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서울 KIXX/2018-19시즌/1라운드
1. 1라운드: 4승 1패 승점 11점
1라운드 4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까지 5번의 홈경기가 잡혀있다. 서울지역의 체육관들은 12월 연말행사 대관이 많아 일정이 홈/원정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
1.1. 10월 23일 vs 현대건설: '''승리''' 승점 3점
'''6년만에 홈개막전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고은이 개막 직전에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하며 주전 세터를 잃어버리고 안혜진이 주전으로 나서게 되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소영 - 강소휘 쌍포가 오랫만에 가동되었던 경기. 항상 양효진에게 중앙에서 압도당하던 GS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잘 버텼다. 3-1(25-23 25-15 20-25 25-14)로 승리했다. 2012-2013시즌 이후로 무려 6년만의 홈개막전 승리다.
외국인 선수 알리는 해설위원들이 잘 못한다라고 평한 그대로 서브를 제외하고는 잘 못했다. 파이팅은 있는데 GS는 파이팅은 있지만 팀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 캣벨이라는 전례가 있어서(...) 최하위로 예상되는 현대건설에게 14점밖에 내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봐야할 듯 싶다.
- gif 이미지 출처: GS칼텍스 갤러리
1.2. 10월 26일 vs 흥국생명: '''승리''' 승점 3점
지난 시즌 최하위였지만 이번 시즌은 강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는 흥국생명과의 경기.
'''GS칼텍스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그리고 1위다.
1세트 알리와 이소영의 초반 서브에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큰 점수차를 벌려놓았다. 안혜진이 잘 해주면서 오히려 흥국쪽에서 조송화를 바꿔버렸을 정도. 하지만 20점대에서 또 기름병이 도지면서 흥국에게 20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0점대부터 1득점 4범실(흥국)로 점수가 났을 정도.
2세트는 초반 공격범실이 조금 나오면서 흥국에게 밀렸지만 리시브의 안정화로 금방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도 만만치 않아 서로 듀스까지 접전에 들어섰다. 이소영과 알리가 미친 듯이 클러치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기름병을 극복하며''' 2세트도 승리했다! 마지막 이소영의 블록아웃 득점을 심판들이 또 오심했지만 김세영이 터치아웃을 인정했다.
3세트는 지난 4시즌 동안 센터 약하기로는 리그 최고였던 GS가 5블로킹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정대영 이적 이후로 팀에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중앙방어를 그래도 조금은 해결한 모습. 강소휘가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 지 공격범실이 많이 나왔고 흥국에게 따라잡혔지만 표승주와 다른 공격수들이 잘 풀어냈다. 흥국에게 21: 23으로 리드당하던 시점. 흥국의 김채연이 어처구니없는 범실을 저지르며 경기는 22: 23이 되었고 김미연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24: 23 상황. 강소휘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며 GS가 3세트마저도 잡아내고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20점대에서 늘 무너지는 이른바 기름병이 3번의 세트에서 3번 모두 나왔음에도 그것을 극복했다는 매우 의미가 큰 경기. 상대편에 김세영과 김해란이 있는데도 블로킹과 공격성공에서 상대팀을 압도했다는 것이 훌륭했던 경기였다. 수비도 매우 끈끈하고 강했으며 용병에게만 기대지 않는 토털배구의 모습이 나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칼텍스는 1위를 수성했고 GS가 6팀이 경기를 다 한 후에도 1위를 지킨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 gif 이미지 출처 배구 갤러리
1.3. 10월 29일 vs 도로공사: '''승리''' 승점 3점
이번 시즌 첫 선수지정이벤트일 김유리 데이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데이 이벤트 때 결과가 정말 거시기했으므로(...) [1] 이번 시즌은 꼭 이기자.
