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e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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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1969년 9월 26일, 미국 1969년 10월 1일 발매된 비틀즈의 열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그리고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앨범'''. 발매는 Let It Be가 더 나중이지만, 녹음은 애비 로드가 더 늦은 시점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1]
2. 제작
Get Back[2] 녹음 이후로 금방이라도 갈라질 듯이 분열했던 비틀즈 멤버들은 "영화 촬영과 라이브 공연 등 다른 요소들을 제쳐 두고 오로지 음반 작업에 집중해 한 장을 더 만들어보자"라는 폴 매카트니의 제안에 동의했다. 모두에게 잊고 싶은 기억이 된 Get Back 세션이 완성 여부조차 알 수 없게 되자, 기존에 해오던 흐름으로 되돌아가 음반 제작에 집중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프로듀서 조지 마틴 역시 밴드의 분열을 직감하던 때 멤버들이 음반을 추가로 제작하겠다고 하자 꽤나 놀랐다고 한다. Let It Be 녹음 이후 해체가 다가왔다고 예상했던 터라 존 레논에게도 "정말로 할 거니?"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해오던 방식대로 프로듀싱한다는 조건 아래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기로 한다.
이에 따라 1969년 여름부터 비틀즈 멤버들은 자신들이 녹음하는 마지막 음반이 될 애비 로드의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아무도 이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되리라 확신하지는 못했지만, 멤버들 모두 애비 로드 작업이 밴드로서의 마지막 여정이 될 것을 은연중에 예감하고 있었다. 멤버들 모두가 마지막 시너지를 발휘한 덕분에, 애비 로드는 화이트 앨범보다도 더 확연해진 각자의 개성에 기초하고 있음에도 음악적 통일성은 오히려 더 높은 편이다. 또한 전작에서 묻어나던 음악의 색채는 많이 가라앉은 편이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화이트 앨범이나 Let It Be에 비해 대체적으로 즐겁다.
앨범 이름은 녹음이 진행된 EMI 스튜디오 앞 도로 이름에서 따왔다. 참고로 이 스튜디오의 당시 이름은 EMI스튜디오였으나, 비틀즈의 애비로드 앨범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자 이듬해인 1970년에 EMI에서 스튜디오 이름을 '애비 로드 스튜디오'로 바꾸게 된다. 참고로 이 스튜디오는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사용되는 스튜디오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튜디오인만큼 찾아가면 수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애비 로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3. 평가
비틀즈 중후기의 다른 많은 앨범들이 실험적이면서 대중적이라면, 이 앨범은 대중적이면서 실험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2020년판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서 상위에 있는 비틀즈 앨범들 중 유일하게 순위가 오른 앨범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평가가 안 좋아지거나 재평가 받는 다른 앨범들과 달리 꾸준한 사랑을 받는 앨범이다. 역대 비틀즈 앨범의 인기 순위에서는 무려 2위를 할 정도이고 비틀즈 10대 음반에서 1등을 한 Revolver와는 박빙이었다고 한다. 빌보드 차트에서는 무려 11주 동안이나 1위를 지켰고, 뒤에서 서술하다시피 발매후 50년 후인 2019년에는 50주년 리마스터 앨범으로써 다시 UK차트에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꾸준한 사랑을 보여주듯 앨범 판매량은 3천만장을 넘어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린 비틀즈 앨범중 하나가 되었다.
전작인 The Beatles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여 이 앨범의 장르의 다양성이 종종 묻혀지곤 하나, 이 앨범 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든것은 물론, 오히려 더 나아가 그 곡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여 듣기 편하고 대중성 있는 앨범이 되었다. 이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의 정규 앨범 입문으로 이 앨범을 추천한다.
이 앨범안에 있는 장르를 보자면 블루스 록, 스왐프 팝과 하드 록, 둠 메탈의 시초부터 소프트 록, 사이키델릭 록, 포크 록, 그리고 클래식 록등등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가 들어있고 또한 각종 실험적인 효과음과 다양한 악기, 무그 신디사이저의 활용, 최초의 히든 트랙 삽입 등 매우 실험적인 부분까지 존재하며 아름다운 멜로디로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여러모로 비틀즈 멤버들 간의 장점이 골고루 펼쳐진 앨범으로, 특히 조지 해리슨의 성장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그의 곡인 Something은 다른 멤버들의 극찬을 받았고, 나머지 곡인 Here Comes The Sun은 유튜브 공식 동영상들의 누적 조회수가 1억을 넘어[3] 대중들로부터의 많은 인기를 볼 수 있다.
