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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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치몬트 그룹 산하의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IWC는 ''''International Watch Company''''의 약자이다.
2. 역사
1868년, 미국의 시계 제작자 플로렌타인 존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시계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위스 북부 샤프하우젠에서 창업[1] 했다. 이상할 정도로 수수한 회사 이름도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다. 굳이 한글로 직역하면 국제시계공장, 줄여서 '국시공' 정도가 된다.
3. 평가
IWC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태그호이어, 위블로와 함께 호구 칭호를 가지고 있다. IWC는 엔트리 한정 ETA와 셀리타의 범용 무브먼트를 택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채택하던 무브먼트는 Valjoux 7750이다(현재 ETA-7750). 2009년을 기준으로 럭셔리 브랜드로서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한다는 문제를 인식하였는지 포르투기저 라인업에 사용되는 ETA-7750 무브먼트를 마개조하여 탑재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무브먼트의 고스트 스페이스(빈 공간) 그리고 두께(12.5mm)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치곤 얇은 수준으로 수정하여 이 논란을 잠재웠다. 사실상 원래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수없게 마개조를 한셈인데 오히려 안정성이 확보된 베이스무브를 바탕으로 무브먼트를 개조하였기에 내구성이 다른 인하우스 무브먼트보다 뛰어나다.
2018년 150주년 한정판으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라인을 출시하면서 가격인상과 함께 새로운 포르투기저 라인은 전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결국 2019년, 엔트리에 범용무브 탑재로 인한 불필요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막기위해 스핏파이어를 포함한 앞으로 모든 모델들의 인하우스화를 선언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나오는 신제품들은 모두 IWC의 자사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IWC에서 제조하는 모든 시계들은 IWC Standard에 맞춰서 제조되는데 이는 메인스프링, 헤어스프링, 충격보호 시스템과 진동각 그리고 일오차를 기준치에 맞추기 위해 전부 교체한다. 또한 무브먼트의 피니싱이 없이도 COSC기준을 맞출 수 있기때문에 무브먼트 피니싱까지 더해진 IWC의 ETA 무브먼트 베이스 시계들의 가격이 비합리적이지는 않다.
4. 라인업
1930년부터 출시된 포르투기저 라인이 유명하다. 당시 시계업자 사이에 금기시되던 '''포켓워치 무브먼트를 최초로 손목시계에 사용해 만들었다'''.[2] IWC의 포켓워치 무브먼트를 이용한 손목시계의 흐름은 파네라이 이후의 빅 사이즈 트렌드로 이어진다.
4.1. 파일럿(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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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시리즈, 탑건 시리즈와 함께 빅 파일럿이 유명하다. 한정판으로 거의 정기적으로 어린왕자 에디션이 나왔으나 마크18부턴 한정판이 아니게 되었다. 참고로 IWC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독일공군 시계 (B-Uhr)을 제조해 공급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공군시계 (MK11)을 제조해 공급한 시계 메이커다. 이런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한정판 모델을 내놓으며,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만 역사적 사건들과 헤리티지를 놓고 보자면 IWC 파일럿 워치의 정통성에는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왕자 에디션을 본다면 독일 플리거 다이얼에 어린왕자를 각인하고, 영국 공군의 상징적인 전투기인 스핏파이어를 통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생텍쥐베리가 독일과 싸우다 격추되어 사망했다는 점을 생각하고, 스핏파이어는 독일 공군의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었던 전투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한정판의 이름을 가진 혼종으로 여겨질 수 있는 셈이다.
차라리 IWC가 플리거와 영국공군 MK11을 계승한 시계를 각각 별도의 모델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3]
4.2. 포르투기저(Portugie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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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피노와 함께 드레스워치로 분류하곤 하는 라인. 다만 아라빅 인덱스(Arabic Index)인 탓에 포멀한 수트와 함께 하는 드레스워치로는 포르토피노가 더 어울린다. 말끔한 모양새 때문에 드레스워치로 분류하고는 하지만, 태생 자체가 크로노미터 시계인 탓에 대부분의 컴플리케이션을 담는 라인이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문 페이즈 등 장식적, 기능적으로 복잡도가 있는 모델들이 많다.
인기 제품으로는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Ref. 3714, 한화 약 1050만원), 오토매틱(Ref. 5007, 한화 약 1,580만 원)이 있다. 참고로 인터넷상에서는 포르투기저를 뽈뚜기라고 불린다.
2019년 12월,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Ref. 3716)가 출시되면서 그간 베스트셀러였던 Ref. 3714가 단종되었다. (가격도 덩달아 상승)
4.3. 아쿠아타이머(Aquatimer)
기술적으로 꽤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롤렉스서브마리너라는 절대 강자 탓인지 인기가 없는 라인. 새 라인업이 나올 때 마다 갈라파고스 에디션이 함께 나온다.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2km 방수가 되는 시계를 출시해 놀라운 방수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기계식 수심 측정 시스템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는 등 IWC가 열심히 투자해온 라인업이다.
4.4. 포르토피노(Portofino)
바 인덱스(Bar Index)에 12시만 로만 인덱스(Roman Index)로 표기하는 특징을 가진 드레스워치 라인.
4.5. 인제니어(Ingenieur)
이름에서 드러나듯 기술 지향의 라인이고, 우수한 항자기성을 내새웠었으나, 마케팅 하기는 모호해서였는지 최근에는 모터스포츠 모티브의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4.6. 다빈치(Da Vinci)
5. 기타
브랜드의 공정 과정의 특성상 가품의 퀄리티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 다이얼에 실버 도금 처리를 한다든지, 무브먼트 수정이 심하게 많이 들어간다든지[4] ,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을 수가 없기에 2009년 이후부터 카피 제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판매되는 가품들은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포르토피노 오토매틱/크로노그래프, 파일럿 워치 마크 18/크로노그래프 등 최상급이라 자부하는 제품들조차 퀄리티가 너무 좋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들어가는 시계이다. 정확히는 S클래스 뿐 아니라 벤틀리에 브라이틀링이 있다면, 메르세데스-벤츠에는 iwc가 있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AMG 모델에도 들어간다. 단, AMG Sport 모델에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