'''다크호스에서 강팀으로의 변모를 보여준 GS'''
'''완벽부활 아기용병'''
GS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씩을 얻었지만 아직 GS의 지난 시즌을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를 만나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GS는 도로공사를 상대로도 자신들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강소휘가 어깨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났고 차상현 감독은 표승주를 대신 선발로 출장시켰다. 레프트 뎁스가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팀이라 갑작스러운 선수의 부상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1세트 도로공사가 초반에 점수를 쌓았으나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GS가 금방 역전에 성공했다. 이바나가 1득점으로 침묵하면서 박정아에게 수비를 집중시킬 수 있었던 GS는 리시브가 조금 불안했음에도 이소영과 알리의 공격성공률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기름병의 위기없이 안정적으로 세트를 이겼다. 마지막 득점은 이소영이 단독 블로킹으로 정선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2세트 도로공사가 공격범실을 거듭하는 것에 반해 GS는 이소영과 알리가 여전히 미칠 듯한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면서 점수를 계속해서 획득해나갔다. 정대영의 초필살기인 한발 이동 공격을 이소영이 단독 블로킹하기도 했다. 7점차가 되자 차상현 감독은 신인 박혜민을 코트에 투입했고 공격포인트를 내지는 못했지만 좋은 리시브를 보여주며 데뷔 경기를 치뤘다. 박혜민의 리시브로 살아난 공을 이소영이 득점한 이후 박민지가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루키들이 연이어 활약하기도 했다. 김종민은 점수차가 좁혀질 기세가 없자 문정원 대신 오수민을 투입하는 등 신인들을 투입했고 GS는 기세좋게 점수 차를 유지해가면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이번에는 도로공사가 앞서나갔지만 GS도 이소영과 알리가 계속 득점을 하고 표승주도 지원하면서 추격했다. 나현정이 각성 모드를 키면서 모든 공을 주워내면서 대활약. 하지만 공격이 날카롭게 살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3점을 앞선 시점에서 차상현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수진을 투입했고 한수진이 잘 버텨주고 도로공사의 범실도 반복되면서 13:13으로 동점으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다시 안혜진이 코트로 들어갔고 박정아의 다이렉트 실패 - 도공의 포지션 폴트 - 이바나의 공격범실이 연이어 터지면서 GS는 역전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이바나가 계속해서 공격범실을 하면서 도공은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알리의 득점으로 20점을 넘은 뒤, 안혜진의 서브 차례에서 연속득점을 터뜨리고 화룡점정으로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승리. GS칼텍스는 셧아웃 승리로 3연승을 거두었다.
주전 세터가 부재 중이고 삼각편대의 한 축인 강소휘가 아예 경기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어마어마한 경기력이었다. 안혜진과 한수진의 백토스가 깔끔하게 올라가면서 알리는 타점을 잡고 도공의 블로킹 위에서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었고 나현정을 필두로 신인들까지도 부드러운 수비를 보여준데다가 이소영이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갔다. 점수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2세트와 3세트는 GS가 거의 경기를 지배하다시피했다.
승점 9점으로 이 날도 1위를 지켜냈다. 환골탈태한 팀의 모습에 서울팀들의 부진으로 여자배구를 응원하지 않던 수도권 팬들도 점점 GS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좋은 일도 있었다.
위에서 언급되었 듯이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의 선수 지정 이벤트데이 첫 날이었는데 첫 날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시즌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었다. 오늘 시구는 김유리 선수의 모친과 어린 조카가 했다.
이 날은 서울 우리카드 위비도 무려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에게 0:3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함으로서 서울배구팬들은 모처럼 행복할 수 있었다.
- gif 이미지 출처 GS칼텍스 갤러리 1 GS칼텍스 갤러리 2
1.4. 10월 31일 vs 인삼공사: 패배 승점 0점
시즌 첫 원정 경기. 이 경기 이후에 홈경기가 3연속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좋은 경기를 한 이후 홈으로 돌아오자. 그러나...
'''KOVO컵 결승처럼 인삼의 수비에 자멸하다'''
'''일레나에게 참교육 당해버린 강소휘와 공기처럼 가벼운 GS센터들'''
- GS칼텍스 센터 블로킹 0개(...), 일레나 6개.
- GS칼텍스 서브에이스 1개(...)
2세트 초반 강소휘가 득점을 내기 시작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유리가 중앙에서 전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일레나의 공격이 유효블로킹되지 못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차상현은 김유리를 이영과 문명화를 김현정과 교체했다. 기름 센터들이 뚫려도 나현정과 공격수들이 받아주고 강소휘가 득점을 하는 형식으로 리시브로 버티는 인삼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인삼이 1세트와는 달리 범실이 많아졌고 알리와 강소휘가 계속 득점을 해주면서 추적을 뿌리쳤다. 24점을 냈지만 인삼이 23점까지 따라오며 기름병의 위기가 왔지만 이소영이 클러치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기름병을 탈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인삼의 몇 차례 연타가 계속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선수들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또 다시 큰 점수차가 나고 말았다. 강소휘가 레프트에서 막혀버렸고 인삼의 수비 때문에 득점이 연결되지 못한 것. 그래도 예전처럼 무너지지는 않으면서 2~3점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소영이 살아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을 해주었지만 강소휘가 일레나에게 블로킹으로 완전히 틀어막혀버려 공격루트 하나가 닫혀버리며 선수들의 기세가 꺾여 범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레나의 블로킹에 선수들이 흔들리며 2점까지 쫒아간 상황에서 6점차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급한대로 한수진으로 바꿔보았지만 한수진은 막히는 강소휘 쪽으로 공을 2번이나 주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한 세트만에 바로 벤치로 쫒겨났다. 그 이후로도 인삼에게 계속 득점을 당하며 강소휘 대신 박혜민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GS 센터들은 채선아에게까지 학살을 당했고 막판엔 알리의 리시브까지 터지면서 3세트가 넘어가고 말았다.