비틀즈의 역사와 1960년대를 갈무리하는 시대적 상징성 등이 모두 담겨있는 앨범으로 전체적으로 '''비틀즈식 예술을 집대성한 앨범이자 1960년대 대중음악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4. 50주년 기념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The Beatles에 이어서 애비 로드 역시 50주년 기념반이 발표되었다.
종류는 수퍼 딜럭스, 3LP 딜럭스, 2CD 딜럭스, 한정판 픽처 디스크, CD, LP, 디지털, 스트리밍이다. 수퍼 딜럭스는 4CD 박스 세트 안에 1CD의 2019 Mix, 2CD의 데모 세션 테이프, 1CD의 블루레이가 제공되며 100페이지 분량의 책도 동봉된다. 3LP 한정 딜럭스 판은 180그램의 믹스 1장, 데모 2장이 포함된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24Bit/96kHz도 공개되었다. 모든 트랙을 공개했지만 블루레이에서 제공되었던 5.1채널(24Bit/96kHz)과 7.1채널 돌비 아트모스 버전(24Bit/48kHz)은 없다.
애비 로드 수록곡들 중 Something이 2019년 8월 8일 가장 먼저 2019 믹스와 데모, Take 39버전이 공개되었다. 그 다음 2019년 9월 6일 Oh! Darling의 2019 믹스와 테이크 4가 공개되었다. 이어서 2019년 9월 20일 Come Together의 2019 믹스와 테이크 5가 공개되었고, 마침내 2019년 9월 27일 Abbey Road 50 Anniversary Edition이 발매되었다. 더불어 Here Comes The Sun의 2019 믹스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자일스 마틴이 2020년 개봉 예정인 피터 잭슨의 Let It Be 영화에 맞춰서 관련 음원을 작업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 차례는 Let It Be 50주년 기념반인 것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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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4일(현지시간) Abbey Road 50주년 기념반이 1970년 1월 31일 차트 이후 다시 UK 앨범차트 1위에 등극함으로써 가장 오랜 텀을 두고 다시 1위에 오른 앨범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위에 다시 등극하기까지 자그마치 '''49년 252일'''이 걸렸다. 이 때 Abbey Road에 1위를 내준 앨범은 리암 갤러거의 Why Me? Why Not.이다. 참고로 이 부문 2위 기록도 비틀즈가 가지고 있는데, 바로 2017년에 발매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50주년 기념반이다. 이 기록도 만만찮은데 무려 49년 125일만에 1위를 되찾았다.
5. 수록곡
5.1. Side A
- Come Together - 문서 참조.
- Something - 문서 참조.
- Maxwell's Silver Hammer - 문서 참조.
- Oh! Darling - 폴 매카트니의 곡. 폴은 이 곡을 녹음할 때 더 거친 소리를 내기 위해 일주일동안 아침 일찍 와서 마구 불러댔다고 한다. 존 레논은 이 노래가 자신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부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4]
- Octopus's Garden - 링고 스타의 두번째 자작곡으로 화이트 앨범의 'Don't Pass Me By'보다 호평이 많다. 링고 스타가 바다낚시 갔다가 문어 이야기를 듣고 쓴 곡이라고 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보글보글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은 조지 해리슨이 우유에다가 빨대를 꽂고 낸 소리이다.
- I Want You (She's So Heavy) - 사랑을 갈구하는 단순한 가사와 같은 리프가 반복되는 곡. 비틀즈 곡들 중에서 2번째로 러닝타임이 길다.[5] 곡 마지막이 갑자기 뚝 끊기는 것처럼 들리는데, 정상이다. 일부러 그렇게 끊었다. 뒷부분의 둔중한 기타 리프 때문에 둠 메탈의 시초라는 의견이 있다. 이곡의 가사는 단 14개의 단어로 작곡되어있다.[6]
5.2. Side B
Side B에는 애비로드의 가장 큰 특징인 애비로드 메들리가 수록되어 있다. You Never Give Me Your Money와 Sun King은 귀뚜라미 소리로 연결이 되고, Sun King부터 She Came In Through the Bathroom Window는 Sun King Medley라 불린다. Golden Slumbers-Carry That Weight-The End은 아예 한 곡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실제로 폴 매카트니는 라이브에서 이 3곡을 연달아 공연한다.)
