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6 Champions Summer 2013/3,4위전

 


1. 개요
2. 1세트
3. 2세트
4. 3세트
5. 4세트
6. 5세트
7. 총평


1. 개요


3•4위전(2013. 8. 28.)
CJ Entus Frost
2
'''3'''
MVP Ozone
×

×

×

×

×

4위
'''결과'''
'''3위'''
3•4위전 MVP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윤성영
(Homme)
박상면
(Shy)
조세형
(Mata)
이현우
(CloudTemplar)
최인규
(DanDy)
프로스트와 오존이라는 팀명을 달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매드라이프 vs 마타''', 매치로 보는 시선이 대다수일 정도로, '신' vs '신을 위협하는 현 루키 최강자'의 대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2. 1세트


'''1경기 밴픽'''
'''MVP Ozone'''
'''밴'''
[image]
'''픽'''
[image] [image] [image]
'''CJ Entus Frost'''
'''밴'''
[image] [image] [image]
'''픽'''
[image] [image] [image]
1세트에서는 갱맘이 피즈를 픽하면서 다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카운터 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피즈가 트페를 버리고 바텀으로 라인 스왑을 해버렸다. 정황상 맞라인을 서면 트페가 피즈에 밀리기 때문에 다데가 라인 스왑을 할 것으로 예상한 선택[1], 혹은 적 베인 쓰레쉬 봇 라인이 두려워 스왑으로 도망친 것으로 보이나, 결국 결과적으로 1:2 상황 대처 능력은 트페에 비해 오히려 떨어지는 피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망해버렸고, 이 라인 스왑이 자충수가 되어 프로스트가 무난하게 중반에 말리기 시작한다. 프로스트 패배에 일조한 결정타는 스페이스의 이즈리얼이 코어템은 커녕 재료템만 변변찮게 갖춘 마당에 몰왕검을 뽑은 임프의 베인을 앞세운 오존이 강제로 용한타를 열어 용을 먹는 것과 함께 큰 이득을 가져간 것이다. 오존은 비교적 쉽게 첫 세트를 가져간다.

3. 2세트


'''2경기 밴픽'''
'''CJ Entus Frost'''
'''밴'''
[image] [image]
'''픽'''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MVP Ozone'''
'''밴'''
[image]
'''픽'''
[image] [image] [image] [image]
MVP Ozone은 블라디미르, 바루스, 그리고 소나의 궁극기의 시너지를 노려 한타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의도의 밴픽을 보였으나 성장한 블라디미르가 생각보다 낮은 캐리력을 보였다 . 임프 역시 주력 챔피언인 베인 등에 비해 캐리력이 낮은 바루스로 한타에서 낮은 존재감을 선보였다. 댄디 또한 엘리스로 큰 재미를 못 봤는데 샤이가 라인전 개입을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력으로 갱킹을 피해냈고, 그 와중에 묵묵하게 정글을 돌며 빠르게 6렙을 찍은 클템의 아무무에 비해 경기 내내 레벨링도 밀리고 한타 기여도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스트가 경기를 가져가는데 가장 큰 수훈을 올린 샤이는 지는 한타에서도 낮은 체력의 상대 챔피언 2, 3명을 괴랄하게 높은 딜량으로 정리해버리거나 적 딜러들의 딜로스를 유발하며 최대한으로 이득을 가져왔다. 갱맘의 제드 역시 오존의 주요딜러를 꾸준히 물거나 혼자 남아서 방황하는 옴므의 쉔을 시기적절하게 끊어내며 존재감을 보였고 안정적으로 쌓아온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바론을 챙긴 프로스트는 오존이 한타 재정비를 못하게 거세게 몰아붙이며 2경기를 가져갔다.

4. 3세트


'''3경기 밴픽'''
'''MVP Ozone'''
'''밴'''
[image]
'''픽'''
[image] [image] [image]
'''CJ Entus Frost'''
'''밴'''
[image] [image] [image]
'''픽'''
[image] [image] [image]
3세트는 오존의 2원딜 라인업이 날카로운 화력을 뽐내는 와중에 캐리하려는 부담감을 가진 듯한 샤이의 무리수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 클템의 스로잉이 빛나는 세트였다.

