(항공기관사)까지 총 4명이 탑승하여 조종을 담당하며[1] 그 외에 13~18명의 항공관제사가 레이다를 조작하고 아군 항공기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이들을 지휘/통제한다.
기체 자체는 구형 중고 보잉 707 여객기를 기반으로하여 엔진을 프랫 휘트니 사의 TF-33-PW- 100/100A엔진 4기로 바꾸는 등 여기 저기 손을 본 물건이며 자체 비행거리는 대략 1만km, 시간상으로는 11시간동안 비행하면서 관제 임무를 수행하며 공중급유장치 또한 가지고있기에 더 오랫동안 공중에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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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는 웨스팅하우스社[2] 의 AN/APY-1, 혹은 AN/APY-2로 레이다로 유압의 힘에 의해 분당 4회 회전하며 작동 중지 시에도 윤활유의 유지를 위해 4분당 1회 회전한다. 이 레이다는 블록 35 기준으로 저고도에서 비행 중인 목표물에 대해서는 360km 밖 거리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며, 고도가 높은 물체는 470km 밖에서 600개의 목표를 탐지할 수 있다. 레이다가 회전을 하다보니 은근히 전통방식의 레이다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은 수동형 전자 주사식 안테나(PESA)를 사용한다. 초기형인 APY-1에 비하여 APY-2는 해상 저고도 비행 표적에 대한 탐지 능력도 크게 올랐고, 80노트 이하로 날아가는 표적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는 IBM 4PiCC-1 중앙 컴퓨터를 통해서 고속 처리된다.
레이다는 이착륙시나 대기중일때처럼 사용하지 않을때는 정면으로 약 6도 가량 기울어져서 공기저항을 줄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5대[3] , 프랑스가 4대, 영국이 4대를 사용하며 미국은 무려 '''32대'''를 운용중이다.[4] NATO소속으로 따로 17대가 있고 추가로 일본이 같은 AWACS 시스템을 B-767에 넣어서 E-767로 만들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가격은 약 3억 달러였고 E-767은 5억 달러이다.
이미 단종된 보잉 707이 베이스이다. 프랑스가 E-3를 마지막으로 구입한 이후 보잉 707의 단종으로 인해 한국은 E-3를 도입할 수 없었다. E-767은 그 비용이 2배를 호가하므로 도입이 차일피일 늦어지다가 IMF 구제금융으로 또다시 미뤄지다가 마침내 E-737을 도입했다.
오래된 기종이다 보니 최근에는 아예 글래스 콕핏으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조를 한바 있다.
3. 바리에이션
- E-3A - 센트리 초기형. CC-1 컴퓨터를 장착하고 있고 레이다는 AN/APY-1이다. 미공군에 24대, NATO에 18대, 사우디 아라비아에 5대가 납품되었다. 사양은 Block 10/15.
여담으로 E-3A는 우리나라에 온 적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1979년 11월 2일자 경향신문에 북한을 주시하기 위해 왔다고 나온다.
- KE-3 - E-3 사양의 항공기를 공중급유기로 변환한 것. 급유기로서 제작된 것이며 조기경보통제 기능은 없다. 위에 언급했듯이 사우디아라비아가 8대를 운영한다.
- E-3B - E-3A를 약간 개량한 것. 사양은 Block 20/25
- E-3C - AN/APY-2 레이다와 IBM CC-2E 컴퓨터, ESM 시스템을 장착한 사양으로 Block 30/35로 분류된다.
- E-3D - 영국 공군 보유
- E-3F - 프랑스 공군 보유
- E-3G - AN/APY-2 레이다를 개량하고 CC-2E 컴퓨터를 새로운 고성능 컴퓨터로 환장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콘솔기기, ESM 시스템 및 각종 서브 시스템 전반을 대규모 교체하거나 개량한 버전. Block 40/45로 분류되며 현재 가장 최신이다. 미공군 이외에 NATO, 프랑스, 일본 역시 동일 사양으로 개수를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했다.
4. 사고
1995년 9월22일, 알레스카 엘멘도르프 리차드슨 기지에서 24명을 태운 코드명 '유클라 27(Yukla 27)'(E-3A 기종)이 이륙 직후 2분만에 추락했다.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였는데, 유클라 27기가 이륙하기 2분전 먼저 이륙한 C-130의 소음에 놀란 캐나다기러기 '''떼'''가 날아 올라 하늘에서 떠다니고 있었으나, 관제사들이 유클라 27기에 '''버드 스트라이크를 경고하지 않았다'''. 그 직후 캐나다 구스떼가 풀 스로틀로 이륙중이던 기체 왼편에 그대로 충돌해, 해당 기체의 1,2번 엔진에 껴서 2번엔진은 작동불능, 1번엔진은 기존출력의 30%밖에 내지 못 하게 되었다. 해당 기체는 각종 지휘 장비들과 공중 조기 경보기라는 임무에 따른 막대한 연료량으로 인해 기체 무게가 무려 '''140톤'''에 이르는 물건이라 남은 2개의 엔진가지고는 정상적으로 이륙할 수 있는 추력을 유지하기 힘들어 엔진 정지 불과 몇초 뒤 스틱 쉐이커가 작동하여 실속 경고를 송출함으로서 부기장이 이를 기장에게 알리고, 기장은 기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 방출을 실시하는등 갖은 노력을 했으나, 사고 발생 2분만에 곧장 지면에 충돌한후 그대로 지면 위를 200m나 밀려가다가 폭발하여 24명 전원 사망했다. 물론 사고의 직접적인 이유는 상술했듯 버드 스트라이크 였으나, 사실상 캐나다 구스 서식지가 주변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엘멘도르프 공군 기지에서 공군 경비 병력을 선두로 한 조류 퇴치에 너무 소홀 했던 점에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유클라 27은 이전의 경력도 좀 기구하다. 1994년 4월 14일 미국 공군의 F-15가 UN 직원들과 쿠르드 지도자 일행이 탄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이라크군의 Mi-8 군용 헬기로 착각하고 격추해버려서 26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적이 있다. 이때 해당 F-15를 관제하고 격추 명령을 내린 조기경보기가 이 유클라 27이었다.
5. 같이보기
[1] 보잉 707이 취항하던 시대에는 이렇게 4명 구성이었다. 서구권 기체는 요즘은 기장과 부기장 2인체제고, 러시아산을 운용하는 국가에는 아직까지 4인 또는 항공기관사가 빠진 3인 체제로 운항하는 기체가 남아 있다.[2] 일본 도시바에 합병 당한 후 해당 레이다의 생산 및 정비 권한은 노스롭 그루먼으로 넘어갔다.[3]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은 KE-3 공중급유기 8대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A330 MRTT로 교체 결정[4] 도입 대수 중 2대가 손실되었다.[5] B707의 공중급유기 버전. B707은 E-3와 KC-135의 원형기인 C-135의 실험기인 367-80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