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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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t It Be’와 ‘Abbey Road’의 곡을 스튜디오에서 레코딩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화. 영화 후반부에는 위에서도 언급된 저 유명한 '루프탑 콘서트'의 영상도 들어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보이겠지만, 이래봬도 7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운드트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가끔 비틀즈를 소개할 때 아카데미상 수상 밴드라고 언급할 때가 있는데, 그 아카데미 상은 이 때 탄 것이다.[1] 다만 시상식에서 이미 밴드는 해체되고 난 뒤라,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상은 퀸시 존스가 대리 수상하게 된다.
2. 홈미디어 발매
아직까지 DVD/블루레이가 발매가 되지 않는다. 감독은 늦어도 2013년에는 DVD랑 블루레이로 나온다고 했지만 비틀즈 후기 혼돈 상태를 담아 나오지 못 한다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트랙 리스트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당시 폴과 조지가 기타 연주를 두고 다투는 일이 잦았다. 영화에는 Two of Us 녹음 당시 '''폴과 조지가 기타 연주를 놓고 언쟁을 벌이는 장면''' 등 해체 일보 직전 밴드의 불화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들이 버젓이 실려 있다.
사실 1980년대에 미국에서 비디오, 레이저디스크, 그리고 CED 비디오디스크로 정발된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은 발매된지 몇 년만에 절판되었다. 현재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DVD와 블루레이는 모두 해적판이다. 나머지 비틀즈 영화가 리마스터링을 거쳐 블루레이로도 발매된 걸 생각하면, Let It Be가 현재까지도 홈미디어로 재발매되지 않은 것은 의아한 일이다.
아무래도 비틀즈의 분위기가 극단으로 치닫던 시절의 생생한 기록이라 그런지 생존해 있는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반쯤 흑역사 취급하며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실제로 폴과 링고가 영화의 공개를 꺼린다는 카더라성 보도가 나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6년 8월에 있었던 롤링 스톤의 폴 매카트니 인터뷰에 따르면 폴은 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진실은 저 너머에... 팬들은 2020년에 Let It Be 50주년을 기념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치는 중이다. 한글자막도 한동안 없었다. 몇 명이 시도했지만 애초에 고음질의 영상이 없다 보니 완벽한 번역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고 한다. 한 국내 팬이 근성으로 자막을 만들었다. 링크 노래 부분을 제외하고 멤버들간의 대화 부분이 번역되었다.
비틀즈 다큐멘터리 영화 에잇 데이즈 어 위크의 종결부에 루프탑 공연이 매우 깔끔한 화질과 음질로 등장하는데, 이를 보고 팬들은 영상 리마스터가 완료된 것으로 추측 중이다. 문제는 발매를 안 한다는 거...
3. 50주년 기념 피터 잭슨 재편집판
비틀즈: 겟 백 문서 참조.
4. 여담
- 잘 보다 보면 링고도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폴과 듀엣을 치고 자신의 자작곡인 'Octupus' Garden'을 치긴 하지만 단순한 코드만 두드릴 줄 아는 정도이다.[2]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도 이 영화가 언급된다. 작중 인물이 비틀즈의 영화가 개봉한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았으나, 멤버들의 불화와 갈등을 접하고 제대로 현타를 느낀 경험이 세세히 묘사되어 있다.
[1] '64년작인 A Hard Day's Night도 '65년 아카데미 상 2개 부문(오리지널 각본상, 사운드트랙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실패했다.[2] 링고 솔로 작품에서도 링고가 피아노를 연주한 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