마오카이의 강력한 CC를 이용해 초반에 이득을 챙기려고 한 프로스트는 마오카이와 자크가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고, 갱맘과 다데가 러브샷을 하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댄디가 특유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다데의 이즈리얼을 도와 갱맘을 잡아내고 마오카이의 정글링이 느리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제대로 포착해 카운터 정글링으로 월등히 성장하며 클템과 거리를 벌린다. 그리고 쓰레쉬와 케이틀린 듀오 역시 안정감을 찾아가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무난하게 잘 큰 2원딜이 하드캐리하는 게임이 나왔다. 라인전이 끝남과 동시에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의 우월한 타워철거력으로 한타를 이길 때마다 타워를 가져가며 일방적인 이득을 계속하여 챙겼고, 나서스와 자르반 4세의 방어력 감소 스킬 역시 2원딜이 캐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샤이가 이즈리얼-케이틀린-쓰레쉬를 한타서 혼자 막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딜에 치중한 나머지 2원딜을 상대로 심연의 홀이라는 최악의 아이템을 빌드하며 생각보다 빨리 녹아버렸고, 클템의 마오카이는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으로 계속해서 짤리고, 갱맘의 카서스와 스페이스의 베인이 어중간한 딜량을 보이며 프로스트의 패배에 일조했다.

5. 4세트


'''4경기 밴픽'''
'''CJ Entus Frost'''
'''밴'''
[image] [image]
'''픽'''
[image] [image] [image]
'''MVP Ozone'''
'''밴'''
[image] [image]
'''픽'''
[image] [image] [image] [image]
4세트는 샤이의 무시무시한 성장과 갱맘의 명불허전인 오리아나 플레이, 그리고 전 경기의 충격적인 부진을 되려 충격적인 캐리력으로 불식시킨 클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전 경기에서 자르반 4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어서 픽밴을 보고 나서 프로스트가 3:1로 패배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프로스트는 인베이드를 통해 옴므의 쉔을 소위 '막눈존'이라는 곳에서 잡아내며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옴므가 의외로 2 대 1 라인에서 타워를 잘 지키며 아군이 적 타워를 먼저 따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국지적인 소규모 교전에서는 카서스와 쉔의 즉각적인 보조를 바탕으로 오존이 크게 우세를 점하는가 했으나 초반에 밟혀서 존재감이 없던 샤이의 제드가 어느새 스플릿 푸시로 무럭무럭 성장해 치명적인 암살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고, 제드의 캐리력과 자르반 4세를 잡은 클템의 신묘한 한타 파괴에 오존이 무력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오존은 분발하여 제드를 자르려고 노력하는 등 분전했으나 클템의 신묘한 대격변과 갱맘의 적절한 충격파 사용으로 한타 때마다 녹아내려 프로스트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었다.

