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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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13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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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135R (CFM56 계열 엔진으로 변화된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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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ing KC-135 Stratotanker
미국의 보잉에서 제작한 수송기공중급유기.
1. 개발
2. 운용
3. 파생형
4. 보급 현황
5. 제원
6. 둘러보기
7. 관련 문서


1. 개발


보잉은 1954년에 피스톤 엔진 여객기에 대한 제트여객기의 이점을 검증하기 위해서 4발 터보제트 실험기인 367-80(일명 Dash 80)를 제작한다. 그리고 367-80을 기반으로 민항기 B707과 군용 수송기 C-135를 개발하였다.[1] 이후 미군 공중급유기 사업에서 보잉이 제안한 C-135 기반의 공중급유기 모델이 록히드의 L-193을 누르고 승리하였고, 미 공군은 보잉의 C-135 기반 공중급유기에 제식명 KC-135를 부여하고 실전에 배치하였다.[2]
구입예정 대수는 모두 732대로, 초도주문된 29대는 1954년에 주문되어 1956년에 실전배치되고, 마지막 생산분은 1965년에 인도되었다. 흔히 오래된 B-52 폭격기를 두고 노인학대니 말하지만 진짜 노인학대는 바로 KC-135이다. 2016 회계년도 기준 B-52H의 평균기령이 54.4년인데 KC-135의 평균기령은 54.5~56.1년으로 B-52 보다 더 오래되었다.
1950년대 중반에 나온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체는 큰 후퇴각을 지닌 선진적인 설계사상을 반영한 주익이 특징적이다. B-47등 같은 회사의 제트 폭격기와 같다. 여담으로, 보잉이 고공비행을 하는 제트 폭격기를 생산하며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3] 초기 제트여객기시대 드해빌랜드의 코멧이 겪은 여압동체 피로파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잉의 여객기, 벨과 시콜스키의 헬리콥터는 '미국산 항공기는 유럽산보다 튼튼하고 안전마진이 크다'는 관념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2. 운용


KC-135는 월남전부터 미군이 공군력을 동원하는 전쟁에는 모두 참가하여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타 항공기가 대형화되어 연료탑재량이 늘어나는 데에 비해, KC-135는 협동체라서 적재력 부족이 심화되는 문제가 대두되게 되었다.[4] 그래서 월남전 당시에는 상당수 기체를 동남아시아로 파견하여 현지 급유를 하고 전략공군용의 급유기를 본토에 소수 남겨두는 식의 운용이 일반적이었다.
미 공군의 대응방식은 크게 두 방식으로, 하나는 기체 자체의 개량이고, 다른 하나는 대체기의 도입이었다. 우선 진행된 1차 개수에서는 초기도입의 P&W J57-P-59W 터보제트 엔진을 B707용의 TF33-PW-102 터보팬 엔진으로 교체하면서 14%의 연비절감을 달성했다. 이 과정을 거친 기체는 KC-135E라고 한다. 그리고 2차 개수작업에서는 보다 효율이 뛰어난 CFM 인터내셔널[5] CFM56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초기의 J57 계열 엔진의 추력인 10,000 lbf를 2배 이상 넘는 22,500 lbf의 추력을 자랑하며, 초기형 기체에 비해 연료 탑재량 50% 향상, 연비 25% 향상, 그리고 '''소음 96% 감소'''(126 데시벨에서 99 데시벨)의 경이적인 성능향상을 기록하였다. 2차 개수를 받은 기체는 KC-135R로 명명되었고, E형에 비해 60% 이상 작전범위가 늘어났다.
대체기 도입은 1981년부터의 맥도넬 더글라스DC-10 광동체 여객기를 기반으로 한 기체인 KC-10 60대 구매, 그리고 2007년 1월에서 2011년 2월까지 추진된 179대 규모의 KC-X 프로젝트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KC-X의 최종승자는 보잉의 KC-767로 결정되어 KC-46이라는 제식명이 부여되었다.
1992년에 전략공군사령부(SAC)가 해체되고 나서는 대부분의 기체가 공중기동사령부(AMC)로 이관되었고, 일부 기체는 유럽공군 및 태평양공군 직속으로 이관되었다. 또한 주방위군과 예비사령부의 기체는 공중기동사령부로 이관되었다.
완전금속제 군용항공기가 50년 이상 운용되고 또한 현역으로 남아 있는 사례는 이 KC-135와 더불어 B-52, C-130, Tu-95, U-2 정도밖에 없다[6]. 게다가 KC-135는 2040년까지 운용할 거라고 하니 B-52와 함께 장수만세 기종이 될 듯.
그덕분에 최근에는 일부 KC-135R 조종석의 계기판을 아날로그에서 글래스 콕피트화 시키는 업그레이드 사업을 통해 KC-135 Block 50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2011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한국 사상최초의 공중급유훈련에 KC-135가 등장하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16명의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파견된 교관 4명 및 주한미공군 교관 5명의 지도하에 공중급유 훈련을 받고 자격을 얻게 되며, 내년부터 매년 16명씩 신규 공중급유능력 보유 조종사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한다.
2013년 당시 대한민국3차 FX 사업에 참가했던 보잉F-15SE의 구매시 3기를 공짜로 주겠다는 제안을 했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노후화가 너무 심한 기종이며 업그레이드 비용과 유지비가 높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관련기사는 여기로 이후 3차 FX 사업에서는 록히드마틴F-35가, 또한 별도로 진행된 공중급유기 사업(KC-X)에서는 에어버스A330 MRTT가 선정되어 도입 중에 있다.
2017년 6월 1일, 레드플래그에 참가하는 6대의 KF-16D에 공중급유를 해야했으나, 문제가 발생해서 일본의 요코타 기지에 KF-16D과 함께 긴급착륙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3. 파생형