- Here Comes The Sun - 문서 참조.
- Because - 문서 참조.
- You Never Give Me Your Money - 당시 애플 레코드의 악화된 경영 상황과 당시 매니저였던 '앨런 클라인'에 대한 원망이 반영되었다. 미완성 곡 3곡이 합쳐진 곡이다. 리드 보컬인 폴 매카트니가 각각의 파트에서 존 레논,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의 보컬을 모방했다는 설이 있다. 찰스 맨슨의 살인 사건[7] 에도 이 곡이 인용되었다.
- Sun King - 화음이 강조된 몽환적인 곡이다. 후반부 가사에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가 사용되었다. 큰 의미를 가지고 만든 것은 아니고, 존이 고등학교 다닐 때에 배운 말들을 적당히 섞어 만든 것이다. 후에 이 곡을 역재생한 'Gnik nus'라는 곡이 음반 'LOVE'에 수록되기도 했다.
- Mean Mr. Mustard - 존 레논이 화이트 앨범 제작 당시 이미 녹음을 해놨으나 발매하지 않고 이 앨범에서 재 녹음했다. 신문에서 한 구두쇠 이야기를 읽고 쓴 곡이라고 한다. 중간에 나오는 'Pam'은 원래 'Shirley'였으나[8] 뒤의 곡에 맞추기 위해 수정되었다.
- Polythene Pam - 앞곡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앨범 제작 당시 이미 녹음이 되어있었고 다시 재 녹음된 존 레논의 곡. 그의 경험담을 기초로 만들어진 곡이다.
- She Came In Through The Bathroom Window - 폴매카트니가 자신의 화장실 창문을 뚫고 들어온 한 극성 사생팬을 보고 만든 곡. 일반적으로 Sun King부터 이 곡까지를 Sun King Medley라고 한다. 대부분 존이 작곡한 Sun King Medley 곡 중 유일한 폴의 곡이다.
- Golden Slumbers - 폴 매카트니가 토머스 데커란 사람의 'Cradle Song'이란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 가사는 예전에 있던 어떤 글귀를 그대로 가져오고, 작곡은 그가 다 했다고 한다.
- Carry That Weight - 'You Never Give Me Your Money'의 곡조를 다시 사용했다. 비틀즈의 해체를 암시하는 곡.
- The End - 제목도 그렇고, 가사(And 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de. - 그리고 마지막에, 당신이 받을 사랑은 당신이 주신 사랑과 같습니다[9] )도 그렇고, '우리 해체합니다'라는 느낌을 준다. 비틀즈 곡 중 유일하게 링고 스타의 드럼 솔로[10] 와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존 레논 순서대로 번갈아가면서 연주하는 기타솔로를 들을 수 있다. 이후 폴 매카트니의 공연에서 엔딩곡으로 자주 쓰이며,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행사 때 폴 매카트니가 피날레 무대에 섰을 때도 이 곡의 종결부가 연주되었다. 일반적으로 Golden Slumbers부터 이 곡까지를 Golden Slumbers Medley라고 한다. 가끔 뒤의 곡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 Her Majesty - 문서 참조.
5.2.1. B면의 메들리
B면의 대부분(첫 두 곡인 'Here Comes the Sun', 'Because'와 마지막 곡인 'Her Majesty'는 제외)은 폴 매카트니의 주도로 몇 개의 미완성곡들을 포함해 이어놓은 메들리가 차지한다. 내용상으로는 전혀 연결되지 않지만 연주를 이어서 했기 때문에 8곡[13] 의 메들리는 끊지 않고 한 번에 들어야 한다. 만약에 끊는다면 She Came in through Bathroom Windows가 끝날 때 뿐이다.