6. 5세트


'''5경기 픽'''
'''CJ Entus Frost'''
'''픽'''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MVP Ozone'''
'''픽'''
[image] [image] [image] [image]
5세트는 여러 번의 작은 실수가 불러온 희대의 나비효과. 대망의 블라인드 픽에서 미드 제드, 봇 쓰레쉬 미러전이 나오면서 현 OP가 뭔지를 입증했고, 옴므가 자크픽을 하리라 예상하고 샤이가 잭스를 뽑아왔지만 나서스 픽이 나오면서 픽에서 살짝 말리고 시작했다. 그러나 잭스는 나서스를 라인전에서 압도하며 cs 50개 정도의 차이를 벌렸다. 제드 미러전에서 다데는 정교한 컨트롤을 통해 갱맘을 찍어누르며 현격한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러다보니 클템은 초중반을 대부분 미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응했는데, 갱맘과 클템을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다데는 계속해서 이득을 조금씩 챙겨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신에 댄디 역시 미드를 계속해서 지원해야했기에 자동적으로 다른 라인 지원이 부족해졌는데, 프로스트의 회심의 픽이었던 잭스가 매우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며 미드에서의 손해를 상쇄했으나 옴므도 텔레포트를 최대한 활용, 킬과 어시스트를 옴므가 가져가며 잭스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으로 대응했다. 프로스트가 타워를 깨면서 생기는 이득은 댄디의 드래곤 스틸을 비롯한 오브젝트에서의 이득으로 MVP가 대응하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이러한 오브젝트 스틸이 곧 이어질 대격변의 예고편에 불가하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라인전 이후의 운영은 프로스트가 주도하기 시작했다. 잭스의 백도어를 통한 맵 컨트롤과 함께 한타에서도 지속적인 이득[2]을 보면서 프로스트는 점점 승기를 굳혀갔다. 가장 중요한 드래곤 앞에서의 한타 대승 후 프로스트는 오존의 미드 2차타워를 철거하고 바론을 잡기 시작했는데, 바론을 시작할 때 갱맘이 그림자를 잘못 날려 그림자가 벽을 넘어오지 못하는 바람에 돌아서 왔고, 대신 쓰레쉬가 바론에게 사형 선고를 던지고 죽음의 질주로 이동한 뒤, 랜턴을 던져 잭스가 이동하게 했다.[3] 그리고 오존은 이 상황을 시야 와드로 보고 있었다. 오라클을 가진 매드라이프가 시야 와드를 제거했고, 뒤이어 부활한 댄디의 리신이 바로 바론지역으로 오자마자 확인차 와드를 사용함과 동시에 음파를 날려 제드를 맞혔다. 그 순간 시야가 확보된 댄디는 자신의 강타로 바론을 스틸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고, 그와 동시에 음파에 맞은 제드에게 공명의 일격으로 날아가면서 강타를 사용하면 늦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 순간 댄디는 박아놓은 와드에 방호를 써서 벽을 넘어가 매라가 사슬 채찍으로 리 신을 띄우기 전에 강타를 사용하여 바론을 스틸하고 점멸로 벽을 넘는 엄청난 개인기량을 보여줬다. 마지막 바론상황 간단정리 결국 프로스트는 바론을 뺏기고, 오더의 문제로 보이는 상황에서 샤이가 혼자 탑 라인에서 백도어를 하다 귀환이 늦어 미드 라인의 억제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잭스가 합류하자마자 클템이 붕대-점멸에 이은 진입으로 슬픈 미라의 저주로 이니시를 시작했다. 4명을 묶은 궁극기였으나 문제는 뒤에 있던 임프가 궁극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신성의 검이란 의아한 템 선택을 한 갱맘이 제드에게 선궁을 쓰고 제드가 점사당해 순식간에 죽는 순간 5세트가 끝났음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감했다.
불리하게 흘러가던 상황을 바론 스틸로부터 시작된 3분 만의 역전으로 승리한 오존은 서킷 포인트 한 점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고, 아쉬운 역전패이긴 하나 어차피 직행이 좌절되어 이번 경기의 승패가 롤드컵 진출에 큰 영향이 없던 프로스트는 경기 후 허탈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7. 총평


