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poem(노래)
1. 개요
아이유의 미니 5집 Love poem의 마지막(6번) 트랙이자 타이틀곡.[1] 2019년 11월 1일 선공개로 발표되었다.[2]
2. 배경
앨범 발매 직전 터진 설리의 부고로 인해 2019년 11월 1일 발매 예정이던 미니앨범 5집 <Love poem>이 잠정 연기되고 해당 날짜에 앨범과 동명의 곡 한 곡만을 선공개로 보였다. 그러다가 광주 일요일 콘서트(11/3)에서 연기된 미니앨범의 발매 예정일을 밝혔는데, 당초 팬덤의 예상과는 달리, '''11월 18일''' 발매 예정이라고 한다. 4회차 예정인 부산 콘서트와 5,6회차 예정인 서울 콘서트 사이가 발매 확정일이 된 것.[3]
3. 곡 소개
중후한 피아노 반주와 기타 리프로 편곡된,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트랙이다. 코러스는 가수 하동균이 맡았다.
소개글이 꽤 많은 화제가 되었다. 소개글과 함께 들으니 비로소 노래가 완성되는 것 같다는 후기도 많이 보인다.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4]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4. 가사
4.1. 가사의 의미
진지한 위로의 곡이다. 그런데, 흔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대신 최대한 조심스러운 위로를 전하며 네가 이겨내기만을 가만히 기다려주겠다고 하는 화자의 메시지는 결코 흔해 보이지 않는다. 소개글에서 "나의 간절한 부탁은 다름아닌 너의 평온한 일상을 보는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가사의 마지막 소절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 고개를 들어 바라본 그곳에 있을게"를 통해 세련되게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상세한 노래 해석을 한 오마이뉴스 기사도 있다. 이 기사에서는, 반복되는 '기도'와 '사랑시'의 메시지는 한 개인의 마음속에 내면화된 메시지를, '별이 지는 세상'은 사회의 각종 조건부적 가치들의 방해로 내가 원하는 삶, 내가 되고자 하는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는 순간 경험하는 상실감과 절망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5. 음원 성적
- 발매 직후부터 멜론 실시간 차트의 1~3위 점유율 그래프에서 이 곡은 50%를 넘긴 1위를 24시간 이상 유지하며 '믿고 듣는 아이유'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5] 그 결과 멜론 24시간 이용자수 130만을 돌파, 전체 곡에서 7위, 무한도전 방송 음원(레옹, 맙소사) 제외 5위를 달성한 곡이 되었다.[6]
- 멜론 기준 11월 첫째 주 차트(4일~10일)에서 주간 1위, 다음 주(11일~17일) 차트에서는 주간 2위를 했다.[7] 한편, 11월 18일 동명의 앨범 Love poem이 나오기 직전 순위는 3~4위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앨범이 발매되는 순간 메인 타이틀 Blueming이 1위를 하는 동시에 이 곡이 2위로 며칠간 다시 오르기도 했다. 다시 노을에 밀린 후에는 1,2,3위가 아이유(블루밍)-노을-아이유(Love poem)로 배치되는 흐름이 한동안 이어졌다. 선공개 3주차[8] 및 4주차 차트에서 주간차트 3위를 유지했고, 결국 월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멜론 외 다른 모든 음원사이트에서도 1위 달성했다. 음원 차트를 종합하는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도 1주 1위를 했다.
- 11월 가온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2위는 근소한 차이로 달성한 본인의 또 다른 타이틀곡이다(...).[9]
- 12월 멜론 월간차트에서 6위를 기록하며 롱런에 성공했고, 공개 70여 일이 지난 2020년 1월 초까지 일간차트 10위 이내를 지켰다.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에선 톱10에 10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 발매가 11월 1일에 이루어져 연간 차트에 정확히 두달 동안의 차트인 성적만 들어갔음에도 2019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 76위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상당한 롱런의 결과, 2020년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는 22위에 올랐다.
6. 관련 영상
7. 기타
- 본래 10월 28일에 이 곡을 선공개하고 11월 1일에 미니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어 이 노래로 11월 1일에 컴백하고 앨범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었다가, 11월 18일 발매가 결정되었다.
- 도입부 부분과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데뷔곡인 미아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아이유가 아이돌 노래에서 노선을 변경한 이후에도 좀처럼 듣기 힘들었던 분위기의 노래라 반갑다는 평이 대부분.
- 대중들 사이에서는 불과 발매 3주 전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아이유의 절친 설리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굉장히 많다. 물론, 시기가 겹쳐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실제로는 해당 사건 발생 한참 전에 이미 만들어진 곡임이 분명하다.[11] 다만, 이 곡은 가수 본인이 쓴 소개글도 화제가 되었고 소개글 자체는 절친의 사망의 영향이 묻어나오는 듯 하다.
- (긍정적인 의미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 콘서트에서 밝히길 후렴부분의 분위기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여러 선택지 중에서 흥행을 포기하더라도 약간 성(聖)스러운 분위기가 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1] Blueming과 더블 타이틀이다.[2] 동명의 미니 앨범은 11월 18일 공개되었다.[3] 원래 각종 팬 커뮤니티에서는 내년 초에 발매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2019년 안에 발매하려면 콘서트 일정 중간에 앨범을 발표해야 하는데 그러면 일부 콘서트에서만 신곡을 불러야 하는 등 일정에 혼선이 오기도 하고 투어 중간에 앨범을 내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4]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용[5] 발매 후 2,3위로 밀린 곡은 MC몽의 '인기', 태연의 '불티' 로 상당한 음원강자들을 압도한 것이다.[6] 참고로 24시간 이용자 수 1위 곡은 다름아닌 아이유의 삐삐다.[7] 노을 신곡이 1위를 가져갔다.[8] 음반 Love poem 발매시기로는 여기가 1주차[9] n월 가온상은 n월에 발매된 곡들중 최초 30일간의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을 총괄한 누적 기록을 측정하여 수여된다. n월이 끝날 때까지만 측정되는 게 아니다.[10] 2020. 06. 28. ~ 07. 04.[11] 다음 앨범 얘기하면서 가수가 그 전부터 '큰 노래'라고 칭하는 다음 앨범에 실릴 노래가 있었는 데 아무래도 그 '큰 노래'가 이것인 것 같다는 팬의 추측도 있다. 여튼 플랜과 그에 맞춘 투어 셋리스트도 다 나와있었던 상황에 앨범도 막바지였기 때문에 이 곡 자체는 안타까운 사건 전에 나온 곡인 것은 확실하다.