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플레이오프/1994년

 



1. 개요
1.2. 2차전 : 물방망이팀의 이틀 연속 불방망이 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둔 태평양
1.3. 3차전 : 미스터 인천의 3경기 연속 홈런이자 결정적 한방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태평양


1. 개요


'''199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image]
[image]
'''한화 이글스'''
'''태평양 돌핀스'''

1.1. 1차전 : 우리팀이 물방망이라고? 진짜 물방망이인지 한번 보여줘?


'''플레이오프 1차전, 10.09(일), 숭의야구장'''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한화'''
정민철
0
0
0
0
1
0
1
0
0
'''2'''
'''태평양'''
김홍집
0
2
0
0
2
3
0
0
-
'''7'''
중계방송사는 KBS 1TV, SBS.
승리 투수 : 김홍집
패전 투수 : 정민철
세이브 : 정명원
홈런 : 김경기(2회 1점), 하득인(5회 1점)
태평양은 김홍집-정명원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고 김경기와 하득인이 각각 홈런 1발씩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친 끝에 한화를 7-2로 꺾고 상큼한 출발을 했다.
2회말 선두타자 4번 김경기가 상대 선발 정민철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1사후 김민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하득인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며 2:0으로 앞서갔다.
5회초 1점을 허용, 2-1로 쫓기던 태평양은 공수교대 뒤 곧바로 선두 하득인이 한화 2번째 구원투수 송진우를 두들겨 중월 1점 홈런을 뽑은 뒤 김용국의 안타와 염경엽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4:1로 앞서며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태평양은 6회에서도 1사 1,3루 기회를 하득인의 2루타와 김용국의 연속안타로 살려 대거 3점을 추가,점수차를 7:1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좌타자가 많은 한화 타선을 틀어막기 위해 선발로 나선 좌완 김홍집은 6회 마운드를 정명원에게 물려줄 때까지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잘던져 귀중한 승리를 올렸고 구원왕 정명원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김경기는 선제 1점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하위 타선인 7번 하득인은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1점 홈런, 2루타,단타 등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타선을 주도했다.
한화는 1회 2사 2,3루,3회 무사 1루 등 여러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데다 에이스 정민철과 송진우 등 투수 4명을 총동원하고도 패해 다음 경기도 큰 부담을 갖게됐다.

1.2. 2차전 : 물방망이팀의 이틀 연속 불방망이 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둔 태평양


'''플레이오프 2차전, 10.10(월), 숭의야구장'''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한화'''
이상목
0
0
0
0
0
0
0
0
2
'''2'''
'''태평양'''
정민태
0
0
0
5
1
1
1
0
-
'''8'''
중계방송사는 MBC, SBS.
승리 투수 : 정민태
패전 투수 : 이상목
홈런 : 김동기(5회 1점), 김경기(7회 1점)
선발 정민태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김동기와 김경기의 홈런 2발 등 장단 11안타를 퍼부어 태평양은 한화를 8-2로 대파해 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우완 정통파 정민태는 14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한화 타자들을 요리, 8회까지 단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태평양 선두타자 김성갑은 4타수3안타 2타점, 김동기와 김경기는 각각 홈런 1개씩을 때려 선두타자와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양은 상대 선발 이상목의 구위에 눌려 빈타에 허덕이던 4회말 선두 김경기의 볼넷을 시작으로 9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대거 5안타로 공략,5득점하며 승리를 예약했다. 김경기의 볼넷과 6번 하득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태평양은 김인호의 빗맞은 행운의 내야안타로 선취 득점한 뒤 김용국-김성갑-김갑중의 잇따른 적시타로 순식간에 4점을 보탰다. 5회와 7회도 김동기와 김경기가 각각 1점 홈런으로 전의를 상실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2점을 정민태를 구원한 박은진을 상대로 간신히 2점을 보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한화는 1,2차전에서 타력이 침묵을 지킨데다 투수력까지 바닥나 최창호-안병원-최상덕을 아낀 태평양에 비해 절대 불리한 처지에 빠졌다.

1.3. 3차전 : 미스터 인천의 3경기 연속 홈런이자 결정적 한방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태평양


'''플레이오프 3차전, 10.12(수),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팀'''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태평양'''
최창호
0
0
0
1
0
0
0
0
0
1
'''2'''
'''한화'''
구대성
0
0
0
0
1
0
0
0
0
0
'''1'''
중계방송사는 KBS 1TV.
승리 투수 : 최상덕
패전 투수 : 정민철
세이브 : 정명원
홈런
태평양 : 김갑중(4회 1점), 김경기(10회 1점)
한화 : 김상국(5회 1점)
태평양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초 김경기의 솔로 홈런 한 방에 힘입어 한화를 2:1로 물리치며 시리즈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창단 13년 만에(삼미, 청보 포함)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결승 홈런을 때린 김경기는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5회부터 선발 최창호를 구원한 태평양 최상덕은 9회말까지 1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0회말 3번째 투수로 나선 정명원도 3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팀 승리를 지켰다.
태평양은 3회말 주자 1,2루에서 한화 장종훈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염경업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뒤 4회초 선두타자 김갑중이 무안타로 호투하던 구대성의 초구를 통타, 좌중월 1점 홈런을 뽑으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5회말 김상국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태평양은 최상덕과 정명원이 마운드를 탄탄히 틀어막은데 힘입어 1-1로 맞서던 연장 10회초 김갑중과 윤덕규가 힘없이 물러난 2사후 김경기가 볼카운트 2-3에서 상대 구원 투수 정민철을 통타,중월 1점 홈런으로 3시간 30분의 접전을 마루리했다.
한화는 구대성을 선발로 내세우며 배수의 진을 쳤으나 번번이 후속타 불발과 상대 호수비에 걸려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해 3게임 모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내리 3연패하고 말았다. 특히 정민철은 10회초 2사후 1차전에서 선제 1점 홈런을 허용한 김경기에게 먼저 볼 3개를 내주고도 무리하게 승부하다 통한의 홈런을 허용,패배를 자초했다. 김상국은 1점 동점 홈런을 포함,3타수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