이 메들리는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곡 'Sun King'부터 'She Came in through Bathroom Windows'까지가 한 부분, 'Golden Slumbers - Carry the Weight - The End'의 또 다른 한 부분이다. 전자는 존 레논의 색채가 짙고 후자는 폴 매카트니의 색채가 짙다. 특히 뒤의 메들리는 비틀즈의 해체를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메들리가 끝난 후 10여 초의 공백이 지나면 'Her Majesty'[14] 가 나오는데 23초 정도로 아주 짧다. 이후 'Her Majesty'는 히든 트랙의 시발점이 되었다.
6. 참여자
- 존 레논 - 메인 보컬, 배킹 보컬,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피아노, 일렉트릭 피아노, 하몬드 오르간, 무그 신시사이저, 백색소음기, 사운드 이펙트, 퍼커션
- 폴 매카트니 - 메인 보컬, 배킹 보컬,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피아노, 일렉트릭 피아노, 하몬드 오르간, 무그 신시사이저, 사운드 이펙트, 박수, 마라카스, 퍼커션
- 조지 해리슨 - 메인 보컬, 배킹 보컬,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하몬드 오르간, 하모니움, 무그 신시사이저, 박수, 퍼커션
- 링고 스타 - 리드 보컬, 배킹 보컬, 피아노, 드럼, 박수, 탬버린,카우벨, 바람 소리를 내는 장치, 퍼커션(봉고, 팀파니, 마라카스 등), 사운드 이펙트, 모루[15][16]
- 조지 마틴 - 피아노, 일렉트릭 하프시코드, 일렉트릭 오르간, 하모니움, 퍼커션
- 빌리 프레스턴 - 하몬드 오르간
- 말 에반스 - 모루 [17]
- 비올라 네 대
- 첼로 네 대
- 더블베이스
- 피콜로 두 대
- 플루트 두 대
- 알토플루트 두 대
- 클라리넷 두 대
- 바이올린 두 대
- 더블베이스
- 호른 네 대
- 트럼펫 세 대
- 트럼본
- 베이스 트럼본
7. 앨범 커버
앨범 커버가 유명한데, 커버를 찍은 장소 또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스튜디오와 그 앞의 횡단보도가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 받아 영국 2급 등록건축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이 사진은 '''찍으러 멀리 가기 귀찮아서''' 그냥 대충 동네 앞에서 찍었다고 한다. 원래 앨범 제목은 현대 음악의 정수를 담는다는 뜻에서 에베레스트로 지으려 했고, 표지 역시 히말라야에 가서 촬영하려 했다가 멤버들의 반대로 에비로드로 결정됐다. 당시 이들을 알아본 한 경찰관이 촬영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잠시 차량 통행을 막아줬다고 한다.
이 사진은 폴 매카트니가 신발을 벗고 있다는 점,[19][20] 뒤에 보이는 차 번호판(LMW 281F) 등으로 '폴 매카트니 사망설'이라는 어이없는 설의 근거로 쓰이기도 했다. 대략적인 논조는 이렇다. 왼쪽부터 묘지기&인부, 죽은 사람(관 속에 들어가느라 신발을 벗었다), 유족, 목사(흰 옷)라는 것. 물론 허무맹랑한 어불성설이다.
잘 보면 뒷배경에 한 남자가 있는데,이름은 폴 콜(Paul Cole)이라고 한다. 커버가 유명해진 덕에 이분도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인터뷰 안타깝게도 08년 초에 91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왼쪽에 보이는 하얀 폭스바겐 차는 인근 주민이 주차해놓은 차인데, 앨범이 발매되자 마자 저 차의 번호판이 바로 도난당했고, 이후 다른 번호판을 갈아끼워도 누가 계속 훔쳐갔다고 한다. 그래도 결국 저 차는 독일에서 2530파운드에 경매로 팔렸다고 하고, 2001년부터는 독일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오른쪽의 검은 차는 경찰차로, 차 번호가 SYD 724F이다.