참고로 CJ는 프로스트건 블레이즈건 3, 4위전에서 한 세트도 이긴 적이 없었다. 그리고 프로스트는 4강 이상에서의 패배가 모두 3:0이었다. 일종의 징크스인데 징크스가 여럿 격파당한 이번 롤챔스에서 프로스트가 이 징크스도 깰지가 이 경기의 포인트. 일단 패배의 징크스는 깨지 못했으나, 블레이즈와 KTB의 8강 때처럼 블라인드 픽까지 이끈, 3:0으로 완패한다는 징크스는 깨진 상태. 프로스트는 어쨌든 오존과도 팽팽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4강권 팀임을 입증했고, 오존도 롤챔스 3위와 롤드컵 직행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결과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한, 두 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결국 팽팽한 경기를 벌인 것은 맞지만, 프로스트는 여전히 KT 불리츠전의 패배에 대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전과 똑같이 샤이가 혼자 고통받는 모습이 끊임없이 보였다. 그나마 바뀐 점이 있다면 빠른별의 벤치행과 자크를 드디어 픽밴에 포함시킨 것. 특히 2세트와 3세트는 그야말로 '샤이 자크 vs MVP 오존'의 양상을 보여 주었다. 2세트에서 세명을 상대로 자크가 대등하게 싸우면서 딜이 나오는 모습은 혐짤 그 자체였다. 샤이가 잘했다는 말보다는 '''"자크 개사기네요"'''라는 말이 더 많이 나왔을 정도. 결국 지든 말든 해탈한 듯 웃는 모습으로 퇴장했다. 다만 샤이도 자신이 캐리해야겠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평소다운 안정적인 경기력이 아닌 다소 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3경기 때 2원딜들을 상대로 잘 싸우긴 했지만 2원딜을 상대로 심연의 홀을 올린다거나, 혼자서 정글에서 5명에게 잘리거나, 5경기에서 삼위일체를 엄청난 속도로 뽑아내고 나서스를 압도했던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 몰왕검을 가며 딜탱이 아닌 딜러가 되어버린다든지, 바론 스틸 이후 멘붕인지 오더가 갈렸는지 혼자서 백도어를 하다가 역전패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든지 등등. 그리고 클템은 4경기와 5경기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5경기 마지막에 다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회광반조라는 사자성어에 빗대어 놀림을 받았다.
오존의 마타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왜 S급 서폿인지 증명해 보였다.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라인 백업과 맵 장악, 그리고 쓰레쉬를 잡을 때마다 한타 때 적절한 스킬 활용까지[4] 해내면서 쓰레쉬를 잡은 모든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라도 5경기에서 쓰레쉬로 점멸 사형 선고로 어시스트를 올리는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라인 백업에서는 항상 마타에게 한 박자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타의 경기력이 너무 뛰어났던 것이었지, 매드라이프가 못했다기보다는 평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평.
그리고 서머 시즌이 끝난 이후 치러진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을 마지막으로 프로스트의 정글러 클템이 은퇴하면서 한국 롤판에서 전통적인 초식 정글러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또한 그의 은퇴 이후 초식 정글 챔피언은 1년 후인 롤챔스 서머 2014까지 롤챔스에서 단 한 번이라도 밴되기는커녕 픽되지도 못했고, 그의 친정 팀인 CJ 프로스트는 클템이 부진했던 시기는 부진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을 정도로 심한 부진을 겪었으며, 그래도 상대 전적은 앞서 있던 오존[5]을 상대로 3시즌 연속으로 셧아웃을 당해 '''8연패'''를 기록했다.

[1] 김동준 해설도 이와 같은 이유를 들어 프로스트의 라인 스왑을 설명했다.[2] 나서스가 가지는 챔피언 자체의 한계가 크게 작용했다. 돌진기가 없는 데다가 쓰레쉬와 아무무에 의해 계속해서 나서스가 봉쇄당했고 나서스가 아군 딜러를 지키는데도 부적합한 챔피언이었기에 오존은 한타에서 계속 손해를 봤다.[3] 사실 발단은 제드가 벽을 못 넘은 것이지만 롤을 아는 유저라면 여기서 이상함을 또 느껴야 한다. 제드가 랜턴을 타고 잭스가 도약으로 넘어왔으면 댄디가 오기 전에 바론을 처치하고도 남았다. 실수에 실수가 또 이어진 것.[4] 3경기 바론 앞 한타 때 자크가 날뛰지 못한 이유가 마타의 사형 선고와 사슬 채찍, 영혼 감옥 콤보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바운스를 시전했지만 이미 자크의 체력이 절반 이상 깎여 있었고 아무것도 못하고 전사.[5] 2012-2013 윈터 12강에서 2:0(당시 MVP White), 2013 서머 3, 4위전에서 2:3, 합계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