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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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틀즈의 영화와 5번째 스튜디오 앨범 이름. 정확한 명칭은 'Help!'. 1965년 8월 6일 발매.
앨범의 첫 활동은 영국의 TV쇼 <블랙풀 나이트아웃(Blackpool Night Out)>에 출연한 것이었으며 첫 투어는 1965년 8월 15일 당시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었던 시어 스타디움(Shea Stadium)에서 시작되었다. 시어에서의 공연은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콘서트였으며 이를 위해 VOX에서는 100와트 앰프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고 역사상 최초로 앰프에서 발생한 음이 공연장에 설치된 여러대의 스피커로 분산되어 전달되는 피드백 시스템이 사용된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최다 관객동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기록은 1973년 레드 제플린에 의해 갱신된다. 그리고 이는 다시 그 후의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계속 갱신된다.
영화는 비틀즈의 멤버 중 한 명인 링고 스타가 마법 반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가지려고 사람들이 떼로 몰려와 비틀즈 멤버들이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영화적 완성도는 전작 하드 데이즈 나잇[4] 보다 훨씬 못했지만 당시 한창이던 비틀즈의 인기 때문에 흥행에선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비틀즈 초기의 음악에서 비틀즈 중기로 한 발을 내딛는 단계의 음반이며, 여러모로 Rubber Soul부터의 변화에 대한 예고와 같은 음반이기도 하다. 마리화나에 본격적으로 중독된 비틀즈 멤버들이 영화 촬영 때 마리화나를 피며 계속 웃어대서 촬영이 힘들었다고 한다.
앨범 표지를 보면 멤버들이 수신호(flag semaphore)를 하고 있지만 이 수신호는 정작 HELP가 아니다. NUJV라는 의미 없는 신호라고. 사실 원래는 HELP로 찍기로 했지만 막상 해보니 별로 예쁘지 않아 바꾸었다고 한다.
참고로 다음 앨범인 Rubber Soul과 마찬가지로 1987년에 발매된 CD나 2009년 발매된 스테레오 리마스터링 앨범의 경우 1965년 스테레오 버전이 들어있는 게 아니라 1986년에 조지 마틴이 리믹스를 한 버전이 들어있다. 조지 마틴이 1965년 믹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믹싱을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뒷면에는 '''1965 Original Sound recordings''' 라고 당당히 적혀있다. 2009년 리마스터링 앨범에서도 조지 마틴에 대한 오마주 차원에서 이 버전을 리마스터링해 수록했다. 1965년의 오리지널 스테레오 버전은 2009년 발매된 The Beatles in Mono의 해당 앨범 모노 버전 뒤에 보너스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2. 수록곡
이 앨범부터 그 이전까지와는 달리 LP는 모노와 스테레오 동시 발매를 하게 된다. 그러나 1987년 CD 발매 당시 모노는 이미 사장된 상태였으므로 CD는 오직 스테레오로만 발매되었었는데, 이후 2009년 The Beatles in Mono가 발매되며 CD 역시 모노로 발매되었다. 아래의 수록곡은 2009년 스테레오 리마스터 버전 음원. 모노 음원은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풀리지 않았으며 오리지널 스테레오 음원 역시 인터넷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굵은 글씨'''는 레논-매카트니 명의의 자작곡. ''기울인 글씨''는 조지 해리슨의 자작곡.
- Help! - 문서 참조.
- The Night Before - 폴 매카트니가 당시 애인이었던 제인 애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곡. 곡 자체는 평범하지만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아닌 비틀즈 멤버가 처음으로 피아노를 친 곡이다. (존이 일렉트릭 피아노를 연주했다.)
-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 레논의 곡으로 보컬과 구성에서 밥 딜런의 영향이 엿보이는 곡이다. 당시 비틀즈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동성애 취향을 암시하는 내용이라는 해석이 있다. [5]
- I Need You - 조지 해리슨의 곡으로 연인 패티 보이드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볼륨 페달을 사용한 볼륨 주법의 초기 곡들 중 하나이다.
- Another Girl - 폴 매카트니가 제인 애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곡으로 '너 자꾸 나한테 신경 안 쓰면 다른 여자에게 가버린다' 하는 내용이다. 폴이 리드 기타를 쳤다.
- You're Going To Lose That Girl - 존 레논의 곡으로 "그동안 아내에게 너무 소홀히 대했는데 만약 신시아가 이혼하자면 어쩌지" 라는 내용의 곡. 레논의 불안한 심정이 표출되어 있는 곡이다.
- Ticket To Ride - 문서 참조.
- Act Naturally - 링고 스타의 보컬곡으로 이미 레논-매카트니는 링고의 보컬곡으로 <If You've Got Trouble>[6] 을 작곡한 상태였지만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당시 유행가였던 해당곡을 편곡하여 앨범에 수록하였다. 훗날 링고 스타와 이 곡의 원곡자인 벅 오언스(Buck Owens)가 같이 녹음하기도 했다.
- It's Only Love - 존 레논의 곡. 앨범 발매 일정에 쫓겨 가사를 대충 완성했기 때문에 존 레논은 이 곡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이 곡을 무척 좋아해서 나중에 앤솔러지 앨범에도 실리게 된다. 콜드플레이의 곡인 Adventure of a Lifetime는 끝부분 멜로디가 이 곡의 후렴구와 흡사해서 표절 의혹이 있다.