조지 해리슨을 제외한 나머지 세 멤버가 입은 양복은 토미 너터라는 사람이 디자인했다고 한다. 존 레논의 양복은 1969년 디자이너 테드 라피도스가 파리에서 만든 것인데, 경매에 나왔다.#
현재 애비 로드 횡단보도는 저기서 10m 정도 이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 횡단보도에서는 여전히 국내외의 수많은 비틀즈빠들이 폼잡으려고 시도때도 없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종종 짜증을 내기도 한다. 영국 정부 관광청의 후원으로 1998년에 런던 여행을 갔다온 신해철과 윤상도 당연히 이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관광청에서 발간한 무크지 'GB98'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횡단보도는 윤상만 건넜고, 신해철은 온갖 낙서가 적힌 스튜디오 담벽 앞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관광명소화가 되어서 웹캠도 있다. 보고 있으면 실제 통행인보다 앨범의 표지를 흉내내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더 많다. 한번은 어떤 여성이 애비 로드를 급하게 뛰어가다가 차에 치여버리는 사고가 그대로 녹화된 적도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Rubber Soul의 앨범 커버로 사용된 사진을 복원한 적 있던 Clayton Hickman이 이 앨범의 커버 사진도 새로 복원했다. 사유는 이미 네거티브 필름이 사라진 지 오래여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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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패러디/오마주
커버 사진은 유명하기도 하고 따라하기도 쉬워서 이후 수많은 패러디, 오마주의 대상이 되었다.
앨범
- 레드 핫 칠리 페퍼스 - The Abbey Road EP
- 렌과 스팀피 - You Eediot!
- 조지 벤슨 - The Other Side of Abbey Road
- 카녜 웨스트 - Late Orchestration
- 폴 매카트니 - Paul Is Live
- 히다마리 스케치 - OST
- Dumb Ways to Die - OST
- 플래쉬(아이돌) - 베이비로션 (BabyLotion)
- NGT48 - 青春時計
게임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 SS레어 - [워너비 레전드] 타다 리이나
- 엄마는 게임을 숨겼다 2 - 스테이지 26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 트레일러 장면[23][24]
- 미남이시네요 - 엔딩 크레딧
- 너희들은 포위됐다 - 횡단보도 건너는 장면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 엔딩 크레딧
- 괴짜가족 - 비틀즈 멤버들과 Abbey Road 앨범 자켓을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 더 무비 케이온 - 런던 여행이 배경인 만큼 진짜 애비 로드 횡단보도에서 시전한다.
- 이말년씨리즈 - 락스피릿 아파트 中편 표지
- 미니언즈 - 작중 에서 미니언들이 애비로드 횡단보도로 올라오는데 미니언들을 비틀즈가 차례대로 걸어오며 밟는걸로 등장
- 블러 - Parklife
- 오아시스 - The Masterplan
- 이매진 드래곤스 - On Top Of The World
- Rae Sremmurd - Black Beatles
- 2012년 런던 올림픽의 프리뷰 영상에서도 애비 로드로 보이는 장면이 나왔다.
- 걸스데이의 포키 광고[25]
- 현대 i40 광고 참조
- 애비 로드 패러디 모음
- 좀 안습한 패러디들
- 국카스텐도 패러디 했다.
- 신만이 아는 세계에서도 패러디 했다.
-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의 한국판 표지.
- 텔레토비도 패러디 했다.
- 빅피니쉬도 썼다.
- 밴드 U2도 2006년에 따라서 했다.#
- 보이그룹 One Direction도 2014년에 따라서 했다.#
- 2020학년도 수능완성 수학 과목의 표지#
- 폭스바겐 뉴 비틀(Beetle)의 패러디 광고. 어찌보면 진정한 비틀즈.
8. 여담
간혹 킹 크림슨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앨범이 Abbey Road의 1위 독주를 끝내버렸다는 루머가 떠도는데, 이는 사실과는 다르다. 실제로는 Crimson King 음반은 1위를 하지 못했으며, 1969년 12월 말까지 Abbey Road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있다가 이후 한 달 동안 Led Zeppelin II와 순위다툼을 하다가 밀려났다.