미군의 항공기 제식명에 135가 있는 타 기종이 해당된다.
  • EC-135: 전자전기(2000년 퇴역)[7]
  • OC-135: 관측기[8]
  • NKC-135/NC-135: 다목적 실험기[9]
  • RC-135: 정찰기[10]
  • WC-135: 기상관측기[11]

4. 보급 현황


1957년 실전배치된 이래 제작된 대수는 모두 803대이며, 미 공군은 물론이고 프랑스, 칠레, 싱가포르, 터키 공군도 채택하고 있다. 미 공군의 417대 중 현역은 183대이며, 잔여 기체 중 64대는 예비역, 170대는 주방위공군 소속이다.
미국
417대
프랑스
14대
터키
7대
싱가포르
4대
칠레
1대
단, 이스라엘과 이란이 운용중인 707 공중급유기는 KC-135가 아니라 기존의 707을 개수하여 만든 기체이므로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브라질 공군이 쓰는 공중급유기 역시 B707-320의 군용 버전인 C-137 스트라토라이너의 공중급유기 버전인 KC-137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다.

5. 제원


길이
41.53 m
날개폭
39.88 m
높이
12.70 m
승무원
최소 3명
자중
44.66 t
승객 탑승력
37명
적재량
118 kL(31,275갤런)
이륙최대중량
146 t
엔진
CFMI CFM56(추력 21,634 lbf) x 4
순항속도
844 km/h
항속거리
보급용 연료 68 t 탑재시 2,419 km, 공중량 17,766 km
최대고도
15,200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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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동일 베이스인 B707의 미 공군 제식명은 C-137이고 VC-137 역시 B707기반이다.[2] K는 tanker를 나타내는 변경임무 지시어, C는 transport의 기본 임무 지시어다. 미군의 군용기의 명명규칙은 임무와 기체 분류의 지시어의 조합으로 짜여있다. 둘다 두문자는 T이지만 T는 훈련기의 지시어로 40년대 이전부터 이미 지시어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전자는 tanKer(또는 Kerosene Carrier), 후자는 Cargo(또는 Carrier)에서 착안하여 각각 K와 C로 지시어를 결정하였다.[3] 영국의 항공기 제조회사들은 여압동체를 가지고 고고도 폭격을 하는 폭격기를 거의 생산하지 않았다.[4] 협동체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일단 항공기라서 무게중심과 안전고려를 해야 하기는 하지만, 연료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군용 제트유기준 비중 0.8남짓에 장비까지 하면 대략 1 정도라 보면 될 텐데, 그럼 연료 30톤해봐야 가로세로 2미터x길이 10미터 공간에 물을 채운 것보다 부피와 무게가 작다), 협동체 기체라 해도 공중급유할 연료를 싣고도 내부에 공간이 남기 때문이다. 공간이 부족할 만큼 꽉꽉 채우기 전에 엔진출력제한과 기골한계로 최대이륙중량을 먼저 넘는다. 관건은 화물의 비중과 무게중심이다. B-52가 여객기용 엔진을 8개나 달고도 무거운 폭탄을 싣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협동체"인 걸 생각해 보자. 어쨌든 그랬기 때문에 아래 서술된 것처럼 같은 동체면서도 엔진을 교체해 능력을 키워 수십 년을 더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5] 미국 GE와 프랑스 스네크마의 합작 엔진법인.[6] An-2는 날개부분이 금속골조에 천을 씌운 형태라서 제외.[7] 여러 유형의 항공기가 있었다. E-6와 같이 상호확증파괴용 탄도탄 통제에 쓰던 파생형도 있었으며 아폴로 계획에 필요한 계측 정보를 수집하던 ARIA 항공기(스누피 같은 특이한 모양의 기수로 유명하다)도 존재했었다.[8] 오픈 스카이 조약 가맹국이 해당 조약을 이행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공중에서 관측한다.[9] 실험기라서 여러 장비들을 장착하고 비행하지만, 과거에는 개중에서 YAL-1마냥 요격용 레이저를 등짝에 장착한 레이저 무기 실험기도 존재했다.[10] RC-135V/W '리벳 조인트(Rivet Joint)',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RC-135U '컴뱃 센트(Combat Sent)'의 세 가지 하위 파생형이 있으며, 모두 백청 투톤 도장을 하고 있다. 각 유형마다 역할이 다른데, V/W형(돌출된 기수)은 신호정보(SIGINT)수집, S형(돌출된 기수+주익 한쪽에 무광 검정 도색)은 탄도탄 추적, U형(평범한 기수 및 기수 하부에 전자장비 부착)은 적성 레이더 전자정보 수집 임무를 한다. 이 중 V/W형은 에어 시커(Air Seeker) 라는 이름으로 영국 공군도 운용 중이다.[11] 통칭 '컨스턴트 피닉스(Constant Phoenix)'. '허리케인 헌터'라는 C-130 기반 기상관측기도 운용하는 미 공군인지라 이 항공기가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이 항공기는 그냥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평범한 관측기가 아니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해당 기체는 내부에 대기 중의 핵물질을 포집하는 장비들을 갖추고 핵 관련 사건과 연관된 기상현상을 측정하는 특수 관측기로서, 북한 등 적성국의 핵실험이나 후쿠시마 사건 등의 원자력 사고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