- You Like Me Too Much - 조지 해리슨의 곡으로 연인 패티 보이드와의 연애를 노래한 곡이다. I Need You와 연달아 들어보자.
- Tell Me What You See - 폴 매카트니의 곡으로 영화에 수록하기 위해 급조한 곡이였기에 곡의 완성도를 마음에 들지 않아해서 앨범에만 수록되었다.
- I've Just Seen A Face - 폴 매카트니가 작곡한 컨츄리곡으로 폴의 고모가 해당 곡의 멜로디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폴 매카트니가 지금도 종종 라이브에서 부르는 곡 중에 하나.
- Yesterday -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폴 매카트니가 꿈에서 들은 멜로디로 만든 곡.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곡이자 가장 많이 재생된 곡이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위. 폴은 기억나는 멜로디를 피아노로 초연하면서 감상한 사람에게 "멜로디가 좋아서 아마 전에 들었던 어떤 곡의 한 부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그 이후 조사를 해봤지만 폴의 오리지널 멜로디임이 밝혀졌다고. 처음에 작곡했을때 제목은 스크램블 에그. Yesterday의 레코딩에 다른 멤버들이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곡이 발표되자 폴의 탈퇴설이 있었다. 65년말부터 투어가 중단된 66년 초반까지 비틀즈의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된 곡이기도 하다.
- Dizzy Miss Lizzy - 비틀즈의 미국 소속사인 캐피틀 레코드의 요청으로 녹음 마감 날에 급하게 라이브로 녹음한 곡으로 래리 윌리엄스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1965년 라이브에서 자주 불렀다. 훗날 1969년 비틀즈가 해체 일보 직전이었을 때, 존 레논이 토론토에서 플라스틱 오노 밴드로서 무대에 선보인 적이 있다.
3. 참여자
- 존 레논 - 리드 보컬, 하모니 보컬, 배킹 보컬, 어쿠스틱 기타, 리듬 기타, 일렉트릭 피아노
- 폴 매카트니 - 리드 보컬, 하모니 보컬, 배킹 보컬, 리드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귀로[7]
- 조지 해리슨 - 리드 보컬, 하모니 보컬, 배킹 보컬, 어쿠스틱 기타, 리듬 기타, 리드 기타
- 링고 스타 - 리드 보컬, 드럼, 박수, 탬버린, 마라카스, 카우벨, 봉고, 클라베, 스네어(브러시)
- 조지 마틴 - 피아노
- 존 스콧[8] - 플루트
- 토니 길버트(Tony Gilbert) - 바이올린
- 시드니 색스(Sidney Sax) - 바이올린
- 케네스 에섹스 (Kenneth Essex) - 비올라
- 프랜시스코 가바로(Francisco Gabarro) - 첼로
- 위의 네 명은 Yesterday에서 현악 4중주를 담당하였다.
4. 미국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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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개요
1965년 8월 13일 발매.
미국 Capitol사가 발매한 여덟번째 비틀즈 앨범.
위의 2번 앨범과 제목은 같지만 앨범 표지와 수록곡이 전혀 다르다. 미국판은 철저히 영화 삽입곡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A Hard Day's Night의 미국반과 같이 Instrumental곡을 수록하고 있다. 이 앨범의 모노 버전은 스테레오를 믹스 다운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2006년 발매된 The Capitol Albums Volume 2와 2014년 발매된 The U.S. Albums 박스세트에 포함되었다. 전자의 경우 게이트폴드 커버가 제대로 재현되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반은 제대로 재현했다.) 후자는 충실히 재현했다. 다만 후자는 스테레오 믹스를 1965년 오리지널 믹스가 아닌 1987년 리믹스 버전을 리마스터링한 2009년 버전을 실어 또 욕을 먹었다.
4.2. 트랙 리스트
- 1. "Help!"
- "James Bond Theme"에 이어서 나온다.
- 2. "The Night Before"
- 3. "From Me to You Fantasy" (instrumental)
- 4.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 5. "I Need You"
- 6. "In the Tyrol" (instrumental)
- 7. "Another Girl"
- 8. "Another Hard Day's Night" (instrumental)
- 9. "Ticket to Ride"
- 모노 믹스로 만든 가짜 스테레오 버전이 실렸다. 역시 잔향 효과는 덤. 그러나 2014년 CD에는 1987년 리믹스 버전을 2009년에 리마스터링한 버전이 실렸다.
- 10. Medley: "The Bitter End"/"You Can't Do That" (instrumental)
- 11. "You're Going to Lose That Girl"
- 12. "The Chase" (instrumental)
[1] 해당 재킷은 스테레오반 커버이다. 모노반의 경우에는 'stereo' 대신에 'mono' 라고 적혀있으며, 추가적으로 구판 CD는 왼쪽 상단 'EMI Records' 자리에 'Compact disc digital audio' 로고가 대신 자리잡고있다.[2] 공교롭게도 꼭 364일 후인 1966년 8월 5일 Revolver 앨범이 발매되게 된다.[3] 서독 버전은 33분 20초[4] 영국 뉴웨이브 시네마의 시초가 되는 영화이며, 지금도 상당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이다.[5] 이는 비틀즈 앤솔로지 다큐멘터리의 영향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브금으로 깔고 브라이언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그를 추모하였다.[6] 이 곡은 Anthology 2 앨범에서 들을 수 있다.[7] Güiro, 라틴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타악기다.[8] 비틀즈 최초의 외부 세션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