[1] 다만 Let It Be 수록곡 중 I Me Mine은 애비 로드 발표 이후인 1970년 1월에 녹음되었다. 세션 당시 존 레논은 아내 오노 요코와 함께 덴마크로 휴가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세 멤버들만이 참여하였다. 네 멤버가 모두 참여한 마지막 곡은 애비 로드의 'The End'. 여담으로 존 레논은 이 덴마크 휴가에서 자신의 솔로 곡 'Instant Karma!'의 영감을 얻는다.[2] 최종 발매 시에는 Let It Be라는 이름으로 발매.[3] 애비 로드의 수록곡 중 가장 높은 조회수이다.[4] 존 레넌이 녹음한 버전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떠돌기는 한다, 다만 폴과 존이 같이 부른 버전은 유튜브에 존재한다.[5] 1위는 Revolution 9. 비틀즈 최대의 떡밥 중 하나이자 미발표곡인 Carnival of light까지 합치면 3번째[6] I, want, you, so, bad, babe, it's, driving, me, mad, She's, heavy, know, yeah[7] 주로 The Beatles의 곡이 사용되었다.[8] Anthology 3 앨범에서 확인이 가능하다.[9] 의역하면 "결국엔, 당신이 사랑한만큼 사랑받을 것 입니다"[10] 링고가 혼자서 드럼 연주하는 걸 싫어했기 때문에 4명이 같이 연주한 녹음에서 드럼솔로만 뽑은 것이라고 한다.[11] 곡들의 믹스가 다르고 Her Majesty가 Mean Mr. Mustard와 Polythene Pam 사이에 위치해 있는 초기 버전이다.[12] 50주년 기념 앨범 서문에서 폴 매카트니는 이 곡을 메들리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13] 'You Never Give Me Your Money'를 메들리의 첫 곡으로 보는 경우도 있고[12] 'Sun King'을 메들리의 시작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14] 원래 메들리에 어울리지 않아 이 곡을 빼려 했으나, 음반 회사의 사정으로 뺄 수가 없었다. 결국 맨 뒤에 숨겨놓는 것으로 양측 모두 만족했다.[15] Maxwell's Silver Hammer에서 확인할 수 있다[16] 스튜디오 버전에서는 링고 스타가 초반부에 모루를 망치로 치고 있다[17] Let It Be 다큐멘터리를 보면 말 에반스가 Silver Hammer에서 드럼 연주하고 있는 링고를 대신해서 쳤다.[18] 비틀즈의 공식적인 해체 발표는 1970년 4월 10일이지만, 밴드 멤버 네 명이 마지막으로 모인 건 1969년 8월이었다. 이후 넷이 한꺼번에 모이는 일이 더 이상 없었다. 즉, 밴드 해체 직전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둘이 서로를 마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보는 것이 사진의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사실 험악해보이는 분위기와 다르게 다른 사진을 보면 웃으면서 잡담을 나누고 있다. 애비 로드를 마무리할 당시에는 멤버들 모두 "이제 끝이 왔구나"라고 생각해 꽤나 허심탄회한 분위기였고, The Beatles 앨범과 Let It Be 앨범 녹음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것은, 1970년 12월 31일 폴이 나머지 세 멤버와 애플을 상대로 물적 분할 소송을 걸면서부터였다.[19] 이탈리아 장례 풍습이라고 한다. 후일 밝혀진 바로는 그냥 더워서 그랬다고. 사실 완전 맨발은 아니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한다. 하기사 한여름의 아스팔트를 진짜로 아무것도 안 신고 걸었다면 시원해지는 게 아니라 발바닥에 화상을 입었을 거다.[20] 존 레논은 폴이 어떻게든 튀어보일려고 신발을 벗은거라 깠지만, 폴 매카트니 曰 자기야 말로 튀어보이려고 흰 옷을 입은 거라 서로 깠다. 참고로 그 말을 들은 존의 답변이 더 압권, "그래서 맨발한테 밀렸잖아"[21] 노브레인이 분한 극중 밴드인 이스트 리버가 최곤을 쫒아가다가 횡단보도가 나오자 왠지 발을 맞춰 걸으려고 한다.[22] 삭제장면[23] [image] [24] 참고로 이 쪽 세계관에서는 비틀즈를 패러디한 Die Kafer(딱정벌레의 독일어)라는 나치 프로파간다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 존재한다.[25] 의도적으로 패러디/오마쥬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광고 중간에 멤버들이 원판과 상당히 흡사한 구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나온다. 원판과 다른 점은 왼손을 들고 건넌다는 것. 그리고 참고로, 상기한 바와 같이 앨범에 조지 해리슨의 곡 'Something'이 있는데 우연히도 걸스데이가 2014년 초에 발표한 히트곡 제목도 'Someth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