4세트도 3세트와 똑같은 흐름이었다. 인삼에게 초반 점수를 리드당하자 기껏 따라가 놓고서도 2단연결의 흔들림, 인삼수비의 견고함 때문에 득점이 나지 못하자 선수들이 스스로 자멸하기 시작한 것. 일레나의 백어택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막지를 못하면서 점수를 다 퍼줬다. 결국 15점대에서 선수들의 멘탈이 무너져버리며 인삼에게 서브에이스, 블록 아웃 등 모든 플레이를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4개의 세트 중에 3개를 20점도 못 넘고 자멸했다. 하루 쉬고 경기였기 때문에 그나마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고 일레나에게 서브 한 개만 더 내줬어도 트리플 크라운인데 그 굴욕은 막았던 것은 다행. 인삼공사는 수비와 중앙블로킹이 강한 팀인데 정확하게 GS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것들만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봄배구가 절박한 시즌에 공략법을 못 찾으면 위험하다.
GS는 이 날 일레나에게 중앙 백어택으로 먼지나게 털렸는데 딱 한 번 블로킹을 한게 강소휘가 한 이 장면이다. 센터들이 아예 일레나의 백어택을 유효블로킹조차 못해줬기 때문에 선수들이 멘탈부터 전부 무너져버렸다.
1.5. 11월 3일 vs IBK기업은행: '''승리''' 승점 2점
5년만에 개막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인삼공사의 수비 앞에서 지난 시즌의 자멸하는 모습을 다시 보이고만 GS. 가장 만만치 않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봄배구 도전 시즌이냐 3~4위권 도전이냐가 갈릴 수도 있다.
'''폭풍을 부르는 GS칼텍스'''
'''1라운드 홈경기 전승'''
1세트에는 처음 만나는 어나이의 공격과 김희진에게 당황하면서 큰 리드차로 지고 말았다. 이 때만 해도 불안불안한 모습의 GS였으나 차상현 감독은 후위에서도 공을 주워주지 못하던 알리를 제외하고 표승주를 대신 코트로 투입시켰다.
2세트 GS의 조직력이 안정되면서 오히려 기업은행이 역공을 당하기 시작했다. 이소영, 표승주, 강소휘가 전방위로 득점에 성공하고 안혜진이 굳건히 버텨주면서 13-7까지 크게 점수차를 낸 GS는 2세트를 안정적으로 가져왔다.
3세트도 GS의 튼튼한 수비는 변함없었다. 8-8 동점 상황에서 무려 8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GS는 20-11까지 앞서갔지만 기름병이 오랫만에 터지면서 기업은행에게 21-1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차상현 감독은 여기서 오래 대기하고 있던 알리를 강소휘와 바꿔서 코트로 보냈고 알리는 3득점을 하면서 기름병을 치료하고 3세트를 GS의 승리로 가져왔다.
4세트 차상현 감독은 알리가 3세트 후반에 잘하자 4세트 초반에도 기회를 주었지만 이것이 실수였다. 기업은행에게 1-8로 크게 리드당하고 만 것. GS는 알리를 다시 벤치로 보내고 표승주를 앞세워 거센 추격을 시작했고 21-20으로 역전까지 한 다음 듀스로 들어갔다. 하지만 4세트 듀스에서는 선수들의 이단연결이 흔들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5세트 1~4세트 동안 팀의 멱살을 잡고 끌고 왔던 이소영이 지쳤는지 3연속 실점이 나왔다. 팬들도 선수들도 흔들릴 수 있던 이 때에 '''표승주가 강림했다.''' 어나이의 공격을 다 줍고 기업은행의 블로킹을 뚫어버리는 코트를 쪼갤 기세의 표승주의 대활약과 김유리의 결정적인 블로킹에 힘입어 GS는 큰 점수차로 5세트를 리드. 승리를 굳히면서 1라운드 홈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의 날개가 펼쳐질 경우에 얼마나 위력적인 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가 돌아가면서 터지니 알리가 경기를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도 압도적이었다. 김유리와 문명화도 인삼전과는 달리 어나이의 백어택 유효블록을 제대로 잡아주었고 나현정은 1세트는 흔들리나 싶더니 금방 어나이에게 적응해서 미친 수비를 보여줬다. 표승주는 5세트에 어나이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직선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베짱을 보여줬다. 차상현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안혜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신뢰하며 교체하지 않았고 안혜진은 풀세트 경기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기대에 보답했다.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라고 평가받는 어나이가 있는 기업은행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서 이번 시즌 GS의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팬들도 1위를 달리는 경기력에 화답해 장충이 꽉 찰 정도의 성원을 보내주었다.
여자농구 우리은행 위비의 개막전이 있어서 오늘은 GS 응원단이 그 쪽으로 갔고 대신 NC 다이노스 치어리더들이 자리를 채워주었다.
여담으로 오늘 김사니 해설위원은 기업은행 편파중계 논란이 있었다.
2. 라운드 MVP
이소영이 1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득점 98
공격성공률 43.75%
리시브효율 42.86%
서브(세트당) 0.31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